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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화 원형 문예 비평
    신화 ? 원형비평1. 신화 ? 원형비평의 시작과 개념2. 신화 ? 원형비평의 주요이론가2.1. 칼 구스타프 융 (C.G.Jung)2.2. 노스롭 프라이 (N. Frye)2.3. 필립 휠라이트 (P. Wheelright)3.『트루먼 쇼』와 ‘선악과’ 모티프4. 홍수 남매혼 신화 -황순원의 『소나기』를 중심으로4.1. 남매혼과 물의 에로티즘4.2. 물의 원초적 에로티즘4.3. 중국 복희 ? 여와 신화4.4. 달래강 전설4.5. 황순원 『소나기』5. 바리데기6. 신화 ? 원형비평의 의의와 한계7. 신화 ? 원형비평과 타 비평주의와의 관계1. 신화?원형비평의 시작과 개념1890년, 케임브리지 인류학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제임스 프레이저는 『황금의 가지』(The Golden Bough)를 저술하기 시작한다. 프레이저는 세계 각처의 신화·설화·전설 등을 집대성 하여 전 12권의 대저술을 펴냈다. 이전의 신화연구는 그리스나 로마에 국한되었고 기껏 범위를 넓혀봐야 중근동 지방 인근의 것이었다. 반면 프레이저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들의 입사의식에서 부터 아프리카인들의 주술까지 포함해서 전세계를 망라한 방대한 지역의 의식이나 사례를 신화 연구의 영역으로 삼았고 여기서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부분을 발견한다. 풍요제(Fertility rites)와 같은 제의나 그에 관련한 신화를 포함하여 세계의 주요 신화들이 단순히 우연이라고 보아 넘길 수 없을 만큼 공통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문화인류학으로 하여금 단일 민족의 문화뿐 아니라 인류 문화 자체를 한덩어리로 생각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해 주었다. 또 신화가 단지 허황한 이야기나 미신 또는 우주의 신비를 알려주기 위한 비유나 알레고리라는 등의 통념에서 벗어나 신화란 초개인적 사회와 우주와의 의미 있는 대화를 위한 형식적 행위, 곧 제사 의식이 말의 형태를 취한 것이라는 생각을 가능하게 만들었다.)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민속 신앙의 기원을 다루는 저서 『토템과 터부』(Totem and Taboo, 1918)에서 친족살해로서 에고(의식적 의지나 사고하는 자아)와 무의식이나 내면 세계 사이의 중재자 구실을 한다. 그리고 아니마와 동전의 앞뒷면과 같은 관계를 맺고 있는 퍼소나는 에고와 외부 세계를 중재한다는 점에서 아니마와는 대립된다. 어원에서 볼 때에 ‘가면’을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갈라져 나온 퍼소나는 외부 세계에 보여주는 배우의 가면과 같은 구실을 한다. 사회적 인성으로서 그것은 때로는 진정한 자아와는 아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2.2. 노스롭 프라이 (N. Frye)노스롭 프라이의 『비평의 해부』는 1950년대 후반에 들어서 신화·원형비평을 굳건한 위치에 자리매김 시킨 영향력 있는 저서이다. 이 책에서 프라이는 ‘문학이란 그 자체로 응축되고 밀폐된 체계를 지니고 있으며, 비평이란 그 체계의 모든 요소들을 밝혀내는 데 필요한 것’이라는 전제를 내세우고 있다. 또한 그는 아리스토텔레스가 『시학』에서 시도한 과학적 태도, 즉 모든 문학을 체계화하는 작업을 목표로 삼았다. 이러한 작업은 당대 자연 과학과 사회 과학에 비견될 만한 인식론적 이해와 지적 위치를 문학 비평에 부여해 놓았다.)이 책은 오랜 전통을 자랑하던 역사주의 문학론과 새로운 방법론으로 각광받고 있던 신비평, 기타 심리학적, 윤리적, 사회적 비평에 대한 ‘도전’으로 시작된다. 프라이가 서론에서 밝히고 있는 바와 같이 이 책의 전체적인 구성은 문예비평의 범위, 이론, 원리, 그리고 기법을 개관하는 것이 가능한가에 대한 에세이들로 짜여있다. 프라이는 이러한 일련의 에세이를 통해서 그러한 개관이 가능하다고 믿는 필자 나름의 이유를 말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나아가 이차적인 목적은 필자가 약술하고 있는 것과 같은 어떤 관점이 가능하다는 것을 독자들이 납득할 만큼 이치에 맞는 잠정적인 설명을 제공하는데 있다고 스스로 밝히고 있다.프라이에 따르면 문학비평의 대상은 일정구조 속에서 체계를 이룬 문학비평, 즉 문학으로부터 추출된 체계적 지식이어야 한다. 이러한 문학비평의 과학화는 19세기의 실증주의적 발상과 비슷 어둠의 원형‘빛’과 ‘어둠’의 대립은 모든 원형 상징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지고 직접적으로 이해될 수 있는 특성을 지닌다. 빛은 정신적이며 영적 성격을 상징한다. 동시에 시각적 실체로 정의되지 않는 ‘보이지 않는 실체’이다. 그것은 어둠에서는 볼 수 없는 실물의 윤곽을 선명히 드러내 보인다. 즉 빛은 ‘상념의 윤곽과 형체를 지적 형상으로 전환시키는 정신의 작용’이다.또한 빛은 열을 동반한다. 그러므로 빛이 지성의 명철성을 상징하는 문맥에서 불의 은유적 함의도 역시 함께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상징의 역사에서 중요한 것은 불의 열기에서 나오는 함의다. 불이 빛을 비추면서 몸을 덥혀 주듯이 지성의 빛도 정신과 영혼을 지배할 뿐 아니라 자극하는 것이다.이러한 빛과 열은 ‘상승’과 ‘확대’의 개념과 연결된다. 위로 타오르는 경향을 지니며 극히 빠른 속도로 그 크기와 강도를 늘인다. 이 땅에서 빛의 궁극적 원칙은 태양이며 태양은 밝은 저 하늘 위에 날마다 자리하고 있다. 위로 타오르며 끊임없이 번져 나가는 ‘빛(열)―상승’의 조합은 일반적으로 긍정이며 권위와 위용을 나타낸다.그러나 빛의 또 다른 특성은 ‘어둠’이다. 지나친 빛에 눈이 머는 것처럼 빛의 존재는 곧 암흑을 전제로 한다. 빛과 어둠은 상호 보족(補足)적인 관계이며, 이 둘이 전체 세계를 형성한다. 동양에서의 음양의 상징은 이러한 빛과 어둠의 관계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③ 피의 원형‘피’는 ‘생명의 원천’이며 동시에 ‘상처와 죽음’을 상징한다. 생명은 피로써 삶을 유지할 수 있고 그래서 상속된 힘과 권위를 포함하는 여러 형태의 권력을 의미한다. 사람들은 오랜 옛날부터 사물을 마술적으로 드높이기 위해 붉은색의 대용물을 사용해 오기도 했다. 반면 일단 피를 보게 되면 죽음에 가까워지게 된다. 피는 생과 동시에 죽음을 상징한다. 즉 동시에 선과 악의 두 요소로 구성되며 ‘힘’과 동시에 ‘금기’를 상징한다.또한 피는 여성의 월경과 처녀성의 상실과도 관련이 있다. 이것은 좀 더 미개한 사람들에게 있어 흔히 금기성을 인 공포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포기하지 않는다. 그를 막으려 연출가 크리스토프는 폭풍우를 일으키는 등 다시 돌려보내려 하지만 트루먼은 굴하지 않는다. ‘날 막을 셈이면 차라리 죽여라’는 그의 외침은 단순한 오기가 아니다. 자신의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그 여정에서 ‘시헤이븐’이라는 에덴동산에서 벗어나 트루먼이 추구하는 것은 오직 하나, 벽 너머의 진실이다.트루먼은 진실되지 못한 현재에 끊임없이 문제를 느끼고, 벗어나려고 발버둥친다. 트루먼(Truman)이 ‘진실의 인간’, 즉 True Man 이라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주변의 끊임없는 만류와 회유에도 그는 본질의 세계로 발을 들여놓고자 한다. 