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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가요]청산별곡 작품분석
    200511036조윤희200511038최지혜1.들어가며은 「악장가사」에 이란 제하에 ㅇ표가 표시되어 8단락으로 나누어져 있고, 「악학편고」에 8곡이란 제목 아래 하나의 곡에 대한 노랫말이 끝나면 줄이 바뀌어 여덟 단락으로 나누어져 있다. 그리고 「시용향악보」에는 제 1연만 악보와 함께 기록되어 있다.2.작품분석살겠노라 살겠노라 청산에 살겠노라.머루와 다래를 먹고 청산에 살겠노라.우는구나 우는구나 새여, 자고 일어나 우는구나 새여.너보다 시름 많은 나도 자고 일어나 울고 있노라.가는 새 가는 새 본다. 물 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이끼 묻은 쟁기(농기구)를 가지고 물아래로 날아가는 새 본다.이럭저럭 하여 낮은 재내 왔건만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밤은 또 어찌할 것인가.어디다 던지는 돌인가 누구를 맞히려는 돌인가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 사랑할 이도 없이 맞아서 울고 있노라.살겠노라 살겠노라 바다에 살겠노라나문재, 굴, 조개를 먹고 바다에 살겠노라.가다가 가다가 듣노라 외딴 부엌을 지나가다가 듣노라사슴이 장대에 올라가서 해금(奚琴)을 켜는 것을 듣노라.가더니 불룩한 술독에 진한 술을 빚는구나.조롱박꽃 모양의 누룩(냄새)이 매워 (나를) 붙잡으니 나는 어찌하리오(1)작자작작에 대해서는 민요로 보는 견해와 창작가요로 보는 견해가 있는데 먼저 민요로 보는 견해로서 그 이유는 구전문학이라는 점, 작자와 연대를 확실히 알 수 없다는 점, 후렴구가 쓰였다는 점, 형식적인 특징으로 音數(음수),音步(음보),句數律(구수율)에 통일성이 없다는 점, 반복어가 쓰였다는 점, 연장체라는 점, 일상용어에 의한 구어체 문장이라는 점 등을 들어 민요임을 입증하고 있으나 고려가요가 민요 자체는 아니라고 본다. 이와 반대로 창작 가요로 보는 견해로서는 닫힌 세계 속에 있는 여인, 삶의 터전을 잃은 유랑민, 상당한 학식과 지식을 겸비한 귀족계급의 사람, 민란에 가담한 반란민들 중의 어느 하나나 또는 혼합집단, 몽고 침입으로 산성과 해도로 피신한 피난민들로 보고 있다. 여러 견해가 있지만, 몽고 침입으로 인한 피난민 중의 한 남성이 지었을 것이라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본다. 그 이유는 작품 속에서 당시의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에 의 핵심어인 청산과 바다는 6차례에 걸친 몽고의 침입과 2차례에 걸친 강화 천도 때에 난리를 피하여 목숨을 이어가던 피난민들이 청산과 바다에서 생활하면서 자신들의 참담한 생활을 읊은 것이라 생각되기 때문이다. 「고려사」에 보면 고종 19년(1232) 몽고의 2차 침입 때 강화도로 천도하였다는 기록이 있고, 그 후 30여 년간 계속되는 몽고의 침략 속에 고향을 버리고 유랑생활을 하면서 처참한 생활을 보내야 했는데, 이러한 당시의 시대적 암울한 상황, 즉 하층민의 궁핍상 내지는 애환이 에 잘 나타나 있다고 본다.(2)제작시기제작시기는 7연의 “에정지”를 “오! 종지”로 보고 “종지”를 고종시대 해금의 명수인 “종지(宗智)”라는 인명으로 보아 고종(1216~1259) 전후의 작품으로 보기도 하고, 이 고종 3년(1219)에 창작되었으나 별곡을 배태시킨 송나라 음악의 전래가 예종(1106~1112)대까지 소급해 볼 수 있다고 보아 ,의 창작시기를 예종 때까지 소급하기도 하며, 예종 이후 송나라 음악이 전래되어 별곡이 창작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었고, 또한 고려조에 전쟁이 본격화되었던 것은 인종 때 이자겸의 난(1126)과 묘청의 난(1135)에서 비롯되었다고 보아 이 때 은둔을 경험했던 자에 의해 창작된 것으로 보기도 한다. 