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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상징주의와 보들레스 평가A좋아요
    프랑스 상징주의와 보들레르프랑스 상징주의상징주의가 발흥한 프랑스의 시단이 끼친 영향은 상징주의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다른 나라에 비해 낭만주의의 전개가 뒤늦고 미미한 성과에 만족해야 했던 프랑스 시단에서는 낭만주의의 분일하는 감정을 절제하는 시의 유파가 형성되어 있었다. 고답파로 알려진 파르나시엔은 고전주의, 실증주의 등의 영향으로 시의 형태를 중시하고 표현의 명확성과 구조의 완결성을 강조했다. 이것은 낭만주의의 무절제한 열정의 토로나 감개벽(感慨?)에 대한 반발이면서 예술지상주의적 지향을 드러낸 데 따른 특징이었다. 예술을 위한 예술의 선구자인 고티에는 언어의 화가를 지향하여 엄격한 형태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같은 프랑스의 시단의 동향에 대해 상징주의자들은 대체로 반대했으나 작품의 완벽성을 기하고 형식과 언어의 조탁을 극도에까지 추구한 것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예컨대 보들레르는 자신의 내부에 비평가를 옹립하여 시적 완결성을 확립하려 했고 말라르메는 냉철한 계산에 의해 신비한 효과를 자아내려 했다. 이것은 상징주의 시가 몽롱하고 모호하여 신비한 분위기를 낳은 경향과 모순되지만 상징주의 자체가 모순, 대립되는 요소를 일정하게 포괄하고 있었기 떄문에 얼마간 예측할 수 있는 사태이기도 했다. 이와 다른 측면에서 에드가 알랜 포의 영향은 상징주의의 심미주의 경향에 나타난다. 포는 예술이 도덕적 규범에 얽매이는 것을 반대 했으며 그로테스크한 것이나 데카당한 감정을 문학에 도입했다. 또한 그는 시가 낭만주의의 주장처럼 영감에 의한 것이 아니라 엄밀하게 계획된 구성에 따라 신비한 효과를 낸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포의 예술적 견해에 대해서 보들레르는 대체로 동조하는 입장이었다. 악마주의자로서 보들레르의 인상은 그로테스크한 주인공들을 등장시킨 포의 단편들의 영향이라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 보들레르가 이같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고답파의 영향과 포의 영향을 똑같이 받아들였다는 것은 상징주의의 경향의 복잡성을 말해주는 동시에 그 미학을 설명하는 데 않고 그의 이 된다.그림 숭배를 찬양할 것.나의 위대한, 유일한,원초적 정열- 「마음을 털어놓고」, 1295쪽남편이 사망하자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된 그의 어머니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아낌없이 애정을 쏟았다. 그의 인생에서 짧았지만 더없이 행복했던 이때의 추억을 그는 두고두고 잊지 못하고, 후에 작품을 통해서 향수 어린 아쉬움을 가지고 그때를 떠올린다.아! 그때가 제게는 어머니의 넘치는 애정 속에서 보낸 참 좋은 시절이었죠. 분명 어머니에겐 모진 시절이었을 그때를 이라고 부르는 저를 용서하세요. 그러나 저는 항상 어머니 속에 살아 있었고, 어머니는 오로지 저 혼자만의 것이었지요.-1861년 5월 6일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샤를 보들레르가 일곱 살이 되던 1828년, 서른다섯 살이 된 어머니는 남편과 사별한 지 1년 6개월 만에 서른 아홉 살의 육군 소령 자크 오픽과 재혼한다. 의붓아버지가 대령으로 승진하여 리옹에 부임하자, 11세 된 그는 리옹의 사립학교에 들어갔고, 이어 리옹 왕립중학교의 기숙생이 되었다.다음으로 군인 아버지의 파리 전근에 따라 루이 르 그랑 중학교로 전학했는데, 최고학년이 된 18세 때 품행관계로 퇴학처분을 당했다. 그러나 대학 입학 자격시험(리세)에는 단번에 합격하였다. 그 후 문학지망을 표명하여 양친을 실망시키고, 카르테 라탱을 방랑하며 방종한 생활을 하였다.보다 못해 내려진 친족회의의 결의로 캘커타행 기선을 탔으나, 인도양의 모리스섬(모리셔스 本島)과 부르봉섬(프랑스령 레위니옹섬)에 체재하였을 뿐, 9개월 후에는 파리로 되돌아갔다. 의붓아버지 오픽은 아들이 긴 항해를 통해 파리에서의 자유분방한 생활을 청산하고 을 바꾸어 새 사람이 되어 돌아오기를 기대하였으나, 보들레르의 결심을 더욱 부추기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인도 여행이라는 것이 애초의 그에게는 강요된 유배와 같았고, 이 유배지의 고독 속에서 문학을 하리라는 결심은 더욱 굳어진 것이다. 또 하나의 예기치 못했던 결과는, 원주민 여인의 매력과 열대섬의 이국적인 풍경이 지워지지 않는 844년 9월 보들레르의 재산에 금치산 선고가 내려진다. 그의 생부로부터 받은 유산이 1년도 안되는 기간 동안 절반 밖에 남지 않은 데 대해 부모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오픽의 제안으로 법원에 청원서가 제출되고, 그의 재산을 감시하고 관리할 법정 후견인으로 앙셀이라는 인물이 선정되었다. 이제부터 보들레르는 성년이지만 자신의 재산을 마음대로 쓸 수 없게 된다. 이에 대한 그의 반대는 맹렬했다. 그에게는 이 결정이 단순히 자존심의 손상이나 물질적 제약으로 끝날 문제가 아니었다. 이로 인해 그가 받은 분노와 모욕감은 시간이 지나도 누그러들지 않았다. 그로부터 15여 년이 지나 지난 일을 거리를 두고 생각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때에도 법정 후견인 설정은 여전히 용서할 수 없는 결정으로 비친다.법정 후견인! 저의 생애를 파멸시켰고, 저의 인생 하루하루를 시들게 했으며, 저의 모든 사고를 증오와 절망의 빛으로 물들인 그 무서운 과오. 그러나 어머니는 절 이해 못해요.