그곳은 아름다운 하늘 아래에 포근한 가족이 있는 세계가 아닌 두렵고 험난한 곳이다. 영화 마지막에 트루먼이 열고 들어가는 문 안쪽은 지독히도 어둡고 깜깜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곳이다. 두려운 곳이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지만 트루먼은 단지 ‘진실’이라는 이유만으로 문을 통과한다.트루먼이 살고 있는 곳이 TV프로그램의 세트장이라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태초의 아담과 이브는 벌거벗은 몸이었다. ‘아담과 그 아내 두 사람이 벌거벗었으나 부끄러워 아니하니라’(창 2:25)는 성경의 구절은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전 세계로 방영되는 트루먼의 모습이다. 태어난 것부터 첫 걸음마를 뗀 것도, 처음 이가 빠진 것도, 첫키스의 장면까지도 전 세계의 사람들이 모두 알고 있다. 아무것도 가려지지 않은 순수한 존재인 트루먼은 이렇게 무방비 상태로 ‘거짓말과 속임수로 가득한’ 이 세상에 노출된다.그런 그가 남의 시선을 ‘알게 되자’ 가장 먼저 한 일은 끊임없이 자신을 감추는 것이었다. 누군가의 미행으로부터 벗어나려 하고, 갑자기 도망치고, 잡동사니 속에 몸을 감춘다. 아담과 이브가 선악과를 먹고 나서 가장 먼저 한 일이 무화과나무로 옷을 지어 입은 것임을 생각해 볼 때, 트루먼은 한층 매정한 진실에 다가간 것이라고 볼 수 있다.진실을 쫓는 행위, 즉 ‘선악과를 탐하는 모습 걸 보니까 그 자지가 일어서니까. 그만, “아 이놈, 너 일어설 때 일어설 일이지, 이런데 일어서는 법이 어디 있느냐?”하고 낫을 가지고 일하러 갔다가 낫으로 제 부자질 뚝 자르고, 그만 그 자리에서 쓰럴져 죽었어. 그러니까 그 동생이 하는 말이, “날보고 달래나 보지, 달래나 보지”하고 자꾸 울고 앉아서. 그래서 통곡을 하다 그 동생도 그만 오빠가 죽은 데서 그만 죽었대, 그래 “달래나 보지”, “달래나 보지” 그랬다 해서 그래 달래강이라 이름을 지었어.)달래강 전설에서 홍수 모티프는 소나기로, 남매혼 모티프는 오빠가 누이의 나체를 보고 욕정을 일으킨 후 자책하여 죽는 내용으로 변형되어 나타난다. 여전히 물과 에로티즘이라는 원초적 상관성을 계승하고 있으나 남매는 결합에 이르지 못 하고 비극에 이른다. 이는 역사시대라는 배경을 두고 보았을 때, 인류존속을 위한 대의명분이나 정당화시켜주는 시험의 장치가 없었다는 차이에서 기인한다. 물에 의해 촉발된 욕정이 근친상간의 지경에 이르렀을 때 물의 생성적 속성이 아닌 파괴적 속성만 부각이 된 것이다. 신화에는 이 양자를 조화시키는 기능이 있었지만 전설에서는 이 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파국이라는 결론을 낳게 된 것이다.4.5. 황순원의 소나기1952년 10월에 쓰여져 1959년 에 발표된 『소나기』는 학생들에게 가장 잘 알려진 황순원의 대표 단편소설이다.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과 소녀 사이의 순결하고 여린 감정의 교류를 그린 서정소설이면서도 소녀의 죽음을 통해 유년의 세계에서 분리되는 성장소설, 통과의례적) 소설이기도 하다.이 소설에서는 물의 이미지가 압도적으로 나타난다. 그 예로 소년과 소녀의 만남은 개울가를 배경으로 이뤄진다.) 개울가에서 시작된 두 사람의 순정은 산으로의 은밀한 소풍을 통해 관능적 정서로 전환된다.소년이 놀라 달려갔다. 소녀가 손을 내미었다. 손을 잡아 이끌어 올리며, 소년은 제가 꺾어다 줄 것을 잘못했다고 뉘우친다. 소녀의 오른쪽 무릎에 핏방울이 내맺혔다. 소년은 저도 모르게 생채기에 입술을 가져다대.
    인문/어학| 2012.03.28| 19페이지| 2,000원| 조회(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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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진기행의 정신분석학적 비평
    의 정신분석비평- 프로이트 이론을 중심으로 -[ 목 차 ]Ⅰ. 서론Ⅱ. 본론1. 비평에 들어가기 전에1.1 프로이트를 중심으로 본 정신분석학1.2 비평과 관련하여 중점적으로 볼정신분석학적 개념2. 의 정신분석학적 비평2.1 이드적 공간, ‘무진’2.2 이드에서 에고로Ⅲ. 결론*학 번 :*학 과 :*이 름 :*과 목 : 문예비평교육론*제출일 :Ⅰ. 서론김승옥은 일본 오사카에서 출생하여 전남 순천에 정착해서 산 작가로,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이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했으며 동인지 ‘산문시대’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여러 활동을 보인 작가이다. 김승옥의 작품 세계는 개인의 삶과 현실 속에 던져진 자기 존재의 파악으로 일관되고 있다.그의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내가 살고 있는 삶이란 무엇이며, 나라는 존재가 던져진 이 세계는 어떤 것인가 하는 존재론적 질문이다. 이 질문은 신이 없는 세계 속에 내던져진 자아의 끊임없는 자의식의 산물이며, 자기 발견을 위한 투쟁이다. 따라서 김승옥의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은 일상적 개인적이며, 그들은 자아 성찰을 계속하는 인물들이다. 그들은 성(性)을 통해서 자기만의 의식으로 개별화되는 인물들이다. '생명 연습', '무진 기행', '서울의 달빛 0장', '야행', '서울, 1964년 겨울'에서 이런 특성을 명료하게 보여 준다.그의 소설의 특색은 일상적 소재에서 인간의 기미, 특히 섹스를 모티브로 포착. 그것을 통해 개아의식(個我意識)을 자각해 나가는 데 있고, 그런 의미에서 개체와 전체와의 관계. 인간관계가 중요한 주제로 부각되고 있다. 사람과 증오, 연민과 분노 등의 교감문제나 소외 문제는 모두 이 같은 주제의식과 관련되고 있으며, 밀도 있는 유려한 문제로 그의 소설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고 평가되고 있다.여기에서는 김승옥의 의 전문을 텍스트로 삼고 그 속에 담긴 정신분석학적 양상, 특히 프로이트의 이론에 따라 살펴보겠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그의 소설에서 성(性)적인 면을 배재할 수 없는데, 여기에 주목하여 논의의 요점을 삼고, 그에형성되는 것으로 욕구를 달성하려는 ‘쾌락원칙’과 이러한 원시적 본능을 억제하려는 ‘현실원칙’사이의 갈등이 무의식의 내용에 깊이 관련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 무의식으로 밀려난 충동이나 소망은 꿈이나 말실수, 증상 등을 통하여 위장된 형태로 드러나기 때문에, 이러한 것을 통하여 우리는 무의식에 접근할 수 있다.이러한 개념에 바탕을 둔 정신분석 비평은 두 가지 길로 나아간다. 하나는 작가의 정신분석이며 하나는 작품 속의 작중인물의 정신분석이다. 작가의 정신분석은 작품의 창작가정에 그것을 만들어 낸 작가의 어떠한 정신적 요소가 결부되어 있는가를 밝히려 한다. 이러한 작가의 심리연구에는 여러 가지 정신분석학적인 장치와 방법이 사용되는데, 그 중 중요하게 다루어지는 메커니즘이 콤플렉스이다. 특히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는 가장 대표적인 것이라 할 수 있다.작중인물의 정신분석은 작품과 관련된 모든 외적 요소에 관한 고려를 배제한 채, 순수하게 작품 자체만을 대상으로 삼아 그 속에 나타난 심리현상이나 혹은 등장인물의 심리적인 특징 등을 규명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연구는 작가나 작품의 제작시기 등에 관한 이해까지를 모두 배제한 채, 모든 연구의 자료를 그 작품 속에 드러난 사실에서만 취하게 된다.