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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ag the dog
    Wag The Dog, 1997베리 레빈슨1. 서론지난 시간에 본 영화 은 재미있는 영화였다. 하지만 일반 코미디라기보다는 블랙코미디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엉뚱하고 발칙한 스토리로 보는 내내 웃음을 주지만 영화를 보고 난후 어딘가 모르게 씁쓸한 여운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맥락에서 과 비슷하게 심각한 현실을 감독의 유머와 재치로 풀어낸 영화라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은 특히 텔레비전의 중요성에 대해 중점을 두고 있다. 오늘 날 우리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모든 정보를 받아들인다. 텔레비전은 우리가 세계를 보는 창인 것이다. 그렇다면, 텔레비전은 우리에게 올바른 정보만을 주고 있는 것일까? 지금부터 을 본 후의 나의 견해를 이야기 하도록 하겠다.2. 본론“개가 왜 꼬리를 흔들까? 꼬리가 더 똑똑했다면 꼬리가 개를 흔들었겠지?” 의 처음에 등장하는 문구이다. 이처럼 은 처음부터 정치풍자 영화 본연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대선 2주 전, 대통령의 스캔들을 막고 재선하기 위해서 대책회의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 그 중심에 사건 해결사인 콘라드 브린이 있다. 그는 반딧불 소년단에 얽힌 대통령의 스캔들을 무마시키고자 해결사로 선택되었다. 그리고 그는 발칙하게도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하여 전쟁을 도모한다. 그것도 할리우드 제작자와 말이다.대통령이 자리를 비운 사이 당장 내일 주간지 1면에 날 스캔들을 막기 위해 모인 사람들. 대통령의 비서쯤으로 되 보이는 여자는 콘라드 브린에게 사건의 전말을 설명하려고 한다. 하지만 콘라드 브린에게 진실 따위는 중요하지 않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직 TV 뿐이다. TV에 나오면 모든 것은 진실이 된다.TV는 우리가 세상을 보는 창이다. 얼마 전 빌렘 플루서의 중 소주제인 ‘텔레비전 현상학을 위하여’를 읽었다. 빌렘 플루서는 텔레비전을 새로운 종류의 창이라고 하였다. 즉, 우리의 방에 있는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창문에서 밖을 내다보는 행위는 방향설정이고, 문에서 진출하는 행위는 방향이 설정된 참여이며, 벽 속으로 되돌아오는 것은 자기성찰이다. 이처럼 우리는 텔레비전을 통해서 많은 정보들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사고하며 대처해야하는가를 생각한다. 우리가 사적인 공간인 집에서 공적인 공간인 사회로 뻗어나가는 출구는 바로 TV이다. 뿐만 아니라 TV는 오늘날 교육, 정치, 여가 심지어는 가족의 역할까지도 수행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결국 TV 우상화로까지 뻗어나가게 되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토록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TV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 것일까?우리가 창문을 통해서 하늘을 볼 때, 창문의 모양에 따라 하늘이 다르게 보인다. 우리에게는 TV를 대표로 하는 대중매체가 창문인 셈이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창문은 모두 일정한 모양이어서 한 부분은 어떤 각도로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사각지대. 그 안에 모든 진실이 담겨져 있다.콘라드 브린은 할리우드 제작자인 스탠리 모츠와 함께 빈틈없는 계획으로 B-3폭격기, 알바니아 특공대, 알바니아 테러 동영상, 화합의 노래, 그리고 알바니아의 인질이 된 슈만까치 척척 만들어낸다. 그들은 미국의 모든 대중들을 농락하는 일을 하면서도 죄책감 따위는 갖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들이 만들어낸 사건을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생각해버린다. 심지어 그들은 “전쟁은 연예사업이다.”, “나도 정치할걸 그랬어. 포장만 다르지 연예계랑 같아.”, “대통령 노벨평화상 받게 해볼까?”, “전쟁은 없었어. 그러니까 더 위대한 거지.”라는 망언들을 수두룩하게 쏟아낸다. 그리고 그들은 몇 번의 우여곡절 끝에 대중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데 성공한다. 알바니아 테러는 TV를 통해서 사실이 되었다.
