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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이드 러너를 통해 본 인간의 본질 평가A좋아요
    인조인간과 인간의 경계인간의 편리를 도모하기 위해 시작된 과학은 수세기에 걸쳐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여왔다. 이러한 발전은 실로 놀라운 것이어서 애초 간단한 테옆 장치 정도에 머물던 인간의 창조물은 이러한 기계의 영역을 넘어 유기체 레벨은 물론이려니와 신의 영역이라 불리던 ‘생명’의 영역에 까지 그 힘을 떨치게 되었다. 우리가 사는 세계는 이제 길거리 가판대에 널린 테옆장치 시계만큼이나 넘쳐나는 조작된 생명들(유전자 조작 식물, 복제 양, 인공 근육을 심은 인간 등)의 홍수 속에 존재하고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빠른 발전으로 인해 이제 과학은 더 이상 인간의 편리를 위하는 존재가 아닌 인간의 기반을 뒤흔드는 존재로서 변모해가고 있다. 그것은 인간의 의식 수준이 급변하는 과학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난세포 연구에 대한 윤리 논쟁과 같은 혼란은 이에 기인하고 있는 대표적 케이스이다. 이 영화 블레이드 러너 이러한 기술과 윤리의 격차로 인해 야기 될 수 있는 문제의 극단에 위치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영화는 시종일관 인간과 안드로이드를 비교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영화적 유희를 극대화시키기 위한 의도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보다 더 인간 같은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비교를 통해 ‘대체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난제를 양산해 내고 있다. 이것은 영화 속에 간간히 보여 지는 인간들의 비인간적인 행태(타이렐 회장이 데커드로 하여금 레이첼을 테스트하게 하여 정체성을 파괴하는 모습이나 데커드가 도망가는 안드로이드 여성을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수차례 총격을 가해 죽이는 모습 등)와 인간미 넘치는 안드로이드들의 모습(조작된 기억을 인식하고 눈물 흘리는 레이첼이나 죽은 프리스에게 키스하는 로이의 모습 등)을 대비시킴으로서 극대화 된다. 양자 간의 경계는 사라지고 오히려 그 위치가 반전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대체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 부르고 무엇을 비인간(안드로이드)이라 불러야 하는가?인간과 비인간(안드로이드)를 구별하는 기준이란 존재하는가?생물학적 구분과거 인간의 과학적 상상력이 아직 부족하였던 시기에 인간과 인조인간을 구별해내는 방법은 매우 손쉬워 보였다. 프랑켄슈타인이나 양철인형(오즈의 마법사)로 대표되는 이 시대의 인조인간들은 모사품으로서의 한계를 외적으로 여실히 보여주었다. 인간의 형상을 흉내내어 창조되었으나 녹색피부와 기형적 외모, 금속의 피부를 갖춘 이들은 원형에 근접하지 못한 그 한계성으로 인해 고민의 대상조차 되지 못하였다. 그러나 블레이드 러너의 넥서스6는 어떠한가? 외형상 그들은 인간과 전연 구분이 되지 않는다. 때문에 데커드를 비롯한 블레이드 러너들은 그들을 색출하기 위해 수백 가지의 질문을 던져야만 했다. 유사성이 필연적으로 지니고 있어야 할 어떠한 불완전성을 넘어서 ‘완벽’에 위치하게 된 이들은 결국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조차 넘어버리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인간의 손에 의해 만들어졌으되 유사성을 한계를 뛰어넘는 완벽함을 지닌 존재라면 그것은 전술한 이형의 존재들과는 차별화되는 완전한 인간으로 봐야하지 않겠는가?여기엔 두 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하나는 그들의 육체가 지닌 뛰어난 능력이 ‘인간을 초월한 것’이라면 비록 인간이 불완전한 존재로 격하되기는 하겠지만 이로서 구별되지 않겠는가하는 의견이다. 그러나 우리가 어떠한 뛰어난 능력을 비인간의 속성으로 치부한다면 당장에 초인적인 능력을 발휘하는 운동선수 같은 존재들 역시 ‘인간이 아니다.’라고 규정지어야 되는 이상한 상황에 봉착하게 된다.또 다른 견해는 ‘근원’에 관한 것이다. 인간은 부모 세대의 성적 결합을 통해 태어나지만 이들 안드로이드는 이와는 달리 인간에 의해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존재기에 그 근원으로 하여금 차별의 기재가 되도록 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어머니의 ‘태’를 문제시 삼는다면 시험관에서 수정되어 태어난 인간 역시 인조인간으로 보아야 하는가? 최근의 동물 실험을 통해 소의 ‘태’를 빌려 인간이 태어날 수 있는 길이 열렸는데 그럼 소에서 태어난 이것은 ‘인간이 아닌 존재’인가?생물학적 관점에서의 인간과 인조인간의 구분은 전술한 바와 같이 더 이상 명확한 경계점을 제시해 주지 못한다.추억, 인간을 증명하는 시간의 흐름인간의 무리에서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는 기재로서 활용되는 가장 유효한 것은 바로 ‘추억’이다. 우리는 ‘추억’을 통해 자신의 과거가 실재했음을 인식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재의 존재’를 확증한다. 그러나 처음부터 성인으로 태어나는 복제인간들에겐 이러한 ‘추억’이 존재하지 않는다. 복제인간을 가려내는 첫 테스트에서 레온이 복제인간임이 결정적으로 드러나는 것도 어머니에 대한 추억에 대해서 말해 보라는 요구에서였다. 살로메란 가명으로 술집에서 일을 하던 조라가 정체를 드러낼 수밖에 없었던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다. 업주가부당한 대우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 이 또한 기억에 대한 질문이다. 허나 안타깝게도 이 역시 결정적인 구분점이 될 수는 없다. 이는 기억조차 이식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그것은 결코 결정적인 구별이 되지 못한다. 타이렐사의 '최신 제품'인 레이첼이 이전 것과 다른 것은, 그리하여 데커드로 하여금 구별하기 위해 엄청난 시간 동안 많은 질문을 하게 했던 것은 바로 이식된 기억이 있었다는 점이었다. 물론 거기에도 차이는 있다. 이식된 기억이기에 인간이 시간 속을 살아와 체득한 기억과는 근원이 다르다는 점이다.
