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에 가장 예민하다고 할 수 있는 20대 여성. 패션은 우리들의 주요 관심사 이다.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뀔 때 마다 우리는 텔레비전 광고나 패션잡지 등에서 트렌드라는 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책에서는 트렌드가 무엇이며 어떻게 알 수 있으며 이들은 어떻게 연결되어져 있는가에 대해서 9가지의 기술로 나누어서 보기 쉽게 쓰여 져 있었다. 사실 이런 내용의 책은 전공이 아닌 이상 뜻 모르는 단어도 많고 어려운 내용들이라 생각되어 선뜻 내키지 않았다. 역시나, 트렌드의 정의, 내가 바라 보아야 할 기준들, 기준들의 움직임과 해석 능력 등. 패션이 전공이 아닌 내가 이해하기에 힘든 부분도 있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내 나름대로의 기준을 만들어 나가면서, 오히려 왠지 내가 이 시대의 흐름을 읽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약간의 들뜬 마음으로 책 한장 한 장을 넘겨 나갔다.요즘 대중매체들에서 보면 이번 겨울의 트렌드는 이다! 하면서 올해에 유행 할 것들을 나열해 두고서 이것이 이번 겨울트렌드라고 한다. 하지만 단순한 유행(fad)과 트렌드는 엄연히 다른 것이였다. 책 내용에서도 나오는 것이지만 트렌드란 '현재로부터 시작된 필연적인 미래의 변화'이다. 한 철 사이에 금새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이 트렌드가 아니라 현재의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분석을 통해서 장기적으로 나타날 미래의 변화가 트렌드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필연적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유행이 마치 트렌드 인양 착각하기 쉽고, 그렇게 여기는 점 아닐까? 그래서 많은 미래학자들 또는 연구소에서 전망을 제시 할 때 '트렌드'라는 말을 이용하는 것일 지도 모른다.트렌드는 필연적인 미래를 다루는 것이며, 이러한 트렌드 미래시장 선점은 기업의 핵심적인 경쟁력이다. 이렇다 보니, 트렌드에 대해 잘 알고 예측해 가는 리더가 진정한 미래의 리더가 될 것이다. 트렌드는 단순히 패션만으로 연결 된 것이 아니라 그 사회의 전체적인 큰 움직임과 세대의 흐름의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앞으로 5년, 10년의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서 미래를 내다보고 행동하는 사람과 당장의 이익에만 움직이는 사람은 몇 년이 지난 후 분명히 매우 큰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사람이 먼 미래를 이해하고 준비하여 성장한다면 좋겠지만 한날 한시가 다르게 급속히 발전해 가고있는 현대 사회에서 미래에 대한 예측은 그리 쉽지 만은 않다. 어떠한 하나의 사실과 그 사실에 따른 변수의 다양성에 따라서 우리는 그것을 인식하는 능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당연하게 생각되는 측면에서 트렌드 워칭은 어떠한 분야에서 그러한 미래적인 예측도 어느 정도 가능하다는 것을 나타낸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유행이 아닌 큰 흐름이라고 할까. 그러한 것에 대한 서적이 외국에는 이미 다방면 적으로 정착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나라 에서는 이 책의 저자인 김경훈씨가 트렌드를 대표하고 이쪽 분야에 전문적으로 종사하는 사람의 수도 적을 뿐만 아니라 발전 되지도 않았으며 주된 관심 밖의 내용이라고 한다.외국에 비하여 우리 나라는 패션에 대한 관심도는 높다. 하지만 진정 이렇게 전체적인 큰 흐름은 잘 생각 해 보지도 않고 외국에 비해 뒤 쳐져 가는 수준이다. 왜 이런 것일까? 우리는 크게는 올해, 작게는 한철 단위로 일시적인 유행만을 생각한다. 그 유행은 대부분 텔레비전에 나오는 연예인이 만들어 나가는 것이고, 거리에 나가면 사람들의 분위기는 거의 비슷하다. 보드를 타는 방법도 모르면서 거리에는 보드화가 누비고 있다. 이로 보아서 패션에 대한 관심은 많으나 주관적이지 못하고 연예인의 꼭두각시 마냥 객관적인 수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방하는 단계에서 끝나는 것이다. 패션은 자기를 가장 먼저 나타내는 표현이다. 패션으로 우리는 상대방의 직업과 성격을 조금은 느낄 수 있다. 첫인상이 강한 만큼 그 사람의 패션 또한 강하게 자리잡는다. 그만큼 자기의 얼굴 만큼이나 중요하게 자리잡는 것인데 우리는 유행에만 너무 지나치지 않고 자기의 개성을 나타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러한 트렌드의 큰 흐름을 연구하는 곳이 더욱 전문적으로 정착되어 미래의 흐름을 잘 이해하고 기업 경쟁력을 키워 나가서 미래를 큰 미래를 위해 준비해서 선진국이 되는 밑거름이 쌓여 가는 나라가 되고, 우리들도 작은 유행에 집착하지 않고 큰 흐름과 자기의 개성이 잘 어울려 져 있는 진정한 패션 대한민국이 되었으면 좋겠다.
