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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시] These winter sundays와 my papa's waltz의 비교
    {R O B E R T H A Y D E N[1913∼1980]THEODORE ROETHKE[1908∼1963]These Winter SundaysSundays too my father got up earlyand put his clothes on in the blueblack cold,then with cracked hands that achedfrom labor in thje weekday weather madebanked fires blaze. No one ever thanked him.I'd wake and hear the cold splintering, breaking.When the rooms were warm, he'd call,and slowly I would rise and dress,fearing the chronic angers of that house,Speaking indifferently to him,who had driven out the coldand polished my good shoes as well.What did I know, what did I knowof love's austere and lonely offices?My papa's WaltzThe Wiskey on your breathCould make a small boy dizzy;But I hung on like death;Such waltzing was not easy.We romped until the pansSlid from the kitchen shelf;My mother's countenanceCould not unfrown itself.The hand that held my wristWas battered on one knuckle;At every step you missedMy right ear scraped a buckle.You beat time on my headWith a palm caked hard by dirt,Then Waltz me off to bedStill clinging to your shirt.나는 Robert Hayden의 「Those Winter Sundays」와 Theodore Roethke의 「My papa's Waltz」를 비교 및 대조 하려고 한다.우선, 이 두 편의 시는 화자가 어릴때의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상하면서 쓴 시인데, 그때의 경험에 비추어 볼 때 그들의 아버지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아들에 대한 사랑을 표현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하지만 화자가 그때를 회상하고 있는 사건이나 그 대상(아버지)에 대한 화자의 현재 태도와 그 분위기는 서로 상이하다. 「Those Winter Sundays」에서의 화자는 매우 진지하고, 참회적이기까지 한데 반해 「My Papa's Waltz」에서의 화자는 풍자적이며 정겨운 가족애가 느껴진다. 자세히 살펴보면 앞의 시에서는 화자가 어릴 때 아버지께서 일찍 일어나셔서 난로에 불을 떼고 방이 따뜻해지면 이제야 아들(화자)을 깨우고, 말없이 아들의 신발을 닦아 놓는 등 노동으로 갈라지고 거칠어진 손을 가진 아버지의 행동에서 느껴지는 아들에 대한 애정은 매우 지극정성이다. 하지만, 가족 중 누구도 그에게 고마워 하지 않고(No one ever thanked him.) 어릴적의 화자 또한 아버지에게 무관심하게 말한다("Speaking indifferently to him"). 