    독후감/창작| 2008.11.30| 2페이지| 3,000원| 조회(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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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리스탄과 이졸데 평가A+최고예요
    트리스탄과 이졸데1. 서론2. 본론2-1. 원작인 켈트 신화의 2-2. 케빈 레이놀즈의2-3. 원작과의 비교3. 결론1. 서론는 우리에게 바그너의 오페라로 유명하다. 는 중세시대판 이라고 할 정도로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이다. 나는 라는 작품이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시작된 것인 줄 알고 있었는데, 얼마 전 한 수업 시간에 신화에 대해서 배우다가 가 켈트족의 전설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2006년 개봉된 케빈 레이놀즈감독의 영화까지, 켈트족의 전설을 원형으로 하는 는 그 내용이 조금씩 각색되어있다. 하지만 무엇이 더 좋다고 이야기 할 수 없을 정도로 원작에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텔링과 구성방식으로 각 콘텐츠의 특징이 뚜렷하게 드러난다. 나는 아쉽게도 바그너의 오페라는 들어보지 못한 관계로 켈트족의 전설인 와 영화 각각의 두 콘텐츠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2. 본론전설과 영화를 서로 비교하기 이전에 각각의 내용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켈트 신화의 는 에 나와 있는 부분을 요약한 것이다.2-1. 원작인 켈트 신화의 콘월의 기사인 트리스탄은 삼촌인 마크왕의 충성스러운 신하이다. 그런데, 그런 트리스탄에게 고민이 있었으니 그것은 자신이 그토록 아끼는 삼촌의 부인인 이졸데이다. 트리스탄은 너무도 아름다운 이졸데를 남몰래 사랑하고 있었고 이졸데 또한 트리스탄을 사랑하고 있었다. 그 때문에 트리스탄은 항상 우울했다. 자신이 사랑하는 여자가 삼촌의 여자이니 말이다.트리스탄은 결국 이졸데를 가질 수 없다면 그녀가 없는 곳으로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는 바다 건너 아르모리크로 가서 호엘 백작에게 몸을 맡긴다. 그리고 차츰 그곳의 생활에 익숙해져간다. 호엘 백작에게는 아름다운 딸이 있었는데, 우연히도 그녀의 이름은 ‘흰 손의 이졸데’였다. 그리고 흰 손의 이졸데는 트리스탄을 연모하고 있었다. 하지만 트리스탄은 아직 콘월에 두고 온 이졸데를 잊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하루하루 이졸데에 대한 그리움으로 힘들어하다가 결국 흰 손의 이졸데와 결혼하지만 끝내 이졸데를 잊지 못하고 다시 콘월로 돌아간다.한편 콘월에 남은 이졸데는 트리스탄이 결혼했다는 소식을 듣고 절망한다. 그런데 어느 날 궁의 연회자리에서 광대분장을 한 한 사내가 자신과 트리스탄만 알고 있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고 그를 독대한다. 그리고 이졸데는 그가 자신이 그리워하던 트리스탄임을 알고 놀라고 둘은 사랑을 나눈다.꿈에 그리던 이졸데를 만난 트리스탄은 말 할 수 없이 행복했지만 이미 그는 흰 손의 이졸데와 결혼한 몸이다. 그는 다시 그의 부인이 있는 아르모리크로 돌아간다. 그리고 흰 손의 이졸데의 오빠인 카헤르딘을 만나서 콘월의 이졸데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고백한다. 카헤르딘은 쓸쓸해 보이는 트리스탄을 바라보며 동정심을 갖고 그를 위로한다.그러던 어느 날, 트리스탄은 몸에 상처를 입게 되는데 그 상처는 콘월의 이졸데만이 고칠 수 있는 것이었다. 카헤르딘은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커플링을 들고 이졸데를 찾아가서 트리스탄의 사정을 이야기 한다. 이졸데는 깜짝 놀라며 황급히 채비를 하여 아르모리크로 간다. 트리스탄은 카헤르딘이 콘월로 떠날 때 그에게 이졸데를 데리고 올 경우에는 흰 돛을 달고, 데리고 오지 못할 경우에는 검은 돛을 달라고 부탁했었다. 바닷가에서 하염없이 이졸데를 그리던 트리스탄은 자신을 간병하고 있는 흰 손의 이졸데에게 배가 오는지 봐달라고 부탁을 한다. 