말본 범주1. ‘말본 범주’ 설정의 필요성을 생각해 보라.언어 활동은 말할이, 들을이, 시간, 공간, 언어 내용 등 여러 요소들의 복합적인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 이때 언어 활동의 여러 요소 사이의 관계를 말본의 관면이라 하고, 이러한 말본의 관념이 월에서 실현되는 범주를 말본 범주라고 한다.말본 범주를 합리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유형을 분류하여 체계적으로 파악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하여 객관적으로 타당한 분류 기준을 마련해야 하는데, 말본 범주는 그 관념이 상당히 복잡하고 실현되는 방법도 다양하므로 객관적인 기준의 설정이 그리 쉽지 않다. 따라서 타당한 기준을 설정하려면 말본의 관념부터 검토해야 한다. 말본의 관념은 어휘적인 관념과 대립되는 개념으로서, 언어 활동의 환경이나 순수한 통어상의 관계 개념을 가리킨다.2. 아래 낱말의 묶음을 말본 범주별로 구분해 보라.(가) 먹었다, 먹겠다, 먹는다(나) 먹이다, 숨기다, 돌리다(다) 업히다, 섞이다, 밀리다(라) 논밭, 돌다리, 봄비(마) 앉은뱅이, 앉을깨, 꽃답다(바) 본다, 보는가, 보아라, 보라3. 우리말 말본 범주의 유형을 정리해 보자.말본의 관념은 어휘적인 관념과 대립되는 개념으로서, 언어 활동의 환경이나 순수한 통어상의 관계 개념을 가리킨다. 언어활동의 환경이란 들을이에 대한 말할이의 태도와 언어 내용에 대한 말할이의 판단이며, 통어상의 관계란 월을 이루는 구성 성분들 사이의 여러 가지 관계를 말한다. 이러한 말본의 관념에 따라 우리말의 말본 범주를 분류해 보면 다음과 같다.(1) 언어 활동의 환경에 따라 -> 문장 밖의 내용(화용적)① 말할이의 들을이에 대한 태도 : 마침법(의향법), 들을이높임법② 말할이의 언어 내용에 대한 판다 : 때매김법(시제법)(2) 통어상의 관계에 따라 -> 문장 안의 내용(언어 내용)자리(격), 주체높임법, 객체높임법, 하임법, 입음법4. 말본 범주의 실현 방법에는 굴곡의 방법, 파생의 방법, 통어적 방법, 음운적 방법이 있다. 이들 실현 방법의 차이점을 구분해 보라.말본 범주는 굴곡의 방법으로 실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교착어인 우리말에 있어서는 굴곡가지에 의해 말본의 관념을 나타내는 일이 대부분이므로 굴곡의 범주가 곧 말본 범주를 가리키는 것으로 인식되기도 한다. 그러나 말본 범주의 실현이 전적으로 굴곡의 방법에만 의존하는 것이 아니다. 하임법이나 입음법의 경우에는 파생의 방법이나 통어적 방법에 의해 실현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굴곡의 방법은 주로 맺음씨끝, 안맺음씨끝, 토씨에 의해 실현되고, 파생의 방법은 파생가지에 의해 실현된다. 통어적 방법은 통어적 구성에 의해 실현되고, 음운적 방법은 씨끝의 문맥에 따라 범주가 달라지는데 이때 문맥을 변별해 주는 것이 억양이다.5. 우리말 마침법(의향법)의 유형과 실현 방법을 정리해 보라.(1) 마침법의 유형① 들을이에게 요구함이 없음- 서술법(평서법, 느낌법, 약속법)② 들을이에게 요구함이 있음ㄱ. 대답의 요구 : 물음법(의문법)ㄴ. 행동의 요구 들을이의 행동 요구: 시킴법(명령법)함께 하기를 요구 : 꾀임법(청유법)(2) 마침법의 실현 방법① 굴곡의 방법 : 맺음씨끝(종결어미)② 음운의 방법 : 억양굴곡의 방법으로 마침법이 실현되는 경우는 마침법의 하위범주에 따라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서술법에는 평서법, 느낌법, 약속법이 있다. 