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한 작가의 문학적 위상을 평가할려면 먼저 그 작가의 생애를 연구하여야한다. 그 작품을 생산한 작가의 사상과 상황이 중요하기 때문이다.허균(1569~1618)의 생애를 요약해 보면 첫째로 그는 가정적으로 매우 불행하여, 심한 정신적 충격과 갈들을 겪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의 나이 12살 때 부친을 여의고, 20세 때에는 둘째 형을 여의고 22시 때에는 그를 가장 사랑해 주던 누이 난설헌마저 사별하며, 24세 때에는 함경도로 피난을 갔다가 사랑하는 아내와 첫 아들을 함께 잃어버리는 아픔을 겪게 된다.둘째는 그의 생애를 통해 두드러지는 사실은 잦은 파직과 종사관으로서의 활약상이다. 이는 그의 성격 및 재능과 밀접한 관련을 가진 사실이라 하겠는데, 파직은 자주 논의되는 천성의 경박성과 또는 현실과 자아의 갈등에서 빚어지는 결과로 생각되며, 중사관으로서의 활동은 그의 빼어난 文才에 기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셋째는 그가 항상 약자의 편에 서서 그들을 옹호하고 불우한 사람들과 벗하며 그들을 동정하다가 끝내 피해를 입게 되었다.넷째는 그의 생애의 종말에서 본의 아니게 당쟁의 와중에 휘말려 혈투를 계속하다가 50세의 젊은 나이로 불운의 종말을 맞았다는 것이다.이제 이를 바탕으로 허균 시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보기로 한다.Ⅱ. 허균의 시론1. 허균의 시허균은 많은 시를 지었다. 오언과 칠언절구 및 古詩 그리고 우리나라 문인들이 잘 짓지 않았던 詞도 여섯 편이나 지었다.허균이 여행을 많이 한 탓인지 기행시가 많으며 前五子, 後五子 등 인물을 대상으로 한 시도 적은 바 아니나 다른 문집에서 많이 볼 수 있는 輓詩같은 것은 극히 드물다.산사(山寺)의 골짜기에 울창한 기운이 가득해내려다보니 까마득하여 눈이 침침하구나.땅은 솟은 바위를 돌아 해가 밑에서 뜨게 하고하늘은 깍은 듯한 벽에 드리워 가는 구름을 막는다.산에는 내외의 뭇 봉우리가 모여 있고냇물은 동서로 나누어 두 갈래로 흐른다.암자에서 좌선(坐禪)하고 있는 노승(老僧)은생황과 퉁소소리도 듣지 못하는 듯하구나.- 白벽이 갈라졌는가 놀랐는데두 마리 흰 용이 날라 나온다.자세히 보니 하늘이 무너져 떨어졌는가 했더니많은 무지개 거꾸로 걸려 있다.우뢰소리 대낮에 일어나고어지러운 돌에 빠른 바람이 분다.담(潭)마다 굽이에 물이 고여서로 물방울이 튀어 오른다.장관(壯觀)이 나를 놀라게 함이여이 아름다움은 조화옹(造化翁)의 신공(神功)이리라.사령운(謝靈運)은 자주 석문을 찾았고이백(李白)은 노봉(爐峰)을 바라보았다지만.긴 세월 흐른 뒤에도어느 것이 좋다고 가리기 어려우리라.- 萬瀑洞詩 -이 시는 오언고시로써 일반적으로 절구 또는 오?칠언율시보다 호용하지는 않았으니 문인들이 애용했던 시형 중의 하나이며 허균도 이 시형으로 쓴 작품이 적지 않다.이 작품은 안전에 전개된 만폭동의 아름다운 금경을 절묘하게 표현했다고 볼 수 있다.그 가운데 폭포의 크기에 따라 두 마리의 흰 용이 날라나오는 듯, 또 옥 같은 많은 무지개가 거꾸로 걸려 있는 듯하다 한 것은 그 寫景性이 매우 뛰어나다고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노처(老妻)가 계속 황촌(荒村)에서 울어흩어진 흰 머리에 눈도 어둡다.지아비는 빗을 갚지 못해 갇혀 있고아들은 장수따라 서원(西原)으로 갔다.집은 난리로 모두 불타버렸고몸은 산속에 숨어 있다가 속옷까지 잃었다.농사는 전혀 생각도 하지 못하고 있는데벼슬아치는 또 무슨 일로 문에서 찾는가.