그리고 이제야 그런 아버지의 심정과 남모를 슬픔들을 이해하게 된 아들은 이 시에서 마치 회고록을 쓰듯 자책을 하고, What did I know, what did I know"부분에서는 똑같은 절을 두 번 반복함으로써 그땐 몰랐던 것을 지금 알게 되었다(I didn't know then, but I do now)라는 것을 강조하고 그 만큼 회한을 느끼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듯 보인다.한편, 「My papa's Waltz」에서의 화자의 태도와 시에서의 표현 방식은 앞에서 본 시와는 사뭇 다르다. 이 시는 잘못 이해하면 폭력적인 아버지에 대한 학대에 대한 기억으로도 볼 수 있으나, 아버지를 Papa"라고 부르는 화자의 tone이나 술에 취한 아버지와의 실갱이를 장난스럽게 묘사한 것으로 보아 어릴때에도 아버지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화자의 아버지는 밤늦게 술에 취해 들어와서 쿵쾅거리며 아이의 손을 꽉 붙잡고 흔들며 놓아주지 않으려 하는데 이러한 모습으로부터 어설프지만, 말로는 표현 못할 부성애를 느낄 수 있었다. 이러한 것에 대한 시인의 표현은 그렇게 감상적이지는 않지만 그때를 회상하며 향수를 느끼는 것 같다.단어 사용에서 보면, 앞의 시에서 주목 할 만한 것은 blueblack cold 나 cold splintering, breaking 이다. 이 단어들은 촉각에 시각적인 표현을 더함으로써 아들이 느꼈던 추위를 노동자였던 아버지의 입장에서의 추위와 본인이 어렸을 때 느꼈던 추위를 이와 같이 표현함으로써 지금은 아버지의 입장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또한 이러한 공감각적 표현을 통해 더 생생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뒤의 시에서는 앞의 시와 같이 공감각적 단어는 보이지 않으나, death , "battered", "scraped" "beat" 등의 다소 폭력적인 단어가 보인다. 하지만 이것들은 화자의 tone으로 보아서 아버지가 폭력적이었다기 보다는 단지, 술에 취한 아버지가 아들과 함께 장난치는 것을 춤을 춘다 라고 하는 것에 대한 일부분으로 보인다. 아니면 아버지가 노동자 계급이기때문에 고의는 아닐지라도 그 몸짓 하나하나가 거칠다고 볼 수도 있다. 이는 “With a palm caked hartd by dirt”에서 짐작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한 단어는 「Those Winter Sundays」에서도 나타난다. …cracked hands that ached from labor in the weekday weather made…" 이 그것인데, 이로 보아 그의 아버지는 목수와 같은 거친 일을 하는 노동자임을 추측할 수 있게 해준다.시의 Rhyme에 있어서도 위의 두 시는 차이를 보인다. 「Those Winter Sundays」는 정형화된 Rhyme없이 다소 자유롭게 쓰여졌고, 「My papa's Waltz」는 'breath-death', 'dizzy-easy', 'pans-countenance', 'shelf-itself', 'wrist-missed', 'knuckle-buckle', 'head-bed', 'dirt-shirt'에서 보듯이 a-b-a-b 의 slant rhyme{) slant rhyme - imperfect 또는 approximate rhyme이라고도 한다. rhyme을 형성하고 있는 단어들이 소리와 강세가 일치하고 비슷한 음절의 수를 가지고 있는 것을 perfect thyme이라고 하나, 이러한 것이 덜 정확할때를 가리켜 slant rhyme 이라 한다.
    인문/어학| 2005.06.18| 3페이지| 3,000원| 조회(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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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단편] 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오멜라를 떠나는 사람들)번역본 평가A+최고예요