이 외에 해금의 존재로 미루어 볼 때 13세기 후반 이래의 작품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의 정확한 제작시기는 알 수 없지만 「고려사」의 기록으로 보아 아마 몽고의 제2차 침입(고종19년, 1232) 이후부터 6차례에 걸친 몽고의 난을 치르고 나라의 평정된 고종 46년(1259)사이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한 것으로 보인다.(3)작품해석제1연에서 ‘살어리랏다’는 미래의 원망(願望)인 ‘살겠노라’냐 아니면 과거 원망인 ‘살아야 했었을 것이로다’로 보아야 할 것이냐가 문제인데 다만 모두 화자가 청산에서 살고 싶다라는 공통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어떠한 이유에서든지 화자가 현실에서의 도피와 탈출을 갈망하여 자연에서 살겠다는 이상적인 청산이 아니라 이별과 침탈, 그리고 부조리한 상황으로 가득 찬 고려 후기의 시대 정황 속에서 어쩔 수 없이 청산에서 살아야 하겠다는 것을 점층적 반복에 의해 표출하고 있다. 따라서 ‘살어리랏다’의 해석은 다양한 견해가 있으나 ‘살으리로다, 살아갈 것이로다.’의 미래 원망으로 풀이해야 한다고 본다.제2연은 화자의 울적한 심정을 토로한 연이다. 그러기에 새의 노래소리까지 구슬픔 울음소리로 느껴지는 것이다. 여기서는 새와 화자를 동일시하여 자신의 감정을 이입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내적 심리에서 일어나는 갈등에 의한 것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외적 상황에 의한 것이라 본다.제3연은 어석의 문제로 많은 난점을 보이고 있는 연이다. “가던 새”를 “날아가던 새”로 볼 것인가, “갈던 사래”로 , “가던 사이(途中)로 볼 것이냐 하는 것이 문제이다. ”갈던 사래“는 ”갈던“이 ”가던“으로, ”사래“가 ”새“로 음운변화가 될 수 없으며 ”가던 사이“는 가던 도중에 무엇을 본다는 대상물이 없기 때문에 2연의 새와 연결하여 ”날아가던 새“로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다음으로 ‘본다’의 어형을 의문형과 서술형의 두 가지로 해석하고 있으나 3연의 내용으로 볼 때 자신의 울적한 시정을 새에 의탁하여 독백한 것이기 때문에 서술형으로 봄이 타당하다고 본다. 그리고 ”잉무든 장글란“은 ”녹슨 무기“, 또는 ”이끼 묻은 병기“, ”이끼 묻은 쟁기“ 등의 견해가 있으나 ”이끼 묻은 쟁기“로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믈아래’는 ”평원지대로 쌀과 보리가 나는 곳“ 즉, 세속의 세계로 보고 속세에 대한 미련을 나타내는 것 등으로 해석하고 있으나 하류 지역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본다. 따라서 ”가던새“를 4번이나 반복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물이 풍부한 하류 지역의 평원으로 자유롭게 날아가는 새의 모습을 보면서 현재 자신이 처한 침통한 상황을 노래하고 있다고 본다.제4연은 낮과 대조되는 밤을 통하여 화자의 내면세계를 표출하고 있다. 이런 일 저런 일로 낮은 지내왔지만, 올 사람도 갈 사람도 없는 산 속의 밤은 어떻게 지낼 것인가라는 독백 속에서 생의 비애와 고독이 서려있다. 다가올 밤의 외로움은 지금까지의 경향으로 볼 때 두려움이 앞선다. 따라서 화자는 현실의 청산이 지속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2~4연은 청산 속에서의 하루 생활 이라고 본다. 즉, 몽고의 침입으로 인해 현실로부터 유리된 세계에서의 생활이 화자에게는 강한 시름과 고독을 느끼게 하고 있다.제5연은 해석에 있어서 난해한 연 가운데 하나이다. 흔히 실연의 노래로 해석하기도 하나 미워하는 이도 사랑하는 이도 없는데 맞아서 운다는 것은 그 의미의 맥락상 연계성이 없다. 