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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변강쇠가의 창의 실전
    目 次1. 서론2. 변강쇠가의 시대배경3. 변강쇠가 중심인물 분석1) 강쇠를 둘러 싼 갈등① 강쇠② 강쇠와 장승③ 강쇠와 옹녀④ 강쇠와 뎁득이2) 옹녀를 중심① 옹녀② 유랑민과 옹녀4. 변강쇠가 창 실전 원인1) 음란성① 신재효 이전 「변강쇠가」② 신재효본의 「변강쇠가」2) 향유층의 측면① 양반층의 경우② 하층민의 경우5. 결론1. 서론일반적으로 판소리사는 17세기에 발생하여 18세기에서는 12마당으로 불리워졌다. 이는 19세기 말에 들어서서 신재효 때에 와서는 6마당으로, 현재는 변강쇠가를 제외한 춘향가, 심청가, 박타령, 수궁가, 적벽가의 5마당만이 불리워지고 있다.그런데 여기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신재효의 6마당과 오늘날의 5마당의 차이, 곧 「변강쇠가」의 존재이다. 다시 말해서 판소리에 대한 당대의식의 중요한 흐름을 대표한 신재효가 적어도 그 당시까지는 창으로 불려지던 9마당 중에서 6마당을 선택할 때 현존하는 5마당 외에 「장끼타령」, 「배비장타령」,「매화타령」보다 「변강쇠가」를 선택한 것은 무엇 때문이며, 또 그렇게 선택된 「변강쇠가」가 신재효 이후 창을 상실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 하는 점이다.2. 변강쇠가의 시대배경1843년에 저술된 송만재의 「관우희」에 「변강쇠가」가 수록된 것으로 미루어 변강쇠가는 그 이전부터 가창되고 있었음이 분명하다. 그 후 여러 사람들에 의하여 부연?첨삭되어 오다가 1881~1884년 사이에 신재효에 의해 최종 정리?개작 되었다고 볼 수 있다.辛巳(신사)年(년) 怪疾(괴질)통에 險惡(험악)?게 죽은 숑장 ?숀으로 다 쳤시니, 그 갓튼 션 숑장은 외손의 아?이니 ?을 몬져 갈단?오. 폐, 당동당.초라니가 옹녀와 수작하는 장면의 대사이다. 이를 통해 본다면 초라니가 목도한 신사년의 참상은 옹녀도 경험하였다고 봄이 타당하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며 옹녀의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공유된 경험을 근거로 제시함이 효과적일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공유의 경험이 옹녀와 같은 공간에서 이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면 신사년 괴질은 전으로 대표되는 지배계급은 그들의 도덕적인 관점으로 강쇠를 일관되게 평가했으며 작자 역시 같은 지배계급으로서 강쇠의 현실인식은 단순히 건달의 반항기로 왜곡되어졌을 가능성이 있다.② 강쇠와 장승 - 지배체제에 대한 저항과 좌절강쇠의 삶과 죽음을 분기하는 중요한 역할을 장승이 담당하고 있다. 장승을 통하여 강쇠는 땅에서의 삶을 마감하고 하늘에서의 삶으로 전이된다.장승과 강쇠의 갈등요인에는 다음의 네 가지가 고려된다.첫째, 함양 장승 혼자의 힘으로 강쇠에게는 대항할 수 없었지만 집단화되었을 때는 강력한 응징력을 갖게 된다는 점이다. 강쇠의 행위에 위기 의식을 가진 장승 집단에 의해 강쇠에 대한 징치가 이루어진다.장승은 산로를 지키고 하늘과 땅의 일을 마음대로 처리한 일이 없고 백성들을 침학하는 행동을 하지 않았으며 자신이 맡은 바를 열심히 완수한 존재임을 밝히고 있다. 곧 자신은 백성의 고혈을 빤 적이 없는 선량한 존재였음을 밝히고 있는 것에 다름 아니다. 장승이 강쇠에게 패배한 후 대방 장승에게 하소연하여 대신 징치하게 되었다는 것은 죽은 장승 혼자의 힘으로는 강쇠에게 대적할 만한 역량이 없었다는 것, 즉 강쇠에게 죽임을 당한 장승은 본래 신격이 아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이 집단화되었을 때는 강력한 신통력을 갖게 된다. 이를 당대적 현실에 결부한다면 19세기 초반 계급 사회의 붕괴 조짐이 드러나고 지배층에 대한 백성들의 후욕이 간간이 일어나고 있음을 볼 때 장승은 이에 대한 집단적 안보 의지를 상징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둘째, 강쇠와 옹녀의 장승에 대한 인식이 판이하다는 사실이다. 다른 나무들은 제각기 쓸모가 있어 火木되기 아깝지만 장승은 쓸모없는 존재로 인식하였기 때문에 강쇠는 장승을 서슴없이 뽑아 지게로 가로 지고 오는 것이다. 