현대인의 정신건강'에 대한 도서 중 다른 쉬운 책들도 많았지만, 내 친구는 자살을 시도 할 만큼이나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고 있었기에 내가 이 수업을 내가 듣게 된 계기도 우울증 때문이고 또 우울증에 대해서 좀 더 깊게 알고 싶었기에 나는「우울증」을 선택하였다. 처음엔 우울증이 행복하지 않음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렇게 생각하면 세상에 행복한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단순히 행복하지 않음만을 갖고 심리치료까지 받는 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내 남자친구를 보고, 이 수업을 듣고 또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에 많은 변화가 왔다. 심리적인 장애 중에 하나일 정도로 심각한 것이고, 또‘심리적 감기’라고 할 만큼 많은 사람들이 겪는다기에 현대의 사람들은 참 우울하구나, 또 난 행복한 사람 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처음 이 책을 접하게 되었을 때는 심리학적인 내용에다가 치료방법 등으로 이루어져 있기에 처음엔 선뜻 손이 가지 않고, 전문적 용어들과 내용이 쉽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도 되었지만, 반복적인 내용이 많았고 다양한 예문과 함께 쓰여져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사람은 인생에서 고통스러운 시련을 맞으면 우울증을 겪게 된다. 우울증은 누구나 삶의 여정에서 빠져 들 수 있는 ‘인생의 늪’이라고 할 수 있으며, 매우 흔한 심리적 문제, 즉 인생의 시련기에 경험하는 심리적 좌절상태이다. 그러나 자살과 같은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을 만큼 심각한 심리적 장애이기도 하다. 이러한 우울증은 다양한 계기로 발생하여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우울한 상태의 강도 및 지속되는 기간 등에 의해 정상적 우울과 병적 우울로 구분된다. 우울증을 진단하는 것은 반드시 전문가에 의한 진단이 필요하며, 함부로 자신이나 타인을 우울증으로 진단하지 말아야 한다기에 우울증에 대해 한층 조심스럽게 느껴 졌다. 우울증은 슬픔, 좌절감, 불행감 등 불쾌하고 고통스러운 정서상태의 우울한 기분이 지속된다. 또 주의집중이 잘 되지 않고 기억력이 저하되기도 하며, 활기가 없고 신속하지 못한 행동을 보인다. 하위적인 유형으로는 주요우울 장애와 기분부전 장애, 단극성 우울증과 양극성 우울증, 외인성 우울증과 내인성 우울증, 신경증적 우울증과 정신증적 우울증이 있으며 우울증의 발생률 측면에서 보면 우울증은 생리적인 면과 사회적인 면에서 여자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고, 청소년기에 증가한다.우울증의 원인에 대한 이론들에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정신분석 이론에서는 우울증을 무의식적으로 분노가 자기에게 향해진 현상이고, 행동주의 이론에서는 우울증을 사회 환경으로부터 긍정적 강화가 약화되어 나타난 현상이라고 본다. 인지이론에서는 사람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경험하게 되는 여러 가지 부정적인 생활사건을 지나치게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의미로 과장하고 왜곡하면 우울증이 유발된다고 주장하며 생물학적 이론에서는 유전적 요인, 뇌의 신경 화학적 이상, 뇌 구조의 기능적 손상 등의 신체적 원인에 의해 우울증이 나타난다고 본다. 우울증을 촉발하는 생활사건에는 사랑하는 가족의 사망이나 심각한 질병, 가정불화, 실직이나 사업실패 등의 주요생활사건과 친구나 가족과의 사소한 다툼, 적은 액수의 돈을 잃어버림 등의 미세한 생활사건 등이 있다고 하는데 아버지의 폭력으로 가정불화 속에서 자라온 내가 우울증을 느끼지 않고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참 다행스럽게 느껴졌다. 또 친밀감, 인정과 애정, 돌봄과 물질적 도움 등의 사회적 지지의 결여도 우울증을 촉발한다. 우울증의 핵심은 자기 가치감 저하라고 할 수 있다. 