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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창작론] 이태준 단편소설에 등장하는 노인의 인물형상화로 본 근대의식
    이태준의 단편소설 「복덕방」,「영월영감」,「돌다리」 등을 읽고, 이 소설들에 등장하는 “노인”의 인물형상화 문제를 중심으로 작가의 근대에 대한 인식태도를 서술하시오.목 차Ⅰ. 서 론 ……………………………………………………………… 3Ⅱ. 본 론 ……………………………………………………………… 41. 각 작품에서의 노인의 모습 …………………………………… 41) ?복덕방?에서의 노인 ………………………………………… 42) ?영월영감?에서의 노인 ……………………………………… 53) ?돌다리?에서의 노인 ………………………………………… 62. 노인의 모습을 통해 보여지는 근대인식 ……………………… 71) 이태준 소설에서 등장하는 노인들의 공통적 특징 ………… 82) 상고주의 ………………………………………………………… 93) 이태준의 노인의 모습을 통한 근대인식 …………………… 9Ⅲ. 결 론 ………………………………………………………………10Ⅳ. 참고문헌 ……………………………………………………………11I. 서 론이태준의 중요한 소설창작방법 중 하나는 ‘인물의 개성을 통한 이야기하기’ 이다. 곧, 문학에서의 미(美)는 직관적 구성의 산물이고 그것은 곧 개성적 표현을 통해서 발현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했던 것이다. 그것은 또한 작품속에 등장하는 인물의 개성적인 성격)을 통해서 주제를 드러내고자 한 것이다. 이태준은 ‘현실의 암울함을 배경으로 하여 무력하게 몰락하는 인물들을 통해서 비감하고 우울한 분위기를 제시하며, 그것을 통해서 당대 현실을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기법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각별한 애정을 가진 인물들은 대체로 사회에서 소외당한 인물이다. 그 인물들 중 노인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돌다리?, ?영월영감?, ?불우선생?, ?복덕방? 등이 있다. 이 작품들은 또한 작가의 상고주의의 실체를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이태준은 작품속에 자주 등장시키는 노인들을 살펴보면 그 당시의 현실상황을 그려내고 있음이 분명하다. 노인들을 통해서 상고주의와 미래를 추지이다. 그렇지만, ‘그야말로 무슨 그루터기만 만나면 꼭 벌기는 할 자신이 있다’고 젊은 시절 상업계에서의 경험을 살려 어떻게든 한 밑천 장만하려는 야심을 가지고 있다. “돈만 가지면야 좀 좋은 세상인가!”하는 물질숭배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화투패의 결과에 민감하며 관상쟁이가 말한 ‘엄지손가락을 안으로 넣고 주먹을 쥐어야 재물이 나가지 않는다’는 말을 철석같이 믿는 속물적 근성으로 전락해 있다.복덕방 주인인 서참위는 안초시와는 달리 현재의 삶에 만족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도 단순한 가옥중개에 만족하지 않고 값싼 토지를 사들여 몇 배의 이익을 취하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는데서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이를 통해서 그들은 국가나 민족이야 어떻게 되었든 나 하나만 의식 걱정없이 잘살면 된다는 이기주의와 누구보다 발빠르게 현실의 변화에 대처하는 순발력을 가진 영악한 노인임을 알게 된다.)안초시는 박희완 영감에게서 황해연안에 제2의 나진이 생긴다는 정보를 듣고, 딸까지 끌어들여 삼천원이란 거금을 투자하며 일생일대의 모험을 감행한다. 그 결과 모두 ‘관변의 모씨’에게 사기당한 것으로 종결됨으로써 안초시가 자살에 이르는 비극적 결말에 이른다.