강쇠가 추구하는 세계는 무위이화의 세계였다. 아무 간섭도 미치지 않는 세계에서 살아가기를 희구하는 것은 나태한 삶과는 분명 구분된다. 강쇠를 문명적 질서를 거부하고 본성적인 삶으로의 회귀를 꾀하는 인물이욱이 마누라에 대한 강짜와 학대를 일삼는 강쇠의 모습에서 삶의 건강성을 발견하기란 어렵다. 옹녀가 일상적 삶으로의 회귀를 강하게 희구하는 반면, 강쇠는 일상적 삶에서의 일탈 행위를 지속하고자 하는 데서 갈등이 드러나 두 사람의 결합력은 약화되고 이에 따라 외부적 힘에 대한 저항력도 상실하게 된다. 이러한 갈등을 해소 하고자 옹녀는 강쇠에게 생활 터전을 옮기자는 제의를 하게 되고 강쇠 역시 흔쾌히 수락하여 어떤 해결의 가닥을 마련한 듯이 보인다.현실 원칙이 지배하는 닫힌 세계로부터 벗어난 곳에서의 쾌락의 분출은 보다 자유롭게 마련이다. 실제 심산 궁곡에서의 강쇠는 잠시 동안이긴 하지만 모든 현실적 굴레를 벗어나 ‘낫이면 잠만 ?고, 밤이면 ?만 타’ 는 쾌락을 맛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곳에서의 삶도 ‘열린 세계’일 수만은 없었다. 쾌락의 과실을 지속적으로 얻기 위해서는 노동이라는 대가를 지불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노동을 수반해야 꾸려나갈 수 있는 가정 역시 엄연한 또 하나의 ‘닫힌 세계’로 강쇠의 삶을 압박하는 공간이었던 것이다.강쇠의 가부장적 권위 의식은 자신과 대립되는 체제와 이념을 다시 자신의 것으로 변형시킨 것으로 옹녀와 대립을 이루게 된다. 즉, 강쇠와 옹녀와의 대립은 체제와 이념의 부속물이 된 강쇠의 변화 때문에 나타난 것이다. 강쇠와 옹녀와의 갈등은 현실에 대한 정착 욕구와 그에 대한 일탈에서 비롯되는 가정 내의 갈등 양상을 띠고 있다고 보여 진다.)④ 강쇠와 뎁득이 - 전근대적 의식과 새로운 삶의 모색뎁득이는 서울 사는 재상댁 마종이다. 경상도 황산역에 말을 사러 가다가 가군 치상하여 주는 사람 작배하여 살겠다는 말이 삼난 천지에 떠들썩하여 불원천리하고 옹녀를 찾아온다. 강쇠의 시신을 떡메로 넘어뜨리고 각설이패와 함께 송장 여덟을 나누어지고 온갖 신고 끝에 치상한 후 애초의 의도와는 달리 옹녀와 이별하는 인물이다.강쇠와 달리 그는 처자가 있고 정처도 있는 인물이다. 그럼에도 소문난 미인을 취하고자 의도적으로 옹녀를 찾는 것으로 보아 진짜 오입장이의은 노승, 초라니, 풍각장이, 각설이패와는 성격이 다르다.뎁득이는 합리적이고 지혜로운 새로운 인물상을 원망하는 민중적 욕구가 용해되어 있는 인물이라 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구시대의 완강한 이념과 체제 속에서 뎁득이는 새로운 시대의 인물상이라는 평가는 타당하다. 강쇠와 뎁득이는 전근대적 사고를 지닌 완강함과 새로운 시대의 합리적 정신 사이에 치열한 갈등을 드러낸다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3) 옹녀를 중심으로① 옹녀「변강쇠가」의 서두는 옹녀의 미색과 그녀의 지난 행적을 묘사하고 있다.사주에 청상살이 겹겹이 쌓인 고로 상부를 하여도 징글징글하고 지긋지긋 하게 단콩 주워 먹듯 하것다 열다섯에 얻은 서방 첫날밤 잠자리에 급상한에 죽고, 열 여섯에 얻은 서방 당창병에 튀고, 열일곱에 얻은 서방 용천병에 펴고, 열여덟에 얻은 서방 벼락맞아 식고, 열아홈에 얻은 서방 천하에 대적으로 포청에 떨어지고, 스무 살에 얻은 서방 비상먹고 돌아가니, 서방에 퇴가 나고 송장치기 신물난다.옹녀는 이름도 없이 살아가는 하층천민이다. 타고난 미색에도 불구하고 청상살이 끼어 만나는 남편마다 죽을 운명에 처해 있는 인물이다. 청상살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 여인이라는 족쇄는 결국 그녀가 개가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그러나 옹녀는 그런 운명에 쉽게 굴복하지 않는다. 열다섯에서 스무살까지 공식적으로만 다섯 번의 개가를 하였고 그 이후에도 끊임없이 ‘단콩 주워먹듯’ 개가를 시도한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녀가 지닌 상부살의 운명적 질곡은 그녀 역시 ‘비단 수건 목을 졸라’ 따라 죽어야 함을 역설적으로 암시하지만 이러한 보이지 않는 세계의 횡포에 맞서 옹녀는 분연히 살아가려는 의지를 지니고 있는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가려고 하는 여성에게 있어서 그 삶의 방편이란 안정된 가정을 가지는 길일 수 밖에 없고 그것은 그녀에게 개가를 생존방식으로 택하게 한다. 