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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혼은 미친짓이다.
    ‘사랑의 기술’‘사랑의 기술’과 접목시켜 본 ‘결혼은 미친짓이다’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에서는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사랑의 완결형태로 여겨지는 정작 결혼은 하지 않는 남, 녀 주인공이 등장한다. 대학에서 강사로 활동하는 ‘준영’은 결혼은 현실적인 만남이고 때문에 경제적인 능력이 부족한 자신이 ‘연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사랑하는 여자인 그녀가 의사와 결혼을 하는 것을 말리지 않고 방관한다. 결혼한 후에도 만남은 계속되고 주말부부로 함께한 그들은 사랑하는 사람을 소유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파행으로 치닫다가 결합하기를 반복한다.에리히 프롬은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사랑을 하는 기술에 대해 서술한다. 줄곧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 자기 자신을 '분석'하며 신체적 변화, 욕구, 불안 등을 그것이 분명하게 표현되기 이전에 알아차리는 자기 자신에게 민감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정신집중에는 많은 인내가 필요하며, 정신집중 통해 진실한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진정한 사랑을 찾아 그것을 훈련하면 그것이 사랑이라는 것이다.‘준영’은 모든 것을 다 아는 듯 행동하지만 사실을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다. 영화에 등장하는 그를 관찰해보면 누구나 그의 상태가 어떠한지 이해할 수 있다. ‘연희’를 너무 사랑하고 소유하고 싶어하고 질투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자신은 냉소적인 입장을 버리지 못한다. 전혀 자기 자신의 상태에 민감하지 못한 것이다. ‘연희’ 또한 마찬가지이다. 결혼을 하고서도 꾸준히 ‘준영’을 찾아 올 정도로 그를 사랑하면서도 자존심 때문인지 결혼 전 ‘준영’의 입장을 설복하고자 하는 시도를 하지 않았다.‘사랑의 기술’에서는 사랑을 논하기 앞서 사랑을 하는 주체인 인간에 대해서 먼저 고찰한다. 이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인지라 어딘가에 동떨어져서 혼자가 되었다는 분리감과 고립감등에 대한 두려움을 지닌 존재이다. 때문에 분리감을 극복해야하는데 완전한 해결책은 인간 상호간의 합일과 타인과의 융합, 즉 ‘사랑’의 성취이다. 성숙한 사랑은 능동적이다. 즉, 성숙한 사랑은 주는 사랑을 의미한다. 사랑은 받으려고 주는 것이 아니라 주는 것 자체가 절묘한 기쁨이라고 한다. 진심으로 줄 때, 되돌아오는 것을 받지 않을 수 없고 준다는 것은 다른 사람을 주는 자로 만들고 두 사람 다 생산을 탄생시키는 기쁨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랑은 사랑을 일으키는 힘이고 무능력은 사랑을 일으키는 능력이 없다는 듯을 말한다.‘결혼은 미친짓이다’의 ‘준영’은 성숙한 형태의 사랑을 하지 못했다. 현실적인 조건들을 사랑을 하기 위한 필수 제반 사항으로 인식하고 ‘연희’에게 자신의 사랑을 모두 다 주지 못했다. ‘준영’은 책에서 얘기하는 무능력자의 전형적 모습이다. ‘연희’에게 사랑을 줌으로써 사랑을 일으키기보다 그러한 욕구를 제어하기 위해 그녀를 밀어내기만 했다.
