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학적 접근 : “SALA”모델Fred W. Riggs새로운 생태학적 모델의 필요성우리가 관리상의 개혁이나 발전에서 우리를 이끌어주려 하는 규범적 원리에서 두드러진 공공행정의 경험주의 과학을 지향할 때 알아야 할 두 가지 지식이 있다. 첫째는 각 나라에서 행정상의 관습과 조직, 역사에 대한 정보가 점점 더 깨끗하고 적절해지는 것이다. 두 번째는 행정상의 변수 중의 우연한 관계에 대한 더 많은 분석 가능하고 시험을 거친 가설들이다. 두 가지 지식은 행정 관습에서 유효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정황에서 그것들은 사회와 특히 정치, 과학의 성장에 공헌을 한 것으로 보인다.지역 연구와 이론 구조란 두 가지 탐구의 기본적인 수단은 내가 이 논문에서 부르게 될 “고안된 유형” 또는 “모형”이다. 누구든 이러한 모형을 사용하여 암시적이든 명백하든 지식의 유기체에 기여한 감각 경험 자료의 획일적인 분야에서 선택하기 위한 “관련성의 표준”이란 참조의 틀을 공급한다. 그것들은 우리가 모은 서술적인 나라 또는 지역 정보-미국, 영국, 인도, 쿠바 또는 콩고-의 개요를 제공한다. 또 그들은 우리가 제안, 상호의존 원인의 보고서에서 동시에 함께 연결한 관계를 제안한다.지금까지 우리는 믿은 정치 과학과 공공 행정의 모형은 미국과 영국 등 서구의 연구에서 끌어낸 것이 지배적이다. 왜냐하면 이런 국가들의 환경적 요인의 동일성은 그들이주위상황이나 환경과 구별된 자율적 존재인 것처럼 행정 제도와 관례를 연구할 수 있게 한다. 공공 행정의 "생태학"은 아직 생물학적 종이나 도시들의 생태학처럼 제한적인 요소이다. 비 서구지역의 행정이 제도상의 자율성에 대한 그들의 맹목적인 독점과 우리의 비생태적 모형의 도움으로 연구될 때나 이러한 모형에서 온일반화가"저개발"국가의 상황에 적용될 때 그들은 붕괴해 간다. 따라서 나는 우리에게 외국의 행정 연구에 도움을 주는 생태학적인 기반을 가진 모형과 대안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제안한다. 나는 자랑은 아니지만 특히 누군가 그 중에서도 "전체론적" 또는 생태학적 춰 혼합을 고쳐만드는 것이다.형식주의sala모형 그 자체의 근본적인 특징은 무엇인가? 몇 가지는 다면적 사회의 두번째 주요 특징을 통해 시사되었다. 다시 말해 "형식주의"의 높은 비율이다. 나는 형식주의를 규범과 현실 사이의 형식적으로 규정하는 것과 효과적으로 숙련된 것 사이의 불일치 또는 적합성의 비율 탓이라 본다. 보다 더 큰 적합성, 더 현실적인 상황, 보다 더 큰 차이, 더 형식적인 상황.전통적이거나 융합된 사회와 현대의 산업적이거나 굴절된 사회 둘 다 현실주의의 비교적 높은 비율이 우세하다. 완전한 현실주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서의 형식주의의 비율은 우리가 다면적 상태를 찾을 수 있도록 충분히 굴절되지는 않았다는 한계의 기준이 될 것이다. 내가 내린 한가지 결론은 우리의 행정체계, 특히 지방정부와 국가의 "저개발"지역에서 더욱 상당히 다면적이라는 것이다.다시 말해 형식주의의 보급은 다면적 체계의 독특한 표시이다. 바꿔 말하면 법령집 속의 법과 현행 공무원의 행위는 별개이다. 법이 행위와 관련없는 것은 아니다. 공무원은 법의 문자상의 수행을 강요하거나 혹은 그것을 철저하게 무시할 것이다. 형식주의를 허가하는 것은 계획된 목표에 대한 압력의 부족, 관료주의 집행의 규준과 같은 사회 권력의 취약함, 전제적 행정을 야기하는 방임주의이다. 공무원이 문자로 된 법을 시행할지 아니면 전체 위반을 허가할지를 고르는 것은 추측컨대 그의 성향과 이익에 달려있다. 이 유형의 행정적 판단의 자유는 부패의 문을 여는 것으로내다보인다. 