따라서 옹녀의 계속되는 개가는 남편이 죽음에서 비롯되는 것이긴 하지만 옹녀에게 있어서는 의지할 곳 없이 혼자 소유자다.㈁ 이혜구: 사설이 비설하며 전창되지 못했다.㈂ 김동욱: 장승신화와 부착설화가 결부되어 음남음녀를 징벌했다.㈃ 김동욱: 강쇠와 옹녀가 음남음녀로 형상화되어 있는, 우리나라 음담문학의 유일한 작 품이다.㈄ 이가원: 「가루지가 타령」은 「금병매」의 축쇄판이다.㈅ 강한영: 징음은 작품의 피상적인 것이고, 성에 대한 긍정, 조선 시대의 부패상, 서민 들의 자본 축적의 실상 등이 표현된다.㈆ 서종문: 음란한 사설들은 작품의 심층부에 자리잡고 있는 비극적 구조를 덮고 있는 희극적 요소들이다.㈇ 조동일: 판소리 중에서 가장 음란한 내용이어서 전창되지 않았다.㈈ 설성경: 호색적 인물군은 강쇠류와 뎁득이류로 나눌 수 있다. 강쇠류는 죽고, 뎁득이 류는 참회하여 죽음을 극복하게 된 것은 신재효의 개작의식에 따른 것이다.㈉ 이국자: 옹녀와 강쇠의 성애는 모든 모순을 지양하고 제거하려는 에로스의 근원적 정 신이다.㈊ 정병헌: 옹녀와 강쇠가 나누는 사랑과 성행위는 그들에게 가해지는 외부의 압력과 훼 방에 대항하는 결합의 의미이다.① 신재효 이전 「변강쇠가」신재효 이전에도 「변강쇠가」는 전창되고 있었다. 조선창극사에 의하면, 「변강쇠가」는 송흥록과 장자백의 더늠으로 기록되고 있다. 이 중 송흥록은 장자백과는 달리 신재효 전대의 인물이다. 「변강쇠가」가 송흥록의 더늠이라는 사실을 그것이 단지 신재효 이전부터 전창되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주는 의미만을 담고 있는 것은 아니다. 송흥록은 모든 歌調를 집대성한 창극의 중시조이고, 가왕(歌王)의 칭호를 받았던 인물이다. 이러한 인물의 더늠이 「변강쇠가」였다는 사실은 그 소리가 가지는, 당대의 사회적 위상을 나타낸다. 송흥록이 활동하던 시대는 판소리가 이미 상품으로써 가치를 지니고 있을 때다. 그 당시에 그가 가왕의 칭호를 받았다는 것은 그의 소리가 지닌 상품적 가치는 대단했었다고 할 수 있다. 「변강쇠가」가 그의 더늠이라는 사실은 그가 그것을 상품적 가치가 있도록 세련화시켰을 것이고, 그 소리를 상품으로써 청자들에게 자주 들려주었을 것이.
    인문/어학| 2008.12.06| 14페이지| 2,000원| 조회(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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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설토론] 권지예 꽃게무덤 감상문
    제목 : 권지예의 「꽃게 무덤」토론자 : 민지, 지영, 혜미, 주희민지: 꽃게무덤이라는 이 소설은 단어들이 내포하는 의미, 복선, 표현 방식에 있어서 특이한 면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과거, 꿈, 현재의 구조도 의미하는 것이 많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 이 단어, 복선, 표현방식 그리고 구조에 관해서 토론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토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이 글의 줄거리를 살펴보겠습니다.3년전 아내와 이혼한 그는 바닷가에서 그녀를 만났다. 누구를 사랑하는 것도 사랑받는 것도 포기한 그는 그녀에 대한 어떠한 부담감 없이 그녀를 집에 데리고 온다. 그러나 함께 살면서 그가 그녀에게 일방적인 집착을 갖게 되면서 상처를 받는다. 그는 끝내 마음을 주지 않는 그녀에 대한 그리움으로 상처를 입고 그녀를 폭행한다. 남자는 그것 때문에 떠나버린 여자를 기다리다 결국에는 그녀를 처음 만났던 곳으로 간다. 그는 그녀의 옷을 바다에 버리고 그녀의 생각도 바다에 버린다. 그녀에 대한 모든 것을 버리고 홀가분해진 그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다.이제 하나씩 토론을 해보도록 하죠.지영: 저는 제목에 대해서 해석을 하려고 합니다. 꽃게무덤... 어떻게 보면 참 우스울수도 있는 제목입니다. 