    독후감/창작| 2013.09.15| 3페이지| 1,000원| 조회(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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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자민 시간은 거꾸로 독후감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사과나무 한 그루를 심는 이유인간은 고대로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죽음에 대해 두려워해왔다. 사후세계의 부활을 꿈꾼 지배층의 무덤에서, 불로장생을 얻기 위한 무모한 역사의 기록에서 죽음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소망을 읽을 수 있다. 죽음을 두려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죽음 뒤에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현재의 삶이 너무 허무하고 무가치하다고 판단되어서일 것이다. 우리는 죽지 않고서는 죽은 후 세계에 대한 어떠한 증명도 할 수 없다. 그런데 만약 죽은 후 세계가 무(無)라고 하면 살아있는 현재는 가치가 없는 것일까?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는 그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화이자 소설이다.‘그의 몸은 계속 어려지고 있었다. 온몸이 오싹해지고 소름이 돋았다. 그의 운명이 끔찍하게만 여겨졌다’ 소설 본문 속 내용에서 알 수 있듯이 소설 속 주인공 ‘벤자민’은 늙은 상태로 태어나서 점점 어려지는 스스로를 보며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 것에 대해서 불안감을 느낀다. 반면 영화 속 주인공 ‘벤자민’은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그 자체보다 자신과 함께 교감하고 소통하는 존재들과의 단절을 두려워한다. 마치 영화 내 피그미 족이 키 큰 여인과이별하게 되자 상처입고 양로원을 떠나게 되었듯이 말이다.삶에 대한 냉소적인 시각이 묻어나는 소설과 달리 영화는 역설적으로 변하지 않는 영원불멸한 것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한다. 인간의 삶이란 ‘교차되는 삶과 우발적인 사건들의 연속’이다. 데이지의 다리가 부러지게 되었던 일련의 과정들이 보여주듯이 미묘한 우연과 필연이 인간세상의 모든 사건을 좌우한다. 세상 속에 살아가는 어떤 한 개체의 행동궤도의 변화가 마치 나비효과처럼 한 개인의 일생의 변화를 좌우하듯이 인간의 삶은 예측가능한 것이 아니다.삶이 불가측한 것이라고 해서 인간이 빚어내는 가치의 아름다움이 퇴색될까? 그러한 감독의 의도를 상징화해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예인선의 선장이 얘기하는 ‘벌새’이다. 선장의 말처럼 ‘벌새’가 날 때 보여지는 날개짓의 모양은 ‘무한대’이다. 이 ‘벌새’가 등장하는 부분이 어디인지를 파악하면 ‘벌새’가 가진 의미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먼저 선장의 몸에 새겨진 문신 속에 등장하는 ‘벌새’이다. 선장의 문신은 아버지의 강요에 의해 무너졌지만 선장이 가슴 속에 간직하고 실현하고자 했던 ‘예술가가 되고자 했던 꿈’을 의미한다. 두 번째 ‘벌새’가 등장하는 부분은 벤자민이 전투함과의 전쟁과정에서 동료들을 잃고 그들이 꿈꾸었던 ‘꿈’들을 기리는 지점이다. 역시 체로키 족 소령, 선장 마이크 등의 사람들은 죽었지만 그들이 쫓았던 ‘꿈’은 그 의미가 사라지지 않은 채 영원불멸한 것으로 남아있음을 의미한다. 세 번째 부분은 벤자민 버튼의 그녀 데이지가 죽기 직전이다. ‘벌새’는 데이지가 누워있는 병실 창문 밖에서 ‘무한대’ 모양의 날개 짓을 그리다 떠나간다. 이것은 데이지와 벤자민의 나누었던 ‘사랑’을 의미한다.
    독후감/창작| 2013.09.15| 2페이지| 1,000원| 조회(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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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행 홍보대사 지원서
    지원동기인생의 지침으로 삼고 살아가는 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경찰은 솔로몬의 지혜, 다윗의 용기, 삼손의 체력, 욥의 인내, 모세의 리더십, 착한 사마리아인의 친절, 알렉산더의 전략, 다니엘의 신념, 링컨의 외교, 나사렛 목수의 관용, 그리고 끝으로 자연과학, 생물학 및 사회과학 등 모든 분야에 깊은 지식을 가져야 된다.”라는 말입니다. 이는 미국 경찰학의 창시자인 August Vollmer의 말입니다. 대학에서 경찰행정학을 전공하며 장차 어떤 경찰 공무원이 될 것인지 늘 고민해 왔습니다. 그 결과, 만남과 함께 하는 경험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로부터 삶의 의미를 배우고 공동체의 가치를 이해하는 것이 훌륭한 경찰이 되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학생의 자격으로 다양한 제 또래의 친구들과 만나고 그들과 교류할 수 있는 경험을 갖는다는 것은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라고 생각하여 지원하게 되었습니다.활동계획-맞춤형 커뮤니케이터제 장점은 상대와 커뮤니케이션을 원활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메이크 어 위시 재단의 지원으로 난치병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에 참여했을 때, 아이들의 가족과 소통할 기회가 많았습니다. 