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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직행위론]정도지향의 윤리경영
    1. 들어가며 --------------22. 본론2.1 선비의 몸가짐------------32.2 실학의 경제윤리----------62.3 청백리제도--------------82.4 향약-------------------93. 나오며3.1 사례 연구--------------133.2 윤리경영의 의의---------194. 참고문헌--------------200. 들어가며 - 정도지향의 윤리적 풍토의 조성은 왜 필요한가?들어가기에 앞서 윤리란 것의 개념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윤리의 사전적 정의를 찾아보면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와 규범이라고 넓게 정의되어있다. 윤리의 의미를 명확하게 한 이유는 기업에 대한 한국인들의 정서와 관련하여 필요한 것이었다. 한국인들은 이익추구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은 편이다. 그런 사회에서 이익추구가 윤리적이지 못하기까지 하다면 그 경영은 계속 이어나갈 수 없게 될 것이다.회계원리 수업시간에 이 정호 교수님께서 상업천시의 폐해에 대해 여러 번 말씀 하신 적이 있다. 우리 조상들은 사, 농, 공, 상이라 하여 선비를 가장 귀하게 여기고, 상업을 하는 사람은 가장 천시하였다. 그런 정서 때문에 ‘상업대학’이 ‘경영대학’으로 이름이 바뀌었다고도 한다. 하지만 지금에 와서, 옛날에 우리 조상들이 상업을 어떤 이유에서 천시했느냐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단지, 현대사회에서 그 망령을 이어가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윤리적 경영은 그런 이유에서 중요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현대사회에서 윤리적이지 못한 경영을 한다면 예전과는 다른 이유로 천시를 받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기업의 경영을 행하는 대상은 사회이다. 윤리적이지 못한 경영은 사회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게 되고, 결국 경영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에서 인정받는 경영을 하기 위해 윤리적 풍토의 조성은 필수적인 것이라 할 수 있겠다.부당이익을 취하는 소수의 기업들 때문인지, 한국인들은 지나친 이익 취득에 대해 좋지 않은 정서를 갖 다시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기업의 ‘이미지’란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현대사회에서, ‘국민과 고난을 함께 한 기업’이란 이미지는 어려움이 지난 뒤 이익에 분명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미지이다. 이를 생각하고 사회 환원을 하는 것이 선비의 몸가짐과 어긋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개인의 인격수양과는 달리-이익을 추구해야하는-기업이란 특성을 생각하면 그런 이익쯤은 기대해도 무방하다고 하겠다.2.2.2. 인재 천거의 공정성선비는 안으로 덕을 기림에 어버이라 피하지 아니하고, 밖으로 인재를 천거함에 원수를 가리지 아니한다. 공이 있고 경험이 많으면 그 현능함을 알리어 높은 자리에 나아가게 한다. 그러나 그의 보답을 바라지 않는다. 임금이 그의 뜻을 받아들였을 때는 오직 나라의 이익만을 생각할 뿐 개인의 부귀를 구하지 않는다. 그 대신으로 있을 때의 인재를 천거함이 이와 같다.이는 외부적인 경영활동과는 관련이 없지만, 내부적인 경영활동과 관련이 있다. ‘인재 천거’에 있어서 다른 이익을 생각하지 않고, 능력만으로 정당하게 선발해야한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는 국가적인 일과 관련이 있는 사항이기도 하다. 인재를 선택하여 적재적소에 배치해야할 책임은 경영인에게 있다. 그런 경영인이 뇌물을 취하여 공정하지 못하게 사원을 천거한다면, 그 또한 윤리적인 경영인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제대로 된 인재를 공정하게 천거하는 것은 윤리적인 경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항이다. 공정하게 천거하므로 써 제대로 된 사람이, 즉 제대로 된 능력을 가진 사람이 적합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므로 써 후일 기업에게 이익을 가져다주게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공정한 인재 천거는 기업의 이익과도 직결되는 문제라 할 수 있겠다.3.3.3. 청렴결백함선비는 덕으로 몸을 감는다. 엎드려 글을 올리고, 고요히 마음을 가다듬는다. 임금이 자기의 학행을 몰라주면 서서히 재능을 표현하여 서두르지 않는다. 낮은 데를 내려다보고 자기가 높다고 여기지 아니하며, 약간을 더했다 해서 그 이상의 것, 즉 궁극적인 목적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는 점이다. 따라서 모든 가치 설정에서 물질적인 것은 반드시 차요적(次要的)위치를 넘어서지 못하게 해야 할 것이다. 말하자면 물질은 그 기본 수요의 한도를 채우는 데 그칠 것이요, 과다한 점유를 위해 무리를 해서는 안 된다. 물질은 너무 없어서도 안 되지만 너무 많아서도 안 되며, 더욱이나 고루 분배되자 않으면 사회의 분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올바른 물질관을 세우는 것, 그것이 정덕이다.정덕의 개념 안에는 여러 가지가 내재되어있다. 먼저,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물질보다 인간을 존중하라는 이념이 있다. 물질적인 것은 반드시 차요적위치를 넘어서지 못하게 하라고 경계하는 ‘정덕’은 인간존중경영의 핵심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겠다. 그 후에 물질은 생명체 존속에 필요한 것이라, 너무 없어서도 안 된다는 것을 언급하고 있다. 기업은 그런 물질공급에 큰 역할을 하는 존재로서, ‘정덕’의 이념을 항상 명심하고 경영하는 윤리적인 존재가 되어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질의 분배에 대한 문제는 뒤에 가서 언급하겠지만, 미리 말하자면 현명한 분배의 문제이다. 그전에 분배라는 것이 결과물의 동등지급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 그런 전제하에 뒤에 가서 분배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1.1.1. 이용(利用)생산된 물화가 고루 그리고 잘 쓰이도록 하는 것이 이용이다. 물질은 적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고루 분배되지 못한 것이 문제이고, 가난이 문제가 아니라 분수를 지키지 못한 것이 문제이다. 적다 가난하다는 기준은 분수와 균등 여하에 따라 신축성을 갖는 것이다. 물화를 알뜰히 간직하는 것과 고루 분배하는 것은 사회정의를 실현하는 관건이 된다.