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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치콕 - 의혹의 그림자 분석
    영화과 기말시험 대처 레포트는 두 명의 찰리라는 인물의 갈등을 빚어내며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러나 이야기는 전체적으로 구조가 뚜렷하지 않고, 밋밋하게 흘러간다. 이렇게 조용히 흘러가다가 결말에서 와르르 무너지는 결말은 다소 충격적인 느낌을 주며 이야기를 급하게 마무리 짓는다.극 중 조카 찰리는 언제나 가족을 생각하고 어머니를 사랑하는 착한 마음씨를 가졌다. 또한 조카 찰리는 삼촌 찰리를 가정을 바꿔놓을 수 있는 인물이라 굳게 믿고 있다. 그러나 삼촌 찰리는 사실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인 데다가, '즐거운 살인마'라는 과부 연쇄 살인범이다. 이 두 찰리들은 같은 이름으로 상당히 다른 캐릭터를 보여주는데, 이것은 선과 악의 구조인 것 처럼 보인다. 이것은 극중 두 인물이 '찰리'라는 동명의 인물이라는 데에서 하나의 인간에게 선과 악이 공존한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것도 암시한다.둘의 관계는 너무나도 서로를 존중하는, 마치 근친상간적인 모습에서 시작해 조카가 삼촌의 비밀을 알게 되는 데부터 갈등이 시작된다. 조카는 삼촌 찰리가 살인마라는 사실을 알고서부터 불신한다. 이 둘의 관계는 연인, 혹은 연인으로 발전가능한 관계가 아니다. 하지만 삼촌을 보는 조카의 눈은 연인 그 이상의 선망과 동경을 담고 있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조카 찰리는 삼촌의 행동, 삼촌이 선물한 반지 등 여러 가지 정황을 통해서 삼촌 찰리의 범인임을 알게 된다. 그런 삼촌의 진면목을 알게 되면서 실망하는 찰리는 결국 동경과 선망의 대상이었던 삼촌의 타락을 알게 되고 그를 비난하고 혐오하는 눈빛으로 변하게 된다.결국 삼촌인 찰리의 팔짱을 끼며 자랑스러워하며 다른 연인은 필요 없을 것 같이 행동하던 찰리는 삼촌 찰리에게 살해 위협을 당하게 되고, 결말에 삼촌에 대한 동경과 사랑이 없어진 그녀는 정당방위 이지만 동경의 대상이었던 삼촌을 죽이게 된다. 그리고 그녀의 옆에는 삼촌 찰리의 담당형사가 연인으로서 그녀와 함께한다. 결국 신비스러움과 동경의 대상이었던 삼촌에 대한 사랑은 삼촌의 타락으로 인해 아버지 같은 존재로서의 애정을 잃고 결국 찰리는 자신의 정상적인 짝을 찾게 되는 것으로 사건의 이전과 이후의 변화를 볼 수 있다.조카와 삼촌의 관계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상당히 미묘하다. 그들은 이름을 공유하고 있고, 비슷한 행동을 하며, 서로의 생각을 미묘하게 읽기까지 한다. 또한 극중 캐릭터들의 성격도 굉장히 뚜렷하다. 아이들은 어른 같고 어른들은 아이 같다. 이런 모습은 인간의 이중성 (두 명의 찰리에게서 드러났듯이)을 여지없이 드러낸다.조카 찰리와 형사의 연인관계로의 발전은 주요 메인 플롯과는 연관이 없는 듯 아주 적은 분량을 할애해서 진행된다. 하지만 삼촌 찰리에 대한 존경심이 정상적인 연인관계에 대한 필요성을 억제했을만큼, 조카 찰리의 정상적인 연인관계 형성을 위해서는 삼촌 찰리에 대한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여기서 삼촌 찰리의 입장에서 조카 찰리를 바라보자. 자신을 범인이라고 단정 짓고 있는 조카 찰리에 대해서 살인도 주저하지 않는 그의 섬뜩함은 조카 찰리의 내면에 있었던 삼촌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얼어버리게 할 만한 요소가 된다. 그런 와중에 언제나 멋있게만 보이고 우상시 되었던 삼촌과는 다른, 지극히 현실적인 존재인 형사의 등장은 절대적이었던 삼촌이라는 대상에 대한 부재의 틈을 파고 들어왔을 것이다. 그렇기에 조카 찰리의 형사와의 정상적인 연인관계 형성에는 삼촌 찰리의 희생(삼촌에 대한 불신과 실망 ,,정당방위였지만 조카에 의한 죽음 )이 필요했다고 본다.
