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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미친기후를 이해하는 짧지만 충분한 보고서
    [서평] 슈테판 람스토르프, 한스 요아힘 셀른후버 지음미친 기후를 이해하는 짧지만 충분한 보고서환경시민이 서는 날을 위하여인하대 사회교육과 강준모I. 아가미가 달린 인간어릴 적부터 익숙하게 들어온 지구 온난화는 나의 기억에 늘 전 지구의 빙하가 녹으면 수면이 상승하여 인류가 살 땅이 없어지게 된다는 내용이었다. 초등학교 때에는 그런 이야기를 소재로 한 워터월드라는 영화가 나와서 어류처럼 귀 뒤에 아가미가 있고 발가락 사이에 지느러미가 달린 돌연변이로 나온 주인공은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그리고 군 복무 중에는 늘 한여름만 되면 나오는 몇 년 만의 무더위라는 뉴스에 올해도 고생 하겠구나 했던 생각을 하며 괜스레 혀만 끌끌 찼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사진을 찍기 시작하면서 출사 나가기 전 꽃이 예년보다 일찍 피었다는 뉴스는 과거부터 가져온 온난화의 기억들을 다시 떠올리게 해줬다.그런데 이런 기후에 대한 온난화의 추억들을 잠시 한 꺼풀만 더 벗겨봐서 생각해 보았던 적은 있었을까? 학문을 배운 작은 학자로서 이 현상을 의심해본다면, 내지는 지구온난화라는 것이 하나의 담론일 뿐은 아닌 것인지? 솔직히 말하자면 그런 고민을 해본적은 없고 온난화는 당연시 되어왔었다.잠시 다른 이야기를 한번 꺼내 볼까 한다. 실생활에서도 흔히 혁명이라는 말은 자주 쓴다. 하지만 이 혁명을 가지고 정치학에서 사용하는 혁명인지 아니면 사건이 그렇기에 쓰는 혁명이라는 비유인지 혼동하는 경우가 있다. 혁명이라는 말에는 큰 변화라는 뜻은 변함이 없다. 하지만 정치적으로 쓰는 혁명은 체제의 근본적인 변화고 우리가 흔히 쓰는 혁명이라는 비유는 큰 진보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던가. 이 책은 기후에 대한 그러한 이해의 폭을 환기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일부분은 분명 맞는 부분이 있지만 무턱대고 그 논리를 확대해석하거나 왜곡시키지 말자는 의도가 드러난다.다시 기후의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온난화가 인간이 원인이라는 담론은 틀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저자가 우려하다시피 무조건적 탓하기의 대안은 원인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여태까지 변화해온 공업화의 결과를 부정하는 셈이다. 이 문제에 대해서는 이전의 대응보다는 점진적이고 역방향이 아닌 방향에 대한 이정표를 놓아야 한다. 따라서 인류의 미래와 장래가 달린 문제라면 제대로 알아야 할 필요가 있는 사안인 것은 분명하고, 이 책은 기후에 대한 담론을 깨려고 하는 시도보다는 그런 기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목적으로 삼고 있다.II. “미친”에 담긴 또 하나의 의미제목이 다소 선정적이다. 미친 기후라고 미리 이야기 한다. 그러나 이 전제는 책 전반에 깔려있는 전제이기도 하다. 언뜻 봐서 미친 기후는 성장에 미친 인류가 저지른 범죄처럼 느껴질 수도 있으나 이 책을 읽기 위해서 이 미친 기후의 의미는 책 서두에서 밝히다 시피 고무줄처럼 늘리면 바로 반응하는 성질을 이야기함이다. 그렇기에 첫 장에서 저자가 언급하기를 기후사의 여러 사건들을 두고 갑작스레 변하는 것은 언제고 있었다고 하고 있다. 즉, 미친 기후라 함은 어떤 요인에 의해서 변하는 것이고 그 기반에는 복사평형의 원리와 지구 온실효과에 있어 이산화탄소의 역할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다. 이 전제는 책 전반에 걸쳐서 언급되는 내용과 관련이 있어 이후의 내용은 주로 이산화탄소의 흐름에 대해서 강조하고 있다.책에는 전반적으로 과학적 근거에 의해서 내용이 전개된다. 물론 후반부에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는 부분에 있어서 과학적 접근인 원인-결과의 접근과 경제학적 접근인 비용-편익 접근을 이용하여 경제학적 접근의 한계를 지적한 뒤 정책적 대안을 제시한다. 하지만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다소 과학적 지식이 요구된다. 책에는 그러한 내용에 대해서는 주석을 달기는 했지만 기후학에 대한 일반적 지식이 없다면 다소 이해하기 힘든 측면이 있다.2장부터 본격적으로 인간에 의한 기후를 논하기 시작한다. 전술했다시피 이산화탄소의 영향력을 전제로 두고 있기 때문에 최근의-지구역사로 보았을 때-이산화탄소 변화를 다룬다. 그래도 내용의 이해를 완전히 하기 위해서 이 역시 일단 인간이 원인이 된다는 판단은 유보해야한다. 