욕심 없는 인간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물질의 분배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힘이 있는 자가 더 많이 가지게 될 것이고 힘이 없는 자는 그만큼 가지지 못하게 될 것이다. 고른 분배를 위한 여러 제도는 정부에서도 시행은 하고 있다. 기업에서의 분배는 외적인 것과 내적인 것으로 나누어 생다. 상이라는 강화물이 때에 따라 그 실체가 달라질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윤리적 풍토의 조성을 좀 더 잘 받쳐줄 것임에는 틀림없다. 옛날에는 ‘청렴결백’이라는 것을 마음가짐으로써 중시했었다. 그래서 상 및 승진 등의 특전을 위해 ‘청렴결백’하려 하는 것을 좋지 않게 여겼었다. 하지만 현대사회의 기업에서는 동기가 어떤 것이든 윤리적 풍토를 조성할 수 있다는 기능만으로, 그 제도는 충분히 가치가 있다고 본다. 마음가짐은 가장 기본적인 것이다. 청백리제도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여러 가지 상벌제도로써 경영의 윤리적 풍토의 조성은 충분히 뒷받침될 수 있을 것이다.3.3. 향약인간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는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일정한 조직이 있고, 그 조직에는 그 것을 관장하기 위한 권력이 존재하기 마련이다. 우리나라에도 주희의 소학과 함께 주자증손여씨향약 이라는 훨씬 세련된 자치 규약이 선보이기 이전부터 나름대로의 자치 조직이 있었다. 역사상 최초의 향약은 송대 여씨 문중의 형제들이 만든 여씨향약 이다. 그들은 좋은 일은 서로 권하고, 잘못된 일은 서로 꾸짖으며, 예속을 서로 나누고, 어려운 일을 서로 돕는다는 4대 원칙을 정하여 마을 사람들을 교화 선도하고자 하였다. 향약은 도덕적 규범 생활의 정착화라는 적극적인 면과 함께, 정치사적으로 볼 때도 재소 지주들인 사람들의 체제 유지 의도와 맞물려 그들의 본거지인 서원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으면서 실시되었다. 그 때문에 향약은 엄격한 신분 질서에 편승하여 강력한 실천력을 지닐 수 있었고, 이로써 유례를 찾기 힘든 도덕적 가치 규범의 법규범화가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재룡, 조선, 예의 사상에서 법의 통치까지, 1995, 217-222]보부상)들은 품속에 지니고 다니던 채장(신분증)의 앞면에는 소속임방과 성명이 기재되어 있고 뒷면에는 ① 물망언(勿妄言) ② 물패행(勿悖行) ③ 물음란(勿淫亂) ④ 물도적(勿盜賊)의 4대 계명(誡命)이 적혀 있어 행실의 도덕적 기틀로 삼고 있었다.특히 물망언(勿妄言)은 재물을 들이지 않고 남에의 관습은 윤리적 경영을 위한 ‘벌’로써 적용시킬 수 있다. 죄의 경중에 따라 그에 대한 벌도 달라졌다고 한다. 이와 같은 원리로 윤리적이지 못한 행위를 하였을 경우 그 무게에 알맞은 벌로써 다스릴 수 있다. 상이 윤리적인 경영을 하도록 촉진하는 기능을 한다면, 벌은 윤리적이지 못한 경영을 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기능을 하는 것이다. 두 가지의 제도를 운영하는데 있어서 한 가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점이 있다면, 이 제도들이 윤리적인 경영을 위해서만 이용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잘하거나 잘못한 행동의 정도에 따른 적당한 상?벌의 기준이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 경우, 윤리적 풍토조성을 위한 그 제도가 부정의 수단으로 쓰일 위험도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청백리제도의 ‘상의 기능’과, 과실상규의 ‘벌의 기능’을 함께 잘 조합하여 적절한 제도를 마련하는 것이 윤리 경영을 잘 해나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일 것이다.2.2.2. 예속상교(禮俗相交)예란 조화로운 인간관계를 위한 기본으로서 예속상교는 사회관계를 원만하게 유지하기 위한 가르침이다. 향약에서 규정하고 있는 예속은 두 가지로 하나는 질서유지를 위한 예속이며, 또 한 가지는 상부상조의 협동을 권장하는 예속이다.이는 덕업상권과 연계하여 생각해 볼 수 있는 사항이다.3.3.3. 환난상휼(患難相恤)향약 규정 중에서 구빈사업에 대한 규정으로 상호부조적인 성격이 가장 강하게 나타나 있다. 현대 사회복지적인 측면에서 볼 때 직접적이고 적극적인 사회사업활동을 장려하는 내용이다. 따라서 촌락단위의 복지성약정이라 할 수 있다. 상휼의 내용은 수화, 강도, 질병, 사상, 고약, 무왕, 빈핍의 7개 항목으로 나누어 향민들이 합심하여 문제를 해결하고 서로 도울 것을 규정하고 있다. 해주 석담 마을에서 선조 10년에 시행한 사창계약속은 마을의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관에서 곡식을 대출해 준다든지 회원들이 적립한 사창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오늘날의 마을금고와 비슷한 기능을 하던 금융조직의 운영에 관한 단체약속이다.40]
    경영/경제| 2005.10.09| 20페이지| 3,000원| 조회(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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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학]호피족에 대한 조사
    0. 들어가는 말기말과제로 세 가지 중에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는 자유를 주셔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와 관련된 것으로 선택을 했었다. 인류학에 대한 지식이 짧기에, 만족스런 레포트가 나오지 않아 좀 더 해복고자 하는 마음과, 중간고사 점수를 좀 만회하고자 하는 마음에 북아메리카 원주민에 대한 조사도 함께 하기로 했다. 많고 많은 원주민 중에 하나를 골라서 조사하는 게 내 지식에 뭐가 그리 도움이 될까 하는 생각을 했지만, 새로운 종족을 하나 알고 세계를 보는 눈을 넓히는 의미에서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검색 창에 ‘원주민’을 치자, 참 많은 것들이 나왔다. 레포트를 시작하면서 음악을 듣고자 CCM을 검색하던 차에 선교 상황에 대해 설명하는 사이트를 찾아 우연히 호피족의 자료에 접하게 되었다. 그 것을 시작으로 호피 족에 대해 더 조사하여 정리해 보았다.1. 호피 족에 대해서. 호피족의 뜻과 조상'호피'(Hopi) 라는 부족 이름은 '평화의 사람들'(Peaceful People) 이란 뜻이다. 이를 통해 호피 족이 오랫동안 이웃 족속들과 평화를 도모하면서 지내온 사람들이라고 추측했으나, 호피의 한 지도급 인사는 '평화의 사람들' 이란 말은 백인들이 붙여준 이름이며, 부족 내에서는 호피가 '완전함'(Perfect)이란 뜻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한다.호피족의 조상은, 우리 민족의 먼 조상들과 같은, 북 만주, 시베리아에 거주하던 '퉁구스족‘ 계통의 '몽고족'의 일파로서, 빙하기가 끝날 무렵 두 번째로 베링 해협의 연육교를 통하여 북미 대륙으로 이주해 온 '아사바스카족' 의 일파로 추정되고 있다. 인류학적 특징과 DNA 분석이 이러한 사실을 입증해 주고 있다. 호피족의 아이들에게 '몽고반점' 이 있는 것도 이 사실을 뒷받침해주고 있다.