여기에서는 후자의 작중인물의 정신분석의 관점을 취하여 김승옥의 에 등장하는 작중인물 ‘윤희중’을 통해 여러 양상을 살펴보려 한다.1.2 비평과 관련하여 중점적으로 볼 정신분석학적 개념본격적인 비평에 들어가기 이전에 중점적으로 살펴봐야 할 필요가 있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에 관한 몇 가지 개념들이 있다. 먼저 프로이트의 성격적인 분류인 이드, 에고, 슈퍼에고에 관한 개념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을 역동적, 경제적, 지형학적 관점 등 세 가지 관점에서 본다. 서로 배타적인 해석이 아니고 마음 전체의 다른 측면들을 강조하는 이 세 가지는 모두 정신을 육체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보려던 프로이트의 시도를 드러낸다.역동적 관점은 본능적 충동이 외부 현실의 요구에 부딪힐 때 생기 남겨놓은 상태이다. 버스 안에서는 타인들의 대화가 이루어지고 있고 그는 그 대화를 듣고 있을 뿐이다.나는 그들이 시골사람들답지 않게 앉은 목소리로 점잔을 빼면서 얘기하는 것을 반수면(半睡眠)상태 속에서 듣고 있었다.그는 반수면 상태로 타인들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 반수면 상태라는 것은 어느 정도 몽롱한 상태이며 몸에 힘을 빼고 쳐져 있는 상태이다. 이는 그의 상태가 에너지가 다 빠져있는 상태다. 프로이트의 역동적 관점에 따르면 본능적 충동이 외부 현실의 요구에 부딪힐 때 생기는 긴장으로부터 발생한 정신 내의 여러 가지 힘이 상호작용하는데, 여기에서는 본능적인 충동을 상실한 상태, 즉 이드의 상실상태라 할 수 있다. 의 전체적 줄거리로 볼 때 그는 서울에서 아내와 장인의 사이에서 이드를 억압당하며 살았고, 따라서 이드적 욕망의 해소가 상실됨에 따라 정신적인 힘을 잃은 상태며 동시에 육체적인 힘을 잃은 상태이다. 이러한 에너지 상실의 상태가 자의에 의한 것이 아님은 다음에서도 알 수 있다.나는 몸에서 힘을 빼고 있었으므로 버스가 자갈이 깔린 시골길을 달려오고 있는 동안 내 턱은 버스가 껑충거리는데 따라서 함께 덜그럭거리고 있었다. 턱이 덜그럭거릴 정도로 몸에서 힘 을 빼고 버스를 타고 있으면, 긴장해서 버스를 타고 있을 때보다 피로가 더욱 심해진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러나 열려진 차창으로 들어와서 나의 밖으로 드러난 살갗을 사정없이 간지럽히고 불어가는 유월의 바람이 나를 반수면 상태로 끌어넣었기 때문에 나는 힘을 주고 있을 수가 없었다.무진으로 향하는 버스 안에서 그는 ‘유월의 바람’에 의해 힘을 뺀 상태로 있게 된다. 이는 타의에 의하여 에너지를 상실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이러한 상태로 그는 무진으로 들어서게 된다.무진의 공간적인 의미도 무척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선행된 여러 연구에 의하면 ‘무진’이라는 공간이 현실공간과 회상공간의 통합이거나 또는 생성과 소멸의 의미를 지닌다거나) 과거와 현재의 경계) 또는 신화적 공간) 등이 있다. 그러나 여기서는 인식하지 않는다.아내가 나의 파자마깃을 손가락으로 만지작거리며 나에게 진심에서 나온 권유를 했을 때도, 가기 싫은 심부름을 억지로 갈 때 아이들이 불평을 하듯이 내가 몇 마디 입안엣 소리로 투덜댄 것도, 무진에서는 항상 자신을 상실하지 않을 수 없었던 과거의 경험에 의한 조건반사였었다.서울에서의 그는 아내나 장인의 기대 또는 그러한 사회적 상황에서 본능적인 욕망이 억제된 상태이지만 이를 깨닫지 못하고 그것이 자기 본래의 모습이라 치부해버린다. 따라서 그는 무진에서는 자신을 상실한다고 인식한다.그때는 어머니가 살아 계실 때였다. 6.25사변으로 대학의 강의가 중단되었기 때문에 서울을 떠나 는 마지막 기차를 놓친 나는 서울에서 무진까지의 천여 리(千餘里)길을 발가락이 몇 번이고 부르터 지도록 걸어서 내려왔고, 어머니에 의해서 골방에 처박혀졌고 의용군의 징발도 그후의 국군의 징병도 모두 기피해 버리고 있었었다. … 전선이 북쪽으로 올라가고 대학이 강의를 시작했다는 소식이 들려 왔을 때도 나는 무진의 골방 속에 숨어 있었다. 모두가 나의 홀어머님 때문이었다. 모두가 전쟁터로 몰려갈 때 나는 내 어머니에게 몰려서 골방 속에 숨어서 수음을 하고 있었다. 이웃집 젊은이의 전사 통지가 오면 어머니는 내가 무사한 것을 기뻐했고, 이따금 일선의 친구에게서 군사우편이 오기라도 하면 나 몰래 그것을 찢어 버리곤 하였었다.그가 자신을 상실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옛날 무진에서의 그의 행동들을 보았을 때 알 수 있다. 그는 무진에서마저 어머니에 의해 그의 욕망이 억압되었던 상황을 겪었던 적이 있다. 그런 상황을 골방에서 성(性)적 행위를 하며 해소하려 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는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이점은 의 전체적 줄거리로 볼 때 오늘날까지도 마찬가지이다. 이러한 이유로 윤희중은 무진을 자기상실의 공간으로 인식하지만, 옛날이건 지금이건 서울에서와는 달리 무진에서의 욕망 해소적 행동을 보이고 있다는 것에서 무진이 윤희중의 이드적 욕망 해소를 위한 공간이 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것러한 오랜 억압으로 인한 이드적 욕망을 분출하기에 가장 좋은 곳이 무진이며, 그는 이를 통해 정신적 힘을 얻어야만 했다. 이러한 과정은 그와 작중인물 ‘하인숙’과의 사이에서 보여진다. 이는 프로이트의 개념 중 리비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즉 리비도를 이용하여 추동력을 얻는 과정인 것이다.저도 같이 가고 싶어요. 내일은 토요일이니까 오전수업뿐이에요. 그럽시다.우리는 내일 만날 시간과 장소를 약속하고 헤어졌다. 나는 이상한 우울에 빠져서 터벅터벅 밤길을 걸어 이모 댁으로 돌아왔다.내가 이불 속으로 들어갔을 때 통금 사이렌이 불었다. 그것은 갑작스럽게 요란한 소리였다. 그 소리는 길었다. 모든 사물이 모든 사고(思考)가 그 사이렌에 흡수되어 갔다. 마침내 이 세상에선 아무것도 없어져 버렸다. 사이렌만이 세상에 남아 있었다. 그 소리도 마침내 느껴지지 않을 만큼 오랫동안 계속할 것 같았다. 그 때 소리가 갑자기 힘을 잃으면서 꺾였고 길게 신음하며 사라져갔다.내 사고(思考)만이 다시 살아났다. 나는 얼마 전까지 그 여자와 주고받던 얘기들을 다시 생각해 보려 했다. 많은 것을 얘기한 것 같은데 그러나 귓속에는 우리의 대화가 몇 개 남아 있지 않았다. 좀더 시간이 지난 후, 그 대화들이 내 귓속에서 내 머릿속으로 자리를 옮길 때는 그리고 머릿속에서 심장 속으로 옮겨갈 때는 또 몇 개가 더 없어져 버릴 것인가. 아니 결국엔 모두 없어져버릴지도 모른다.천천히 생각해 보자. 그 여자는 서울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 말을 그 여자는 안타까운 음성으로 얘기했다. 나는 문득 그 여자를 껴안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혔다.그리고…… 아니, 내 심장에 남을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었다. 그러나 그것도 일단 무진을 떠나기 만 하면 내 심장 위에서 지워져 버리리라. 나는 잠이 오지 않았다. 낮잠 때문이기도 하였다. 나는 어둠 속에서 담배를 피웠다.윤희중은 하인숙과의 첫 만남에서 그녀를 집에 데려다 준다. 그리고 이모 댁으로 돌아왔을 때 이상한 우울을 느낀다. 이것은 이드적 욕망 해소의 한 방편 .
