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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문 ] 신화 그 자체, 알렉산더 평가A좋아요
    신화 그 자체, 알렉산더.“세계는 그를 맞이할 준비가 되어있던가?”영화 「알렉산더」톨레미의 독백 中목욕탕에서 부력의 원리를 알아내고 유레카!(알아냈다)를 외치며 벌거벗은 몸으로 뛰쳐 나왔던 아르키메데스, 기하학을 완성한 유클리드, 지구의 둘레를 거의 정확하게 측정한 에라토스테네스,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모두 자연과학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고 실제적, 개인적 성향을 뚜렷이 보여주었던, 서양문화의 토대라 할 수 있는 헬레니즘 시대의 과학자들이다. 단순히 사색적, 철학적인 것에 머물러 있던 그리스 문화가 다양한 동방문화와 혼합되면서 모든 인간은 평등하고 인종의 차별, 빈부귀천의 구별, 계급적인 차등이 존재 하지 않는 세계화로의 진일보 된 문화로 꽃 피우게 된 헬레니즘. 바로 이러한 헬레니즘의 초석을 다진 위대한 영웅, 알렉산더 대왕. 그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1. 마케도니아의 왕자, 알렉산더지금껏 여러 역사학자들에게 신화적인 위대한 인물로만 그려졌던 알렉산더 대왕, 그래서 처음 올리버 스톤 감독의 영화 「알렉산더」가 개봉 하였을 때 많은 이들의 비판을 받았다고 한다. 영화에서의 알렉산더는 지금껏 우리가 알고 있던 동방원정의 꿈을 실현시키고자 한 위대한 대왕으로써의 알렉산더의 모습보다, 여러 가지 굴레에 뒤덮여 때론 유약해 보이기까지 한 인간적인 고뇌에 빠진 알렉산더의 모습이 더욱 부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러한 너무도 인간적인 알렉산더의 모습이 영화의 시종일관 그를 따라다녔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믿기 어려울 정도의‘위대한’업적을 달성하는 과정 내내 강인하고, 용맹스러운 모습으로 보는 이를 압도했다. 이렇듯 동방원정을 마치고 돌아오기까지의 긴 여정 동안 알렉산더의 내적, 외적으로 상반된 모습들은 그를 더욱 빛나보이게 한다.° 아버지를 닮은 아들.알렉산더의 아버지 필립2세는 정말 탁월한 인물이었다. 영화 속에서의 필립2세는 술과 여색을 탐하며 알렉산더와의 관계가 그리 가깝게 그려지지 않았다. 대왕으로서의 알렉산더를 있민족들을 굴복시켜 마케도니아에 평화를 가져다주었던 필립2세의 업적은 알렉산더의 동방원정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다. 영화 속의 필립2세는 친구이자 부하인 클레이투스(후에 알렉산더에게 죽임을 당함)를 주종관계가 아닌 신뢰하는 친구로서 대등하게 대하는 서슴없는 모습을 보인다. 이는 알렉산더가 헤파이션을 비롯하여 그의 친구들이자 부하들을 강압적인 힘이 아닌 자신을 이해해주고 따라와 주길 바라는 존재로서 바라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알렉산더는 그의 부하들을 친구로서 존중했다. 그는 부하이자 친구인 헤파이션을 목숨처럼 아꼈으며 언제든지 그들의 말에 귀 기울였다. 그들을 설득하고, 끌어안고, 격려했다. 그렇게 해서 동방원정까지의 긴 여정에 그들의 자발적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 그들의 감성을 자극해 최대한의 능력을 하도록 하는 리더십. 즉, 감성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끈 리더였다. 알렉산더의 이러한 리더의 자질을 바로 그의 아버지 필립2세에게서도 똑같이 찾아 볼 수 있다. 영화 속에서 파메니언을 비롯한 많은 이들이 “필립 왕께선,,” 와 같이 필립에 대한 존경과 그의 뛰어남을 그가 죽은 후에도 끊임없이 언급한다. 이로써 필립 왕이 비록 영화 내에서는 그의 탁월함이 잘 나타나진 않았지만 이러한 부분을 통해서 그가 매우 뛰어난 왕 이였음과 더불어 그가 훌륭한 리더였음을 알 수 있다. 이처럼 필립2세는 알렉산더의 일생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인물이다. 