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향한 소리없는 외침.......상경학부 20054137 김 진환난 처음 나마스테란 뜻이 뭔지 몰랐고 책 제목에 뭔가 큰 뜻을 내포하고 있나 궁금했다. 뭘까? 무슨 단어일까? 책을 폈을 때 ‘세상이 화안해요’ 란 단어를 접할 때 그 느낌은 뭔가 새로운 세계에 빨려 들어가는거 같았다. 책을 읽으면서 내가 마치 티벳 불교 승려가 된 기분이 들때가 있었다.작가 박 범신의 나마스테는 한겨레신문사에서 2003~2004년 연재된 소설이다. 이 작품은 우리나라의 노동자를 대변한 작품이 아니였다. 우리나라 노동자들에게 압박당하는 불쌍한 외국인 노동자 특히 동남아 지역 사람들을 대변하는 작품이다. 네팔사람인 남자주인공 카밀, 한국인의 정말 특별한 모습을 보여준 신우, 카밀의 첫사랑 사비나 그리고 그 외의 외국인 노동자들...... 이 작품을 읽으면서 나는 흑인에 대한 편견을 버리게 되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더 이상 얼굴색이 다르다고 사랑을 할줄 모르는 것도 아니고 지식이 없는 것도 아니고 생각을 할 줄 모르는 것도 아니였다. 절대로 편견을 가지면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그들도 맞으면 아프고 사랑을 할 줄 알았으며 생각을 하고 살아가고 있었다. 도리어 작품속에서 나오는 썩어빠진 한국사람들이 정말 한심스럽고 짜증났다.카밀은 네팔에서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한국으로 온 남자였고, 신우는 미국에서 커다란 아픔만을 남긴채 고국인 한국으로 돌아온 한 여성이였다. 카밀은 사실 한국에 돈을 벌러간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인 사비나를 찾으러 온 것 이였다. 그러나 한국에 들어오자마자 자신의 항공권과 지갑등을 모두 날치기 당하고 수도권에 공장을 전전긍긍하며 자신의 애인 사비나를 찾아다닌다. 그런던중 카밀이 갑작스럽게 부천시 춘의동에 신우네 집에 나타났다. 카밀과 신우는 전혀 알지 못하는 사이였고 신우는 당황했지만 곧 그를 편안하게 대해주었다. 그가 맨처음 내뱉은 한마디가 바로 “세상이 화안해요” 였다. 그 말이 신우에겐 정감이 가는 말이였고 그래서 그녀는 그를 더 편하게 대해주었는지도 모른다. 며칠이 지나고 카밀은 그의 애인이 사비나와 함께 신우에게 찾아와 방을 달라고 하고 신우는 처음엔 의심하지만 나중엔 그들에게 방을 내주고 셋은 함께 살게 된다. 처음엔 평안했다. 신우도 혼자 사는 집에 사람이 함께 있어서 외로움을 덜탄다고 해야할까? 신우는 새벽에 일을 하기 때문에 카밀과 사비나를 만날 시간은 없었다. 손재주가 좋았던 카밀은 매일같이 나무로 의자며 그네며 이것저것을 신우에게 선물한다. 그의 모습이 신우에겐 좋게 보였다. 신우는 차차 카밀을 이성이 아닌 다른 존재로써 좋아하게 된다. 그러던 중 사이좋던 사비나와 카밀이 싸우는 횟수가 증가하였고 어느 날 카밀이 한국에서 와서 모아놨던 돈을 사비나가 가지고 도망 가버린다. 카밀은 그녀를 믿으면서도 혼자 아파해 하고 그런 카밀은 신우가 정성스레 보살펴 주면서 둘은 급격히 친해지게 된다. 신우는 작은오빠의 동대문에서 일을 했는데 여름철 장마기간에 자신의 가게를 오픈하려고 준비하였고 카밀은 그런 신우를 있는 힘껏 도와준다. 그러나 작은오빠는 카밀을 맘에 들어하지 않았고 곧 그는 카밀을 내쫓으려 한다. 미국에서 흑인들에게 총격을 당해서 아버지와 막내동생을 잃은 슬픔 때문이랄까 작은오빠는 흑인에게 이상할 정도로 편견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다. 오빠의 태도가 안좋을수록 둘 사이는 점점 더 끈끈해졌지만 어느 날 신우는 술에 잔뜩 취한 카밀을 데리고 여관에서 하룻밤 묻게 되고 아침에 카밀은 떠나버렸다. 