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장학습 리포트 >문학관 답사 리포트1. 한국현대문학관 답사2. 소설 ‘상록수’의 배경 답사이름: 김정은학번: 20041008학과: 어문학부 A과목: 생각과 표현제출일: 2004.11.17지도교수: 서종남 교수님< 소설 ‘상록수’의 배경 답사 >1. 답사 동기 및 느낌나는 한국 현대문학관을 다녀온 뒤 다른 문학관을 한 곳 더 가보고 싶었다. 나는 어문학부 중에서도 국문과를 지원했을 정도로 우리 문학에 대한 관심이 많다. 그래서 어느 곳으로 문학관 답사를 갈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웬만한 문학관이나 문학촌은 모두 집과의 거리가 멀었다. 그래서 생각한 곳이 안산에 있는 상록수였다. 내가 안산에 살아서 가깝고 많이 봐왔고 그로 인해서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심훈 선생의 소설 ‘상록수’에 나오는 곳과 여주인공으로 나오는 최용신 선생의 묘소가 있는 안산 샘골교회로 다녀왔다. 많이 봐왔다고 생각했지만 막상 가보니 처음 보는 곳이 꽤 있어 낯설어하고 당황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천천히 한곳한곳 들러보았다. 가는 곳 중에 소설을 읽으면서 상상했던 것과는 다른 부분이 있어서 실망한 것도 많았지만, 시간이 지났으니 변한다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그 당시의 배경을 떠올리며 다시 한번 심훈 선생과 최용신 선생의 일생을 생각할 수 있었고 나 스스로 많은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었다. 자신을 희생하며 남을 돕는 것으로 한평생을 마감한 선조들의 모습에서 나 자신이 너무 모자라게 느껴졌고 앞으로 살아가는데 나 자신만을 위한 인생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힘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이고 알고 있는 곳을 그냥 생각 없이 지나칠 뻔 했는데 다시 생각하게 되고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던 답사였다. 몸은 피곤했지만 정신은 행복한 하루였다.2. 안산 샘골 교회‘상록수’와 ‘그날이오면’으로 유명한 심훈의 소설과 시를 배경으로 기행의 목적지를 소설‘상록수’여주인공인 최영신의 실제인물로 알려진 최용신 선생의 묘소가 있는 안산시 본오동 샘골교회를 다녀왔다.고등학교 때 국어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안산에 대한 지식정도는 알고 있어야하지 않겠느냐며 그 당시의 배경과 왜 농민운동이 필요하였는지에 대하여 배경지식을 가르쳐주신 적이 있어 배경지식은 알고 갈 수 있었다. 우선 샘골교회로 출발하였다. 당연히 상록수역(안산에는 지하철역인 상록수역이 있다.) 근처에 있을 줄 알았는데 샘골교회는 상록수역과는 다른 곳에 있었다.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드디어 주위에 아파트로 가득한 주거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샘골교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주변은 문화유적지로 잘 정돈이 되어있었고, 주변에 공원으로 꾸며져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었다. 처음으로 눈에 뛰는 것은 최용신 선생의 살아생전 말씀하셨던 네 가지 요소들이 적혀있는 비였다.이것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최용신의 일생에 무엇을 위해 그렇게 희생을 하시면서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려 하였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자라면서 이 네 가지에 대한 말은 수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나 스스로 그것을 얼마만큼이나 실천하였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지금 현재 나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며 10년 전 내가 꿈꿔왔던 모습인가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많이 후회도 되고 앞으로 살아갈 때에 이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자신과 후손들에게 꼭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곳곳에 최용신 선생의 말씀이 적혀있었고 작은 길을 따라 최용신 선생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 눈에 뛰는 것은 선생의 묘소 옆에 있는 故 김학준 장로님의 묘소였다. 