가. 호피족의 역사호피족의 조상은 북미 대륙에 이주해 온 후 수렵 생활을 해오면서 사냥감을 따라 북미대륙 중안 평원을 계속 남하, 수렵 생활에서 열매채취, 농경생활로 점차적으로 전환하여, 북미주 남서부의 아리조나 지역에 정착하였다. 호세기 말 콜럼부스가 신대륙을 발견한 후, 200년간 스페인 침략군의 혹독한 압제를 받아, 호피는 금을 찾으려 하는 이들의 약탈, 학대, 강제노동, 불법 감금은 물론, 남자는 죽이고, 부녀자는 노예로 팔아먹는 등 극심한 횡포에 시달리게 된다. 정치와 종교가 분리되지 않았던 스페인은, 침략군과 함께 선교사를 파견하여 호피족의 전통과 종교를 미신으로 몰아서 탄압하였는데, 호피 족은 여기에 불복하고 끝내 기독교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페인 침략군의 횡포에 견디지 못한 호피 족은 종족의 전통과 종교를 지키기 위해, 평지의 땅을 버리고, 침략군을 피하여 평지보다 수백 피트나 높은, 외딴 섬 같은 평평한 바위산인 '메사(Mesa)위의 천연 요새에 올라와 살게 되었다. 1680년 호피 족은 스페인 침략군을 몰아내기 위한 '푸에블로 혁명'(Pueblo Revolt)에 가담하여 스페인군을 격퇴한 후, 기독교에 개종하였던 마을 하나를 호피 족에서 제거해 버리고, 선교사들을 추방하여 다시는 호피 족에게 선교하지 못하도록 하였다. 이후에도 시련의 역사는 계속되었는데, 17세기부터 이주해 온 백인들과, 호전적인 이웃 인디언 족속 '나바호'(Navaho)와의 계속적인 싸움으로 인해 좋은 땅은 다 빼앗겨 버리고, 불모의 땅인 황무지만을 남기게 되었다. 1946년 이후, 호피 족은 자신들의 자치정부를 세우려고 투쟁하여 오고 있으나, 아직까지 목적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나. 호피족의 레저베이션(Reservation)호피 인디언은 2001년 조사에 의하면 11,156명이 레저베이션안에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 가운데 여자가 53%, 남자가 47% 이고, 여자가 가장인 경우가 63.8%다. 호피 레저베이션안에, 마을은 전체 12개가 있다.(0) 호피족의 거주지역은 '호피 인디언 보호구역'(Hopi Indian Reservation) 이라고 하는, 면적이 약 2,440 평방 마일에 불과한 황무지이며, '나바호 인디언 레저베이션' 안에 갇혀 있는 작은 섬 같은 곳이며, '부족 의회페인의 침략군에 쫓기어 이곳까지 피해 와서 고지대인 절벽 꼭대기 First Mesa, Second Mesa, Third Mesa 와 부근의 평지에 서 살아가고 있다. 'Mesa' 는 '대지' 또는 '탁상 지형' 이라고도 하는, 주위의 연한 땅이 침식되어 깎여 나가고 암석만 남은 외딴 섬 같은 작은 고원으로서, 평지보다 수백 피트나 높은 천연 요새이며, 평화만을 원하는 호피 인디언이 외적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그러나 바위산인 메사에는 물이 나오지 않는 지역이 많아 호피 족은 오랫동안 물 기근에 시달려 왔고, 하늘에서 내리는 빗물이나 수백 피트 아래에 있는 평지에서 길어오는 물에 의존하여 살아오고 있다. 최근에는 지하수를 펌프로 끌어 올리고 있으나, 지역에 따라 전혀 물이 없는 곳이 많아 지금까지 물 없이 살아가는 가정이 많이 있다. 그래서 모든 부족의회 의장으로 출마하는 후보자들은 호피 레저베이션안의 물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 공약의 제 일순위로 내걸고 있다.(2) 호피 레저베이션은 'Painted Desert' 한 가운데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맨 눈으로는 오랫동안 눈을 뜨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햇빛이 강렬하며, 한 여름에는 10분 이상 밖에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뜨겁다. 강우량은 1년에 8-10 인치 정도가 전부이며, 그것도 거의 겨울에 집중되어 있다. 6-8월에는 세 차례 정도의 비가 오는 것이 전부인데, 이정도의 강우량은 '버지니아'의 경우 한달 안에 내리는 양이라고 한다.다. 호피족의 특징(0) 모계사회 - 호피족의 특징 중 두드러진 것은 모계사회라는 것이다. 재산을 상속하고 가계를 이어가는 것은 전부 여자이다. 결혼한 딸은 어머니와 살며, 남자는 결혼을 하면 집을 떠나야 한다. 이러한 모계사회가 발생한 것은, 외적에 의한 혼혈과, 사막과 메사의 혹독한 자연조건에서의 생존을 위한 유대관계가 필요했기 때문이라 추정된다.(1) 족벌제도 (Clan Ship) - 혈연관계와는 관계없이 사회적 지위를 결정하는 호피족의 전통적인 유대관로써 모든 호피의 지도급 인사들이나, 마을의 주도적인 리더들은 모두 '베어클랜' 사람들이 맡아 하고 있다. 이 '클랜' 때문에 호피 땅에 사는 사람들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으며, 모두가 친척이다. 자기가 속한 '클랜'이 뭐냐에 따라서 집 앞에 '클랜 장식'을 하는데, 클랜의 종류로는 'Bear Clan', 'Eagle Clan', ' Sun face Clan', 'Snake Clan', 'Spider Clan', 'Corn Clan', 'Rabbit Clan', 'Water Clan' 등등이 있다.(2) 자치조직과 행정조직 - 호피 족은 자신들의 자치를 위하여 민주적 선거로 선출된 대표가 운영하는 호피 족 자치 조직을 가지고 있고, 완전한 자치 정부를 세우려고 노력하여 왔으나, 허락되지 않고, 일부 행정기관은 미국 정부에서 임명된 행정요원이 호피 족을 관장하고 있다. 부족의회는 각 마을에서 일어나는 일에 관여하지 않는다. 부족의회는 '정치적인 사안' 들만 취급하며, 모든 마을의 일들은 마을 사람들이 전통적인 관습과 방식들에 의하여 처리하고 있다. 따라서 부족의회의 판결보다 더 위력이 있는 것은 주민들의 합의이다. 그리고 인디언의 대표적인 존재 '추장'(Chief)은 우리나라로 치자면, 동네 '이장님' 같은 존재로 마을마다 어떤 한 분이 돌아가면서 하고 있다. 추장이라 하면 대단한 존재로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아니라고 한다.라. 호피족의 언어에 대한 연구(0) 벤 저민 휠프박사의 연구 - 1930년대에 미국 남서부 지방의 호피(Hopi)인디언들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인류학자인 벤저 민 훨프 박사는 언어의 영향이 세계관을 결정할 만큼 강력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는 호피족의 언어가 다른 언어들과는 전혀 다르게 세상을 규정해서, 무수한 세대를 거치면서 전해 내려온 전통을 따르며 고립된 생활을 해온 호피 족에게 독특한 세계관을 갖도록 했다고 주장했다. 훨프는 호피족의 언어는 '시간 개념이 없어' 시간을 의미하는 단어가 전혀 없기 때문 에 호피 족은 을 지각하지 못하는 것이 이들의 언어에 시간을 뜻하는 어휘가 없기 때문이라는 훨프의 생각을 검증하기 위해 호피 어를 모국어로 가진 사람들을 면접했다. 예를 들어 한 호피 족 사람이 "옥수수 가루를 가지고 태양에 기도하러 갔다" 고 말할 때, 말로키는 한 음절을 가리키면서 "그 말은 당신들이 그 일을 하는 시간을 뜻합니까?"라고 물었다. 그러자 그들은 "그렇습니다. 막 해가 뜰 때죠."라고 대답했다. 말로키는 지적했다. "그들은 훨프의 생각과는 달리 언제나 시간을 의식하며 살고 있다. 그러나 이들이 시간을 지각하는 방식은 오늘날 우리가 시간을 지각하는 방식과 꼭 같지는 않다. 호피 족들이 백인 과 접촉하기 전에는 몇 시나 몇 분, 몇 초라고 시간을 표현할 필요성이 전혀 없었다. 