평서법은 주로 맺음씨끝 ‘-다, -네, -으이, -ㄹ세’ 등으로 실현된다. 평서법 씨끝은 풀이씨 줄기에 바로 붙기도 하고, 때매김이나 주체높임을 나타내는 안맺음씨끝을 앞세워 결합하기도 한다. 이 가운데 ‘-ㄹ세’는 반드시 잡음씨에 결합된다. 느낌법은 맺음씨끝 ‘-구나, -군, -구려, -아라’에 의해 실현되고 이들 씨끝은 풀이씨 줄기에 바로 붙기도 하고, 때매김이나 주체높임을 나타내는 안맺음씨끝을 앞세워 결합하기도 한다. 약속법은 씨끝 ‘-으마, -을게, -음세’에 의해 실현되고 약속법 씨끝은 그림씨, 잡음씨와의 결합에 제약이 있으며 때매김법, 주체높임법 씨끝과의 결합에도 제약이 있다.물음법 씨끝으로는 ‘-으냐, -니, -나, -은가, -을까, -습니까, -습디까’ 등이 있다. 물음법 씨끝도 줄기에 바로 붙기도 하고 때매김법이나 주체높임법의 안맺음씨끝을 앞세워 결합할 수 있다.시킴법 씨끝으로는 ‘-어라, -으라, -게, -으십시오’ 등이 쓰인다. 시킴법 씨끝은 움직씨 줄기에만 붙을 수 있다.꾀임법은 맺음씨끝 ‘-자, -세, -읍시다’ 등에 의해 실현된다. 꾀임법 씨끝은 움직씨 줄기에만 붙을 수 있다.음운적 방법으로는 마침법이 실현하는 씨끝 가운데 ‘-어, -지, -으오, -소, -구려’ 등은 문맥에 따라 범주가 달라지는데 문맥을 변별해 주는 것이 억양이다.6. 우리말 때매김법의 유형과 실현 방법을 정리해 보라.(1) 때매김법의 유형① 사건시와 발화시의 앞뒤 관계에 따라ㄱ. 이적때매김(현재시제) : 발화시(말할이가 말하고 있는 때)와 사건시(움직임이나 상태를 드러내고 있는 때)가 일치하는 시제ㄴ. 지난적때매김(과거시제) : 사건시가 발화시에 앞서는 시제ㄷ. 올적때매김(미래시제) : 발화시가 사건시에 앞서는 시제② 돌이킴때매김(회상시제)ㄱ. 이적 돌이킴때매김(현재회상) : ‘-더라’ㄴ. 지난적 돌이킴때매김(과거회상) : ‘-였더라’ㄷ. 올적 돌이킴때매김(미래회상) : ‘-겠더라’(2) 때매김의 실현 방법① 굴곡의 방법 : 안맺음씨끝 ‘-었-, -겠-, -으리-, -더-’맺음씨끝 ‘-은, -을, -는, -던’② 통어적 방법 : ‘-고 있-’7. 우리말의 자리(격)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실현 방법을 생각해 보라.‘자리’란 월을 만드는 성분의, 그 월에서 차지하는 지위, 바꾸어 말하면 한 성분의 다른 성분에 대한 관계이다. 따라서 자리는 관계 개념에 따라 규정된다. 그런데 풀이말은 여러 월성분 가운데 가장 중심적인 지위를 가진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풀이말이 다른 월성분과 달리 생략된는 경우도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여러 가지 말본상의 중요한 정보를 나타내기 때문이다.(1) 자리의 유형① 직접 기능 : 임자자리, 부림자리, 위치자리, 방편자리, 견줌자리② 간접 기능 : 매김자리, 부름자리(2) 자리(격)의 실현 방법?굴곡의 방법 : 자리토씨① 임자자리 : -이/가, -께서, -께옵서② 부림자리 : -을/를③ 위치자리 : -에, -에서, -에게, -한테, -께, -더러, -보고④ 방편자리 : -으로, -으로서, -으로써⑤ 견줌자리 : -와/과, -보다, -처럼, -하고⑥ 매김자리 : -의⑦ 부름자리 : -아/야, -이여, -이시여8. 우리말 높임법의 유형과 실현 방법을 정리해 보라.(1) 높임법의 유형① 언어 활동의 환경 -> 문장 밖의 요소에 의해 결정- 들을이높임법② 통어상의 관계 -> 문장 안의 요소에 의해 결정ㄱ. 임자말과 관계됨 : 주체높임법ㄴ. 부림말 또는 위치말과 관계됨 : 객체높임법(2) 높임법의 실현 방법① 굴곡의 방법 : 토씨와 안맺음씨끝② 파생의 방법 : 파생가지9. 