이 작품은 내용으로 보아 전쟁이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거나 끝난 직후가 아니었던가 생각된다. 이 시에서도 首聯의 첫 句에서 전쟁의 참화로 노처가 종일 울고 있다는 것으로 주목 시킨 뒤에 처참한 생활상을 표현하며 그 가운데 벼슬아치까지 찾아와서 괴롭히고자 한다고 했다.전쟁이 일어나면 그 참화는 누구나 피치 못하는 것이겠지만, 이 노처가 처한 상황은 너무나 처절하다.허균의 많은 작품 가운데 서민들의 처참한 생활양상을 반영한 작품은 많지 않다.난후에도 한동안 사회가 어지러워 서민들의 생활이 어려웠고, 또 그때는 허균도 청장년기였으므로 현실의 참상을 보고 시로써 표현한 것이 아닌가가 생각된다.허균의 작품에는 취재름다운 景物을 보자 난간을 치며 읊었는데, 서리들은 다투어 使君이 읊는 시를 듣고 있다고 했으니 이러한 내용에는 상당한 낭만성이 있다.전원(田園)이 묶어 가는데 언제 돌아가리머리 희어지니 벼슬하고 싶은 생각 줄어든다.적막한 상림(上林)에 봄까지 저무니다시 성긴 비에 젖은 장미나 보려한다.편안히 자는 낮잠 비까지 오는데집 모퉁이에서 훈풍이 불어 온다.소리(小吏)야 점심먹게 깨우지 말아다오꿈 속에서 무창어(武昌魚)를 먹고 있다네.- 初夏省中作 -이 작품에서 중심이 되는 것은 轉結의 兩句에 있다고 볼 수 있다.七言絶句에서 가장 중요한 句는 轉句라 할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 轉句는 큰 의미가 없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그렇지 않다. 閑職에 있으면서 울적한 심사를 봄으로 달래고 있었는데, 그 봄마저 저무니 다시 비에 젖은 장미나 볼가 한다 했다.그러므로 이 시는 미관말직에 있는 허균의 심정을 잘 반영한 작품이 아닌가했다. 그리고 뒤의 시는 한가롭게 낮잠을 자고 있는 자신에게 小吏야 자는 나를 점심먹게 깨우지 말아다오 꿈속에서 맛있는 武?魚를 먹고 있다고 했다. 이 轉句는 다음에 계속되는 結句와 합쳐 우리 평시조의 종장과 같은 것으로써 그 작품의 핵심이 된다고 볼 수 있는데, 이 작품에서 轉結兩句에 반영된 내용이 큰 의미는 있다고 볼 수 없으나, 이 작품의 중심이 여기에 실려 있는 것으로써 참으로 멋이 있지 않은가 한다.2. 허균이 쓴 시선집허균은 내자시에 있는 동안 한가했으므로 조선시대의 모든 시를 모아서 刪定했으며, 시평까지도 지었다. 두 종류의 책을 만든 것이다.한 책은 시평이다. 그는 우리나라 사람 가운데 시를 잘 지어서 전기에 실린 것과, 일찍이 그가 귀로 듣고 눈으로 본 것들을 널리 모아서 책으로 엮었다. 잘못 쓴 글자가 있으면 붉은 먹으로 지우고 다시 고쳤는데, 두 권이나 되었다. 시평을 다 지은 다음 초고를 줄여서 두벌을 썼다. 이 두 벌은 그 뒤에 분실되었는데. 1611년 함열에 귀양 가서 ‘성수시화’를 지을 때에 뼈대가 되었다.또 한 책은 ‘國朝詩刪’인데번째 유형은 작품에 대한 자신의 감상을 말한 것이다. 네 번째 유형은 시의 배경이나 의미, 세상의 평가 등을 적은 것이다.수록된 시는 정도전의 작품에서부터 권필의 시에 이르기까지 한시로, 권 1에는 5언절구와 6언절구를, 권 2에는 7언절구를 수록하였고, 권필이 비선한 허문세고와 허균이 권필에게 비선을 부탁하였을 때의 왕복서신을 붙였다. 허문세고에는 57고시 ?57율시 및 57절구를 수록하였다. 책머리에는 간행년에 쓴 박태순의 서가 실려있다.3. 허균의 시론의 특징시론의 특징을 파악하여 그것이 비평사 속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를 규명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동안 허균의 시론에 대한 논의는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다. 