즉, 스스로 자신을 무가치한 존재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을 때 우울증이 찾아오는데, 이러한 자기가치감은 자기개념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자기개념은 인간의 행동과 정서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심리적 요인이다. 한편 자기개념은 물질적 자기, 심리적 자기, 사회적 자기의 하위요소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기개념이 여러 구획으로 잘 세분화되어 있는 사람이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하지 않는다. 또한 사람은 현실적 자기와 이상적 자기의 괴리로 인해 우울증을 겪기도 한다.우울증의 원인에 대한 이론들에 근거하여 우울증의 치료법은 다양하다. 첫째, 인지치료는 우울증을 치료하는 가장 대표적인 심리치료법으로 A-B-C 기법, 소크라테스식 대화법, 설문지 검사 등의 구체적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인지치료는 내담자가 자기 자신과 삶에 대해서 보다 더 현실적이고 유연한 태도를 갖도록 유도하여, 인생의 좌절을 극복하고 현실에 적응할 수 있는 지혜롭고 현명한 사람이 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둘째, 정신 역동적 치료는 자존감을 향상시키거나 초자아를 조정하거나 자아를 강화하고 확장함으로써 우울증을 치료하고자 한다. 정신 역동적 치료에서 초기에 중시하는 것은 내담자와 굳건한 치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며, 치료자는 무의식적 갈등을 잘 파악하여 내담자에게 적절한 방법으로 직면시키고 해석해준다. 셋째, 행동치료는 내담자의 생활 속에서 긍정적 강화의 비율을 증가 시키는 것을 주목표로 한다. 자기생활 관찰기법, 계획적 활동기법, 점진적 과제기법, 긍정체험 평가기법 등으로 긍정적 강화를 증가 시킬 수 있다. 특히, 우울한 내담자에 대한 주요한 행동 치료적 기법은 사회적 기술훈련이다. 타인과 친밀하고 보상적인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구체적인 대인관계 기술을 학습시켜 사회적 강화를 받을 수 있도록 돕는다. 넷째, 인본주의적 치료는 우울증에 대한 특별한 치료방법을 제시하기보다는 내담자 개인이 지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일반적인 치료적 기법을 적용한다. 인본주의적 치료자는 내담자의 경험을 해석하거나 변화시키려고 노력하기보다는 내담자의 체험과 생각에 대한 수용적 이해를 통해서 내담자가 느끼고 있는 우울감과 좌절감을 공감하려고 노력한다. 이 외에도 약물치료와 전기충격치료, 광선치료 등이 우울증 치료 시에 사용된다.우울증은 스스로 생각이나 태도를 바꾸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책에서도 언급되고 있듯이, 우울증이 치료되기 위해서는 자신의 노력이 가장 중요하다. 물론 우울증을 겪고 있는 당사자에게는 우울증을 심리적 장애라고 느끼며 그것을 치유 할 수 있다는 것을 느끼며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어렵겠지만, 우울증은 분명히 치유될 수 있으며 감기에 걸려서 약을 먹듯이 반듯이 치료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우울증은 성숙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면 좋겠다. 사람들이 같은 사건에 대해서 생각하는 것과 그 사건에 대해서 부여하는 의미는 각기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한 부정적인 사건에 대해서 어떤 사람은 미래를 위한 발판으로 삼고 더 낳은 미래를 위한 기회로 여기는 반면, 어떤 사람은 한없이 비관적이 되고 낙담하여 미래를 포기하면서 우울의 원인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전자의 경우 부정적인 사건을 통해 더욱 발전하고 성숙하게 되는 것이다. 우울한 기분이 들 때, 끝없이 그런 감정 상태에 갇혀 있을 것이 아니라, 자신이 어떤 생각을 했고 그러한 생각과 사고가 객관성 및 논리성, 유용성이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서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적 사고를 찾아내어 자신에게 묻고, 외쳐 본다. 사람의 감정 상태는 주변 환경의 요인도 물론 큰 영향을 미치지만, 그 환경에 대해 스스로가 한 사건과 생각에 너무 집착하면서 부정적인 감정을 많이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난 어떤 어렵고 힘든 일들이 왔을 땐 분명 나에게 이러한 일이 일어나도 이겨 낼 수 있는 능력이 있기에 내 능력 만큼만의 시련과 고통이 오는 것이 라고 생각하며 난 이런 일도 거뜬히 이겨 낼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반면에 내 남자친구를 보면 아주 사소한 일인데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걱정하고, 신경을 쓴다. 