    예체능| 2008.01.25| 3페이지| 1,000원| 조회(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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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돈키호테에 대한 분석
    돈키호테 분석1. 돈키호테의 인물분석돈키호테를 일컬어 사람들은 ‘광인’이라 이야기한다. 실재로 작가 역시 그를 소개함에 있어 ‘편력기사 이야기에 심취하여 돌아버린’ 인물로 묘사하고 있다. 이러한 ‘광인’이란 틀 속에서 그를 바라볼 때 우리는 그의 모든 언행을 단지 우스꽝스럽게만 보게 되며 피해야 할 인간상으로 굳혀놓게 된다. 사실 여관 주인을 성주로 굳게 믿고 마굿간에서 기사 작위를 수여받는 의식을 치룬다던가 거대한 풍차를 거인으로 보고 달려드는 행동, 수도사들에게 창을 세우고 덤벼드는 행동들은 분명 웃음거리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결단코 ‘광인’이라는 멸시적인 칭호를 그에게 붙이고자 하는 모든 시각에 반대하고자 한다. 그는 정녕 단순히 ‘광인’으로 비하되 마땅한 인간인가?그는 지방의 유지로 호사스럽지는 못해도 풍족한 삶을 즐기며 생을 보낼 수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자신의 이상(기사도)를 성취하기 위하여 이러한 모든 기반을 버리고 세상으로 뛰쳐나간다. 그때 그가 마음속에 지닌 것은 ‘세상에 만연한 모든 불의에 대적하기 위해’라는 숭고한 정신이었다.(이 대목에서 웃음을 터뜨린다면 그것은 정녕 슬픈 일이다. 사랑과 정의라는 고결한 단어를 입에 올리는 것이 촌스럽고 웃긴 일로 받아들여진다면 그것은 세상이 어딘가 병들었다는 증거이다.) 여기서 잠시 우리네 삶으로 돌이켜 생각해보자. 우리는 주어진 삶에 안주하면서 단 한번이라도 이와 같은 시도를 해본 적이 있는가? 매일 자고 일어나 일하고 다시 자고 또 다시 일어나 일하고...... 반복되는 일상에 길들여져 그저 안락한 나의 삶, 평온한 이 삶에 파고가 없길 빌며 그저 그렇게 살아가고 있지 않는가? 어떠한 의미에서 우리는 모두 자신의 ‘평온한 일상’이라 이름 붙은 방에 틀어박혀 단 한발짝도 밖으로 나오길 거부하는 히키코모리(근자에 일본에서 유행하는 은둔형 폐인)인 것이며 진정한 의미에서 미친 건 바로 이러한 삶을 살아가는 우리인 것이다. 일상의 삶이란 방 밖으로 단 한발짝도 내밀 용기도 없으면서 대체 무엇을 근거로 그(돈키호테)의 삶을 비웃는가? 그가 행하는 이상한 언행 따윈 중요치 않다. 그의 용기가 중요한 것이다. 당신에겐 없는 그런 용기가 그에게는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는 것이다.그는 이 ‘용기’를 바탕으로 그의 여정에서 명백한 ‘정의’를 행하고 다녔다. 여성에 대한 친절, 노예제에 대한 반대, 인간 자유의지에 대한 숭고한 이상이 그가 베풀고 다녔던 ‘정의’에 해당된다. 그 수혜자가 바로 돈키호테가 귀부인으로서 정중히 예를 갖추었단 창녀와 여급들이고 핍박받던 양치기 소년이었으며, 갤리선에 노역자로 끌려가던 이들 이었다. 특히 갤리선으로 국법을 어겨 노역자로 끌려가던 이들을 구하기 위해 감독관을 공격하고 사람들을 구하지만 결국엔 구해준 이들에게 얻어맞고 짐까지 빼앗기면서도 산초에게 했던 그의 말은 광인으로 그것으로 치부하기에는 참으로 논리 정연하며 이상적인 휴머니스트의 그것이었다.사람의 자유의지에 반하여 쇠사슬에 묶여 끌려가는 것은 온당치 못하다. 죄보다는 인간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 더 나쁜 일이다.그는 시대를 뒤덮고 있던 불의를 부수고 선의 세계(이데아의 세계라 하여도 그리 틀리지는 않을 이상향)를 자신 안에서 만이 아니라 현실에 이룩하기 위해 뛰어들었다. 현실과 이상, 세상과 개인의 충돌은 마치 거인에게 달려드는 개미의 모습과도 같아 비웃음을 사게 된다. 