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가요 가사 커뮤니케이션1999년과 2008년의 인기 곡을 중심으로과목명 : 커뮤니케이션 연구 방법론담임교수 : 이종숙 교수님제출일 : 2008. 12. 16학과 : 문화 커뮤니케이션학번 : 200618066이름 : 하강현목차Ⅰ. 서론11. 기존 문헌 검토 22. 이론적 배경5(1) 대중가요의 개념6(2) 대중가요의 커뮤니케이션6(3) 내용분석과 문화 가치 33. 현실적 배경 5Ⅱ. 본론11. 연구문제 22. 연구방법5(1) 연구대상6(2) 분류기준 33. 연구결과5(1) 주제별 분류 6(2) 발화자의 자세에 따른 분류 3(3) 어법에 의한 분류6Ⅲ. 결론 1 4Ⅰ. 서론급변하는 사회에서는 향유하는 문화물 역시 급격한 속도로 변화한다. 10년 전만 해도 주된 영상매체였던 비디오는 이제 더 이상 찾아 보기 힘들다. 깨끗한 화면과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춘 DVD의 등장으로 비디오 테이프의 시대가 저물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더 이상 밖에 나가서 고무줄 놀이나 땅따먹기를 하지 않는다. 개인용 컴퓨터를 가지고 게임을 즐기거나 인터넷 서핑을 하며 논다. 그러나 급변하는 문화물 가운데 아직 다른 것으로 대체되지 않는 것이 있다면 바로 ‘음악’, ‘노래’일 것이다. 우리 옛 선조들은 고된 농사일을 하며 노래를 부름으로써 육체적 피로를 잊곤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음악을 들으며 스트레스를 풀고, 정서적인 안정을 취한다. 구체적으로는 신라의 향가, 고려의 고려가요·고려속요, 조선시대의 시조∙가사, 일제시대의 창가 등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유행하는 노래 즉, 유행가가 있었다. 향가에는 신라시대의 생활상과 풍습 그리고 그 당시의 정서가 담겨 있으며 고려가요에는 고려시대의 것들이, 시조나 가사에는 조선시대의 것들이 담겨져 있어, 당대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귀중한 국어학적·역사-문화적 자료가 된다. 즉, 노래를 연구한다는 것은 당대의 시대상을 연구하는 한가지 시선이라는 것이다. 또한 노래에 담긴 노랫말은 당대의 정서를 표현하는 하나의 매체(Media)이다.‘대중가요’란 ‘대중(denotative order)에 관심을 두고 있지만 또 한편에서는 외연적 단계에 가치와 태도 등을 함의할 수 있는 패턴이나 빈도를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내용분석이 그저 커뮤니케이션 속에 나타나는 외연적 의미의 것들의 수를 세거나 통계를 내는 것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통계를 통해 유의미한 내포적 의미까지 찾아낸다는 것이다. 다음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단순히 어휘 사용의 빈도, 주제의 분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이 함축하고 있는 의미까지도 추론해 낼 것이다. 그래야만 실증적인 연구 방법이 ‘so what?’의 한계를 극복 할 수 있기 때문이다.3. 현실적 배경최근의 대중가요 가사들은 지나치게 직설적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사는 본래 시(詩)와 그 뿌리가 맞닿아있다. 과거의 가사들이 비유적 표현, 운율, 정제된 어휘 사용 등 시성(詩性)을 가지고 있는데 비해 최근의 가사는 그렇지 않은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일례로 2008년 8월에 큰 인기를 모았던 태양의 는 인간의 이기적인 사랑의 욕망을 직설적으로 풀어냈다.내가 바람 펴도 너는 절대 피지마 / 나는 너를 잊어도 넌 나를 잊지마 /가끔 내가 연락이 없고 술을 마셔도/ 혹시 내가 다른 어떤 여자와 잠시 눈을 맞춰도 /넌 나만 바라봐 (태양, 나만 바라봐, 2008)이에 비해 1999년에 발표된 핑클의 은 연인이 자신을 사랑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에서 와 같은 내용적 범주에 든다. 그러나 그 표현 방법은 의 그것과는 상이한 모습을 보인다.항상 나의 곁에 있어줘 / 꼭 네게만 내 꿈을 맡기고 싶어 //먼 훗날 우리 눈 감는 날까지 / 지금처럼 네 사랑 내 곁에 (핑클, 영원한 사랑, 1999)에서는 연인을 타자화 시켜서 ‘나’는 바람을 펴도 ‘너’는 바람을 피지 말라고 하고 있다. 