신우는 더 이상 카밀을 찾지 않았다. 그녀의 마음속에 어느 새 카밀이 자리 잡았지만 그들은 서로의 길이 달랐다. 몇 달 뒤 신우의 뱃속에는 아이가 들어선다. 그녀는 이혼의 아픔을 겪었었고 유산의 고통을 겪었기에 이 아이는 그녀에게 정말 소중했고 사랑하는 카밀의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그녀의 옆에 카밀은 없다. 카밀은 어디에선가 분명 한국인 사장들에게 고통 받으며 공장에서 일을 하고 있을 것이 였기에 찾을 생각을 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주변에 늘 카밀이 있었다. 새로운 가게를 오픈하고 집을 이사한 신우는 늘 자신을 따라다니는 남자의 그림자를 어느 날 부턴가 느끼게 된다. 그녀는 분명 카밀이라고 예상했고 그 예상은 빚나가지 않았다. 그리고 아이를 낳기 몇일 전 카밀이 병원에 입원했단 소식을 들었고 그녀는 만삭의 몸으로 카밀에게 찾아간다. 둘은 부둥켜 않고선 한참을 운다. 카밀이 그렇게 된 모습을 본 신우는 가만히 있을수 없었고 곧바로 카밀을 그렇게 만든 사람들을 찾아다니려 하지만 만삭인 신우에겐 정말 버겨운 일이였고 무리한 탓인지 출산예정일보다 며칠이나 이르게 아이를 출산한다. 그 때마침 카밀 또한 다친 무릎수술을 받았고 신우는 카밀의 반대편 건물에 산부인과에서 아기를 낳게 된다. 아기의 이름은 애린이라고 지었다. 네팔인인 아빠를 위해서 마야란 이름도 지어줬는데 마야는 네팔어로 사랑이라는 뜻이었다. 카밀이 퇴원하고 신우도 어느 정도 몸에 기운을 차렸을때 새집에서 새식구를 데리고 함께 살게 되었다. 그러나 곧 정부에서는 외국인 근로자 고용법이 국회에서 통과되자 여러 외국인 노동자들은 강제출국을 당하여 고국에서 푸대접을 받게 되느니 차라리 죽음을 택한다. 지하철에 뛰어들고, 목을 매고, 고국으로 돌아가는 배 위에서 떨어지고 자살 행렬이 끊이질 않는다. 마침내 외국인 노동자들은 대규모 집회를 갖게 된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에 카밀은 몹시 괴로워 하고 그 집회에 참여하고 선두에서 집회를 지휘한다. 집회는 한겨울내내 계속 되었고 신우는 카밀과 애린을 지킨다는 심정으로 카밀의 일에 최선을 다해 도움을 준다. 그러나 집회는 실패였고 겨울이 끝나갈때쯤 집회는 해산된다. 그리고 며칠내 말이 없던 카밀은 호텔에 한 옥상에서 자신의 몸에 불을 뿌리고 아래로 뛰어내린다...... 이 작품속에 외국인 노동자들의 죽음은 실화라고 한다. 정부의 법의 시행 때문에 한국에서 늘 푸대접이였던 젊은 청년들이 죽어나가는 모습에 작가는 분노했고 그래서 연재형식의 소설을 쓰게 된것이라 한다. 이 책 읽으면서 나는 정말 많은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나완 거리가 먼 얘기였다. 외국인을 만나는거 조차 생소한 나에겐 외국인들이 어떻게 사는지는 내가 알수 없었다. 단지 흑인이란 이유로 얻어맞고 무시당하는 그들을 보면서 이상하리 만치 나 자신에게 분노를 느꼈다. 나도 코리안이라서 아니면 다른 썩은 코리안 때문이라서...... 미안하다. 잘못했다. 속으로 용서를 빌었다. 나도 모르게 한국인들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들도 아메리칸 드림을 이루기 위해 미국에서 인종차별 당하면서 돈을 벌려고 노력했는데 지금 외국인 노동자들을 우리가 그렇게 괄시하고 무시하면 되겠는가? 도리어 우리가 더 챙겨주고 아껴주어야만 할 사람들인데 가족도 없이 외로움과 싸우고 있는 그들에게 상처만 잔뜩 주고 장애만 주어서 고국으로 되돌려 보내면 그 사람들이 우리 한국에 대해 뭐라고 생각할지 걱정이다. 정말이지 정부는 아니더라도 공장 사장님들이나 시민단체 그리고 하다 못해 외국인 노동자들 주변의 한국사람들은 그들을 챙겨줘야 할것이다. 