저자는 분명히 지구온난화의 원인이 인간에 있다는 것을 명백하게 밝혀줄 증거는 아직은 없다고 언급을 하고 있다. (79P) 게다가 현재의 기후변화는 자연이 원인이 되는 주기적 변동의 한 파동의 일부분일 수도 있는 것이라는 회의론자의 시각을 간략히 소개한다. (98p) 하지만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은 이것으로 경고를 멈출 수 없다는 점이다. 회의론자 시각에 있어서 우주복사와 태양활동의 변동에 대한 영향력 그리고 음성피드백(온난화를 상쇄시키는 기후적 반응) 가 소개되지만 일단 온난화되어가고 있는 지구상의 변화와 인간에 의한 이산화탄소 증가의 사실은 변함이 없기 때문이다. 저자는 다짜고짜 인간을 욕하려는 것이 아니라 분명한 사실에서부터 하나하나 출발하여 논점을 명확화 하는 시도를 한다.이러한 자세를 가지고 3장에 들어가며 기후변화에 의한 세계의 여러 현상들에 대해서 언급한다. 다소 관조적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앞장에서의 기후변화를 바라보는 시각을 세워두고 일단 누가 원인이든 지구온난화에 대한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 빙하가 감소하고 해수면이 높아지고 농작물, 질병의 파격적인 변화를 소개한다. 이제부터는 진지하게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이 한 일에 대해서 윤리적으로 고민해야 되는 대목이 시작된다. 3장은 저자가 조심하려는 무조건적인 인간에 대한 비판보다는 큰 두 가지 전제가 합치된다. 하나는 기후는 급격하게 변하고 둘은 인간이 기후에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이다. 그리고 그 변화의 결과들은 농작물, 질병과 같은 부분에 까지 관련되어 있기에 우리들의 삶에 미시적이고 일상적인 부분에 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려준다. 따라서 일어난 결과에 대해서 생각하고 그 심각성에 대해서 보다 깊은 이해를 돕는다.저자의 목적은 이 책에서 크게 두 가지로 구분이 된다. 하나는 기후변동과 인간의 영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간의 노력에 의한 대책에 대한 논의이다. 정책입안자나 인문적 시각에서 바라보는 지구 온난화에 대한 인간의 태도에 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어쩌면 4장부터 읽어야 할 수도 있다. 3장까지의 내용은 주로 4장부터의 논의를 위해서 깔아두는 견고한 기초공사를 하기 위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학적 지식이 많이 요구가 되는 부분이 있는데, 저자가 고려했다시피 무조건적인 인간 탓을 위한 책이 아니기에 그러할 필요는 있을 것이다.4장부터는 이 책의 2부와 같이 논점을 정책적이고 정치적 논쟁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일단 언론에 의해 오도된 지나치게 위험한 진실에 관해서 경계하는 목소리를 낸다. 그밖에 분명한 진실에 대해서 회의적으로 나서며 로비활동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교토의정서 불이행 과정에서 일어난 터무니없는 사안들을 소개한다. 이렇게 되면 누구라도 누구의 말이 옳은지 토론과 합의를 통해서 하나의 결론을 얻으려고 할 것이다. 바로 이 점이 저자가 경계하는 부분이다. 책 전반에 언급되고 있는 사실은 아직까지 논쟁이 계속 되고 있으나 인간에 의한 기후변동은 결코 논쟁의 대상이 아닌 기정사실화 되었다는 점이다. 즉,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찌 해결해야 하느냐에 대한 문제로 논점을 고정시킨다. 그리고 저자는 이러한 과대평가와 과소평가로 나뉘는 현상에 대해서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라는 당부를 던지며 IPCC 보고서를 비롯한 국제단체들의 성과들이 유래 없는 학자들의 합의에 의한 신뢰성을 강조한다. 정확한 조사는 없지만 일반적인 우리나라 사람들의 상식선에서는 과소평가에 대한 시각은 적겠지만 현 정권에서 개발정책을 고수하려는 상황에서 반대 측의 논리를 이해하기 위해서라도 의미있다.5장부터는 기후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다. 저자는 책의 성격인 침착함을 대안에 제시에 있어서도 잃지 않는다. 우선적으로 대안을 고려하기 위한 방법론으로 가장 이론적으로 타당한 자유방임주의적인 방법부터 세계강제기후보험체계까지 언급한다. 이에 대한 접근으로 경제학적으로 접근하는 '비용-사용-분석’ 의 한계점을 지적하고 ‘원인-효과-분석’에 대한 타당성을 강조하며 대안을 제시한다. 이후에는 여러 대안들에 대해서 자세한 언급이 있지만 그에 앞서 세계적인 기후에 대한 합의를 강조한다. 그리고 자세한 대안으로서 이산화탄소의 조절과 우리가 흔히 잘 알고 있는 대체에너지로서 태양에너지, 풍력 등에 대해서 소개한다.
