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옥스퍼드에 존이라는 늙고 돈 많은 목수가 살았다. 목수에게는 18살의 젊고 아름다운 부인인 엘리슨이 있었다. 늙은 목수는 분수에 맞지 않게 부인을 들였고, 질투심이 많은데 바로 이 점에 의해 고통받게 된다. 또 그 집에는 니콜라스라고 하는 가난한 하숙생이 같이 살았다. 그는 점성술에 관심이 많고 보기에는 유순하고 멋져 보였으나 사실 그 속내는 약삭빠르고 음흉했다. 이 난봉꾼 니콜라스는 목수부인을 유혹하여 서로 불륜을 저지르게 된다. 엘리슨은 마치 트로이에 나오는 헬렌과 비슷하게 아름다움의 존재, 비너스의 화신과 같이 묘사된다. 외모적으로 아름답지만 그녀의 단점은 육체적 관계에 대한 욕망에 사로잡혀 결혼을 한 유부녀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남자와 외도를 하며 남편을 속였다는 점이다. 이 점은 헤브라이즘의 관점으로 봤을 때 규율을 어긴 것으로써 순종하지 못하고 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그에 따른 하늘의 처벌, 즉 지옥에 떨어져야 한다. 니콜라스 또한 아름다운 여인의 육체를 얻고자 하는 욕망 때문에 이미 결혼 한 목수부인과 바람을 핀다. 그의 이러한 욕망은 후에 엉덩이 살점이 떨어져 나가고 뜨겁게 데이는 것으로 처벌을 받는다. 여기서 헬레니즘 적인 요소를 찾아 볼 수 있다. 한편 헤브라이즘 적인 관점에서 그를 보자면 엘리슨과 마찬가지로 원죄의 화신으로, 거만하고 욕망에 충실하고, 죄에 낮추려 하지 않고 뉘우침이 없으며, 스스로 죄의 화신이 되길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니콜라스도 신의 심판을 받아 후에 지옥에 떨어져야 한다. 또 한명의 캐릭터로는 그 지역 교회 서기인 압살론이 있다. 그는 엘리슨의 아름다움에 사랑에 빠지고 몇 번의 사랑고백을 했지만 그녀에게는 이미 니콜라스가 있기 때문에 번번이 거절당하고 실패하게 된다. 후에 그의 아름다움에 대한 갈망에 의해 니콜라스와 엘리슨에게 수치를 당한다. 이러한 네 명의 인물들의 성격적 결함에 의해 스토리가 전개된다. 어느 날 니콜라스와 엘리슨은 목수를 속여 하룻밤을 같이 보낼 계략을 짠다. 자신이 병에 걸렸다고 거짓말을 한 니콜라스는 문을 잠그고 나오지 않자 걱정이 된 이 불쌍한 목수는 억지로 문을 부수고 방에 들어가 니콜라스와 이야기를 나눈다. 이때 니콜라스는 점성술로 보니 곧 노아의 방주와 비길 만한 대홍수가 몰려올 것이니, 다른 사람들 몰래 목수와 부인과 니콜라스 자신이 들어가서 하룻밤 지낼 수 있는 음식과 큰 술통을 3개 준비하고 서까래에 높이 매달아 들어가 있으면 홍수가 나더라도 익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득을 한다. 여기서 목수는 니콜라스의 병을 걱정할 때 "..인간은 하느님의 신비를 캐내려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 맞아, 사도신경 외에 어떤 것도 알지 못하는 / 무지한 사람이 진실로 행복한 거야.."라고 말 할 정도로 겉으로는 헤브라이즘적인 유일신을 믿지만 니콜라스가 신과 반대되는 천문학과 점성술로 본 미래를 결국 믿어 버린다. 신 이외의 것을 믿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목수일 테지만 간사한 니콜라스가 노아의 방주, 주님의 계명을 들먹이며 설득한 것을 믿어 버린다. 목수의 그런 어리석음의 성격적 결함에 의해 스토리 전개가 된다. 목수는 니콜라스의 말을 믿고 남몰래 준비하여 통속에 들어가게 된다. 밤이 되어 코를 골며 잠이 든 목수를 확인한 엘리슨과 니콜라스는 평소 목수가 자던 침대로 같이 들어간다. 한편 목수가 집에서 보이지 않다는 걸 우연히 안 압살론은 엘리슨의 집에 찾아간다. 압살론은 짜증을 내는 엘리슨에게 키스를 하면 돌아간다는 약속을 하고 입술을 내밀지만 까칠한 털의 감촉에 놀라서 보니 그것은 그녀의 엉덩이였던 것이다. 놀라서 물러선 압살론은 니콜라스가 놀리는 소리까지 듣게 되고 이어 복수심에 불탄다. 대장장이에게 화덕에서 달궈진 뜨거운 보습날을 빌린 압살론은 다시 한 번 목수의 집에 찾아가 복수를 할 생각으로 엘리슨을 불러 키스를 요청한다. 이에 장난기가 또 발동한 니콜라스는 자신의 엉덩이를 내밀게 되고 방귀까지 뀐다. 화가 난 압살론은 뜨거운 보습날로 니콜라스의 엉덩이를 찌르게 되고, 살점이 뜯기고 데이기까지 한 니콜라스는 "물, 물, 도와줘!" 라고 외친다. 그 소리에 놀라 잠이 깬 목수는 홍수가 오는 소리인줄로만 알고 밧줄을 끊어 그대로 바닥에 떨어져 기절한다. 그는 그의 욕망으로 인해 결국 팔이 부러진다. 놀란 부인과 니콜라스는 동네에 도와 달라고 외치고, 결국 마을사람들이 목수를 보기 위해 몰려든다. 부인과 니콜라스는 목수가 미쳐서 저런 짓을 했다고 모함을 했고, 결국 모두 목수를 조롱하고 미친 사람 취급을 당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끝나게 된다. 이 이야기가 만약 기독교적인 결말로 끝난다면 (?) 헬레니즘적 결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