즉 허균의 삶의 자세가 비록 일관성을 잃고 있지만 그래도 삶의 자세가 그 의 정신을 가장 명료하게 보여준다는 입장에서 그의 문학론을 조망한 논의와 허균의 시적 특성을 ‘許子之詩’로 인식하고 의식적인 면과 작품적인 면을 병행한 검토가 있었다. 이와는 달리 허균 시론의 비평기준을 찾는 것이 한 시대의 문예취향을 대변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비평양상을 점검한 성과가 제기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견해들을 폭 넓게 수용한다 하더라도 개성과 정감을 중시하고, 唐詩에서 모범을 찾으려 했다는 견해를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허균의 시론에 내재하고 있는 특성을 집약적으로 설명해 주기에는 여전히 미흡하다.그리고 唐詩를 모범으로 하였다는 ‘尊唐說’ 또한 재론의 여지가 남아 있다.그러나 그는 당?송 등 어느 한 시대의 시체에 전념한 것이 아니라 각각의 特長을 폭넓게 수용하는 조화를 더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었으며 가장 이상적인 시를 ‘許子之詩’라 하였다 따라서 허균의 시론을 집약적으로 설명하기 위해서는 ‘許子之詩’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를 深察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학시와 비평의 기준을 성당의 실에서 찾으려 하였던 허균의 시론형성에 이들 또한 적지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이다. 시는 정감을 노래하는 것이지 이치를 성명하는 것이 아니라의 長處를 두루 습득한 뒤에야 이룰 수있다.唐詩의 選함에 있어, 唐詩 가운데서도 최상으로 꼽는 盛唐의 것이라 하더라고 흠이 있으면 과감하게 삭제하고, ?唐의 것이라도 妙俉를 터득한 것이라면 상세하게 소개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 중국과 조선에서 어떤 작가와 작품이 존숭되고 있다면 그것은 그들이 이미 타인에 의하여 성취된 경지를 모방하려하지 않고, 자기 나름대로 일가를 이루었기 때문이라고 독자적인 경지의 개척이 가장 중요한 요건이 된다는 자신이 지론을 거듭 피력하였다.이상과 같은 논의를 통해서 볼때 選詩의 기준을 고식화된 틀이 아니라 시의 내면에 성취되어 있는 정도에 두고 있으며, 가각의 特長)을 두루 섭렵한 다음에야 성취될 수 있는 독자적인 새로운 경지의 개척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시정신을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虛字之詩’이다.5. 시의 본질과 비평의 준거1) 吟詠性情說허균 당대를 전후로 하여 시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모되었다. 그 이전까지는 시가 인간의 性情을 순화시켜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이는 성리학적 문학관에 바탕을 둔 것이다. 성리학적 문학관에 따르면 시는 가슴에서 자연스럽게 유출되는 것인데, 도학(道學)이 깊어지면 시가 주는 감동 또한 함께 중후해지는 것으로 인식하였다.그러자니 시가 高遠의 경지에 이르기 위해서 요구되는 것은 참신한 정서나 솔직한 애환이 아니라 심후한 道學이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그러나 허균은 시는 인간의 솔직한 정감을 노래하는 것이므로 시를 창작하는 것도 道學과는 무관한 것으로 인식하였다.허균은 시의 가치를 화려한 수칙과 철학적 이치를 담아서 사람들을 순화 시키는 데서 찾지 않고, 순수한 정감을 담아 이를 읽는 독자들의 마음을 감발하게 하는 데서 찾으려 하였음을 알 수 있다. 고려이후 허균 당대에 이르기 까지 학시의 대상이 되었던 ‘以論議爲侍’하는 宋詩를 패방牌坊의 진부한 말뿐이라고 한 것도 宋詩가 시가의 정감성을 손상시켜 시의 가치를 상실했다고 보았기 다.