    인문/어학| 2012.03.28| 10페이지| 1,500원| 조회(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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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순원의 별 텍스트 분석
    Report「별」텍스트 분석현대소설과 소설교육론「별」텍스트 분석목차Ⅰ. 들어가며Ⅱ.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1. 황순원의 생애2. 황순원의 작품 세계Ⅲ. 줄거리 소개Ⅳ. 선행 연구 정리1. 황순원 문학 선행연구2. 작품 「별」에 대한 선행연구Ⅴ. 텍스트 분석1. 제목 ‘별’의 상징성2. 인물3. 주제4. 플롯5. 시점6. 미적 특성Ⅵ. 「별」과 「왕모래」1. 「왕모래」의 줄거리2. 「별」과 「왕모래」의 연관성Ⅶ. 소설 이해를 위한 질문Ⅷ. 마치며Ⅸ. 참고문헌Ⅰ. 들어가며‘황순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은 「소나기」일 것이다. 소년과 소녀의 소나기 같은 짧은 사랑을 서정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널리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황순원에 대한 관심을 가진 것이 「소나기」때문이라면, 이번 분석 작품인 「별」을 통해 더 많은 황순원의 작품을 읽게 되었다.「별」은 어린 소년이 부재하는 어머니의 진실한 사랑을 갈망하는 심리를 탁월하게 형상화한 작품이다. ‘소년’이 그리워하는 것은 영원히 회복할 수 없는 결핍된 어머니의 사랑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에는 죽은 어머니의 이미지를 찾아 헤매는 고독한 소년의 내면세계가 잘 드러나 있다. 이 작품은 작가 황순원 단편문학의 세계를 형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성격인 서정적 분위기의 페이소스와 깔끔하고 단적인 인상을 집중적으로 채색하는, 지적 절제가 엄격하고 함축적인 문체를 보여준다.)Ⅱ. 작가의 생애와 작품 세계1. 황순원의 생애1915년 3월 26일 평안남도 대동(代同)에서 태어났다. 1930년부터 동요와 시를 신문에 발표하기 시작, 이듬해 시 《나의 꿈》을 《동광》에 발표하며 등단했다. 1933년 시 《1933년 수레바퀴》 등 다수의 작품을 내놓고, 극예술연구단체인 '학생예술좌(學生藝術座)'를 창립, 초기의 소박한 서정시들을 모아 첫 시집 《방가(放歌)》를 출간했다. 1935년 동인지 《삼사문학(三四文學)》의 동인으로 시와 소설을 발표, 다음해 모더니즘의 영향이 짙은 제2시집 《골동품(骨董品)》을 발간했다. 이해 동인지 《창작》을 맞춘다. 아이는 깜짝 놀라 더 이상 그 소녀는 아름다운 소녀가 아니고 이 소녀도 어머니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소녀를 뿌리친다.별이 별나게 많던 첫가을 밤, 아이는 어머니를 생각하며 그 별 중의 하나가 어머니라고 여긴다. 누이가 같은 반 동무의 오빠와 사귀는 것을 알게 된 아버지가 누이를 꾸짖는 소리와 “네게 잘못이라도 생기믄 땅 속에 있는 네 어머니한테 어떻게 낯을 들겠니”하는 의붓어머니의 소리가 들리자 아이는 죽은 어머니까지 들추게 하는 누이에 대한 증오로 몸을 떤다. 꽤 쌀쌀한 어떤 날 밤, 아이는 누이에게 산보를 하자고 꾀어 강가로 갔다. 누이는 대리모로서 소명을 가지고 살아감을 얘기했으나 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누이를 치마로 묶어 강에 던지려고 한다. 그러나 누이가 반항조차하지 않자 아이는 누이가 어머니 같은 애정을 베풀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그 곳을 떠난다.누이는 시내 어떤 실업가 막내아들과 혼약을 맺게 되고 시집가던 날, 누이는 가마에 들어가면서 눈물 어린 눈으로 아이를 찾았으나 아이는 몸을 숨기고 누이를 지켜보기만 했다. 시집 간지 얼마 안 되어서 누이의 부고를 받는다. 아이는 누이의 얼굴이 생각나지 않아 땅에 묻은 각시 인형을 찾으러 갔으나 이미 썩어 찾을 수 없었다. 당나귀 등에 타 누이를 생각하며 일부러 떨어져 보았으나 다치지 않았다. 아이의 눈에는 눈물이 괴었다. 그 때 어두운 하늘에 별이 돋아나 아이의 눈에 내려와 하나는 돌아간 어머니이고 다른 하나는 죽은 누이가 아니냐는 생각에 미쳤다. 그러자 아이는 아무래도 누이는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머리를 옆으로 저으며 눈을 감아 눈 속의 별을 내몰았다.Ⅳ. 선행 연구 정리1. 황순원 문학 선행 연구구창환의 범생명적인 생의 충동과 욕구의 성취를 밝힌 , , 김영화의 꿈의 이미지로 황순원 소설을 분석한 , 원형갑의 언어적 발달의 면에서 본 , 조연현의 순수문학적인 추구의 면에서의 , 구인환의 소설의 구조면에서 본 등이 대개 황순원 문학에 대한 비평적 관심이다.방 쥑엔! 왜 쥑엔!하고 소리질렀다. 당나귀가 더 날뛰었다. 당나기가 더 날뛸수록 아이의, 왜 쥑엔! 왜 쥑엔!하는 지름 소리가 더 커갔다. …… (중략) …… 그러나 아이의 눈에는 그제야 눈물이 괴었다. 어느새 어두워지는 하늘에 별이 돋아났다가 눈물 괸 아이의 눈에 내려왔다. 아이는 지금 자기의 오른쪽 눈에 내려온 별이 돌아간 어머니라고 느끼면서, 그럼 왼쪽 눈에 내려온 별은 죽은 누이가 아니냐는 생각에 미치자 아무래도 누이는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머리를 옆으로 저으며 눈을 감아 눈 속의 별을 내몰았다.이런 아이에게 시집간 누이의 죽음은 또 다른 충격으로 다가온다. 이전에는 어머니의 대리자 역할을 하던 누이가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생각했지만 갑자기 사라진 누이의 실체에 대해서 당황함과 동시에 그리움과 후회로 새로운 행동을 하게 된다. 누이의 죽음을 슬퍼하며 각시 인형과 함께 파묻어 버렸던 누이의 존재를 다시 찾아보려 하고, 당나귀에게 “우리 뉠 왜 쥑엔! 왜 쥑엔!”하고 소리를 질렀지만 이미 누이는 사라져 버린 후다.누이의 죽음 앞에서 보인 눈물은 누이의 존재를 인정하는 소년의 정신적인 성숙으로 볼 수 있으나, 왼쪽 눈에 앉은 누이의 별을 내모는 소년은 성장하기 전에 겪은 미와 추의 각성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은 혼란을 말해준다. 그러나 새롭게 겪게 되는 누이의 죽음에 대한 아픔은 지금까지 누이에 대한 소년의 행동을 후회했다는 점과 누이를 위해 눈물을 흘렸다는 점에서 소년의 자의식이 성립되었다고 할 수 있다.)2) 누이 - 어머니와 같은 존재누이가 돌연 혼잣말처럼, 사실 나 혼자였다믄 벌써 죽구 말았어, 죽구 말디 않구, 살믄 멀 하노…… 그래두 네가 있어 그렇디, 둘이 있다 하나가 죽으믄 남는 게 더 불쌍할 것 같애서…… 난 정말 그래, 하며 바람 때문인지 약간 느끼는 듯했다.위에서 극명히 나타나듯이 ‘누이’는 자신에게 적대적인 행동을 취하는 ‘아이’에게 늘 어머니와 같은 애정을 베푼다.‘누이’는 ‘아이’에게 텍스트 전반 내내 ‘ 아무래도 누이는 어머니와 같은 아름다운 별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눈 속에 별을 내몬다.