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인터넷 문화Ⅰ. 서 론(씨야 남규리 생방송 가슴 노출 사건)지난 해 여성그룹 씨야의 멤버 남규리가 '빅4 콘서트'에서 격렬한 댄스 도중 의상이 내려가 가슴이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공연 관계자들은 조용히 넘어가려고 했지만, 인터넷 모 뉴스의 한 기자에 의해 모자이크 처리조차 하지 않은 채 현장 사진이 보도되어 결국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되었다. 선정적인 사진을 그대로 내보낸 기자는 씨야의 소속사로부터 고소되었다. 현재 인터넷 상의 언론은 위와 같은 사례들이 넘쳐나고 있다. 인터넷 뉴스 기자들은 네티즌들에게 이슈가 될 수 있도록 보다 강도를 높여 선정적이고 왜곡된 기사들을 경쟁적으로 작성하고 있다. 최근 문화일보의 경우 신정아씨의 개인 컴퓨터에서 나왔다는 누드사진을 일부 모자이크 처리한 채로 게재하기도 하였다. 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기사들을 접하면서도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황색 저널리즘은 이미 우리 인터넷 사회에 깊게 자리 잡은 것이다.네티즌에 의한 마녀사냥 식 여론 재판도 여러 번 도마 위에 올랐었다. 자살한 여자친구의 미니홈피에 이름이 오르내린 K씨, 서울대생 폭행 사건, 지하철에서 애견의 배설물을 방치하고 내린 개똥녀(일명), 중학생 폭행 치사 사건, 신생아 학대 간호조무사, 된장녀, 똥습녀 사건까지. 한 개인의 행동이 인터넷에 공개되면서 일파만파 된 사건이다. 격분한 네티즌이 해당 게시물을 퍼 나르기 시작했고 포털에는 이들의 최근 행적까지 공개되기 시작했다. 실명, 사진, 연락처, 학교 등 그들의 신상정보가 낱낱이 유포되었다. 개인의 신상이 인터넷상에 유포되어 많은 이들이 보게 되고, 그들이 행한 행동에 대해 왈가왈부하게 됨으로써 그들에게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지는 몇몇 사례를 통해서 알 수가 있다. 그들이 그만한 처분을 받아야하는 일을 저질렀기에 그들을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받아야 하는 것이 마땅한지, 아니면 정말 중세의 마녀사냥처럼 무고한 사람을 비난의 대상으로 끌어들여 현대판 마녀사냥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아니다. 일명 ‘디카’라 불리며 필름 카메라 시절에는 보기 힘들었던 활용도를 보였다. 악세사리의 일부가 되어 사람들이 모인 자리라면 언제든 어디든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사용되어진다. 심지어는 패밀리 레스토랑의 음식들, 프랜차이즈 커피점의 음료들을 즉석으로 촬영하여 개인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올린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디지털 카메라가 급속도로 대중화가 될 수 있었던 이유 중의 하나로 ‘블로그 문화’라 생각한다. 블로그가 문화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게 된 것은 프로그래밍 언어나 웹 프로그래밍을 배우지 않은 컴퓨터 초보자라도 기존의 홈페이지보다 훨씬 만들기 쉽고, 관리하기 쉽기 때문일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뮤니티, 멀티미디어, 상호 전송 기능 등 사용자를 위한 편의기능이 추가되어 그 사용자는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싸이월드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것을 예로 들 수 있다.디지털 카메라와 아날로그 카메라의 차이점을 표로 간단히 구분해 보았다기 능디지털 카메라아날로그 카메라기록매체메모리필름촬영매수메모리 용량에 비례필름의 매수확인과정촬영 즉시 LCD화면으로현상 + 인화 = 결과물(사진)화질비교적 낮음높음파인더액정 모니터, 파인더한쪽 눈으로 본다.PC와 접속USB CABLE, RS-232C플로피아답터, PCMCIA스캐너이용건전지소모량이 상당히 빠르다.