알렉산더의 탁월한 리더십에는 바로 필립2세의 영향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물러서지 않는 강인함의 어머니, 올림피아.영화 속 알렉산더의 어머니 올림피아는 강한 여전사의 모습 같았다. 연약한 여성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를 재패한 장군이자 자신의 남편인 필립2세에게 절대 물러서지 않고, 굽히지 않는 그녀의 모습은 결코 꺽이지 않는 그녀의 야심을 보여주는 듯 했다. 표독스러울 정도의 느낌을 주는 올림피아이지만 그녀는 매우 똑똑한 여성 이였다. 필립2세와 유리디케와의 결혼으로 분명 열세에 처해있는 상황에서도 포기하고 돌아서기 보단 그 상황 내에서알렉산더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던 올림피아 역시 알렉산더의 비극적 운명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알렉산더는 필립2세와 올림피아, 이 둘에게 끊임없이 반응한다. 이는 후에 그를 괴롭히는 주된 원인이 되지만 그들은 알렉산더의 위대한 성장에도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남긴다. 특히 영화 「알렉산더」에서는 아버지와 어머니사이, 그리고 아버지에 대한 알렉산더의 애증은 마치 아버지를 죽이고 자책을 이기지 못해 자신의 눈에 비수를 꽂고 만 신화 속 오이디푸스와 닮아있다. 알렉산더는 전투에 임 했을 때 외에는 늘 정체불명의 번민에 고통스러워한다. 그러한 그의 모습은 영화 속에서도 확연히 차이를 드러낸다. 자료에 따르면 알렉산더가 이렇게 시름하는 이유는 필립 왕에 대한 정체성에 대한 콤플렉스, 그로 인해 왕권을 이어받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때문 이였다고 한다. (그가 왕권에 집착하게 되는 데에는 그의 어머니 올림피아의 야욕과 큰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자신의 어머니 올림피아가 필립 왕의 암살에 연류 되었다는 추측 때문에 그의 콤플렉스는 더욱 강하게 그를 몰아붙이고, 그의 정복욕에 불을 지르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결과적으론 동방 원정을 통해 민족과 국가 등의 경계가 사라진 세계 통합의 꿈을 키우게 되고, 헬레니즘의 토대를 만들게 되어 알렉산더 대왕의 위대한 업적을 이루게 되는데 기여한다. (그의 업적 이면엔 그의 아버지에 대한 그의 짙은 애정이 깔려있기 때문에 혹자들은 ‘동방원정은 필립 왕의 순수혈통주의에 대적하기 위한 알렉산더의 투쟁, 즉 세계인으로 거듭 나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서 벗어나기 위한 인고의 여정’ 이라 평하는 사람도 있다.) 무엇보다 그러한 그의 열망을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그의 리더로서의 자질과 능력을 발휘되어질 수 있었기 때문에 훗날 많은 이들이 알렉산더 대왕을 더 높이 평가하게 되므로 더욱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2. 제우스의 아들, 알렉산더영화 「알렉산더」안의 알렉산더는 시종일관 자신이 제우스의 아들임을 강조한다. 이는 그의 부하들의 자신에 대각으로 보여 진다. 아킬레스는 어떤 인물이 였는가. 아킬레스는 용맹 무쌍하며 불패의 영웅 이미지로 직선적이고 행동을 앞세우는 그리스의 전형적 영웅상이다. 알렉산더에게도 이러한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페르시아와의 가우가멜라 전투에서 기습을 제시하는 부하들의 말에‘나는 승리를 훔치려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전투를 위해 전략은 구사하지만 어디까지나 전면에서 맞써 싸움을 통해 승리를 얻는다. 이는 트로이 전쟁에서 보여주는 아킬레스의 모습과 매우 유사함을 보여준다. 항상 전투의 최전방에서 병사들을 이끄는 알렉산더는 아킬레스의 위용에 비해 떨어짐이 없다. 이러한 알렉산더의 모습은 기나긴 원정에 지칠 대로 지친 부하들에게도 귀감이 되고 그들의 왕의 모습을 보며 더욱 맹렬히 싸워나간다. 