하지만 뭔가 모를 질투심을 느낀 이졸데는 흰 돛의 배를 보고도 검은 돛이 온다고 거짓말을 한다. 이에 실망한 트리스탄은 이졸데가 자신에게 오는 것을 거절한 것으로 생각하고 죽는다. 뒤늦게 도착한 이졸데는 트리스탄의 싸늘한 시신을 보고 오열한다. 그리고 트리스탄을 따라 자살한다. 그 둘의 비극적인 사랑이 하늘에서라도 결실을 보기 위해서 사람들은 둘을 나란히 묻어준다. 그리고 그 무덤에서 나무가 자랐다.2-2. 케빈 레이놀즈의 이 집안간의 싸움이었다면 는 나라와 나라, 콘월과 아일랜드 간의 싸움이다. 영국은 당시 여러 개의 부족으로 나뉘어 있었고 아일랜드는 영국을 지배하고 있었다. 어느 날 영국의 부족들이 모여 비밀집회를 하던 중 영국은 아일랜드의 습격을 받게 되고 당시 어린아이였던 콘월 기사의 아들인 트리스탄은 그 습격에서 부모를 잃는다. 그리고 콘월의 군주인 마크의 손에 길러지게 된다. 아일랜드를 향한 분노와 마크에 대한 충성심으로 최고의 기사가 된 트리스탄. 그는 특히 마크가 자신의 손을 잃으면서 까지 트리스탄을 구해주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충성심이 대단하다.어느 날 콘월의 여자들을 노예로 데려가기 위해 아일랜드 군이 쳐들어온다. 트리스탄과 기사들은 여자들을 구하고 아일랜드 군을 무찌르기 위해 전투를 벌인다. 여자들은 무사히 풀려나고 아일랜드 군도 참패 하였지만 트리스탄은 아일랜드 군의 최고 장수(이졸데의 정혼자)를 죽이다가 독이 묻은 그의 칼에 몸이 베어 부상을 입는다. 그는 몸에 독이 퍼져 서서히 죽어가고 영국인들은 그가 죽었다고 생각하고 장례절차에 따라 시신을 배에 실어 바다로 띄워 보낸다.한편 아일랜드의 공주인 이졸데는 영국으로 간 최고의 장수가 돌아오면 그와 정략결혼을 하기로 되어있었다. 이졸데는 결혼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다가 해변에서 트리스탄의 배를 발견하고 그를 정성껏 치료해준다. 트리스탄은 이졸데 덕분에 건강을 되찾고 이졸데는 자신이 공주인 것을 감추기 위해서 자신의 신분을 하녀로 속인다. 그러던 중 둘은 사랑을 피워나간다.한편, 아일랜드의 왕은 아일랜드 군이 영국에서 패했고 장수가 죽었다는 사실을 접한다. 또한 장수를 죽인 콘월의 기사가 아일랜드의 해변에 머무르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트리스탄을 잡으러 간다. 이 사실을 안 이졸데는 트리스탄을 구하기 위해 그에게 달려가고 이졸데와 트리스탄은 짧은 만남을 뒤로 하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이별을 한다. 콘월로 돌아간 트리스탄은 사람들에게 환영받지만 이졸데를 다시는 볼 수 없다는 막막함에 사로잡힌다.트리스탄을 놓친 아일랜드 왕은 트리스탄을 잡아들일 계획을 세우다가, 그를 잡고 영국의 부족들을 분열시키기 위한 방법으로 이졸데를 상으로 건 무술시합을 연다. 하지만 트리스탄은 이 시합에서 승리를 한다. 이졸데는 트리스탄이 승리하는 것을 보고 둘의 결혼과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기뻐한다. 하지만 베일에 가려진 이졸데를 보지 못한 트리스탄은 애석하게도 공주를 자신의 왕인 마크에게 받친다고 선포하고, 이졸데의 얼굴을 확인한 후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한번 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는 것. 마크와 이졸데는 결혼을 하고 트리스탄은 마크의 성에서 나와 방황한다. 이졸데 또한 트리스탄과의 불행한 운명에 마음아파 하지만 자신을 위해서 무엇이든 다 하는 마크의 순수한 사랑을 받으며 그에게 조금씩 마음을 연다. 행복해 보이는 이졸데의 모습에 트리스탄은 참지 못하고 그녀에게 화를 내며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고 이 다툼으로 이졸데와 트리스탄은 변치 않은 둘의 사랑을 확인하고 내연의 관계를 지속해 나간다. 둘의 애정행각은 점점 과감해지고 결국 왕좌를 탐내던 영국의 다른 부족의 군주에게 발각된다. 그는 아일랜드의 왕을 찾아가 왕좌를 대가로 콘월과 마크를 치는 것을 제안한다. 아일랜드의 왕 또한 트리스탄을 제거하고 싶었고 딸을 미끼로 영국을 치려고 했던 것이기 때문에 이 제안에 순순히 승낙한다.한편, 마크는 점점 이상해지는 이졸데를 의심하기 시작하고 자신의 후계자인 트리스탄에게 이졸데의 뒷조사를 부탁한다. 트리스탄은 마크에 대한 죄책감에 마크를 안심시키고 이졸데와의 관계를 정리하기 위해 둘의 밀회의 장소를 불태운다.