-1860년 10월 11일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보들레르에 관한 연구서를 냈던 피에르 장 주브는 『보들레르의 무덤』에서 보들레르를 으로 만든 결정적 요인으로 역시 법원의 금치산 선고를 들고 있다. 그가 그토록 사랑한 그의 어머니는 아들을 불행하게 만든 장본인이다. 차후 법정 후견인 앙셀로 인해 당하게 될 괴로움과 그에 대한 증오심은 부차적인 것이었다. 그리하여 보들레르는 생애의 마지막 순간까지 어머니를 원망한다.위기에서 벗어날 해결책이 보이지 않고, 여러 가지 좌절감까지 겹쳐 1845년 6월 30일 그는 마침내 앙셀에게 남길 유서를 준비하고 자살을 시도 한다. 자살 미수로 가슴에 입은 상처는 가벼워 금세 아물었지만, 그의 영혼에 남은 깊은 상처는 시간이 지나도 아물 줄을 몰랐다.24세 때 《1845년의 살롱》을 출판하여 미술평론가로서 데뷔하였으며, 문예비평·시·단편소설 등을 잇달아 발표하여 문단에서 활약하는 한편, 1848년 의붓아버지에 대한 반항으로 ‘2월 혁명‘의 폭동에도 가담하였다. 또 E.A.포의 작악의 꽃》(제3판) 《소산문시 Petits pomes en prose》, 만년의 작품인 산문시집 《파리의 우울 Le spleen de Paris》이 수록되었으며, 또 들라크루아·바그너·고티에 등을 논한 평론은 《심미섭렵(審美涉獵) Curiosits esthtiques》(1869) 《낭만파 예술 L'art romantique》(1868)이라는 총제목하에 수록되었다. 또한 만년의 수기인 《화전(火箭)》 《벌거벗은 마음》은 《내심(內心)의 일기》라는 제목으로 출판되었다.보들레르의 서정시는 다음 세대인 베를렌·랭보·말라르메 등 상징파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으며, 죽은 지 10여 년이 지나서야 그의 문학적 가치가 높이 평가되었다. 발레리는 “그보다 위대하고 재능이 풍부한 시인들은 있을지 모르지만, 그보다 중요한 시인은 없다”라고 절찬하였다. E.A.포의 지적 세계에 감동하여 낭만파·고답파의 구폐(舊弊)에서 벗어났으며 명석한 분석력과 논리와 상상력을 동원하여 인간심리의 심층을 탐구하고, 고도의 비평정신을 추상적인 관능과 음악성이 넘치는 시에 결부한 점에 그의 위대성이 있다.1) 「악의 꽃」1857년은 보들레르의 「악의 꽃」이 출판된 해이며, 동시에 프랑스 문학사를 「악의 꽃」으로 장식한 해이기도 하다. 그 해 「악의 꽃」이 기소되어 벌금을 물고 여섯 편의 시가 삭제 명령을 받은 사건이 기록에 남아 있다. (같은 해에 플로베르의 「보바리 부인」이 같은 운명에 처한다. 그러나 이 책은 무죄 언도를 받아 소송에서 풀려난다. )1857년 8월 20일, 제6회 경범 재판 피고석에는 사기꾼들이나 포주 대신 작가 보들레르가 앉아 있었다. 재판은 공중도덕, 미풍양속의 이름으로 「악의 꽃」을 유해하다고 규정하고, 여섯 편의 시 삭제와 벌금형에 처했다.한편에서는 이 판결이 있고 나서 시인을 옹호하기 위한 글을 발표하는 작가들도 있었고, 플로베르, 생트 뵈브, 위고 등은 그에게 격려 편지를 보내왔다. 다음은 위고의 편지이다.귀하의 고귀한 서신과 아름다운 책을 받았습니다. 예술이란 창공과사와 위선, 시체의 구더기들을 감추지 않고 폭로하는 것이다. 시집의 제목이 『악의 꽃』인 것은 그러한 악이 곧 아름다움이라는 충격적인 선언이었다. 그가 제시한 것은 도시의 인공적인 삶이지만, 그의 묘사에서 도시는 죽음의 싸늘한 계시가 되고 있지만, 시인은 그것을 현실의 삶이 무기력과 쇠락의 분위기에 빠져 있음을 환기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이러한 충격적인 시적 실험을 위해 시인은 시의 언어가 가진 한계를 시험하고 있다. 그가 산문시를 시도한 것은 단순히 하나의 괴벽에 의한 것이 아니라 도시적 삶의 산문성을 표현하기 위한 적절한 방법의 모색이었던 것이다. 시어에 있어서도 그는 인공적인 도시적 삶의 표현에 적합한 언어를 여러모로 시험해보고 있다.보들레르의 시는 「상응」에서 절정에 이른 사상을 표시하고 있다. 자연을 상징의 숲으로 보고 초월적인 세계와 현실의 세속적 삶의 상응을 말한 것은 그가 종래 시인의 자서전쯤으로 생각되던 시의 개념을 근본적으로 혁파하는 것이었다. 또한 그는 시의 유용성을 직접적으로 주장하는 데 대한 반발을 제시하고 있다. 그는 유용성의 개념이 ‘이 세상에서 미의 개념에 가장 적대적이다’고 보았다. 그것은 도덕적 관점으로 시를 재단하는 시도들에 대한 항의였지만 그는 한편으로는 어설픈 심미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이상주의를 설교하는 데 대해서도 반대했다. 보들레르가 당시의 시에 미친 혁명적 영향 가운데는 자연찬미를 인공성에 대한 찬미로 바꾼 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그가 이 시집에서 이룩한 성과는 시가 언어와 예술이라는 점을 부각시켜 한 편의 시가 그 자체로 존재론적 지위를 갖는다는 점을 피력한 점에 있다. 그에게 있어서 시는 곧 인생이자 종교였던 것이다. 이 같은 양태는 「알바트로스」에서 시인을 저주받은 존재로 묘사한데서 드러나는데 그것은 그의 고고한 삶의 태도, 시에 대한 신앙을 엿볼 수 있게 한다.자주 뱃사람들은 장난삼아거대한 알바트로스를 붙잡는다.바다 위를 지치는 배를 시름없는항해의 동행자인 양 뒤쫓는 해조를.바닥 위에 내억센
    인문/어학| 2004.12.14| 9페이지| 1,000원| 조회(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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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언희-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 평가A+최고예요