    예체능| 2010.06.18| 2페이지| 1,000원| 조회(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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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처세술과 음모에 대한 리뷰
    이 책은 흔히 '르네상스의 후원자'로 불리는 메디치가의 흥망성쇠를 그린 책이다. 이 책에서 메디치가에 대하여 약간은 영웅처럼 그려낸 부분도 존재하지만, 역사서 답지 않게 소설을 보는듯한 흐름을 가지고 있어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었다.책을 읽으면서 특히 주목했던 것은 메디치가의 예술에 대한 욕망이다. 앞으로 자세히 기술할 예정이지만 메디치가의 예술에 대한 애도는 너무나 관대하고 맹목적이기까지 하다. 내가 이 책을 읽기 전에 읽었던 “예술가와 돈 그 열정의 탐욕”이라는 책에서 그려지는 다른 후원자들과 메디치가의 사람들은 확실히 차별되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있다.이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저자의 서술법이다. 저자는 물흐르듯 태연하게 모든 과정을 무미건조하게 나열하고 있다. 그는 토스카나 대공으로서의 메디치 치세에 대해서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지는 않았지만, 있는 이야기를 빠뜨리지 않은 것도 아니다.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객관적이며, 또한 주관적인 부분은 책을 이해하는데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한다.-메디치가문은 1400년대부터 1700년대 까지 지속됐다. 메디치가문이 한창 전성기에 올랐을 때는 마침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을 집필하던 때였다. 이 책에서도 군주론의 배경이 되는 사건들이 자주 등장한다.--제1부 권력의 탄생메디치가가 흥한 원천적 이유는 고리대금업이다. '은행업'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상 고리대금업의 다른 표현이다. 피렌체가 흥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번영이었다. 은행업은 메디치 가문의 코지모 데 메디치 시기에 절정에 이르게 되었다.이 책에서 서술하는 내용을 빌어 당시의 피렌체의 경제체제를 자세히 살펴보자면 그들의 기반을 잡고 있던 것은 길드이다. 이들은 사업문제뿐만 아니라 도시의 종교행사라던가 자선활동, 정치에도 참여해야만 했다. 당연 이들과 권력자와의 관계 역시 중시되었는데 하나의 예로 세공가의 아들이 모직공업길드의 선거에서 로렌조 데 메디치가 원하는 인물과는 다른 이에게 투표한 것을 사죄하는 기록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아 길드가 권력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는 피렌체 경제의 지반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제2부 위대한 메디치도나텔로, 보티첼리, 미켈란젤로, 레오나르도 다 빈치 등이 모두 메디치가문의 후원을 받았다. 초기 메디치가문의 가장들은 피렌체에 모여든 인문학자들과의 친분을 쌓으면서 사회적 평판을 얻으려 했고 이 과정에서 그 가문의 자녀들이 이들에게 교육을 받으면서 인문주의자들이 되어갔다. 이들은 회화 조각에 거금을 투자하고 대규모 도서관을 지어 공개했다. 메디치 가문에게 이같은 예술적 후원은 스스로 그 아름다움을 즐김과 동시에 자신의 평판을 높이고 부를 과시하는 방편이기도 했다.예술의 후원에 있어서 로렌조는 다른 지방의 왕이나 공작들에게 피렌체 화가를 소개하여 보내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들은 로렌조에게 조언과 추천을 청했고 그는 기꺼이 중재자 역할을 수행했다. 1482년 레오나르도 다 빈치를 밀라노의 지배자인 루도비코 스포르차에게 소개했고 1488년 안토니오 다 산갈로를 나폴리에, 프라 필리피노 리피와 폴라이올로와 같은 이들을 로마에 보낸 것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러한 추천이 피렌체를 예술의 도시로 만들어냈지만 로렌조에게 이러한 추천은 예술 활동이라기 보다는 정치적인 외교정책이었다. 이러한 그의 중재자적인 역할은 피렌체 안에서도 크게 작용하는데 당시 미술가의 움직임은 상당 부분 로렌조의 손아귀에 있었다고 짐작된다.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 이 그림은 로렌조가 아닌 그의 동명의 사촌 로렌조 디 피에르프란체스코 데 메디치가 의뢰한 것으로 추정되어지고 있다.-제3부 메디치 드라마피렌체는 공화국이었는데 메디치가문의 시조인 코지모 지오반니 데 메디치는 공화국에서 은행업으로 돈을 번 뒤 공직생활을 하면서도 남의 눈에 띄지 않으려 노력했다. 그것은 공직생활은 은행업을 더 잘하기위한 방편이었다. 공직생활에 조심스러운 메디치가문의 이러한 초기 성향은 다른 이들의 견제를 피하면서 자기의 부와 권력을 쌓는 기초가 됐다. 초기에는 권력보다는 부에 집중했고 후에 엄청난 부가 쌓이자 피렌체에서 발권이 강해졌고 권력은 자연스레 손아귀에 들어왔다. 이후에는 메디치가문 사람들이 피렌체공작이 되어 직접 피렌체를 통치했다.피렌체에서 시작해 후에는 로마교황청을 갖은 방법으로(특히 돈으로) 구워삶아 교황청 주거래은행이 되면서 막대한 이득을 얻는다. 이 책에서는 교황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하지 않는다. 여기서 나타나는 교황들은 사생아를 수없이 두기도 하고 전쟁을 밥먹듯 일으키기도 한다. 또 각국은 정치상황에 맞춰 교황을 갈아치우기도 하고 매수하기도 한다. 후에는 메디치집안사람이 아예 교황이 되기도 했다.-제4부 제국의 몰락피렌체의 주력산업이었던 피혁 모직 염색산업이 쇠망하면서 피렌체의 경제력이 약해진데 이유가 있다. 