의뢰인은 허가, 면허, 할당몫의 지급같은 법을 따르거나 세금납부같은 위반을 눈감아주는 공무원에게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행정개혁과 관련이 있는 몇가지는 분명해야한다. 만약 개혁이 법의 개정, 지위와 의무등의 재조직화, 재정의를 기반으로 한다면 아마도 유효한 변화가 없는 행동양식은 기준과 규정을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현실주의 높은 비율이 우세한 굴절모형에서 법이나 규정 변화의 깨끗한 용인은 행정 행위에서도 같은 변화다. 외부 관찰자에게 전형적인 sala공무원은 “개인주의적”이거나 “무정부적”으로 보여진다. 왜냐하면 그는 정부기관이나, 국가 공동의 목표보다 그 자신과 가족의 목표를 더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다분파주의”와 “붕당”가족과 친척 집단에 대해 말하면 나는 집단결속의 토대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 그것은 상대적으로 매스미디어 없이 “결집”되거나 동시에 엘리트 층에 완전히 “동화”되는 소수민족, 종교 혹은 인종 집단들의 다면적 사회의 특징이다.이러한 상황은 같은 사회 안의 비교적 맞지않는 상호작용 속에 협력하여 살아가는 각각의 “공동체”를 만들어낸다. 페니벌은 이것을 “복합 사회”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는 그것을 “다분파”라고 부르고 싶다.다분파주의의 발달은 sala에 독특한 효과를 지닌다. 원칙적으로 정부기관은 모든 시민들에게 공평하게 법을 집행한다. sala 공무원은 그가 속한 집단을 우대하고 다른 집단 구성원은 냉대한다.이러한 구별은 신입사원 모집에 영향을 미친다. 바꿔 말해 족벌주의보다 한층 더 중요한 것은 sala에서 우세한 공동체로부터 고른 신입사원으로 충원하는 경향일 것이다. 갖가지 직책은 각각의 공동체에 “할당원리”에 의해 배분되는 대신에 경쟁 집단의 구성원으로 운영되는 각 기관간의 상호적대나 비협동에 이르게 될 것이다. 갖가지 공동체의 구성원이 한 기관에 섞였을 때 협동행위에 지장도 생기게 된다.Sala의 이러한 특정 작용은 사실 미국 특히 남부의 지방행정에 기초를 두고있다.남부의 백인과 흑인 공동체 서로간의 관계는 전형적인 다분파주의이다. 외국의 sala처럼 남부의 sala에서 행정상의 신입사원 모집과 법의 집행은 당연하게 “지배적인” 공동체를 우대하고 “소수의” 공동체를 냉대한다.다분파주의의 그 이상의 중요성은 “이익집단”의 조직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굴절 모형은 집단의 제1목적을 공동으로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보편적인 기반으로 통하는 기능적으로 명확한 집단의 형태 속의 이익집단을 그려내도록 우리를 이끈다. 이러한 집단은 정치, 행정기관의 제안에규정된 기준에 모순된 효과적인 행위를 나타낸다.경제-“Bazaar-Canteen”이전에 나는 “Bazaar-Canteen"의 전형적인 양상을 다채로운 사회의 경제적 하위모델로 기술한 적이 있다. "Bazaar-Canteen"은 프리즘에 의해 ”시장“의 모습이 굴절된 대응물이다. 전형적으로 여기서는 가격기구가 상품의 교환에 사용되나, 이것은 일부 더 전통적인 “상보적”이고 “재분배적”인 기관과 중복되어 공식적인 경제 논리에서 예측되는 것과 사뭇 다른 행동을 유발한다.이런 특성 중 한 가지는 “가격불확정성”이다. 다른 중요한 전형적인 Bazaar Canteen의 특성도 있지만 이러한 특성이 겹치는 현상을 설명해 준다. 굴절 모델에서는 시장 상태가 가정되어 진다. 그러므로 예산을 세우고, 급여를 결정하고, 구매하고 가격을 결정하는 것과 같은 행정적인 행위는 시장가격과 평등주위적 가정에 근거하게 된다. 