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하루 종일 타인과의 상호과정 속에서 살아간다.나의 일과를 예로 들어보아도 마찬가지이다. 엄마께서 깨워주시는 눈부신 아침에서 시작하여 지하철 앞 토스트가게 상인과 스쿨버스 운전기사님, 친구들과 교수님과의 수업?. 버스를 타는 작고 사소한 일일 경우에도 우리들은 계속해서 상호작용을 하고 있는 것이다.곧, 평생을 남과 더불어 부딪혀가며 살아간다. 하지만 우리들은 주위의 인간관계들을 당연하다는 듯이 무시하듯 쉽게 넘어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평생을 같이 해가는 주변관계들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지금부터 나의 인간관계를 분석해 보기로 한다.우선, 나의 중요한 인간관계들을 가족, 친구, 선생님으로 분류했다.가족은 가장 기본 되면서도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존재이다. 우리가족은 부모님과 여동생, 그리고 나까지 모두 네 식구이다.특히, 부모님은 지금 나의 모습을 만들어주신 근원이라 할 수 있다.나의 외모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해 엄마를 아주 쏙 빼닮았고, 성격과 행동성향은 아빠를 닮았다. 조용한 것을 좋아하며 음식을 맵고 짜게 먹는 성향은 어렸을 적부터의 우리 집 생활을 통해 몸이 학습한 것 이다. 집집마다 규칙이라든지 특성이 있는데 우리 집 같은 경우, 아침을 꼭 먹는 것과 익은 김치를 먹는 것, ‘그것이 알고 싶다’라는 특정 프로그램을 항상 같이 본다던지 하는 점이 있다.또한 우리들은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을 보면서 역할공부를 하게 되고 미래의 인생관을 정하는데 큰 영향을 받는다. “아빠와 같은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듯이 부모의 성역할 속에서 자신의 배우자에 대한 이상을 꿈꾸기도 한다. 나는 우리 아빠의 모습을 대체로 만족한다. 하지만 조용하신 성격 탓에 가족과 활발히 어울리지 못하신다는 점은 불만이다. 그래서 미래의 배우자는 활발하고 소탈했으면 하는 이상을 갖게 되었다. 엄마와 여동생 또한 집안에 남자는 아빠 혼자이기 때문에 소외감이 드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갖고 합리화시켜 이해한다.여동생과 나의 나이는 7살차이. 나이차이가 큰 편이기 때문에 서로 싸우는 일은 거의 없다. 그것은 바로 서로 공통된 부분이 적기 때문에 많은 대화가 오고가지 못한다는 점이기도 하다. 동생과 나는 가끔 텔레비전 쇼 프로그램을 즐길 뿐이다.가장 가까워야할 동생과 나의 거리감은 좀 떨어져 있는 듯하다.세상이 발전하면서 현대가족들은 서로간의 상호작용들이 점차 줄어 가기 시작했다. 대가족에서 소단위의 가족으로, 또 그 가족들 간의 대화도 점차 줄어가고 있다.우리 집 같은 경우, 여가시간에 아빠께서는 주로 책을, 엄마께서는 집안일과 친구 분들 모임에 참석하시고 동생은 라디오방송과 만화책을, 나는 학교 과제와 컴퓨터를 한다. 그러다보니 막상 몇 안 되는 네 식구 조차도 다 모이기 힘들 때가 많다.학교에서는 여대라서인지 수업을 제외하고는 학교 내의 활동이 거의 없는 편이다. 엠티의 참여도도 적고, 술자리 등의 모임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과의 특성상 많은 실기과제를 밤샘하기일 수 일 뿐 이다.깊이 있는 진정한 친구라 느꼈던 고등학교 친구들은 서로의 일상에 쫓겨 얼굴보기가 어렵다. 대학에 와서 만난 친구들은 이해관계 속에서 얽혀져서 인지 깊이감이 무척이나 떨어진다. 대학 친구들과의 의사소통은 다분히도 일상적이고 정보교환 정도의 수준에서 그친다. 그래서 나는 대학생활 속에서의 흥미를 못 느끼고 있다.이러한 나의 불만을 보상해 주는 존재는 바로 이성친구이다. 바쁘게 움직이는 세상 속에서 가족간의 결속력이 많이 떨어지고 친구들과의 관계도 어렵다. 사랑에 목말라 있는 내게 이성에게서의 사랑은 참으로 크다. 요새 젊은 사람들이 어버이날 보다 발렌타인데이를 더 챙기는 추세를 보아도 그러하다. 또한, 이성간의 사랑을 통해서 잊고 있던 나 자신을 사랑하게 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게 된다.비록 서로의 학교와 집이 한 시간을 넘어서기 때문에 자주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는 내게 큰 힘이 된다. 가끔은 억제되어있던 불쾌한 감정들을 남자친구에게 치환하여 승화시키기도 한다. 힘들 때마다 기댈 수 있는 존재이기는 하지만 서로가 틀어져 갈등을 일으킬 때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갈등들은 자신의 I 메시지를 서로에게 분명하게 보여주는 과정이고 이것을 통하여 깊이 있는 의사소통이 이루어지고 서로의 벽을 하나하나씩 허물 수 있는 것이다.이성간의 사랑 속에서 효과적인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데, 그것이 바로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다. 사랑하는 연인들을 보면 눈 마주침이나 접촉이 많이 이루어지게 되어 친밀한 거리감을 형성하게 된다. 사랑하는 이성친구와의 1:1 대화 속에서 당연히 상대의 이야기를 경청하게 되고 사랑으로 인한 신뢰와 믿음으로 피드백을 주고받아 타인을 수용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이러한 점들을 살펴볼 때 지금 내게 가장 가까운 거리감속에서 큰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이성친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