하지만 꽃게라는 단어는 이 소설 속에서 그녀를 비유하는 것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우선 책의 앞장에 나오는 피들러 꽃게의 암컷과 수컷의 교미는 그와 그녀의 관계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녀를 비유한 꽃게는 한평생 옆으로 기어 갈 수밖에 없는, 그러기에 삶에 대해서도 더욱 맹렬하고 획일적이 되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꽃게를 속까지 잘 발라 먹는 모습은 그녀의 마음 상태가 남은 꽃게의 껍질처럼 공허하고 모든 것을 잃은 듯한 상실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무런 생각 없이 꽃게를 먹는 그 순간은 그녀의 유일한 출구이며 쉼터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혜미: 저는 노파의 말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녀에 대해 부정적으로 말하는 노파의 말은 이 소설 속에서 복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시악시 얼굴이 곱상하긴 하다만 복이 없는 얼굴이야. 살빛이 핏기 없이-중략- 복 이 붙을 데가 없어’‘잊어버려라. 사내 골을 뺄 년이었어. 예전에 딱 고렇게 생긴 계집이 있었는데 만 나는 사내마다 잡아먹고 종당에 바다에 몸을 던졌지. 보름날 밤에 그 계 집의 자주색 비로드 치마가 물에 봉긋 떠올라 며칠을 바다 위를 떠돌았다네. 끝내 시신은 못 찾았지.’첫 번째 노파의 말에선 그녀가 복이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옛 남자를 잊지 못해 떠돌아다니고, 다른 사람에게는 맘을 주지 않고, 꽃게에만 집착하는 모습... 결국엔 자살로 삶을 마감하는 모습은 그녀의 인생이 복이 없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노파의 말은 그녀의 죽음을 은연중에 노파의 말로서 보여줍니다. 그가 믿지 못하는 그녀의 죽음을 노파의 말로 인해 간접적으로 확인되는 것입니다.주희: 이 소설에 처음부터 끝까지 등장하는 바다의 의미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녀를 처음 만났던 곳도 바다이고, 그녀가 그렇게 좋아하는 꽃게가 사는 곳도 바다입니다. 그리고 그녀가 자살한곳도 바다였고 마지막으로 그가 그녀의 모든 것을 잊기 위해 간곳도 바다입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이 소설은 바다라는 배경을 빠뜨리지 않고 있습니다. 바다는 바로 무덤입니다. 그녀의 무덤... 그녀는 스스로 무덤을 향해 가고 그는 그녀를 집착하는 자신으로부터 자유로워지기 위해 바다로 가는 것입니다.민지: 이제 내용면에서 벗어나 소설 전체의 외적인 부분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불교적 색채가 눈에 띄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 장에 나오는 노파가 틀어놓은 반야심경 독경소리라든지, 반야심경의 한 부분을 인용한 것, 그리고 3이라는 숫자의 반복이 그런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색불이공, 공불이색, 색즉시공, 공즉시색 ’“색은 공과 다르지 않고 공은 색과 다르지 않다. 색은 공이고 공은 색이다” 이런 해석을 할 수 있습니다. 즉 여기에서 공은 마음이고 색은 물질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마음과 물질은 같다, 모든 것이 마음에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의 집착이 마음에서 나오기 때문에 마음을 정리하면 모든 걸 정리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이 됩니다.아내와 헤어진지 3년, 담배꽁초 3개피, 눈물방울이 3방울 이라는 표현또한 불교적 색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불교에서 3이란 숫자는 세가지 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바로 열반에 들어 해탈에 이르는 길을 일컫는 것 입니다. 3이라는 숫자를 반복 사용함으로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효과를 끌어내고 있습니다.