오랜 시간 난치병 자녀를 돌보면서 지치고 예민해진 가족들의 의견을 조율하는 것은 상당히 섬세한 주의와 배려를 요구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성별과 연령대의 사람을 대하는 법, 그리고 힘들고 예민한 상대와 대화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발전하는 국민은행의 비전을 생각했을 때, 맞춤형 커뮤니케이터로서 친숙하게 마케팅 활동 중 고객에게 다가가 소통을 시도하고 섬세하게 그들의 니즈를 충족시킬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저의 역할은 KB Campus Star에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자원이라고 생각합니다.-빠르게 적응하는 트랜스포머저는 어느 한 곳에 정주하지 않고 다양하게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 자라왔습니다. 중학교 때까지는 시인 선생님 곁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 평온한 삶을 살았는가 하면 고등학교를 자립형 사립고교로 가게 되어 치열하게 꿈을 겨루는 경쟁의 시간을 보내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대학교에 진학해서는 하루 4시간에서 5시간의 혹독한 훈련을 견디며 저 스스로를 정신적 체력적 한계를 이겨내는 극기를 경험하기도 하였습니다. 군대에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자원함으로써 군견병으로 선발될 수 있었고 이라크 파병 또한 다녀 올 수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삶은 어느 하나에 고정돼있지 않았습니다. 제가 경험한 이러한 다양한 체험은 세상의 많은 문제들을 다각적인 각도에서 바라 볼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KB Campus Star이 되어 활동에 참여하는 많은 재능있는 학생들이 처음 접하는 상황에 어리둥절하고 있을 때, 그들이 갈피를 잡을 수 있는 이정표가 되겠습니다. 또 그들의 재능과 열정이 폭발할 수 있도록 돕는 도화선이 되겠습니다.-일확천금을 꿈꾸지 않는다인상깊게 읽은 책 중에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라는 책이 있습니다. '버는 것보다 덜 써라'처럼 조금은 당연한 얘기들을 담은 책이지만 저는 그 책을 통해 돈에 관한 원칙들을 세웠습니다. 첫번째는 번 돈의 9할만 쓰고 1할을 저축하는 습관입니다. 두번째는 지출을 관리하라는 것입니다. 계획없는 돈의 사용은 많은 불필요한 지출을 낳는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저는 지출을 관리하는 기입장을 쓰고 매 달 큰 지출이 생길 일들을 기록합니다. 세번째는 '돈을 굴려라'입니다. 하지만 제가 현재 고정적으로 들어오는 수입이나 목돈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운용할 계획에 대해서는 구상하고 있습니다. 현금자산은 수시입출금이 가능한 통장에 넣어두고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로는 유가증권을 전문가가 대행운용하는 펀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투자전략은 원가매입절감효과가 있는 정기투자 전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방학기간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게 되었는데 200만원 정도를 종자돈으로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년 안에 1000만원 만들기를 목표하고 있습니다.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책의 핵심적인 내용이자 제게 가장 큰 영향을 돈에 대한 내용은 "일을 즐겨라. 그러면 돈은 소리 없이 당신을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쉽게 돈을 벌기 위해 노력이 배제된 헛된 바람을 갖고 있지 않겠습니다. 인간은 어떠한 형태로든 노동 없이 존재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긍지를 갖고 일에
    기타| 2013.09.15| 2페이지| 3,000원| 조회(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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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향수
    아름다움의 뿌리를 찾아서...(‘향수’의 이해)부대에 있을 때 내가 맡은 역할은 후각에 민감한 군견을 통해 지뢰나 간첩을 탐지, 색출해내는 역할이었다.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수행했을 때 주어지는 보상을 기대하며 후각을 이용하는 군견과는 달리 ‘향수’라는 텍스트에 등장하는 주인공은 후각을 통해 직접적인 자기만족을 추구한다.‘향수’의 주인공 ‘그르누이’의 여정은 진정한 아름다움을 찾고 표현하고자 하는 예술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냄새에 민감한 한 인간의 이야기를 예술가의 이야기로 환원해 생각하기는 참 어려운 일이다. 그간 예술가의 영역은 인간의 감각기관이 상대적으로 발달된 시각, 청각에 국한 되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은 본능 혹은 환경을 통해 자신만이 할 수 있는 특유의 분야를 선택하여 극한의 아름다움을 만들어낸다. 그가 만들어 낸 지극한 아름다움에 사람들은 이성을 잃고 자신의 몸이 이끌리는 대로 행동한다.전작 ‘콘트라베이스’에서도 그랬듯 작가는 예술가의 삶과 생각을 그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묻는 과정을 꾸준히 작품 속에 그린다. 문학을 쓰는 작가 자신 또한 예술가의 범주 안에 속해있고 매 작품마다 아름다움을 그려내기 위해 노력하기 때문일 것이다.‘향수’라는 텍스트를 분석해보다보면 아름다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너무 예쁜 여성을 보고 모든 감각 기관이 멎어져버릴 것 같은 느낌에 빠질 때, 살다가 어느 순간 이치를 깨닫고 모든 것이 환해지는 느낌을 갖을 때처럼 각자가 생각하고 경험한 아름다움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개의 경우 아름다움을 느끼는 순간은 감각기관과 연관되어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감각기관은 인간이 종족을 번식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진화된 형태의 기관이다. 