마크의 대관식이 거행되는 날. 아일랜드 왕과 영국의 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성대한 대관식이 거행되고, 이졸데는 불탄 밀회의 장소를 보고 상처를 받아 트리스탄에게 만나자고 한다. 왕좌를 탐내는 군주는 계획대로 아일랜드 왕과 마크 왕을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밀회의 장소로 안내하고 마크는 둘의 모습을 보고 충격에 사로잡힌다. 아일랜드왕은 이것을 핑계로 평화조약을 무효로 하겠다고 선포고 영국의 다른 부족들 또한 마크를 믿을 수 없다며 아일랜드 왕의 편에 서서 마크를 공격한다. 트리스탄을 옥에 가두고 이졸데를 찾아간 마크는 이졸데에게서 둘 사이의 오랜 인연에 대해 듣는다. 그리고 그는 고심 끝에 둘을 도망시키기로 결심하고 풀어준다.하지만 자신을 친 자식보다 아끼고 사랑해 주었던 마크를 버릴 수 없었던 트리스탄은 이졸데를 뒤로 한 채 마크를 도우러 떠난다. 마크는 영국 부족들과 아일랜드의 침공에 위기를 맞게 되지만 트리스탄이 나타나 왕좌를 탐내던 군주의 목을 베 전세를 역전시켜 위기를 모면한다. 트리스탄이 돕는 콘월은 전투에서 승리할 기미를 보이지만 트리스탄은 이미 전투 중 부상이 심하여 죽음에 가까워가고 있었다. 그는 자신을 강가로 데려다 달라고 부탁하고 그곳에서 이졸데와 마지막 순간을 함께한다. 후에 이졸데가 죽은 후 그녀는 트리스탄의 무덤 옆에 묻혔고 두 무덤에서 나무가 자라 서로 엉키다 사라졌다고 한다.2-3. 원작과의 비교원작과 영화는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비극적인 사랑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큰 맥락에서는 일치한다. 하지만 스토리의 세세한 부분이나 상황 면에서는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우선 원작에서는 마크와 트리스탄이 삼촌과 조카사이로 나온다. 반면 영화에서는 마크의 조카는 따로 있고, 트리스탄은 마크의 친구의 아들이다. 참고로, 바그너의 작품에서는 원작대로 마크와 트리스탄이 삼촌과 조카사이로 나온다. 트리스탄은 어린 시절 마크 덕분에 목숨을 건졌고, 이후 친자식처럼 보살핌을 받으며 자랐다. 그리고 그 역시 마크를 친 아버지 이상으로 생각하며 아들로서, 기사로서 충성을 다하였다. 영화에서 마크와 트리스탄의 관계를 변형시킨 것은 극의 감동을 더하기 위함이라고 생각한다. 피 한 방울도 섞이지 않은 두 남자이지만, 그 둘은 서로를 목숨처럼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사랑은 더욱 비극적일 수밖에 없었고 마지막에 트리스탄이 이졸데와 함께 떠나는 대신 마크와 함께 싸우다가 죽음을 맞는 장면에서 혈연보다 더 짙은 두 남자의 깊은 우정을 느낄 수 있다.
    독후감/창작| 2008.11.30| 5페이지| 5,000원| 조회(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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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웰컴투동막골
    장진 감독1. 서론다소 무겁고 어두울 수 있는 한국전쟁이라는 소재를 새로운 시각으로 전했던 영화 . 흥행기록을 세우며 각종 영화제에서도 상을 휩쓴 작품이었지만 아쉽게도 나는 그 영화를 관람하지 못했었다. 사실 수업을 핑계로 재미있는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설렘이 더 컸지만 이번 리포트를 통해서 에서 우리가 진정으로 깊이 새겨보아야 할 한국전쟁의 역사적 의미와 정치적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2. 본론영화 속에서 동막골에 사는 사람들을 단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장면은 무엇이 있을까? 북한군과 남한군이 동막골에서 부딪쳤을 때 동막골 사람들을 가운데 놓고 서로 총구를 겨누는 장면이 있었다. 남한군과 북한군은 밤을 꼬박 새며 서로 경계를 늦추지 못했지만 동막골 사람들에게 총이나 수류탄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었다. 그들에게 있어서 두려움의 대상은 오로지 멧돼지 즉, 그들의 관심은 서로가 잘 먹고 잘사는 것뿐이다. 그 중에서도 ‘머리에 꽃 단 여자’ 여일. 