즉, 나와 너의 관계가 동일하지 않으며 함께 하는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가사 속에서 나타난 공간도 나와 너는 한자리에 있지 않고 동떨어져 있다. 이것은 1999년의 애정관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에서는 나떠한 어법으로 말하고 있는지에 대해 분류하였다. 현실적, 구체적, 일상적 어휘나 속어 등을 사용하여 말하고자 하는 바를 그대로 전달하면 직설적 어법으로 보았고 비유적, 낭만적, 추상적 어휘를 사용하여 시성(詩性)을 가지고 있는 가사는 비유적 어법으로 보았다. 또한 별 뜻 없이 쓰여진 가사가 많으면 요설체, 에피소드 요소를 가지고 있으면 서사요소를 포함한 것으로 보았다.위의 3가지 분류를 통해 1999년의 가사와 2008년의 가사가 통계적으로 어떻게 달라졌는지 알 수 있다. 위의 분류 기준을 표로 정리한 것은 와 같다.분류 기준상세 분류주제사랑, 이별, 자아성찰, 사회적 메시지, 기타발화자의자세사랑유혹, 사랑의 행복, 청유, 기타이별초월적 자세, 원망, 그리움, 희생, 기타어법직설적, 비유적, 요설체, 서사요소3. 연구 결과(1) 주제별 분류가사를 주제별로 분류한 것을 정리하면 과 같다.곡 수사랑이별자아성찰사회적 메시지기타1999년11 (28.9%)20 (52.6%)0 (0%)5 (13.1%)2 (5.2%)2008년16 (42.1%)18 (47.3%)3 (7.8%)0 (0%)1 (2.6%)주제별 분류에서는 사랑과 이별에 관한 가사 내용이 1999년과 2008년 모두 가장 많았다. 대중가요의 특성상 사적이고, 남녀간의 이야기를 많이 다룬다는 특성 때문이다. 1999년도와 2008년도의 주제별 분류에서 가장 특기할만한 점은 ‘자아성찰’과 ‘사회적 메시지’ 분류군이다. 1999년도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가사가 전체 순위권 곡 중 13%를 차지하는데 비해 2008년엔 순위권 곡 중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하나도 찾아 볼 수 없다. 대신 1999년엔 없었던 자아성찰적 가사가 새롭게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볼 수 있다.1999년도에 대표적인 아이돌 그룹인 H.O.T는 히트곡 중 상당수가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다.주위를 둘러보면 너무나 가슴이 아프죠 / 세상에 가득 차 있는 미움과 아픔들이 나를 /서로를 미워하는 그런 마음들을 / 조금만 가슴을 열어 우리 / 서로의’이라는 가치관에서 탈피해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 할 줄 아는 여성이 더 이상적인 여성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영화 , 미국 드라마 등에서 성적으로나 직업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당당한 여성을 우상화 했고 그로 인해 국내에서도 여성의 입지에 관한 생각이 변화하였다. 대중가요 가사가 대중의 취향과 기호에 부합해야 한다는 점을 상정할 때 가사에서 여성화자의 이러한 변화는 시대의 흐름에 맞춘 것이라 할 수 있겠다.또한 1999년과 비교해 2008년에서 사랑에 관한 발화자의 자세가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다. 사랑의 행복을 담은 가사 내용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1999년의 사랑의 행복은 단순히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하다는 공식이었다면 2008년의 사랑과 행복의 공식은 조금 복잡한 양상을 띈다. 사랑과 사랑으로 인한 내면의 확장, 성장 및 변화를 통해 행복하다는 것이다.서로가 약속했던 것처럼 같은 생각 갖고 있었지 / 중략 /언제나 둘이 함께 네가 있는 나 행복할게요 / (S.E.S., Love, 1999)변해버린 내 모습에 놀래 잘라버린 긴 머리까지 /이렇게도 꽤나 내가 괜찮을 줄 나도 몰랐었죠 / 중략 /당신의 진심 어린 그 미소에 / 깨어나는 내 안에 숨었던 세상 (V.O.S., Beautiful life, 2008)이처럼 ‘너’와 함께라서 행복하다는 것이 아니라 ‘사랑’이 있기에 행복하다는 것이 된다. 즉 지금 사랑의 대상인 ‘너’가 아니라도 그 누군가와 ‘사랑’이 가능하다면 그것도 ‘행복’이 되는 것이다. 이러한 양상은 다른 가사에도 나타난다. 