만약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해 보면 얼마나 그들이 외롭고 쓸쓸하고 힘든지 알 수 있을것이다. 그리고 이 책을 읽고 히말라야 가고 싶단 생각이 정말 많이 들게 됬다. 안나푸르나봉들을 거쳐서 카일라스까지 걷는 애린에게서 난 나 자신이 그곳을 여행하는 느낌을 받았다. 생각만 해도 아름다운 자연의 위대함이였다. 한 3일에 걸쳐서 이 책에 푹 빠질 수밖에 없었다. 보면 볼수록 노동자들의 고뇌를 느낄수 있었고 반성하면서 또 다음을 읽었고 마지막에 네팔의 자연속에서 난 나만의 카르마를 느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한들 절대 울지 않으리.......20054137 상경학부 김 진환난 늘 베스트셀러 작가들의 상업성 짙은 문학작품에만 길들여져 있었다. 처음 배 수아 라는 작가를 만나려고 했을 땐 너무 많이 생소했고, 어려움이 많이 있었다.그녀가 쓴 랩소디 인 블루 라는 작품에 이런 문구가 등장한다. [난 낯선 것, 불안한 것, 외로운 것, 나쁜 것이 그립다]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작품에서 많은 당혹감과 당황스러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특히 더욱 중요한 사실은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 대부분이 스무 살 안팎의 세상에서 소외 되버린 사람들을 주로 다루고 있다고 한다. 사실 나도 독학자란 작품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에 있어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부분들이 있었다. 80년대 내가 막 태어나서 자라려는 시기 주인공은 대학생이었고 그 시기에 있었던 많은 역사적인 사건들은 나와는 거리가 있었다. 80년대 한 스무 살 청년의 이야기 . 지금의 나랑 동갑인 주인공. ‘나’가 스무 살로써 겪는 인생의 전환기라고 해야 할까?나는 대학에 들어오면서 선택한 전공과는 맞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고 곧바로 다른 쪽으로 학문의 방향을 바꾸려 한다. 그렇지만 뜻대로 잘되지 않았고 청강이라 하여 다른 교양 수업등을 이것저것 듣고는 하였다. 그러던 중 영문학과에 재학 중이던 S라는 친구를 만나게 된다. 그는 모든 사람들이 소외하는 그런 존재였다. 그러나 나는 다른 사람들과는 달리 S의 지적인 면에 끌리게 된다. 그는 책을 너무나도 좋아했고 나 역시 그런 그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어 어느 샌가 책에 매력에 빠지게 된다. S는 어떤 면에선 나를 비꼬며 무시한다.나는 때로는 S에게 의심을 품기도 하며 S에게 의지하려 하기도 한다. 그렇지만 S는 주인공에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준다. 그리고 S가 소개 해준 P교수는 나의 인생의 가장 큰 갈림길에서 길 안내자가 되어주지만 그는 곧 죽어버리게 된다. 시간이 흘러 늘 소외되던 S에게 여자친구가 생기면서 S에 대해 나는 다시 한번 새로운 시선을 가지게 된다. 나는 어느 순간부턴가 대학이란 곳이 ‘거대한 정치집회장’ 이 되어버려 가는 것에 환멸을 느끼게 되고 S에게 아무 말도 없이 학교를 나가지 않는다. 그러던 중 S가 그를 찾아오고 나는 마흔 살까지 책을 읽고 공부하면서 세상과는 단절되어서 살 것이라고 말한다. 나에게는 정말 아무렇지도 않게 계획했던 일을 수행하는 것이 S에게는 나로 하여금 많은 섭섭함을 가지게 한 것 같지만 겉으로는 그 섭섭함을 절대 표현하지 않았고 그렇게 이야기는 끝이 난다.