이 작품에서는 노인들의 행동으로 볼 때, 대체로 예전에 세상을 호령할 것 같은 기개 가 사라지고 오직 현실의 작은 금전적 이익에만 관심쏟는 부정적 노인들로 그려낸다. 그렇지만 그것은 오히려 극변하는 현실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다가 정도가 지나친 나머지 부정적 인물로 기능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결국 이 작품은 오히려 ‘시속에 밝아 전통적 가치관을 상실한 노인’의 부정적 측면을 부각시켜 그들의 현실 지향적 사고를 고발하려 했던 것이라 볼 수 있다. 그렇다면 그것은 ‘전통적 가치관을 수호해야할 노인층마저 물신(物神)의 노예로 전락할 수 밖에 없는 쓰라린 식민지 현실을 반어적으로 이해해도 무방하다.’)2) ?영월영감?에서의 노인?영월영감?은 시대의 뒷자리에 소외된 노인을 적극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물로 성격화하여 현실에 안주게 보일수도 있으나 영월영감의 금에 대한 인식을 보면 확고한 신념이 있다.“막연이겠지…힘없이 무슨 일을 허나? 홍경래두 돈을 만들어 뿌리지 않었어? 금같이 힘이 어딨나? 금캐기야 조선 같이 좋은데가 어딨나? 누구나 발견할 권리가 있어, 누구나 출원하면 캐게해, 국고보조까지 있어, 남 다 허는걸 왜 구경만 허구 앉었어?”“이제와 아저씬 금력을 믿으십니까?”“이제와서가 아니라 벌서 여러해 전부터다. 금력은 어디 물력뿐이냐? 정신력도 금력이 필요한거다.”그는 금이 곧 힘이며 그것은 단순한 물리적 힘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까지도 좌우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금광사업은 ‘돈벌이 자체가 목적이 아닌, 자신의 계몽주의적 신념을 펼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이며, ‘일제의 숨겨진 의도를 정확히 간파함으로써 그것을 적절히 이용하’)려는데 지나지 않는다. 영월영감의 말 중에 홍경래의 고사를 끌어들인 것은 영월영감이 금을 취하려는 목적은 타락한 지배 체제를 뒤엎는 힘을 축적하기 위한 수단으로서 의미가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나두 벌써 십여차 실패다. 그러나 똑같은 실팬 한번도 안했다. 똑같은 실팰 다시허기 시작허문야 건 무한한거다. 그러나 금을 캐는데 있을 실패가 그렇게 무한한 수로 있을건 아니지. 실패를 잘만해서 실패된 원인만 밝혀나간다면야 실패가 많아질수록 성공에 가까워지는게 아니냐? 난 그걸 믿는다.”영월영감이 투기꾼이 아닌 이유는 그의 치밀한 계획성과 확고한 신념에 근거한다. 과거의 실패를 거울삼아 현재와 미래의 보다 나은 삶을 꾀하는 그는 바로 온고지신의 교훈을 몸소 실천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영월영감이 금광사업에 성공하면 그 자본으로 어떤 일을 할지 분명히 밝히지 않고 금광산업에 실패하고 폭탄사고로 인한 패혈증으로 죽고만다. 이것을 통해 작가는 일제의 부당한 침략과 통치에 대한 해결을 일제가 권장하는 금광산업으로 하려한 것은 식민지 통치하의 어쩔 수 없는 민족의 한계가 얼마나 큰지 고백하고 있는 것이다.하지만, 성익의 반성적 독백을 정평이 나게 되었다. 창섭은 병원 확장을 위해서 부모가 계신 고향땅을 처분하고 부모를 서울에서 모시리라 계획하지만 그의 계획은 완강한 부친의 반대로 좌절된다. 부친은 아들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다음과 같은 말을 이어간다.“할아버지께서 쇠똥을 맨손으로 움켜다 넣시던 논, 아버니께서 멍덜을 손수 이룩허신 밭을 더 건 논으로 더 기름진 밭이 되도록, 닦달이 해가기에도 내겐 벅찬 일일게다.”그의 근검의식과 시혜의식은 모두 선대 조상들에게서 전수받은 소중한 정신적 자산이라는 점에서 강조할 만하다. 동구에 놓인 돌다리는 창섭 가문의 넉넉한 마음 씀씀이를 상징적으로 드러내 주는 장치인데, 원래 조상의 상석(床石)을 운반하기 위하여 설치한 돌다리가 마을 사람에게 유용한 통행수단으로 더 큰 의미를 지니며 홍수로 무너진 돌다리를 굳이 보수하는 창섭 부친의 인정은 자그마한 이익에 메달리는 당시 젊은이들을 겨냥한 경종(警鐘))인 것이다.