또 자신감이 지나치게 부족하며 세상에 필요 없는 존재라 생각 할 때가 많다 타인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나 자신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이다. 그것을 염두에 두고 활동적인 생활을 하며 즐겁고 유쾌한 생각을 많이 가져서 삶에 활력을 주는 것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난 항상 그에게 니가 생각 하는 것 보다 훨씬 멋진 남자라는 것과 넌 이정도의 일까지 해낸 대단한 사람이라는 것을 늘 반복하고 또 반복해 일깨워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너무 자신감만 지나쳐도 않되 겠지만 적당한 자신감은 불가능한 것도 가능 할 수 있게 만드는 아주 중요한 것이다.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다. 어떤 동물과 같이 인생을 혼자 시작해 혼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동하며 살아가고 있다. 그 것에는 사람은 분명 혼자 살 수 없음을 말 해 준다. 이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나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서로 의지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기쁨은 나누면 두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이 책을 통해 우선은 현대인에게 있어서 우울증이 얼마나 흔하면서도 심각한 장애인지를 알게 되었고, 우울증에 대한 개념과 그 기본적인 지식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 내가 우울증을 진단하며 심리치료사가 될 것은 아니겠지만, 지금 그리고 앞으로 살아가면서 참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소한 내 남자친구에게 조금은 더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되고 또 내가 우울증에 걸려 침체된 생활을 하는 것 정도는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이렇듯, 이 책을 읽고 또 이 수업을 들으면서 심각한 우울증 증상이 없었던 내 자신이 얼마나 행복 한지 느낄 수 있었고 우울증에 대해 한 차원 더 깊이 생각 하고 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만약 인간이 병에 걸리지 않는 다면 지금쯤 지구는 거대한 인구폭발로 인해서 멸망해 버렸을 것이다. 어쩌면 그래서 인간의 의술이 발달될수록 더 복잡하고 더욱 심각한 새로운 병이 생기는 것일 지도 모른다. 배아줄기로 한 사람을 복제 할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는 하지만 현대의 의학은 복잡하고 신비로운 우리의 인체를 따라오지 못 하고 있다. 그만큼 인체는 신비롭고 매우 과학적으로 구성되어져 생명이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정말 이 모든 것이 기적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렇게 완벽하게 만들어진 인간도 우리의 눈에 보이지도 않을 만큼 미미한 병원균 하나에 목숨을 좌지우지 당한다. 완치 불가능한 병이 없다 할 만큼 의학이 많이 발전 했다지만 아직은 작은 모기 한 마리가 옮기는 말라리아 조차도 치료방법을 모르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그렇다면 사람은 왜 병에 걸리는 것일까? 그 이유는 무엇이며 만물의 영장이라 불리는 인체는 병원균의 외부로부터 침입에 대하여 어떻게 대응하며 진화과정을 거쳐 왔을까? 평소 인체생물학에 관심이 많은 나는 처음 이 책을 펼쳤을 때에 이 책의 제목은 나의 호기심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하였다. 사실 거의 모든 사람들의 반응 일 것이다. 사람이 태어나 병에 걸리지 않고 살아 갈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는 것일까? 하는 의문을 누구나 한 번쯤은 가져 보았을 것이다. 호기심으로 책을 읽기 시작하였지만, 왠지 이런 책은 전공이 아닌 이상 전문적인 용어나 의학용어들이 많을 것 같아서 약간의 부담감을 가지고 있었다. 중간 중간에 몇몇 질병들에 대해서 너무 전문적인 용어들이나 설명들이 종종 있었지만 그냥 건너뛰고 읽어도 이 책의 저자가 나타낸 의도를 파악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다행히도 생각보다 읽기에 쉽게 구성되어 져 있었다.