이 작품을 읽고 나서 제일 먼저 생각한 부분은 왜 등장인물은 전부다 이 사회에 대해서 비판적이며 자신의 상황에 대하여 만족하지 못하냐 하는 것이다. 주인공인 ‘나’는 대학생이 되어서 대학 캠퍼스를 밟으며 그 동안 꿈꿔왔던 큰 포부를 모두 버려버린다. 그리고 단지 자신이 대학에 와서 학문의 길을 가고 있다는 자체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자신이 꿈꿔왔던 미래에 대해서만 생각한다. ‘나’는 현실에 절대 적응하지 못했고 그 시대 흐름에 발맞추려 하지 않는 것 같았다.‘나’는 단지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하려고 하였다. 그 의지를 이끌어 주는 S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어찌 보면 S는 ‘나’보다도 더욱 이 사회에서 소외 되어버린 인간이었다. 주위에 친구라고는 하나도 없고 가정생활에 조차도 적응하지 못하는 그런 인간이었고 그는 단지 자신의 지적인 면만을 늘려 가려 하였다. 그는 굉장히 이기적으로 비춰진다. 그는 남을 생각하는 면은 절대로 이 작품에 나타나 있지 않아 보였다. 단지 S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을 때를 제외하고는 말이다. 이 작품에 주된 인물인 나와 S는 그런 면에서 서로 잘 맞아서 친구가 되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왜 하필이면 작품에 나오는 인물들이 하나같이 사회와는 상당히 거리가 멀고 스스로가 소외되려고 노력하는 것 같이 보이게 설정해 놓았을까 하는 것이다.그렇지만 95년도에 쓰여 진 이 작품에서 작가가 소외된 등장인물들을 설정해놓고 이야기를 풀어나가려는 의도를 생각해 보았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80년대는 우리나라 정치의 암흑기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군사정권과 함께 찾아온 독재세력에 대한 투쟁에 ‘나’와 S는 전혀 동참하지 않고 그들이 꿈꿔오는 이상을 향해서 달려가기만 할뿐이다. 작품에서 표현하려는 것은 80년대 정치암흑기도 아니고 80년대 썩어빠진 정치권에 대한 투쟁을 하는 대학생들도 아니다. 작가는 그 힘든 시대상황 속에서 자신만의 주관을 가지고 살아가는 순수하고 깨끗한 젊은이들을 표현하고 싶었던 것이다. 그 시대가 잘못 되었다고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고 단지 그 어렵고 힘든 시대 속에서 절대로 자신의 주장과 의지를 굽히지 않는 그런 젊은이들의 모습을 표현하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닐까? 난 그렇게 생각했다. 작품 속에서 세상 모두에게 소외되어 버린 S나 남들은 싫어하는 S에게 이상한 듯 끌리는 ‘나’란 존재는 분명 소외 되었지만 서로가 서로에 대해 생각하면서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아주 정확하게 알고 있고 자신들의 뜻에 있어서는 절대로 굽힐 줄 모른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정치투쟁에도 그들은 참여 하지 않았고 도리어 그들은 그런 사람의 모습을 보며 한심한 시선을 보낸다. 보통 사람들이라면 보편적이고 현실적인 일이 제대로 되었고 그 일에 따라가기 마련이지만 등장인물들은 아주 주관적이고 소신이 강했다. 작가는 이런 인물을 설정함으로써 시대 상황에 맞추어 그 시대에는 그들만의 사상과 생각과 꿈으로 뭉쳐져 있는 젊은이들을 표현한 것은 아닐지 라는 생각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