    김언희 -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임산부나 노약자는 읽을 수 없습니다. 심장이 약한 사람, 과민 체질,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읽을 수 없습니다. 이 시는 구토, 오한, 발열, 흥분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드물게 경련과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는 똥 핥는 개처럼 당신을 싹 핥아 치워버릴 수도 있습니다.2000년 봄김언희이 끔찍한 문구는 공포영화의 경고문이 아니라 김 시인이 직접 쓴 시집의 서문이다. 소름이 돋는다면 이제 겨우 시작이다. 그의 시집을 펼치면 감당할 수 없는 괴물들이 튀어나와 목을 옥죄는 것만 같다. 한마디로 숨이 ‘턱’ 막힌다.개같은똥같은갈보같은 구멍천역에 찌들린 구멍, 피로로썩어가는 구멍, 이미끝장이 난 구멍끝장이 난 다음에도 중얼거리는크르륵거리는 구멍, 풍선껌을씹는, 말랑말랑한 이빨로내 머리를 씹는, 옴쭉옴쭉 나를삼키는구멍헐, 헐, 헐,웃는구멍-「황혼이 질 때」삶의 추악한 진실을 폭로하려는 시인의 의도는 ‘구멍’이라는, 여성의 육체에 대한 극도의 혐오와 부정적인 표현으로 나타나 결국 ‘여성=구멍’이라는 도식을 만들어낸다. 오규원의 를 패러디한 시 에 나타난 것과 에서 보여주는 ‘구멍’이 그렇다. ‘무덤 속에서도 내 해골은/가랑이를/벌리지//구멍, 구멍/범람하는’ (시 중 일부)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는 아직도 죽지 않았다 양 한 마리가 무릎을 꿇은 채 여자의 잠속을 절룩절룩 걸어다닌다 도끼에 찍힌 자국들이 헐벗은 사타구니처럼 드러나 있는 앵두나무 저 여자는 언제 죽을까 죽은 앵두나무 아래 죽을 줄 모르는 저 여자 미친 사내가 도끼를 들고 다시 등뒤에 선다 미래의 상처가 여자의 두개골 속에서 시커멓게 벌어진다 앵두나무 죽은 앵두나무 말라죽은 앵두나무 도랑을 가득 채우고 흐르는 것은 검은 머리카락이다.-「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중세의 한 음습한 시골 마을 성의 주인은 봉건 영토를 돌보지 않는 마법의 취미를 가진 사람이다. 여기 저기 부글부글 끓는 비이커와 시험관. 그 속에 담긴 노랗고 파란 것들이 끓고, 마법사는 시커먼 무쇠 항아리에 박쥐의 발톱, 사자의 눈썹, 지렁이의 환대 같은 것들을 집어 넣는다.아직 야생의 습성을 버리지 못한 개는 연신 으르렁 거리고, 여기 저기 기괴한 초상화 들이 걸려 있는 거대한 성.2000년 한국에도 이에 못지 않은 분위기에서 실험을 하고 있는 사람이 있으니 그 이름은 ‘김언희’이다. 물론 이 사람의 작업실은 그다지 음침하지 않은 고층 아파트일 수도 있고, 이름 모를 약품들이나 재료들은 없다.그녀의 실험은 말이라는 추상의 재료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추측컨대 ‘언희’라는 이름은 필명이 아닐까? 물론 그 뜻은 말(言)을 놀린다(戱)는 뜻일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성립되어 있는 언어의 질서를 바탕으로 살아가는데 작가는 온갖 말들을 이렇게 희(戱)하고 저렇게 롱(弄)한다. 그 재미있는 여러 가지 놀음 중에서 잔인하고 성(性)스러운 방향의 극단으로 흐른 것들을 한데 모아 내어 놓은 결과물이 바로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이다.말을 흩트려서 말의 질서를 와해시키고, 이에 화난 말들은 독자들의 가슴 속을 질주하여 어지러운 말발굽들을 남긴다. 파격이 주는 감흥은 언제나 독특하고, 금기를 넘어서는 발걸음은 언제나 가볍게 떨린다. 그런데 문득 예전에 생각해 놓은 퀴즈가 떠오른다.Q ? 이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선물은?A ? 1. 찢어진 채 돌아온 연애 편지2. 사람의 목이 든 채 배달된 상자.3. 야광으로 만들어진 자그마한 성모 마리아상.4. 가장 재미있는 야구시합 구경 중에 날아든 입영 통지서.짐작대로 말하고 싶은 답은 3번이다. 연애편지야 시간이 가면 해결될 듯 하고, 상자는 신고하거나 버리거나 하면 되고, 입영통지서가 왔더라도 그 시합은 마저 볼 수 있을 테니까….. 그러나 야광으로 만들어진 마리아 상은 그저 그렇게 하루를 보내고 잠자리에 들려고 불을 끌 때 마다 언제나 나타나 불완전해서 인간인 인간의 그 불완전함을 준엄하게 노려볼테니까말이다. 게다가 버릴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하고 싶은 말은….. 이렇게 철저한 파괴와 자극적인 언어의 실험은 강렬한 자극을 주는 데는 성공적이나 진정으로 강렬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공유된 말의 질서 속에서 일상어를 사용해서 주는 감동은 지속적이고, 그 만큼 힘든 작업일 것이다.하지만 이런 파괴적 언어 행위는 분명 새로운 영감을 불러 일으킨다. 극단으로의 체험은 언제나 새로운 인식을 주고, 다양함을 부여하기도 한다. 만약 유쾌하진 않으나 독특하고 용감하기 이를 데 없는 이 시집을 다시 읽는다면, 시집 속에 뚫려있는 구멍과 널려있는 똥을 바를 정(正)자로 표시하며, 아니 이 시집에 어울리고, 이 시집처럼 상상하지 못할 의외의 팔진법 아닐 비(非)자로 세어가며 읽어보고 싶다.예를 들면, 백 년 동안 장롱 아래 깔려 있듯이, 깔린 채 팔만 개의 막대사탕을 빨듯이,예를 들면, 흡혈귀 이상으로 흡혈귀가 되어가듯이, 하루도 남의 피를 빨지 않고는 살 수 없듯이예를 들면, 장님이 되어가는 사람의 하나 남은 눈동자를 후벼먹듯이, 하나뿐인 출구가 매독 걸린 입이듯이,얘를 들면, 그것의 피를 묻히지 않으려고 이것의 피를 묻히듯, 뭔가를 안 하려고 뭔가를 하듯이,예를 들면, 주방기구와 섹스하듯이, 너무나 모멸적인 섹스 파트너, 그것이 너를 삼키듯이 토해내듯이,예를 들면, 어제가 기억나지 않듯이, 어제 뭐 했지? 어제 뭐 했더라? 1분도 기억나지 않듯이-「예를 들면」김언희의 시적 생산력이 끝났다고 단언하는 사람들의 근거는 그의 두번째 시집 '말라죽은 앵두나무 아래 잠자는 저 여자'(민음사 펴냄)에서 비롯된다.'