우리는 왜 기름기가 많은 음식이나 단 음식들이 몸에 좋지 안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러한 음식들 앞에서 사족을 못 쓰는 것일까? 왜 결핵을 비롯한 전염병은 아직도 퇴치되지 못하는 것일까? 왜 독감은 몇 년에 한 번씩 꼭 찾아오는가? 그리고 암을 치료하는 유전자는 왜 만들어지지 않는 것일까? 도대체 왜 인간은 병에 걸리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하여 '인간은 왜 병에 걸리는가?' 이 책이 제시하는 키워드는 다름 아닌 '진화'이다. 그리고 진화의 중심에 있는 것은 종도 개체도 아닌 바로 유전자였던 것이다. 진화생물학과 의학이 만나서 탄생한 '다윈 의학'의 소개서인 이 책은 위에서 제시한 바와 같은 의학의 문제들을 진화 이론으로 설명하고 있다. 현대의 의학은 인체의 해부학적인 구조와 생리적인 현상을 연구하여 그 질병의 원인을 찾아 설명하고 그에 맞는 치료법을 찾아낸다. 반면에, 다윈의학은 자연선택이 왜 인체를 좀 더 잘 설계하지 못했으며, 왜 인체를 질병에 취약하게 만들었는지를 연구하여 의학의 전반적으로 전체적인 범위의 문제를 해결하려고 시도한다. 자연의 선택은 건강하게 사는 생명체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진화적인 적응도를 극대화하는 생명체를 만들 뿐이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당장에라도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현대의 의학을 변화시킬 수 있다. 가령, 다윈의학은 기침, 빈혈, 입덧처럼 흔히 겪는 증상을 질병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적응에 의해 진화된 우리 몸의 방위체계로 간주한다. 입덧의 경우 산모가 메스꺼움을 느끼는 시기는 태아의 조직 분화기간과 일치한다. 태아의 성장이 독소의 공격에 가장 취약할 때이다. 입덧이 심하면 산모가 해로운 음식을 먹게 될 기회가 줄어든다. 요컨대 입덧은 태아가 독소에 노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머니가 진화시킨 적응의 산물로 볼 수 있다. 또 기침이 나는 건 유입된 외부 물질을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한 작용이고 열은 감염에 대한 방어 작용이다. 바이러스는 끊임없이 자신을 개조하며 증식한다. 또, 암이 자연 치유되지 않는 건 유전자의 증식과 번식. 즉 출산에 이제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 늙은 개체에 대해 유전자가 투자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다윈 의학이라 하면 국내에는 물론이고 아직까지 세계적으로도 생소한 학문일 것 같다. 나 또한 처음 접해보고 들어 본 적도 처음 이였다. 다윈의 '종의 기원'을 발표 된지가 100년이 훨씬 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도 다른 학문들에 비해 진화론적 방면에서의 생물학이나 의학의 발전이 이처럼 미미한 것은 아마도 인간은 아직도 신에 의해 창조된 특별하며, 고귀한 존재로 믿고 있는 여러 종교적인 반감들이 여전히 강하여서 생기는 생각 일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왜 인간의 육체가 어떤 면으로는 놀라울 정도로 정교하면서도 또 다른 면으로는 그야말로 질병에 취약한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결함들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한 답을 해주고 있다. 그와 함께 현대사회를 사는 우리들에게 발생하는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들에 대하여 새로운 시각을 열어 준다.얻는 것이 있으면 그에 대한 대가도 있다. 질병은 궁극적으로 과거의 자연의 선택에 의하여 생겨났다. 역설적이지만 우리를 질병에 취약하게 하는 매커니즘이 때로는 우리들에게 이득을 주기도 한다. 고통을 겪는 일도 유용한 방어 작용일 수도 있다. 자가 면역 질환은 인체가 외부의 침입자를 공격하는 탁월한 능력을 갖고 있는 것에 대한 대가이다. 폐경은 이미 태어난 아이들 몸속에 들어 있는 우리 유전자들의 이득을 보호한다. 노화나 죽음조차도 그저 어쩌다 생겨난 것이 아니라 유전자를 최대한 후세에 전파시키기 위한 목적에 맞도록 자연선택에 의해 타협된 결과이다. 그러한 역설적인 이점에 대해 적지 않은 만족감 또는 적어도 도브잔스키가 깨달았던 종류의 의미까지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결국 진화의 관점을 떠나서는 의학의 그 어떤 것도 제대로 된 의미를 갖지는 못한다.