지영: 작가의 표현력 또한 매우 독특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아이보리색 버티컬 블라인드 위로 창 밖의 목련나무 가지 그림자가 바람에 흔들거리고 있다. 바람이 건들, 불 때면 그림자는 짙은 먹빛으로 가까이다가온다. 잠시 바람이 자고 있으면 제자리로 돌아간 목련나무 그림자는 옅 어진다. 맑고 섬세한 4월 햇살과 봄바람이 희롱하여 연출한 이 그림을, 그는 잠시 넋을 놓고 바라본다. 가만히 바라보면 절정을 향해 한 잎 벙글어지고 있는 목련꽃잎의 농담마저도 느껴질 듯하다 먹을 묽게 갈아 그린 수묵화 같 다.‘목련가지의 움직임, 꽃잎을 직접 눈으로 본 것처럼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냥 단순히 목련나무가 흔들린다거나 꽃잎의 색이 짙다가 아닌 정말 눈에 보이는 듯한 묘사를 사용해서 생생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아이보리색, 봄바람 등 아름다운 느낌이 나는 어휘들을 선택하여 전체적으로 글이 부드러운 느낌을 갖게 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물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것이 아닌 다른 형태가 있는 사물에 비추어 표현을 하였습니다. 목련나무의 흔들림을 우리가 눈으로 볼 수 있는 그림자의 움직임으로 표현을 하였고 목련꽃잎을 농담을 먹을 묽게 갈아 그린 수묵화라고 표현한 것에서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상호 연관성 또한 중요한 표현방법의 하나입니다.‘게’라는 단어는 모든 어휘들과 어울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어들 사이에는 긴밀함이 있어 연상 작용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게’는‘게장’으로 또다시‘그녀’로 결국에는‘죽음’으로까지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혜미: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독특한 시간 배열이 눈에 띄었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그’는 현재와 과거 그리고 꿈속을 왔다갔다 반복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속에도 서로간에 긴밀하게 연결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현재의 시간에서 특정매개물- 예를 들어 피들러 꽃게 에 대한 원고, 아래층 노파의 간장 달이는 냄새-을 통해 그녀와의 과거를 회상하고 게에 관한 꿈을 꾸면서 다시금 그녀를 생각해 내고 그녀의 기억을 정리하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현재의 일은 시간 순서대로 배열이 되어있는 반면 과거의 일은 연상되는 대로 기술되어 있다는 특이점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현재의 실제시간이 흐른 것은 고작 이틀이었는데도 과거를 혼재함으로써 마치 그녀를 만나고 헤어진 1년을 모두 겪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왜 이런 시간혼재 기법을 사용했는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이 기법을 사용함으로써 그녀에 대한 기억을 계속해서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꽃게를 좋아하는 그녀, 그녀와 갔던 바닷가, 그녀와 함께 살았던 1년 등 이런 기억들이 반복됨으로 인해서 그녀를 계속 상기 시키게 되고 결국 그녀와의 기억을 모두 드러낸 후 그런 기억을 모두 정리 하는 것으로 끝을 맺는 방법을 택하기 위해서 시간혼재 기법을 사용한 것입니다.