호피 사회에서는 시간이 아마도 좀더 유기적이고 자연적인 현상으로 경험되는 듯하다." 호피족의 환경은 호피 족이 그런 방식으로 시간을 경험하게 하는 원천이다. 이들이 사는 곳 에서는 계절이 완만하게 바뀌고 하루해는 서서히 저물어 밤으로 변하며, 이들은 때에 맞추어 곡식 씨앗을 뿌리고, 이들의 삶의 리듬은 곡물 수확 주기에 따라 결정된다. 다른 모든 언어처럼 호피족의 언어도 그들만의 세계를 반영하는 것이다. 말로키는 호피 족 문화에서 옥수수의 파종과 수확이 갖는 중요성을 지적한다. 호피 족이 살 고 있는 반 (半)건조한 환경에서는 습기가 옥수수 농사의 성공 여부를 결정한다. 따라서 호피 족들은 날씨와 기우제에 관심이 많다. 호피 족은 기우제에서 생명을 유지시키는 비를 풍부하게 내려달라고 신에게 기원한다. 말로키는 말한다. "호피 족이 옥수수 중심의 농업을 발전시키게 된 것은 언어에 의해서가 아니다. 호피족의 농업이 옥수수 중심으로 이루어지게 된 그들의 이해(利害)때문이지 언어에서 기인한 것은 아니다. 언어는 외부에 있는 현실을 단순히 반영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모든 것을 언어가 정확히 반영하려면 아마도 인간의 뇌가 저장할 수 있는 한계 보다 훨씬 많은 수백만 개의 단어가 필
    사회과학| 2005.10.09| 6페이지| 2,000원| 조회(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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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류학]애나 앤드 킹 평가A+최고예요
    0. 서론영화에는 만든 이의 사상이 담겨져 있다. 물론, 책이나 다른 형식으로 사고의 결과를 표현한 다른 모든 것에도 사상이 담겨있기 마련이다. 영화는 장르의 특성상 장치적인 요소하나로도 사상을 나타낼 수 있고, 교묘한 장치들로 표면적으로는 숨길 수도 있다. 그런 특성을 가진 영화를 감상하고 그 안에 담긴 사상을 분석해볼 것이다. 내가 감상한 영화는 ‘제국주의적인 사상’을 주로 하는 ‘애나 앤드 킹’ 이다. 이는 ‘왕과 나’를 리메이크 한 것으로 태국의 왕과 영국인 교사 사이의 로맨틱한 사랑을 그린 것이다. ‘왕과 나’, ‘애나 앤드 킹’ 둘 다 태국에서 상영금지를 판정을 받았다. 이는 엄격한 대역죄를 위반했고, 역사적으로 부정확하다는 이유에서 라고했다. 심의 위원회에서는 이들 영화의 상영을 금지함으로써 태국 왕실에 대한 그릇된 이해로부터 태국 국민-특히 교육 수준이 낮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실에 근거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무엇이 문제라서 ‘왕과 나’ 와 리메이크한 ‘애나 앤드 킹’ 까지 상영금지 처분을 받은 것일까. 영화 내에 어떤 사상을 담고 있는지를 알아본 뒤, 태국사회의 특징을 조사하여 그와 관련하여 태국의 입장에서 이 영화들의 무엇이 문제라서 그런 판정을 내렸는지 알아볼 것이다. 또, 영화를 만든 헐리웃의 입장은 그에 비교하여 추측해 볼 것이다. 양 쪽의 평을 모두 살펴본 후, 객관적인 태도를 갖고 태국의 그런 판정에 대해 평가를 내릴 것이다.1. 본론. 영화의 시놉시스태국과 버마의 접경에 위치한 샴 왕국의 뭉쿳 국왕은 세계열강들의 제국주의 야욕 속에서 국가의 독립권을 지키려면 제도와 교육을 근대화 하는 것임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자녀들을 근대화된 서구 교육을 시킬 목적으로 영국의 미망인 애나 레노웬스를 가정교사로 초청한다. 아들을 데리고 샴 왕국에 도착한 애나는 50명이 넘는 이 나라 국왕의 자녀들을 가르치면서 고집 센 뭉쿳 국왕과 사사 건건 의견 충돌을 일으킨다. 시간이 지나면서 통치자인 국왕의 고뇌와 인간에 대한 국적의 차이와 정치적인 입장의 차이도 갖는다. 태국인들은 이 영화의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아 두 번이나 상영금지 판정을 내렸을까? 태국의 사회와 민족성에 대해 알아본 후, 영화의 어떤 요소들이 그런 판정을 받게 만들었나 하는가를 분석해 볼 것이다.가. 태국인의 민족성불교국가이자 농업국가인 태국은 국왕을 정점으로 하는 입헌군주국으로 국가의 존립 이래 외세에 독립을 잃은 적이 없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국가 존립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태국인들은 왕을 중심으로 지혜를 다하여 극복하였으며, 일찍부터 들어온 서양의 문명과 문화에 대하여도 결코 배척하지 않고 수용하였다. 그리고 이 이질적인 외래문화를 태국인들은 자신들의 고유하고 독특한 정신문화로 태국 화하여 발전시켜 오고 있다. 또한 태국은 권위주의 사회이며 신분사회이다. 건국 이래 태국은 왕을 중심으로 한 통치형태를 고수하고 있다. 한 나라, 한 민족의 의식구조, 또는 가치관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서 보면 태국인의 대다수를 이루는 타이족의 고유문화와 불교문화, 농경문화 그리고 1932년까지 지속된 전제군주제의 영향을 간과할 수 없다. 이러한 사회적 특성아래, 태국의 국민들은 국왕에 대한 높은 존경심을 갖고 있다. 현재는 입헌군주국으로써 국왕은 정치에 실권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국민들은 왕실에 대한 존경심이 많다. 태국인이 자국의 역사에서 긍지를 느끼는 부분이 있는데,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나라라는 것이다. 태국이 이렇게 주권의 독립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당시 왕들의 현명한 판단과 외교적인 능력 덕분이었기에 태국인들은 더욱 왕실을 존경하는 것이다. 왕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수 있는 것이 그런 이유이기도하다. 그리고 태국사람들은 오랫동안 주변국의 침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독립을 지키며 살아와서, 국가와 자국민에 대한 사랑과 애착이 강한 편이다.나. 태국의 입장 - 상영금지 판정을 받게 된 ‘왕과 나’(0) 영화 속의 장치적인 요소태국 영화 검열 당국은 이 영화의 예고편을유는 영화 전체의 내용과 대사 하나하나에서 나타나는 사상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이는 서양의 제국주의적 성향을 주로 하고 있었다.(1) 영화 속에 녹아있는 제국주의적 성향() 우월감영화를 보면 태국에서는 여성의 지위가 서양보다 낮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영화 대사 중에 왕세자의 ‘우리나라에선 남자가 여자에게 미안하단 말을 하지 않아’ 하는 것에서 극단적으로 드러난다. 그런 사회에서 영국여성인 가정교사가 왕 앞에서 목을 꼿꼿이 세우고 할말을 다한다. 처음에는 왕과 신하들 모두 그런 행동에 대해 반발을 하고 싫어하지만, 영화 후반에 가면 왕이 자연스레 그 행동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는 왕의 ‘자기 앞에서 목을 숙이지 않는 여자는 당신 하나 뿐’ 이라는 대사에서 드러난다. 물론, 이 대사를 나무라는 말투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왕의 심적 상태가 불편해서 하는 말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남자에 비해 여자의 지위가 낮다는 것이 결코 좋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여성에게 요구되는 모습은 각 나라마다 전통으로써 존재한다. 