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pographyA299134박 인상현대적 개념에서의 타이포그래피 토대는 새로운 미학과 개선된 사회를 추구하던 예술가, 시인 및 건축가들이 타이포그래피라는 도구를 이용하여 신선한 시각과 자유로운 표현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던 1909년에서 1929년까지의 약 20여년 사이에 정립되었다. 이러한 노력들은 이념과 카리스마적인 권위가 관념적으로 갈등을 일으키던 시대에 태동됐다.타이포그래피는 다양한 종류의 글자체들 중에서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선택하여 사용하게 되는데, 이 글자체 중에 자신이 스스로 디자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따라서 타이포그래피는 글자디자이너가 이미 만들어 놓은 글자에 의존해야만 하는 취약점을 종종 겪게되는데, 이러한 의존은 여러 글자체들이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경우에 상당히 큰 불편을 겪게 된다. 또한, 타이포그래피는 다른 사람들이 이미 만들어 놓은 글자, 종이, 잉크, 도구 및 기계 등에 의존하여야 하기도 한다. 이처럼 이미 만들어진 것을 갖고 작업하는 것이 타이포그래피의 작업 과정이기에 대부분의 경우 타이포그래피는 글자 형태를 만드는데에 직접적으로 기여하지는 못한다.타이포그래피는 기능적으로 다른 학문과 마찬가지로 반드시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는데, 타이포그래피의 두 가지 측면 즉, 실용성과 조형성으로 그 시대를 조명하고 있다. 타이포그래피를 역사적인 관점으로 볼 때 외형성이 강조되었던 시대가 있었으며 이 두 가지가 함께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시대가 있기도 했다. 최근 전문적 인쇄물들은 현대적 감각에 걸맞는 타이포그래피의 필요성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1931년에 폴 레너는 『프린팅이란 훌륭한 옷을 입혀 놓는 것이 아니며 또한 유행풍조의 흐름에 따라 이것 거짓으로 마구 짜 맞추는 것도 아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시대에 걸맞는 옷을 찾아 입히는 것이다. 우리가 찾는 것은 타이포그래피적인 진지한 행위이지 타이포그래피라는 거짓의 가면을 쓰는 연극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으며, 1948년에 스탠리 모리슨은 『프린팅은 근본적으로, 예술이 되고자 하는 것이 아니며 사회적, 경제적, 지적 구조의 가장 책임있는 부분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타이포그래피가 기술적 본질에 영향을 받아 나름대로의 Technology나 Identity를 갖고 있을 지라도 타이포그래피는 사회의 총체적 흐름과 분리되어 개별적으로 발생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때때로 타이포그래피가 쉽사리 그 시대의 분위기와 감상적인 흥분에 빠져든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경우가 종종있다. 그러나 창조적인 타이포그래퍼라면 유행과 무관한 주관적 자세가 필요하기도 한데, 이유는 유행이란 즉흥적인 얄팍한 것일 경우가 흔하기 때문이다. 타이포그래피는 그래픽디자인 이상으로 Technology와 정확성 그리고 훌륭한 감각이 요구되는 일종의 표현이다. 타이포그래피는 예술적 측면의 고상하고 난해한 것이 아닌, 일상적 표현에 있어서 외형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만족한 것을 필요로 한다.타이포그래피에 있어서 제작과정은 타이포그래퍼 자신의 디자인 의도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로 가질 수 있지만 이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수고스러움을 뒤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예를들어 간단한 열차시간표를 만들 때에는 화려한 색상이나 디자인이 동원되는 복잡한 인쇄물로 만들기 보다는 전달하려는 기능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우리 시대는 신선한 컨셉과 조형성으로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을 수 있는 인쇄물을 요구하고 있다. 사용되는 글자의 크기와 굵기 등은 우리의 올바른 선택에 따라 크게 좌우되며, 이러한 글자들로 책 전체를 디자인하는 것도 역시 우리의 선택에 의존하게 된다. 그러므로 타이포그래퍼들은 글자들을 마음껏 유용하게 조합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며, 상당히 신중한 고려 후에 의도하려는 메시지들을 성공적으로 표현 할 수 있어야 한다. 인쇄 작업의 많은 과정들은 타이포그래퍼들의 창의적 영감을 시각적으로 재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준다는 것과 이 과정을 통해 디자인이 보다 섬세해 질 수 있다는 이유로 인하여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데, 이것은 스탠리 모리슨이 말했던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프린팅 작업은 마지막까지 세심한 작업이 필요하며 이것이 목적하고 있는 바에 가장 적합한 것이 되도록 해야 한다』는 것과 의미를 같이한다.타이포그래피의 한가지 명백한 의무는 글자들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것은 어떠한 논란이나 고려도 있을 수 없기 때문에 타이포그래피의 본질적 의무는 절대로 혼돈스러울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읽기가 불편한 인쇄물은 무의미한 생산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수세기를 걸쳐오는 동안 타이포그래피 관례들은 많은 정보를 정확히 전달하는 보편적인 타이포그래피의 기능을 다하면서 판독성과 형태적 심미성을 보존하기 위해 이 분야의 일관성과 능률성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왔다. 에픽 브랜트의 타이포그래피 실험에서 그는 『글자꼴이란 우리의 관념을 실제화 할 수 있는 건축적 요소다. 마찬가지로 글자꼴은 그 자체만으로도 구문론적이거나 의미론적 매개물로 이루어질 수 있다. 나는 단순함이야말로 가장 명료하고 효율적으로 정보를 전달한다고 믿는다.』라고 했다. 그의 실험에서 19가지 관례(별첨자료 첨부)를 제시하는데, 이러한 관례는 분명 타이포그래퍼들에게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줄 수는 있겠지만 이러한 관례는 절대적이거나 결정적인 원칙이 아니므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어리석은 행동을 주의해야 된다.프로덕트디자인 전공에 1학기 타이포그래피(1) 수업을 듣지 않은 상태에서의 2학기 수업이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학기초반의 타이포그래피의 전반적 이론수업으로 심적 부담감이 적어지기도 했고, 타이포그래피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는 Report를 작성함으로 인해 이런저런 서적을 뒤져보면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기도 했다. 나에게 있어서 타이포그래피란 위에서 밝힌 내용과 더불어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 다른 시각에서의 발상, 하나의 작업에만 몰두함으로 굳어버린 내 머리를 유연하게 한다는 의미에서 더욱 크게 작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