이것은 대중에게 판매되는 정부 서비스가 모든 시민에게 개개인의 차이와 관계없이 같은 가격에 판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공무원의 급여는 개개인의 특성과 관계없이 시행한 업무의 상대적 가치나 노동력의 가격에 근거하여 결정된다.살라 모델 (sala model)에서는 동일한 가정이 공식적으로는 이루어지나, 실제적으로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미 보아 왔던 것처럼, 다중지방자치주의가 특징적이다. 그러므로 공공 서비스는 우세한 공동체나 내부인물에게는 가격특혜가 주어지고, 외부인물이나 비정상적이거나 소수 공동체에게는 비싼 가격에 공급되게 된다. 그러나 주로 공식적인 가격이 고지된 후, 은밀한 일탈행위가 일어나게 된다. 희생자들은 구매계약서에 서명을 하지만 뇌물을 주게 된다. 정부를 상대로 판매하는 사람들은 공식적인 가격을 받지만 결국 비공식적인 액수를 돌려주어야 한다.급여 결정이나 공직 임용시 이전에 언급하였던 가정에 대한 고려는 급여에 해당하는 의무를 수행하지 않아도 되거나 최소량의 업무를 하는 “한직(sinecures)"을 만들어 낸다. 또 특권 계층의 현직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공서는, 그러나, 이러한 상태가 존재하지 않는다. 여기서는 전통적 기준과 공식, 그리고 통념에 집착하는 사회에 더 굴절된 환경에서의 경험에 근거한 새로운 기준과, 정치적 공식 그리고 근거없는 통념이 부가된다.각기 다른 개개인은 서로 다른 방법으로 이러한 합의의 부재에 관여된다. 어떤 사람들은 전통적 기준에 집착하고, 다르 사람들은 현대적 대안을 받아들인다 그러나 다수의 중도적이거나 전통적인 개개인들은 양쪽 모두에 이중적으로 끌리게 되며, 어떤때에는 한가지에 집착하고, 어떤때는 다른 것에 집착하며, 때로는 둘의 통합을 시도하고, 때로는 모든 가치를 강하게 부정한다. 이러한 이유로 대채로운 개인은 특징적으로 “다중규범”이거나 “기준이 없다”라고도 말 할 수 있게 된다.행정적 의미에서의 다중규범은 관리와 대중의 행위에서 찾을 수 있다.관리는 공식적으로는 현대적인 기준을 고수하지만, 속으로는 의미가 없거나 구속력이 없다고 생각하고 받아들이지 않을지 모른다. 따라서, sala의 중복되는 행동은 공무원의 가치구조의 견지에서 이해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관리는 공식적으로는 객관적인 기준이나 고용의 성취지향적 기준, 신분의 평등, 보편적인 가치를 고수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주관적이고, 귀속적인 가치나 위계질서, 배타주의적 가치에 동의할 수 있다. 그는 공식적으로 뇌물과 부정부패를 혹평하지만, 은밀히 조장할 수 있다. 그는 한때는 엄하고 충실한 규정의 강화를 주장하지만 곧 공공적인 법률의 위반을 묵과한다.Sala model에서의 또 다른 공공적 가치와 실제적 가치의 차이는 "지위 계약“ 차별에서 확실히 나타난다. 살라에서의 공식적 가치는 계약상의 가정에 근거한다: 의무와 권리는 공공의 봉사자가 그와 ”정부“의 동의 아래 자발적으로 맡게 된다. 그러나 중복적인 지위 구조에서는 관리는 개인의 신원과 가족, 사회적 지위, 그리고 위치에서 유래한 특혜와 의무를 가진다.sala 관료는 계약과 지위구조로부터 이득을 얻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손해를 최소화 하는 방법을 도모한다. 지.