언어의 도살장'이라는 엽기적인 찬사를 들은 첫시집 '트렁크'(세계사 펴냄)가 일으킨 반향이 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에 바쳐지는 찬사와 흡사했다면 두번째 시집은 더 강하고 더 자극적이지만, 그래서 더 왜소해진 할리우드 영화의 후속편처럼 무의미의 확대재생산에 불과하다는 것이 대략 그 요지.더욱이 평론과 시업을 동시에 수행하는 남진우와 김정란이 김언희를 사이에 두고 벌인 소위 '언어의 강간' 논쟁은 결국 시인만 패자로 남긴 채 흐지부지 되었고 그 여파는 그의 시를 한동안 잊혀진 존재로 만들었다.사실 ''임산부나 노약자는 읽을 수 없습니다. 이 시는 구토, 오한, 발열, 흥분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드물게 경련과 발작을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시는 똥 핥는 개처럼 당신을 싹 핥아 치워버릴 수도 있습니다"라는 두번째 시집의 자서는 갑작스런 스포트라이트에 흥분한 시인의 '오버'로도 기억될 수 있다.허나, 이제 겨우 두 권의 시집을 냈을 뿐이다.(나이는 적지않지만) 따라서 시적 생산력의 종말을 고하기기에는 아직 일러보인다.근작 '예를 들면'은 그 좋은 예가 되지 않을까 싶다. 흡사 실타레처럼 얽힌 살인의 실체를 찾아가는 영화 '메멘토'의 스토리라인처럼 시인은 실체없는 욕망의 실체를 좇는다. 그러나 그 실체는 느껴지되 규정되고 잡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나는 잡을 수 없는 대상을 잡고자 각 행마다 어른거리는 '그것' 하나하나에 실체를 대입해 본다. 김언희의 시에서 추출된 이미지, 또는 내멋대로의 상상대로라면 '그것'은 남편이며 아버지이며 폭력이며 살인자이며 현대도시이며, 나이기도 하다. 이런 대입, 즉 시인과 독자가 시를 두고 함께 풀어나가는 게임이 '예를 들면'이 주는 재미라면 또 그것이 그가 추구하는 것이라면, 김언희 시의 여정은 아직 현재형이 아닐까.나는 내 시체를 뗏목 타고 표류중이다. 내 몸 위에 까맣게 앉아 있는 갈가마귀, 까마귀에게 있어서 까마귀 자신만큼 불길한 게 또 있을까...... 모든 것이 미쳐버린 곳에 있는 33명의 병렬적인 애인들. 손에 손을 잡고 우리는 정치범을 사료로 키운 악어 쇼를 본다. 애인의 음부 속에서 길길이 빠져나오는 면도날을 본다. 공포의 항문이 공포의 눈동자를 꿀꺽, 삼킨다. 똥 묻은 눈동자로 깍. 깍. 깍. 웃고 있는 갈가마귀 가운데 한 마리가 나일 테지만, 어느 놈이 나인지는 알 수가 없다-「미얀마」이 시에서는 삶과 죽음, 주체와 타자 등 모든 존재의 경계가 교란되어 있다. '미얀마'가 상징하는 공포의 지옥경을 그리기 위해 시인은 이성적 판단을 중지하고 혼란스런 언어를 방출하고 있다. "공포의 항문이 공포의 눈동자를 꿀꺽, 삼킨다"라는 구절은 '눈동자'라는 이성적 장치가 '항문'이라는 본능의 영역에 지배되고 있는 혼돈스런 상황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이성의 기능이 마비된 상태에서는 주체와 타자의 구분이 불분명하다. '시체'였던 '나'가 '까마귀'가 되고 '어느 놈이 나인지' 알 수가 없는 시점의 혼란이 일어나는 것은 그 때문이다. 이성적 판단이 정지해 버리는 지옥같은 세계를 그리기 위해 시인은 금지된 언어와 혼란스런 언술을 사용한다.그는 ‘부성 속에 내재한 악’을 까발리고 싶어한다. 가부장제는 철저히 남성이 만들어 낸 ‘아버지의 법’이라는 것이 그의 근본적인 생각이다. 그는 부성을, 남근성을 철저히 부정한다. 여성에게 죄의식을 가르친 장본인이 바로 남성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남자들이 만든 이 프로그램이 여자를 꼼짝할 수 없게 옥죈다. 특히 결혼한 여성, 아이를 생산한 여성, 그들을 모성이라는 이름으로 옭아매는 것이다.이리 와요 아버지 내 음부를 하나 나눠드릴게… 벗으세요 아버지 밀봉된 아버지 쇠가죽처럼 질겨빠진 아버지의 처녀막을 찢어드릴게 손잡이 달린 나의 성기로 아버지 아주 죽여 드릴게… 아버지 갈보예요 사지를 버르적거리며 경련하는 아버지 좋으세요 아버지 아버지로부터 아버지를 뿌리째 파내드릴게-「가족극장 이리와요 아버지」중에서거울 속의아버지, 새빨간페티큐어를 하고, 아이,꽃만 보면 소름이 쳐요, 허리를꼬는 아버지, 과부가된 아버지시뻘건 아버지의 음부, 아버지의질, 하룻밤에 여든여덟 체위로내 남자와 하는-「가족극장 과부가 된 아버지」중에서김언희가 바라보는 아버지는 대상을 막론하고 아무데서나 성적인 욕구를 드러내는 짐승이다. 이런 변태적인 상상력과 근친상간적인 묘사들은 부성의 점잖은 권위를 조롱하고 그 이면에 들끓고 있는 추악한 욕망을 까발린다. 이성과 질서를 대변하는 아버지를 성적 욕망으로 가득찬 한낱 고깃덩어리로 전락시킴으로써 야유의 쾌감을 증폭시키고 있는 걸까.
    인문/어학| 2004.12.14| 5페이지| 1,000원| 조회(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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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정일 햄버거에 관한 명상 평가A+최고예요