①과 ⑨는 서로 유기적으로 직접 연결되면서 하나의 단편을 이루고 있고 ②~⑧은 삽화적 요소로 ①과 ⑨의 내용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즉 9개의 에피소드는 ①과 ②~⑧, ⑨로 3분절 된다.①은 발단 부분으로 독자들에게 앞으로 전개될 과정에 대해 많은 것을 시사해 주면서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이 텍스트를 이해하는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한다. 즉 ①은 텍스트 전반의 원인 제공소이다. 황순원의 「별」은 이렇듯 과수노파의 스쳐가는 말 한마디가 아이의 가치에 혼돈을 주고 미추의식을 일깨워 주고 돌아간 어머니에 대한 회상을 하게 하면서 텍스트 전반을 이끄는 중요한 계기를 이루고 있다.②~⑧의 삽화는 사건에 따라 성격의 변화를 가져오는 입체적이고 역동적인 아이와 항상 인내하며 베푸는 어머니와 같은 평면적 누이와의 갈등이 주가 되고 거의 일방적으로 아이가 거부와 부정으로 일관함을 읽을 수 있다. ②~⑧의 삽화는 이렇게 여러 층위에서 서로 상호 텍스트성을 지니면서 산만하게 산재되어 있는 듯하면서도 하나로 통일성을 이루어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해주고 있다.)5. 시점그러나 지금 대담하게 의붓어머니에게 거짓말을 하여 자기를 감싸주는 누이에게서 어머니의 애정 같은 것이 풍기어오는 듯함을 느끼자 아이는, 우리 오마니가 뉘 같지는 않다고 속으로 부르짖으며 숨었던 골목에서 나와 의붓어머니에게로 걸어갔다.위 지문을 보면 「별」은 전지적 작가시점을 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주인공인 소년을 ‘나’가 아닌 ‘아이’로 칭하고 있다. 아이의 외면적인 행동뿐만 아니라 내면의 마음까지 읽어내고 있다.옆집애가 됐다는 듯이 곧 자기의 말을 집어들며 아이가 아무리 먼 곳에 말을 놓더라도 대번에 맞혀버리겠다는 득의의 미소를 떠올렸다.그러나 소녀 편에서는 차차 말없이 자기를 쳐다보기만 하는 아이에게 마음 한구석으로 어떤 부족감을 느끼는 듯했다.누이는 먼저 뜻하지 않았던 일에 놀란 듯 흐린 눈을 크게 떠보이고 따라서 서정성은 그러한 감정을 나타내는 성질이라 할 수 있다.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었다. 싸늘한 바람이 불어왔다. 바람이 불어올 적마다 별들은 빛난다기보다 떨고 있는 것만 같았다.너무나 엷은 입술이 지나치게 큰 데 비겨 눈은 짯짯하니 작고, 그 눈이 또 늘 몽롱히 흐려 있는 누이의 얼굴.위와 같이 황순원의 「별」은 인물의 감정 상태나 심리적 변화에 따르는 미묘한 상황 묘사와 감각적 이미지의 간접적 묘사가 말하기의 기법을 통해 드러난다. 서사성의 약화가 두드러지는 반면 서정성을 통해 상황을 장면화하고 있는 것이다.그러다가 아이는 지난날 누이가 자기에게 만들어주었던, 뒤에 과수노파가 사는 골목 안에 묻어버린 인형의 얼굴이 떠오를 듯함을 느꼈다. 아이는 골목으로 뛰어갔다. 거기서 아이는 인형 묻었던 자리라고 생각키우는 곳을 손으로 팠다.위의 지문은 아이가 누이의 죽음을 통해 그동안 미워하는 줄로만 알았던 누이를 사실은 좋아하고 있었음을 암시한다. 즉 황순원의 「별」의 문체는 불필요한 대화를 생략하고 간결한 문체 속에 암시와 상징에 의한 성격과 심리 묘사에 주력함을 특징으로 한다. 작가의 적극적인 서술을 피하고, 생략, 암시와 장면을 보여주는 묘사의 방법을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서 글을 읽는 독자는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의 문체가 만드는 동화적 분위기 속에서 회화적인 이미지를 떠올리게 된다.하늘에 별이 별나게 많은 첫가을 밤이었다. 아이는 전에 땅 위의 이슬같이만 느껴지던 별이 오늘밤엔 그 어느 하나가 꼭 어머니일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수많은 별을 뒤지고 있었다.칼끝으로 땅을 파가지고 거기에다 품속의 인형을 묻었다. 그리고는 그곳을 떠났다. 인형인가 누이인가 분간 못 할 서로 얽힌 손들이 매달리는 것 같음을 아이는 느꼈다.「별」에서 두드러지는 상징은 ‘별’, ‘각시 인형’ 등으로 나타나며 이러한 어휘들은 인물들의 성격과 암시, 주제 등에 영향을 주는 요소이며 소설에 서정성을 불어 넣고 있다고 할 수 있다.)Ⅵ. 「별」과 「왕모래」1. 「왕모래」의 줄거리살구꽃
    인문/어학| 2012.03.28| 20페이지| 2,000원| 조회(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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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생교육프로그램 개발론(프로그램 개발)
    평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론? 평생 교육 프로그램 개발 ?- 학 과 ;- 학 번 ;- 이 름 ;- 담당교수님 ;- 제 출 일 ;◈ 목 차 ◈Ⅰ. 서론 1Ⅱ. 프로그램 개요 31. 프로그램 개요2. 조직 운영도3. 기대 효과Ⅲ. 예산 및 평가방법 181. 예산 계획2. 홍보3. 평가방법4. 추후 계획부록 20Ⅰ. 서론인터넷은 이미 한국인들의 일상생활의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 가입 가구가 이미 1천만을 넘어, 가정에서의 인터넷 이용은 텔레비전에 버금가는 미디어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텔레비전을 시청할 때에는 방송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하여 소비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면 인터넷의 경우 어떤 사람에게는 이메일이나 메신저 등을 통한 대화의 수단으로, 어떤 이에게는 뉴스를 접하는 수단으로, 또 다른 사람에게는 오락기의 기능으로 다양한 활용방식이 존재한다. 인터넷의 이러한 능동성과 다양성은 기존 대중매체가 가지고 있는 부정적인 측면을 극복한 것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러한 능동성과 다양성의 가능성이 있다고 하여 반드시 이용자들이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용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다양한 부작용이 대두되기도 한다.1.개인정보 및 사생활 침해2.음란물과 불건전 정보 유통3.스팸매일로 인한 사회 경제적 손실이 커짐4.소프트웨어 불법복제 및 지적재산권 침해5.컴퓨터 바이러스6.해킹과 사이버 테러7.인터넷 중독8.통신언어 오용 및 언어폭력 인터넷의 역기능위의 표는 인터넷의 대표적인 역기능을 묶어놓은 것이다. 인터넷의 이러한 문제점은 인터넷의 문화 확산과 함께 사회적 문제로 비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가운데 어린이들은 어려서부터 컴퓨터와 인터넷에 익숙한 환경에서 자라나고, 이러한 세대에게 인터넷은 신기한 것도 특별한 것도 아닌 그저 여러 일상적 미디어 중 하나로 인식될 뿐이다. 