그 나라의 모든 여성들에게도 허락되지 않는 그런 행동이 영국인 여성 한명에겐 왜 허락되는가? 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 설정에서 영국인, 그 들의 우월감이 드러난 것이 아닐까 한다. 영화가 후반으로 갈수록 왕과 애나가 서로에게 연정을 느껴 그러려니 할 수도 있겠지만, 그 많은 후궁들에게도 허락되지 않던 행동이 왜 가정교사로 초대받아 오게 된 외국인여성에게는 정당한 일인 듯 허용되는지에 대한 의문은 풀리지 않았다. 태국에서 상영금지를 내린 이유가 교육수준이 낮은 국민들이 왕실에 대한 그릇된 이해를 막기 위해서라고 했다. 어느 나라나 그렇듯이 태국은 태국 나름대로 여성의 행동에 대해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이 있을 것이다. 어느 것이 옳은 것인지 그른 것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검열위원들의 관점에서 보자면, 전통으로써 그런 요구에 대해 당연한 듯 여기면서 살아왔을 국민들일 텐데, 교육수서 느꼈던 것 중 가장 큰 것을 꼽으라면 다니엘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를 떠올리게 했다는 것이다. ‘로빈슨 크루소’ 는 표면적으로는 한 서구인의 무인도 표류기 정도의 이야기지만, 그 이면을 들여다보면 서구인들의 제국주의적 성향과, 우월감이 녹아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서구인 한 사람이 무인도에 남게 되어 그 섬을 개척하고 나중에 만난 토인에게 자기의 생활방식을 가르치고 문명인으로 살아가게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왕과 나’ 역시 그와 같은 상황설정을 갖는다. 차이점이 있다면 ‘로빈슨 크루소’ 에서는 일대일의 주종의 관계이고, ‘왕과 나’에서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왕이 초대한 가정교사라서 신분으로는 가르치는 입장인 영국여자가 더 아래에 있긴 하다. 그런 신분과는 별 상관없이 대드는 상황과, 신분이 더 낮은 여성 하나가 한 나라 왕을 가르치려 하는 것 등의 설정은 ‘로빈슨 크루소’ 보다 더한 제국주의적인 면을 보여주었다. 중요한 것은 왕을 바꾸려 시도하는 영국여성 가정교사의 모습이 아니라, 결국에는 그에 따라가는 왕의 모습이다. 직접적으로 말은 하지 않지만 결국은 애나의 의견이 맞는 것이고 왕은 그것을 따라와야 한다는 생각이 담겨져 있다. ‘로빈슨 크루소’ 에서도 이는 직접적인 설명이 아닌, 자연스런 상황의 흐름에 담겨져 있는데, 이 영화에서도 역시 그런 식으로 제국주의적인 성향을 담고 있다. 우월감을 나타내는 방법도 참 교묘한 것 같다. 영국인의 억압에 어쩔 수 없이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태국에서 본다면 너무 무례한 애나의 의견에, 왕이 자연스레 따라가는 설정은 교묘하다는 말 이외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는 것 같다. 태국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런 부분에서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을까 한다. 그 들의 상영금지 판정은 식민 지배를 받지 않은 국가로써의 긍지를 가진 국민들로서 -영화 내에 로맨스라는 장치를 이용하여 교묘하게 식민사관을 심어놓은- 이 영화에 대한 당연한 반응이라 할 수 있겠다.(2) 영화에 대한 엇갈리는 반응19세기말 남편을 잃은 애나 말’ 이라며 혹평했고, 르 뿌엥의 프랑수와 기욤 로랭도 ‘앵글로 색슨족의 우월감과 식민사관적 시각으로 접근한 이 영화는 레드카드 감이다’ 고 평했다.) 태국에서 상영금지를 받은 것에 비해 다른 나라에서는 이 영화에 대한 평이 공존하는 편이다. 이제 영화를 만든 헐리웃의 평에 대해 알아보겠다.다. 헐리웃의 입장 - 영화는 영화일 뿐인가?미국 개봉 시 이 영화에 대한 평은 긍정적이었다. 토론토 스타의 피터 하웰은 ‘오래된 이야기를 찬란한 색채와 각색을 통하여 권위, 인종, 성차별에 대한 관심으로 끌어올렸다. 19세기의 문화충돌이 21세기 관객에게도 통할 것인가? 일단은 ’예스‘라고 말할 수 있다…….’ 라고 평했고, 워싱턴 포스트의 리타 켐리는 ‘웅장하면서도 이국적인 장대한 서사시’ 로 이 영화를 부르면서 ‘이를 지탱하는 것은 화려한 무대장치와 눈이 돌아가는 구경거리, 사치스러운 의상, 역사적인 주제, 기타 등등이다’ 고 호평을 했다. 이러한 호평들은 앞의 여러 호평들과 차원을 달리한다. 혹평은 식민사관과 우월감 때문에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는 면에서 그러한 평을 준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 나온 이런 호평들은-헐리웃에서 선호하는 웅장하고 화려한-영화장치적인 특성을 평가하여 그런 관점에서 평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호평과 혹평으로만 나뉘어 그 입장차이가 있지만, 과연 그 기준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가져볼 수 있겠다. 결론은 헐리웃의 관점에서 본다면 ‘이 영화는 좋은 영화이고 헐리웃에 잘 부합하는 영화이다’ 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과연 태국의 역사와 사회와 연관지어 평을 내린다면 어떻게 달라질 것인가? 서로 다른 차원에서 평가를 내린 헐리웃과 태국 그리고 그 외 혹평들을 비교하기란 쉽지가 않은 일이다. 태국에서 이 영화에 대해 상영금지 판정을 내린 이유는 영화가 재미없다거나 화려하다는 등의 이유가 절대 아니다. 그 들의 국민성과 역사와 왕실에 대한 긍지 때문이다. 헐리웃에겐 그런 것들이 평가대상이 되지 못했다. 이런 상태에서 평가를 비교한다는 것은 불가능
    사회과학| 2005.10.09| 5페이지| 2,000원| 조회(1,0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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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의 문화적전통]프랑스혁명의 가족로망스