그녀는 자신의 눈앞에 총구를 들이대도 아랑곳 하지 않고 삭막한 분위기 속에서 한 떨기 꽃을 찾아낸다. 영화는 그녀를 미친 여자로 표현하여 해학적으로 극의 코믹한 역할을 맡겼지만 여일의 모습은 한국전쟁이 일어났던 1950년 그 당시, 한국인이 가졌어야 했던 평화의 모습이었다. ‘아이처럼 막 살아라’고 해서 동막골이라던 한 부락. 그 부락은 한국전쟁 당시 한국인들이 누렸어야 할 모습인 것이다.영화는 이처럼 자신들의 나라에서 전쟁이 일어난 것을 전혀 모르는 동막골 사람들을 중심으로 한국전쟁의 의미에 대해서 다시 생각하게 한다. 극 중 국군 위생병 문상상은 동막골 사람들에게 북한과 남한 사이에 전쟁이 일어났음을 이야기한다. 그 과정에서 그는 북한을 설명하면서 “다른 나라인가? 우리나라인가?” 하며 북한과 남한의 관계를 얼버무리고 만다. 원래는 한 민족인 북한과 남한이지만 이제 우리의 마음속에서 조차 한 민족인지 타 민족인지 혼란스럽게 된 것이었다. 이런 북한과 남한을 이어주는 것은 역시 동막골 사람들이다. 북한군과 남한군은 쉽게 동질되지 못하지만 그들은 각각 동막골 사람들과는 쉽게 어울릴 수 있다. 결국 동막골 사람들을 다리로 북한과 남한은 자신들이 한 민족임을 서서히 느껴가는 것이다.그렇다면 극에 등장하는 북한군과 남한군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우리는 어릴 때부터 공식적으로든 사적으로든 북한에 대해서 나쁜 이미지만을 쌓아오고 있다. 하지만 이 영화에 등장하는 인민 군 장교 리수화와 소년병 택기, 그리고 하사관 장영희는 오히려 국군들보다도 인정 있는 사람들이다. 국군에게 먼저 손을 내민 것도, 수류탄으로 날려버린 동막골 사람들의 식량 고를 채우기 위해 먼저 뛰어든 것도 북한군이었다. 또한 택기가 문상상에게 남한이 먼저 쳐들어 온 것이라며 소리치지만 리수화는 조용히 북한의 짓이라며 인정한다.반면 국군 장교인 표현철과 위생병 문상상은 어딘가 불안정한 모습이다. 전쟁에서 이기고 있는데도 특히 표현철은 항상 어둡고 불안해 보인다. 그 이유는 그가 탈영한 군인이기 때문이다. 국군 장교인 표현철은 무슨 연유로 탈영을 하게 되었을까? 문상상과 표현철이 처음 만나던 당시에도 표현철은 자살을 기도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북한이 남침을 하였을 때 그가 상사로부터 피난민들로 가득 찬 다리를 폭파시키라는 명령을 받았기 때문이었다. 표현철은 자국민을 보호하는 군인으로서 자신이 보호하려했던 국민들을 자신의 손으로 죽여야 하는 상황에 처한 것이다. 군인은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전쟁에 참여한다. 국민을 보호하려던 군인이 국민을 죽여야 한다면 그 전쟁은 누구를 위한 전쟁이 되는 것인가?이 궁금증은 스미스의 존재로 더욱 커져만 간다. 스미스는 영화에 등장하는 또 한명의 군인이다. 그는 비행기 사고로 제일먼저 동막골에 들어선 사람이었다. 그런데 그는 동막골로 들어서는 북한군을 만나자마자 긴장하며 방어 자세를 취하고 남한군들을 보자 자신을 구하러 올 줄 알았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또한 북한군과 남한군의 대화 내용 중 중공군이 밀려온다는 대화가 오간다. 스미스는 그리고 중공군은 누구를 위해 전쟁에 참여한 것인가? 더 나아가 이 전쟁은 누구에 의한 전쟁인가?이러한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국전쟁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요하다. 한국전쟁의 과정을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다. 1945년 일제에 해방된 한국은 자유를 찾게 되자마자 이념전쟁이라고도 하는 한국전쟁을 겪게 된다. 그것은 쉽게 말해서 자유를 찾은 한국에서 누가 권력을 잡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1950년까지 계속된 정치적, 사상적 공백 기간에 민주주의를 내세운 미국과 공산주의를 내세운 소련이 각각 남한과 북한의 편에 서서 개입하게 된다. 결국 한국의 땅 안에서 미국과 소련의 이데올로기 싸움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북한의 남침으로 남한은 밀려나게 되나 미국이 주도한 유엔 16개국의 참전에 의하여 다시 북한군을 몰아낸다. 그러다가 통일 직전 중공군의 개입으로 전쟁은 장기전으로 돌입하게 되어 북한은 전쟁의 장기화로 국가기반 자체의 붕괴가 염려되어 휴전을 제의한다. 이것이 한국전쟁의 시작과 끝이다.