“땅처럼 분명한 게 무어냐?”고 반문하는 창섭 아버지의 단호함에는 땅에 대한 이해를 초월한 일종의 종교적 신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이태준은 흔들리지 않는 가치에 대한 믿음을 강조하고 있다.“자식의 젊은 욕망을 들어 못주는게 애비된 맘으루두 섭섭하다. 그러나 이 늙은이헌테두 그만 신념쯤 지켜오는 게 있다는 걸 무시하지 말어다구.““네가 네가 가업(家業)을 이어나가지 않는다군 탄하지 않겠다. 넌 너루서 발전헐 길을 열었구, 그게 또 모리지배(謨利之輩)의 악업이 아니라 활인(活人)하는 인술이구나! 내가 어떻게 불평을 말허니? 다만 삼사대 집안에서 공들여 이룩해논 전장을 남의 손에 내맡기게 되는게 저윽 애석한 심사가 없달 순 없구…….”창섭 부친을 통해 작가는 상고주의의 의의를 드러내고 있는데, 그것은 무분별한 근대 추구에의 정면도전이며 전통 옹호를 위한 확고한 신념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노인 특유의 아집으로 지식의 정당한 의사를 무시하는 게 아니라 우리 모두가 지켜야할 가치)를 내세우면서 거부하기에 설득력이 훨씬 있게 된다. 따라서 합리적인 징별로 긍정적인 노인 그룹과 부정적인 노인 그룹으로 나눌 수 있다.긍정적인 노인 그룹에는 ?영월영감?의 영월영감, ?돌다리?의 창섭의 아버지가 있다. 영월영감은 근대를 주장하고 있는데반해, 창섭의 아버지는 전통을 고집하고 있어서 근대를 반대하는 것처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창섭의 아버지도 아들이 의사로서 사람을 구하는 기술을 통해 발전할 길을 찾았다고 하는 말에서 근대를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이태준이 긍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노인들은 ‘청년못지 않은 진취적 사고를 보유하고 있거나 전통적 사고를 현대에 슬기롭게 적용할 줄 아는 긍정적 인물로 묘사’)되고 있으며, ‘구시대에 속하는 존재들임에도 불구하고 당대의 역사나 세상사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부정적인 노인 그룹에는 ?복덕방?에서의 안초시, 서참위, 박영감 등이 있다. 그들은 민족이야 어떻게 되었든 나 하나만 잘살면 되고, 누구보다 발빠르게 현실의 변화에 대처하여 이익을 챙기려는 이기적인 노인들이다. 하지만 이들도 더나은 미래를 위해서 일제의 의도를 역이용하여 모험과 도전을 하는 모습은 진취적이라 할 만 하다.그런데, 긍정적인 노인이든간에 부정적인 노인이든간에 모험을 감행한 노인들은 처참한 실패를 맞이한다. 그것은 허황된 꿈에 대한 질책이라기 보다는 어쩔 수 없는 실패의 결과를 만들어내는 일제의 폭압에 대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노인들은 돈에 대한 강한 집착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것은 속물적인 모습이라기 보다는 민족이 일제의 폭압을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서 자본을 말하고 있음으로 근대적 시대의 힘이 자본에 있다는 근대의식을 보여준다고 본다. 따라서 우리민족의 힘을 세우기 위해서 많은 자본과 의식개혁이 필요함을 깨우치는 말과 행동을 여러번 하는 것이다.또한 노인들은 이 일제의 폭압적인 현실에 안주하여 자기안위의 삶을 추구하는 청년들에게 따끔한 충고를 하여 자기반성을 이끌어 내고, 새로운 역사의 현장인 근대의 창조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고 있다.2) 상고주의이것이다.
    인문/어학| 2004.07.16| 9페이지| 1,000원| 조회(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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