    {The Ones Who Walk Away From OmelasURSULA K. LE GUIN낭랑한 종소리에 제비들이 높이 날아오르면서, 바닷가에 눈부시게 우뚝 선 도시 `오멜라스'의 여름 축제는 시작되었다. 항구에 정박한 배들은 모두 돛에 매인 밧줄마다 깃발들이 나부꼈다. 빨간 지붕에 울긋불긋하게 담장을 단장한 집들과 이끼가 곱게 깔린 정원들 사이로 난 거리를 따라, 길가에 늘어선 가로수 그늘을 거쳐, 넓은 공원과 관청을 지나 축제 행렬이 나아갔다.빳빳하게 다림질한 자주색이나 회색 예복을 입은 노인들과 엄숙한 표정의 직공장들, 그리고 아기를 안은 채 걸으면서 소곤거리는 수수한 복장을 한 명랑한 여인네들로 이루어진 행렬은 점잖은 축에 들었다. 또다른 거리에서는 징과 탬버린 소리가 뒤섞인 음악이 점차 빨라졌고, 그 음악에 맞춰 사람들이 춤을 추며 나아갔다. 행렬 자체가 춤이었다. 음악과 노래소리를 꿰뚫고 제비가 날아오르듯이 아이들은 높은 소리로 외쳐 대면서 행렬들 틈바구니를 헤집고 돌아다녔다.모든 축제 행렬은 천천히 굽이치며 도시의 북쪽으로 향했다. 사람들이 `푸른 들판' 이라고 부르는 촉촉하게 물기젖은 그곳의 넓은 풀밭에서는, 환한 햇살 아래 벌거벗은 소년 소녀들이 진흙투성이 발을 한 채 길고 유연한 팔로 경주에 앞서 들뜬 말들을 애써 달래고 있었다. 말에는 안장을 얹지도 재갈을 물리지도 않은 채, 단지 고삐만 물려 놓은 상태였다. 여러 갈래로 땋은 갈기에는 은색, 금색, 녹색 리본이 달려 있었다. 말들은 코를 힝힝 울리고 껑충거리며 서로 위세를 뽐내었다. 동물 중 오로지 말들만이 사람들의 축제가 마치 자신들의 것인 양 무척 흥분해 있었다. 멀리 북서쪽으로는 산 봉우리들이 바다의 만 쪽에 위치한 `오멜라스'를 반쯤 감싼 모습으로 솟아 있었다. 아침 공기가 너무나 해맑아서 `열여덟 봉우리' 꼭대기에 녹지 않고 쌓여 있는 눈이 짙푸른 하늘 아래 햇빛을 받으며 몇 마일에 걸쳐 백금처럼 타오르고 있었다.경마 코스를 따라 꽂아 놓은 깃발들이 알맞게 불어오는 바람을 받아오멜라스'에는 왕이 없었다. 그들은 칼을 휘두르지 않았고, 노예를 부리지도 않았다. 그들은 야만인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해서 내가 `오멜라스'의 법률과 규칙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단지 그런 것들이 유례없이 적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따름이다.군주제나 노예제를 채택하지 않았던 것처럼 그들은 주식 시장이나 광고, 비밀 경찰, 폭탄 없이도 잘 지냈다. 그러나 다시 한번 이야기하건대 `오멜라스' 사람들은 단순 무지하지 않았고, 유쾌한 양치기도 아니었으며, 고결한 야만인도 유순한 유토피아 주의자들도 아니엇다. 그들의 세상은 결코 우리들 세상보다 단순하지 않았다. 문제는 우리들이 행복을 어리석은 것이라고 여기는 현학자들과 궤변가들이 부추기는 나쁜 습관에 빠져 있다는 점이다. 오직 고통만이 지적인 것이며 악한 것만이 흥미로운 것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것은 예술가들에 대한 배신 행위에 불과하다. 악덕의 진부함과 고통의 끔찍한 권태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태도에 불과하다. 고칠 수 없다면 차라리 동참하라! 고통스럽다면 반복하라는 식인 것이다. 그러나 절망을 찬양하는 행위는 기쁨을 비난하는 짓이며, 폭력을 용인하는 짓은 그 밖의 모든 것들을 잃어버리는 짓이다.우리는 이미 갖고 있던 거의 모든 것을 잃어버렸다. 더이상 행복한 사람들에 대해 이야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즐거움을 축복할 수도 없는 지경에 이른 것이다. 