    프랑스 혁명의 가족 로망스- 심성에 기초한 역사 연구의 시각0. 서론-머리말‘프랑스혁명의 가족로망스’ 라는 책에 대해 처음 들었을 때, 내가 책제목을 잘못 들었거나 선생님이 잘못 말하신 것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프랑스 혁명’ 이라는 역사적인 사건과, ‘가족 로망스’ 라는 심성적인 단어가 전혀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책을 구입하고 나서도 도대체 뭔 얘기가 있길래 이런 이해할 수 없는 제목을 붙였나 하는 의문을 버릴 수가 없었다. 그에 대한 의문은 책의 머리말에서 풀렸다. 머리말에서는 ‘가족 로망스’ 라는 말을 사용한 것에 대한 이유와 의의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가족 로망스라는 말은 원래 프로이트의 용어이다. 이는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지고 대체적으로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지닌 다른 사람들로 부모를 대체하고자 하는 신경증 환자들의 환상을 가리키는 것이었다. 즉, 개개인이 사회질서 속에서 자신에게 주어지는 어떤 위치에 대해 환상을 품는 것을 의미했다. 하지만 린 헌트는 이 단어를 조금 다른 의도로 사용하고 있다. 개인의 심리에 적용되는 의미보다는 정치적 의미, 집단적 무의식을 지칭하는 것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는, 가족적 질서에 대한 집단적이고도 무의식적인 상을 의미하고 있다. 프로이트의 가족 로망스가 신경증 환자에게 적용되는 부정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면, 린 헌트의 그 것은 긍정적인 의미를 갖는다는 것에서 근본적으로 다른 의미라고도 할 수 있겠다. 또, 프로이트의 가족로망스가 원래의 부모를 다른 부모로 대체하려고 한 것에 반해, 프랑스 사람들은 낮게 평가하게 된 정치적 부모들로부터 자유로워지기를 원했지만 더 높은 사회적 지위를 지닌 다른 사람들로 그들을 대체하려고 하지는 않았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그들은 부모의 존재대신에 남자 형제들이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가족을 만들고자 하였다. 이런 용어의 도입으로 프랑스 혁명가들의 병리학적 환상을 말하고자 함은 아니다. 린 헌트는 이를 ‘정치세계를 새롭게 상상하고 가부장적 권위로부터 벗어난 정체를 상항해보기 위과할 뿐이며, 왕권의 마법조차도 소멸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시키기 위하여 국왕을 죽였다고 했다. 이 사건은 프랑스 혁명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동이자 혁명적 가족 로망스의 핵심적이다. 이에 대한 설명을 프로이트의 ‘토템과 터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에 의하면 사회계약의 기원은 원시적 무리에서 인간의 삶이 타락한데 그 기원이 있다고 한다. 희생이라는 최초의 위대한 행위 속에서 아들들은 함께 뭉쳐 아버지를 죽여 그를 먹었다. 아버지가 모든 여성을 독점하고 자라나난 아들들은 쫓아버렸기 때문에 그를 죽인 것이다. 그를 먹음으로써 그들은 아버지와의 동일화를 완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죄의식을 느끼게 되고 두 가지 터부를 만듦으로써 자신들의 행위를 원상복구 시키려 했다. 아버지를 대신 할 수 있는 토템 동물을 죽이는 것에 대한 터부와, 근친상간에 대한 터부이다. 이들로부터 종교와 친족이라는 사회제도가 나오게 되었고,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효과적으로 억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프로이트의 관점은 너무 가부장적이어서 그가 생각할 수 있는 유일한 투쟁은 아버지와 아들 사이에서만 벌어진다. 여성은 갈등의 목표일뿐이다. 이에 대해 린 헌트는 시사적이라고 평하고 있다.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 남성들 간의 관계, 남성과 여성 간의 관계 등과 사회 정치적 권위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서 결정적인 의미를 갖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프로이트가 인간의 기원에 관한 신화를 써야 할 필요를 느꼈다는 것은 가족에 관한 이야기가 모든 형태의 권위의 구성에서 핵심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말한다. 프로이트의 이런 분석에 대해 지라르는 전혀 다른 정신분석적 관점을 제공한다. 그는 의식적 희생은 근본적으로 부친 살해와 근친상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공동제의 폭력에 대한 공동체 자체의 공포를 숨기고 위장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지라르의 설명에서는 국민의 아버지로서의 국왕의 위치에 강조점이 놓이지 않고 형제들이 국왕을 죽인 것은 권력을 함께 나누어 갖기를 원했기 때문이 대상일 뿐이다. 차이가 있다면, 프로이트의 경우에는 직접적이고, 지라르의 경우에는 남성의 모방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뿐이다.(1) ‘형제애’ 관념의 발전프랑스 혁명 초기에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동체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상정될 수 있었기 때문에 형제애는 광범위하고도 확신에 찬 의미를 지닐 수 있었다. 급진적 시기였던 1792~1794에는 협소하고도 공포를 자아내는 의미로 쓰인 경우가 더 많았다. 특히 대중들의 수준에서 혁명정치의 “우리”와 “그들”을 나누는 역할을 했다. 로베스피에르가 권좌에서 물러나면서 그런 호전적인 형제애 관념은 친절, 순수, 결백, 화합의 상징과 관련되기도 했다. 그 후 형제애는 혁명의 슬로건에서 탈락되어 자유와 평등만이 남게 되었다. 그 후 냉소적으로 쓰이게 되었다. 이렇듯, ‘형제애’ 관념은 과격한 혁명과 불가분 연결되어 있는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가. 좋은 아버지의 성장과 몰락(0) 가부장적인 아버지에 대한 불만가부장적 권위에 대한 비판은 훨씬 전에 시작되었다. 계몽사상의 확신은 대중적 관심사에 대한 참여 요구의 증가로 이어졌다. 18세기에 대중여론이라는 새로운 영역이 출현했던 것은 국왕의 신하라는 관념이 자율적 인간의 관념으로 성숙한 것이다. 18세기에 발달하였던 봉인장에 관한 논란을 보면 국가의 권력과 가정의 권력의 이미지가 밀접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라보의 고발문인 봉인장과 국가의 감옥에 관하여 에서는 왕국의 권력과 가정의 권력에 관한 여론을 변화시키는데 도움을 주었다. 미라보는 봉인장의 사용이 폭군적이라는 것을 보이기 위해 여론과 부모들에게 호소한 것이다. 봉인장의 남용을 중지시키려는 대신들의 노력은 좋은 아버지로서의 아버지 상을 새롭게 만들려는 시도였다. 이 때, 루이 16세와 마리 앙투아네트는 대중적 회화나 그림 판화에서 왕조적 영광보다는 덕성과 자애로운 좋은 부모처럼 표현되곤 했다. 대중들은 좋은 아버지로서의 국왕이라는 표현이 갖는 양면성에 대해 이미 준비가 된 상태였다.(1) 좋은 아버지에 대한없는 고아였다. 이는 자기를 키우고 있는 부모가 원래 부모가 아니라 제후와 그 부인이 자신들의 부모일 것이라고 꿈꾸던 것을 반영한다. 자애로운 아버지가 소설에 등장한 것과, 결국에는 아버지가 사라지는 것에서 국왕에 대해 프랑스 국민들이 어떤 기대를 했으며, 그런 국왕의 결말이 어떠할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보면 국왕의 처형은 예정된 것이었다. 하지만, 소설들을 살펴보면 아버지의 부재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도 그 세계는 어딘가 불안함을 보인다. 예를 들자면, 여러 소설에서 아버지의 부재로 인한 ‘근친상간’이 소재가 된다. 이는, 소설의 아이처럼 자율적인 주체가 되고자 하면서도 아버지의 부재에 대해 불안해하는 심리가 그대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한다. 이 부분이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했다. 