원래 옛 약혼자 이었던 선생의 묘소 옆에 가족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언으로 함께 묻어달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과연 장로님과 그 가족들의 마음씀씀이가 넓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잔잔한 사랑의 이야기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겨레의 후손들아위대한 사람이 되는데 네 가지 요소가 있나니첫째는 가난의 훈련이요,둘째는 어진 어머니의 교육이요,셋째는 청소년 시절에 받은 큰 감동이요,넷째는 위인의 전기를 많이 읽고 분발함이라.< 최용신 선생이 남긴 말씀 비 >이것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최용신의 일생에 무엇을 위해 그렇게 희생을 하시면서 농민들의 아픔을 함께 하려 하였는지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자라면서 이 네 가지에 대한 말은 수없이 많이 들어왔지만 나 스스로 그것을 얼마만큼이나 실천하였는지는 의문이다. 그리고 나이가 들어 지금 현재 나 자신의 모습을 살펴보며 10년 전 내가 꿈꿔왔던 모습인가 다시 생각하게 하였다. 많이 후회도 되고 앞으로 살아갈 때에 이 말씀을 가슴에 품고 살아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나의 자신과 후손들에게 꼭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곳곳에 최용신 선생의 말씀이 적혀있었고 작은 길을 따라 최용신 선생의 묘소가 자리 잡고 있었다. 눈에 뛰는 것은 선생의 묘소 옆에 있는 故 김학준 장로님의 묘소였다. 원래 옛 약혼자 이었던 선생의 묘소 옆에 가족들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언으로 함께 묻어달라고 하셨다는 이야기를 들으며 과연 장로님과 그 가족들의 마음씀씀이가 넓음을 느낄 수 있었다. 잔잔한 사랑의 이야기가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최용신 선생의 묘소 >3. 정리비록 소설에서 보이는 옛 모습의 자취는 거의 사라져 버렸을지는 몰라도 그 정신은 언제나 살아서 앞으로도 계속 전해질 것이다. 최용신 선생의 묘소에서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 자신의 영화를 위해 살았다면 그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았을 그 분들이 자신의 희생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빛을 선사해 주신 것은 아닐까?국문과에 지원하고자 하고 우리문학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우고자 했던 나는 말로만 관심이 있었지 정작 제대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던 것이 부끄러웠다. 직접 문학관을 찾아가보는 것은 귀찮은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답사를 통하여 생생한 체험을 할 수 있었고, 소설만으로 알 수 없는 또 다른 감흥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많이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사회에 나갈 때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대해 다시 한번 고민해 보면서 하나의 교훈을 얻었다. 많이 배우고 생각하여 그 것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여야 한다는 다짐을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 앞으로도 어떠한 소설을 읽을 때 문헌으로만이 아니라 이렇게 몸으로 배울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찾아다녀야겠다.