여기서 돌에 맞아서 운다는 것은 개인적인 사랑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 사회적 여건의 상황을 가정할 수 있다. 「고려사」에 보면 고종 19년(1232)에 몽고의 2차 침입 때에 강화로 천도하였고, 고종43년에는 육지로 피신하였던 사람들을 섬으로 피신하도록 하여 해전에 약한 몽고군들과 대치하게 하였다. 따라서 ‘어듸라 더디던 돌코 누리라 마치던 돌코’의 의미는 청산에 살고 있는 화자라고 생각되나 구체적인 대상을 지칭하지 않음으로써 전체에게 던진 돌이라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의문형으로 표현한 것은 옮기도록 강요를 한 사람에 대한 유감의 뜻이 내포된 표현이라고 본다. ‘믜리도 괴리도 업시’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누구를 특별히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다는 것으로 해도로 옮기라는 그 사람을 백성들은 미워하지도 사랑하지도 않는 다는 것이다. 즉, 저항계층이 아닌 순종하는 백성들은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허탈감에 빠진 상태이다. 그러므로 ‘마자셔 우니노라’의 주체는 무고한 백성들이 입은 피해와 고통을 말한다고 본다. 이처럼 제5연에서 화자는 고려시대 서민을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고려 서민의 극한 상황에 절규를 나타내고 있다.제6연은 국면의 전환을 이루는 연으로 제1연과 같은 구조를 보이고 있다. 즉, ‘청산’이 '바다‘로 ’멀위와 다래‘가 ’나문재와 구조개‘ 등으로, 삶의 공간이 바뀌었을 뿐 표면상의 구조는 제1연과 동일하다. 그러므로 제6연의 바다는 제1연의 청산과 대비되는 세계가 아니라 청산과 같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다. 즉, 지친 산 속의 생활에 이어 다시 해도로 삶의 터전을 옮기면서 부르는 노래이기 때문에 화자의 마음은 더욱 참담하리라고 본다.제7연은 어석상 많은 난구를 포함하고 있다. ‘에졍지’와 ‘사?미 지대예 올아셔 해금을 혀거를 드로라’에 대한 해석에 많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에졍지’에 대하여 양주동과 김종우는 “외딴 부엌”, 또는 “딴 부엌”으로 전규태는 “마당 또는 벌(野)”로 김쾌덕은 “특수한 지명이거나 아니면 당시에 관용되었던 어떤 생활공간으로서 화자에게 인식된 장소”로 “에졍지”를 “오!종지”로 보고 “종지”를 에 나오는 고종시대 해금의 명수인 “종지”라는 인명으로 “에졍지”란 형태는 “어정어정
    인문/어학| 2006.06.14| 4페이지| 1,000원| 조회(4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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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가요]만전춘별사 작품연구
    1.들어가며는 「악장가사」에 라는 제목으로 전편이 실려 있으며, 「악학편고」에는 이라는 제명 아래 동일한 가사 전편이 실려 전하고 있다. 그리고 「세종실록」권 146에는 이라는 제명 아래 의 가사를 약간 줄여 사용하고 있으며, 「대악후보」에는 가사 없이 악보만 전하고 있다. 또한 「성종실록」에도 이라는 제명이 보이며 비리지사라 하여 배척하였으며 또한, 김수온의 「述樂府辭」에도 의 일부가 한역되어 있다.)2.작품해석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임과 나와 얼어죽을망정,얼음 위에 댓잎 자리 펴서 임과 나와 얼어죽을망정,정 둔 오늘밤 더디게 새소서, 더디게 새소서.근심어린 외로운 잠자리에 어찌 잠이 오리오서창을 열어젖히니 복숭아꽃이 피어나도다.