권위적인 아버지가 없어져주길 바라면서도 소설에서는 그런 부재가 그다지 좋은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았다. 이는 소설 속의 소년처럼, 프랑스 국민들도 자율적인 존재로 성장하는 단계였기 때문에 그런 과도기적 현상이 나타난 것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프랑스 혁명 뿐만 아니라, 항상 새로운 일에 대한 기대는 그와 함께, 불안감을 수반하는 일반적인 이치가 아닐까도 생각했다.나. 형제들의 무리이제 아버지가 죽었다. 그 자리를 누가 채우느냐 또는 그대로 두느냐의 문제가 남았다. 마라는 처형을 형제애의 감정에 비교하였는데, 형제들 간의 결속만이 아버지를 살해한 죄의식에서 벗어나게 했다는 것이다. 혼자서 권력을 독점하려 한 것이 아니라 무리로 있었다는 것에서 그들의 죄의식을 줄이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왕이 처형된 후, 특징적인 것이 있다면 형제들은 하나가 왕의 자리를 차지하지 않았고 혁명의 영웅들조차도 살아 있는 지도자가 아니라 죽은 순교자들이었다는 것이다. 무리로 존재함으로써 죄의식을 줄이고자 하는 것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또, 권력을 독점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영웅조차도 죽은 이었다는 것이 어딘가 억지스러워 보이기도 한다. 미국의 공화주의와 다른 점 또한 그여는 정치가 남성의 영역이라 생각하여 그 영역을 여성화 시키는 것을 원치 않았던 남성들에 의해 저지당했다. 그들은 정치에 참여하려는 여성들에 대해 성적인 공격으로 대응하려 했다. 이에 대한 것은 4장에서 계속 하겠다.다. 나쁜 어머니루이 16세가 처형된 것에는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했었다. 이전까지 국왕은 육신이 있는 신체와, 이상적인 신체인 정치 체를 갖고 있다고 생각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국왕의 처형이 국가적이고 신성한 것이었다. 그에 반해, 마리 앙투아네트의 죽음에는 정치적인 이유가 없다. 왕비의 처형은 다른 음란한 죄를 씌워서 행해진다. 그전부터 포르노그래피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며, 주로 음란한 행위, 근친상간, 동성애, 간음 등으로 비판도 받아왔었다. 결국에는 그런 사적인 죄들이 재판까지 가게 한 것이다. 이 안에, 남성의 영역인 정치에 여성이 끼어들어 그 영역을 여성화 시키지 않기를 바라는 남성들의 불안한 심리가 내재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근친상간’을 죄목으로 하여 처형당했지만, 그 것은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만약, 정치적인 이유로 처형했을 경우 여성의 정치참여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것이 된다. 그런 교묘한 방식으로, 여성이었던 마리 앙투아네트에게는 처형의 죄목조차 정치적이지 않은 사적인 죄를 씌워 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왕을 먼저 처형한 뒤, 왕비를 처형한 것에서 마녀사냥)을 생각나게 했다. 이는 실제 정치적인 이유로 처형을 하면서 다른 이유를 입혀 그 행위를 정당화 하는 것인데, 처형하는 이유를 다른 도덕적인 죄목으로 바꾸었다는 것 때문에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마녀사냥에 끌려나온 마녀들이 사회적인 약자, 대표적으로 남편이 없는 과부나 노처녀 혼자 사는 여자 등이었는데, 이들은 정치적인 이유로 처형당하면서도 종교적인 이유를 들어, 그 권위에 의해 그 것이 정당화 되었었다. 마리 앙투아네트를 처형한 이들의 본 의도에 대해 추측을 해본다면 정치적인 이유로 처형하면서 그것을 부인하고자 하는 심리가 담겨있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했다. 다.
    인문/어학| 2005.10.09| 6페이지| 2,000원| 조회(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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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양의 문화]로빈슨 크루소 평가A좋아요
    0. 서론로빈슨 크루소의 표면을 보면 한 선원의 무인도 표류기 정도의 내용으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리 많지 않은 도구들로 삶의 터전을 마련하고, 구조되지 않는다고 해서 체념하고 죽음을 기다리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문학은 시대상을 반영한다. 로빈슨 크루소 역시 표면의 무인도 표류기의 이야기로 한정되지 않고, 당시의 영국의 시대상을 담고 있는 것을 찾아 볼 수 있다. 이 책이 쓰여진 1719년에는, 영국에서 식민지 개척이 한창일 때였다. 이 사실 하나만으로도 로빈슨 크루소의 이면에 내재된 의미를 어떤 방향으로 이해해 볼 수 있을지를 알 수 있다. 이런 시대적 상황을 고려해서 로빈슨 크루소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또 로빈슨 크루소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주인공과 비교하면서 보았다. 영국 사회를 대변한다고 할 수도 있는 제국주의적 성향과 함께, 로빈슨이라는 인간의 심리도 생각해 보았다.1. 본론. 성경책의 역할책을 읽으면서 가장 먼저 느낀 것이 있다면, 이 것이다. 성경책이 너무 자주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냥 소품으로써의 등장이 아니라, 로빈슨이 자신의 처지를 깨닫도록 해준다거나, 여러 행동과 심리적인 것들을 반성하는 계기로서 등장을 하는 것이다. 성경책을 보면서 아버지가 처음에 항해를 말리면서 했던 말을 회상하기도 하고, 신비한 상황이 아닌, 현실적인 성경책의 등장만으로도 로빈슨은 충분히 회개를 하기도 한다. 이런 상황의 설정으로 말하고자 한 것은 결국, 신이 임재한다는 사실을 알리고자 한 것이 아닐까 한다. 이러한 기독교적인 요소는 성경책을 매개로 하여 계속 드러났지만, 특별히 신비한 상황은 없었다. 한가지 눈에 띠는 것이 있다면, 이야기의 초반부에 로빈슨이 몸이 몹시 아픈 때에 잠이 들고 꿈을 꾸게 되는데, 꿈에서 누군가 나타나 훈계를 하는 상황이 있었다. 꿈을 통해 신의 모습이 한 번 드러나긴 했지만, 결국 현실적인 상황에서 신이 직접 나타난다던가 하는 상황 설정은 없다. 사실 이 부분에서는 성경에 나오는 ‘꿈에서의 계시’가 생각나기도 했다. 처음에 로빈슨은 마치 신에 대해 부정적인 듯한 시선을 보이지만, 결국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기독교에 대한 인정으로 달라진다. 로빈슨 자신은 신에 대해 감사해 본적도 없으며 기도조차도 진심으로 드려 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쥐가 거의 먹어 치운 남은 곡식을 뿌린 자리에 곡물이 자랐을 때 그의 생각에서는 그의 기독교에 대한 시선은 결국 긍정적이란 것이 드러난다. 모든 것이 신의 섭리란 말이다. 또 한가지, 초반부에서 특히나 많이 느꼈던 것이 있는데, 예전에 읽었던 성서의 창세기를 떠올리게 했다. 