허나 거인에게 달려들 생각도 못하는 다른 개미들에게 웃을 자격 따윈 없다. 나는 다시 묻는다. “대체 너희가 무엇이 더 나은 것이 있어서 그를 비웃는가?”2.분별없는 호기심에서 남편은 왜 호기심을 가졌으며 그 호기심의 성격은 무엇인가?남편이 가지는 호기심은 돈키호테의 ‘신념’에 대해 대칭적 위치를 점하고 있다. 돈키호테는 자신이 가진 신념 체계 즉, 기사도란 것에 일말의 의문도 없으며 때문에 세상을 향해 거리낌 없이 돌진한다. 허나, 이에 비해 남편인 안셀모는 우정과 사랑이라는 타자와의 관계에서 형성되는 자신의 신념 체계를 자신하지 못하고 끝없이 시험하려든다. 이러한 호기심이란 행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그의 행동은 기본적으로 그의 인간성이 지니는 ‘나약함’에 기인한다. 이 ‘나약함’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돈키호테의 신념에 관한 순수한 광기는 그것을 더욱 추진력 있게 밀어 붙이는 힘이 되어 세상과 맞설 수 있는 힘이 되지만 나약함에 의해 채찍되는 안셀모의 광기는 오히려 자신과 아내, 친구가 구축한 신념(신뢰 관계)을 파괴하는 독이 되는 것이다. 결국 이 비극에 있어서 ‘나약함’은 호기심이란 행위를 잉태한 존재인 동시에 우정과 사랑이라는 신념 체계 파괴를 가속화 시키는 존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안셀모의 유서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것은 내가 자초한 일이며 아내와 친구는 나에게 용서를 구할 필요가 없다.’는 요지의 유서 내용은 ‘나의 나약함이 날 죽였으며, 나약함이 불러온 호기심에 대한 광기가 그들을 나에게서 떠나게 했으니 모든 것은 나의 책임’이라는 말과 다를 게 없는 것이다.3. 풍차 에피소드, 분별없는 호기심, 도로테아와 카르데니오 이야기의 유사점과 돈키호테의 중심 주제.세 에피소드를 관통하고 있는 키워드이자 이 작품의 중심 주제는 ‘광기’이다. 돈키호테는 자신의 신념체계인 기사도에 미쳐있으며, 안셀모는 호기심에, 카르데니오는 사랑에 미쳐있다. 물론 이들 각자의 에피소드에서 보여지는 ‘광기’가 완전히 동일하다는 의미는 아니다. 안셀모와 카르데니오의 광기는 그들 자신을 죽이거나 실성하게 만드는 독이 되지만 돈키호테의 광기는 세상과 싸우는 힘이 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돈키호테에 우호적인 나 개인의 지극히 편향적인 견해이다.) 이 차이는 어디에서 생기는 것일까? 그것은 전항에서 언급한 ‘나약함’과 관련이 되어있다.무엇인가에 미친다는 것 즉, ‘광기’라는 것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로 하여금 강인한 정신력을 요한다. 이는 ‘광기’ 그 자체가 지니는 억겁 같은 무게도 무게이려니와 이것이 끌어들이는 여러 상황을 소유자로 하여금 견뎌낼 것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안셀모는 호기심에 대한 자신의 광기가 가져온 상황을 견뎌내지 못해 죽음을 맞이한 것이며 카르데니오 역시 사랑에 대한 자신의 광기가 가져온 고통을 참지 못하여 정신줄을 놓아버린 것으로 볼 수 있다.(현실 도피 차원에서 미쳤다고 보는 것이 맞다.) 즉, 그들은 약했던 것이다. 반면에 우리의 주인공 돈키호테는 어떠한가? 돈키호테는 “心頭滅却이면 불조차 차다.”는 佛門의 법언에 근접해있다. 기사도라는 광기를 품으면서 그것이 인력과도 같이 끌어들이는 온갖 역경(무뢰배에게 폭행당하고 풍차에 내동댕이쳐지며 주위의 비웃음을 당하는)을 짊어지고도 쓰러지지 않는 그는 참으로 강인한 존재이다. 이런 의미에서 그는 초인이다. 그러나 그가 초인이기 때문에 이 작품은 슬픔을 던져준다. 작가는 이렇게 말하고 싶은 듯하다.“세상과 싸워나갈 용기가 너에게는 있는가? 너는 광기라도 불릴 그 용기를 품을 그릇이 되는가?”