이는 영국에서 모직업이 발달하면서 피렌체의 주된 수익원을 잠식한 데 원인이 있다.또 메디치 가문은 초기의 경계심과 세심함을 잊고 오만방자해졌고 그로인해 사방에 적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오만함에서 오는 자기 교만의 분위기속에서 생겨난 안일과 부패로 인해 가문의 패기와 근성이 사라졌기 때문이다.부에 이어 권력이 생기자, 부를 유지하고 강화하기보다는 권력을 향유하는데 주력하면서 부를 점 점 소진했고 권력의 원천이었던 부가 감소하면서 권력도 함께 잃어갔다.지금까지 책의 내용을 나 나름대로 찾아본 자료와 함께 압축해서 정리해 보았다. 그중에서도 내가 특히 조명하고 싶은 예술후원에 대하여 조금 자세하게 서술해보겠다.- 예술후원의 가치와 현실의 이익가문의 대를 이어가면서 르네상스 예술을 가능하게 한 메디치 가문이 왜 예술을 후원하였는지에 대하여 좀 더 자세히 서술해 보자. 그들은 막대한 자본을 들여 성당을 짓고 벽화를 주문하며 그들의 궁에 신화와 역사이야기를 그리게 했다. 이런 그들의 실제 목적이 과연 무엇이었을까를 추측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예술품이 순수한 창작품이라고 믿던 낭만주의적인 사고의 세계를 뒤로 하고 그 당시 예술이 정치와 경제를 포함한 사회와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돌아가고 있었다는 점에서 그들의 후원은 다시금 재조명해 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간단하 결론을 내리자면 메디치 가문의 행동은 단순하게 사람이나 단체와 작품, 예술 등을 뒷받침하고 용기를 북돋고 장려하는 후원자의 행위라는 것만이 아닌 가문의 사회적인 지위를 상승시키고 정치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목적들을 뒤로하고 만약에 그 시절에 메디치가 없었다면 지금까지 예술의 발달이 가능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 정도로 그들의 예술활동은 활발했다.1. 코지모가문을 일으켜 세우는데 일등공신인 코지모 데 메디치에 대해서 일부의 학자들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나또한 코지모에 대해서는 달갑지 않은 시선이다. 그들은 후원으로 인하여 메디치 가문이 지속적인 권력을 갖기 위해서 행해졌을 수많은 권모술수는 가려지고 교회와 자선단체 그리고 인문학자들에게 아낌없이 후원하고 훌륭한 건축공사를 함으로서 돈을 깨끗하게 쓰는 것만을 보여주었다 여기고 있는 것이다. 코지모는 자신의 아버지 대부터 시작한 산 로렌조 성당의 개축에 거의 모든 경비를 부담하는 대신 주교좌 성당 안에 가족의 묘를 확보했다. 조반니와 코시모의 묘를 설치하고 코시모의 묘에도‘이 도시의 아버지’라 새겼으며 교회바닥에는 가문의 문장을 넣었다. 당시에 신흥가문이었던 메디치는 되도록 중심권에 세력의 지반을 굳히고 가문의 이미지를 부각시켜야 했던 것이다.2.로렌조와 피에로그의 아들이었던 피에로 역시 자신의 후원의 목적을 분명하게 밝히고 있다. 그는 자선행위와 하느님에 대한 사랑으로, 집과 가문을 고귀하게 하고, 성당과 예배소를 향상시키기 위하여 자신의 비용으로 후원한다고 적고 있다. 자선 행위와 교회의 향상을 위한다는 목적은 의례적인 문구라 해도 가문을 고귀하게 만든다는 목적은 분명한 표현이었다. 피렌체의 큰 가문들은 이전의 후원자들이 한 것보다 더 큰 규모로 더 적극적으로 예술을 후원함으로서 이미 자리 잡고 있는 가문보다 자신의 가문이 더 높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라고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로렌조 역시 그 후원의 뜻은 자신의 부친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다만 로렌조의 경우는 그의 부친보다 훨씬세련되고 수준 높은 후원을 행했다는 점에서 차이를 둘 수 있을 것이다.3. 교황로렌조의 차남이자 교황의 자리에 올라선 레오 10세 역시 예술의 후원을 행했으되 자신의 정치적인 이득을 챙기는 것을 잊지 않았다. 천주교 신자로서 이 부분이 정말로 탐탁지 않았다,.오히려 앞에서 언급한 그 어떤 인물보다도 정치적 이득과 가문의 영광을 꾀한 인물이 레오 10세라 할 수 있다. 그가 의뢰한 로렌조 성당의 정면이 만들어진 형태를 보아도 이는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후원자인 레오 10세의 요구라 여겨지는데 그는 이것을 통해 메디치가를 도덕적으로 이상화시키는 한편 바티칸 궁의 벽화에서는 자신의 얼굴을 그려 넣으면서 정치적인 선전을 꾀했던 것이다. 이라는 그림을 보아도 레오 10세의 의도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레오 3세의 얼굴을 레오 10세의 얼굴로 대체하면서 그리고 샤를마뉴의 얼굴을 프랑수와 1세의 얼굴로 그림으로서 레오 10세와 프랑수와 1세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자신들이 과거의 인물들의 대업을 이어받았다는 착각을 하도록 만들어진 그림인 것이다.이렇듯 메디치 가문의 예술후원은 단순하게 학문과 예술의 애호에서 비롯되는 것만은 아니었다. 메디치 가문은 종교심과 이익의 사회 환원이라던가 감상의 즐거움 등 여러 가지의 이유로 예술의 후원자가 되었지만 그들의 가장 큰 목적은 무엇보다도 가문의 지위향상과 정치선전이라 할 수 있다. 코시모는 도시 한 가운데에 산 로렌조 성당을 개축하면서 타 가문들에게 신흥가문이던 메디치의 위세를 과시하고자 했고 로렌조는 옛 미술품들을 수집하고 작가와 화가들을 다른 왕족이나 귀족들에게 선전하면서 외교적 기반을 굳혔다. 레오 10세는 역사적인 사건의 주인공인 레오 3세의 얼굴을 자신의 얼굴로 대치시키면서 자신의 이미지를 레오 3세와 동일하게 느끼도록 꾀하고자 했었다. 이렇게 백년이 넘는 동안 행해진 후원은 어떤 면에서 메디치 가문이 예술의 후원자라는 느낌보다는 고객이라고도 불릴 수 있는 상호간의 이득을 꾀하는 목적이 뒷면에 숨겨져 있었다는 것을 알 수 다.