    장정일 - 『햄버거에 대한 명상』벽장을 열고 오래된 시집 하나를 꺼낸다. , 장정일의 이 첫 시집은 87년 12월 중판이다. 색 바랜 표지엔 '제7회 김수영 문학상 수상작'이라 씌여 있다. 내가 중판을 갖게된 이유가 짐작되기도 한다. 툭툭 먼지를 턴다. 겁에 질린 듯 한 표정을 한 시인의 사진은 흑백이다.그의 독특한 이력은 너무 흔하다. 소년원 출신, 중졸의 학력, 여호와의 증인교 신도 등을 새삼 언급하는 일이 따분할 지경이다. 한 때 수많은 모방작을 거느릴 만큼 시의 전범이었다. 그는 시에만 머물지 않았다. 신춘문예 희곡과 많은 베스트 셀러 소설을 썼다. 외설작가라는 오명을 뒤집어 쓰기도 했다.여백에 짧은 메모 한 줄 없는 옛 시집을 펼친다. 다시 읽는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이란 제목의 첫 시가 평범하게 읽힌다. 아니 평범하지 않게 읽히기도 하다. 갓 스물 두살의 시에 가득 배인 눈물과 나이 보다 훨씬 더 살아버린 삶이 보인다. 꿈꾸는 '사철 나무 그늘'을 그는 생면부지의 우리에게도 드리우고 있다.그랬으면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가끔씩 사철나무 그늘아래 쉴때는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않아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굵직굵직한 나무 등걸 아래 앉아 억만 시름 접어 날리고결국 끊지 못했던 흡연의 사슬 끝내 떨칠 수 있을 때그늘 아래 앉은 그것은 그대로 하나의 뿌리가 되어나는 지층 가장 깊은 곳에 내려 앉은 물맛을 보고수액이 체관을 타고 흐르는 그대로 한됫박 녹말이 되어나뭇가지 흔드는 어깨짓으로 지친 새들의 날개와부르튼 구름의 발바닥 쉬게 할 수 있다면('사철나무 그늘아래 쉴때는' 부분)굳이 서시라고 이름 붙이지 않았지만 이 시의 희망이 그의 출발이요 귀결일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고 보면 그는 매우 따뜻하고 소박한 시인이다. 그 후의 소설이나 이력이나 외모가 주는 도발과 방종 혹은 음울은 허상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쥐가 된 인간' '지하도로 숨다' 로 이어지는 그의 시는 사철나무 그늘은커녕 지상에 기어오르는 것조차 힘겨워 보인다. 시인에게 주어진 지상의 현실은 최소한의 욕구조차 거절당한 야만의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는 스스로 '나는 사람도 아니다' 라고 절규한다. 그의 형편을 안다면 지나친 비관을 탓할 수도 없다.싸늘한 지폐 한 장 책상 위에 놓여 있다초단파 수신기를 타고 칼립소 뱃노래가 들린다그러나 여기는 추워타오르지 않을 때는 난로마저 손과 발을 얼린다그럴수록 눈을 냉정히 닦고 바라보기로 해책상위에 하얀 타자기키판은 고른 옥수수알 같이 밖혀 있고그것들보다 더 단정한 모습으로 지폐는 누워 있다아침에 나는 저것으로 라면을 바꾸어야 한다그러나 어떡하지 이 밤은 겨울도 참지 못해큰 바람소리로 신음하고눈물만큼의 기름이 저 난로에는 없다점점 한기는 예리한 창을 갈아 내 허리께를 찌른다예수의 죽음 확인하던 로마의 병정처럼두 번...세 번...나는 빨리 결정해야 한다석유를 사기 위해 아침을 굶기로 할 것인가굶어죽기보다 먼저 동사할 것인가에 대하여('석유를 사러' 부분)방이 하나면근친상간의 소문을 무릅쓰고어머니와 아들이 함께지낸다. 아니아들과 어머니사이에진짜로 근친 같은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방이 하나면쌀통 위에,책꽂이를 얹는다. 그리고교과서의 줄을 잘 맞추어 둔다어머니, 책더미 위에는더 무엇을 얹어야 방이넓어질까요?(중략)그리고 여자친구와 몰래한 이불을 덮을 수는 없겠지방이 하나면어린 연인들은 여관을 찾아떠다니리. 손목을 잡고어슥하게 떠다니리방이 하나면방이 하나면......아 아 개새끼!나는 사람도 아니다.('방' 부분)가난은 곧잘 비극을 불러온다. 가난이란 비관에 의한 극단적인 선택이 쉬운 환경인 것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극약을 마시거나 차도로 뛰어든다. 발버둥치는 아이를 안고 비정하게 옥상에서 뛰어내린다.반대로 지독한 가난이 성공의 밑거름이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현실을 긍정하는 건강한 낙관으로 난관을 극복한 의지인들이다. 장정일 자신도 혹독한 가난을 경험하고 있다. 뚝뚝 살점이 묻어나는 자신의 체험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 시집을 출세작으로 내놓을 수 있었다는 의미에서 그도 성공한 낙관주의자 일지 모른다.난관을 모면하기 위하여 무엇인가 시도한다는 것그것은 얼마나 가슴 벅찬 일인가내일 굶주린다해도, 겨울에 따뜻해지는 일은꿈꾸는 일 보다 중요하다처음보다 질긴 채찍으로 바람은 내 등을 후려치지만난로가 있어 기름통을 가지고밤 늦게 걸어갈 수 있는 자는 또 얼마나 행복한가?어느 틈에서인지 한 방울씩 석유가 새고몇 개 전주 너머 너의 방이 별보다 밝게 반짝일 때그때인가, 나는 끝없이 걷고 싶어졌다
    독후감/창작| 2004.12.14| 4페이지| 1,000원| 조회(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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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반도 통일의 당위성 평가A+최고예요
    오늘날 우리는 역사적 전환기에 살고 있다. 지난 20세기는 많은 사건과 사고들로 이루어진 격동의 한 세기였다.20세기는 전반기를 통해 두 번의 세계대전과 파시즘, 나치즘의 흥망을 경험했고, 후반기의 냉전질서를 통해 이른바 힘의 논리 를 경험했다. 또한 세계적인 부(富)의 편재로 인해 국가 간의 빈부격차가 심화되었다. 빈곤은 선진국에서조차도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그러나 20세기는 식민지 지배의 끝맺음과 비약적인 경제성과를 이루어낸 시기이기도 했다. 이제 우리는 빈곤해결과 평화라는 과제를 떠 안은 채 새로운 세기를 맞고 있다. 그에 발맞춰 냉전질서의 해체와 그로 인한 주변환경의 변화 속에서 우리의 관심이 한반도 분단해소 및 통일의 가능성에 쏠리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하겠다.어떤 민족이나 국가를 막론하고 냉전이후의 새로운 질서가 형성되는 과정에서 미래를 위한 선택을 할 수밖에 없다. 