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 섹슈얼리티금속재료공학과20041533 김영식The Reader를 보고난후....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일방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상대방이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가오하 그를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최소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기 위해서는 말처럼 이해받고자 하는 이가 어떤 식으로든 그를 드러낼 때 가능한 이야기다. 만일 다른 누군가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수 있게된다면 그것은 단지 그사람이 자기를 알리려고 하는 범위 내에서이다. 상대를 이해하는 것은 일방적인 노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상대방이 어떤 상태에 놓여있는가와 그를 진심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가 어떤식으로든 그를 드러낼 때 가능한 이야기이다.그런 면에서 한나와 마이클의 관계 실패의 이유는 현실적인 제약에 있었던 것도 있지만 한나와 마이클이 스스로를 어떻게 상대방에게 보여주어야 하는지를 몰랐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보여주었더라도 그범위는 너무나 협소했고 그만큼 많이 몰랐기 때문에 서로를 이해할수 없었고 이해할수 없었기에 둘의 솬계는 실패로 끝났다.극의 초반 한나와 마이클의 관계는 일견 육체적 관계로 점철되에 있는 것 같지만 어쩌면 그것은 원초적인 상태에서 가감없이 서로를 드러내고 느낄수 있는 순수한 관계의 장이었다. 옷을 벗어버림과 동시에 그들을 설명하는 나이와 직업, 교육의 정도도 사라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함께 샤워를 하고 사랑을 나누는 관계만으로 상대를 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렇게 한계적인 육체적 관계만으로 지속되는 듯 했던 둘의 사랑은 어떤 결정적 순간을 맞게되는데 그것은 한나가 책을 접하게된 사건이다. 한나는 문맹이었기 때문에 그녀 스스로 읽을 수는 없었지만 마이클로 인해 책을 듣게 되었다. 이는 한나가 책을 통하여 자신을 마이클에게 보여주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 한나가 글을 듣게 되면서 마이클과 한나의 관계가 소통할수 있는 가능성을 갖게 된 것이다. 그러나 한나는 결국 자산이 문맹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마이클과 헤어지더라도 스스로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운명의 장난처럼 법대생인 마이클 앞에 한나는 피고인이 된 모습으로 나타나고 이런 상반된 상황에서 마이클은 사랑하는 여인이었던 한나에 대한 애증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아이들을 죽음으로 내몰던 한나에 대한 양립할수 없는 감정들이 뒤섞여 고통스러워한다. 한나는 무기징역형을 단 몇 년으로 줄을 수 있는 중대한 일을 포기하면서까지 자신이 문맹이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는다. 마이클 또한 자신과 한나의 관계가 주위에 알려지더라도 한나의 문맹의 사실을 말할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두사람은 수치심의 이유로 그것을 포기한다. 한나는 나치앞잡이 학살자로 비난을 받는것보다 문맹임을 수치스러워했고 마이클은 한나와의 관계를 부끄럽게 생각했다. 주변인들은 이미 마이클이 한나를 주시하고 있을 눈치 채지만 마이클은 끝까지 그녀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다. 어쩌면 마이클은 한나와의 관계도 숨기고 싶었던 마음도 있었지만 한나를 이해할수없음이 그를 무기력하게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과거 한나의 경직된 모습 의중을 알아차릴수 없게 갑자기 화를 내고 또 풀어지는 모습, 그리고 지나고 보다 문맹임을 감춰왔던 하나의 필사적인 모습 등을 생각한다면 마이클은 한나를 위해 그녀의 비밀을 밝혀야했는가에 대해 관객인 나조차 그렇다 라고 확신에 찬 답을 내릴수는 없다. 나 또한 그러한 한나를 어떤 식으로 이해해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결국 한나가 수감중에 마이클에게 녹음 테잎을 받으면서 그녀는 자신이 숨겨왔던 비밀을 마이클이 알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겠지만 더 이상 이는 수치스러운 문제가 아니었다. 어쩌면 한나는 자신의 비밀을 마이클이 이미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는지도 모른다. 지끔까지의 기준에서 본다면 한나가 자신의 최대의 수치라고 여기는 문맹이 밝혀지는 것에 대해 아무런 분노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점은 세월의 흐름 탈인지, 자신을 잊지않고 생각해준 마이클에 대한 고마움 때문인지는 확실치는 않지만 결국 한나는 스스로 글을 깨우치면서, 동시에 마이클에게 삐뚤삐뚤한 글씨로 단 한줄의 편지를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마이클과 소통하려고한다. 하지만 너무 늦은것일까? 이번에는 마이클이 자신을 보여주지 않는다. 누구보다 한나의 깨우침을 좋아했을 마이클이 한 장의 답도 보내지 않은 것은 야속하기까지 하지만 마이클은 한나가 글을 읽을수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계속 녹음 테잎을 보낸다. 이는 마이클이 한나에게 내미는 의사소통의 한 방법이었을까? 한나의 수감이 끝날 무렵 한나의 어린 꼬마였던 마이클은 보호자의 자격으로 그녀를 방문하고 이제 두사람의 얼굴에는 지난 시간의 흐름만이 있을뿐 서로 사랑한 사람의 흔적은 찾을 수가 없다. 마이클은 그동안 무엇을 배웠냐고 묻고 한나는 여전히 꼿꼿한 말투로 글을 깨우쳤다고 말한다. 이로써 그들은 마지막 소통의 시간마저 흘려보내게 된다. 영화에서 언뜻 비친 한나의 모습은 마이클로부터 외면을 받았기 때문에 죽을 선택하는것처럼 보인다. 이는 조금은 불편한 연출이었으나 마이클은 울음을 터뜨리면서 한나의 이야기를 전하고 누구에게도 하지 않았던 말인 한나와 자신의 관계까지 털어놓는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 마이클은 딸에게 한나와의 관계를 털어놓기 시작하면서 그는 자신의 과거와 또한나와 화해하고 딸로 대변되는 새 세대와의 소통의 시작하려는 노력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