복숭아꽃은 근심이 없어 봄바람에 웃는구나 봄바람에 웃는구나넋이라도 임과 함께 하는 말을 남의 말로 알았더니(또는, 넋이라도 임과 함께 가는 것으로 여겼더니)어기던 이가 누구였습니까, 누구였습니까?오리야 오리야 연약한 비오리야여울은 어디 두고 연못에 자러 오느냐?연못이 얼면 여울도 좋으니, 여울도 좋으니남산에 잠자리를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각시를 안아 누워.남산에 잠자리를 보아 옥산을 베고 누워금수산 이불 안에 사향각시를 안아 누워.사향이 든(향기로운) 가슴을 맞추십시다.아아 임이시여, 평생토록 헤어지지 말고 지냅시다1.작품의 형식형식상으로는 과 의 경우와 같이 ‘아소님하’라는 감탄사를 끝 행에 갖추고 있는데 이것은 10구체 향가 8행과 9행 사이에 보이는 감탄사와 같은 기능을 한다고 보여지며, 이 가운데 은 전체 13행의 형식을 갖추고 있어 약간의 행수가 증가한 모습을 보여주는 반면에 는 전체 18행 내부에는 세부적인 연을 갖추고 있어 한 단계 달라진 형식적 모습을 보여준다. 연장체의 형식은 향가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고려가요의 주요한 특징으로 를 통해서 향가 계열 작품이 고려가요화 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고 하겠다.)는 형식상 또는 내용상 정제된 창작품으로 보기보다는 여러 개의 다른 시가들이 재구성되어 하나의 시가형태로 발전 된 것이라 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의 노랫말 삽입, 제2연이 여타의 연들과 문체가 다르고, 김수온의 「述樂府辭」에 제1연이 한역되어 있고, 제목과 내용상의 유기성의 미비 때문이다.)2.작자의 작자는 궁에 사는 여인이거나, 적어도 그러한 부류들의 사람이 썼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 노래를 궁녀들의 고독과 외로움을 주제로 한 사랑 노래로만 좁게 해석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다른 여요들과 마찬가지로 고려시대 서민들의 생생한 삶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민요적인 성격의 가요가 궁중으로 이입하여 불려진 노래로서 변개의 과정을 거치면서 궁중에서 불리어 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3.작품해석이 노래는 「악장가사」의 처럼 음악적인 단락 구분을 통하여 보 때 여섯 단락으로 구분 지은 것과 같이 가사도 6연으로 구분하여야 할 것이며 내용은 1연은 ‘어름우희 댓닙자리 보와 님과 나와 어러주글 만뎡’. 즉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화장의 강인한 사랑의 의지와 ‘情둔 오?밤 더듸 새오시라’처럼 오늘밤이 미래까지 지속되기를 바라는 소망, 그리고 날이 새면 임의 부재라는 절박감이나 불안감도 아울러 나타나고 있다. ‘情둔 오?밤’에서 정은 화자만의 일방적인 것이 아니라 임과 화자가 합일하여 이루어진 것이다.1연은 얼음 위의 댓자리와 같은 혹독한 조건이라도 님과 함께 하고자 하는 강렬한 열정과 님과 함께 하는 시간이 영원하길 비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져 있다. 에서 나무로 깎은 닭이 꼬끼요 하고 울 때 어머니가 늙으실 것이라는 심정이나, 에서 구운밤이 움이 나고 싹이 날 때 님을 이별하겠다는 심정과 같이 현재의 제약된 시간을 극복하고 영원히 함께 하고자 하는 간절한 염원을 차가운 얼음(冷)과 뜨거운 사랑(溫)으로 대비시켜 화자의 사랑에 대한 강한 의지와 갈망을 잘 표현하였다. 의 1연이 김수온의 「술악부사」에 ‘十月層氷上 寒凝竹葉棲 與君寧凍死 遮莫五更鷄 ’로 번역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당시에 널리 유행한 노래가 아니었나 생각한다.제2연은 임이 없는 외로운 밤을 노래한 것으로 1연의 불안이 현실로 나타난 것이라 볼 수 있다. 