우리의 입장에서 깨달아야 할 점은 한반도 분단을 규정했던 냉전질서는 해체되었지만 그것을 대체할 새로운 세계질서는 아직 확고하게 구축되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그것은 한반도문제의 해결과 관련하여 주변 강대국의 결정력이 냉전시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감소됨을 의미한다. 반면에 그것은 우리들의 선택의 폭이 그만큼 넓어질 수 있다는 기대로 연결된다. 그 점에서 우리는 희망찬 21세기를 열어갈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는 것이다.격동의 20세기를 거치면서 우리나라는 강대국 사이에 자리잡은 지정학적 조건으로 인해 한반도의 식민지화와 분단이라는 시련을 겪어야 했다. 그러나, 불행한 역사가 초래된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우리가 처했던 악조건을 극복하고 국권을 수호할 수 있는 국가비전과 전략이 미흡했었다는 데에서 찾아보아야 할 것이다. 이제 우리는 전환기를 맞이하여 식민지시대와 분단시대로 점철된 민족의 시련 속에서 오랫동안 묻혀 왔던 민족정체성을 새롭게 일깨워 정립해야 해야만 한다. 이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처해 있는 지정학적 한계를 운명으로 받아들이는 약한 모습을 버리고 우리 스스로 미래를 개척해 나가는 적극적 자세가 필요하다.적극적 자세는 역사적 선택의 갈림길에서 민족정체성의 새로운 정립과 민족공동체 형성을 도모하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역사적 전환기에 대두된 세계화와 정체성간의 긴장관계 속에서 하나의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그것은 인종, 민족, 언어, 종교, 문화 등의 다양한 유형의 차이 라는 명분 아래 집단적 정체성을 인정받기 위한 새로운 정치가 복원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서 문제는 자신의 정체성을 강조하는 정치가 필연적으로 차이를 만들어내고 나아가 적대관계를 만들어내게 된다는 현실에 있다.그렇다면, 남북이 반세기 이상 독자적 정체성을 지닌 채 오늘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길을 걸어오면서 생긴 상대방에 대한 적대감과 서로간의 차이 를 어떻게 극복하고 하나의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이 질문에 답을 하기 위해서는 한반도 분단현실을 고려하여 우선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이 무엇을 뜻하느냐 하는 문제부터 검토해야 할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추구하는 통일은 분단 이전상태로 되돌아감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서로 다른 체제가 존재한다는 현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전제로 갈라진 두 체제를 다시 연결시키고 통합하는 하나의 민족공동체 형성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하나였던 역사를 간직한 민족공동체는 오랫동안 민족사를 공유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민족의 정체성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그러기에 장구한 민족사의 공유과정에서 구성된 우리는 하나였다는 기억은 특정한 공동체의 경험이며 그 집단이 걸어온 과거에 대한 사실적 회고라고 할 수 있다.애당초 분단 이후 20여 년 동안 우리는 통일의 개념을 분단 이전으로 돌아가자는 뜻으로 이해하였다. 특히 실향민들에게는 통일이 곧 고향에 돌아가서 헤어졌던 가족을 상봉하는 것으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분단 반세기가 지난 지금은 남과 북에 엄연히 다른 두 체제가 존재한다는 것을 서로 인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가 할 일은 휴전선을 경계로 한 남과 북에 서로 다른 체제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21세기 우리 민족의 생존과 번영을 위한 미래의 청사진을 남북이 함께 만들어 가는 작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점에서 통일은 남과 북이 갖고 있는 서로 다른 정체성간의 차이를 뛰어 넘어서 하나의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이행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민족정체성은 사회의식이 점차 민족의식으로 변화되고 정치화되면서 보다 분명하게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여기서 민족은 정치적 자결권을 획득하려는 사람들의 공동체를 가리킨다. 그리고 정체성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몸담고 있는 공동체에 대한 개인의 심리상태를 반영한다. 이와 관련하여 우리가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은 자아를 규정하는 과정의 필연적 결과로서 다른 존재가 나타난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자아형성은 다른 존재와의 대화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추론이 가능해지고 그것은 결국 정체성 형성에도 적용될 수 있다.이렇게 볼 때, 남북 상호간 아름다운 집합적 기억에 토대를 둔 민족공동체를 건설하기 위해서 만남·대화·교류협력의 필요성은 자명해진다. 