[강원도 방언의 특징]▶들어가며국어학상으로는 국어의 각 지방방언은 생생한 언어의 현장을 실감시키며 언어의 현상을 파악할 수 있어 그 가치가 크며 옛고어를 아직도 간직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국어의 발달사 규명에 있어서 방언연국는 보조학문으로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그동안 국어 방언학의 역사는 유감스럽게도 일본인 학자 소창진평, 하야육량의 현장조사를 통한 자료 및 연구로 개척되었다. 그리고 국내학자로는 방종현, 이숭녕, 김형규, 최학근 교수등을 통한 연구와 자료집이 나와 전국 규모의 방언사전인 (1978)도 나왔으면 1979년부터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방언조사가 행해져 최근에는 그 결과로 각 지방별 방언자료집이 나오고 있다. 지역 방언사전으로는 , 등이 사전이름으로 나왔으나 은 아직 이루어져 있지 않다.이에 본고에서는 국어학상에 있어서 강원도 방언이 현재까지 얼마나 많은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음운적, 문법적 특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1. 연구사.강원도 방언에 대하여 지금가지 연구된 것들을 간략히 언급하면 다음과 같다. 강원도 방언에 대한 연구물들은 영동방언과 영서방언에 대한 것으로 나뉜다. 양자와의 관련 및 그 차이점에 관해 다룬 것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다. 이익섭 및 문효근 이외에 이상복과 남기탁 · 손주일, 한영균이 있다. 특히 한영균은 강원도 방언의 구획 문제를 음운론적인 관점에서 구체적으로 제시하였다. 영동 방언 중에서 속초지역의 언어에 대한 전반적인 기술로는 민현식이 있다. 언어 영역별로 영동 방언에 대한 연구물들을 몇 가지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음운 부문에서는 문효근 교수의 연구가 시기적으로 가장 앞선다. 문효근 에서는 영동방언의 소리 높낮이를 고조·중조·저조의 삼분체제로 파악한 바 있으며, 초 분절음소에 대한 연구물 중엔 강릉방언을 대상으로 한 윤종남도 있다. 이병근은 강릉, 삼척, 울진방언을 대상으로 이중모음의 목록을 작성하였으며, 최돈국은 태백방언에 대하여 음운론적 고찰을 하고 있다. 및 충청도로 이어지는 중부 방언의 영향권으로 갈라져 구획되었기 때문이다. 강원도 방언을 국어의 방언구획에서 별도로 설정한 견해가 없진 않았다. 경성사범학교 조선어 연구부가 그 예이다. 여기에서는 경기도 · 함경도 · 평안도 · 황해도 · 강원도 · 충청도 · 경상도 · 전라도 · 간도의 9개 방언권으로 설정하였는데, 간도를 방언권으로 설정한 점이 인상적이다. 그러나 이는 행정구역을 배려한 방언 구획인 듯하다. 1950년대 말과 1960년대에 최학근 교수가 강원도를 독자적인 방언권으로 설정한 바 있으나, 이 역시 한반도 전역을 북부와 남부로 크게 양분하여 방언 구획을 한 연후에 편의상 행정 구역 용어에 따른 잠정적인 결론의 결과였다고 생각된다. 더욱이 이 견해는 최학근에서 강원도 방언의 독자성을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수정되었다.