    독후감/창작| 2008.01.25| 4페이지| 1,500원| 조회(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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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생활자의 수기 감상문
    1. 작품의 배경도스토예프스키는 28세 되던 1849년에 공상적 사회주의 연구 서클에 참여했다가 체포되어 사형 선고를 받았다. 당시 국가 체제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정치사상 운동을 극도로 경계하던 러시아 정부의 본보기로 잡히게 된 것이 그의 불행이었는데 그나마 다행인 것은 그의 형량이 4년간의 중노동과 5년간의 군복무로 감형된 점이었다. 여하튼 그는 엄동의 시베리아에서 일반 강도와 살인범들과 함께 긴 수형 생활을 하게 된다. 출옥 후 이때의 경험으로부터 나오게 된 두 개의 작품이 과 바로 이 작품 이다. 우리가 어떠한 작품을 이해한다고 할 때 그것은 작가 혹은 작가 자신이 위치했던 시대 상황의 편린이나마 인식하고 있어야 함을 의미한다. 특히나 이 작품 의 원제가 이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도스토예프스키의 저작 당시 상황을 인지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인 것이다. 시베리아 수형기간 동안 그에게 닥친 극적인 사상적 변화가 어떠한 인간상을 창출해 내게 되었는지 이제 구체적인 분석에 들어가 보도록 하자.2. 인물 분석흔히 인간상을 정함에 있어서 소설을 중심으로 볼 때 사람들은 햄릿과 돈키호테를 이야기한다. (지극히 단순화 시킨 이러한 도식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나 논의의 편의를 위해 이러한 입장을 받아들이도록 하겠다.) 사실 지하생활자에 관한 인물 분석에 있어서 햄릿과 돈키호테의 이분적 구도는 진즉에 시도되었다. 혹자는 지하생활자를 ‘러시아의 지하골방으로 끌려온 햄릿’에 비유하였다. 또 다른 이는 그를 ‘도스토예프스키의 돈키호테’라 불렀다. 재미있는 것은 이러한 상반된 평가가 모두 나름의 근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지하생활자는 상당한 수준의 지적 사유능력과 함께 극도의 회의주의를 함께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그는 뇌내망상을 통해 세상을 조롱하고 비웃고 깔보지만 이를 통해 쌓아올린 자의식을 지키기 위해 길에서 군인과 어깨를 맞부딪히는 작은 행동조차 실천에 옮기기를 수없이 주저주저한다. 이러한 측면에서는 그는 햄릿이다. 그러나 2x2=4라는 등식을 거부하며 온갖 종류의 속박으로부터 자신은 야수와 같이 자유롭겠노라 외치는 모습은 마치 기본적으로 ‘라 마차의 기사’를 닮아있다. 물론 그의 육신은 돈키호테와 같이 현실의 파고에 정면으로 달려들 용기 따위는 없이 단지 지하골방에서 썩어 문드러져 갈 뿐이지만 말이다. 문제는 이렇게 양립 불가능한 인간상이 하나의 인간에 중첩되어 ‘정당화’ 되어버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사실 부분적 행위 판단에 있어 각각의 인간관이 적중함을 근거로 그 인간의 전체를 판단내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특히나 와 같이 극과 극을 달리는 인간에게 있어서는 더욱 어려운 일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대체 그를 무엇이라 보아야 하는가? 사실 이렇게 지하생활자를 대상으로 인물의 정의를 내리려는 시도 자체가 ‘세기의 광인’이라 불린 도스토예프스키 선생의 입장에서는 못마땅한 일일지도 모르나 이 작업은 의외로 쉽게 이루어진다. 전술한 인물상의 확립 작업의 문제점은 개인의 사유, 행위 및 주변인과의 관계 속에서 그것을 찾고자 함에 있다. 시각을 바꾸어 세계와 개인의 관계성에서 이를 설정하면 문제는 해결되는 것이다.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1. 햄릿 : 타자와의 관계에서 끊임없이 충돌을 하지만 결코 세계와 충돌하는 일은 없다.2. 돈키호테 : 타자는 물론 현상 세계와도 충돌을 일으키나 세계 안에 존재한다.3. 지하생활자 : 종국적으로 세계 밖에 존재 / 사실상 죽은 존재나 마찬가지이다.지하생활자인 ‘나’는 이렇듯 세계의 밖에 존재하는 제 3의 인간상이다. 여기서 세계 밖에 존재한다는 이 도식은 물리적으로나 사상적으로 완벽하게 세상과 단절되어 존재하고자 하는 그의 생활 방식이 증명해준다.
    독후감/창작| 2008.01.25| 3페이지| 1,000원| 조회(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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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레이트 러너 분석
    1. ‘블레이드 러너’라는 이름이 상징하는 바‘Blade runner'라는 제목이 뜻하는 바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 될 수 있다. 쉽게 알 수 있는 한 가지는 영화의 외연적으로 드러나고 있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대립구도 속에서 파악 할 때의 것이다.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대립 구도 속에서 첨예한 대립각의 접점에 위치하여 ’은퇴‘라는 명목의 안드로이드 제거를 수행하는 위험한 직업이란 의미의 ’칼날 위를 달리는 사람‘으로 해석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영화 속에서 주어지는 메타포들을 통해 데커드 역시 안드로이드라는 측면에서 바라본다면 그 이면에 숨겨진 또 다른 의미를 읽을 수 있다. 