특히, 영화의 후반부에 코끼리 부대와의 전투에서 이미 많은 병사들이 전의를 상실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만을 바랬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고 앞으로 전진해 싸우는 알렉산더의 모습에 다시한번 강렬한 용맹으로 그를 따르게 되는 모습에서 쉽게 엿볼 수 있다. 이는 알렉산더가 부하들을 끌어당기는 그 만의 카리스마적인 리더십일 것이다. 카리스마는 꼭 짚어 이유를 말할 수 없지만 구성원을 끌어당기고 이끄는 묘한 마력 같은 것을 말한다. 자신과 타인에게 모두 유익한 도덕적 카리스마. 알렉산더가 가진 또 하나의 리더로서의 자질이다. 또한, 긴 원정으로 군대내의 신뢰가 무너지고, 불신과 회의가 가득한 상황에서도 끝까지 동방 원정에 대한 꿈을 굽히지 않고 밀고 나가는 알렉산더의 모습은 한번 자신이 정한 길을 굽히지 않는 아킬레스의 단호함과도 닮아있다. 아킬레스 역시 신화 속에서 매우 카리스마적인 리더였음은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강인함 속의 부드러움, 알렉산더알렉산더의 모습은 언제나 이중적이다. 전투 시 맨 앞에서 진격하는 강인한 알렉산더의 모습과 그리고 평상시 섬세하며 부드러운 알렉산더의 모습이다. 영화 초반부, 어린 알렉산더가 그림자를 무서워하던 야생마 부케팔루스를 길들이더 맹렬히 싸울 수 있게 리드 하는 것이다. 아이젠하워 전 미국 대통령은‘리더십이 당신이 성취하고 싶은 일을 다른 사람이 원해서 하도록 만드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즉, 구성원들 스스로가 ‘원해서’일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셀프 리더십’을 말한다. 그러한 맥락에서 알렉산더는 셀프 리더십을 소유한 리더였다. 또한 그는 패자에게도 너그러운 승자였다. 자신에게 항복한 이들에게는 그의 합당한 댓가와 접대를 해주었다. 페르시아의 공주를 페르시아를 정복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공주의 직위 그대로 대한 것 역시 한 예이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부하들의 두터운 신뢰와 충성을 얻어냈지만 반대로 시간이 지나가면서 전투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의 부하들에게 반감을 사게 된다. 영화 속에서도 잘 드러난다. 융합정책의 일환으로 정복한 땅을 이전의 부족장에게 다시 돌려주는 그에게 강하게 반발하는 부하들은 알렉산더와 강하게 부딪히게 되고, 그들의 골은 깊어진다.° 꿈꾸는 이상주의자알렉산더는 바빌론의 머물면서 헤파이션에게 다양한 민족, 다양한 문명을 초월한 단일한 문명으로 이루어지는 세계를 바라는 자신의 열망을 이야기 한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벗어나 자유인으로서 거듭나길 바라는 자신의 내적 바람을 불씨로 한 알렉산더의 동방 원정은 아시아, 유럽이 하나의 문명아래 이어지게 되는 오늘의 세계화와 같은 진일보된 세계로의 열망으로 불타오른다. 그리고 그가 원했듯 그의 업적을 기반으로 세계는 헬레니즘 문화를 통해 그리스와 아시아 문화가 융합되고, 그로부터 먼 훗날, 즉 오늘날 우리는 국경과 시대를 초월한 시대에 살고 있다. 알렉산더가 바라보던 꿈은 그 당시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만큼 앞선 시대였던 것이다. 그는 분명 미래를 내다볼 줄 아는 현명한 대왕이 였으나 그의 바람은 이상을 뛰어넘는 것 이였다. 무엇보다 그의 가장 가까운 부하들조차 그의 그러한 뜻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시대적으로 수용하기 힘든 요구였다. 문명과 인종을 뛰어넘고자 한 알렉산더의 결혼에.
    인문/어학| 2005.05.25| 7페이지| 1,500원| 조회(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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