    독후감/창작| 2008.07.08| 4페이지| 1,000원| 조회(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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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평, 하비 케이, 과거의 힘 - 역사의식 기억과 상상력 평가A+최고예요
    [서평] 하비 케이 著, 과거의 힘 - 역사의식, 기억, 상상력인하대학교 사회교육과강준모여는 말1988년 오스트레일리아의 건국200주년 기념행사에 데모를 벌인 집단이 있었다. 이들은 5만년 전 오스트레일리아로 이주한 사람들의 후손으로 보통 애버리진이라고 하는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으로 불리는 사람들이다. 이 사건으로 오스트레일리아가 어떻게 백인의 국가가 되었는가에 대한 관심이 고조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1900년부터 72년 까지 원주민개화정책을 펼치며 원주민 아이들을 부모로부터 강제로 떼어내어 백인 가정으로 입양시킨다. 이들은 잃어버린 아이들이라고 불려졌고 그들의 아픔에 대해 호주정부는 여지껏 이전 정권에서 한 잘못이라며 사과나 보상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다 일부의 법정 소송으로 2007년 9월 1일 호주 역사상 첫 보상결정이 내려지고, 2008년 집권한 케빈 러드 행정부는 범정부 차원의 공식사과문을 발표하며 이를 연방의회에서 통과시키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오고 있다.우리나라에서 지난 4월 2일부터 4일까지 제주도에서는 이번 15회를 맞는 제주 4.3문화예술축전을 대규모로 진행했다. 이 행사는 행사이름이 말해주듯 제주 4.3 사건을 은닉의 대상이 아닌 소통하고 기억하는 역사로 자리매김 시키기 위한 것이다. 올해로 60주년을 맞는 4.3을 기념하기 위하여 ‘기억 60년! 불어라 해원상생의 바람’ 이라는 타이틀로 위령제, 진혼제, 해원상생굿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기획했고 일부 언론에서는 때맞춰 잊혀져가거나 잘못 알려진 제주도4.3사건을 기획보도하기도 하였다.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에서는 아직까지 과거사의 풀리지 않는 문제들을 둘러싸고 역사학계의 내부에서 뿐 만이 아니라, 현실정치와 관련되어 국가의 정책입안자부터 실제 일반 민중들에게 이르는 수많은 사람들에 의해 논의되고 있다. 앞서 소개한 이야기 말고도 국내에서만 해도 5.18광주 민주화 운동과 그 외 민주화 과정에서 일어난 의문사, 친일청산 등 더 논의되어야 할 수많은 과거사 문제들이 있고, 우리나라와 관련된 없는 존재가 되었다. 『과거의 힘』은 이런 현 상황에 역사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 것인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던져준다.『과거의 힘』의 골자는 영미권의 역사학의 위기를 살펴보고 이것이 학문만의 문제가 아님을 주장한다. 신우익의 등장 과정에서 역사가 어떻게 이용이 되었는지 E또한, 그 이용의 과정에서 역사교육이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으로 왜곡 되었는지 밝히고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대안으로 역사를 바라보는 시각을 제시하며 역사가 가지는 의미가 어떤 것인지 제시한다.이것에 대해서는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영미권의 역사 문제를 통하여 밝힌 것을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받아 들여야 하는 것에 문제이다. 저자는 영미의 신우익정권이 그들의 역사를 다룬 방식에 대해 논하고, 역사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제시하였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은 엄밀히 따지면 ‘영미권 현대사에 대한 영미권 사람들을 위한 주장’이 될 수 있다.두 번째는 역사가 정치적이어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급진적 민주주의를 주장하는저자의 입장이 아무리 설득력이 있어도 학문을 특정 이데올로기의 목적에 복무하는 도구로 전락하게 되면 나타나는 문제점이 있기 마련이다. 이런 사례는 멀리 갈 것도 없이 우리나라의 유신체제의 현대사에서만 봐도 왕왕 등장한다. 이 글은 이 두 가지 문제에 대해 살펴보고 이 책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해서 논하고자 한다.『과거의 힘』의 한국사 적용에 대한 문제과거의 힘은 영미권의 문제로 시작을 하였으며 외국의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다. 책 자체를 놓고 보자면 저자가 애시당초 영미권의 문제를 토대로 저술한 것이기에 이점은 굳이 지적 될 수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책 말미에는 역사가들이 비판적 지식인이 되기를 바라며 시민이자 학자로서 자기역할을 다해야할 책임이 있음을 주장한다. 즉, 영미권의 문제를 토대로 보편적인 역사에 대한 언급을 하기에 꼭 한국사 적용 뿐만이 아니라 “전체 역사에 확대 해석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라도 살펴봐야 할 것이다.5장에서 저자가 말하는 “비전 힘을 일깨우는 비판자”가 되라고 했다.저자의 논지는 A.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에 이론적 근거를 바탕에 둔다. 60-70년대 들어 전후 케인즈 복지국가에 입각한 자유주의적 합의가 깨지는 과정을 헤게모니의 위기로 보며, 헤게모니적 질서의 추구수립유지를 위한 네가지를 언급하는데 이는 ① 계급이나 집단의 이익을 분명하게 표명하고 이들을 선도하고 대변하는 임무를 지닌 지적엘리트의 형성 ② 헤게모니 지배를 성공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다른 계급과의 동맹 ③ 지배계급의 지배이념화 ④ 산업자본주의 경제에서 동맹을 공고히 하기 위한 경제발전의 보증으로 구성된다. 