    독후감/창작| 2010.06.18| 5페이지| 1,500원| 조회(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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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호우시절>분석
    시나리오론 b반호우시절 (2009)장르: 멜로/애정/로맨스 | 개봉일: 2009 .10 .08러닝타임: 100분감독 허진호출연 정우성, 고원원, 김상호, 마소화호우시절은 올해 가을, ‘허진호’ 감독이라는 멜로영화계의 대표급 감독의 작품이기에 큰 주목을 받으며 개봉했다. 그러나 치솟았던 기대치가 무색하게 은 너무도 유치한 내러티브와, 영화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은 지나친 상업영화의 색을 가지고 있었다.작품은 중국여성과 한국 남성의 우연, 추억, 사랑 그리고 두보의 춘야희우의 시 라는 소재를 가지고 '좋은 비는 때를 알고 내린다‘라는 시구를 주제로 내세우고 있다. 그러나 영화는 이 시구가 등장하지 않는 이상 영화에 대한 내용을 완전하게 이해 할 수 없으며, 영화속에서 수도없이 많은 대사가 이 시구를 드러내고 있다는 것은 영화가 완전히 ’시‘에만 의존하고 있음을 드러낸다.*시놉시스:영화의 첫 번째 불편함은 소재이다. 영화는 ‘국경의 사랑’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과거 이루어지지 않았던 남녀가 다시 만나게 된다. 또 그 속에서 다시 ‘국경’이라는 것에 거북함을 느끼는 것을 보여준다. 이것은 정말 고리타분한 소재가 아닌가? 지금은 필리핀이나 베트남에서 온 신부감들이 많으며, 다인종 가정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소재는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부족하다. 2009년 가을, 이미 90년대에나 나왔을 법한 때 지난 들먹임에 관객은 거북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두 번째로 ‘왜 중국인가’하는 데에 있다. 왜 하필 중국인과 우리나라 인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해 감독은 말하고 있는 것인가? 두보의 시를 주제로 사용했기 때문인 걸까? 영화는 앞서 드러냈다 시피 너무도 ‘시’에 의존하고 있다. 누가 봐도 이것은 두보의 시를 본 감독이 그 시에 알맞게 써내려간 작품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 정도다. 두보의 시구가 여러번 반복해서 드러나며, 때맞춰 비도 주륵주륵 내려준다. 한편의 좋은 시에서 ‘좋은 영상’은 나왔으나 창조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좋은 영화’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건당에서 미국 유학시절 친구였던 메이와 만나게 된다. 오랜만에 만난 두 남녀는 청두의 거리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긴다. 두사람은 과거의 추억을 이야기하기도 하고, 서로 다른 기억으로 당황하기도 한다. 그러나 함께 있는 동안에 그들은 우정과 추억을 바탕으로 새로운 만남을 이어가게된다. 그러던 중 동하는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날이 오고, 둘은 작별한다. 그러나 그들은 공항에서 다시 재회한다. 그러던 과정에서 메이가 결혼했다는 사실을 동하가 알게 되고, 그들은 갈등한다. 이후에 메이가 쓰러지게 되고 메이를 만나러 병원에간 동하는 그녀의 남편이 쓰촨성 지진으로 죽었음을 알게 된다.*3막 5초점이 영화의 3막 5초점은 너무도 애매하다. 혹자는 메이가 결혼사실을 밝히고 혼자 오열하는 것이 클라이막스라고 말하지만 나는 이 영화에 과연 ‘클라이막스’가 있는가에 물음표를 던지고 싶다. 영화는 이렇다 할 감정의 기복도 없고, 변화도 거의 느끼지 못한 채 물 흐르듯이 흘러간다. 이러한 흐름은 누군가에겐 편안함을, 누군가에겐 피곤함을 느끼게 하는 요소가 된다. 전체적인 영화의 청초한 색감이나 현악기 선율, 거의 없는 대사는 영화의 내용상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클라이막스의 부재는 관객을 졸음의 세계로 인도하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다.act11중국 출장을 간 동하는 중국에서 일하는 직원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두보시인의 두보초당에 가게된다. 그런데 그곳에서 대학시절 좋아하던 메이를 만나게 된다. 둘은 데이트 약속을 한다.2데이트를 하는 동하와 메이는 대학시절의 이야기를 한다. 그러나 대학시절의 기억은 동하와 메이가 서로 다르다. 키스와 자전거에 대해 동하는 알지만 메이는 알지 못한다고 한다. 어느말이 진짜일까?act23동하는 출장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려 공항에 온다. 그러나 자신을 쫒아 온 메이와 재회하고 둘은 호텔로간다. 그러나 호텔에서 메이가 잠자리를 거부하는 말투로 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한다. 메이는 동하를 사랑하는걸까?4동하와 메이는 이부장을 만나고 눈치없는 이부장 때문에 호텔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그때 메이가 식당 밖에서 동하에게 자신이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각자 자신의 숙소로 돌아가 갈등하며 괴로워 한다. 그들은 어떻게 될까?act35탈진한 메이가 병원에 실려간다. 그 소식을 들은 동하는 병원에 가게되고 1년전 쓰촨성지진으로 인해 남편을 잃은 메이의 이야기를 듣게된다.