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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르네상스의여인들
    르네상스의 여인들,,처음엔 이 책의 제목이 사람의 구미를 당기게 만들었다,,내가 여자이기 때문에 멋진 여자들의 이야기에는 자연 동감, 열광하게 되는게 여자의 심리....랄까. 더욱 끌렸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곧 이 책의 두께와 크기에,,,중압감을 갖게되고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책을 많이 접하지 않았던 나로썬 ,,더욱더 거부감을 느끼게 한다,,그러나 책 속의 아름다운 여성들의 삽화를 바라보는 순간 언제 그랬냐듯 거부감을 망각한체 뭔가에 홀리듯 책을 손안에 움켜지고 나와버렸다.내가 이 책에 대하여 가장 끌린점은 아마 생생한 상황이었을 것이다. 작가인 시오미 나나미의 특유의 섬세하게 묘사된 책을 읽다보면 마치 주인공들이 살아있는 사람들처럼 느껴져 눈을 땔수가 없게 만드나보다.이 책의 제목에서처럼 얼핏 생각해보면 책의 주인공이 여인들이고 여인들에 의해 세상이 지배되고 이끌어지고... 나는 이런 생각들을 하며 첫 장을 넘겼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나의 생각과는 조금 다른 책이었다.. 이 책에는 네 명의 여자들이 나오는데 여자들의 이야기라기보다는 주인공은 남자인 것처럼 느껴졌다. 실제로 책의 2/3부분이 거의 남성들 이야기이다. 그 남자의 곁에 살다간 여자들.. 이런 표현이 더 옳을 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책을 중반쯤 넘겼을때는 처음의 생각과는 조금 달라지게되었다.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이미 정해진 인생을 살 수밖에 없었던 여인들이 그렇게 자기에게 주어진 삶속에서 어떻게 자신의 인생을 개척하며 이끌어 나가는지.. 권력의 중심에 홀로 우뚝 선 것이 아니라 권력의 중심에 서게 되더라도 그건 자신의 의지가 아닌 자신의 남편 혹은 아버지에 의한 것일수 밖에 없었던 여인들이 살아가는 모습들이..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그 여성들의 마음이 점차..전해져오기 시작하였다.르네상스는 철인들의 시대였다. 그러한 사람들이 다수 출현했고, 활동하였으며, 존중받았던 시대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나 미켈란젤로 등을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존중받았거나 역사에 그 이름을 깊숙이 새긴 사람벨라 데스테, 루크레치아 보르지아, 카테리나 스포르차, 카테리나 코르나로. 루크레치아 보르지아와 카테리나 코르나로는 르네상스 시대의 권력의 중심에는 다소 안 어울리는 듯 보인다. 오히려 평민으로 태어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그에 비해 이사벨라 데스테나 카테리나 스포르차는 귀족이라는 계급의 혈통에 부합한 사람들이고, 타고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한 사람들이다.시오노 나나미가 무슨 기준으로 이 넷을 택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비의 형식으로 쓴 게 아닌가 싶다. 꼭 르네상스 시대뿐만 아니라 다른 시대에도 이러한 여자들은 존재하였다. 그러나 누구의 아내, 누구의 딸이 아닌 자기 자신의 이름으로 존재하는 여자들이 있었고, 교육을 받을 수도 있고, 자신의 힘으로 살아갈 수 있는 여자들이 있던 시대였기에 '르네상스의 여인들'이란 제목을 붙인 것 같다. 가장 화려하고 빛이 났던 시대는 르네상스라고 생각하고 있고, 이 네 명의 여인들의 삶이 어떻겨 그려지든 후세 사람에게 '르네상스의 여인들'이라는 제목으로 르네상스를 대표하는 여인들로 선정되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은 시대와 함께 했던 대단한 여인들이라고 생각한다가장 처음 등장하는 이사벨라 데스테라는 인물은 그녀의 삶이 지금 우리 여성들에게 가장 필요한 삶이었다고 생각되어진다. 