저자는 주로 세 번째의 경우에 입각하여 선별적인 역사만들기와 공유된 가치에 대해서 비판하며 이들의 헤게모니 장악에 역사 교육프로젝트가 어떻게 이용되어 왔는지 지적한다. )저자는 영미권의 헤게모니 장악의 과정을 통하여 70-80년대 레이건과 대처에 의한 작업이 보수주의적 거대지배서사를 만들려는 것으로 파악했다. “현 체제를 역사의 절정이자 서국의 발전과 세계사적 발전의 최상이자 최종적인 결실로 또한 있을 수 있는 최상의 세계로 묘사함으로써 현체제를 정당화하려는 특별한 의도가 담긴 그런 서사를 만들려는 것이었다.”)이는 현재 우리나라의 대안근현대사교과서가 문제와 비슷하다. 보수단체에 의해 제작된 이 책은 지나치게 성과, 업적 중심으로 기술되어 많은 논란이 일었다. 주로 지적받은 것은 항일운동에 있어 사회주의 계열의 운동이 지나치게 축소되거나 분열세력으로 묘사된 점, 제주 4.3 사건이나 광주 5.18과 같은 민주화 과정들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이적행위처럼 대하거나, 지나치게 폄하, 축소되었으며 이 사건들이 우리나라의 발전상이나 경제개발에 어려움을 주었다고 하고 있다. 이처럼 좋은 것만 보여주려고 하고 발전의 계기가 될 수 있는 갈등을 숨기는 방향으로 서술된 점은『과거의 힘』에서 나온 “제 3 장 - 신우익의 역사 교육 프로젝트”와 선별된 역사를 서술한다는 점에 유사한 흐름에 있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과거사에 대한 문제가 일어 보여주는 대통령의 일본에 대한 과거사 태도,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축소 등의 움직임은 영미권의 신우익의 작업과 유사해 보여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그람시의 헤게모니 개념을 이용한 저자의 작업은 한국의 과거사 논쟁을 파악하는데 유용하게 작용 할 것이다.『과거의 힘』이 가지는 정치적 불순함일단 한국사에 있어 『과거의 힘』이 가지는 의미는 일정 부분 유용하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저자가 생각하는 역사를 바라보는 정치적 시각이 문제가 될 수 없을까? 저자는 자신의 주장을 두고 책 말미에 “이 작업은 역사의 종언이나 탈역사가 아니라 자유와 평등 및 민주적 공동체의 이상과 관계를 증진하고 발전시키는 새롭고도 독창적인 서사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정치와 투쟁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하였다. 급진민주주의로 평가되는 하비 케이의 관점은 특정 이데올로기에 악용될 여지를 남겨, 역사가 어느 특정 지배집단의 이념의 정당성을 위해 복무하는 도구로 전락할 수 있는 비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일전의 맑스주의 역사학 역시도 그러한 부분에 있어 비판을 받아왔었고 하비 케이가 지적하는 신우익의 역사 역시도 일종의 이데올로기의 도구이기에 저자의 정치적 태도는 모순이 보인다.일단 이점에 대해서 저자는 역사적 실천관은 정치적으로 참여적이지만 결코 학문적 객관성을 위태롭게 하지 않는다고 명시한다. 학문이 정치적으로 악용될 것이라는 우려는 학문의 객관성을 해칠 수 있다는 것인데 저자는 이점에 있어 그러한 객관성은 지적요구가 아니라 논리정연한 정치적 분석의 전제조건이라는 장 셰노의 주장을 인용하였다.) 저자는 1장부터 정치적 위험성에 대한 비판에 대해 대답하는데. “역사학의 위기”로 시작되는 책의 서두는 이 위기가 역사학이라는 분과학문의 위기가 아님을 이야기 한다. 역사는 흘러간 옛이야기가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등 현재의 맥락과 함께 재구성됨을 말한다. 저자는 이점에 대해서 역사학의 위기는 몇몇 예외가 있을 수 있으나 근본적 원인 중 하나에 역사가들이 자들에 의해 독점되어 온 시대의 종언이라 단언한 시어도어 하메로우의 글을 인용하며 과거에 대한 관심은 인간의 보편적 조건이며 공동체 삶을 영위시키게 하는 필수요소라고 역설하며 역사의 종합-전지구사, 세계사와 국가적 역사서사-프로젝트를 비판적으로 검토하여 참여를 보장하고 공공문화를 위한 새로운 종합을 요구하여 소위 거대 지배 서사의 위기를 논할 때라고 하고 있다.) 뒤이어 2장에서는 60년대에 등장한 보수, 진보의 양측의 합의에 의한 케인즈주의적 사회의 전후체제가 베트남전으로 시작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맞이하면서 70년대의 쇠퇴로 이어지면서 합의의 ‘붕괴’의 과정을 보여주며 이 위기가 보수적 국가적 합의와 지배서사 창출이 20세기 후반 자본주의 헤게모니 개편으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했다.단순해 보이는 역사학의 위기가 이 현재를 만들어온 최근의 시간 속에 일어난 흐름의 연속선상에서 복잡다양한 과거의 남용에서 이루어진 부작용의 한 단편이라면, 역사를 정치적 도구로 ‘악용’을 해선 안되는 것이 아니라 현재라는 역사 속에 참여하는 주체로서 현실을 비판적으로 살펴보고 적극적인 실천과 참여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역사가 현실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에게 공기처럼 뗄 수 없는 것이고 정치 역시도 인간이 생각을 하고 판단을 하는 주체라면 뗄레야 뗄 수 없는 것이 된다. 이 과정에서 과거 와 과거-현재의 관계를 통찰하는 시각은 지금보다 더 나은 민주주의적 역사의 발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던지는 저자의 주장은 오히려 역사는 정치적 한다는 말에 큰 근거가 된다.불편한 진실)종종 개개인에게도 아픈 기억이란 것들은 자기 자신을 성장하게 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만 상처가 되어서 잊으려 애쓰는 경우가 있다. 마치 국가에도 그러는 것일까? 교과서나 역사서에서는 한 나라의 역사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 부분이 있거나 짧게 기술되거나 다른 말로 와전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한 예로 현행 근현대사 교과서의 경우 3.1운동에 대한 부분은 중국의 5.4운동이나 인도의 비폭력 운동에 영향을.