얼마후, 메이의 앞으로 노란색 자전거가 배달되고 메이는 자전거에 오른다.*스토리 & 플롯내가 꼽은 가장 ‘최악’의 문제점은 쓰촨성 지진으로 죽은 남편에 대한 설정이다. 왜 하필 쓰촨성인가? 우연성이나 필연성을 그리기 위해 자연재해를 사용 했다기보다 이것 또한 다분히 상업적 요소로서 이용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쓰촨성의 아픔이 가시기도 전에 중국 관객들에게 이 작품을 선보인 다는 것은 관객을 동원하기 위함이 아니라 또 어떤 이유가 있단 말인가? 쓰촨성 지진 1주년을 맞아 개봉하다니 작품은 해외판 가 아니고무엇이란 말인가!건설회사에서 일하는 동하는 쓰촨성지진으로 망가진 청두를 복구하고자 중국 출장을 오게된다. 자신이 좋아하는 두보초당에서 산책하던 중 우연히 미국 유학시절의 친구 메이를 만나게된다. 두사람은 청두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데이트를 즐긴다. 동하는 둘만의 키스 라거나, 자전거를 가르쳐 준 기억을 떠올리지만 메이는 키스를 한 적도 없고, 자전거도 탈 줄 모른다며 동하와 다른 기억을 상기시킨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은 이미 서로를 벗어날 수 없는 채, 3일이라는 시간은 흘러간다.동하는 서울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 되고, 둘은 작별한다. 그러나 둘은 다시 재회하고, 동하는 무단결근을 한 채 메이와 호텔로 간다. 둘만의 애틋한 시간으로 흘러가려던 찰나, 메이는 갑자기 배가고프다며 식사를 하러 나가자고 한다. 식당에서 동하회사의 중국파견직원을 만나게 되고 둘은 그의 방해를 받은 채 식사를 이어나간다. 전화를 받으러 나간 메이를 데리러 밖으로 나간 동하는 메이에게 그녀가 이미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이렇 괴로워 한다.다음날, 일을 하던 메이가 탈진해 쓰러지게 되고 동하는 메이가 있는 병원으로 달려간다. 거기서 동하는 메이의 남편이 1년전 쓰촨성 지진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듣게된다. 끝내 다시그녀와 이야기 하지 못한채 동하는 서울로 간다. 얼마의 시간이 지나 메이의 앞으로 노란색자전거가 배달이 온다.*캐릭터영화의 두 인간은 너무도 평범하여 특별함을 느낄 수 없었다. 유일하게 느꼈던 건 ‘메이’가 가진 신비한 이미지 정도? 궁정식 사랑이라고 하기엔 애매하고 팜므파탈 이라고 하기엔 70% 부족한 캐릭터라고 할 수 있는 이들의 캐릭터는 영화 캐릭터로서의 매력은 전혀 없고, 그저 어딘가에 있을법한 그런 느낌만이 충만하고 있다. 이러한 느낌은 관객이 영화를 주인공의 시점에서 바라보며 ‘치유’되고 ‘소통’을 꾀하게 되는 작업이 아니라, 그저 철저하게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게 된다. 예술로서 ‘소통’의 작업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그저 ‘관람’에 불과하게 되는 것이다.동하미혼이며 건축회사에 근무한다. 30대 중반의 진지하고 추억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남자다. 시인을 꿈꾸고 미국유학의 길을 걸었으나 결국에는 현실과 타협하고 건축회사에 취직한다. 다른사람의 고통에 마음아파 할 줄 알며, 배려심이 깊다. 돼지내장국을 먹지 못하며 늘 정장을 입는 비즈니스 맨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춤이나 시와 같은 예술을 향유할 줄 아는 인간으로 그려진다. 또한 서울에 가는 비행기를 보내서라도 메이의 곁에 남아서 자신의 옛 사랑을 되찾으려는 적극적인 모습도 찾아 볼 수 있다.메이기혼이며 짧은 커트머리에 밝은 성격으로 그려진다. 두보초당의 가이드로 일하고 있으며 중국인이다. 과거 동하와 함께 미국에서 유학을 하던 학생이다. 그리고 동하와 아련한 추억이 있는 여자다. 동하를 만나면서 덮으려 했던 자신의 지난 감정을 마주보게 되고 동하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낀다. 그러나 쓰촨성 지진으로 남편을 잃은지 1년된 메이의 아픔을 달래주기엔 역부족이다.* 대사영화의 다음 문제점은 영어대사이다. 감독은거북스러움을 남겨주고 있다. 또한 어설픈 영어는 해외 관객들에게도 거부감을 주기는 마찬가지 일 것이다. 게다가 다분히 예술적 감수성을 드러내는 작품임에도 거의 모든 대사가 영어로 이루어진다는 것에서 영화는 다분히 ‘해외시장’을 노리고 제작한 ‘돈냄새’물씬 풍기는 작품으로 변모한다. 작품의 예술성과 완벽성을 위해서가 아니라 돈벌이로서 받아들여지는 순간, 이 ‘예술’로 포장되어있는 점잖은 영화는 오로지 ‘상품으로서만’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번 작품을 접하면서 과거 허진호 감독이 ‘외출’을 찍는다고 했을 때 느꼈던 실망감과 유사한 감정을 느꼈다.그나마 내용상 가장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그들의 기억이 다르다는 것에 서로가 충돌하는 대사이다. 어느 쪽이 진실인지 관객들을 헷갈리게 하면서 영화는 어설픈 영어와 자막의 리듬에 그들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그들의 대화는 마치 연애하는 남녀가 티격 대면서 전화하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들의 기억은 각자의 시각에서 각자가 기억하고 싶은 것으로 굳어져 있었다. 메이가 ‘넌 옛날부터 재미가 없었어’ 하고 말하자 ‘나 원래 재밌어’ 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동하의 모습에서는 연애하는 남성의 허세(?)