통일문제의 해법과 관련하여 남북한은 이념문제를 포함한 정치적 입장의 불일치로 인한 입장 차이를 좁히는 것이 기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만남과 대화는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대화와 토론을 통해 서로 상대방의 생각을 확인하고 교환하는 과정 속에서 자신의 입장을 재고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새로운 민족공동체가 구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통일방안에서 대화와 화해협력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반세기 이상을 서로 다른 체제에서 살아온 사람들이 완전히 동화하는 데 시간이 걸리는 것은 그 동안의 적대관계를 생각할 때 지극히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한한, 남북이 자주 만나 믿음을 쌓아가면서 민족통일의지를 다지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남북의 구성원들간에 좋은 기억을 만들어 간다는 것은 서로간의 믿음을 쌓아감에 있어서 필수불가결한 일이다. 그것은 곧 전쟁의 상처로 인한 불행한 과거를 극복하고 서로간의 차이가 공존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과 역사를 창조해 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다음으로 검토해야 할 것은 왜 우리가 통일을 추구해야하느냐 하는 문제다. 우리가 민족공동체를 건설하려는 것은 한 마디로 행복하게 살기 위한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보려는 생각에서 비롯된다. 행복하게 산다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그만큼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행복한 삶은 저절로 보장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안정·평화·자유와 같은 조건이 충족되었을 때 가능한 일이며, 또한 이를 위해서는 갈등을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것은 갈등의 최소화로부터 합의를 거쳐 궁극적으로 공존과 통합을 모색한다는 틀에서 볼 때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 된다.
    사회과학| 2003.12.13| 3페이지| 1,000원| 조회(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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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영정보-여섯 개의 하위 정보 시스템 평가A+최고예요
    {1.전략계획지원{{{시스템{2.회계정보시스템{{{{{{{{{3.구매 관리 정보 시스템{{{{{{{4.생산 관리 정보 시스템{{{{{{{{5.마케팅{관리 정보 시스템{{{{6.인사{관리 정보 시스템{{{(1).SDC에서 기업 활동을 하는데 경영정보시스템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고 있는가?소매 체인인 SDC는 어느 정도는 전략적 경영정보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할 수가 있으나, 완벽한 전략적 경영정보시스템을 활용 했다곤 볼 수 없다. 전략적 시스템은 전략적 의사 결정의 산물인데, SDC는 부분적으로 전략적 의사 결정의 필요 충분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략적 의사 결정의 특성중 가중 중요한 하나인 전략적 의사 결정은 반드시 외부적 요인을 고려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SDC는 외부적 요인은 고려하지 않은채 내부적 요인만으로 미래에 대한 영업 활동 계획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SDC의 각 상점은 기업 전반에 걸친 사업 계획이 수록된 컴퓨터 MAGNETIG DISK안의 각 상점의 주간별 계획과 특정 상점내의 판매 부서별로 예상 판매 단위와 금액, 판매 가격, 가격의 인상과 인하, 예상 부족품을 포함한 SDC 세부 내부적인 계획의 요인으로만, 경영관리요원과 마케팅담당요원들이 이를 토대로 미래에 대한 계획을 수립한다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오직 내부적 요인들일 뿐이다.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의 기호 성향 변화 등이나 정부의 세입 증가에 따른 상품 가격 상승 등 과 같은 외부적 요인은 전혀 고려되지 않은채 기업 내부적 요인으로만 미래의 계획을 짜는 것은 잘못된 듯 싶다.{{{{{{{{{{{{{{{{{{{{{{{{{그리고 SDC는 장기경영계획을 이윤을 낮게 책정하여 판매하는 가격 우위 전략을 활용하고 있는 듯 하는데, 이와 더불어 장기 경영 계획 수립의 첫 번째 절차인 집중화 전략을 편다면 더 높은 순익을 보일 듯 싶다. 19만개의 상품중 단 15% 정도가 전체 판매액의 75%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으므로 나머지 85%의 상품판매를 대폭 줄이고 집중화 전략 차원에서 15%의 상품을 대폭 늘리면 팔리지 않는 재품의 재고보관 비용 감소뿐만 아니라 더욱 높은 매출액이 기대된다. 