다음의 가사는 화자의 자세 분류 중 ‘기타’의 분류에 해당 되는 가사이다.요샌 사랑을 재고 또 재게 돼 / 사실은 이럴 때가 아닌데 /일부러 누굴 좋아할 순 없잖아 / 비록 혼자 살지라도 /내 사랑 내 사랑 다시 어떻게든 되찾고 싶어 / (쿨, 사랑을 원해, 2008)이 가사에서 누군가를 사랑해서 ‘사랑’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단지 ‘사랑’이 하고 싶다는 내용이다. 위에 언급한대로 급격한 개인화와 ‘나’중심의 사회로 변모하면든걸 / 이제 버려 다 바꿔 /중략 / 할말도 전혀 없이 그저 고개만 숙이네 / (지누션, 태권 V, 1999)이처럼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거나 행동을 촉구하는 가사는 직설적으로 쓰여지는 것이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때문에 1999년 사회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가사는 모두 직설적 화법으로 쓰여졌다. 이에 비해 2008년의 직설적 어법은 ‘사랑’이나 ‘이별’의 주제를 담고 있는 가사에서 많이 쓰였다.누나는 너무 예뻐서 남자들이 가만 안 둬 / 중략 / 아마 그녀는 어린 내가 부담스러운가 봐 /중략 / 아마 그녀는 착한 내가 별 재미 없었나봐 (샤이니, 누난 너무 예뻐, 2008)도대체 니가 얼마만큼 잘난 놈이길래 / 왜 이렇게 대체 내 마음을 몰라 주는데 /(다비치, 미워도 사랑하니까, 2008)또한 요설체의 가사도 주목해야 한다. 1999년의 요설이 랩 음악의 장단을 맞추거나 흥을 돋우는 민요의 추임새 격으로 쓰였다면 2008년의 요설은 그 요설 자체로 의미를 갖는다.좋아라 좋아라 너무나 좋아라 / 피라미 같은 무용단들은 떠나라 /DJ와 MC가 만드는 힙합나라 / 저기 귀 막고 있는 너는 사요나라 / (조PD, Fever, 1999)내게로 다가와봐 / 다가와 다가와줘 babe / 내게 와 내게 와 my lady / (전진, wa, 2008)Tell me Tell me Tell, Tell, Tell, Tell, Tell, Tell me / (원더걸스, Tell me, 2008)전진의 나 원더걸스의 모두 쉽고 반복적인 가사를 가지고 있다. 2008년에는 가사에서 요설을 전략적으로 이용한다. 복잡한 시대에 1절과 2절이 다른 가사를 모두 외워서 부를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가진 사람은 많지 않다. 대중들에게 더 쉽게 향유되기 위해 동어반복의 요설로 가사를 구성하는 것이다. 또한 요설이란 것 자체가 큰 뜻을 가지고 있는 어휘가 아님을 뜻한다. 이것은 21C 포스트-모더니즘의 한 특징인 ‘탈중심화’와 관련 지어 이해 할 수 있다. 근대 사회에서 중요시 되어왔던 AT 2
기형도 시인과 시-현대시론 기말 과제과목명 : 현대시론담당교수 : 조혜진제출일 : 2008.6.19학과 : 문화 커뮤니케이션학번 : 200618066이름 : 하강현Ⅰ. 기형도의 생애1. 유년기기형도 시인은 1960년 경기도 연평에서 출생하였다. 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서해안 간척 사업에 실패 후 유랑 하다가 경기도 시흥군 소하리에 정착하게 된다. 아버지는 지병을 앓고, 경제적 능력이 없었기에 기형도는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소하리는 「안개」의 배경이 되기도 했다.2. 청년기1979년 연세대학교 정법계열에 입학한다. 기형도가 대학생일 당시의 시대 상황은 박정희가 암살당하고, 12․12 사태 이후 전두환 정권이 들어선 시점으로 민주화의 바람과 피바람이 공존했던 시기이다. 또한 수많은 노동쟁의로 사회는 어지러웠다. 기형도의 시들도 이러한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다.1984년에는 중앙일보에서 기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의 작품 「오후 4시의 희망」에서는 그가 근무하던 상황을 바탕으로 지어졌다.1985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안개」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장했다.3. 사망그는 29세의 나이로 1989년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뇌졸중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 사인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게 사실이다. 