창세기에서는 신이 직접 이것저것들을 창조하시고 말을 하시지만, 로빈슨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상황에서는 신의 직접적인 임재는 없으나, 자다가 갑자기 지진이 일어난 상황이며, 곡물이 자라나는 상황이며, 여러 가지들을 만들고 개척하는 부분에서 창세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다니엘 디포가 그 것을 말하고자 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결국은 기독교의 사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부분이 아닐까 한다. 성경책이라는 매개를 통해, 또 여러 가지 상황을 통해 당시의 기독교를 나타낸 것이라 생각한다. 다니엘 디포 자신의 신앙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가. 사람에 대한 시각(0) 로빈슨의 시각로빈슨 크루소를 읽으면서 느꼈던 또 하나는, ‘사람’ 이 모두 같은 사람이 아니라는 것이다. 로빈슨의 눈에서 사람은 새로운 의미를 가지게 된다. 그냥 읽으면 서는 도대체 왜 그랬는지 알 수도 없이, 같이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노예가 되기도 하고, 피부색이 다른 이유에서 사실의 여부에 상관없이 야만인, 식인종이 되기도 한다. 특히,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이유가 흑인 노예를 사러 가는 길에 폭풍을 만나서인데, 이 부분에서 당시의 영국인들 즉, 백색인종들의 우월주의와 인종에 대한 인식이 드러난다 할 수 있다. 노예를 사고 팔 수 있었던 시대라서, 노예를 노예로 보는 것에 아무 의미가 없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로빈슨의 눈에 그 사람들은 단지 노예가 아니라 ‘유색인종’ 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이와 대조적으로, 로빈슨 크루소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는 다른 사람의 등장이 없이, 배구공 하나가 끝까지 친구로서의 역할을 하는데, 사람을 등장시키지 않은 것 하나가 이렇게 의미를 다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로빈슨 크루소는 백색인종이 아니면, 모두 아래에 있다는 식의 생각을 갖고 있는 듯 했다. 유색인종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노예로 사고 팔 수 있는 재산이 될 수 있다는 말이다.(1) 제국주의적 성향25년 만에 처음으로 듣게 된 사람의 목소리. 로빈슨은 그에게 ‘프라이데이’ 라는 이름을 지어 주고 하인으로 삼는다. 기독교를 가르치지만, 위협하는 것도 함께 한다. 25년 만에 만난 사람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빈슨은 그를 동반자나 친구이기보다는 하인으로 즉, 자기와는 급이 다른 사람으로 취급을 한다. 자기의 마음대로 이름을 지어 주고, 하인으로 삼는다. 로빈슨이 프라이데이에게 행하는 이런 행동들이 바로 식민지 개척의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로빈슨에게, 나아가 영국인에게 사람은 단지 사람으로 끝나지 않는다. 표류되기 전에 만났던 선장이나, 함께 일하는 동료를 제외하고는 모두 하인, 노예, 야만인 등의 새로운 모습으로 재 탄생된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르치고 사육해서 하나의 재산으로 삼아야 할 대상일 뿐인 것이다. 유색인종과, 섬의 원주민들을 바라보는 시각, 행동 하나 하나가 그들의 제국주의를 확실히 보여주는 모습이라 할 수 있겠다. 특히, 기독교를 가르치는 것과 함께 총으로 위협하는 것을 잊지 않는 모습에서 사상 주입과 함께, ‘복종하지 않으면 어떻게 하겠다’ 하는 엄포. 몸뿐만 아니라 정신까지도 영국의 하인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찾을 수 있었다. 나중에 토인들은 결국 물리칠 대상으로 까지 나타나는데, 이들은 끝까지 친구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라 지배해야 할 ‘대상’ 이 될 뿐인 것이다. 로빈슨에게 토인은 결국 재산인 것이다.나. 도구의 사용로빈슨은 조난한 배에서 가져온 여러 가지 물건들을 사용하고, 필요를 느낄 때마다 도구를 제작하는 것을 시도한다. 물론, 대부분이 성공한다. 로빈슨의 도구 사용의 흐름을 보면서-구석기 시대에서 신석기 시대로 넘어가는 듯이-진화하는 듯 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처음에는 도구가 없어서 잡은 산양들을 그냥 구워 먹다가, 우연하게 토기 굽는 방법을 알게 되어서 국을 끓이기도 하고, 빵까지 만들게 되는 발전을 보니 국사 시간에 배우던 토기 사용의 진화를 보는 듯 했다. 로빈슨이 처음에 표류하게 되었을 때는 적당히 먹고, 자고 하기만 하며 개척을 생각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서 토기를 만들기도 하고, 곡물을 재배하기도 하고, 동물을 사육하기도 한다. 얼마간은 절망하고 괴로워하지만, 혼자서도 개척해 나가는 정신 그리고 늘 함께 했던 성경과 함께, 신이 있고 내 의지가 있으면 불가능 한 것이 없다는 그들의 정신을 담은 것이 아닐까 했다.다. 인간적인 유대감의 대상예전에 캐스트 어웨이를 보면서도 느꼈고, 이번에 로빈슨 크루소를 진지하게 읽으면서도 느꼈던 것인데 영화의 주인공이나, 로빈슨이나 모두가 꼭 필요로 한 것이 있다면, 인간적인 정을 나눌 대상이다. 캐스트 어웨이에서는 그 대상이, 눈 코 입을 직접 그려서 친구로 삼은 배구공이다. 로빈슨 크루소에서는 그런 대상이 여럿 나타나는데, 일단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배를 함께 타고 온 개와 고양이다. 개는 산양 사냥에 도움을 주기도 하고 또 유일한 친구로서 함께 한다. 얼마가 지난 후 앵무새를 잡아서 말을 하도록 만드는데, 몇 년이 지난 뒤 앵무새를 교육시켜서 그로부터 자신의 이름을 듣게 된다. 생존의 문제가 급한 상황-어떻게 탈출해야 하나, 구조는 언제쯤 되나를 생각하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이름을 불러 줄 만한 친구는 필요했었나 보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는 제국주의나, 식민지 개척과는 조금 다른 의미에서 볼 수 있겠다. 친구로 삼은 것이 인간이 아니기에 여기에는 별 다른 사상의 개입이 없다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산양, 거북이, 알 수 없는 새들을 잡아먹으면서도 앵무새 하나 개 한 마리를 친구처럼 두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 하기도 했고, 사람에게는 역시 함께 살아갈 무언가가 필요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정작 사람인 토인들은 앵무새나 개 만큼도 못한 대접을 받는데, 인간적인 유대감이 필요해도 결국은 노예같은 토인들보다는 키우던 동물이란 것이 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기도 했다.
    사회과학| 2004.12.17| 4페이지| 3,000원| 조회(1,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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