우리말 하임법과 입음법의 말본적 특성을 살펴보고 실현 방법을 정리해 보라.(1) 하임법① 하임법의 말본적 특성‘하임’은 월의 임자가 직접으로 실질적 움직임을 하지 아니하고, 남에게 그 움직임을 하게 하는 형식적인 움직임을 말한다.ㄱ. 학생이 책을 읽는다ㄴ.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힌다.ㄷ. 선생님이 학생에게 책을 읽게 한다.ㄴ, ㄷ은 하임법이 실현된 월인데, 이를 ㄱ과 비교해 보면 자리가 바뀌었음을 알 수 있다. 즉 ㄱ에서 임자자리에 있던 ‘학생’이 ㄴ, ㄷ에서는 위치자리로 이동하고, 새로운 임자자리에 ‘선생님’이 들어왔다. 결국 하임법은 어떤 상황의 임자자리를 다른 자리로 옮기고, 새로운 행위자를 임자자리로 끌어 들임으로써 자리수를 늘리는 표현이라 할 수 있다. ㄱ은 주동문으로 ㄴ의 기저문이고, ㄴ은 ㄱ의 문법적 변형이다. 하임법의 실현에는 ㄴ과 같이 풀이말에 파생의 가지를 붙이는 파생의 방법과 ㄷ과 같이 도움풀이씨를 붙이는 통어적 방법을 사용한다.② 하임법의 실현 방법ㄱ. 파생의 방법 : 풀이씨 뿌리에 하임의 파생가지를 붙여 이루어진다.파생가지 ‘-이-, -히-, -리-, -기-, -우-, -구-, -추-’ㄴ. 통어적 방법 : ‘-게 하다’(2) 입음법① 입음법의 말본적 특성‘입음’은 월의 임자가 남의 힘을 입어서 움직임을 하는 것이다. 이러한 입음의 상황을 실현하는 말본 범주가 입음법이다.ㄱ. 경찰이 도둑을 잡았다.ㄴ. 도둑이 경찰에게 잡혔다.입음법에서도 자리의 바뀜이 일어난다. ㄱ의 임자자리는 ㄴ에서 위치자리로 바뀌었으며, ㄱ의 부림자리는 ㄴ에서 임자자리로 바뀌었다. 이로 보아 하임법이 자리수를 늘리는 과정이라면 입음법은 자리수를 줄이는 과정이라 하겠다. 왜냐하면, 하입법은 새로운 행위자를 끌어 들이기 때문에 자리수가 늘어나지만 입음법에서는 원래의 행위자가 위치 자리로 옮기어 그 기능이 약화된 관계로 일상적인 쓰임에서는 위치 자리의 월성분을 생략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자리수를 줄이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ㄱ은 능동문으로 ㄴ의 기저문이며 ㄴ은 피동문으로 ㄱ의 문법변형과정을 거쳐 만들어졌다.② 입음법의 실현 방법ㄱ. 파생의 방법 : 풀이씨 뿌리에 입음의 파생가지를 붙여 실현된다.
제 1 장 말본의 얼거리1. 우리 삶에 있어서 말이 중요한 까닭을 생각해 보라.중국 북부의 '안치'라는 마을에서는 지금도 헛소문을 퍼뜨리는 행위를 중벌로 다스린다고 한다. 얼마 전에 이 마을에 사는 세 여성이 친구의 남녀 관계에 대해서 거짓 소문을 퍼뜨렸다는 죄목으로, 8주 동안 칼을 쓰고 남의 집 대문 앞에서, 서 있는 벌을 받았다는 기사를 해외 잡지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매일같이 휴식 시간 외에는 꼼짝 않고 서 있어야 하는 고통도 컸겠지만, 서로 마주보면서도 말 한 마디 건넬 수 없는 어려움도 참기 힘들었을 것이다. 물론 말에 대한 문화와 관습은 지역과 나라마다 조금씩 달라서, 어떤 곳에서는 몹시 엄격한가 하면 어떤 곳에서는 상당히 융통성이 있습니다. 영국 사람들은 '하얀 거짓말'이라 하여 남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거짓말을 일종의 유머 감각으로 인정해 준다고 한다.요즈음 우리 사회에서도 남의 이야기를 들을 때, 진실성을 따지기보다는 재미있으면 그만 이라는 식의 풍조가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흥미를 위해 사실을 부풀리다 보면 뜻하지 않게 남을 곤경에 빠뜨리는 수가 있습니다. 