자라나는 세대에게 이미 일상적 미디어로 자리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에 대한 접근은 교육적인 측면만이 강조되고 있다.인터넷의 역기능이 학생들에게 터넷을 바라보게 해야 할 것이다. 초등학생의 인터넷 이용과 앞으로 그 영향력을 생각한다면, 지금까지 이들이 인터넷에 대한 새로운 기술이 아닌 같이 해 나가야 하는 올바른 문화로서의 인터넷 교육이 시급하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대안적인 방향을 제시하고 그것을 통한 기존 프로그램을 분석해보고, 장점만을 취해서 「초등학생을 위한 올바른 인터넷 문화」프로그램을 기획하고자 한다.Ⅱ. 프로그램 개요1. 프로그램 개요1) 프로그램명초등학생을 위한 인터넷문화 프로그램 “IN사잘(인터넷 사용 잘하기)”2) 대상 선정대상구분서비스대상자 산출근거단위 수 (명)일반 대상서울특별시 중구 초등학생)7,417명위기 대상서울충무초등학교 학생)420명표적 대상서울충무초등학교 방과후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95명클라이언트 수서울충무초등학교 방과후학교에서 컴퓨터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 중 5,6학생 참여 희망자20명(예상)대상 분석#. 선정 이유가정 안에서의 인터넷 교육이 중요해졌지만,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인해 집에 홀로 남겨진 아이들은 무분별하게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에 놓이게 되었다. 최근에 주5일 수업으로 인해 “나홀로 학생(맞벌이 가정의 자녀)”들을 위한 방과후학교가 많아지고 있다. 초등학생의 90% 이상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때, 방과후학교의 프로그램으로 인터넷미디어교육의 도입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 그 중에 서울충무초등학교는 맞벌이 가정의 자녀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방과 후 보육교실’이 활성화되어 있었다. 스카우트 활동, 피아노, 원어민 영어, 독서논술, 중국어 교실 등 다양한 특기적성 교육이 활성화되어 있었는데, 그 중에 컴퓨터 교육은 초등 엑셀, 포토샵, 워드실기 자격증 등 컴퓨터 활용에만 치우쳐 있다. 그러므로 인터넷 기술이나 역기능에 대처하는 방법만을 살펴보는 기존의 교육보다, 스스로 사이버문화의 주체로서의 자아를 인식하는 교육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또한 저소득층의 자녀일수록 오히려 더 심한 인터넷 중독에 빠 심각성을 시청각 교육으로 가깝게 느끼게 해준다? 인터넷의 숨겨진 다양한 기능을 새롭게 알려 준다학습자료영상물학습단계학습내용수업형태도입#. 인사 및 오늘 수업내용 소개하기전개#. 인터넷 역기능-인터넷중독예방센터 홈페이지에 있는 영상물을 바탕으로수강 학생들에게 초등학생이 빠지기 쉬운 인터넷 역기능에대해 알아본다.#. 바른 인터넷 사용-한국정보문화센터의 영상물「인터넷속의 희망 나누기」를 보긍정적 기능에 대해 알아본다.정리-서로 상반된 인터넷의 부정적 기능과 긍정적 기능을 비교하면 서, 어떻게 사용해야 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다.-조별로 인터넷을 나쁘게 사용한 사례와 좋게 사용한 사례를 조사하여서, 인터넷을 어떻게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 해본다.유의사항3회기. 우리 이제 약속 했어요학습목표? 스스로 인터넷 이용습관을 점검하고, 계획해본다학습자료학습지학습단계학습내용수업형태도입#. 인터넷 이용습관 점검하기- 24시간 중에서 인터넷을 이용하는 시간 계산해보기학습지전개#. 인터넷 이용습관 고민하기- 인터넷을 이용하는 자신의 습관 살피기- 인터넷을 어떻게 소비하는 것이 좋은 것인지 이야기해보기토론정리#. 인터넷 이용계획 세우기- 인터넷 서약서를 통해 이용시간과 이용습관 계획하기학습지유의사항4회기. 서든어때와 게임즐스토리학습목표- 다양한 관점에서 비판적으로 온라인게임을 이해하며, 온라인 게임의 특징과장단점을 이해한다- 게임을 보는 사고의 폭을 넓히며, 올바른 온라인게임 문화를 위해개선책을 찾아본다학습자료학습지와 동영상 자료학습단계학습내용수업형태도입#. 내가 좋아하는 온라인 게임의 종류 이야기하기#. 내가 만난 꼴불견 게이머 VS 멋쟁이 게이머 적어보기#. 좋은 게임과 나쁜 게임 선정해보기학습지전개#. 게임 때문에 생겨난 문제점들 살펴보고 토론하기◎ 게임의 폭력성에 관련된 동영상- 게임 속 폭력이 좋은 아이들 (1:17)- 게임속의 폭력이 현실로 이어지는 동영상 보여주기(2:16)◎ 캐쉬 충전에 관련된 동영상동영상감상토론정리#. 게임회사 사장에게 편지를 써보자학 플레이어, 음악, 전지도화지, 크레파스, 색연필,사인펜, 색종이, 풀, 가위, 천, 실리콘, 스팽글, 구슬, 백업,여러 가지 색 부직포, 모루♧ 음악 : 컴퓨터 장시간 사용으로 인한 몸의 피로를 풀어주는 소리- 비타민(B Tamin)8회기. 생각대로 하면 되고학습목표? 인터넷 문화에 적극적으로 참여 한다? UCC를 직접 기획해본다학습자료동영상 자료(http://www.imucc.kr/ebook/media/index.html)학습단계학습내용수업형태도입#. 재밌는 UCC 검색하기#. UCC 응용하고 있는 사례 이야기하기#. UCC 만들기 조를 나눈다인터넷 검색전개#. UCC 기획할 때 필요한 스토리보드 구성하기◎ 스토리보드 동영상- 무엇을 만들까? (1:22)- 스토리보드가 뭐죠? (1:53)- 한번 그려볼까? (00:50)- 내가 만들었어요! (00:39)#. 조원들끼리 UCC 주제 정하기#. 직접 스토리보드에 그려보기동영상감상정리#. 활동 후 느낀 점 나누기유의사항9회기. 능력대로 하면 되고 2학습목표- UCC 제작에 필요한 동영상 촬영 및 편집을 익힌다.학습자료동영상 자료(http://www.imucc.kr/ebook/media/index.html)학습단계학습내용수업형태도입◎ UCC 만들기 동영상- 디지털기계, 어떻게 다루죠? (3:54)- 그래픽, 어떻게 만드나요? (2:10)- 동영상, 어떻게 만드나요? (3:53)동영상 교재전개- 촬영에 필요한 전반적인 능력을 배운다.- 카메라 사용법과 함께 사진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배운다.- 촬영물을 편집하는 방법을 익힌다.- 포토샵으로 사진을 편집하는 방법을 익힌다.동영상 교재, 강의정리- 동영상이나 사진을 촬영하거나 편집하는데필요한 기술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다.유의사항10회기. 양심대로 하면 되고 3학습목표- 지적재산권이나 저작권에 대해 인식시킨다.학습자료동영상 자료(http://www.imucc.kr/ebook/media/index.html)(http://www.imucc.or.kr/ebook/8/EBo,00020,000200,000캠프비차량(45인승) = 300,000숙박비(5인실 방 4개 및 강당 1박 2일) = 300,000캠코더 대여비 1박 2일 - 30,000 X 4개 = 120,000노트북 대여비 1박 2일 - 40,000 X 4개 = 160,000식비 = 5,000 X 25명 X 3회 = 375,000간식비 = 2,000 X 25명 = 50,000강사비(1박 2일) = 300,000300,000300,000120,000160,000375,00050,000300,000소계2,055,000총계2,945,0002. 