< 한국현대문학관 답사 >얼마 전, 과 행사로 인해 가보았던 김유정 문학촌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문학관’이라는 곳을 가보았다. 내가 국어 쪽으로 장래를 생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것에는 별로 큰 관심이 없었던지라 문학관이라는 것이 약간 생소하기도 했다.친구들과 함께 문학관을 찾았다. 사실 처음 외관만 봤을 때는 작은 모습에 실망했었다. 하지만 왠지 시골의 분교 같다는 느낌을 주던 작고 조용하고 아담한 현대 문학관 건물은 큰 도시 세상과는 왠지 단절되어진 공간 같아 편안하기도 했다.아주 어렸을 때 집 한쪽 구석에 있던 오래된 책들의 고유한 향기가 기억난다. 오래되고 빛 바랜 누르스름한 책들은 오래되어서 상한 음식 같은 악취가 아닌 독특한 향을 가지고 있었다. 말로 뭐라고 표현 할 수는 없었지만 이 문학관의 문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예전에 맡아봤던 그 향기가 내 기분을 한결 편하게 만들어 주는 느낌이 들었다. 처음 들어서서 내가 느낀 것은 작가들의 글씨가 참으로 악필이라는 것이었다. 으레 작가라 하면 고뇌를 하며 좋은 만년필로 멋진 글씨로 써 내려가는 것이라 상상해온 나로서는 약간은 당황스런 일이 아닐 수 없었다. 무슨 글씨인지 알아 볼 수 없는 글씨를 자세히 보며 무슨 글씨인지 알아 맞추며 나 혼자 좋아 했던 것이 지금 생각해보면 참 재미있었던 것 같다.나는 작은 메모지와 펜을 준비하여 이것저것 둘러보기 시작했다. 많이 들어본 작가의 이름이 보이면 나도 몰래 반가워하고 있었다. 한 모퉁이에 전시되어있는 모국어를 빛낸 문학가 20인에서는 한용운, 이광수, 최남선, 이상화 등 수업시간에 들어본 문학가들이 너무도 반가웠다.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를 만난 것처럼 말이다. 또한 이 작가들 중에서 가장 친근한 이름 석자 한용운. 학교 근처 홍성이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에 한용운의 생가가 있다고 했다. 가까운 곳에 자리 잡고 있는데도 가보려고 생각조차 안했던 내가 부끄러웠고 나중에 시간을 내서 꼭 한 번 다녀와야겠다고 생각했다.
우리의 대변인, 소설속의 그들. - ‘삼포가는 길’을 읽고...나는 수능이 끝나고 여유로울 때 태어나서부터 유년시절까지 살던 동네, 그러니까 고향에 다녀왔다. 언제나 나에게 고향이란 푸근하고 정겹고 소박한 모습의 소유지였다. 옛날 그곳은 아파트가 아닌 주택이, 마트가 아닌 시장이, 공원이 아닌 놀이터가 있던 곳이었다. 그러나 작년에 다녀온 고향에서는 그런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어느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대형마트가 생기고, 넓은 공원이 생기며 시원하리만큼 큰 도로가 생겨 지금은 이름만대면 누구든 완벽히 도시로 인정하는 안양이라는 곳이 나의 고향이다. 나는 고향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은 크지 않았지만 나의 상실감은 컸다. 내가 간직하고 있던 모습을 다시 볼 수 없다는 것과, 내 기억과 추억이 한 순간에 사라지는 느낌이 가져오는 감정은 뭐라 설명할 수 없었다. 이런 느낌을 겪어본 나에게는 ‘삼포 가는 길’의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소설속의 그들이 될 수 없었다.가장 먼저 등장하는 인물. 권영달. 얼핏 보면 소신도, 가치관도, 목표도 없는 사람 같다. 너무 가볍고 의미 없어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조금 더 깊게 들어가 보면 다른 생각을 해볼 수 있다. 왜 그렇게 됐을까? 왜 이런 캐릭터로 등장했을까? 그는 가장 안타까운 인물인 것 같다. 특별히 상처받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지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더욱 동정과 연민을 자아낸다. 고향이 어느 곳인지, 자신이 돼 떠돌아다니는지, 어느 곳으로 가서 정착하고자 하는지도 나오지 않는다. 대신 얼마나 떠돌이 생활에 익숙해져 있고 상처에 무감각해져 있는지 느낄 수 있다. 소설 처음부터 끝까지 영달은 가고자하는 목적지가 없다. 인생에서 어느 부분이든지 목적을 세우는 것은 필요한 것이자 당연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영달의 삶은 실패한 인생으로 작가가 보여주고자 했던 인생을 가장 잘 드러냈다고 볼 수 있다.다음으로 등장하는 정씨. 정씨는 목표가 확실한 사람이다. 소설의 배경인 차가운 겨울과 잘 어울리듯 목적지에 대한 결심이 무척 단단하다. 