권모술수조차 아름다웠던 여인, 그녀의 강한 정신이 이 이야기를 밑거름으로 하여 조금이라도 전해 졌으면 한다. 르네상스 시대의 이탈리아 또한 정치, 문학, 종교, 예술 등 모든 분야에서 그 시대를 이끌어간 주역들을 배출한 性은 대부분이 남성이었다.{《이사벨라 데스테》그러나 이 주류의 남성들 속에서도 감출수도 없는 끼와 무한한 열정으로 자신만의 시대를 열어간 여인이 곧 이사벨라 데스테(isabella d'este ,1474∼1539)일것이다.위대한 예술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대표작이며, 인류 회화 상 가장 많은 이에게 아름다움의 여왕이라 추앙받는 작품 모나리자. 루브르 박물관의 안주인..그 그림의 모델이었던 주인공이 바로 그녀와 동일하다고 추정되었다슬기롭게 지켜내었던 이탈리아 르네상스 시대의 또 하나의 여걸의 전설을 만들어 낸 장본인인 것이다.또한 이사벨라 데스테는 타고난 정치가이자 수완가였으며 아름다움의 추앙자였다. 그러나, 예의 르네상스시대의 여성이 그랬듯이 그녀가 처음부터 그러한 정열을 불태웠던 것은 아니었다. 20세를 갓 넘은 그녀는 프랑스와의 대전을 위해 남편이 자리를 비운사이 남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해야 했고 그때 처음으로 자신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자각하게 되며 조금씩 통치의 요령을 익혀나갔다.그 후 정치적인 투쟁의 한복판에 내던져 지기도 하였고 권력의 다툼과 갈등, 외침과 내란,그리고 배신 ....이 역사적인 소용돌이를 슬기롭게 헤쳐나갔으며 결코 피하지 않고 그 속에서 자신의 불타는 정열을 모두 태워 버렸던 여걸이었다.향년 65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기까지 그녀는 언제나 쾌활하였으며 절대로 푸념을 늘어놓거나 하지도 않았다.지금 그녀의 초상화를 보면서 가슴이 뭉클해져온다. 그녀는 언제나 훌륭한 어머니였으며 그 시대의 가장 현명하고 행복한 여자였다.과연 내가 저 시대에 살았더라면, 그리고 이사벨라 데스테와 동일한 조건에 놓여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 나라를 온전히 지켜낼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하며 그녀의 이야기에 빠져들었다.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꿈도 없이 두려움도 없이(nec spe nec metu)라는 글귀가 눈에 들어 온다. 이 문구에 그녀가 처한 상황이 그대로 녹아 있다고 하겠다. 르네상스의여인들의 삶은 이러했다. 내가 열심히 산다하여도 그 공은 결국 남성들의 몫이었고 남성들을 위해 정치의 소용돌이에 몸을 맡길 수 밖에 없었다.이것이 그녀들의 한계이지만 냉혹한 현실과 그 현실을 당차게 헤쳐나갔던 이사벨라 데스테의 삶을 한마디로 축약해 놓은 말인듯하다.두 번째 주인공은 루크레치아 보르자이다. 처음엔 금발을 늘어뜨린 이 여인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었다. 하지만 이 여인의 삶속으로 들어가면서 같은 여자로써 화가치밀어 오르기도 하고 답답한 루크레치아가 원망스럽기도 하였다. 적인 개성에 넘치는 역사상 제일급의 남자들이었다.보르자 가문의 정략결혼에 이용되어 첫번째 남편과는 강제이혼당하고 두번째 남편은 오빠인 체사레 보르자의 손에 살해당하였다. 루크레치아 자신은 정치나 권력에 관심이 없었으나 주변상황이 그녀를 르네상스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은것이다.하지만 나는,,그녀에게 혼란을 가져다준 그의 오빠( 체사레 보르자)에게 밉지만 묘한매력을 느끼게되는 것이 아이러니하다. 