같은 면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런 맥락으로 ‘니가 옛날에 사코토랑 사귀었잖아’ 라는 메이와 ‘아닌데, 넌 벤이랑 사귀었잖아’ 라는 대사는 ‘난 너를 좋아하고 있었는데’라는 뒷이야기를 담고 있는 뉘앙스를 풍긴다. 또 동하가 선물로 준 자전거를 제대로 기억도 못하면서 ‘팔았는데.’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메이는 마치 새침 떼는 여자의 모습처럼 보여 졌다.* 이 영화를 선정한 이유다분히 촬영감독의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영화는 푸른 두보초당의 아름다운 이미지와 자연스럽게 보여 지는 카메라 앵글의 ‘이미지’로서만 존재한다. 그것을 빼고 나면 오로지 ‘시’만이 남게 된다. 영화는 내게 중국 명소 홍보 광고로 보여 지기도 했고, 두보초당의 홍보영상으로 보여 지기도 했으며, 그저 ‘해외 진출작’으로서 보여 지기도 했다. 단 한순간
    예체능| 2010.06.18| 6페이지| 2,000원| 조회(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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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디치가에 대한 소개
    메디치가 [Medici family]메디치 가 (~家, Medici)는, 13세기에서 17세기에 이르기까지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피렌체 지역을 실질적으로 지배하였던 일족이다. 세 명의 교황(레오 10세, 클레멘스 7세, 레오 11세)을 배출하였으며, 특히 은행가 및 정치가 출신이 많았다. 결혼을 통해 프랑스 및 영국 왕가와 연결되기도 하는 이 일가는 이후 토스카나 대공국의 통치자로 군림하게 되었다. 보티첼리, 다 빈치, 미켈란젤로 등의 여러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등, 르네상스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세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예술후원활동1.코시모 데 메디치[Cosimo di Giovanni de' Medici, 1389.9.27~1464.8.1]부친의 죽음과 함께 물려받은 은행업을 몇 배로 확장시킨 코시모 데 메디치는 시뇨리아가 되면서 정치와 경제 양면에서 이름을 떨치게 되었다. 그는 인문학자인 피치아노에게 자신의 별장을 주어 그리스 로마의 고전을 연구케 하였고 산 로렌조 성당의 개축비용을 지원하면서 르네상스 예술의 후원자의 모범이 무엇이라는 것을 확연히 드러내주었다. 그 결과 그는 후세에까지 이름을 남길 수 있게 되었는데 실제로 코시모 데 메디치만큼 무엇이나 모으게 하고 무엇이나 만들게 한 후원자도 없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나는 이 도시의 기분을 잘 안다. 우리들 메디치가 쫓겨날 때까지 50년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물건’은 남는다”그가 남긴 것은 건축물이나 회화, 조각이나 고사본 같은 물건뿐이 아니다. 아카데미아 플라토니카 즉 플라톤 아카데미라고 부르는 고전 연구의 중심을 피렌체에 창립한 것도 코시모였다고 한다. 메디치가의 별장은 그리스 학자들의 심포지엄을 위한 회의장이 되어주었다. 참가자는 학식이 높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고 재능이 풍부한 인재는 의식주까지 보장받아 연구에 전념할 수 있었다. 코시모 그 자신은 두드러지게 거론할 만큼 학구적인 인물은 아니었지만 학문과 예술을 발전시키는데는 이상적인 후원자가 되어주었던 것이다. 이러한 그가 1464년 세상을 떠나자 피렌체 시민은 그 직후 국부 즉 ‘조국의 아버지’라는 존칭을 그에게 바치기로 결의한다.2. 로렌조 데 메디치 Lorenzo the Magnificent (1449 ? 1492),코시모와 아들 피에로의 사후 메디치 황금기를 만들어낸 장본인인 로렌조의 경우는 여러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천재들과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 로렌조는 소년들에게 특정한 기능을 익힐 기회와 좀더 넓은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학교를 설립했다. 그는 메디치 궁과 산 마르코 사이의 정원에 부지를 마련하고 오랜 친구이자 도나텔로의 제자인 베르톨도 디 지오반니를 선생으로 고용했으며 다양한 그림과 고대 흉상과 조각들을 학교의 화실과 야외에 세우도록 빌려주었다. 이곳에서 미켈란젤로는 늙은 목신의 두상을 본떠 작업하던 중 로렌조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미켈란젤로는 메디치 궁에 4년 동안 머물러있는 동안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키울 수 있는 최고의 환경을 제공받으면서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는 대가로서 성장했던 것이다. 로렌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도 인연을 맺었는데 그가 밀라노로 갔을 때 역시 그의 뒤를 봐주었다. 로렌조는 레오나르도가 자신의 놀라운 재능의 나래를 활짝 펴기로 결심하던 차에 밀라노의 루도비코 스포르차 공작이 선친의 기마상을 조각할 예술가를 찾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공작에게 레오나르도가 말의 머리를 본떠 만든 은제 수금을 보내면서 그를 추천했는데 이는 정치적인 목적 또한 가미된 일이었다. 로렌조 사후 2년 만에 피렌체에서 추방된 메디치 가문은 레오 10세의 등극으로 다시 권력의 정점에 올라서면서 르네상스 예술과의 인연을 이어나가게 되었다.