그는 종로의 파고다 극장이라는 낡은 극장에서 변사체로 발견 되었는데 당시의 파고다 극장은 동성연애자들의 주된 데이트 코스였다고 한다. 그가 왜 그 곳에 갔고, 왜 죽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의 사체와 함께 발견 된 가방에서 시 원고와 수첩이 나왔고 그 것을 바탕으로 같은 해 5월 그의 유작시집 『입 속의 검은 잎』이 발간되었다.Ⅱ. 작품 경향1. 그로테스크(Grotesque)① 그로테스크의 어원1) Grotta : 15세기 말 고대 로마의 폐허가 발굴되었을 때, 지하에 파묻혔던 건축물 볼트가 동굴(grotta)과 흡사하였는데, 그 벽 모양은 덩굴식물인 아라베스크에 공상의 생물, 괴상한 인간의 상, 꽃 ·과일 ·촛대 등을 복잡하게 결합시킨 것으로, 그 괴이함이 사람들의 흥 수 있다. 그는 노동쟁의가 잇따랐던 1985년에 전문가를 썼다. 박노해가 노동자의 생활상을 실감나게 그려냈다면 기형도는 큰 맥락에서 노동자와 자본가의 관계를 읽었다. 그는 「전문가」에서 노동자를 아이들에 비유하여 표현하였다. 표현의 리얼리즘 보다는 내용적인 리얼리즘에 가깝다. 그는 현실을 자신의 눈으로 보고 비친 그것을 최대한 가감하지 않고 보여줬다. 「나무공」에서는 죽음에 대해 말한다. 저 시구를 읽고 반박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죽음의 속성을 정확히 집어낸 죽음의 ‘정의’와도 같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형도는 현실에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표현해냈다.Ⅲ. 시와 해설1. 「專門家」이사온 그는 이상한 사람이었다그의 집 담장들은 모두 빛나는 유리들로 세워졌다골목에서 놀고 있는 부주의한 아이들이잠깐의 실수 때문에풍성한 햇빛을 복사해내는그 유리담장을 박살내곤 했다그러나 얘들아, 상관없다유리는 또 갈아끼우면 되지마음껏 이 골목에서 놀렴유리를 깬 아이는 얼굴이 새빨개졌지만이상한 표정을 짓던 다른 아이들은아이들답게 곧 즐거워했다견고한 송판으로 담을 쌓으면 어떨까주장하는 아이는, 그 아름다운골목에서 즉시 추방되었다유리 담장은 매일같이 깨어졌다필요한 시일이 지난 후, 동네의 모든 아이들이충실한 그의 부하가 되었다어느 날 그가 유리 담장을 떼어냈을 때, 그 골목은가장 햇빛이 안 드는 곳임이판명되었다, 일렬로 선 아이들은묵묵히 벽돌을 날랐다① 시대적 배경위 시는 1985년에 지어졌다. 1985년은 무엇보다 노동쟁의가 잇따랐던 해이다. 6월 1일 구로지역 연대 파업을 시작으로 가리봉전자, 효성물산 등 많은 노조의 파업과 시위가 있었다. 시위를 하던 중 노동자들이 감옥으로 끌려갔고 민주화를 부르짖던 학생들은 노동자들의 석방을 외치다 또 감옥으로 끌려갔다. 학생들의 민주화운동과 노동자들의 노동쟁의로 시끄럽던 한 해였다.1970년대 한국은 경제성장에 온 힘을 기울였다. 먹고 살기 위해 무엇이든 열심히 하고 서로 가난하기에 서로 나눌 것도 없었다. 경주는 단 하나의 목표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고 ‘죽지 않는 것은 오직 죽어있는 것뿐’ (나무공) 이다. 기형도는 「나무공」의 죽음에 관한 시구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 당위성에 대해 말한다. 인간은 죽음을 두려워하지만 필연적으로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이고, 그 두려움에서 벗어나려면 죽어야하는 아이러니를 가지고 '산다‘.죽음은 인간과 뗄 수 없는 존재이기에 희망은 헛된 것일 뿐이다(길 위에서 일생을 그르치고 있는 희망이여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 산다는 것은 괴롭다. 가난이, 독재와 탄압이, 떠난 사랑이 삶을 괴롭게 한다. 그 외에도 삶을 힘들게 만드는 일은 너무나 많다(나는 인생을 증오한다 「장미빛 인생」).사람의 삶은 열심히 살아도 훌륭한 업적을 이루었어도 결국 늙고 약해지고 추해진다. 기형도는 늙음을 두려워했다. 그의 아버지는 늙고 힘이 없었다. 아버지의 약함은 가족에게 짐이 되기도 했다. 기형도는 약해지고 어쩔 수 없어짐을 신경질적으로 부인하고 싶어했다(나는 혐오한다, 그의 짧은 바지와/침이 흘러내리는 입과/…/허옇게 센 그의 정신과//내가 아직 한번도 가본 적 없다는 이유 하나로/나는 그의 세계에 침을 뱉고 「늙은 사람」).② 해설나뭇가지들은 팍팍한 겨울을 이겨내고, 노인들은 힘겨운 인생을 살아왔다. 죽지 않고 살아왔다. 