강원도 언어에 대한 처리 여부를 국어의 방언 구획과 관련하여 보면 대략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는 영동 · 영서의 구분 없이 강원도 언어를 중부방언에 귀속시키는 유형과 둘째는 영서지역은 중부방언에, 영동지역은 인접한 경상방언 또는 함경방언에 귀속시키는 유형, 그리고 셋째는 강원도를 비스듬히 사선으로 나누어 오른쪽 하단 지역은 영남방언권에, 그 나머지 지역은 중부방언권에 귀속시키는 유형이다. 즉, 강릉 · 삼척· 평창 · 정선 · 영월 일대는 영남방언권으로, 양양과 그 이북 지역을 비롯하여 원주 · 홍천 · 춘천 · 화천 · 철원 일대는 중부방언권으로 보는 견해이다.강원도 방언의 하위구분 문제는 이익섭에서 잘 다루어져 있다. 지도에서 보듯이 이익섭은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의 두 방언권으로 나눈 후, 영동 방언권을 넷으로 하위 구분 하였다. 이 중 강릉과 삼척 지역을 두 개의 방언권으로 나눈 것이 우선 눈에 띈다. 이 두 방언권의 경계선은 현재의 동해시를 관통하는데, 북쪽인 묵호 지역은 강릉방언권에, 남쪽의 북평 지역은 삼척방언권에 속한다.그런데, 강원도 방언을 구획하는 문제를 크게 보아 셋으로 나누어 생각할 수 있다. 하나는, 강원도를단영동방언, 2) 강릉방언, 3)삼척방언, 4) 서남영동방언으로 하위 구분하여 영서방언권과 더불어 5개 방언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겠다.3. 음운 특징.1)모음강원방언의 음운체계는 지역에 따라 큰 차이를 보여주지 않는다. 단모음체계는 /i, e, ?, u, o, ?, a, ?, u, o/ 10개이며 전후, 고저 및 평순과 원순에 의한 대립체계로 되어 있다. 이중모음은, y계 이중모음은 /ya, y?, yo, yu, y?, yo?, ?y/이고 w계 이중모음은 /wa, w?, wi, we, w?/이다. 하향적 이중모음 [?y]는 단모음 [i]나 [?]로 실현된다. 이중모음 가운데 /y?/, /yo?/가 존재하는데 ‘영감’, ‘연하다’, ‘열’ (쓸개)의 ‘y?’가 ‘i+?’와 같은 특이한 이중모음으로 실현되어 ‘/y?ːl/(쓸개), /y?ːl/(+)’이 최소대립을 보인다. 이러한 대립은 강원도 거의 모든 지역에 공통된 특징이다.①. 단모음강원도 방언의 단모음은 10개로서 4계열 3단계의 모음체계를 지닌다.ㅣ(i) ㅟ(y) ㅡ(?) ㅜ(u)ㅔ(e) ㅚ(Ø) ㅓ(?) ㅗ(o)ㅐ(?) ㅏ(a)‘에’(e)와 ‘애’(?) 모음의 대립은 대체로 강원도 방언에서 유효하다.‘떼’와 ‘때’, ‘세다’(물건의 개수를)와 ‘새다’(물이), ‘베다’(칼로)와 ‘배다’(아이를)의 최소대립어가 존재한다.‘에’와 ‘애’의 대립은 대체로 첫음절에서 유지되고, 2음절 이하에선 중화되는 현상을 일반적으로 보인다. 청소년층에서 이 둘의 식별력이 점차 상실되고 있음은 물론이다.단모음 Ø와 y는 영동방언에서 특히 잘 나타난다. 영동 지역은 어촌에서도 이 둘은 대체로 잘 유지된다.②. 이중모음이중모음 중 특이한 것으로는 영동방언의 /jØ/가 있다. 출타하여 집에 없는 사람을 위해 그 사람 몫으로 남겨두는 밥을 뜻하는 단어 /jØ/가 그 것이다./j?/도 영동방언의 특이한 음소 중의 하나이다. 이것은 늘 장음으로만 실현되는 특성이 있다.따라서 이 것을 이병근에서는 /j?/의 변이음으로 취급하였다.2), -아라, -았-’이 어간이 양성 모음어간이며 개음절로 끝나더라도 대부분 ‘-어서, 어라, -었-’으로 실현된다.①. 구개음화어두음절에서의 K-구개음화는 강원도 전역에서 널리 분포되어 나타난다.‘길다→질다, 깁다(헝겁을)→집다. 기슭→지슭, 기다리다→기달려진다/지달리키다’ 등과 같이/ㄱ/이 동화주 i-모음에 선행하는 경우 광범위 하게 나타난다.②. 