또한 실향민과는 어울리지 않는 현실에서 실향민의 삶을 개척해나가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다. 소설 전반에 걸쳐 비쳐지는 정씨의 모습은 현대인과 반대되는 인물 같다. 하지만 타인에게 먼저 다가가지 않고 속마음을 잘 내보이지 않는 또 다른 모습은 현대인과 동일시되는 모습으로 정씨의 아이러니함을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은 누구나 옛 것에 대한 상실감을 느껴봤을 것이다. 따라서 정씨는 독자들에게 가장 가까이 다가와 심정을 나누고 독자의 삶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인물이다. 즉, 작가는 정씨를 통해서 독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해 소설을 가장 쉽게 이해하도록 장치를 설정해 놓은 것 같다.마지막으로 등장하는 백화. 백화는 여성으로서 가장 수치스럽고 실패한 삶을 살지 않았나싶다. 그러나 이러한 삶에 무덤덤하게 반응하는 백화. 어떻게 보면 안타깝지만 다른 시각으로 돌려보면 무엇이든 경시하는 현대인을 표현하는 것 같기도 하다. 백화는 군 죄수들이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자신을 떠날 것을 알지만 한결같이 사랑한다. 백화가 겉으로 하는 생동 하나하나는 무엇 하나 진지할 것이 없을 듯하지만 속마음은 아직 순수하고 어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타인에게 마음을 쉽게 열고 타인과 동행하려는 모습은 사랑이 부족한 백화의 생을 보여주는 듯하다.
나를 비워 너를 채우는 것- ‘빈잔’을 읽고 -교수님께서 나누어 주신 프린트의 세 개의 시 중에서 ‘빈잔’이라는 시는 느낌이 오는, 정말 말 그대로 그냥 무언가가 느껴지는 글이었다. 우선 제목부터 굉장히 마음에 와 닿았다. 언젠가 어디에서 ‘사랑은 아홉 개를 주고도 나머지 한 개를 주지 못해 안타까워하는 마음이다.’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이 시의 제목과 잘 부합되는 문장인 듯 하다. 내 것을 다 주고도 더 줄 것을 찾는 것. 나는 점점 비어져 가는대로 더욱더 비우려는 것. 그래서 ‘빈잔’이라는 단어는 화자를 결코 소멸시키는 것이 아니라 더욱 부각시키는 것 같다.나는 마지막 연을 읽고 또 읽었다. 수십 번은 읽었나보다. 읽을 때마다 느낌이 조금씩 달라지기는 했지만 그래도 공통적인 느낌은 기다림이었다. 나를 비워내며 기다리는 것. 쉬운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너무 힘들어도 멈출 수 없는 것이 사랑이기에 어떻게 보면 가장 자연스럽고 쉬운 일일 수도 있다. 또한 나를 비워내며 기다린다는 것은 사랑이 아닌 다른 것에도 쓰일 수 있다. 요즘같이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사는 때에는 정말 필요한 요소이다. 즉, 사랑은 언제나 필요한 것이지만 각박한 시대에 더욱 필요한 것은 물론이고 사회를 유하게 만드는 약 같다.또한 채워지기를 기다리며 저물도록 말라가는 화자가 있다. 내 것은 다 내어주고 내 것을 채우려는 것. 사랑이란 내 스스로 나를 채울 수 없는 것, 사랑하는 사람이 되면서도 사랑받는 사람이 되어 나로 상대방을 채우고 상대방으로 나를 채우는 것이다. ‘저물도록 말라간다.’ ‘저물도록 말라간다.’ 글자 그대로 이해한다면 정말 처량하고 조그마한 모습이지만 느껴지는 것은 정말 위대하고 크나큰 모습이다. 시인. 그의 이 짧은 말에 이렇게 벅찬 감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대단했다.‘너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시간은 기린 목보다 길다.’ 시간이란 대단히 주관적이다. 상황에 따라, 사람에 따라 길 수도, 짧은 수도 있고 행복할 수도, 슬플 수도 있다. 하지만 화자는 굉장히 길면서도 행복한 시간 속에 거하고 있는 것 같다. 시의 처음에 써진 만큼 사랑을 시작할 때의 첫 마음, 그 설렘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랑의 출발선에 있는 설렘. 그 속의 기대감. 기대란 기대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한 것이다. 그렇다. 사랑은 그 자체로 행복하고 아름다운 것이다.‘내 마음은 술이다. 벌겋게 타고 있다.’ 처음에는 타오르는 의미를 더 크게 표현할 수 있는 것은 불일 텐데 왜 술이라고 했을까 궁금했다. 이 시는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만큼 화자는 불붙는 듯한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이 아니라 조용하면서도 약간은 헌신적인 사랑을 표현하고자 했던 것 같다.