사용기간이 길다.기타일반적으로 필름은 600만 ~ 1600만 화소 정도임을 감안할 때 디지털 카메라와 해상도가 아날로그 카메라의 해상도에 못 미침을 알 수 있다.최근에는 아날로그 카메라에 필적할 수 있을 정도의 고화질 디지털 카메라들도 나오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디지털 카메라가 비교 우위를 가질 수 있는 특성은 휴대의 용이함과 많은 사진을 저장할 수 있는 점, 결과물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 결과물을 보정하기가 매우 간편하다는 점 정도일 것이다. 어렵게 사진 공부를 하고 매일같이 카메라를 들고 수십개의 필름을 버려가며 사진을 잘 찍기 위한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 일반 사용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각 표현의 다양한 수단이 인터넷 언론의 등장을 불러왔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종이 신문의 딱딱하고 느린 보도에서 벗어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생생한 소식을 들을 수 있다. 또한 디지털 카메라가 있으면 누구나 기자처럼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독자의 참여를 바라는 인터넷 매체도 있어 사람들의 관심을 부추기고 있다. 또한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서는 사용자 개개인이 생산한 각종 정보들을 공유하며 자유스런 분위기에서 재생산해낸다. UCC(User Created Contents)가 풍부한 시대이다.그러나 이러한 편리의 역작용인 것일까. 인터넷 언론의 신속성과 생생함은 전문성 및 신뢰성 부족이라는 양날의 칼날로 돌아오고 있다. 종이 신문은 공인된 전문 언론기관을 통해서 제작되지만, 인터넷 언론은 대표적으로 네이버 등의 포털 사이트를 통해 제공되는 경우가 많다. 포털 사이트는 기본적으로 언론기관이 아니며 언론관이나 윤리관은 기존 언론사보다 희박할 수밖에 없다. 즉 히트 수만 많으면 성공인 - 곧 판매만 높으면 성공인 - 황색저널리즘과 부합하기 쉬운 구조를 가지고 있다. 결국 인터넷 언론은 공정한 보도를 목표로 하기보다는 흥미위주의 기사를 작성하는 경우가 많고, 따라서 종이신문에 비해 전문성 및 신뢰성이 떨어진다.연예 관련 기사 하나를 인터넷 매체의 황색 저널리즘화의 예로 들어 보겠다.탤런트 정려원 방송 펑크 진실 논란)지난해 10월에는 탤런트 정려원이 드라마 촬영 펑크를 낸 것과 관련해 몸이 아파 병원에 갔었다는 소속사의 입장과 광고 촬영을 위한 고의성이라는 언론 보도가 마찰을 빚기도 했다. 이는 스포츠투데이가 최초 보도한 것으로 소속사의 반발이 잇따르고 반박자료를 인용하며 기사를 쓴 대다수 연예 매체로 인해 오보가 될 뻔 했던 사례다. 스포츠투데이는 최초 보도 이후 정정 기사를 통해 결국 광고 촬영을 위한 사실이었음을 드러냈다.- 차정인 기자, 기자협회보 2006-01-18- 확인되지 않은 기사를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작성하여 이슈화가 되었으며, 소속사를 통하여 오보K모씨는 충청체신청에서 전화스팸 발송에 따른 의견 제출을 요구하는 공문을 받고 깜짝 놀랐다. 얼마 전 주민등록증을 분실한 적이 있는 K모씨는 한국정보보호진흥원 불법스팸대응센터의 확인 결과 자신의 주민등록번호, 주소, 전화번호가 도용돼 모 통신사에 '02-872-xxxx'이라는 번호가 개설됐고, 이 번호를 통해 대출스팸이 발송된 사실을 알게 됐다.이는 최근 한국정보보호진흥원과 각 지역체신청이 불법스팸발송자에 대한 사실조사 과정에서 밝혀낸 것으로 일부 사금융 대출업체가 타인의 개인정보를 도용해 전화를 개설, 스팸을 대량 발송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이처럼 인터넷은 개인 생활을 보다 편리하게 만들어준 현대 문명의 대표적 이기지만 서비스가 보편화될수록 이에 비례해 각종 역기능에 따른 폐해 역시 증가하고 있다. 