기존 연구 중에는 상징적인 것으로 해석하여 도화는 에로티시즘을 표상하는 꽃, 춘풍은 남자, 도화는 요염한 여자, 도화꽃이 바람 속에서 흔들리는 이 접촉은 남녀간의 정사를 상징하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그렇다면 춘풍과 도화의 사랑은 임이 다른 여자와 사랑하는 모습을 묘사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으며, 화자는 그러한 광경을 연상하므로 인해 고독과 시름은 더욱 깊어질 수 밖에 없다고 본 것이다. 이처럼 상징적인 해석을 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상징적인 해석도 있겠으나 ‘耿耿孤枕上’은 화자가 처해진 상황으로 전전반측하며 홀로 지내는 독수공방을 의미하고, ‘西窓桃花發’, ‘桃花笑春風’은 봄이 되어 만물이 생동하는데 임의 부재에서 고독을 느끼며 잠 못 이루던 여인은 서창을 열게 된다. 그러자 이질적인 자연의 모습을 목격하게 되고, 이것으로 인하여 화사한 봄에 느끼는 여인의 고독은 더욱 진하게 다가오는 것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즉 봄을 맞아하여 고독과 시름이 깊어가는 것을 단순하게 표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1연과 2연의 시간적 배경은 모두 밤으로 일치하고 있다. 그러나 1연의 밤과 2연의 밤이라는 무대는 본질적으로 다르게 설정되어 있다. 1연의 밤은 임과 같이하는 밤이요, 2연의 밤은 임과의 단절에서 오는 고독과 좌절의 밤이다.3연은 헤어지기보다는 차라리 죽어 혼백이라도 님과 함께 하겠다는 합일의 심경과 약속을 지키지 않은 임에 대한 원망의 노래다. 넋이라도 서로 떨어지지 말자고 맹세한 사람은 누구였습니까 라고 하는 것은 화자의 절규다. 생과 사를 초월하여 합일을 약속했던 과거였다. 그 약속의 주체는 임이었으나 스스로의 맹세를 어겼다. 그리하여 현실은 생과 사의 거리만큼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은 표현은 의 ‘넉시라도 님은 ?? 녀져라 아으 벼기더시니 뉘러시니잇가’와 거의 일치하고 있다. 아마도 는 보다 이후에 지어진 것으로 보이며 고려 시대 흔히 불리어졌던 관용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다.4연은 임의 여성편력에 대한 원망이다. ‘비오리’는 바람둥이의 속성을 지닌 임이요, ‘소(沼)는 화자며 ’여흘‘은 다른 여인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므로 ’여흘란 어듸두고 소해 자라 온다‘라고 묻는 것은 변절한 임에 대하여 완강한 거부나 기쁨의 표현이 아니라 임의 자유분방한 행동을 비아냥거리는 투로 말한 것이라 본다. 그러나 또한 그 이면에는 ’소(沼)‘인 화자가 ’여흘‘이라는 다른 여인과의 동류의식을 느끼면서 ’여흘‘에 대하여 동정하는 의미도 내포되었다고 본다. 그리고 ’소콧 얼면 여흘도 됴?니‘는 화자의 가정의 넋두리라고 본다. 즉 내가 싫으면 일정하게 정해진 ’여흘‘이 아니라 또 다른 ’여흘‘도 좋다 하겠지 라는 식의 표현이라고 본다. 단절의 상황에서 화합의 상황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화자는 여성편력의 임에게 야유를 보냄과동시에 마음의 여유를 보이고 있으며 대화형시으로 형성된 단락이다.
    인문/어학| 2006.06.14| 4페이지| 1,000원| 조회(6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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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분석] 하성란 - 곰팡이꽃