    독후감/창작| 2008.07.08| 6페이지| 1,000원| 조회(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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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과 중국의 건축물의 차이점에 대한 지형적 요인이 미친 영향
    지역사회문화현장조사- 중국과 한국의 지형적 차이에 따른 건축물의 차이(항주 영은사와 서울 경복궁을 중심으로)담당교수 : 박선미 교수님사회교육과12022706 강준모1. 들어가면서중국을 여행하면서 어떠했냐는 막연한 질문을 받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크다, 많다, 넓다.” 라고 이야기 했었다. 실제로 비슷한 시기에 다녀온 친구의 말 역시도 그러하였고 일전에 다녀온 친구의 말도 내가 다녀왔다는 소식을 듣고 모든게 다 크지 않았냐는 말을 건넸다. 대륙의 기질이 녹아있는 나라여서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 역시도 허허벌판과 아무것도 없이 펼쳐진 지평선이란 것을 본 것은 소주의 고속도로를 달릴 때였으니 크다라는 말이 꼭 뜻 없이 붙인 말은 아닐 것이다.여행 중에 본 곳은 많았지만 대표적으로 중국의 특징을 짚어낼 수 있는 것들을 몇몇으로 요약을 하자면 서호, 영은사, 유원, 한산사, 호구탑이다. 이 건축물들의 특징은 다채롭고 복잡하고 거대하다. 서호의 뇌봉탑이 그러하고 영은사의 벽과 대웅보전, 한산사의 목탑, 호구산의 운암지탑 모두가 그러하다. 특히나 그러한 특징을 잘 나타내는 것은 바로 영은사와 유원이다. 영은사와 유원의 공통점은 다음에 뭐가 나올지 예상을 할 수 없게끔 꾸며져 있다고 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넓고 크다는 점은 첫 인상으로 알 수 가 있으나 다음에 어떤 것이 어떻게 펼쳐질지는 가로막혀 예상하기 힘들어진다.반면 우리나라의 것과 비교를 해보자면 담벼락이 있지만 너머로 무엇이 있는지는 볼 수 있고 예측이 가능하다. 영은사와 우리나라의 절을 비교해보면 우리나라의 절은 대부분이 산속에 담겨있는 상태이다. 산 밖에서는 절이 있는 것도 확인하기는 힘들다. 규모가 있는 불국사의 경우에도 마찬가지로 산속에 안겨있는 형태이며 건물의 높이가 그다지 높지가 않다. 경복궁의 경우도 비슷하다. 왕궁이기에 규모도 있고 건물의 높이도 다른 건물에 비해 높은 편이지만 산에 안겨 있는 형태이다.본 보고서는 이러한 차이점이 어디에서 기인하는지 문헌을 통하여 찾은 자료들을 500m사이이며 절강성쪽은 중국의 3대 평원 중 하나인 장강중하류평원이 속해 있는 곳이다. 가장 높은 호구산이 327m밖에 되지 않는다. 중국의 전체 지형에서 평야는 약 12%를 차지하는데 이중북경으로 대표되는 화북지방이 밭농사 중심이라면 상해와 소주 항주가 있는 화중지방은 아열대 기후를 바탕으로 양쯔강 유역으로 벼농사, 목화가 주로 이루어진다. 아열대 기후인만큼 여름이 덥고 습하며, 겨울이 다소 춥고 건조하다. 실제로 여행을 갔던 10월말 11월에는 항주와 소주쪽은 다소 흐린반면 상해쪽은 맑은 편이었다. 가이드의 말을 빌리면 대체로 절강성의 날씨는 흐린편이고 폭우가 오기보다는 부슬비가 많이 온다고 하였다. 우리나라와 비교를 해보자면 맑은 날이 많고 여름에 강우가 집중된 날씨에 어디를 봐도 산이 펼쳐져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산을 제외한 평지는 대부분의 땅을 농사/주거등 집약적으로 이용하지만 중국의 평야는 그렇지 않았다. 아무것도 없는 초원을 보기 쉬웠고 어디를 둘러봐도 산이 안보이는 지평선이 펼쳐져있었다. 현대에 들어서 고속도로와 도시의 불빛이 보이지만 그것이 없던 시절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광야였을 것이다.3. 산위에 우뚝 솟아 있는 탑▶ 서호에서 바라본 뇌봉탑.▶ 한산사 목탑항주에 가면 누구나 들르는 곳은 영은사라고 하는 곳이다. 여행의 일정역시 상해 도착 후 버스로 몇 시간을 달려 항주에 도착하였고 처음으로 간 곳은 서호였다. 서호는 춘추전국시대의 미녀서시의 아름다움만큼 아름다운 호수라고 서호라고 지었다. 서호의 아름다움도 아름다움이지만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군데군데 집이라고 할만 정도의 크기의 탑이 솟아있다. 서호에서도 역시 뇌봉탑과 성황당이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눈에 훤하게 들어왔다. 항주뿐만이 아니라 탑의 크기는 대부분이 거대하다고 할 정도였다. 소주의 호구산에 있는 운암지탑과 북사탑이 그러했었고 한산사의 목탑 또한 규모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탑의 수준이 아니었다. 우리나라의 탑을 잠시 돌아보자면 화려함으로 꼽자면 10원짜리 동전에 양각된 남산 탑곡바위에 그 모습이 새겨져 있다는데 좌우 7칸씩 49칸이나 되는 거대한 건물은 웬만한 금당의 기를 죽일 정도로 우뚝 솟아있고 7세기 신라의 융성함을 잘 보여주는 목탑이다. 불교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고구려의 탑은 목탑이 대부분인데 북한이 추측한 청암리 절터 목탑의 규모가 큰 편이다. 이 목탑은 소실되어 실제를 확인하기 어려운데 이 목탑 기술이 일본으로 전해져 광륭사 5층 목탑을 만들었다고 하니 이를 비교해보면 대강의 모습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다.▶ 익산 미륵사지 석탑.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큰 탑에 속하지만 중국의 것 만 하지는 않다.▶ 석가탑은 통일신라 탑의 원형이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용장사 3층 석탑하지만 이들보다 더 큰 탑이 있다. 바로 경주 남산의 용장사터 위에 있는 삼층 석탑이 그러하다. 