장난으로 연못에 던진 돌이 개구리한테는 생명의 위협이 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말의 기능은 서로의 생각과 마음을 제대로 전달하는 데 있기 때문에 우리 삶에서 중요하다고 생각된다.2. 나라말 교육의 필요성에 관하여 정리해 보라.물고기가 물을 떠나서 살 수 없듯이 사람이 말을 사용하지 않고서는 육체적인 삶은 누릴 수 있어도 정신적인 삶은 누릴 수가 없다. 그러므로 말은 사람이 정신적인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있어서야 한다. 우리의 사회 생활도 말 없이는 유지되기 어려우며 우리의 사고 역시 말 없이는 기대하기 어렵다.따라서 지구상의 모든 문명한 나라에서는 나라말 교육을 통해서 이러한 분야를 가르치기에 힘쓰고 있는데 말본 교육은 나라말 교육의 길잡이로서 나라말의 본질적인 체계를 이해시키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우리말을 정확히 알고 이를 올바르게 사용하려면, 우리말의 말본에 관한 규칙 전반에 대하여 알아두어야 할 것이다.3. 아래 월이 말본에 어긋난 까닭을 말하고 바르게 고쳐 보라.(가) 꽃이 빨간 예쁘다.(나) 일주일이 시간을 지나갔다.(다) 신문이 철수를 읽는다.정상적인 월을 만들기 위해서 지켜야할 몇 가지 말본 규칙이 있다.첫째, 문맥자유규칙이다. 이것은 어순에 대한 규칙으로 낱말이 낱말을 만나서 정상적인 월이 되기 위해 필요하다. 문장(S)은 명사구(NP)에 동사구(VP)가 붙어서 만들어진 것이다. 여기서 명사구(NP)는 관용어(D)에 명사(N)가 붙어 만들어졌고, 동사구(VP)는 부사(Adv)에 동사(V)가 붙어 만들어졌다. 문장과 명사구, 동사구 어순이 바뀌면 비문이 형성되기 때문에 꼭 지켜져야 한다.둘째, 문맥의존규칙이다. 이것은 동사의 특성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이 규칙을 지키지 않으면 비정상도 정상도 아닌 월이 만들어지게 된다. 예를 들어 ‘철수가 먹는다’라는 월은 명사구에 동사구가 붙어 문맥자유규칙은 지켰지만 동사의 성질, 즉 자동사와 타동사의 성질을 무시했기 때문에 비문이 되었다. 타동사는 동사와의 결합에서 목적어를 필요로 하고 자동사는 목적어가 없이도 동사와의 결합이 가능하다. ‘철수가 먹는다’에서 ‘먹는다’는 타동사로 목적어가 빠졌기 때문에 비문이다. 여기에 ‘철수가 밥을 먹는다.’에서 ‘밥을’ 등의 목적어를 넣어줌으로써 정상적인 월이 될 수 있다.셋째, 선택제한규칙이다. 이것은 의미에 대한 규칙으로 비문이 형성되는 것을 막아준다.(가) 꽃이 빨간 예쁘다. -> 빨간 꽃이 예쁘다.위의 문장은 문맥자유규칙을 어겼기 때문에 비문이 형성되었다. ‘꽃이 빨간’에서 ‘빨간’은 관용사로 명사 ‘꽃이’의 앞에 붙어야 한다.(나) 일주일이 시간을 지나갔다. -> 일주일의 시간이 지나갔다.(다)신문이 철수를 읽는다. -> 철수가 신문을 읽는다.위의 문장은 선택제한규칙에 어긋난 문장이다. ‘읽는다’라는 동사는 주어가 인간성을 가진 대상이 와야하고 목적어는 기록성을 가진 대상이 와야 한다. 그런데 (다)에서 주어인 ‘신문’은 기록성을 가졌고 목적어인 ‘철수’는 인간성을 가지므로 이 둘의 자리를 바꿔야 정상적인 월이 된다.4. 넓은 의미에서 본 말본의 연구 영역과 좁은 의미에서 본 말본의 연구 영역을 구분하여 설명하라.말본 연구에서는 우리말이 어떠한 규칙에 의해서 어떠한 짜임새를 갖는가가 1차적인 관심가가 된다. 왜냐하면, 복잡한 규칙 체계인 언어는 그 규칙의 이해 없이는 음운적, 형태적, 통어적, 의미적인 특성을 파악할 수 없기 때문이다.언어는 본질적으로 매우 복잡한 체계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언어의 규칙은 몇 가지 다른 층위의 체계로 나누어서 이해하는 것이 좋다.