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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후감]김 탁환의 `나, 황진이`를 읽고
    목차1. 독서 계기2. 내용 개략3. 독서 감상0. 독서 계기참으로 오랜만에 소설을 읽었네요. 단순한 흥미를 위한 대중소설이 아닌 문학성 있는 소설을, 외국 소설이 아닌 한국 소설을 읽었습니다. 비록 스스로 찾아 읽은 것이 아니고, 교과목의 과제 수행을 위하여 교수님께서 선정해 주신 책이긴 하였으나 읽는 동안의 재미가 있고, 읽은 후의 감동이 있기에 아주 좋은 책이었습니다.학교 도서관에 ‘방각본 살인사건’이 있었더라면 그를 읽었을 것이나, 지금 독후감을 과제물로 제출하려는 소설 ‘나 황진이’ 또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제출해야 할 과제물이 아니었다면 5번씩이나 되풀이하여 읽지 않았을 터이지만, 그렇더라도 2번은 읽었으리라 생각되는군요.1. 내용 개략이 책은 지천명을 바라보는 나이의 황진이가 스스로의 삶을 회고하는 글을 화담 서 경덕의 제자인 허 태휘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을 취하여 쓴 것입니다. 서 경덕 사후 그 제자들이 스승의 가르침을 글로 남겨 전하고자 한 것이 계기가 되었구요..황진이는 전 왕조 고려의 도읍지 송도에서 태어나 조선을 살아갔고, 남존여비의 사상이 뿌리깊은 시대에 더욱 천대받는 기생의 딸로 태어나 사회의 모순과 부조리를 살아갔습니다.황진이의 작은 외할머니와 어머니는 모두 송도의 관기였고, 이러한 출신의 황진이 또한 관기로 살아야 했습니다. 작은 외할머니와 어머니가 모두 송도에서 재주를 인정받았고, 그 외숙부는 송도 관아의 서리로서 금전적으로는 궁핍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먹고 사는 걱정이 없다고 하여 아비 모르고 사는 얼녀의 삶, 향후의 삶이 기생으로 결정되어 있는 운명의 삶을 마음 편하게 마음 편하게 받아들일 리는 만무하지요. 오히려 물질적으로 풍요한 생활 때문에 더욱 마음 속의 사색이 많았을 것입니다.할머니로부터 춤을, 어머니로부터 악기를, 외숙부로부터 글을 배우고 익히며 배움이 깊어질 수록 더욱 많은 고민이 들었습니다. 조선 사회에서 남자가 아닌 여자로, 양반가나 평민의 여자가 아닌 기생으로 살아가기란 정말 힘이 들었겠지요. 힘겨울 때마다 배움에 몰두했고, 그 배움으로 인해 이름이 높아지면 더욱 더 자신의 처지를 절감하게 되는 상황이 지속되었습니다.나이 16에 관기가 되어 사와 대부들의 위선과 허위를 접하면서는 자신의 운명적 처지에 대한 불만스러움이 사회적 모순과 불합리성에 대한 깨달음으로 확대되었을 것입니다. 개인의 힘으로 극복해 낼 수 없는 엄존하는 틀 속에서 자신의 존엄을 지키려는 힘겨운 노력이 있었습니다. 비록 관기의 신분을 탈피할 수는 없으나, 술 마신 후 하룻밤의 잠자리 상대로 끝나 버리는 이름도 사람도 기억나지 않는 일개 관기가 아니라 마음을 트고 대화를 나눌 수 있는 하나의 사람이 되고자 한 것이지요.. 그러나, 자신의 천박함과 얕은 지식을 밑바닥까지 드러내게 된 선비들이 그것을 또한 곧이곧대로 인정하려 들지 않을 것이 또한 자명합니다.배움이 많아질 수록, 깨달음이 늘어갈 수록, 시름이 깊어갈 수록 더욱 힘겨웠을 겁니다. 음률을 아는 사람, 학식 있는 사람, 자신의 분야에서 대성한 사람, 마음이 맞는 사람을 만났을 때 느꼈을 반가움과 그리움은 묻지 않아도 짐작할 만합니다. 악공 엄수, 이 언방, 이 사종, 송 순, 송 겸, 송도의 거상들이 이러한 사람들이었습니다.작은 외할머니를 예성강에 보내고, 어머니를 천포창으로 잃었을 때는 감당할 수 없는 큰 슬픔이 있었겠지요. 일생을 착하고 가련하게 살아 온 가족들이 이러한 천형으로 세상을 등지는 것을 볼 때 느꼈을 슬픔과 분노를 가히 짐작할 만합니다.황진이는 길을 떠나 방랑합니다. 아비의 불의를 보고 이름을 버린 이생과 함께 전국을 주유합니다. 방랑하는 중에 만났던 수많은 불쌍한 사람들, 금강산에서 만난 산도적들에게 떠밀려 사람을 향해 창을 꽂았던 일, 아비일 지도 모르는 사람과 그 일행의 가식, 두류산에서 보았던 세상을 바꾸고자 했던 의인들의 자취 그리고 결국 아비에게도 돌아가는 이생.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개인의 슬픔에 그쳤던 것이 사회의 슬픔으로 커졌을 것이고, 극복할 수 없었던 사회의 틀로 여겼던 것이 극복하고 변혁해야 할 대상으로 바뀌었겠지요.방랑에서 돌아온 후 지족선사와 서화담을 찾았습니다. 세상을 바꿀 힘을 찾고 싶었던 것이지요. 지족선사와 서화담이 모두 수행이 높고, 학식이 깊었으나, 또한 세상을 향하여 적극적으로 움직이려 하지는 않았지요. 황진이가 서화담에 문하에 든 것은 그 제자들의 면면 때문이었을 겁니다. 서화담이 직접 세상에 나서지 않더라도 그 가르침을 이은 제자들이 반드시 세상을 변화시키는 동량들이 될 것이라 여긴 탓이지요.화담의 문하에서 십여년을 보내며 많은 것을 배우고 간직합니다. 세속을 초탈한 스승과는 달리 적극적으로 세상에 나아가는 스승을 보고 싶어했지요.스승은 세상을 떠났고 스승이 떠난 빈 자리가 느껴지며 가르침이 더욱 마음에 절실하고, 다른 제자들과 스승의 가르침을 되새기며 더욱 생각이 깊어집니다.2. 독서 감상저는 책을 비교적 많이 읽는 편입니다. 그러나 시는 거의 읽지 않고 대부분 산문을 읽습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는 산문 중에서도 주로 실용서적 또는 이야기의 전개가 뚜렷한 소설류를 주로 읽었지요. 이 소설을 영화나 연극으로 만든다면, 시나리오 작가 또는 희곡 작가들이 굉장히 편하겠구나 싶은 소설들을 주로 읽었습니다. 그런 책들은 읽으면서 눈앞에 그림이 그려지지요.
    독후감/창작| 2006.12.06| 3페이지| 1,500원| 조회(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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