    독후감/창작| 2008.11.30| 2페이지| 3,000원| 조회(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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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카프카
    영화 「카프카」는 ‘프란츠 카프카’라는 실존 인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이지만 카프카의 생애를 다룬 작품은 아니다. 또한 여기에 나오는 ‘무르나우 박사’도 실존한 독일 영화감독 ‘프리드리히 빌헬름 무르나우’ 감독의 이름과 같지만 실존 인물과는 다른 인물로 묘사되어 있다.한 신사가 무언가에 쫓기듯이 도망을 하고 으슥한 골목에 다다랐을 때 역병에 걸린 듯한 남자가 그 신사에게 덤벼든다. 역병에 걸린 남자는 잘 차려입은 중년의 남자에게 신사의 몸을 뒤져 찾은 사진을 한 장 건네주고는 그 대가로 약물을 받고 기뻐한다.장면은 분주한 일상을 그린 한 보험회사의 사무실로 넘어간다. 영화는 보험회사에서 근무를 하고 짬짬이 글을 쓰는 주인공인 카프카가 그의 아버지에게 편지를 쓰는 내용을 내레이션으로 이어간다. 그런데 ‘사랑하는, 사랑 할 수 없는.’ 등 사소한 마지막 문구를 가지고 고민하는 모습과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여자친구가 아버지를 만났다는 이야기에 정색을 하는 모습 등으로 미루어 보아 카프카에게는 가족문제가 있는 듯이 보이고, 특히 그 갈등은 아버지로부터 그 원인이 있음을 알 수 있다.카프카는 절친한 동료인 에두아르의 행방이 묘연해 지자 그를 찾으려고 여기저기 수소문하며 다닌다. 하지만, 에두아르는 영화의 첫 장면에 나왔던 그 신사이고 관람객들은 그가 이미 죽었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에두아르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와 교제했다고 알고 있던 로스먼에게 접근을 시도하지만 그녀는 냉담히 대한다. 카프카가 에두아르를 찾으려고 들어간 술집에서 로스먼은 그녀와 함께 있는 동료들과 카프카를 주시하며 무언가 음모가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카프카는 술집에서 나와 커다랗게 솟아있는 성을 바라본다. 화면 가득히 채워지는 성의 모습은 에두아르의 실종이 성과 연관이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듯하다.이쯤에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술집에서 마주쳤던 비즐백 이라는 인물이다. 그는 조각가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카프카와의 대화에서 조각활동을 하며 자신이 가지고 있는 외부로부터의 소음 그리고 카프카의 작품 활동에 의한 내부로부터의 소음에 대해 이야기 하며 카프카와 어떠한 공감대를 가지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얼마 후 카프카는 경찰로부터 에두아르의 사망소식을 접하게 되고 영안실로 찾아간다. 그 곳에서 만난 경찰은 카프카에게 몇 가지 알리바이를 묻는다. 그 대화에서 경찰과 카프카는 회사에서 근무한 기간의 몇 개월을 따지는 등 사소한 신경전을 벌이고 에두아르의 사망을 투신자살로 매듭지으려 한다. 영안실에서 나온 카프카는 무언가 불안정한 듯한 모습을 보이고 경찰은 그에게 명함을 주고 떠난다.다음날 카프카는 사장의 호출로 사장실에 가게 되고 사장은 그에게 외로운 늑대라며 ‘자신에게만 열중’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사장의 말대로 카프카는 일에 흥미를 가지고 꾸준히 일했지만 승진이 잘 되지 않았고 오히려 대충대충 일을 하는 사람들은 승진이 빨리 되곤 했었다. 여기서 진정한 인재를 알아보지 못하는, 열심히 하는 것 이외의 무언가가 있어야 사회적인 위치와 권력을 얻을 수 있는 사회의 부조리가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카프카는 절친한 친구인 에두아르의 죽음으로 그 대신 승진을 할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그의 승진과 함께 그의 조수 두 명을 함께 얻게 된다. 그 두 조수(형제)는 지식인이라고 볼 수 없는 인물들로 산만하고 유치하게 그려지며 이후 카프카의 일거수일투족을 간섭하며 따라다니는 카프카의 자유를 방해하는 인물로 그려진다.술집에서 의미심장하게 카프카를 주시했던 로스먼은 점점 카프카에게 접근을 시도한다. 그녀는 에두아르의 죽음이 투신자살이 아니라며 카프카의 궁금증과 의혹을 자극하고 둘은 그날 저녁 만나기로 한다. 약속장소에서 검은 옷에 복면을 쓴 한 남자는 상류층 신사들로 보이는 사람들의 저녁식사 자리에 폭탄을 설치하고는 카프카를 데리고 어디론가 간다. 폐허의 빈 건물에서 카프카는 로스먼과 그녀의 동료들을 만난 카프카는 에두아르가 그들과 함께 무정부주의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가 성에의해서 살해당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하지만 카프카는 그들의 말에 마음이 흔들리지만 사실이 아닐 것이라며 자리를 떠난다.첫 부분에서 에두아르를 해쳤던 역병이 걸린 남자는 또다시 누군가를 살해한다. 