언급했다시피 암시를 받아들임으로서 영화의 내용을 다시 살펴본다면 데커드라는 존재와 넥서스6 간의 사투는 안드로이드와 인간의 대립구도로 그려지는 것이 아니라 안드로이드와 안드로이드의 대립이 된다. 이때 데커드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자각 없이 동족이라 할 수 있는 안드로이드를 제거하는데 이용되는 인간의 편리한 도구적 존재로 전락한다. 즉,’블레이드 러너‘란 인간의 손에 주어진 ’움직이는 흉기‘(혹은 춤추는 칼날로 번역해도 좋을 것이다.)로 의역 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움직이는 흉기‘가 단순히 인간의 의도대로 움직이는 편리한 도구란 뜻만을 지닌 것은 아니다. 이 ’흉기‘는 사고 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자신의 정체성을 깨달을 수도 있으며 이로 인해 인간에게 그 칼끝을 겨눌 위험한 존재란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때문에 항상 감시가 붙어 다닌다. 영화 진행 내내 감시자인 Gaff가 데커드가 있는 장소마다 등장함을 확인 할 수 있다.)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아마도 감독이 의도한 바라 여겨지는 ‘위태로운 사람’이라는 의미로의 해석이다. 이것은 전술한 두 가지 의미를 모두 아우르는 것이다. 사실은 안드로이드이면서 인간으로서의 거짓된 자각을 지니고 안드로이드를 처리하는 역할에 투입되는 ‘블레이드 러너’라는 직업은 데커드가 그러했듯이 필연적으로 정체성에 대한 위기를 맞이하게 되는 경계자적만 외적으로는 (이를 보는 이들로 하여금) 일단의 기억과 사고 체계를 통해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고히 딛고 있다고 믿어 의심치 않았던 이들에게 기억과 사고의 허구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서 관객에게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위기감을 던져줌으로서 이들마저도 ’위태로운 사람‘으로 만들어버리는 것이다.2. 초반부의 비가 내리는 풍경, 전광판의 일본 광고의 의미‘블레이드 러너’의 세계에서는 항상 비가 내리고 있다. 거리를 침울하게 덮고 있는 안개와 더불어 이것은 미래의 세계가 ‘희망’과는 거리가 먼 디스토피아의 세계임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기재로서 작용한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외연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비는 진창을 만든다. 진창이란 것은 온갖 것이 뒤섞이는 혼돈의 이미지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볼 때 이 도시에서 벌어지는 정체성을 둘러싼 일련의 사건들은 항시 쏟아지는 비가 만들어낸 진창의 이미지로 상징화 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생각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타이렐 회장의 존재이다. 회장이 주거하는 공간은 저 구름위의 마천루. 항시 해가 비추는 은은한 갈색톤의 공간이다. 비가 내리지 않는 이 공간의 주인인 타이렐 회장은 저 아래의 인간들(넥서스6, 데커트 등)과 같이 정체성의 혼란을 겪지 않는다. 그는 이 난해한 질문을 초월한 어떠한 존재로 그 공간과 함께 신격화 되고 있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레이첼 역시 처음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의심치 않았을 때는 이 신전으로 형상화된 해가 비추는 곳에 거하다 정체성의 혼란을 갖게 되자 항시 비가 내리는 진창으로 내려가게 된다.) 이러한 혼재에 대한 은유 외에도 로이의 대사 “내 기억도 이 빗속의 눈물처럼 사라져 가겠지”를 통해 ‘망각’으로서의 역할 역시 찾을 수 있다. 역설적이게도 안드로이드의 눈물로 대변된 가장 인간적인 것의 편린조차 집어삼키는 ‘비’는 이 장면을 통해 일련의 감정, 기억을 포괄한 어떠한 ‘인간성’을 無로 돌리는(세계에서 희망을 ‘망각’시킨다고 표현해도 좋을 것이다.) 이 세계삼킬 듯 휩쓸던 일본의 엄청난 경제력에 대한 미국인의 공포 (즉, 경제로서 일본에 지배될지도 모른다는)를 나타낸 것이다.3. 등장인물 분석데커드 : 데커드는 그의 존재 자체가 하나의 커다란 물음이다. 애초 그를 의심 없이 ‘인간’으로 보았을 때 영화는 단순히 인간과 안드로이드의 대립구도로 볼 수 있다. 이는 ‘인베이더’ 즉, 침입자로 대표되는 이질적 존재들에 대한 공포를 표출하는 방식으로 널리 애용되어 왔으며 이러한 구도 속에서 데커드는 통속적인 영화들의 영웅들처럼 될 수 있었다. 그러나 그 역시 기억과 꿈이 주입된 하나의 안드로이드였음이 은유에 의해 밝혀지는 순간 그는 영웅이 아닌 번민의 주인공이자 동시에 “인간이 인간임을 증명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단 말인가?”라는 질문으로서 관객에게 던져지는 하나의 대상이 된다.로이 : 로이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재미있는 캐릭터이다. 인간과 안드로이드 사이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영화의 전면에 위치하면서 관객들은 그 역시 이러한 질문의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으리라 쉽게 착각 할 수 있지만 이는 틀린 추론이다. 그 스스로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일말의 의구심도 존재치 않다. 유전자 설계자와의 대화에서 이를 알 수 있다. 제작자는 그에게 “넌 나의 창조물, 무엇인가 보여 달라”고 말하자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난 인간이다.”