때문에 아름다움은 인간이 태생적으로 갖고 있는 본능적인 욕구와 맞물려 느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다.아름다움은 숭고한 것으로 여겨진다. 몸의 반응이 공명하며 느껴지는 떨림은 흔하게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고작 몸의 본능적 욕구와 맞닿아 있는 것일 뿐이라고 판단되었을 때, 예술가에게 아름다움은 비극이 된다. ‘그르누이’가 마지막에 자신이 만든 향수를 몸에 뿌리고 거지들에 의해 먹히는 자살을 선택한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한다. 처형장에서 자신이 만들어 낸 극치의 아름다움에 도달한 향수의 향기를 뿌렸을 때,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본능에 이끌려 충동적으로 집단 섹스를 한다. 그가 만든 최고의 아름다움은 고작 말초신경의 쾌락을 만족시키는 데만 사용되어진 것이다.많은 예술가들은 예술을 비참하고 더러운 현실을 뛰어넘을 형이상적인 어떤 것으로 인식해왔다. ‘향수’에서 ‘그루누이’가 그러하였고, ‘독 짓는 늙은이’에서 ‘송영감’이 그러하였다. 하지만 현실 세계에 뿌리를 두지 않은 예술관은 박물관에 전시된 박제처럼 현실과 괴리될 수 밖에 없다. 아름다움을 낭만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것에 국한하지 않고 인간의 욕구와 맞닿아 있는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 옳은 예술관일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3.09.15| 2페이지| 1,000원| 조회(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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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 차별의 측면에서
    국제화되고 세계화가 추진되고 있는 우리 사회는 더 이상 한 민족이나 국민만이 공동체를 구성할 수 없게 되었다. 예컨대 과거에는 특정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던 외국인을, 이제는 거리 어디서나 시선을 돌려보면 한번쯤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이는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일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흔히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런 외국인들을 마치 굴러들어온 돌인 마냥 차별적 시선과 천민 자본주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한 이들 중 대부분은 미·유럽계 외국인은 선망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아시아·아프리카계 이주민은 폄하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코시안(Kosian)’이라는 용어는 이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한국사회는 한국인과 아시아인 사이에서 태어난 2세 또는 아시아 이주노동자의 자녀를 ‘코시안’이라 지칭하며 그들을 구별하지만, 정작 미·유럽계 혼혈아들에게는 이런 구별 자체를 하지 않는다. 외국인에 대한 차별은 우리나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고 우리와 가까운 일본에서도 심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차별은 왜 일어나는 것이며 이들과 무차별하게 공존하기 위한 근본적인 방안은 무엇일까.작품 속에서 집오리와 들오리의 차이를 묻는 부탄출신의 외국인 ‘도르지’에게 ‘가와사키’는 ‘집오리는 외국에서 온 오리고 들오리는 원래 일본에서 온 오리가 아닐까?’ 라는 대답을 해준다. 이에 ‘도르지’는 자신이 외국인이기 때문에 인파 속에 섞일 수 없는 생각을 하며,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죽기 살기로 일본어를 배우고 타인의 모습과 이름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아니라고 해도 자신은 어쩔 수 없는 ‘집오리’라는 것이다. 본문 속에서 인물들 간에 중요한 의미로 다가오는 ‘밥 딜런’의 노래에서도 행동이 제한되고 차별이 난무한 세상에 대한 원망이 드러나 있다. 만약 ‘도르지’가 부탄출신이 아니고 유럽계 이주민이었다면 그의 인생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그가 부탄출신이 아니었다면 일본사회에서 동화되기 위해 그런 피나는 노력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해외에 나가보면 우리는 서구공동체가 자신의 우월성이나 동양에 대한 서양의 지배를 정당화하는, 서양의 동양에 대한 고정되고 왜곡된 인식과 태도를 자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정작 외국에서 차별을 겪은 사람들도 국내에서는 아시아계 이주민들에게 오리엔탈리즘적인 사고를 적용하고 있다. 물론 다른 피부색을 지니고,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타인에 관해서 사회 구성원은 당연히 나와 다르다는 인식을 가질 수 있다. 이런 구분은 필연적일 수 있지만 여기에서 더 나아가 이들을 열등하게 보는 관점은 천민 자본주의적 사고와 다를 것이 없다.
    독후감/창작| 2013.09.15| 1페이지| 1,000원| 조회(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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