    예체능| 2010.06.18| 2페이지| 1,000원| 조회(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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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노스페라투와 박쥐의 비교
    노스페라투는 총 5장으로 이루어져있다. 이러한 장의 구분은 마치 섹스의 과정처럼 점점 발전되어간다. 가령 1장과 2장은 욕망의 시작과 상대와의 만남, 3장은 서로에 대한 탐색, 4장은 욕망의 표출과 애무, 5장은 직접적 삽입을 통한 완전한 결합 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각각의 장에서 드러나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은 미장센과 인물들의 행동이 점점 더 과감하게 발전되어 가고 있음을 의미한다.먼저 노스페라투, 그는 ‘섹스’ 그 자체다. 그것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이유는 첫 번째 그는 위험하며, 공포스럽다. 여성은 기본적으로 섹스에 대한 공포심이 있으며, 섹스는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봤을 때 부부관계에서 이루어지지 않은 것은 불가 하다고 보기 때문에 에서 드러나는 섹스라고 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뾰족한 그의 손톱과 귀에서 드러난다. 이런 날카롭고 긴 신체적인 특징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구체적으로 드러나 있는 이러한 신체적인 특징을 통해 그가 엘렌에게 성적욕망을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그는 ‘성적욕망’을 불러일으키는 매개체이며 기독교적 시각으로서 죄악으로 그려진다. 다음으로 엘렌, 그녀는 마치 선악과를 먹은 이브와 같다. 순진한 여자처럼 보이지만 그녀는 등장부터 교태의 상징인 고양이와 함께 나타난다. 또한 노스페라투와의 정신적인 연결, 그리고 그에 대해 알고싶어하는 유혹을 떨쳐내지 못하는 인물로서 그려진다. 말 그대로 선악과를 따먹는 이브와 같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사회에 억눌려져 있는 여성의 욕망이 ‘노스페라투’라는 인물을 통해 스프링이 튕겨나가듯이 드러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특히 마지막에 엘렌이 창문을 여는 장면은 ‘불륜’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기독교의 십계명을 어기는 행동이다.인물 뿐 아니라 영화는 각 장마다 상징적으로 성적욕망을 드러내는 요소들이 존재한다. 먼저 1장의 경우 앞에서 서술했다시피 고양이가 등장하는데 이는 요염과 교태를 상징하는 의미로서 작용한다. 또한 엘렌에게 후터가 꽃을 꺾어준다. 이는 생명까지 버리면서 선택하는 욕망이라는 점을 찾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엘렌이 자신의 생명을 버리면서까지 욕망(카타르시스)를 선택하는 것을 암시적으로 드러냈음을 의미한다.제2장의 경우 노스페라투가 후터에게 나와 함께 밤을 보내자고 하는데, 아침에 후터가 물린 자국을 보며 씨익 웃는 입모양이 거울에 투영된다. 이것은 섹스 후 쾌락과 만족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후터가 편지를 쓰던 중에 윙윙거리는 모기는 노스페라투 그 자체를 의미하며, 이를 편지에 서술하면서 후터가 노스페라투와 엘렌을 연결해주는 연결고리가 됨을 시사한다. 그리고 몽유병을 통해 엘렌은 억눌린 성적 욕망에 한걸음 더 다가선다. 처절하게 뻗는 손이나 난간 위를 아슬아슬하게 걸어가는 모습은 남편의 부재와 노스페라투의 유혹으로 성적갈증을 느끼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그림자는 후터를 어루만지며 그를 점령하는데 그때 엘렌이 놀라서 깨는 장면이 보여진다. 이때 엘렌이 “토마스 나 여기있어” 라고 외치는데 이것은 토마스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노스페라투를 부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여 의미가 중첩된다. 이것은 그 어느쪽도 놓칠 수 없는 여성의 질투를 상징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제 3장에서는 후터는 산을 통해, 노스페라투는 바다를 통해 엘렌에게 다가가고 있는 장면들이 교차적으로 드러난다. 노스페라투가 택한 바다를 통해 배가 육지로 들어오는 행위는 다름 아닌 성교를 의미 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엘렌이 기다리는 황량한 해변에 무덤들이 놓여진 것은 노스페라투가 엘렌의 곁에 올 경우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또한 불버박사가 소개하는 다양한 생물들도 성적욕망을 드러낸다. 먼저 육식식물로 소개하는 식물은 흡혈귀로서 묘사되며 촉수점막은 유령을 시사한다. 또 거미줄에 뒤엉킨 거미를 보여주는데 이 같은 생명체들은 모두 노스페라투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에서 드러나는 것은 흡혈(섹스), 유령(실체가 없는-두려움,욕망), 거미줄(덫에 걸리면 헤어나올 수 없는)등과 같은 것들을 투영한다.