    독후감/창작| 2005.02.21| 3페이지| 1,000원| 조회(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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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평론] 홍상수감독 작품의 작가주의 분석 평가A좋아요
    좋은 집안과 좋은 학벌, 그리고 영화를 접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을 유전적으로 타고난 그의 삶. 지루하다 할 만큼 어떤 삶의 고난이나 변화를 찾아볼 수 없는 그의 삶처럼 그가 만든 영화들 역시 지루하고 따분하다. 소설은 작가의 삶을 그대로 반영한다고 하는데 영화 역시 감독의 삶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 같다. 그런 지루한 영화 세편을 보고 홍상수 감독의 영화 전체를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영화에 문외한인 나도 3편정도의 영화를 보고 나니 그의 작품의 공통점을 조금이나마 알아낼 수 있었다.내가 본 영화는 , , 이렇게 세편이다.세 작품 모두 흔히 보아왔던 영화들과는 너무도 달랐고 그래서 처음에는 많이 놀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세 번째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나의 한마디 “그럴 줄 알았어” 이 한마디로 감독의 스타일을 알아냈다고 한다면 오산일까?1. 평범한 외모 그러나 연기력은 최고인 배우들과의 작업 에서의 정보석, 문성근 에서 추상미, 김상경 그리고 의 유지태, 김태우 는 우리나라에서 내로라 하는 연기파 배우들이다. 이 사람들의 연기는 관객들의 심금을 울리고 또 감탄을 자아내게 만든다. 하지만 그대들의 외모는 사실 방송에 보여지는 수많은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들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 그냥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동네 아저씨, 아는 오빠, 언니 같은 그런 평범하고 친근한 외모를 가진 배우들이다. 굳이 이런 배우들과 작업을 하는 이유는 딱 한가지. 바로 그의 영화가 우리가 사는 “일상” 이라는 곳을 배경으로 하기 때문이다. 우리주변에 인형같이 생긴 선남선녀만 사는가?? 아니다. 우리가 사는 곳은 지극히 평범한 곳으로, 평범한 얼굴을 하고 평범한 직업을 갖고 있는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곳이다. 그러기에 그런 배경에 적합한 평범한 외모의 배우를 선호한다.2. 조각같이 다듬어진 연기력은 NO!! 자연스러운 연기 요구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다보면 배우들의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연기가 눈에 거슬린다. “저 배우가 연기를 저렇게 했었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배우들은 자기에게 맞춰진 옷을 벗어던지고 감독이 주문한 자연스러운 옷을 걸치고 연기를 한다. 이미 굳어진 이미지가 있어서 인지 그들의 자연스러운 모습들은 연기를 못하는 것처럼 느껴지고 영화 보는 내내 부자연스러운 느낌을 가지고 영화에 임한다. 사실 우리는 스크린에서 여러 연기 잘하는 배우들의 모습을 보아왔다. 에서 최민식씨의 연기는 가히 최고의 연기라고 칭할 수 있을 정도로 명연기였다. 하지만 최민식씨가 보여준 것은 연기였다. 자연스러운 일상의 모습이 아닌 치밀한 계산속에서 나온 연기였다. 그래서일까?? 홍상수 감독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연기자들의 모습은 어딘가 어수룩하고 체계적이지 못한 모습으로 비추어진다. 그런 모습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인지를 생각하진 못한채...3. 영화 속 남녀의 모습은 섹스로 대변된다.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쉽게 접할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적나라한 정사신 때문이다. 