통일신라시대에 만들어진 탑으로 당시 탑의 양식은 대부분 2중 기단위에 3층 석탑으로 거의 전형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차분히 앉아있는 부처를 떠올리게 하는 불국사의 석가탑이 전형이라고 할 수 있다. 용장사 3층 석탑 역시도 3층의 탑몸과 지붕이 있는 형태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용장사 3층 석탑의 이상한 점은 기대 할만한 2중 기단이 아니라는 점이다. 윗기단만 있고 아랫기단이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유형에서 벗어났다고 할 수 없다. 용장사터가 자리 잡은 그 작은 산전체가 전부 아랫기단이 되는 셈이다. 그렇게 본다면 용장사 3층 석탑만큼 큰 탑이 있을까? 넌센스로 보일 수 도 있겠지만, 우리나라의 건축물의 모습은 대게 산지를 빌어서 나타난다. 경복궁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리고 산속에 안겨있는 듯 한 사찰들을 보면 용장사 3층 석탑은 분명 산 전체를 아랫 기단으로 하여 만들어졌을 것이다. 석탑아래에는 높은 기단을 가진 불상이 있다는데 절터에서 불상을 바라보면 불상과 석탑이 나란하게 위치한다고 한다. 분명 이는 부처님이 계시는 극락을 표현했을 것 이다. 이뿐만이 아니라 영동 천태산에 있는 영국사 부근 꼭대기기에 있는 삼층석탑 역시 산꼭대기 위에 살짝정도 나타난다. 지금은 소실된 황룡사9층탑이 있던 자리는 산이 아니라 한 벌판에 있는 정도라고 봐도 된다. 일반적인 사찰의 입자와는 다르다. 가까이에 산이 있는 평지가 아니라 저만치 가야 산이 보일 정도이다. 이러한 영향은 초기 불교라는 점에서 여겨볼 만도 하다. 신라의 전성기가 6세기이고 그 약간 이전의 시기인 법흥왕 때 이차돈의 순교로 신라에 불교가 공인이 된다. 불교는 분명 종교를 통한 왕실의 권위를 확보하는데 기여를 했고 그 양식은 중국의 양식이 따라왔을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탑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 석가탑은 7세기가 지난 이후 통일신라가 되어서 만들어 진 것이다. 우리나라만의 양식인 산을 빌려 오는 작은 형태로 나타나는 것은 통일신라이후라고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6. ‘크다’라고 할 수 밖에 없는 영은사▶ 영은사 정문의 규모는 그 너머를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크다고 하는 말은 이제 질리기까지 하다. 그래서 크다를 말하기 전에 커야하는 이유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야 할 필요가 있다. 과거에는 크다는 곧 권위의 상징이다. 인류보편적인 현상인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높은 탑은 성서부터 시작해서 높거나 큰 것은 왕실이나 초월적 존재에 대한 권위를 표현한다고 볼 수 있다.▶ 영은사 대웅보전 단층 건물로서 규모는 중국내에서도 손에 꼽을 정도이다.이러한 점에서 본다면 영은사는 그 규모로 보았을 때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지지형인 항주에 위치하고 있으나, 영은사는 야트막한 산자락에 위치하고 있다. 즉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 절에 들어가는 과정과 비슷하다. 골짜기로 들어가야 하고 몇몇 물도 건넜다. 영은사 들어가기 전 비래봉이라고 하는 암벽에는 엄청나게 많은 불상들이 조각되어있다. 하지만 진짜 영은사로 들어가는 순간에는 정문에 있는 높다란 벽부터 그 위용은 엄청나다고 할 수 있다.정문을 들어서면 눈앞에 대웅보전이 펼쳐진다. 당시 여행 중에는 정문을 개방하지 않았고 옆문으로 들어가 정문에서부터 펼쳐지는 규모의 위압감을 제대로 느낄 수는 다. 그래서 재미있는 실험을 해 보았다. 첫 번째 건물의 앞쪽에서 두 번째 건물의 지붕 위를 바라보았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두 번째 건물의 지붕위에는 하늘만 보일 뿐이었다. 그래서 두 번째 건물 앞쪽에서 첫 번째 건물의 지붕 위를 바라다보았는데,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번째 건물을 돌아 마찬가지로 세 번째 건물의 지붕을 바라보고, 다시 세 번째 건물의 앞쪽에서 두 번째 건물의 지붕을 바라보았다. 그러나 결과는 마찬가지로 하늘만이 보였다. 아! 산골짜기에 있지만 사찰 내에 들어서면 산은 모두 사라지고 마는구나!이 글을 읽은 후 사진을 다시 살펴보며 기억을 더듬어 보았다. 아마 필자의 세 건물은 영은사의 천왕전, 대웅전, 약사전의 순으로 추측된다. 어찌되었든 사진에서 나오는 대웅전과 약사전을 보면 대웅전은 높이가 있고 약사전은 건물자체의 높이는 높지 않아도 다음의 건물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은 단을 쌓아 그 위에 건물을 얹은 꼴이다.특이할 만 한 점은 초반에 느꼈던 산 안에 사찰이 있다는 것이다. 소주의 한산사와 비교를 해보자면 영은사의 입지는 오히려 한국적이기까지 하다. 하지만 보이는 형태는 너무나도 극단적이다. 산이 아예 없어진다. 우리나라의 사찰은 산안에 안겨있는 형태라면 영은사는 안에서 산을 볼 수 없게 만들었다. 건물을 크게 하여 권위를 세우는 평지의 방식이 산에 옮겨졌는데 주변의 비래봉에 의해 압도되기 보다는 아예 비교할 대상을 안보이게 해서 사찰 자체의 위엄을 보존하였다.7. 경복궁 가는 길▶ 옆에서 보아서 정면으로 비교할 수 없지만 북악산과 북한산의 산자락을 닯은 지붕들을 확인 할 수 있다.세종로에서 경복궁으로 가는 길을 가다보면 지금이야 그 앞 광장이 공사 중이어서 볼 수가 없지만 삼청동 길을 올라가는 길 쪽으로 옆으로 비껴서보면 영은사가 가려지는 순서와는 사뭇 다른 풍경을 볼 수 있다. 경복궁의 뒤에는 높은 북한산이 버티고 있다. 앞쪽에서 보면 경복궁의 지붕은 산의 능선과 미묘하게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이 조화는 단번에 보이지 않는다. 높은 였다.