다음 4장에서는 큰 유리창과 거센 바람이 등장한다. 엘렌의 방에 있는 커다란 유리창은 마치 속이 훤히 비치는 여성의 속옷 같다. 커다란 유리창을 활짝열고 엘렌은 거센 바람을 맞이한다. 이것은 밀려오는 유혹을 맞으며 그녀안에 잠재되어있는 욕망을 꺼내어 보이는 행동이기도 하다. 이러한 모습은 엘렌이 결국엔 거부할 수 없는 강한 유혹을 받아들인 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녀는 “그가 오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것은 남편 후터를 의미하는 것일까? 여기서 나타나는 그는 그녀가 매일같이 해변에서 기다리고 창문을 열고 나가 절실하게 손을 뻗었던 노스페라투를 의미한다는 해석이 맞다고 본다. 그리고 노스페라투가 지니고 있는 흙은, 영화속에서 자신들이 묻었던 저주받은 땅에서 비롯된 신비로운 힘이라고 드러난다. 기독교적 관점으로 이 흙의 의미는 근원, 근본의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성경에서 하느님이 인간을 만들 때 흙으로 빚었다고 말씀하신 대목에서 비롯하자면 이것은 인간과 괴물의 경계에 있는 노스페라투가 인간을 유혹할 수 있는 근원으로서 흙을 소지하고 다니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노스페라투의 관에서 쥐가 등장하는데, 쥐를 본 선원들과 시민들은 전염병의 시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이 쥐의 의미는 공포의 투영이다. 노스페라투가 가지고 있는 공포의 이미지는 거부할 수 없고 압도적인 성적대상의 이미지로서 시사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제 5장을 들여다보자. 어떤 남성이 집집마다 문앞에 십자가를 그리고 있는데, 십자가는 욕망을 가두는 대상이다. 언제나 종교는 특히 여성에게 성적인 욕망을 가두게 하는 원천이 되었다. ‘간음하지 말라’ ‘남의 아내를 탐내지 말라’와 같은 대목은 성적인 욕망을 여지없이 가두고 있다. 결국엔 노스페라투가 엘렌의 피를 취함으로써 그 결계가 처참하게 무너지고 노스페라투는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결계를 무너뜨리는 이러한 행위가 성적욕구의 근원이 되는 것을 파괴했다는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그리고 엘렌이 책을 보고 싶어하는 야릇한 유혹을 느끼는 대목은 그녀의 억제할 수 없는 욕망의 투영이다. 노스페라투에 대해 무엇이든지 알아내고 싶은 욕망은 자제력까지 잃게 만든다. 후터가 이 책을 보지 말라고 한 것은 엘렌이 노스페라투에게 홀려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지만 엘렌은 후터에게 책을 봤다고 혼나면서도 책을 손에 놓지 않는다. 그리고 울면서 들고 나가기까지한다. 이것은 손에 놓을 수 없는 강한 욕망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이것은 뒤이어 그녀가 십자수를 놓는 장면에서 절정에 이른다. 바늘로 천을 꿰는 행위는 성교와 같은 의미로 해석 할 수 있다. 엘렌은 십자수를 놓으면서 안절부절못해 한다. 이것은 간접적 성 행위를 통해서 여성이 자신의 성적갈증을 해소하려는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이것은 성적욕망을 해소하기 위한 엘렌의 ‘자위’로서 해석 할 수도 있다. 또한 엘렌이 창문을 통해 바라보는 시각에서 노스페라투는 창살에 자신을 가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것은 오히려 그녀를 잡아채는 덫과 같다. 그녀를 덮치기 위한 그물과 같은 창살과 그의 행동은 강제적이며 공포스럽다. 그녀는 창문을 열기전에 남편인 후터를 바라보며 수많은 고민을 한 끝에 문을 연다. 이러한 행동은 ‘불륜’을 상징하며 문을 연 것은 섹스를 허락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창문이 열림과 동시에 노스페라투가 다가온다. 그녀는 후터에게 몸이 안좋은 척 하며 의사를 불러달라고 거짓말을 한다. 겉보기에는 후터에게 위험한 일이 생기지 않도록 피하게 하려는 목적과 같이 보이지만 실상은 불륜을 위한 빌미에 가깝다. 마지막으로 엘렌에게 다가오는 노스페라투의 그림자는 너무나 부드럽다. 그의 기다란 손끝이 닿는 날카로운 초점은 엘렌의 방에 들어와 그녀의 다리에서부터 성기를 지나 가슴을 움켜쥔다. 그녀는 숨이 막히는 표정을 짓는다. 이것은 죽음을 의미한다기 보다 쾌락과, 희열을 상징하고 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쾌락과 카타르시스. 그들의 쾌락의 시간이 지속되는 동안 첫 닭이 운다. 닭은 앞서 책에서 드러난 것과 같이 노스페라투를 죽이는 매개체가 된다. 이 닭의 의미는 마치 깊은 잠에서 깨어나는 것과같은 현실로의 도래라고 볼 수 있다. 환상과 꿈, 쾌락의 정점에서 다시 현실(성적쾌락만이 존재하기에는 너무나 복잡한)로 돌아오는 것이다.
    예체능| 2010.06.18| 3페이지| 2,000원| 조회(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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