내가 어찌 `오멜라스' 사람들에 관해서 여러분에게 이렇다, 저렇다 말을 늘어놓을 수 있단 말인가? 그들은 순진하고 행복에 겨운 어린애들이 아니다. 물론 그들의 아이들은 행복하게 지내지만 말이다. 그들은 결코 비참하지 않은 인생을 영위해 나가는 성숙하고, 이지적이며 열성적인 성인들인 것이다. 그야말로 진정 기적과도 같은 일이 아니겠는가! 아아, 내가 그러한 경이로움을 훨씬 더 잘 묘사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여러분을 납득시킬 수 있으면 좋으련만......나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여러분 귀에는 `오멜라스'가 아주 오랜 옛날, 머나먼 곳에 있었던 동화 속 이를테면 공중에 떠다니는 조명등이나 영구 동력 기관, 우리가 흔하게 앓아 눕는 감기의 치료제 따위를 모두 갖추고 있을지도 모른다. 혹은 그런 것들을 전혀 갖추지 못했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그다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그런 점들은 여러분 마음대로 생각하면 된다.그러나 `오멜라스' 해안 근처에 흩어져 사는 여러 도시 사람들이 무척이나 빠른 자그마한 열차나 이층 전차를 타고 축제일 며칠 전부터 몰려든 `오멜라스'의 기차역은 비록 웅장한 농산물 시장보다는 평범해도 시내에서는 그래도 가장 멋진 건물이라는 것만은 꼭 밝혀 두고 싶다. 기차야 그렇다 치고 `오멜라스'에 대해 지금껏 이야기한 것만으로도 여러분들 중 도덕 군자 티를 내는 몇몇 사람들은 크게 놀라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도 하다. 즐거운 웃음, 종소리, 행렬, 경주마들, 게다가 어휴...... 만약 괜찮다면 지금까지 말한 목록에다가 북새통의 파티를 하나 더 덧붙여서 생각해도 좋으리라. 북새통의 파티 생각이 `오멜라스'를 눈앞에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부디 주저하지 마시기를......그렇다고 눈부신 나체의 남녀 사제들이 우글거리는 곳에서 이미 반쯤은 황홀경에 취해서는, 저 거룩한 피의 신성과 하나되기를 소망하는 사람이라도 남자건 여자건, 혹은 연인이건 낯선 사람이건 간에 가리지 않고 누구하고든지 마구 성관계를 맺으려 드는 사원을 연상하지는 말라. 사실 처음에는 나도 그런 생각을 떠올리기는 했다. `오멜라스'에는 사원이 없다고 하는 편이, 적어도 사람들이 득시글거리는 그런 사원은 아예 없다고 하는 편이 낫겠다. 종교는 있지만 사제 계급은 없는 셈이다. 물론 굶주린 이들에게 성스러운 수플레(달걀 흰자위에 우유를 섞은 다음 거품을 일게 하여 구운 요리)를 주듯이 자신의 아름다운 나체를 즐거움으로 제공하면서 이곳저곳을 거닐 수도 있으리라. 그들도 행렬에 참여케 하자. 교합중인 이들의 몸뚱이 위에서 탬버린을 치고, 징을 울려 욕정의 즐거움을 알리며 다음이야말로 상당히 중요한 점인데 그러한 황홀한 의식 끝에 태어난 가 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성직자 없이도 잘 살 수 있듯이, 우리는 군인 없이도 잘살아 갈 수 있다. 무참한 학살을 통해 얻는 즐거움은 올바른 즐거움일 수 없으며, 그런 식으로는 진정한 즐거움을 얻을 수도 없다. 설령 즐거움이 있다손 쳐도 그것은 무서운 것일 뿐이며 그러한 즐거움의 크기 역시 미미하기 짝이 없을 뿐이다. 한량없이 관대한 만족감,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영혼 속에 살아 있는 가장 고결하고 공명 정대한 부분들과의 교감, 그리고 이 세상의 여름이 내보이는 위용! 그런 것들이야말로 `오멜라스'의 사람들 가슴 속에 풍기는 향기로움이며, 그들이 축복해 마지 않는 승리야말로 그러한 향기를 내뿜는 삶인 것이다. 