홍보1) 서울 충무 초등학교 방과 후 교실 수업 이수자들에게 통신문을 보낸다.2) 인터넷 홈페이지(충무 초등학교 공식 홈페이지)에 프로그램 소개 글을 올린다.3) 충무 초등학교 교내 게시판에 홍보 게시물을 게시한다.4) 5~6학년 교실에서 종례시간을 이용하여 각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홍보를 한다.3. 평가 방법- 출석률- 참여 학생들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한다.- 인터넷 이용 다이어리를 근거로 충실도를 조사한다.- 첫 시간에 사용한 인터넷 설문조사를 이용하여 수강 전과 후를 평가한다.4. 추후계획1. UCC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국 초등학생 UCC 대회' 대비 동아리를만들어서 인터넷 멀티미디어 활용을 더욱 심화시켜 익힐 수 있도록 돕는다.2. 수업시간에 만든 커뮤니티를 수업 이후에도 클린 인터넷과 관련된 커뮤니티로 기능할수 있도록 한다.#. 부록(회기별 활동지 모음)#. 3회기인터넷 이용 습관 점검1. 인터넷에 한 번 접속하면 몇 시간 정도 이용하나요?① 30분 이하 ② 30분­1시간 정도 ③ 1시간­2시간 정도④ 2시간­3시간 정도 ⑤ 3시간 이상2. 인터넷을 할 때 시간을 정해 놓고 하나요? 그 이유는?① 예 ② 아니오 이유:( )3.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장소는?① 우리집 ② PC방 ③ 친구집 ④ 기타 ( )4. 인터넷을 하면서 드는 돈(캐쉬 충전 등)은 한 달에얼마 정도인가요?① 천원 이하 ② 천원­2천원 정도 ③ 2들에게도
    교육학| 2012.03.28| 31페이지| 3,000원| 조회(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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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세희 심층 연구 (조세희론)
    꿈꾸는 난장이-조세희론-목차서론1. 작가연보2. 조세희 문학의 출발본론1. 조세희 문학의 흐름가. 난쏘공나. 시간여행다. 침묵의 뿌리2. 형식적·기법적 특징가. 연작 형식을 통한 독립성과 통일성의 확보나. 중심인물의 교체와 다중시점을 통한 인식의 확대다. 환상적 기법을 통한 주제의 심화3. 대표작 의 의의와 한계결론참고문헌서론1965년 「돛대없는 장선」이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되어 등단한 조세희. 10년후 「칼날」을 발표하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계속해서 이른바 ‘난장이’ 연작을 내놓으면서 비평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70년대 우리 문학이 도달한 수준 높은 작품으로 평가받는 『난쏘공』과 그의 작품집 『시간여행』『침묵의 뿌리』를 살펴보고 형태적인 특징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하자.1. 작가 연보)1942년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묵안리 279에서 부 조병이 씨와 심범순 씨의 아들로 출생1963년 서라벌 예술대학 문예 창작과 졸업196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돛대 없는 장선』당선, 경희대 국문과 졸업1975년 『칼날』발표1976년 『뫼비우스의 띠』『우주여행』『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발표1977년 『육교 위에서』『궤도회전』『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잘못은 신에게도 있다』발표1978년 『클라인씨의 병』『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에필로그』발표1981년 단편 『나무 한 그루 서 있거라』『모두 네 잎 토끼풀』『모독』등 발표1983년 중편 『시간여행』, 단편『어린 왕자』발표, 중단편 묶어 『시간여행』(문학과 지성사)출간1985년 『침묵의 뿌리』(열화당)출간1990년 『하얀 저고리』연재 (작가세계)1995년 『하얀 저고리 』(세계사) 간행2. 조세희 문학의 출발작가는 직·간접 경험으로 체득한 보편적인 문학 요소에, 작가만의 특수한 요소인 경험이나 작가 정신의 특성인 특수성을 가미하여 작품에 반영하는 역할을 맡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체 작품이 완성된다면, 작품을 심도 있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생애와 연대기를 살피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하지만 조세희의 생애되고, 노사 분규는 끊임없이 계속되며, 작업거부· 농성시위 심지어는 분신 자살까지 일어나는 등 산업 사회의 노동 운동은 점차 열의에 찬 적극성을 띠게 된다.은강 공장으로 대두되는 거대 자본의 채워지지 않는 욕심 속에서 모든 영양분을 빼앗기고 쪼그라들고 쫓겨나고 하염없이 작아지는 난장이의 생활상은 선진 산업 자본의 막강한 돈과 권력 앞에 당면해 있는 우리 사회의 자화상이었던 것이다. 즉 난장이는 70년대 한국 사회와 경제의 생산과 소비 및 분배 구조에서 억압받고 소외받는 계층을 표상하는 전형적 인물에 값한다 하겠다. 마침내 산업사회의 징후가 본격화되던 당대 사회에서 자신의 경제적 토대와 세계의 타락상으로 인해 철저하게 소외된 삶을 살 수밖에 없었던 인물로 정의된다.다음의 대화는 난장이 일가가 쫓겨난 것이 그들의 개인적인 잘못에 있지 않으며 따라서 집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사회의 무책임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아저씨는 평생 동안 아무 일도 안 하셨습니까?”“일을 안하다니? 일을 했지. 열심히 일했어. 우리 식구 모두가 열심히 일을 했네.”“그럼 무슨 나쁜 짓을 한 적은 없으십니까? 법을 어긴 적 없으세요?”“없어.”“그렇다면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습니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어요.”“기도도 올렸지”“그런데, 이게 뮙니까? 뭐가 잘못된 게 분명하죠? 불공평하지 않으세요? 이제 이 죽은 땅을 떠나야 합니다”)지섭과 난장이 아버지의 대화는 그들의 쫓겨남이 그들의 개인적인 잘못에 있지 않으며 따라서 집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사회의 무책임에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왜소한 난장이는 말년에 늘 부대에 절단기·멍키·스패너·플러그 렌치·드라이버 등을 넣고 다녔다. 그가 평생토록 해 온 일은 채권매매·칼갈이·고층 건물 유리 닦기·펌프 설치하기·수도 고치기 등의 다섯 가지이다. 이러한 작업들은 분화되지 않은 수공업 시대의 개인적 삶의 양식이다.