    사회과학| 2008.02.19| 8페이지| 1,000원| 조회(7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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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아노에서 나타나는 페미니즘에 대한 짧은 의견
    영화 『피아노』 감상문대표적 페미니즘의 영화로 꼽히는 피아노는 이전부터 봐오고 싶었던 영화였지만 혼자서 즐기기를 주로 보는 영화로서는 다소 다가가기 힘든 작품이었다. 이번 수업시간을 통하여 본 피아노는 생각 이상의 재미를 포함하여 다양한 의미를 주는 작품이었다.- 대략의 줄거리뉴질랜드의 해변가. 한 여인과 그의 딸은 얼굴도 모르는 남자에게 시집이 보내져 오게 되었다. 미혼모인 에이다에게는 세상과 유일한 통로는 항상 목에 걸고 있는 메모지와 그의 딸 플로라 그리고 그녀가 소리를 낼 수 있는 피아노이다. 뉴질랜드에서 개척사업을 하는 그의 남편 스튜어트는 그녀에게서 피아노를 무겁다는 이유로 떼어 놓는다. 피아노는 해변에 있게 된다. 아무래도 낯선 남편에게 좀처럼 마을을 열지 않는 에이다에게 남편은 시간이 지나면 마음을 열 것이라 기대를 한다. 어느날 그 버려진 피아노를 찾기 위해서 에이다는 남편의 친구인 베인스의 도움을 받게 된다. 하루 종일을 피아노와 딸과 함께 보낸 에이다는 돌아와 매일 피아노를 그리며 탁자에도 건반을 그려놓고 피아노선율을 상상하게 된다. 베인스는 무슨 생각이었는지 스튜어트와의 거래에서 피아노를 요구하고 집안에 피아노를 들여놓고 스튜어트는 에이다로 하여금 레슨을 하도록 한다. 베인스는 피아노를 두고 에이다에게 칠 기회를 주나 배울 생각은 하지 않는다. 다만 에이다로부터 성적 욕망을 충족시키기 위한 조건을 달아 마음껏 피아노를 칠 수 있게 한다. 이 타협이 점점 에이다와 베인스간의 복잡한 양상으로 변하며 어느 순간에 베인스는 에이다에게 피아노를 그대로 내어준다. 에이다에게는 피아노가 손에 오게 되었지만 베인스가 그리움에 남게되고 스튜어트는 아내의 자신에 대한 배신에 화가나 그녀의 손가락을 자르게 된다. 하지만 스튜어트는 아내의 마음에 대해서 이해하고 그녀를 베인스에게 놓아주고 베이스와 에이다는 고향인 영국으로 향하게 된다. 다른 짐을 두고서라도 피아노만을 가지고 가게되는데 에이다는 피아노를 바다 한가운데 버리게 한다. 그리고 그 밧줄에 발을 감아 바다에 빠지나 차가운 바다 속에서 결심한 그녀는 신발을 벗고 수면으로 올라오게 된다. 그리고 영국에서 베인스와 행복한 삶을 살게 된다.- 영화에서 나타나는 페미니즘의 요소대표적인 페미니즘적인 영화로서 주목을 받았던 이 작품은 다양한 장면에서 페미니즘 적 요소가 발견이 된다. 전체적인 내용상으로서 보아도 여성의 선택이 모든 억압을 이기고 다 이루어진다는 면에서 그러하다고 볼 수 있다. 상황적으로 여성이 굉장히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여인은 결국 피아노를 다시 차지하게 되는 부분과 그 과정에서 남편에게 종속되기 보다는 사랑까지도 선택하고 그 선택에 대해서 어떤 방해요소들에도 여성은 굴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선다. 즉, 여성이 전체 내용에서 주체적으로 자신의 의지를 끝까지 관철시키는 것에서 기존의 여성과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피아노에서의 에이다의 선택은 남성으로부터 여성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선택의 기회가 아니라 자신의 의지와 판단에 입각한 선택이다. 영화에서 에이다는 손가락이 잘리는 부분에서도 절대로 울지 않는다. ‘여자의 눈물은 남자의 강철같은 가슴도 녹인다.’라는 말이 있는데 이러한 말을 전적으로 부인하는 장면이다. 오히려 예상을 뒤엎는 상황으로 자신에게 대한 의지를 더 확고히 표명하는 계기가 된다. 성관계에 있어서도 에이다는 결정적으로 자신의 상대를 직접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남편의 경우 에이다에게 있어 하나의 성적 대상으로까지 전락하는 부분이 나오기도 한다.베인스가 에이다를 더듬는 부분에 있어서 논란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그녀가 선택한 계약이기 때문에 베인스의 그러한 행위는 남성이 여성을 바라보고 즐기는 그러한 대상이 아니라 상호교환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 옳을 것이다. 한가지 덧붙이자면 성생활에 관해서는 양자가 만족을 느끼는 것이기에 여성이 당한다는 생각을 한다면 에이다가 베인스에게 결국 마음을 여는 영화전체의 내용을 이해하기가 도리어 어려워진다. 따라서 그 부분은 상호 교환으로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피아노의 의미첫 시작의 부분에서는 피아노는 에이다에게 유일한 소통 도구, 자신의 억눌린 욕망을 해결하는 수단이다. 밀림의 어려운 길을 해쳐서라도 그 피아노를 찾아가는데 있어 유일하다고 볼 수 있으며, 베인스와의 계약에서 남성이 가장 원초적으로 원하는 가치에 대응하여 자신이 가장 원초적으로 원하는 가치를 피아노로 교환한다는 점에 있어서 욕망의 해결 수단이라고 볼 수 있다. 에이다에게 있어서는 말하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의미가 없는 듯하다. 의사소통에 대해서는 일단 딸과 메모지로 대부분의 경우가 해결이 되며 인간관계는 딸로 충분하다. 따라서 남편도 불필요한 존재고 욕망은 피아노로 해결이 가능하다. 사회에 대한 대변자가 플로라(딸)라면, 자기 자신에 대한 대변자는 피아노가 되는 셈이다.