< 부패와 구원의 아이러니 > - 재즈.Ⅰ을 읽고......요즘 나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힘든 시간을 보냈다. 정말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들이 일어났다. 게다가 하나의 일이 아니라 여러 가지 일들이 겹쳐 일어났다. 너무 안좋은 일들이라서 정말 미치도록 잊고 싶은데 잊혀지지 않아서 이것저것에 매달려보기도 하고 울기도 많이 울었었다.처음에 이 시를 읽었을 때의 느낌은 단순히 ‘어렵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왠지 모르게 끌렸다. 아마도 나에게 닥친 요즘 상황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몇 번이고 계속해서 읽었다.우선 첫 번째 연에서 운명대로가 아닌 즉흥적으로, 꼴리는 대로 살겠다는 화자. 운명을 믿는 것조차도 하지 않는 나는 이 시의 전반부에서부터 어느 정도 화자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시작했다. 즉흥적으로, 꼴리는 대로라는 것은 어떻게 보면 반항적인 느낌이지만 어떻게 보면 단순한 느낌이다. 세상을 오래 살아보지는 못했지만 20년 동안 살면서 어느 문제이든 너무 깊게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오히려 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느끼고 배웠다. 요즘 내 심정이 이랬다. 단순하게 넘어가야 하는데 절대 단순하게 넘길 수 없었다. 그래서 단순하게 즉흥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두 번째 연에서는 불협화음을 사랑하게 됐고, 계속되고 요약 정리될 수 있는 인생은 없다고 말한다. 상처가 많아질수록 마음의 불협화음은 커져간다. 그 불협화음을 잊으려고 발버둥치는 것보다는 그 자체를 사랑하게 되는 것이 그 상처의 크기를 크게 만들이 않고 그나마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이다. 또한 무슨 일이든 계획하려고, 요약 정리하려고 하는 것에는 더 많은 생각과 시간을 요구한다. 그러나 좋지 않은 일은 더 짧은 생각과 시간을 요구한다. 결국 나에게는 계획되고, 요약 정리될 수 없는 인생이라는 것을 빨리 깨닫는 것이 약이 되는 셈이었다.연주할 수 있는 상처가 유일한 힘이 된다는 것.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정확한 느낌을 느낄 수 없었다. 단지 아이러니하다는 것. 내가 느낀 것은 그게 다였다. 그래서 계속해서 읽었다. 그러다가 느낀 것은 내가 지금 상처라고 말하는 것이 어느 순간에서는 연주가 되고 힘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연주...... 연주라는 것이 무엇일까. 이렇게 시로, 또 글로 표현한 것도 하나의 연주가 되지 않을까. 난 연주라는 것보다는 생각이라는 것이 더 마음에 와 닿을 것 같았다. 생각할 수 있는 상처. 시간이 지나서 지금의 상처가 단순한 생각이 된다면, 지금의 상처에 대한 생각 정도는 마음 놓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때가 온다면 그 때는 지금의 상처도 하나의 힘이 되지 않을까......네 번째 연에서의 마지막 행. ‘부패가 결국 삶을 구원할 거에요.’ 이 시를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구절이다. 상처가 삶의 유일한 힘이 된다는 것, 그리고 부패가 삶을 구원한다는 것. 감정의 점층적 표현. 상처보다 더 큰 문제인 부패가, 힘이 되는 것보다 더 매달리고 싶은 구원할 것이라는 것. 내가 이 구절에 가장 마음이 가고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 하는 것은 상처가 힘이 되길 바라는 것을 넘어서서, 내가 겪고 있는 안 좋은 일들을 부패라고 생각한다면 이 부패가 지금은 어떻든 간에 이 시에서처럼 결국 갊은 구원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