세편의 영화를 보는 내내 관계를 갖는 모습은 빠지지 않았고 남녀의 만남이 있으면 항상 섹스가 있고 섹스가 끝난 후에는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그런 공식이 성립되었다.성욕은 인간의 가장 밑바닥에 자리하고 있는 본능이다. 감독은 그런 인간의 원초적인 본능을 놓치지 않고 있다. 에서도 정보석(극중 이름이 나오지 않는다) 의 목적은 수정과의 섹스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녀의 처녀성이 탐이 나서 그녀에게 호의를 베풀고 입에 발린 소리를 한다. 에서는 좀더 대담하다. 경수(김상경)과 명숙(예지원)은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관계를 갖는다. 그들 역시 사랑을 통한 섹스가 아닌 본능에 의한 섹스를 한다. 인간의 본능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주면서도 감독은 위선적인 우리의 모습을 비판하고 있다. 인간은 성적인 본능을 감추고 살아야 한다는 사회윤리를 주장하면서도 뒤로는 자신의 본능을 숨기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을 비꼬듯 보여주고 있다.4. 섹스와 더불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술”영화 속 배경이 되는 것도 술집의 간판이고,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곳도 허름한 선술집이다. 남녀의 속마음을 확인하는 곳도 역시나 술집이다. 도무지 맨 정신으로는 할 수 없을 것 같은 이야기도 “술” 이라는 것이 들어가면 술술 잘도 나온다. 에서 경수가 영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그 스트레스를 술로 푸는 장면이 나온다. 술을 마시며 푸념을 하고 화도 내고 그러면서 스스로 마음을 정화시킨다. 에서 영수가 정보석에게 영화를 도와달라는 어려운 부탁을 할 때도 술자리가 등장한다. 돈을 빌려달라는 어렵고 껄끄러운 이야기도 술이라는 매개체로 연결이 되면 자연스럽고 사소한 이야기로 바뀌어 버린다. 에서도 헌준과 문호가 오랜만에 만나서 한 것도 술잔을 기울이는 것이었다. 흔히 술은 좋지 않은 것으로 나온다. 몸에도 해롭고 여러 사람에게 피해를 준다는 이유로. 하지만 감독은 그런 점잔은 말을 비꼬아 버린다. 술이야 말로 사람과 사람을 편하게 해줄수 있는 매개체이고 인간사에 있어서 술은 빠질 수 없다고 영화 내내 말하고 있다.5. 단조롭다 못해 졸립다.그 흔한 영화 음악도 없다. 중간 중간 삽입되는 효과 음향조차도 지루할 정도다. 화면의 변화도 없다. 인물들의 모습을 쫒아가지도 않는다. 한곳에 카메라를 고정시킨 채 가만히 그들의 대화와 행동을 응시하는 듯 하다. 화면의 이동도 엉뚱하다. 앞 장면과는 전혀 상관없는 다음 장면이 나온다. 에서는 화면 변화시 잠시 암전의 효과를 준다. 그래서 인가 머릿속에서 앞과 뒤의 이야기 연결이 다소 어렵고 부자연스럽다. 영화라기보다는 한편의 다큐멘터리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든다. 한사람의 일생을 아주 잔잔하게 보여주는 인간극장 같은... 이런 단조로운 화면 구성역시 감독의 의도를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사실 우리의 삶이 항상 다이나믹하고 흥미로운 것은 아니다. 항상 똑같은 밥을 먹고 똑같은 일을 하고 잠을 자고 다시 일어나서 어제 했던 일을 그대로 하는 우리의 모습이 참으로 단조롭다. 감독은 그런 우리의 모습을 조용히 표현하려 했던 것 같다.6. 주인공들이 주인공이 아니다모순이 되는 말일지도 모른다. 주인공이 주인공이 아니라는 말이... 하지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를 보면 그런 느낌이 든다. 우리가 알고 있는 주인공은 항상 클로우즈업 되어야 하고 많은 사람들 중에서도 주인공은 항상 눈에 띄게 그려져야 한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는 그런 상식을 뒤엎는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그냥 주변사람들 중에 한명일 뿐이다. 그 사람들 속에서 눈에 띄는 어떤 장치도 없으며 특별히 주인공이여서 클로우즈업을 한다던가 주인공을 따라가지 않는다. 