말본은 그런 층위 가운데 한 부문이다. 넓은 의미의 말본은 한 언어의 월을 이루는 체계 전반을 가리킨다. 그러나 말본은 이보다 좁은 의미로 쓰이는 일이 많다. 넓은 의미의 말본에서 이른바 음운론분야와 의미론 분야를 제외한 부문이 좁은 의미의 말본이다.넓은 의미에서의 말본 연구 영역 : 형태론, 통어론, 음운론, 의미론좁은 의미에서의 말본 연구 영역 : 형태론, 통어론?형태론(形態論, morphology): 뜻을 가진 가장 작은 언어단위인 형태소(形態素)는 그 됨됨이와 갈래와 그것이 결합되는 방법이 겨레말에 따라 다른데, 그것이 모여서 낱말을 이루는 방법이나 어떤 낱말을 형태소 로 나누는 방법을 연구하는 말본의 한 부문이다.?통어론(統語論, syntax): 낱말이 결합하여 형성되는 구(句)?절(節)?문장의 구조나 기능을 연구하는 문법의 한 분야이다. 다시 말해 월이 어떠한 절차를 밟아 어떠한 짜임새의 모습으로 이루어지는가를 밝히는 것이다.?음운론(音韻論, phonology): 음운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언어학의 한 분야로 미국의 기술언어학에서는 음운론을 통괄적인 명칭으로 하고 그 아래에 음소론(phonemics)과 음성론(phonetics)을 대립시키고 있다. 일반적으로 한국어 음운론에서는 운율적 특질을 다루는 운소론(韻素論)도 음소론(音素論)과 함께 이에 포함시키고 있다. 음운론에서는 음소 설정, 음소 체계, 음소 결합 등을 취급한다.?의미론(意味論, semantics): 의미론은 말의 의미를 연구하는 분야이다. 흔히 언어를 음성과 의미의 결합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음성에 어떤 의미가 결합되어야 언어가 된다는 뜻이다.5. 언어형식(linguistic form)과 음성형식(phonetic form)을 설명하라.언어는 형식과 내용이 절충해야만 정상적인 언어가 될 수 있다. 여기서 내용은 의미론(semantics), 즉 언어가 가지고 있는 내용을 말한다. 그리고 형식은 언어형식과 음성형식으로 나눌 수 있다.언어형식이란 크건 작건 간에 외형적으로는 일정한 소리를 가지고, 내형적으로는 일정한통어론 형태론 형식 내용뜻을 가지고 있는 말의 낱덩이다. 이것을 연구하는 분야가 문법론 또는 문법학이다. 문법론은 다시 통어론적 짜임새 즉, 통어론과 형태론적 짜임새 즉, 형태론으로 나뉜다. 형태론은 형태소와 낱말 을 대상으로, 통어론은 구와 절과 문장을 대상으로 연구한다.언어형식 형태론적 짜임새 -> 형태론(morphology)[+의미] 통어론적 짜임새 -> 통어론(syntax)음성형식은 뜻이 없는 형식[-의미]을 말한다. 음성형식을 연구하는 분야는 음성학과 음운학이 있다. 음성은 부려쓰는 소리이고 음운은 갈무리된 소리이다.음성형식 음성(부려쓰는 소리) -> 음성학(phonetics)[-의미] 음운(갈무리된 소리) -> 음운학(phonology)6. 형태론(Morphology)의 연구 영역과 통어론(Syntax)의 연구 영역을 정리해 보라.형태소 - 낱말 - 어절 - 구 - 절 - 문장(1) 형태론(形態論, morphology)① 형태론적 짜임새어떠한 자립형식으로써 그것을 다시 직접성분으로 쪼갤 때 그 어느 한 쪽이나 또는 두 쪽 다 구속형식(의존형식)이 되거나 더 잘게 쪼갤 수 없는 언어형식, 즉 최소자립형식의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② 연구대상형태론은 뜻을 가진 가장 작은 언어단위인 형태소(形態素)는 그 됨됨이와 갈래와 그것이 결합되는 방법이 겨레말에 따라 다른데, 그것이 모여서 낱말을 이루는 방법(결합방법)이나 어떤 낱말을 형태소로 나누는 방법(분석방법)을 연구하는 말본의 한 부문이다.