    1. 작품의 주제의식작가는 작품을 통해 현대사회의 인간 소외와 진실이 외면당하는 현실을 작품 속에 그려냈다. 그리고 주인공인 남자가 쓰레기를 뒤지는 행위를 통하여 현대사회에서 진실을 찾기의 어려움과 찾아낸 진실을 소통할 수 없는 사회의 모습을 말하고 있다.2. 인물 분석*남자: 매일 밤 남몰래 쓰레기를 뒤지며, 버려진 진실을 찾는 인물이다. 서로간의 소통이 단절된 현대사회 속에서 사람간의 소통을 갈구하는 인물이나, 남자의 뜻대로 타인과의 소통은 이루어지지 않는다.*사내(507호 남자): 이기적인 현대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만을 진실로 받아들임으로 타인과의 소통이 되지 않는다. 그로 인해 자신을 외롭게 만들며 그 주변에 있는 사람들까지도 외롭게 만든다. 그들 사이에서 소통되는 것은 오해이고, 불통되는 것은 이해이다.*수리공: 사내와는 다른 대다수 현대인의 모습이다. 남자에게 있어 진실이 드러나는 유일한 공간인 욕조를 떼어버리라고 함으로써, 진실을 외면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드러낸다.*남자가 좋아한 여인: 그녀가 택한 남자는 코발트색의 셔츠를 입고 입심이 좋은 남자이다.하지만 그녀는 결혼 후에도 남편의 실체에 대해 알지 못한다. 여기서 ‘보여지는 나’의 모습만을 보는 현대인의 모습을 알 수 있다. 그들은 타인의 내면 깊숙한 곳 보다는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며진 외면의 모습만을 본다.*최지애(507호 여자): 그녀는 이 소설에서 유일하게 실명이 거론된 인물이지만, 그녀 또한 자신을 가리고 ‘보여지는 나’를 중시하는 현대인의 한 부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는 생크림 케이크와 바다를 좋아하지 않으면서 사내에게는 그런 것들을 좋아하는 것처럼 자신의 겉모습을 포장했다. 하지만 그런 포장은 오래 가지 못한다. 남자로 하여금 오해를 하게 만들고 그 오해로 인해 남자와의 관계는 끊어지게 된다.의가는nsd3. 작품에 나타난 상징성* “여자는 꽁깍지를 까고 있다.” – 대부분의 현대인은 진실된 자신의 모습을 가리고 콩깍지 같은 가면을 하나씩 쓰고 타인을 대한다. 남자의 목소리는 가 닿지 않는다.” – 대화가 단절된 현대사회의 단면적인 부분이다. 현대사회에서 대화가 상실되며, 타인과의 소통이 사라지게 되었다.* “신문 투입구에 손을 넣다 보면 팔 안쪽의 여린 살갗에는 쇠독 때문에 붉은 반점들이 생겨났다. 쇠독을 방지하기 위해 신문과 우유 배달부들은 고무장갑을 끼기 시작했다.” – 여기서 현대인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신문과 우유 배달부들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이다. 그리고 그들은 고무장갑을 끼고 일하는데 그것은 빠르고 삭막하게 급변해 가는 현대사회에서 자신의 내면을 보호하기 위해 쓴 가면이다. 그들은 자신의 여린 살갗에 붉은 반점들이 생겨나는 것을 참을 수 없는 것이다.* 규격화 된 쓰레기 봉투: 종량제가 실시 되면서 쓰레기 봉투는 규격화 되었다. 이것은 기계화 되고 있는 현대사회를 말하고 있다. 현대사회는 인간에게 규격화 된 모습과 일 처리에 있어서 효율성을 바란다. 즉, 인간을 기계화 시키는 것이다.* 수첩, 욕조 - 남자에게 있어 진실이 드러나는 작은 공간이다. 수첩과 욕조를 벗어난 진실은 타인에게는 받아들여질 수 없는 쓸모 없는 쓰레기일 뿐이다. 특히, 욕조는 남자의 몸 하나 제대로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작다고 함으로써 현대사회에서 진실이 드러날 수 있는 부분이 그만큼 작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쓰레기 – 규격화 된 쓰레기봉투 속에 버려지고 있는 진실이다. 그 쓰레기들은 자신조차도 낯설게 느껴지는 사실과, 타인과 소통이 되지 않고 버려지는 진실들이다. 쓰레기는 삶의 그늘진 자리이고 삶의 뒷목인 것이다.*장미 꽃다발: 이것 역시 쓰레기 봉투 속에 버려진 진실과 같은 것이다. 