화면은 항상 전체를 비추고 있으며 주인공이 구석에 있던지 가운데 있던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그래서 인지 가끔 영화 속에서 주인공을 찾을 때가 있었다. 주인공은 항상 가운데 있어야 하고 얼굴도 화면 한가득 채워야 한다고 생각을 했기에 이런 표현이 많이 어색했다.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너희 역시 다른 사람들과 별반 다를 게 없는 똑같은 사람이야” 라고 감독은 말하고 있는 것 같다.7. 시간 혼재 기법 사용감독의 영화는 시간순서대로 흘러간다. 사건의 중심이 아닌 시간이 중심이 된다. 하지만 시간순서 역시 정상적인 순서는 아니다. 과거 회상을 했다가 다시 현실의 상황으로 돌아오고 또다시 과거회상을 하는 이런 순서를 많이 사용한다.에서 처음 부분은 현재의 시간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그 다음 두 장면은 각각 남자와 여자의 과거로 돌아간다. 그들이 어떻게 현재까지 흘러왔는지를 각각의 입장에서 보여준다. 그리고 나서 현재로 돌아와야 하는데 그 사이 그 과거와 현재를 연결해주는 중간단계를 삽입한다. 중간단계를 통해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사건을 자연스럽게 연결시킬수 있다. 에서도 역시 마찬가지로 과거회상을 중간에 삽입한다. 두남자가 만나서 서로에게 기억되어 있는 한 여자를 회상하게 되고 그 회상을 통해 다시 현재로 돌아오는 시간 혼재 기법을 적절하게 사용하고 있다.8. 인간의 탐욕과 이기심 보여줌인간은 고결하고 귀한 존재며 이성을 가진 유일한 동물이라는 공식을 무참히 깨버리는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참 통쾌하기도 하지만 충격적이기도 하다.에서 정보석은 굉장히 엘리트 하고 부유한 남자로 나온다. 자신이 얼마나 사랑에 대해서 대단하게 생각하는지, 얼마나 수정을 깊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고백한다. 그런 그의 모습이 참으로 순수해 보이고 순결해 보이나 그의 내면에는 오직 섹스 밖에 없다. 그녀의 처녀성을 갖기 위해 온갖 좋은 소리만 하고 귀찮을 일 까지 마다하지 않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참 씁쓸한 기분을 감출 수 없었다. 수정 역시 처녀성을 지킨 순결하고 순수한 여자는 아니었다. 정보석이 부자라는 것을 알았을 때부터 그녀는 의도적으로 그에게 접근을 시도한다. 그가 자주 가는 곳을 가고 자신이 처녀라는 것을 이용해 그를 몸 닳게 하고 처녀성을 가지고 그에게 결혼과 그리고 평생 동안의 부를 약속 받아내는 탐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다. 결국 섹스를 끝내고 보지 못할 수도 있는 핏자국을 일부러 들추어내면서 자신이 정말 처녀가 맞다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습은 참으로 놀라운 모습이었다.에서도 명숙(예지원)은 참 무례하고 천박하다고 생각했고 선영(추상미)는 우아하고 고급스럽다는 느낌을 가졌다. 명숙은 경수를 좋아하는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사랑 그 자체를 소중하게 생각했으며 그랬기에 그가 자신을 사랑하는 않는 것을 알고도 관계를 가졌다. 남자입장에서는 매달렸다고 보일수도 있겠지만 명숙에 경수에게 한 행동들-예로 사랑한다고 말해달라는 주문-은 매달렸다기 보다는 그녀의 사랑을 확인시켜주고 또 그에게 사랑을 갈구하는 모습이었다고 보인다. 하지만 선영은 달랐다. 그녀는 유부녀였고 자신이 지켜야 하는 것을 알고 있었다. 경수와 관계를 맺으며 자신의 쾌락을 채우고 집에 가서는 좋은 아내, 좋은 딸의 노릇을 하는 이중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었다. 결국 나중엔 점집에 가서 남편이 운수가 좋다고 절대 헤어지지 말라는 점쟁이의 말을 듣고는 경수를 담담히 버리는 그녀의 모습에서 이기적이고 탐욕적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체능| 2005.02.21| 5페이지| 1,000원| 조회(1,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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