라고 말한다. 아울러 그의 파트너인 프리스는 옆에서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란 명제를 이죽거리며 읊조린다. 근대에 접어들며 인간을 정의하는 가장 확고한 명제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데카르트의 Cogito가 한낱 조롱거리로 전락하면서 고민하게 되는 것은 로이가 아니라 인간인 우리 관객이다. 영화의 전반에서 보여지는 로이의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모습 예컨대 프리스와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이나, 순수하게 분노하는 야성적 모습, 원수를 용서하는 초월자적 자세 등은 우리의 이러한 고민을 더욱 심화시킨다. 특히나 그의 마지막 대사"나는 너희 인간들이 상상도 하지 못할 것들을 보았어.오리온 전투에서 불타오르단명할 운명으로 만들어진 그가 오히려 그 어떠한 인간보다 경험적으로 위대했으며 자신의 죽음의 순간조차 명확히 인지하고 받아들이는 仙人의 경지에 도달했음을 알게 된다.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그의 존재는 그리하여 우리에게 깊은 근심으로 다가온다.타이렐 회장 : 영화의 곳곳에 등장하는 기재들로 인해 나는 그를 神적 존재로 판단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우선 그는 저 비 내리는 거리의 진창을 밟으며 살지 않는다. 그가 사는 곳은 고대의 신전과 같은 곳이며 이곳은 항시 태양이 지지 않는다. 이것은 보통의 인간들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그의 환경을 보여줌으로서 영화적으로 일종의 신성성을 부여하는 하나의 장치로 생각된다. 그뿐인가? 그가 기르는 부엉이는 고대 그리스에서 ‘지혜의 여신’인 아테나를 상징하는 동물이었다. 이는 그가 신적인 지혜를 지니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천연의 생물이 아닌 인공의 생명체임을 밝힘으로서 영화는 타이렐 회장에게 부여된 신성성이 순수한 전능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가짜 생물인 부엉이’와 마찬가지로 한계를 지닌 단순한 신성의 모조품임을 또한 드러내고 있다. 이렇듯 그를 둘러싼 환경을 제하고라도 타이렐 회장의 창조자로서 결함을 지니고 있음은 영화의 많은 부분에서 드러난다. 대표적인 부분이 데커드로 하여금 레이챌을 테스트하게 하는 첫 장면이다. 둘 모두 안드로이드임을 알면서 이러한 테스트를 시행하도록 하고 옆에서 정체성이 파괴되어가는 모습을 마치 체스를 즐기듯이 지켜보는 그의 모습은 인자한 神의 모습보다는 오히려 유희를 즐기는 악마와도 같다. 즉, 그의 캐릭터를 정리하자면 ‘신의 신성성을 모방한 악마(인간 실격과 같은 의미)’ 정도로 볼 수 있겠다.레이챌 : 레이챌은 어떠한 의미에서는 데커드의 복사판이다. 그녀와 그가 다른 점이 있다면 단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보다 빨리 찾아왔다는 점이다. (회장의 유희로 시작된) 데커드의 검사를 통해 자신이 안드로이드임을 알게 된 그녀가 보여주는 몸부림(기억에 대한 애착)은 영화의 마지막에 유니콘으로 흘리는 눈물, 데커드와의 사이에서 싹트는 사랑 등)은 그녀가 명목상의 種의 구분에 상관없이 완연한 인간임을 증명해준다.4. 로이가 데커드를 죽이지 않는 이유영화의 종반 데커드와의 대결에서 로이는 시종일관 압도적인 우세였으며 기실 그러할 의도만 있었다면 충분히 데커드를 죽였을 것이다. 그에게는 동료들의 ‘복수’라는 ‘인간적인’ 명분도 존재했다. 그러나 그는 끝내 데커드를 죽이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추락사할 데커드를 구해주기까지 했다. 이것은 이미 그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 로이에게 데커드를 죽인다는 것은 어떠한 의미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째서 상대를 죽일 의도도 없이 사투를 벌였을까? 사투의 시작점에서 그가 데커드에게 ‘열을 셀 동안의 시간’을 선고한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그는 이 짧은 시간을 데커드에게 가하는 공포와 고통을 통해 부차적으로는 자신의 동료들의 영정에 바치는 ‘복수의 시간’을 얻었으며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대표격인 데커드에게 자신들이 세상으로부터 받아왔던 ‘노예의 상태’(로이는 쫓기는 자의 공포가 곧 노예 상태임을 말했다.)를 경험케 함으로서 마지막이자 유일한 단 한명의 이해자를 구하고자 하는 목적에 사용하였다. 어째서 궁극적인 목적이 ‘이해자’를 구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는 “그가 지극히 인간적이기 때문” 이란 말이 하나의 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창조자도 죽고 자신을 기억하는 동료들도 모두 죽은 상황에서 이제 곧 그 자신의 생명도 꺼진다.이러한 상황에서 마지막에 인간이 취하는 행동은 자신을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는 것, 자신을 기억해줄 사람을 찾는 것 외에 달리 생각할 것이 없다. 인간이란 타인의 기억 속에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로이는 ‘인간’으로서 이것을 너무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5. 비둘기의 의미80년대 홍콩 느와르 영화 등을 살펴보면 비둘기의 비상은 항상 누군간의 죽음과 중첩되어 나타난다. 이것은 ‘사람이 죽으면 그 혼은 하늘로 돌아간다.’는 믿음의 형상화이다. 즉, 비둘기란 ‘인간의 혼’.