라캉의 욕망이론Ⅰ. 그는 누구인가?▶ 이름 : 자크 라캉 (1901. 4. 13~1981. 9. 9)▶ 프랑스 파리출생으로 고등사범학교에서 처음에는 철학을 배웠으며 후에 의학 정신병리 학을 배워서 1932년 학위를 취득한 후 평생을 정신과의사 및 정신분석학자로 지냈다.▶ 1966년 논문집 의 간행으로 갑자기 유명해졌으며, 프랑스 구조주의 철학을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말년까지 무려 4백만 명이 넘는 환자를 상담했으며 언어를 통해 인간의 욕망을 분석 하는 이론을 정립했다.Ⅱ. 라캉의 욕망이론(1) 라캉의 욕망이론라캉은 당시 프로이트에 의한 정신분석학적인 문학 해석의 한계를 넘어 심리구조에서 언어학의 개념을 도입하여 새로운 문학 해석 방법을 연구한 사람이다. 이와 더불어 라캉은 인간의 정신적 삶을 기호학적으로 풀어내며 인간이 태어나서 사회생활을 하는 과정을 언어학적으로 설명했다. 그러한 과정이 바로 상상계, 상징계, 실재계로 요약된다.? 상상계(거울단계)거울단계는 생후 6개월 내지 18개월 된 어린아이가 거울에 비친 자기 영상을 보고 매우 즐거워하는 모습을 관찰함으로써 유래되었다. 상상계는 다음과 같이 구성된다.1) 어린이가 어른과 함께 거울 앞에 서서 거울 앞의 모습과 실제를 혼동한다.2) 어린이는 영상이 실재가 아니라 허구임을 깨닫는다.3) 어린이는 영상이 이미지임을 깨닫고 자신의 이미지와 타인의 이미지가 다름을 깨닫는다.그래서 거울 속에 모습을 비추며 놀이를 한다.어린이는 처음에 자신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손이나 발 등이 자신이 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의 전부일 뿐이었다. 그러다가 어린이는 거울에 비친 자신의 총체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바로 이 시기에 주체성이 발달하기 시작하며 자기 몸 일부를 사랑하는 자기성애의 단계에서 몸 전체를 사랑의 대상으로 여기며 발전해간다.상상계에서 어린이는 아직 자신과 타인의 구분하지 못한다. 어린이는 다른 아이가 울면 따라 우는데 이것이 자신과 타인을 구분하지 못하기 때문이다.그런데 어린이와 가장 까깝게 지내는 어머니도 마찬가지로 여겨 어머니와 자신을 동일시하 게 된다. 상상계는 이러한 상상적 오인을 특징으로 하는데 상상계에서 형성되는 주체성은 결국 허구적일 뿐이다. 왜냐면 자신이 본 자신의 총체적인 모습은 거울을 통해 본 허구의 모습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어린이는 필연적으로 자기로부터의 존재 내 결핍을 갖게 되 며 '자아'라는 개념을 갖게 되면서 아이의 자아는 분열되고 만다. 분열된 자아 때문에 상 상계에서 어린이는 혼란을 겪게 된다. 그리고 다음 단계인 상징계로 넘어가게 된다.? 상징계상징계는 언어와 문화로 이루어진 보편적 질서의 세계이다. 자아가 형성될 수 없었던 상상게와는 달리 상징계에서는 자아가 형성되기 시작하는데 그러나 이러한 상징계로의 진입은 희생을 필요로 한다. 바로 어머니라는 존재외에 아버지라는 금기를 받아들임으로서 상징계로의 진입이 가능해지는 것이다.상징계로 진입한 어린이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겪으면서 어머니에 대한 욕망을 아버지의 법으로 전치하게 된다. 쉽게 말하자면 어머니라는 존재는 자신과 동일시했기 때문에 별다른 정의 없이 그 존재를 이해하였다. 그러나 아버지라는 외부의 금기를 받아들이고 사회라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또한 상징계는 매우 어린 아이가 외부 세계에 관심을 가지게 되는 것을 말한다. 외부 사회의 무엇을 받아들일 때는 그 사물의 이미지를 그 사물의 이름으로 전치하게 된다. 즉, "우유"라는 외부 물질을 이미지로 가지고 있다가 그것이 '우유'라는 언어로 표현된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은 어린이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강압적인 것이다. 강압적으로 그 이미지를 "우유"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아이는 억압을 받게 되고 그 과정에서 무의식이 생기게 된다. 또한 동일시하던 어머니와 분리되면서 무의식적으로 상실에 대한 끊임없는 그리움과 욕망을 가지게 된다.? 실재계이 과정에서 어린이는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고 사회로 진입을 하게 된다.? 문자의 지위라캉은 기표와 기의의 관계를 살펴보면서 문자의 의미를 밝히려고 하였다. 프로이드의 무의식의 응축(condensation)과 대체(displacement)과정을 언어의 은유와 환유 과정과 연관시켜 무의식에서의 문자의 기능을 보려고 하였다. 또한 무의식과 문자의 속성을 통해 주체 형성과정을 가늠해보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