    예체능| 2008.01.13| 2페이지| 1,000원| 조회(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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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안의 해소를 통한 의식해방 (히치콕감독 영화 싸이코 감상문)
    불안의 해소를 통한 의식의 해방-A. Hitchcock의 『Psycho』를 중심으로-오래된 명작들은 우리에게 그 시간이 무색 할 만큼 감동을 준다. 음악이고 그림이고 장르를 가리지 않고 그러한데 그 중심에는 시간을 뛰어넘은 사람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요소에 있다. Psycho 역시 50년이 지난 지금도 관객, 비평모두가 찬사를 보내는 점을 본다면 이 작품도 그 대열에 낄 수 있을 것이고 다른 명작과 같이 그 공감의 요소를 가지고 있을 것이다. 이 글에서는 싸이코가 가지는 공감의 요소를 알아보았다.영화의 내용은 제목이 담고 있는 것처럼 굉장히 충격적이다. 여배우의 죽음 그리고 주인공의 비밀이 밝혀지는 순간까지 21세기를 살고 있는 나에게는 영상들이 다소 지루해보였지만 영화의 핵심을 전달하는 요소들을 다시 상기해본다면 마음에 심상치 않은 동요가 다시 일게 된다.영화는 여주인공 매리언의 생활로 시작이 된다. 애인과 결혼에 대해서 갈등을 나누다 회사에 출근한다. 사무실에서 한 클라이언트의 $40,000의 돈을 처리 하게 된 매리언은 돈의 유혹에 이기지 못하고 도망을 가게 된다. 지금부터 아리따운 여배우를 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생겨난다. 이 도망가는 매리언를 먼저 따라다니며 지켜보는 경찰 그리고 모텔에 묵으며 여배우를 엿보는 노먼의 시선으로 이어진다. 모텔에 묵는 날 밤 매리언은 잔혹하게 살인을 당하게 되고 이를 발견한 노먼은 매리언의 시신을 타고 온 차의 트렁크에 넣어 늪에 넣어버린다. 매리언의 실종으로 매리언의 동생은 애인 샘과 함께 그 흔적을 찾기 위해 탐정을 고용하지만 실마리를 찾아가는 탐정은 그 모텔에서 동일인물에게 살인을 당한다. 범인은 노먼과 그가 모시고 사는 노먼의 어머니로 좁혀지고 매리언의 동생과 애인 샘은 어머니를 범인으로 의심한다. 하지만 지역 보안관의 말로는 노먼의 어머니는 이미 죽었다고 한다.미궁에 빠진 상황에서 매리언의 동생과 샘은 노먼의 모텔에 부부로 위장하여 조사를 하기로 하고 살인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모텔 뒤 노먼의 집을 조사하던 매리언의 동생은 다 썩은 노먼의 어머니 시체를 발견하고 비명을 지른다. 그리고 매리언을 죽이기 위해 칼을 든 노먼 그는 어머니의 옷을 입고 가발을 쓰고 있었다. 극적으로 샘은 그를 완력으로 제압하고 노먼은 체포되지만, 체포된 노먼은 노먼이 아니라 어릴 적 그를 지배하던 어머니의 자아를 가지고 있었다.다중인격장애에 대한 섬뜩한 충격을 주는 마지막 장면은 인간이 어디까지 변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고민하게 해준다. 간단하게 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프로이트가 말한 의식과 무의식의 갈등 구조를 떠올릴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를 더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반대되는 성격의 영화인 유주얼서스펙트를 비교해보려고 한다. 이 영화와 비교하는 것은 먼저 한 인물 속에서 두 가지 인격이 있다는 점에 공통점이 있지만 싸이코가 내부에서 무의식을 바탕으로 생성된 자아라면 유주얼서스펙트의 카이저소제는 의도적이고 통제 가능한 인격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유주얼서스펙트의 카이저소제는 비교한 바와 같이 의도적이고 스스로 통제 가능한 인격이다. 그리고 그 인격은 자신에게 불안을 초래하는 것이기 보다는 외부로부터 오는 통제 가능한 불안이라는 점에 주목 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영화가 담고 있는 조직범죄는 우리사회가 일반적 규율이나 법으로 다스릴 수 없는 현실적으로 가장 큰 공포 중 하나이다. 그리고 이러한 조직범죄는 실제로도 국가에 의해서 통제가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싸이코의 경우는 다르다. 일단 그 생성 원인이 인간의 원초적인 욕망에서 시작되는데다 통제 할 수 없다. 그리고 외부로부터 드러나는 현상이 없다면 자기 내부에서 끝까지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것은 자신 내부에서 발생하였고 본능적 욕망에 기초를 두기 때문에 어떠한 외부적인 통제에 의해 변화되기 힘들다.바로 욕망의 통제 불능 상황이 그러하다고 볼 수 있는데 영화에서는 매리언의 도주와 양심의 가책, 그녀를 따라다니는 경찰 그리고 샤워하는 매리언을 벽의 구멍을 통해 엿보는 노먼의 시선으로부터 느낄 수 있다. 싸이코가 노먼에게 들킬지도 모른다는 감정이입을 하는 것은 바로 누구나 그러한 느낌을 가지고 살아가기 때문일 것이다. 바로 이 부분에서 우리가 명작이라고 부른 요소인 공감이 시작된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시선 속에서 노먼의 완전범죄가 들키는 점에 불안해하고 또 노먼을 추적하는 매리언의 동생과 샘의 시선에서는 언제 죽을까 하는 불안이 생긴다. 즉, 싸이코가 명작으로서 가지고 있는 공감은 내부로부터 오는 통제 불가능의 불안이다.
    독후감/창작| 2008.01.13| 2페이지| 1,000원| 조회(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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