그들 대부분에게 `드루즈'가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이다.이제 행렬들 대부분이 `푸른 들판'에 도착했다. 들판 한쪽에 세워진 빨간색과 파란색의 천막에서 맛잇는 요리 냄새가 퍼져 나온다. 자그마한 어린이들의 귀여운 얼굴은 끈적끈적한 과자 부스러기가 묻어 있다. 소년 소녀들은 제각기 말에 올라타서는 삼삼오오 무리를 지어 출발선에 정렬한다. 작고 뚱뚱한 한 노파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바구니에서 꽃을 한 송이씩 꺼내어 사람들에게 나눠 주고, 훤칠한 젊은이들은 그 꽃을 자신들의 윤기 흐르는 머리카락에 꽂는다. 모여 있는 사람들의 한쪽 끝에는 아홉이나 열 살쯤 먹었음직한 아이가 혼자 앉아서 나무피리를 분다. 사람들은 멈춰 서서 귀를 기울이고 미소를 짓지만 아무도 그 아이에게 말을 걸지는 않는다. 쉼 없이 연주를 계속하는 아이의 검은 눈은 달콤하고 여린 마술과도 같은 피리소리에 깊이 빠져 들어 주위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아이는 마침내 연주를 마치고 피리를 든 손을 천천히 내린다.아이의 오붓한 침묵이 신호가 된 양 출발선 가까이에 있는 관람석에서 애조를 띤 우렁찬 나팔소리가 급박하게 울려 퍼진다. 말들은 늘씬한 뒷다리로 뛰어 오르거나 울음소리로 대답한다. 기수들은 상기된 표정으로 말의 목덜미를 토닥이고 달래면서 속삭인다."진정하렴, 진정해에는 녹슨 양동이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다. 바닥은 몹시 지저분하고 습기가 차서 축축한 것이 여느 지하실 창고와 다를 바 없다. 폭이 세 걸음에 너비는 두 걸음 정도인 방은, 청소 도구들을 넣어 두는 벽장이나 쓰지 않는 연장을 처박아 두는 다락에 불과하다.그 방에 어린아이 한 명이 앉아 있다. 남자아이일 수도 있고 여자아이일 수도 있다. 겉보기에는 여섯 살쯤 되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거의 열 살쯤 먹었다. 그 아이는 정신박약아이다. 태어날 때부터 문제가 있었는지도 모르고, 공포와 영양 실조 때문에 점점 우둔해져서 마침내 버림받은 것인지도 모른다. 아이는 녹이 슨 양동이와 자루걸레에서 떨어진 곳에 구부정하게 앉은 채로 이따금 자기 코를 쥐거나 발가락 또는 생식기를 더듬더듬 만지작거린다. 아이는 자루걸레를 무서워한다. 자루걸레들이 무시무시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아이는 눈을 꼭 감아 보지만 자루걸레들은 여전히 그 자리에 서 있고, 문은 굳게 잠겨 있으며, 아무도 오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그러다가 아주 가끔씩 -- 아이는 그때가 언제인지 혹은 그 간격이 얼마나 되는지 알지 못한다 -- 문이 요란스럽게 흔들리다 열리고 한 사람 또는 여러 사람이 문간에 나타날 때가 있다. 그 중에는 방안으로 들어와서 아이를 발로 차 일으키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결코 아이에게 가까이 가지 않는다. 단지 놀랍고 메스꺼운 표정으로 쳐다보기만 할 뿐이다. 서둘러서 밥그릇과 물주전자가 채워지고 나면 문은 다시 굳게 잠기고 들여다보던 눈들도 사라진다. 문간의 사람들은 결코 입을 여는 법이 없지만, 내내 지하실에서 갇혀 있기만 했던 것은 아니었기 때문에 밝은 햇빛과 엄마의 목소리를 기억하고 있는 그 아이는 이따금 말을 한다."전 좋아질 거예요!"아이는 말하곤 한다."절 내보내 주세요. 전 다시 좋아질 거예요!"결코 아무도 대답해 주지 않는다. 아이는 밤이면 살려 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크게 소리내어 울기도 했지만 지금은 단지 `으어어, 으어어'하는 일종의 신음 소리만 낼 뿐이며 그 있다.