장미꽃이 여자에게 전달되었다면 사내와 여자는 소통 할 수 있었겠지만 안타깝게도 여자에게 장미꽃은 전달되지 않았다. 소통되지 않는 진실이 쓰레기 봉투 속의 쓰레기처럼 썩어가듯, 전해지지 않은 장미꽃에서는 구더기가 생기며 썩어가게 되었다. 즉, 진실을 소통 될 때 의미 있는 것이다.*노란 양말 한 켤레: 진실을 알 수 있는 또 다른 로, 여자가 산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단서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곰팡이 꽃: 제목인 ‘곰팡이 꽃’은 대립되는 개념이다. 하지만 이런 대립구조 속에서 진실이 드러나게 된다. 곰팡이가 꽃일 수 있는 까닭은 곰팡이가 진실(쓰레기)에서 생긴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진실을 찾는 남자는 진실이 쓰레기인 세상 속에서 쓰레기와 같은 존재가 되고 만다. 그러나 쓰레기가 되어서 쓰레기 더미 속에서 진실을 찾으려고 애쓰는 남자야말로 진실의 꽃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작가는 쓰레기 더미에서 진실을 찾는 남자를 곰팡이 꽃이라고 부르고 싶었는지 모른다.4. 상징의 공통점(1). 변신한 모습에 서서히 익숙해 지는 잠자의 모습과 쓰레기를 뒤지면서 나는 악취에 서서히 익숙해지는 '그'의 모습은 현실사회에서 소외 받는 생활에 점점 익숙해지는 모습과 같다.(2). 잠자는 변신하면서 인간의 언어를 잃어가고 사람과의 소통이 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꽃의 그도 콩을 까는 여자의 뒷모습을 보며 혼잣말을 중얼거릴 뿐 의사소통이라던가 대화는 하지 못한다. 이는 현대사회에서의 서로간의 의사소통 단절이라고 말할 수 있다(3). 고립된 생활 속에서 사는 잠자와 '그'는 어떻게든 사람들과의 소통을 꿈꾼다. 잠자는 열린 방문 틈으로 가족들의 생활이나 대화를 훔쳐보면서 혼자만의 소통을 한다. 곰팡이꽃의 '그'도 쓰레기를 뒤지면서 사람들의 사생활 그야말로 진실들을 엿보곤 한다.(4). 이 두 작품은 비인간적인 메커니즘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모습을 나타낸다5. 배경 분석* 시대적 배경: 쓰레기 종량제가 실시되던 1995년도이다. 이미 산업과 문명은 극도로 발전했고, 이익을 극대화 해야 하는 자본주의가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 그 부작용으로 인해 인간소외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하성란이 파헤치고 있는 이 그로테스크한 삶의 조건을 우리는 `현대`라고 부른다. 하성란은 이 진보와 희망의 세기로 기억되는 현대가 영원히 깰 수 없는 `악몽`과 다름없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이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여러 매체를 통해가구가 함께 산다. 이웃집과 거리가 멀지 않기에 이웃집과 많은 교류가 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바로 옆집에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도 모를 만큼 단절된 생활을 하는 공간이다.6. 표현상의 특징(1)하이퍼 리얼리즘: 이 작품은 하이퍼 리얼리즘 계열의 세밀한 묘사를 취한다. 작가의 감정을 최대한 배재한 중립적인 묘사는 독자로 하여금 작품 속의 대상에게 몰입하지 못하게 하고 이를 객관화하여 보게 만든다. 따라서 우리는 주인공 ‘남자’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관찰하여 진실을 찾기 힘들어진 우리 자신이나 우리사회를 객관적이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다.(2)3인칭 시점: 이 작품은 3인칭 시점을 이용하여 우리가 늘 익숙하게 겪는 일상을 일순간 낯설게 보이도록 한다. 