어찌보면 이 책의 두 번째 주인공은 루크레치아 보르자가 아닌 체사레 보르자 인것처럼 느껴지기도했다,체사레 보르자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하지만 그 견해들 중의 대부분은 체사레 보르자를 악하고 야망을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는 냉혹한 인물로 평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 역사에서 체사레 보르자에 대해서는 이러한 견해가 지배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체사레 보르자는 한마디로 야망을 위해 살다 죽은 사람이라고 얘기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체사레 보르자는 교황의 아들로써 교황의 깊은 신임과 사랑을 받고 추기경이라는 중세 가장 안정적이라 볼 수 있는 지위를 얻게 된다. 하지만 무엇이 그를 안정적인 이 삶을 버리고 야망을 실현하기 위해 인생을 바치게 했는지 알 수 없지만 그는 추기경의 자리를 버리고 이탈리아를 통일해 자신의 제국을 이룩하길 꿈꿨다. 어쩌면 그는 태어나는 그 순간부터 야망을 갖고 태어난 운명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체사레 보르자는 야망을 이룩하기 위해 살다 31세에 요절하는 극적인 삶을 살다간 역사의 주인공이었던 것이다.이러한 인물속에 그녀는 그러던 어느날 하늘이 무너지는 소식을 접하게된다. 바로 아버지인 알렉산데르 6세의 사망, 그리고 큰오빠 체사레가 독살 미수로 중태에 빠졌다는 내용이다.아버지에 이어 체사레가 죽자 루크레치아는 완전히 의기 소침해졌다. 그녀를 지켜주던 것은 세명의 남편이 아니라 아버지와 오빠들이였기 때문이다.루크레치아는 깊은 절망과 고독을 벗삼아 살다가 39세로 비극적 생을 마감하게 된다.권력의 심장부에서 자랐으면서도포르차를 이야기할때가 가장 통쾌하고 속시원하다,어린아이의 울음까지도 그치게 만드는 무서운 여인 카테리나 스포르차....흔히들 백작부인이라고 하면 우아함과 교양의 대명사로 알려져있지만 그녀는 그런 고정관념을 깨고 이탈리아 역사를 통털어 제일의 여걸이라 불리우게 되었다.카테리나 스포르차라는 미망인으로 체사레 보르자와의 한판 전쟁을 불사하던 강성 여인이었다. 스포르차는 배포 한번 끝내주는 여인으로 초보 외교관 마키아벨리를 손바닥 위에 올려놓고 놀 정도였다. 그시대 여성들에게 볼 수 없는 그 대담함과 적극성이 매료된다.16세기의 이탈리아....이때는 교황을 중심으로 권력다툼이 소용돌이치는 시대로 자고 나면 대권이 바뀌어 피비린내나는 살육이 반복되는 그런 때였다.교황을 자기네 편으로 이끄는쪽이 모든권세를 누리는 그 시절 세속에 단단히 입맛들인 교황들이 줄줄이 등장하기도 한다. 그와중에 카테리나는 집안의 연줄로 하늘을 찌르는 교황의 가문인 식스투스4세의 조카인 리어리오 백작과 결혼을 하게된다.얼굴만 예쁜게 아니라 머리도 좋았던 카테리나는 교황 옆에서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도맡아하며 모든 모임에 참석도 하는 등 꿈같이 화려한 날을 보내지만 교황이 급사하면서 남편은 반란군에게 살해당하고 카테리나는 아이들과 함께 체포를 당하게 된다. 머리 좋기로 소문이 짜한 카테리나는 이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천부적 잔머리를 굴려 반란군들을 구워삶기 시작한다. 반란군에게는 자신의 성을 넘겨줄 협상을하겠다고 성안으로 들어가게 해달라구 하고선 막상 성안으로 들어가자 태평스레 잠을 퍼잔 그녀,,『칼로 위협당한 아이들은 울면서 어머니를 불렀다. 그러자 카테리나가 성벽 위에 모습을 나타냈다. 맨발에 머리도 묶지 않고 풀어헤친 모습이었다. 오르시는 성에서 나오지 않으면 아이들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여기에 대한 그녀의 대답이야말로 마키아벨리를 비롯한 모든 역사가가 후세에 전한 그 유명한 말이다. 카테리나는 유유히 치마자락을 홱 걷어올리고는 이렇게 외쳤다."멍청한 놈들아. 이것만 있으면 아이쯤은 앞으로 얼다.
    독후감/창작| 2005.11.06| 5페이지| 1,000원| 조회(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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