    인문/어학| 2004.06.17| 8페이지| 2,500원| 조회(2,9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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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미단편] The Yellow Paper(노란 벽지) 번역본 평가A좋아요
    {The Yellow WallpaperCharlotte Perkins Gilman우리 같은 보통 사람이 여름을 지낸다고 고풍스런 저택을 빌린다는 것은 아주 드문 일이지요. 이 집은 콜로니엄 스타일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저택인데, 흉가같은 데가 있어서 낭만적인 이야기에 딱 들어맞는 곳이 아닌가 싶어요. 그렇지만, 이건 지나친 욕심이겠지요.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집엔 뭔가 수상쩍은 데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지 않다면 이 집을 왜 그렇게 싼값에 빌려 주겠어요? 왜 그렇게 오랫동안 비워두었겠어요? 물론 남편 존은 이런 내 말에 코웃음을 치지만, 남편들이야 으레 그러는 법이죠. 그이는 지독히 실질적입니다. 신앙이란 건 생각조차 할 수 없고 미신이라면 질겁을 합니다. 손으로 만질 수 없고 눈에 보이지 않고 숫자로 나타낼 수 없는 것을 이야기할라치면 그이는 대놓고 비웃어요. 남편은 의사예요. 그리고 어쩌면 - 살아있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이런 말을 못 하지요. 그렇지만 이 글은 생명없는 종이에 적는 것이니까 내겐 큰 위로가 됩니다. - 어쩌면, 그것 때문에 내 병이 빨리 낫지 않는 것 같기도 해요. 그이는 내가 아프다는 걸 믿지 않아요. 그러니 내가 어쩌겠어요? 명망있는 의사인 그이가 친지들에게 내가 별 탈이 없고 그저 일시적인 신경성우울증 - 경미한 히스테리 증세 - 에 불과하다고 장담을 하니, 내가 어쩌겠어요? 내 오빠도 의사이고 명망도 있는데, 나에대해 똑같은 말을 하고 있답니다. 그래서 나는 인산염인가 아인산염인가 뭐 그런 것과 강장제를 복용하고 여행을 하고 바람을 쏘이고 운동도 합니다.그런데 내가 다시 건강해질 때까지 은 절대 금물이래요. 나는 생각이 달라요. 마음에 드는 일을 하면 신이나고 변화를 주게 되어 내 건강에 좋을 것 같거든요. 그렇지만 내가 어쩌겠어요? 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난 얼마 동안 글을 썼죠. 그런데 상당히 힘이 들었어요. 몰래 하려니까 더 그랬지요. 하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심한 반대에 부딪히고 말 거예요. 나는 가끔씩공기야 얼마든지 마실 수 있는 것 아니야? 그래서 이 집의 꼭대기층에 있는 육아실을 쓰게 되었어요.이 방은 크고 통기가 잘돼요. 거의 한 층을 다 차지하고 있어 사방으로 창문이 나 있고 공기와 햇볕이 쏟아져 들어와요. 이 방은 처음엔 육아실로 쓰다가 다음엔 놀이방과 운동실로 쓴 것 같아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창문엔 아이들 보호용 철창이 달려 있고, 벽에는 고리 같은 것들이 달려 있기 때문이지요. 페인트와 벽지의 꼴을 보니 남자아이들이 이 방을 쓴 것 같아요. 침대의 머리말 부근의 벽지는 내 손이 닿을 수 있는 높이까지는 여기저기 많이 찢겨 있어요. 그리고 방의 다른 쪽 밑부분도 많이 찢겨 있고요. 이렇게 벽지가 흉측하게 찢긴 건 난생 처음 봐요. 이 벽지의 무늬는 모든 심미적인 원칙을 무시한 채 꿈틀거리며 뻗어나가 현란합니다. 무늬를 따라가노라면 뭐가 뭔지 모르게 아주 단조롭지요. 그러면서도 무늬가 선명해서 계속 쳐다보게 만들어요. 측늘어진 곡선을 얼마간 따라가노라면 이 곡선들은 갑작스레 없어집니다. 