또 SDC는 계획된 영업 활동 수준과 실제 업적을 비교해 줄 수 있는 주간 혹은 월간 보고서를 작성한다고 했는데, 이는 분기중 계속해서 분석, 평가, 수정하는 이른바 기업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제반 경영 활동을 보다 활성화시키는 전략적 경영분석의 하나인 적극적 통제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듯 싶다.{(2번).SDC의{기업 조직에서 경영정보시스템의 위치는 어떠하며 앞으로의 문제점은 없겠는가?{{{{{{{{{{{{{{{{{{{{{모든 정보 시스템들은 상품 관리 시스템을 중심으로 연결 고리를 맺고 있다. 상품 관리 시스템은 중앙의 단일 창고에 보관된 상품들의 재고 관리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들어 재고 상황 보고서를 제공한다거나 재고 활동 보고서를 제공한다. 만일 상품 관리 시스템이 관리 할 수 있는 70%의 상품중 일부가 재고에 미달이 되는 것이 있다면 상품 관리 시스템은 자동적으로 선회 문서에 품목 번호와 주문량을 기록한다. 이처럼 SDC는 경영정보시스템에 상당한 비중을 두고 있다. SDC가 더 낳은 시장 경영 정책을 펴기 위해선 현재보다 좀 더 전문적이고 세부적인 경영정보 시스템의 분화가 필요하다. 만일 현재의 시스템이 계속해서 유지된다면 SDC가 현재보다 훨씬 큰 기업이 되었을 때 시장의 분야에 대한 전문성의 결여와 내부 조직의{비효율화성으로 비용의 증가와 함께 시장의 장악 정도도 훨씬 떨어 질 것이다.{{{{{{{{{{{{{{자기업인 SDC는 모기업의 철저하고 더욱 엄격한 자금관리를 통해 모기업과의 더욱 강한 연계 관계로 모기업이 구축할 예정이었던 미국 동부 지역과 걸프 해안 지역의 판로를 좀 더 쉽게 구축할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구매 관리 시스템을 통해 이전보다 더욱 전문적으로 상품 소요량 이라든가 조달 관리, 재고 관리, 구매 관리를 할수있을 것이다. 상품관리시스템이 중심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상품관리시스템을 구매 관리정보시스템의 하위 시스템으로 구축해 재고에 관련된 모든 전문적 능력은 구매 관리시스템이 통제 할수 있도록 한다. 비용시스템은 계속해서 예전과 같이 구축해 놓아 분기중에 계획된 비용과 실제 비용을 계속해서 분석, 평가, 수정 오차를 최소로 하도록 한다. 마케팅관리를 구축한 이유는 기업의 계속된 성장을 위해선 외부적 요인(소비자의 소비 기호, 경쟁 상품의 시장 장악 현황 등)의 파악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3).SDC의 기업 활동에 있어서 앞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은 무엇이며 이에 대응하여 어떠한 전략을 갖고 경영정보시스템을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겠는가?기업 내부 조직의 전문화의 결여로 성장의 한계가 예상된다. 12만개의 상품중 단 15%의 상품이 매출액의 75%를 올렸는데도 장기 경영 계획을 가격 우위 전략으로만 계속해서 유지한다면 이 기업은 팔리지 않는 나머지 85%의 상품 재고의 관리비용의 계속된 증가로 가격 우위 전략 마저도 실패해 시장에서 살아 남지 못 할 것이다. 시장에서 SDC사가 살아남기 위한 최우선적으로 해야 할 정책은 장기 경영 계획을 매출액의 75%를 차지했던 15%의 상품들만을 판매하는 집중화 전략으로 빨리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만일 또 다른 상품의 시장으로의 개척을 원한다면 SDC사가 좀 더 전문적으로 완벽하게 시장을 장악 한 뒤에 SDC를 계열사로하는 자기업을 설립해 진출하는게 더 현명한 방식이라 생각된다. 물론 자기업이 진출하는 시장엔 확실한 미래가 있어야 하고 자기업 역시 그 시장만을 장악 할 수 있는 확실한 전문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4).모기업에서 SDC로부터 필요로 하는 정보는 무엇이며 SDC는 어떠한 전략을 갖고 모기업의 기업 활동에 필요한 사항을 수용해야 하는가?모기업은 현재 별도의 운영 회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운영되고 있는 자회사인 SDC사의 경영권을 확보해 보다 자회사에 대한 밀접한 감독과 미국 동부 지역과 걸프 해안 지역의 판로를 새로 구축해 시장을 확대하기를 원하고 있다. 우선 모기업은 경영권의 장악을 위해 SDC자사의 보유 주식수를 사들이기를 원할 것이며 또는 SDC사의 재무 정보를 파악하기를 원할 것이다. 만약 자기 자본 비율은 턱없이 낮은채 부채 비율만이 굉장히 높다면 이 SDC사를 다시 인수하는 것은 득보다 실이 더 높을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기업인 SDC사가 성공적으로 모기업에 인수 되었다면 우선 회계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자회사는 경영정보시스템을 재편해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모기업은 자기업에 대한 더욱 강한 감독권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회계정보시스템을 중심으로 재무 구조에 대한 관리, 감독권을 소유하기를 원할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모기업으로의 인수로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에 마케팅관리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필수 일 것이다.
    사회과학| 2003.12.13| 6페이지| 1,000원| 조회(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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