소설 중간에 등장하는 ‘최지애’라는 여자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다른 인물들의 이름이 제시되지 않는다. 단지 ‘남자’, ‘여자’, ‘사내’라고 지칭되며 그들의 신상에 대해 알 수 있는 정보는 거의 주어지지 않는다. 이 소설은 이러한 익명성을 통한 표현으로 현대 사회에서 인간과 인간 사이의 단절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불확실하고 잘못된 정보가 인간 관계에 있어 오해를 불러 일으킨다고 말한다.(3)후각 이미지의 대립: 작가의 미시묘사는 존재의 전체 감각을 동원한 결과이다. 작품에서 특히 후각 이미지가 텍스트 전체의 의미 형성과 관련하여 주목된다. 쓰레기에 핀 곰팡이 꽃에서 나는 ‘고약한 냄새’와 ‘은은하면서도 코끝을 톡 쏘는 여자의 향수 냄새’의 대조가 그렇다. 이 같은 후각 이미지의 대조상은 이항 대립의 역설을 지탱해 주는 구조나 다름없다.(4)삶의 그늘 진 자리를 응시하는 개성적 감각: 작가의 개성적 감각은 세계 관찰의 정도와 방법에서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불이 꺼진 바깥은 동굴처럼 음침하다.’라든가 ‘당신에게는 보이지 않는 그 사람의 그늘진 모습을 나는 종종 보았습니다.’라는 문장에서 삶의 그늘진 자리를 응시할 줄 아는 감각의 빛살을 발견한다. 그 감각의 빛살무늬만이 쓰레기 봉투 속의 곰팡이 꽃에서 존으로 어린 시절부터 책과 자연스럽게 친해졌다고 한다. 그녀는 1992년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고, 1996년에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로 등단했다. 데뷔 초기부터 이야기의 줄거리나 전개 방향보다는 줄기차게 미세한 관찰로만 이어지는 묘사로 그 탁월성을 인정 받은 그녀는 1999년 이라는 작품으로 동인문학상을 수상했다.하성란은 깊은 성찰과 인간에의 따뜻한 응시를 담아 낸 섬세한 문체작가로 평가된다. 그녀는 “1인칭보다 주로 3인칭을 쓰는 것은 내가 개입하지 않은 채 사물들을 제각각 이야기 하도록 하기 위한 것이며 일상의 시각으로는 보이지 않는 존재의 사각 지대를 계속 탐색하고 싶다”고 말했다. 현상을 직시하고 사물의 존재방식을 있는 그대로 그려내는 하성란의 작품성격이 그녀의 말에서 나타난다. 때문에 하성란은 ‘사물현상에 대한 냉정한 서술, 정교하고 미시적인 세부묘사’ ‘존재의 현상을 탐사하는 언어’라는 평을 받고 있다.90년대 한국문학의 맥락에서 하성란의 소설이 소중한 이유는 주인공의 신분에 있다. 90년대의 많은 소설들은 풍부한 지식과 교양, 그리고 문화 환경의 축복을 받은 고등 룸펜을 주인공으로 내세우곤 했다. 그들의 먹물 근성 또는 심미적 세계관은 소설을 일견 그럴듯하게 포장하는 데 효과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한 손쉬운 방식은 하성란의 취향이 아니다. 그가 보기에 현실이란 그다지 멋들어진 것이 아니다. 그 현실과 맞서 싸우는 것은 소수의 룸펜 지식인이 아니라 다수의 일상인이다. 그러므로, 그 일이 비록 귀찮고 더럽더라도, 현미경의 렌즈를 들이대어 까발릴 부분이 현실에는 아직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하성란의 작품들로는 , , , , , , 등이 있다.*가볼로지 사회학: garbage(쓰레기)에 학문을 뜻하는 접미사 logy를 붙여서 만든 신조어로 쓰레기학이라 한다. 쓰레기학은 최근 유행하는 사회학의 한 수법으로, 쓰레기장을 뒤져 스레기의 양과 질을 연구함으로써 지역민의 생활실태를 알아보는 것이다. (쓰레기학을 연구하는 사람을'gGE 1
    인문/어학| 2005.06.17| 4페이지| 1,000원| 조회(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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