얼토당토 않게 홱 꺾여 듣도 보도 못 한 식으로 사라져버려요. 색깔은 혐오스럽고 역겨울 정도예요. 천천히 바뀌는 햇볕에 이상스래 바래져서 사람을 울적하게 만드는 불결한 누런색이예요. 희미하면서도 몇몇 군데는 타는 듯한 주황색이 돌아요. 또 다른 쪽은 역겨운 유황빛이 돌지요. 아이들이 이 벽지를 싫어했던 건 당연합니다. 나라도 이 방을 오래 쓰라면 싫어하겠어요. 그이가 와요. 이 글을 치워야겠어요. 내가 글을 쓰면 질색을 하거든요. 이곳에 온 지 이 주일이나 되었습니다. 그런데 첫날 이후론 글을 쓰고 싶지가 않았어요. 난 지금 창가에 앉아 있어요. 이 흉측한 육아실에서 말입니다. 문제는 기력이 없어서지 내가 글쓰는 걸 막는 건 없답니다. 그이는 온종일 외출해 있다가 돌아오는데, 환자들의 병이 심할 때에는 밤에도 나가 있어요. 내 병이 중증이 아니라 다행이죠. 그렇지만 이 신경증 때문에 난 지독히 우울해요. 내가 얼마나 고통을 받는지 그이는 몰라요. 그인 있을 거라고요. 그렇지만 글을 쓰면 퍽이나 피로해요.내가 하는 일을 하는 데 조언자나 동반자가 없다는 것이 참으로 실망스러워요. 내가 정말 병이 나으면, 사촌 헨리와 줄리아를 이곳으로 초대해서 오랫동안 묵게 하겠다고 그이가 말합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그런 자극적인 사람들을 부르느니 차라리 내 베개 속에 폭죽을 넣는 편이 낫겠대요. 난 정말 빨리 낫기를 바랍니다. 그렇지만 그런 생각은 말아야죠. 이 벽지는 윰흉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아는 듯 합니다. 늘어진 모가지에 툭 튀어난 눈알이 달려 사람들 거꾸로 보는 듯한 무늬가 반복되고 있어요. 그 건방지고 까딱도 않는 꼴에 난 진짜 화가 납니다. 무늬는 위아래 옆으로 기어다니고 있어 그 맹랑하게 빤히 쳐다보는 눈알은 사방에 있어요. 벽지 사이의 무늬가 잘 들어맞지 않는 곳이 딱 한 군데 있죠. 눈 무늬가 위아래로 나 있는데, 이 지점에선 한쪽의 눈 무늬가 다른 쪽보다 조금 높이 나 있어요. 도대체 무생물의 물건에 표정이 많다는 걸 우린 익히 알지요! 난 어릴 때 잠이 깨면 누위서 맨벽과 가구를 보며 굉장한 재미와 두려움을 느끼곤 했습니다. 보통 아이들이 장난감에서 느끼는 것 이상으로 말입니다. 생각이 납니다. 우리의 크고 낡은 장롱의 손잡이가 얼마나 다정하게 눈짓을 보내곤 했는지를. 기운 센 동무 같던 걸상도 잇었죠. 만약에 어느 한 가구가 너무 사나운 표정을 지으면 내가 얼른 그 걸상 속으로 뛰어들면 안전할 것이라 느끼곤 했답니다. 이 방의 가구는 단지 조화만 안 될 뿐이지요. 죄다 아래층에서 가져온 것이니까 그럴 수밖에 없어요. 이 방이 놀이방으로 사용되었을 땐 육아용 가구를 죄다 내어갔는가 봅니다. 그야 당연하겠죠! 이 방같이 아이들이 험하게 쓴 방을 본 적이 없으니까요. 내가 이미 말했듯이 벽지의 여러 곳이 찢겨 있는데 남아 있는 곳은 친형제들보다 더 가깝게 찰싹 달라붙어 있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벽지를 싫어한 만큼이나 집요하게 뜯어낸 것 같아요. 그리고 방바닥은 긁혀있고 구멍이 났고 금이 갔아 고정시켰나봐요- 몇 시간이고 무늬를 따라가며 보고 있지요. 그건 운동하는 거나 매한가지예요. 난 바닥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사람의 손이 안 간 저 구석의 밑에서부터 말입니다. 그리고 수없이 결심을 하죠. 저 무의미한 무늬를 계속 추적하여 기필코 어떤 결론을 얻어내겠다고요. 벽지무늬를 고안하는 원칙에 대해서는 좀 알고 있어요. 이 벽지는 방사법이나 교차법, 반복법, 대칭법, 그 외에 내가 들어본 그 어떤법도 따르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폭에 따라 무늬가 반복되었지만 그외엔 아무런 원칙도 없어요. 