5월20일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았다. 이촌역에서 내려 도보로 찾아가다, 멀리서 보인 국립중앙박물관의 위용에 반했다. “뭐가 이리도 커?” 나도 모르게 내 입에서 나온 말. 내가 생각하던 박물관의 이미지랑 전혀 달랐다. 박물관, 거기다가 국립이라는 수식어 까지 붙어서 고리타분한 옛 건물하나 덩그러니 서있으려니 했었는데 실제로 보니 “우리나라에도 이런 건축물이 있었는가?”라는 의문이 생길 정도로 건축미가 뛰어났다.국립중앙 박물관을 보는 순간 주제가 정해졌다. 건축학과는 아니지만, 국립중앙박물관 ‘건물’ 자체에 대해서 파고 들어 보자. 그렇다고 해서 여기까지 왔는데 건물만 둘러 보고 갈 수는 없는거 아니겠어? 그리고 외양만 봐서는 모를 것들이 안에 들어가면 더 있을꺼 같기도 하고.그냥 들어가려는데, 매표소가 보인다. 이상하다. 국립인데 무료관람아닌가? 터무니 없이 비싼거 아닐까라는 걱정에 살금살금 다가갔더니 2000원. 으음..합리적인 가격이라 생각되었다. 김밥두줄값으로 1만 2000여점의 문화재.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면, 남아도 완전 남는 장사가 아닌가?3층 6개관-고고관, 역사관, 기증관, 미술1관, 미술2관, 아시아관으로 이루어진 국립중앙박물관은, 2005년 10월 28일에 개관하였다고 한다. 2005년까진 무료입장이였다는데, 그때 들러볼 수 있었다면 좋을뻔 했다.입구에서 들어서니 건물의 입구에서 끝까지 일직선으로 길이 뚤려 있었는데 이길이 바로 ‘역사의 길’이다. 역사의 길은 상설전시관을 남,북으로 나누며, 천정까지 뚫려 있어, 자연광이 들어와 밝고 은은한 느낌을 가지게 해주었다. 건물안에서 이런 느낌을 받는다는게 새로웠다. 실내이면서도 실외인거 같은 생동감이 있는 내부. 자연광때문인 듯 했다. 빛과, 건물. 주제가 점점 잡혀간다.←박물관 입구에서 시작되는역사의 길에서 가장 먼저만나게 되는 “고선사지 쌍사자 석등”역사의 길 끝에서 만나게 되는→ ↑3층에서 바라본 경천사 10층경천사 10층 석탑. 그 웅장함에 또한번 석탑. 위에서 봐도 웅장함 그 자체놀랐다. 건물안에 이렇게 큰 탑이.전시관을 돌면서 여러 작품들을 봤지만, 눈에 띄는건 경천사 10층 석탑과 국보 83호인 반가사유상정도.반가사유상은 정말 굉장했다. 제일 처음 전시관을 들어갈 때부터 신비스러운 분위기!! 중간중간 작은 조명을 제외하고는 불이 모두 꺼져있고, 안으로 들어서니 반가사유상이 유리관안에 들어있었다. 단 4개의 조명에만 의존해서 영롱히 빛나는 반가사유상은 책에서 사진으로만 보던 것 이상의 특별함이 있었다.게다가 반가사유상만 촬영금지!! 역시 고귀하신 몸이시구나!!반가사유상을 제외하고는 처음 생각했던 주제인, [빛과 국립중앙박물관의 조화]보다 흥미를 끄는 것이 없었다.“아는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지금까지의 내 식견으로는 여기까지가 한계인 듯 했다. 시간이 지난후에 다시 여길 찾으면, 또 다른 흥미도 얻을 수 있겠지. 우선은 지금의 주제에 집중하기로 했다.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후 내가 알아보기 원했던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이 이루어낸 빛과의 조화였다.어떻게 빛과 이토록 아름답게 어우러 질 수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나를 사로잡았다.박물관은 인류가 이룩한 물질문명과 정신문화의 집적을 특정한 주제를 중심으로 표현하는 문화 공간으로서 한 나라의 문화수준을 측정할 수 있는 장소이며, 역사적으로 가치있는 조형예술을 보존하고 계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특히 현대로 넘어오면서 박물관은 사회적 변화에 따른 가치관의 변화와 항께 관람자의 시각적, 행태적 기능과 사회문화적이고 사회 교육적인 기능을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이에따라 자료를 가장 최적의 상태로 보관, 전시함으로써 보존에 가장 유리한 환경을 조성함과 동시에 이를 관람하는 관람객들이 유물의 특성을 쾌적한 상태에서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관람 환경이 매우 중요한 문제로 제시되기에 이르렀다.