그러나 이와는 달리 정상적인 신체 구조를 가지고 있는 이들의 아이들은 산업사회에 편입되어 큰 공장에서 ‘기계를 돌려 일하는 수많 조항을 무시하며 인간을 착취하고 그 결과로 안락과 밝음을 누린다. 따라서 그들의 안락과 밝음은 도덕적으로 타락했음을 증거한다. 가진 자의 도덕적 타락은 그들의 정신적 삶에 그대로 반영되어 못 가진 자와의 사이에 윤리적인 단절로 나타나며 가진 자의 부도덕성을 명백히 한다. 즉, 이라는 대립항으로 난장이가 (+) 징표를, 거인이 (-)징표로 바꿔 가는 과정의 길이 있다. 이 길은 작가가 생각하는 사랑의 정서를 통해 가는 희망의 길인 것이다. 하지만 이는 현실에서 이루어지기 어렵다.이에 작가는 좌절하고 결국 난장이도 그의 소망대로 달나라로 우주 여행을 가지 못한 채 굴뚝에서 떨어져 자살하고 만다.나. 고통여행이 되어버린 시간여행- 시간여행『난쏘공』 연작 12편이 마무리 되었음에도 난장이가 꿈꿔온 세계 창조가 이루어지지 않았기에, 조세희는 난장이 이야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그 후 발표하는 『시간여행』에서 또 다른 난장이를 발견하는 힘겨운 고통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시간여행』에는 원고지 10장 미만으로부터 30장을 넘기 힘든 25편의 단편들과 중편인 「시간여행」이 담겨져 있다. 여기에 수록된 단편들은 다양한 화제를 가지고 비교적 가볍게 다루어지고 있다. 『난쏘공』의 작품들보다 주제 의식이 덜 심도 있고, 긴장이나 치열성 면에서 현격하게 떨어진다고 보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난장이에 집중되었던 강렬한 주제의식을 다양한 군상들에게 확대 적용시켜 보다 현실 생활에 접근한 작가의 의도 때문으로 볼 수 있다. 「잠실에서 호수가 두 개나 있다」「죽어가는 강」「오늘 쓰러진 녜모」처럼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이루어지고 있는 무리한 아파트 건설 문제나 공해문제, 「또 왔습니다, 선생님」「솜씨 좋은 도둑」과 같이 가볍게 흘려 버릴 수 있는 동화적 색채에 의미심장한 비수를 넣기도 하고, 「연극」「부끄러움」「과학자」에서는 자신의 신상 고백을 하고있다. 그 나머지 대부분은 『난쏘공』과 관련된 주제 의식과 그 주인공의 후일담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503호 남자의 희망공장」「저금 통장」「난장 말았다. 말들은 돌아오지 않았다.’고 고백한다. 『난쏘공』의 우주 여행이 실패하고 『시간여행』마저 난장이를 버릴 수 없었던 고통 여행이 되어버렸을 때, 그는 커다란 장벽에 부딪혀 침묵 해버리고 만다.『침묵의 뿌리』는 조세희의 자전적 에세이에 「어린 왕자」「풀밭에서」「1979년의 저녁밥」이라는 단편소설과 사회의 다양한 모습을 담고 있는 사진집과 그에 대한 경험과 느낌들을 간략히 서술해 놓은 해설집이 묶어져 출간된 작품집이다. 그는 이 책의 출간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지난 70년대에 나는 어떤 이의 말 그대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어’ 책 한 권을 써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그 책이다. 그때 나는 긴급하다는 한 가지 생각밖에 할 수가 없었다. 80년대에 들어와 바로 10년전 그 생각에 사로잡혀 또 한권의 책을 묶어낸다. 이번 책에는 사진이 들어있다. ‘슬프고 겁에 질린 시대에 적합한’것이 사진이라고 말한 사람이 있지만, 인화를 끝내 공장으로 넘긴 다음에 접한 이 말에 나의 서툰 작업을 연결지어 볼 생각은 추호도 없다. 나는 작가로서가 아니라 이땅에 사는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그 동안 우리가 지어온 죄에 대해 말하고 싶었다.)조세희가 긴급하다고 생각했던 점은 무엇이었을까. 여기에는 ‘어린왕자’가 새롭게 등장한다. 생떽쥐베리의 ‘어린 왕자’는 이미 세계의 많은 독자를 확보하고 있었고, 그가 황금빛 목도리를 두르고 우리가 ‘사회적인 스트레스에 눌려 종이처럼 납작해진 상태에서 겨우 숨만 쉬고 있을 때, 또는 미래가 암담했던 과거의 연장으로 보여진다든가 도대체 희망이라는 것이 없어 보여 한숨 쉬고 있을 때 눈치 채는 사람 없게 발소리도 내지 않고 다가’와 보편적인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역할을 한다. 조세희는 ‘어린 왕자’의 말을 빌어 억압당하고 있는 ‘난장이’의 시련을 세계에 보여준다.세계는 고르지 못하다. 하늘 높이 올라가 지구를 내려다보지 않고도 우리는 두 개의 상이한 구역으로 나뉘어진 세계의 사정을 알 수 있다. 중남미와 아프리카·아시아로그」는발표순서와 일치하지 않고 배열되어 있다. 즉, 「뫼비우스의 띠」와 「에필로그」는 액자식 구성을 만들어내기 위한 작가의 치밀한 계산 하에 작품집 맨 앞과 뒤에 위치하게 되는 것이다. 안 이야기와는 관련 없는 서술자인 수학 교사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바깥 이야기인 「뫼비우스의 띠」와「에필로그」는 독특한 형식과 의미로서 안 이야기와 연결되어 텍스트의 주제를 강조하고 있다.또 수학 교사와 학생들의 이야기 속에 또 다른 이야기인 앉은 뱅이와 꼽추 이야기가 삽입되어 있는 특이한 구성 형식을 지닌다. 두 이야기는 또 하나의 액자 구성처럼 수학 교사와 학생들의 대화 속에 앉은뱅이 꼽추 이야기가 삽인된 형식을 띠지만 직접적인 관련은 없다. 그러나 의미적 차원에서 볼 때 철거될 집을 터무니없이 헐값에 팔아 넘긴 것을 알게 된 앉은뱅이와 꼽추의 모습이 그려진 「뫼비우스의 띠」이야기는 안 이야기인 ‘난장이집 철가’와 비슷한 모습을 보인다. 「에필로그」에서도 꼽추의 죽음과 수학 교사의 과목 박탈이 의미론적 연관성을 가진다. 또한 바깥 이야기에서 다루어진 현실의 모습-자신들의 입주권을 터무니없는 헐값에 사들여 비싼 값에 팔아 넘긴 매매업자-은 안 이야기에서 영수가 노동력을 착취하는 거대한 은강 공장에 대해 살인으로 대처하는 유사한 상황으로 재현됨으로써 현실의 부당함이 한 두 가지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처하는 해결 방식 또한 극단적인 방법일 수밖에 없음을 독자에게 이해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난쏘공』의 액자식 구성은 바깥 이야기와 안 이야기가 동등한 비중을 가지고 상호 보완적으로 긴밀히 연관되어 있어며 내포와 외연의 관계로서 텍스트의 의미를 보다 강화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잇다. )『시간여행』에서도 대부분의 내용이 『난쏘공』주제의 파편들과 그 주인공들의 후일담으로 이어진다. 이는 연작이라는 형식이 작품집 내부에서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작품집에까지 확장되어 작품집끼리의 응집력도 높여주고 있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않선 두 작품집과 형
    인문/어학| 2011.12.25| 16페이지| 2,500원| 조회(4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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