다시 한번 성이 클로즈 업 되며 역병이 걸린 남자는 나라의 절대 권력인 성에 의해 매수된 인물이며, 모든 것은 성의 음모임이 암시된다.카프카는 회사에서 깐깐한 관리인인 바글 에게 편지를 전해 받고 서둘러 에두아르의 집으로 간다. 그곳에서 로스먼을 만나게 된다. 로스먼은 회사에서 해고를 당하고 에두아르의 집에서 자신과 관계된 증거들을 모두 챙기고 있다. 이 때 까지만 해도 로스먼은 무정부주의자로써 성에 대항하는 능동적인 인물로, 카프카는 그 속에 안주하려는 수동적인 인물로 대립구조를 이룬다. 하지만 로스먼이 에두아르의 집을 나서자마자 갑자기 행방불명되고 만다. 카프카는 이 사실을 에두아르의 영안실에서 만났던 경찰에게 알려 도움을 청하지만 경찰의 태도에 드디어 로스먼의 말을 믿게 된다. 공권력을 상징하는 경찰을 믿지 못함으로써 공권력에 대한 대중의 불신을 나타내는 장면이다. 카프카는 에두아르와 로스먼의 실종으로 점점 더 성과 권력자들에 대한 의혹을 품게 된다. 카프카는 무정부주의자 단체 사람들을 만나 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하지만 카메라에 신문을 펼친 채 그것을 엿듣고 있는 듯한 남자의 모습이 비추어지고 이미 카프카도 성의 경계대상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카프카는 살해되거나 행방불명된 사람들이 모두 그의 회사 사람들임을 알고 사건에 대해 점점 더 심층적으로 조사하기 시작한다. 그는 에두아르가 처리했던 마지막 사무자료가 올락 청구권 이라는 이야기를 듣게 되고 올락 청구권과 관련된 자료들을 조사한다. 에두아르는 이 올락 청구권 때문에 성으로 불러들어가게 된것이고 그 이후로 돌아오지 못했던 것이다. 그는 자료실에 가서 관리인에게 올락 청구권에 대한 이런저런 질문들을 던진다. 하지만 화면에서는 관리인의 모습이 보이지 않고 목소리가 허공에 퍼질 뿐이다. 카프카는 길게 늘어선 책장들 사이사이로 관리인을 찾지만 쉽지 않다. 이 장면은 관리인으로부터 사건을 연관시킴으로써 무언가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듯하지만 잡히지 않는 사건의 난해함을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카프카는 성을 비롯하여 보험회사의 사장과 깐깐한 관리인인 바글 까지 성에 관련된 인물로 의심을 하기 시작한다. 그는 사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사장실에 몰래 들어간다. 그곳에서 그는 바글이 주변의 눈치를 살피며 화장실로 몰래 가는 것을 보고 이를 수상히 여겨 그의 뒤를 밟는다. 하지만 바글은 화장실에서 누드사진을 보고 무언가 실마리를 잡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했던 관객들은 허무함을 느낀다.그날 밤 카프카는 사장의 지시로 야근을 하게 된다. 근무 중 이상한 소리를 들은 그는 화장실로 향하고 화장실에는 묘한 기운이 흐르고 유리창이 깨져있다. 이윽고 역병이 걸린 남자가 유리창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고 카프카는 전력을 다해 회사를 빠져나온다. 그는 발걸음을 재촉하여 무정부주의자들의 아지트로 향하지만 그곳의 동료들은 이미 모두 살해당해있었다. 위층에서 누군가 내려오고 노숙자를 끌고 내려오고 카프카는 몸을 숨긴다. 그의 뒤를 밟아 보니 그는 노숙자를 어디론가 데리고 가서 죽인다. 카프카는 그들에 의해 발견되고 또다시 추격전을 벌인다. 동료들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온 카프카는 그곳이 이미 말끔히 치워진 것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한다. 그들이 떠난 후 한 수레차가 와서 시체를 모두 치워 가져간 것이었다. 이런 점을 미루어 보아 성에서 사람들을 죽이고 또 그것을 아무렇지 않게 해결하는 이런 일들이 이미 예전부터 수차례 익숙하게 진행되고 있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예체능| 2008.11.30| 4페이지| 5,000원| 조회(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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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켄 로치 감독1. 서론푸른 들판에서 힐링을 즐기고 있는 아일랜드 청년들. 천진난만하게 아이 같은 웃음을 지으며 그들은 젊음을 만끽하고 있다. 경기가 끝나고 삼삼오오 모여든 청년들 중에는 영국에서 의사가 되는 것이 꿈인 데미안이있다. 그는 곧 영국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이웃사촌들에게 안부를 물으러 청년들과 함께 길을 나선다. 그들이 도착한 곳에는 데미안의 연인 시네드와 그녀의 할머니가 살고 있다. 그들이 반갑게 인사를 하는 것도 잠시, 어디선가 나타난 영국군들이 들이닥친다. 영국군은 청년들을 벽에 밀어붙이고 검문을 시작한다. 그러다가, 영어로 이름을 말하지 않고 반항하던 시네드의 동생 미하일은 영국군들에게 죽임 당한다.평화롭게 힐링을 하던 아일랜드 청년들. 그들은 겉으로 보기에는 어떤 잘못도 없어 보인다. 하지만 영국군은 그들에게 힐링을 포함한 모든 공공집회가 금지되었다고 말하며 힐링을 한 것 자체가 위법이라고 한다. 