(2) 통어론(統語論, syntax)① 통어론적 짜임새제1차적으로 분석한 직접 성분의 어느 것도 구속형식(의존형식)이 아닌 언어형식, 즉 자립형식의 짜임새를 갖추고 있는 것을 말한다.② 연구대상문장이 어떤 절차를 밟아서 어떤 짜임새를 이루게 되는지를 연구한다. 성분이 모여 하나의 문장구조를 만들 때 위와 같은 계층구조를 이룬다. 계층구조를 이루지 못할 때 정상적인 월을 이루지 못한다.7. 비교말본과 대조말본의 연구 경향을 정리해 보라.(1) 비교말본비교말본은 친족 관계에 있는 말들 사이의 말본적인 사실을 연구하여 조어(祖語, Parent language)의 재구(reconstruction)에 이바지하는 말본이다. 곧 같은 어족의 말이 서로 어떠한 관계에 있고, 얼마나 친근한 사이이며, 과거에 어떠한 친족관계를 가졌는가를 연구한다. 우리말의 비교말본은 알타이말과의 비교연구로 친족 관계가 밝혀지고 위치가 결정된다.
의 편집과 구성형식에 나오는 한글시는 언제 지어졌을까? 이 악장에 나오는 한글시는 새로운 국자(國字)인 훈민정음이 없이는 지어질 수 없었다. 의 한글시는 새로운 문자를 시가에 시험해본 최초의 용례이며, 훈민정음의 에 설명된 제자(製字) 원리를 충실히 좇은 것이기 때문에 그 제자원리를 모르는 사람은 도저히 지을 수 없는 시였다. 훈민정음 해례의 편찬과 아울러 중국 음운 서적에 관한 네 건의 연구 사업에 참여한 상임 멤버는 최항, 박팽년, 신숙주, 성삼문, 이선로, 이개, 강희안의 일곱 명이었다. 를 완성시킨 사람들은 당대에 으뜸가는 언어학자들이었던 것이다. 이러하듯 의 한글시는 1446년 9월부터 1447년 2월에 걸쳐 이들 일곱 명에 의해 지어졌던 것이다.군주의 도덕적 탁월성을 자연의 도와 관련짓기 위해, 그리고 인간의 동적(動的)인 도덕율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의 인간과 자연의 조화를 강조하기 위해, 편찬자들은 ≪중용(中庸)≫으로부터 용어와 형이상학적 개념을 빌려 왔다. 이처럼 책의 서두부터, 우리는 에 고아(古雅)함과 위엄을 부여하고 있는 전통의 영원성을 돌이켜보게 되는데, 이러한 전통은 이 작품에 보편적인 중요성을 주고 있는 것이다. 편찬자들은 이씨 가문의 탁월한 가계(家系)와, 인과응보(因果應報)의 작용, 유산으로 남긴 덕의 영구성, 그리고 왕업의 간난(艱難)과 그 전말을 열거하는 일에 매우 열성적이었다. 편찬자들은 ≪시경≫에 실린 많은 시들을 인용하고 있는데 위대한 군주를 기념하기 위한 찬사로서만이 아니라, 통치에 필요한 도덕적 구속력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도 읽혀졌다. 에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이 인용된 것은, 1392년의 역성혁명을 주 무왕의 상(商) 정벌과 동등시함을 의미한다. 유가정치와 도덕적 전통에서 이상적 군주로 추앙받아온 이들을 포함시킴으로써, 그리고 그들을 후세의 왕들이 본받아야 할 감계(鑑戒)이자 조선왕조의 조종(祖宗)과 동등한 인물로 추켜세움으로써, 편찬자들은 혁명을 정당화시키고자 했다. 또한 당대와 후대의 사람들에게 무엇을 추종해야하고 무엇을 조심해야하는가를 마음속에 심어주고자 했다.는 “사왕(嗣王)을 위한 관리(管理)이자 거울”로서 서양 고대 및 중세 문학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는 금욕적인 책인 ≪드 카시부스≫나 도식적인 책인 ≪행정가를 위한 감계≫처럼 다른 것은 제쳐두고 위인의 비극, 즉 야망과 오만이라는 도덕적 죄를 짓고 그에 따른 응보를 받는 비극만을 다루지는 않았다. 또한 는 보수적인 튜더(Tudor)왕가의 정치적 노선을 엮은 편람인 ≪행정가를 위한 감계≫처럼 단순히 새 왕조의 정책을 대변하는 대변자의 역할만을 하지는 않았다. 