    독후감/창작| 2008.01.25| 5페이지| 1,500원| 조회(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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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과서 포럼 시안 분석
    교과서 포럼 시안 분석1. 서 언청소년들이야 말로 대한민국의 희망이 아닌가. 은 대한민국의 과거를 미화하지도 않겠지만, 비하하지도 않을 것이다. 당연히 우편향도 아니고 좌편항도 아니다. 오로지 있는 그대로 우리가 치열하게 살아온 과거를 맑은 거울에 비춰보는 것처럼 진솔하게 보고자 한다. ‘실사구시(實事求是)’야말로 이 지향하고 있는 교과서 철학이다. 은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와 관련된 각종 교과서를 분석·비판하고 대안을 제시하면서 사실을 추구하는 학도로서의 성실성과 엄숙성 및 겸허함을 견지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 과정에서 논쟁과 토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다. 말과 글로서, 강연과 책을 통하여, 또 대안 교과서를 집필하고 대중서적을 발간함으로써 잘못 씌어진 교과서를 바로 잡고 올바른 교과서적 내용을 전파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좌파의 ‘수정주의, 민중주의 역사관’이 나라를 망친다.” 는 굳은 신념(?)으로 위기에 처한 국가를 구해야 한다는 역사적 사명감을 짊어지고 모인 일단의 인사들이 2005년 정초부터 창립 선언문씩이나 발표하며 만든 단체가 바로 이다.상임공동대표박효종(서울대 교수·정치학)공동대표차상철(충남대 교수·역사학)이영훈(서울대 교수·경제학)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전상인(서울대 교수·사회학)운영위원강규형(명지대 교수·역사학) 김광동(나라정책원 원장·정치학) 김영호(성신여대 교수·정치학) 김일영(성균관대 교수·정치학) 김주성(한국교원대 교수·정치학) 박효종(서울대 교수·정치학) 신지호(서강대 겸임교수·정치학) 유석춘(연세대 교수·사회학) 이영훈(서울대 교수·경제학) 정성화(명지대 교수·역사학) 차상철(충남대 교수·역사학) 함인희(이화여대 교수·사회학) 김종석(홍익대 교수·경제학)운영위 간사조주현(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박사과정)교과서포럼실천협의회회장김진홍 목사참여단체교육공동체시민연합, 기독교사회책임, 바른사회를 위한 시민회의, 북한민주화네트워크, 북한민주화 포럼, 자유주의연대, 초·중·고 교장협의회,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한국교원단체총연계 최빈국의 위치에서 중진국의 반열로 진입하게 되었다는 면에서 박정희모텔은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될 수밖에 없다.』『유신체재는 행정적 차원에서는 국가적 과제 달성을 위한 국가의 자원동원과 집행능력을 크게 제고 하는 체재이다.』『박정희 모델의 특징은 다양한 방법을 도입하여 국가개입이 국가의 부정확한 정보 에 기반 한 간섭, 관료의 약탈적 의도 ,기업의 지대추구 동기 등을 자극하여 경제의 비효율을 낳을 수 있는 가능성을 상당부분 억제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발견된다.』이상에서 확인 할 수 있는 것은 전통적으로 인정되어온 ‘경제’ 부분의 성과뿐만이 아니라 ‘유신 / 계엄’으로 극단적 독재 정권을 지향했던 그의 정치적 행보 역시 ‘국가를 위한 영단’으로 묘사되고 있다는 것이다. 결코 합리화 될 수 없는 독재정권의 정치적 정당성 까지 옹호하는 이들의 행태는 ‘정신적 계승’이라는 도식화를 증명하는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반공 반공⇒친일 친미 친일 친미한 가지 이 도식에서 유의해야 할 점은 박정희에 대한 그들의 연모의 정이 이를 가능케 한 원동력이기는 하지만 앞서 언급한 이영훈의 진술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연모의 감정은 ‘가난하고 배고픈 상황을 타개해준 것’에서 비롯되었다는 점이다. 즉, 이들에게 있어 최선의 가치는 ‘경제’이며 이를 위해선 인권, 자유와 같은 가치는 희생되어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중한 ‘경제’를 역사에 중심에 놓고 해석하고자 이들은 한 가지 이론을 끌어들였다. 제국주의 시대에 횡행하던 ‘사회진화론’이 그것이다. 사회진화라는 말을 최초로 써서 사회의 발전을 설명하려고 한 사람은 H.스펜서이다. 그는 진화를 모든 우주적 현상을 꿰뚫는 법칙으로 보았다. 이 이론은 C.R.다윈의 생물진화론의 영향을 받은 것이며, 사회다윈주의라고 불린다. 때문에 생물진화론의 적자생존(適者生存) ·자연도태(自然淘汰)의 이론을 그대로 적용하였으며, 근대와 전근대로 이어지는 2분법적 구도를 낳아 서양 제국주의의 뿌리 깊은 오리엔탈리즘을 탄생시정해졌다. 이에 전국 각지에서 민란이 터지기 시작했으며, 그로 인해 정치적으로 사회적으로 큰 혼란이 발생하였다. 민란의 물결은 1894년 동학농민봉기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그 혼란의 와중에서 조선왕조는 더 이상 정치적인 통합력을 발휘하지 못하였다. 그렇게 조선왕조는 그 내부에서 서서히 허물어져 갔다.』이상의 묘사에서 드러나는 조선의 모습은 가난과 궁핍, 기근이 극으로 치닫고 있었으며 게다가 이를 자체적으로 해결할 능력조차 보유하지 못한 ‘도태되어가는 생명체’의 모습 그 자체이다. 반면 일제시대의 모습은 어떠한가?『일제는 다른 어느 제국주의보다 그의 식민지에 근대문명을 이식하는 데 열심이었다. 예컨대 일본에서 시행 중인 민법과 상법의 대부분이 조선에 그대로 시행되어 일본과 거의 동일한 사회구조와 시장제도가 창출되었다. 시장이 통합되자 조선에서 생산된 대량의 쌀이 일본으로 수출되었으며, 반대급부로 대량의 공산품이 조선으로 수입되었다. 나아가 1930년대에 이르러서는 대량의 공업자본이 조선으로 들어와 주로 북부지방에서 공업화의 물결을 일으켰다.경제뿐 아니라 사회의 여러 방면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있었다. 사람들은 민법이 보장하는 인격권과 재산권의 주체로서, 곧 근대적 개인으로 자립하였다. 