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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키스만50번째 감상후기
    “왜 사고 전날 당신을 못 만났죠?”-해마 와 경험적 기억-학과 : 상담.행동치료학과학번 : 70611104이름 : 진순주우리가 어떤 것을 경험할 때 정보는 그것이 진행되면서 감각기능을 경유하여 뇌의 해마로 보내지게 된다. 비록 기억을 형성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많은 것이 알려진 바가 없지만 대략적으로 3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리라고 추측되어지고 있다고 한다. 과학자들은 뉴런이라 불리는 뇌의 세포가 우리가 경험한 감각적 자극을 빠른 기억으로 이미지화 시킨 후 이 이미지는 해마로 보내지고 단기기억으로서 즉각적으로 저장되게 된다고 본다. 해마에서 저장된 기억들을 조직화 시킨 후 대뇌 피질의 장기 기억 장치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은 해마의 기능은 간질환자의 해마를 제거 한 후 환자는, 수술 전의 과거사를 기억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술 후에는 아무것도 배울 수 없었다는 실례를 통해 알수가 있었다.아마도 에 나오는 여 주인공 ‘루시’의 ‘골드필드 증후군’역시 그것과 관계가 있는 듯 하다. 영화를 본 후, ‘골드필드 증후군’에 대한 자료를 찾아보았으나, 자료가 나와 있는 곳을 찾지 못해 더 자세한 것을 알아낼 수는 없었으나, 영화 내내 보여 지는 ‘루시’와, ‘루시’의 가족들, 그리고 ‘루시’의 남자친구 ‘헨리’사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헤프닝들을 통해 해마의 기능에 대한 흥미로움을 느끼게 되었다.‘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중학교 미술 교사로 등장한다. 그녀는 매번 아버지의 생일날 파인애플을 따러 가는데, 사건은 그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루시’와 아버지가 파인애플을 따러 가는 길에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그 사고로 인해 ‘루시’는 측두엽에 손상을 입고 ‘골드필드 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게 된다. 그녀는 사고 전날까지의 기억은 정상적이었으나, 사고 후의 기억은 하루를 넘기지 못한다. 즉, 그녀의 매일매일은 항상 그녀에게 ‘아버지의 생일 전날’이 되는 것이다. ‘내일’이 아닌 ‘오늘’로서만 살아갈 수 있는 ‘루시’의 삶이 불행하게 느껴 진 것도 잠시, ‘루시’의 가족들이 그녀에게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 하는 행동들이 ‘루시’가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고 느끼게 해 주었다.‘루시’는 매주 일요일 아침 같은 식당의 같은 자리에 앉아 “탐 로빈스의 딱따구리 인생”이라는 책을 읽는다. 그리고 종업원에게 “머리가 참 예쁘네요”라고 인사를 한 후, 항상 같은 메뉴를 주문한다. 아마도 그녀는 종업원의 바뀐 헤어스타일이 매일 새롭게 느껴 질 것이며, 매일 먹는 아침메뉴 또한 지겹지 않을 것이다. 또한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다음날이 되면 처음 보는 책처럼, 그 책의 내용을 궁금해 하고 재미있어 하며 책을 펼쳐 들 것이다.‘루시’의 남자친구 ‘헨리’는 그녀의 사고소식을 알게 된 후, 자신을 기억해 내게 하기위해 매일 아침 ‘루시’가 다니는 길목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그녀와 마주치기를 수없이 반복한다. 그런 ‘헨리’를 알아보지 못하는 ‘루시’는 만날 때 마다 반갑게 인사를 건넨다. “안녕하세요, 전 루시 에요”하루는 ‘헨리’가 ‘루시’에게 비디오테잎 하나를 건넨다. 그 테잎은 “좋은 아침! 세월은 강물처럼 흘러도, 당신은 그 일을 기억하지 못합니다.”로 시작한다. 그리고 곧 이어 ‘루시’의 어렸을 적 앨범 사진들과, 사고가 난 당시의 신문들, 그녀의 모습들이 나오고, 그동안 ‘루시’와 ‘헨리’가 만나게 된 과정, 만나고 난 후의 일들이 나오는데, 그것을 본 ‘루시’는 ‘헨리’에게 묻는다. “매일 아침 어떻게 날 꼬셨어요?” 이 대사는 꼭, 그녀가 ‘헨리’에게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묻는 듯 한 느낌을 받게 한다.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그녀는 비디오를 보고 난 후에도, 그를 기억해 내지는 못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비디오테잎을 준비 한 그 사람이 따뜻하게 느껴진 것은 아닐까? 그리고 그녀는 ‘헨리’에게 “사고 전날 왜 당신을 못 만났을까요.”라며 아쉬움이 담긴 말을 한다. 그런 그녀에게 ‘헨리’는 “매일 상황을 설명하고, 기억이 돌아오길 바라고, 다시 사랑에 빠지게 하죠”라고 이야기 한다. 그리고 그는 아침마다 식당에서 책을 읽는 그녀를 보고 매일 같이 사랑에 빠진다고 말을 하자, 또 ‘루시’는 남 이야기 하듯 “당신에 대한 내 감정은?”하고 묻는다. 그는 그 물음에 단지 “당신은 닭날개 챔피온인 나에게 흥미를 느끼고, 가끔은 나에게 홀딱 빠지기도 해요."라고 말을 한다. 적어도 ‘루시’에게, 요즘 세대들이 쉽게 느낀다는 ‘권태기’는 없으니 ‘헨리’에게는 한편으로 좋은 점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다.‘루시’와 ‘헨리’가 즐거운 시간을 갖는것도 잠시, 같이 잠이 든 다음날 아침에도 역시 ‘루시’는 괴성을 지르며 자신과 함께 잠들어있던‘ 헨리’에게 방안 물건을 집어 던지며 괴한 취급을 한다. 그리고 얼마 후, 그녀가 매일 밤 쓴 자신의 일기를 본 후,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날 말해주는 것 같아요.”라고 말을 한다. 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사랑하는 ‘헨리’가 그녀의 가족들처럼 매일을 자신을 위해 희생하고 미래가 없는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 싫어 그 일기를 모두 찢어 불태워 버린다. 그렇게 하면 오늘은 가슴이 아플 지언정, 내일이 되면 아무렇지 않게 그녀의 인생에서 ‘헨리’를 지울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말이다. 그리고는 ‘마지막 첫키스’를 해 달라고 한다. 마지막 첫 키스.. ‘마지막’ 과 ‘첫’이라는 수식어는 서로 상반된 뜻으로, 같이 쓰는 것이 이상하지만 첫 키스를 기억하지 못하는 그녀에게는 그럴 법한 단어들이다.
    독후감/창작| 2012.03.02| 3페이지| 1,000원| 조회(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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