어느 시대까지를 다루었느냐하는 점에서가 아니라, 다루는 시각의 장려(壯麗)함과 구도의 복잡함에서 는 유례를 찾기 힘든 문학작품으로 부각되는 것이다. 유가적인 정치?도덕적 교의의 관점에 입각하여 왕권의 본질과 기능을 상세히 설명하는 과정에서, 의 인물들은 단순한 예증으로서 뿐만 아니라 그들이 가진 역사적 중요성 때문에 선택된다. 그리고 보수적인 유가 전통상 절대적으로 중요한 많은 논점들이 새로운 각광을 받거나 혹은 재평가된다. 각 장의 편리한 구분, 한 눈에 들어오는 각 싯구의 표제, 고전에서의 전고 인용, 어려운 용어에 대한 풍부한 주석, 상호참조 [cross-references]의 사용 등이 이 악장의 특징이기도 하다. 는 대망(大望)을 품은 사왕(嗣王)과 그를 지도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생각해야할 하나의 참고서이다. 또한 이 책은 교화에 필요한 정치적 방략과 정통 교의를 집대성한 하나의 백과사전이다. 그런 까닭에 이 책의 말미에는 16개의 장으로 된 규계지장(規戒之章)이 들어있으며, 이 장에서는 통치자와 사왕(嗣王)들이 군주들에게만 나타나는 병적인 증상들을 가능한 한 삼가도록 강력히 권고하는 것이다에 나오는 한글시는, 제 나라 글을 시가에 적용한 최초의 시도라고 특징 지워진다. 나라의 위대한 시조(始祖)를 영원히 기리고 나라의 과거와 현재를 찬미하기 위해 지어진, 조선왕조 최초이자 최후의 작품인 가 새로운 나라글로 지어진 것은 전혀 우연한 일이 아닌 것이다. 하나의 도덕적 교육적 관례로서 왕조의 새로운 이상과 비전을 영구화시키기 위해, 마침내 이 시들은 조정과 종묘(宗廟) 그리고 공식 의례(儀禮)에 사용되는 음악으로 작곡되었다. 여러 면에서 참된 인문주의자였던 세종은 인문학자이자 언어학자이었을 뿐 아니라, 고전 음악의 율조와 화성에 정통한 뛰어난 음악가이기도 하였다. 현재 음악이 처한 상황, 특히 음악가와 악기가 부족한 상황에 깊은 관심을 가졌던 그는 아악(雅樂)의 모든 면모를 새롭게 할 것을 명했다. 특히 편종(編鐘)과 편경(編磬)같은 악기의 제작 (1423-1431), 국내?국제적인 여러 의례에 연주될 악곡을 위한 시가의 창작 (1435-1444)을 명했던 것이다. 가 완성되자, 왕은 첫 4장과 마지막 장을 음악으로 작곡하였다. 세종은 시와 음악이 가진 교육적인 효과를 강조하고자 했다. 음악 화된 를 아악(雅樂)중의 가장 중요한 연주곡목으로 만듦으로써 세종은 오백 년 동안 지속되는 조선왕조 문화의 마지막 주춧돌을 놓았던 것이다.제1장은, 제2장과 함께 서사(序詞)를 이루는 것으로 이 책의 주제와 분위기와 목적을 명백히 제시하고 있다. 한마디로 그것은 조선왕조의 네 선조와 1대?3대 왕을 찬미하는 것이다. 한글시의 연 구성의 특징은 제2장 첫 연에서 찾아볼 수 있다. 2-124장에 나오는 각 사행시들은 모두 이것과 동일하게 구성된다. 각 사행시의 총 음절수는 18음절에서 30음절로 다양한데 보통 24음절과 28음절 정도로 되어있다. 제1장은 단일 삼행연구(三行聯句. tercet)시이며, 제125장은 십행(十行) 일연(一聯) 한 수로 되어있다. 반면 한문시는 보다 다양한 형식을 보여준다. 제1장이 세 개의 불규칙한 행으로 이루어진데 반해, 제125장은 열 개의 불규칙한 행으로 이루어져 있다. 2-109장은 일관되게 4언 4구체로 되어있으며, 110-124장은 다른 형태, 곧 5언 3구체로 되어있다. 문명기의 최고 지성인들이 모여 창작한 조선왕조 최초의 문학작품이 한 치도 틀림없는 정제된 형식을 갖추고 있다는 사실은 전혀 놀랄만한 일이 아닌 것이다. 