개인 정보 유출과 함께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는 흔히 현대판 마녀사냥에 비견되고 있는 사이버 명예 훼손 및 테러.최근 유명 인터넷사이트 디시인사이드(dcinside.com))의 한 갤러리에서 발생한 '성폭행 논란'은 대표적 사례다. 회원으로 활동하는 한 여고생이 정기모임에서 만나 알게된 한 중학생에게 성폭행 당했다는 주장의 글이 올라오면서 사건은 촉발됐다. 수많은 네티즌은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도 않은 상황에서 게시판에 몰려와 이 남학생에 대한 비난을 퍼붓기 시작했다. 일부 네티즌은 두 사람의 아이디와 실명, 휴대전화 번호, 사진, 개인 미니홈피 주소 등 신상정보를 마구 올렸다. 그러나 나중에 이 사이트가 조사한 결과 '성폭행'을 비롯한 내용은 전부 사실이 아니란 게 밝혀졌다. 결국 사건에 휘말린 두 사람에게 상처만 남겼다. 비슷한 사례는 최근 끊이지 않고 있다. 일명 '개똥녀' 사건, 서울대 도서관 폭행 사건 역시 개인에 대해 익명의 다수가 신상정보, 욕설 등 사이버 폭력을 가해 논란이 일었던 사건들이다.공인에 대한 사이버 테러 역시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지난 9월 NRG의 이성진과 코요태의 멤버 신지의 가슴노출 합성 사진이 인터넷에 대량 유 1022건, 2004년 1306건, 올 들어 지난달까지 947건 등 꾸준히 증가해왔다.이 같은 피해는 개인에만 국한되지 않고 있다. 해외 유명 금융 사이트 등으로 위장해 인터넷 이용자의 금융 정보를 빼내가는 '피싱' 사기, 해킹, 스팸 메일 등으로 인한 기업 및 단체의 피해도 늘고 있다.특히 국내 웹 사이트들은 이용자의 계정정보를 훔치는 악성코드 유포지로 악용하기 위한 해커들의 단골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대형포털사이트 네이트닷컴(www.nate.com)에 대해 게임 이용자 정보를 빼가는 트로이 목마 유포지로 악용하기 위한 해킹 시도가 이뤄졌다. 모 인터넷 경매 사이트와 모 일간지 포털 사이트도 동일한 해킹을 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세계적 인터넷 검색엔진업체 '구글'이 일본해를 동해로 표기를 바꾼 이후 국내 사이버 외교사절단인 '반크'가 일본 네티즌으로부터 집중 공격을 당하기도 했다.이 같은 인터넷 역기능 증가에 대해 어기준 한국컴퓨터생활연구소 소장은 "네티즌의 문화적 마인드가 아직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어 소장은 우리나라 '가면의 문화'가 지니는 폐해라고 했다. 문화적 특성상 인터넷에서는 신분이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이 별다른 책임감을 느끼지 않은 채 실생활에서 차마 드러낼 수 없는 자신의 원초적 모습을 쉽게 발산하는 것이 문제라는 것.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인터넷 폐해의 주범이 기존의 청소년이나 PC의 주된 사용자인 특정층에서 일반인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인터넷 문제도 심각해지고 피해도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어 소장은 "이를 범죄로 규정하고 규제하는 물리적 대응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어, 앞으로는 문화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전했다.네티즌들이 마녀 사냥식 여론몰이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DC인사이드로 대표되는 인터넷 게시판들은 대부분 ID나 닉네임으로 자신을 대신하고 실제의 신분을 드러내지 않기에 익명성이 보장된다. 이러한 익명성이 마녀 사냥에 미친 영향은 크다고 하겠다. 익명성이라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