움라우트후설모음이 전설모음으로 바뀌는 현상으로서, 주로 I 또는 j에 의해서 일어나므로 i-모음 역행동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움라우트 현상은 강원도 전역에서 확인된다.‘아비→애비, 누더기→누데기/두데기, 지팡이→지팽이, 잡히다→잽히다’어휘부 내부는 물론이고 특히 파생어 가운데 동화주가사?피동접사 ‘-이, -히’일 경우에도 매우 활발하다.③. 어간말자음군체언과 용언의 어간이 겹받침으로 끝나는 경우 단독형으로 실현되거나, 후행하는 어미와 통합하는 과정에서의 음운현상이 주목된다.강원도에서 ‘굶-, 앉-, 몫, 값’은 자음 어미와 통합될 때 각각 ‘ㄹ,ㅈ,ㅅ,ㅅ’을 탈락시켜 ‘굼-, 안-, 목-, 갑-’으로 실현된다.④. ㄹ불규칙활용과 탈락ㄹ불규칙활용에서 어간 말음‘ㄹ’이 탈락하는 현상은 자음 ‘ㄴ, ㅂ, ㅅ’으로 시작하는 어미나 하오체의 어미 앞에서 일어난다.즉, ‘울다’의 경우 ‘우니, 우는, 웁니다, 우시다’와 같이 활용한다.4. 문법1)주격어미.강원방언 가운데 영동방언에서 주격어미는 선행음절의 환경에 따라 ‘-이’나 ‘-가’가 실현된다. 그런데 강릉방언에서는 ‘-가’의 변이형 ‘-거’가 ‘니거 그랬나?’처럼 주격조사로 실현되어 방언차이를 보인다. 아울러 체언말음이 개음절로 끝나더라도 주격어미 ‘-이’가 수의적으로 실현된다. 그리고 주격어미 ‘-이가’현상이 삼척지역까지 실현되지만 강릉과 양양지역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2)서술형어미.종결법의 서술형어미로 ‘-ㅂ닌다’가 실현된다. ‘저 사람입닌다’와 같이 존대서술형어미로 ‘-ㅂ니다’에 대응되는 형식이다. 그리고 ‘-(이)야’, ‘-(이)다야’와 같이 계사 ‘-이’에 언의 선어말어미는 대략 네 개의 문법범주로 나뉜다. 경어법 선어말어미에는 존칭의 ‘-시-’가 사용된다. 이것에 어미 ‘-어’가 통합되면 ‘-세’로 실현됨은 물론이다.시제는 과거의 ‘-았-’이 사용된다. 서법의 선어말어미는 회상의 ‘-다-’, 확인의 ‘-거/그-’, 직설의 ‘-느/니/네’, 추측 · 의지의 ‘-갰-’과 ‘-리-’로 나뉜다. 이 중 회상의 ‘-다-’는 ‘-더/드/대/데/디-’의 이형태들을 갖는다. 직설의 ‘-느-’는 진행의 ‘-느-’와 달리 어말어미 앞에서만 실현되는 제약을 받는다. 相의 선어말어미에는 진행의 ‘-느/니/는/ㄴ-’이 있고, 완료의 ‘-았-’이 있다.4) 상대경어법과 종결어미의문형 어미 ‘-나?’의 용법 차이는 강원도를 동남방언권과 서북방언권으로 구획 짓는 중한 지표 중의 하나이다.‘-나?’는 동남방언권에서 해라체에 속하는데, 아랫사람은 물론 같은 또래와의 대화에서 스스럼없이 쓰이는 말이다. 강원도의 서북방언권과 표준어에서 ‘-나?’는 하게체에 해당한다.이 어미는 손아랫사람에게 쓰는 말이기 때문이다. 서북방언권의 상대경어법은 표준어의 그것과 상당히 유사한 체계를 갖는 듯하다이와 달리 동남방언권의 상대경어법은 대체로 네 등급으로 세분된다. 해라체, 하게체, 하오체, 합쇼체이다.상대경어법 중 가장 낮은 등급인 해라체는 흔히 반말체로 동할만하다. 해라체 어미로 가장 널리 쓰이는 종결어미는 ‘-아/어’이다. ‘-지’도 곧잘 쓰이는데 강릉에서는 의문법에서 ‘-재?’(춥제?)로 실현된다. 평서문 종결어미로 ‘-다, -ㄴ다,-는다’가 널리 쓰임은 물론이다.하게체의 평서문 어미로는 ‘-네’가 널리 쓰인다. 의문문 어미로는 ‘-ㄴ가/는가’가 널리 쓰인다. 명령문 어미로는 ‘-게/개’가 쓰이고, 청유문 어미로는 ‘-세/새’가 쓰인다. (신이 작는가?, 배 안 고푼가?)하오체 어미로는 ‘-(으)우,-(으)오’와 ‘-소’ 그리고 해라체 어미 ‘-아/어’에 ‘-요’를 덧붙인 형태가 주로 쓰인다. (삼척이래요)합쇼체의 평서문 어미는 ‘-ㅂ니다/습니다’와 계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