그들 사이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던 것일까? 영국과 아일랜드의 역사적인 사건에 대해서 전무한 나는 전문자료와 영화를 바탕으로 이점을 생각해 보려 한다.2. 본론때는 1920년대. 아일랜드는 영국의 식민지이고 독립을 위해서 IRA(Irish Republican Army)가 결성되어있는 때이다. 데미안의 형인 테디 오도노반은 IRA의 중심에 서있는 인물이다. 하지만 데미안은 이들과 달리 의사의 길을 가려고 한다. 그러나 기차역에서 일반인들을 무차별적으로 폭행하는 영국군을 보고 그는 다시 집으로 돌아와 테디와 함께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싸우기로 한다. 테디와 데미안이 속해있는 IRA는 아일랜드의 독립을 위해 싸우는 집단이다. 이들이 모이게 된 배경을 알아보자면 1100년경 아일랜드가 영국에 의해 정복당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아일랜드는 1100년경 헨리 2세에 의해서 정복당했다. 그 후로부터 1948년 아일랜드가 완전히 독립을 할 때 까지 800여 년 동안 아일랜드는 잉글랜드의 영토가 되었다. 그렇다면 영국과 아일랜드는 이 당시부터 800년 동안 이러한 관계를 유지해왔던 것일까? 그렇지 않다. 영국과 아일랜드 두 나라는 처음엔 모두 가톨릭이었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그러나 헨리 9세가 가톨릭을 부정하고 영국 국교회를 만들면서 갈등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영국 국교회를 믿는 사람들은 스코틀랜드에서 아일랜드의 얼스터로 옮겨졌다. 이곳이 지금의 북 아일랜드이다. 그 후 아일랜드는 프랑스 혁명의 영향으로 반란을 일으키지만 그들의 계획은 실패로 돌아간다. 그리고 1910년대 영국 식민통치자들에 대항한 IRA가 결성된다.영화에서 테디를 주축으로 한 IRA는 소규모이지만 그 위력이 대단하다. 그들은 영국군의 눈을 피해 시네드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얻으며 영국군 부대를 공격하여 무기를 털어오거나, 영국군들을 공격한다. 여기서 주목할 만 한 점은 시네드의 역할이다. 시네드와 그녀의 할머니는 IRA를 돌보아 준다는 명목으로 영국군들에게 시달림을 당하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IRA를 보조하는데 게을리 하지 않는다. 또한 뒷부분에서 해밀턴대위의 집에서 일하는 하녀 또한 IRA에게 정보를 주는데 아주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아일랜드인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을 하나로 모아 그들의 독립을 열망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해밀턴대위의 집에서 일을 하는 크리스는 해밀턴의 계략으로 위기에 처하고 영국군에게 IRA의 진지를 알려주게 된다. 이것으로 IRA는 영국군에게 잡혀가서 고문을 당한다. 고문을 당하는 부분에서 묘사된 영국인들의 모습은 잔인하기 그지없다. 분명 영국과 아일랜드, 그들의 갈등의 시작은 두 국가의 이해관계에서 비롯된 전쟁이 아닌 가톨릭과 영국 국교회에 의한 종교 갈등이다. 하지만 영국군들은 비윤리적인 행동으로 아일랜드 인들을 진압하기를 일삼았고 아일랜드 또한 이런 영국에 무기를 들게 되었다. 거의 모든 전쟁이 그러하듯이 영국과 아일랜드도 갈등의 원인을 잊은 채 서로 할퀴게 된 것이다.IRA는 아일랜드계 영국군의 도움으로 풀려나게 된다. 그들은 밀고자들을 처형하라는 상부의 명령에 따라 크리스와 해밀턴을 찾아간다. 여기서 데미안의 갈등은 극에 달하게 된다. 그는 테디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조국이라는 게 정말 이럴만한 가치가 있는 거겠죠?” 그들은 이제 그들이 원하는 아일랜드의 평화와 독립에 오랜 우정을 버릴 만큼 목말라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제 그들은 더 이상 예전처럼 하나로 뭉쳐지지 않았다. 가난한 이웃과 빚쟁이의 재판날, IRA는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로의 분열의 양상을 띤다. 테디는 그들이 아일랜드를 위해 전쟁을 하려면 무기를 사야하고 그러려면 돈이 있어야 한다며 빚쟁이를 두둔하지만 데미안은 테디가 가난뱅이들을 외면한다며 비난한다. 그 둘은 분명 아일랜드를 위해 싸우고 있다. 하지만 무엇 때문에 싸움을 시작한 것인지는 잊고 분노에 가득 차 무감각해져버렸다. 거기다 무엇을 위해 싸울 것이냐 하는 데에서 아일랜드는 내적인 갈등을 시작한 것이다.그들이 모든 것을 포기하면서 까지 바래왔던 독립이 얼마 남지 않은 듯, 그들은 승승장구한다. 해외언론들도 그들을 주목하기 시작하며 이대로 라면 독립이 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그들은 무엇으로부터 독립하려 하는가? 영국으로부터 독립하려한다면 그들은 영국의 무엇으로부터 독립하려하는가?
    예체능| 2008.11.30| 3페이지| 3,000원| 조회(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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