양반과 상민의 신분 차별은 관습의 영역에서는 끈질기게 남았지만 공적인 영역에서는 자취를 감추었다. 백정(白丁)과 같은 집단 천민도 사라졌다. 그런 가운데 초등교육의 기회가 널리 보급되었으며, 제한적이나마 대학을 비롯한 고등교육기관도 설치되었다. 역사학을 비롯하여 근대적인 학술도 도입되었으며, 음악과 미술과 연극과 영화의 문예 방면에서도 새로운 사조가 풍미하였다.이렇게 근대화의 물결이 일었지만 주로 도시부에 한정되었고 농촌부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불가역(不可逆)의 변화였다. 조선사회는 서서히 근대화의 물결에 포섭되어 갔다. 오히려 여타 식민지에 비하자면 그 속도가 빨랐다고도 할 수 있다. 이는 다름이 아니라 신분제의 해체나 사유재산의 성립이나 경제의지의간이 또 한 번의 발흥기였다. 』■모순점『정곡업이나 양조업과 같이 공정, 기술이 단순한 농산물 가공업에 편중되어 있는 등자체의 업종별 구성에 있어서도 심한 낙후성을 보였다.』『회사령은 식민지 조선에서의 회사활동에 대한 규정을 담은 기본법으로 1910년 12월에 제정되어 약 10년 간 실시되었다. 이 법의 핵심 내용은 회사의 설립을 위해 총독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 영업중인 회사의 영업내용을 보고하게 할 수 있다는 것, 마지막으로 총독의 판단에 의해 회사의 해산을 명령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법이 조선내 상공업 발달이나 조선인 기업의 발전을 억누르기 위해 제정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그러나 이 법은 대한제국 이래 정부에 납세를 하는 대신 영업 독점권을 얻어 각종 폐해를 낳았던 특권회사를 규제하려 한 것이기도 했다. 당시 조선의 회사란 특권을 추구하는 회사였고, 이를 법률로 억제할 필요가 있었다.』조선인들이 진출했던 절대 다수의 공업이 ‘공업’이 아닌 ‘농업’에 가까운 단순 가공업이었음을 인정하면서도 일제에 의해 공업이 발달했다는 주장을 견지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게다가 초기 자본주의에서 자국의 상업자본 발아의 싹을 지키기 위해 흔히 행하는 ‘보호주의’를 깨부수어 민족자본을 고사시킨 회사령을 ‘독점 기업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선정’으로 옹호하는 논리는 상식의 견지에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부분이다.동일 텍스트 안에 이렇게 많은 모순점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참으로 불가해한 일이다. 이것은 자신들의 주장을 합리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사실들을 끼워 맞춘 결과로 보여 진다.역사가 사실에 바탕을 둔다고 할 때 그것은 사실을 특정 이론의 정당화에 사용하라는 뜻은 아닐 것이다. 역사학에 대한 이러한 최소한의 기본적인 소양도 없이 경제학의 숫자 놀음을 이용한 엉성한 논의 전개와 난립하는 모순점들......이러한 현상은 일제시대를 옹호하는 다른 주장들에서도 충실히 재현되는데 이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필요성이 없을 것으로 사료된다.2) 해방 후 역사① 해전신)과 손잡고 국내 진공계획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 백범을 미군정은 정작 점령 뒤 버렸다. 아무 준비도 없었던 것이 아니라 많은 준비세력들이 강제 퇴장 당했다.② 미군정과 이승만 그리고 4.19......이승만과 미군정은 일제가 남겨준 ‘근대적 문명’을 ‘야만적인’ 공산진영으로부터 지켜낸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중국, 북한을 포함하여 소련 주변의 30여 개국이 공산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으로서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지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반공주의(反共主義)가 가장 중요한 국가적 목표가 되지 않을 수 없었다. 한국이 공산 전체주의의 길로 가는 것을 막는 반공주의야말로 당시 상황에서 가장 구체적인 민주주의의 기반을 조성하는 길이었다. 공산주의는 군국주의와 마찬가지로 가치추구의 다양성속에서 개인의 자유와 행복 추구를 인정하지 않고 개인의 재산을 인정하지 않는 가혹한 전근대적 전체주의였다. 이승만 정부는 공산주의에 맞서 주권 국가를 유지하고 한국사회에 일관되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정착시키고자 노력하였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 일각에서 경제발전의 문제를 고민하고 개선하려는 의지와 능력을 지닌 전문 관료들(technocrats)이 형성되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은 대부분 일제 하에서 대학교육을 받고 관(官)이나 은행 등에서 일하다가 해방 후에도 정부 기관이나 한국은행, 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에서 근무한 사람들』『당시 정치는 권위주의적이었고, 시장은 경제를 움직이는 부분적 메커니즘에 불과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권위주의가 전체주의보다 나으며, 부분적으로 작동할지라도 시장이 전면적인 통제와 계획보다는 효율적이라는 점이다. 권위주의와 부분적 시장 속에서는 자유주의와 민주주의 그리고 시장이 꽃필 여건이라도 만들어지지만 전체주의와 통제경제 하에서는 그마저도 불가능하다. 이 점에서 오늘날 전체주의적 북한의 곤궁은 김일성의 민주기지론에 뿌리를 두고 있고, 우리가 누리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이승만의 단정노선에서 출발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본문의 내용에서 이렇게 볼 .』
    인문/어학| 2008.01.25| 13페이지| 3,000원| 조회(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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