보존을 신경쓰되 관람을 하기에도 무리 없도록 해야한다는 말이다. 괜한 보호각을 씌워서 예전의멋스러움을 잃었던 문화재도 있지 않은가?인간이 빛을 통하여 공간을 인지하는 과정에서 물체를 보고 관찰한다는 것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국립중앙박물관의 조명계획에 있어서 이러한 두 가지는 지적인 주제문제와 정신적인 활동을 고려 했음이 분명하다.내가 알아본 국립중앙 박물관의 조명계획은 실로 놀라운 것들이였다.국립중앙박물관의 조명을 담당한 사람은 길재혁(36)씨였다. 이분은 중학교 때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건축조명 공학을 공부한후 로스앤젤레스의 ‘게리 뮤지엄’, ‘휴스턴 뮤지엄’, ‘록앤롤 명예의 전당’ 등 젊은 나이로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큰 프로젝트의 조명을 맡았다. 그리고 1996년 국립중앙박물관 조명 설계 제안을 받아 한국을 찾게 됐다.“미국의 일을 중단하고 가족과 이별해야 했지만,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에 참여하지 않으면 30년은 후회할 것 같았다. 앞으로 제 아이들에게 보여줄 곳이지 않은가. 정말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던 길재혁씨.국립중앙박물관 입구에서 전시실에 들어갈 때까지 빛의 양을 단계적으로 조절한 첨단 조명장치가 그의 솜씨다. 광장의 열린마당, 로툰다, 역사의 길, 복도, 전시실에 들어가면서 빛의 양이 약 10%씩 줄어들도록 디자인했다.관람객은 무심히 안으로 들어가지만, 눈이 전시실의 어둠에 익숙해지도록 조명을 설치한 것이다. 복도와 전시실을 연결하는 역사의 길 천장에 설치된 프리즘 시스템은 가시광선만 통과시키기 때문에 실내온도를 효율적으로 유지한다. 동시에 센서가 달린 반사판이 해를 쫓아다니면서 그 빛을 반사시키기 때문에 늘 같은 조도로 경천사지석탑 등 실내에 있는 유물들을 외부에 있는 것처럼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전시장 내부를 전반 조명해 유물을 강조하기보다 밝고 쾌적한 ‘분위기’를 보여주게 된다그래서였나보다, 내가 역사의 길에서 그렇게 편안함을 느꼈던 이유가 말이다.설마, 전시실의 어둠에 익숙해지도록 서서히 어둡게 하는 방법을 생각할 줄 누가 알았을까?게다가 열이나 자외선에 취약한 미술품들을 위해, 가시광선만 통과시키는 유리를 사용해서 실내온도변화도 최소화 시키다니 정말 놀라웠다.게다가 국립중앙박물관은 1994년 광원대학에 ‘자외선에 의한 손상 및 변퇴색’이라는 주제의 연구를발주하여, 박물관 조명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였다. 결국 광원에서 나오는 자외선이 유기물질로 만들어진 유물에 어떠한 손상을 일으키는지를 연구하였고, 연구의 성과로서 파장에 따른 변퇴색의 정도를 측정하고 이를 이용하여 변퇴색을 예측할 수 있는 이론적 체계를 개발하였다.천여 만원의 비용으로 광열화 가속시험 장치(Photodegradation Acclerating System, PAS)를 개발하고 수년간의 시험을 거쳐 각종 종이 및 염색 시료에 대한 시험을 수행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박물관의 조명기준을 제안하였다. 국립중앙 박물관은 바로 이기준을 조명설치에 적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