각 권(卷)에 수록된 장(章)의 수는 각 장에 딸린 주석의 분량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떤 면으로는, 편찬자가 때로 불합리하게 세부 사항을 과장해보려고 조심스럽게 시도한 흔적도 발견된다. 편찬자들은 이성계를 위해 언어로 된 기념비를 세우려고 시도했지만, 오늘날의 독자를 납득시키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장면은 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다.첫 번째 언급되는 인물이나 주제에 주석을 붙이면서 세세한 사항들까지를 모조리 일률적으로 다루어버리는 경향도 또 하나 지적되어야 할 착오다. 반복과 상호참조라는 기법은 주석 뿐 아니라 시 자체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즉 왕업의 어려움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같은 구조이되 보다 기교적인 기법도 등장한다. 동일 주제를 반복하는 특징 때문에, 몇 개의 장은 사실상 하나의 단락을 형성하게 된다. 이러한 반복은 앞서 나온 단락에 소개되었던 인물이나 일화가 가진 어떤 특성을 요약하고 부연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의 중요한 문학적 기법의 하나로서 작품 전체에 통일성과 일관성을 크게 부여하고 있다. 뒤에 논의될 다른 기교들과 마찬가지로, 이러한 기법은 이 책의 주제와 목적을 위해 필수적인 것이었으며 또한 당대의 지적?문화적 필요에 의해서도 이러한 기법이 요구되었던 것이다. 유가 경전이나 그 아류의 문학서에서 규식(規式)적 상용문구(常用文句)나 칭호를 사용하는 것은 오랫동안 지켜져온 관례였다. 이야기투의 구전시(口傳詩)에서 상용문구를 사용하여 주제를 설정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 편찬자들도 모든 수준에서 이러한 기교들을 능숙하게 사용하였다. 두 개 혹은 네 개의 한자로 이루어진 상용문구어들은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면서, 때로는 한 행의 일부분이나 전부를 차지하기도 하며, 영시(英詩)의 강강격(强强格) [spondees]을 이어받은 듯한 느리고도 장중한 효과를 내고 있다. 두드러지는 효과를 위해서 늘 선택되는 이 한자어들은 한글의 복판에서 돌출되면서 적어도 시각적으로는 세련된 반응을 불러오고 있다. 언어적인 요소에 의해 영향 받은 이러한 식의 극적인 어조의 교체는 아마 영시(英詩) 속에 나타나는 라틴어적 요소의 사용과 비슷하게 설명될 수 있을 것이다.속에서는 고전으로부터 인용된 전고들이 가득 찬 상용문구들이 시적인 경제성과 편리성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그것들은 세종대에 이룩된 한국 문예부흥이 가졌던 힘찬 이상에 대한 하나의 찬사이기도 했다. 이 시기에 고전 학문의 부활과 그에 대한 재평가가 비로소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상용문구가 고도의 간결화라는 효과를 위해 쓰여졌다면, 그 문구들은 우리로 하여금 그것이 유래된 원전들을 되짚어보지 않을 수 없게 만들며 또한 그 문구들에 새로운 중요성과 새로운 조명을 가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 이러한 상용문구들은 어떤 인물을 요약해서 표현할 때 가장 많이 쓰여진다. 도덕적인 특성이나 때로는 신체적 특성을 묘사하는 이런 상투적 문구에 의해 생성된 정서적 뉘앙스는 보다 높은 차원의 관습을 쉽사리 이해하게 만들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