이 책은 이러한 접근방법으로 전염병, 유전병, 알레르기, 섹스, 감염성 병원균, 외상, 독소, 노화, 문명의 질병, 알레르기, 암, 정신장애(불안, 우울증) 등을 설명한다. 현대 의학적 개념과 다르게 전개되어 져 있는 새로운 논리에 빨려 들어가서 나의 지적 호기심을 충족시켜 주었다. 다윈의학은 아직 걸음마 단계에 머무르고 있다. 다윈의학이 21세기에 새로운 의학 혁명의 불씨가 될 지 두고 볼 일이다. 또 , 이 책을 단순한 흥미 거리로 읽을 것인지, 아니면 진지한 학문으로 삶기 위해 읽을 것인지는 읽는 사람의 몫이지만 칼럼니스트로, 또 한동안은 TV에 강사로 출연한 이 책의 번역자 최재천 교수는 사람 좋은 얼굴로 다윈 의학이 현대 의학에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말한다. 전반적으로 우리 몸을 다윈 의학적 관점에서 보았을 때, 만약에 열이 자연적인 방어 작용이라면 지나친 해열제의 사용은 순간적인 해열 효과는 있겠지만 오히려 병을 부추기는 게 아닐까?속 시원하고 쉽게 알 수 있는 걸로 보아서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은 정신의학자, 또 다른 한 명은 생물학자일 것이다. 굳이 의학에 발 담그고 있지 않더라도 이해하기 어렵지 않을 정도로 책은 자세하게 설명되어 져 있었다.우리는 평소 무조건 적으로 고통과 공포는 나쁜 것이다. 병은 없을수록 좋은 것이다. 라고 생각하기 쉽고, 나도 손쉽게 그렇게 생각해 오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가 상식선에서, 근접설명을 통해서 원인을 해명하곤 했던 많은 현상들에 대하여 다윈의학 즉 진화론적 관점을 잘 적용해서 우리 몸이 왜 고통을 만들어 내는가를 정말 구체적으로 풀어놓아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단순히 병이 나타내는 증상과 그 해결책을 말하는 기존의 다른 의학에 관한 책과는 달리, 이 책은 병의 원인과 해결책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대답을 해 주고 있다.이 책에서 사용하는 가장 기본적인 이론은 다윈의 진화론과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이론이다. 특히, 리처드 도킨스가 말하는, 진화는 유전자의 이익에 관련되어 있고, 유전자 수준에서 일어난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병에 대한 놀라운 통찰력을 보여 주었다.인간의 몸 또한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아주 오랜 진화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졌기 때문에 질병도 기름을 치거나 부속만 갈면 해결되는 기계고장과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인간질병과 진화의 관계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이 책에서 저자들은 인문사회과학뿐 아니라 예술분야까지 진화론을 원용하는 마당에 의학계만 유독 이를 외면하고 있다며 이를 적극 활용하자고 제안한다.인간이 질병에 걸려 치료 받고자 하는 주원인은 그것이 고통스럽고 불편하기 때문이다. 고통을 질병에 의한 결과가 아닌 질병에 저항하는 과정으로 본다면 더욱 그렇다. 의학에서 사용하는 증상과 같은 표현은 그렇게 드러나는 고통에 집중하는 말이다. 이러한 질병은 당연히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서 발생하는 것이다. 인간의 몸이 진화되어온 과정을 살펴 본다면 모든 개체들은 질병에 저항하면서 또 저항하면서 유전적 승리를 거두어 왔을 것이다. 그러므로 질병이란 내부적 요인에 의한 것이 아닌 외부적 요인에 의해 발생 하는 것 일 수 밖에 없다.인간이 현재 겪는 모든 질병 역시 필요성에 의해 겪게 되는 과정이라고 한다면, 문제는 이 질병이 어떠한 다른 과정을 방지하는 것인가 하는 물음이 되겠고, 단지 질병 자체에 대한 맹목적인 투쟁은 무의미하겠다.인간이 왜 병에 걸리는가에 대한 이 책의 다양한 과학적 논의와 별도로, 다윈의학의 위치를 생각해 보자면, 적자생존이라는 냉혹한 이론으로서의 다원주의가 의학에 있어서 오히려 인간의 겸손함을 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 그리고 어떤 면에서 동양의식의 섭리와 같은 논리가 반영되어 져 있어서 오히려 현대의 의학과 다르게 색다르고 참신한 의학이였다. 현대의학의 목적은 아마도 인간의 모든 고통과 아픔과 불편을 불러일으키는 요소들을 모두 제거하고 장수 또는 영생을 이룩하는 데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윈의학 에서는 이 현대 인류 역사의 필연인 듯 과열되어 가는 사회에서 오히려 현재의 불완전한 신체가 생명역사의 필연이란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