한쪽에서 보면 폭에 따라 무늬가 나 있는 듯한데, 잔뜩 부푼 곡선과 현란한 무늬 - 발작적으로 경련을 일으키는 듯한 저질의 로마네스크식 무늬인데 - 가 따로따로 무의미하게 비척거리며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어요. 그러나 다른 쪽에서 보면 대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길 게 내뻗은 선들은 파도에 휘몰려 버둥거리는 해초떼처럼 볼썽 사납게 파도치며 뻗어각 있어요. 전체 무늬가 수직으로도 나 있습니다. 나에겐 그렇게 보여요. 그방향으로 난 무늬를 앞뒤를 따지다가 지쳐 버렸어요. 집 주인이 장식띠 대신에 벽지를 뉘어 붙여서 더욱 혼란스럽게 되어 버렸죠. 방 안의 한쪽 끝엔 벽지가 거의 손상을 입지 않은 곳이 있는데, 바로 그곳에서 광선이 엇갈리며 희미해지고 다시 햇방이 나지막이 직통으로 비치면 방사선형의 무늬가 생기는 것 같아요. 괴기한 무늬들이 한 곳을 정점으로 생겨난 후, 똑같이 정신없이 사방팔방으로 확확 뻗어 있습니다. "내 귀염둥이, 무슨 일이야?" 그이가 물었어요. "그렇게 걸어다니지 말아요. 감기 걸려요." 난 이때다 생각하고, 사실은 내 병이 나올 성질의 것이 아니니까 날 다른 곳으로 데려가달라고 말했습니다. "아니, 여보!" 그이가 대꾸했어요. "삼 주일만 지나면 임대기간이 끝나는데 그 전에 떠날 수야 없지 않소? 집 수리도 끝나지 않았고, 지금은 나도 도저히 이곳을 떠날 수 없어. 물론 당신이 위독하다면 떠날 수도 있는 거고 떠나겠지만, 정말이지 당신은 건강이 좋아졌렇단 말이지요. 그리고 그 뒤에 있는 여자 모습은 아주 선명하게 보여요. 겉무늬 뒤에 있는 그 희미한 밑무늬를 오랫동안 알아보질 못했죠. 하지만 지금은 분명히 여자로 보여요. 낮에는 여자가 얌전하고 조용히 있어요. 내 생각엔 바로 그 겉무늬가 여자를 그렇게 조용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그건 불가사의죠. 그걸보고 있노라면 한참 동안 조용히 있게 돼요. 난 이제 아주 오랫동안 누워 있습니다. 그이 말이 그렇게 하는 것이 내 건강에 좋대요. 또 되도록 많이 자라고 해요. 그이는 나에게 식사 후에 한 시간씩 자는 습관을 붙이게 만들었어요. 그건 아주 나쁜 습관이예요. 왜냐하면 사실은 내가 자지 않기 때문이죠. 그러니 점점 속임수만 늘게되는 거예요. 난 식구들에게 내가 깨어있다는 말을 안해요. 아니, 절대로 안 하죠! 사실을 말하자면 남편이 좀 무서워졌어요. 그이는 어떤 때는 매우 괴상하게 보이고, 시누이조차 야릇한 표정을 짓습니다. 이건 과학적인 가설처럼 내가 설정한 추측인데 - 그들이 그렇게 된 것은 벽지 때문이라는 것이지요. 밖에서 남편 모르게 지켜보다가 의심받지 않을 핑계를 슬쩍 대면서 불쑥 방에 들어서서 그이가 벽지를 유심히 보고 있는 걸 여러 번 발견했거든요. 시누이도 여러 번 들켰죠. 한번은 벽지에 손을 대고 있는 시누이를 보았어요. 시누이는 내가 방에 있는 것을 몰랐습니다. 내가 아주 조용한 - 최대로 자제를 해서 아주 조용한 - 목소리로 왜 벽지에 손을 대고 있느냐고 물었더니, 도둑질을 하다 들킨 것 같이 몸을 홱 돌리며 몹시 화를 내면서 왜 사람을 그렇게 놀라게 하느냐고 하더군요. 시누이 말이 벽지에 스치는 것엔 모조리 색이 묻어난다는 거예요. 내 옷과 남편의 옷에 노란색이 묻었다고 하면서 좀더 조심하라고 말했어요! 그 말이 순수하게 들려요? 난 시누이가 무늬를 곰곰히 보고 있었다는 걸 알죠. 난 나 외엔 아무도 그 무늬의 비밀을 알아내지 못하게 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생활이 전보다 훨씬 더 재미있습니다. 더욱 기대에 차서 고대하며 주시할 것이 생겼거
    인문/어학| 2004.05.17| 10페이지| 2,500원| 조회(4,4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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