삶은 괴로웠고 그 괴로움에서 탈피 할 수 있는 방법은 오로지 죽음이다. 힘든 겨울을 이긴 나뭇가지들은 이제 목을 분질러 죽는다. 아직 젊은 기형도는 노인들의 죽음을 보며 슬픔을 느꼈다. 그에게 인생은 쓸모없는 것이기에 노인이 될 때 까지 인생을 오래 견뎌온 노인들이 안쓰럽게 보이기 때문이다.나무가 더 풍성하고 아름다워지려면 굵은 가지와 푸른 잎과 아름다운 꽃을 가져야한다. 죽지 않고 매달려있는 가지들은 앙상하고 잎도 꽃도 가지지 못한다. 이형기의 「낙화」처럼 ‘가야 할 때가 언제인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가야 할 때를 알면서도 가지 않는 것은 추악한 것이다.기형도는 나뭇가지들이 스스로 죽는 것으로 민자본주의로 시작한 산업화가 점점 발전하며 소득 계층간의 격차로 새로운 신분이 생겨 서로를 소외 시켰다. 게다가 정부는 국민을 기만하며 소외시키고, 각박한 세상에서 기형도는 세계 속에 외톨이가 된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게다가 알고 지내던 후배도 배신을 하며 떠나간다. 그에게 세계는 커다란 분쇄기와 같이 그를 씹어 삼킬 듯이 보였던 것이다.이 시에서 주목할 점은 ‘미적 거리’이다. 고백파시는 좀처럼 미적인 거리를 갖기 힘들다. 소설도 자신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할 정도로 사람들은 누구나 자신의 일에는 쉽게 흥분을 하고 감정에 치우치게 마련이다. 그러나 기형도 시인은 고백파시임에도 불구하고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두어 시대의 불안을 그려냈다. 현실과 이상의 괴리 속에서 괴로운 모습을 감정적 어조로 풀어낼 수 도 있었겠지만 그가 차분한 어조로 담담히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것은 이 시가 1989년도에 지어졌기 때문이다. 그는 60년 생으로 89년도엔 대학을 졸업한지 꽤 됐을 때 이다. 기억은 그저 과거의 체험이 아닌 질서화된 경험이다. 그는 대학시절을 회상하며 이 시를 썼다. 그의 기억 속에서 이미 질서화된 과거의 일들은 그가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가지고 고백파시를 쓸 수 있게 한 것이다. 「대학 시절」은 고백적이고 자전적인 시이지만 그가 적절한 심리적 거리를 구사함으로써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심리적 거리에서 완성도가 높은 시다.4. 「질투는 나의 힘」아주 오랜 세월이 흐른 뒤에힘없는 책갈피는 이 종이를 떨어뜨리리그 때 내 마음은 너무나 많은 공장을 세웠으니어리석게도 그토록 기록할 것이 많았구나구름 밑을 천천히 쏘다니는 개처럼지칠 줄 모르고 공중에서 머뭇거렸구나나 가진 것 탄식밖에 없어저녁 거리마다 물끄러미 청춘을 세워두고살아온 날들을 신기하게 세어보았으니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내 희망의 내용은 질투뿐이었구나그리하여 나는 우선 여기에 짧은 글을 남겨둔다나의 생은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었으나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노라① 서정시와 문에 그에게 남은 인생 즉 미래란 가치가 없는 것이었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오로지 현재뿐이다. 그는 삶 만큼 늙어짐을 미워했기 때문이다. 그가 힘없는 책갈피처럼 되어서 지나온 생을 어리석게 회상하느니 그는 죽음을 사랑한 것이다. 그에게 현재 시제는 그의 전부였으며 앞으로도 다른 것과 바꿀 수 없는 가치이다.이 시에서는 탁월한 은유가 많이 쓰였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에 힘없는 책갈피는 자신의 모습을 책에 비유한 것이다. 늙은 기형도가 어릴 적(20대) 자신의 모습을 뒤돌아 보듯이, 책 속에 끼워진 오래 된 메모는 그에게 회의를 안겨준다. 그에게 중요한 것은 삶이 아니다. 하지만 삶을 증오하던 기형도가 60세의 노인이 된다면 그는 그의 메모를 어리석은 것으로 생각 했을 것이다. 삶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삶의 흔적을 많이 남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그에게 젊은 날의 많던 관념들은 훗날 생각하기에 어쩌면 인생을 혼탁하게 만드는 ‘공장’과 그 공장의 ‘연기’인 것이다.위에서 말한 대로 이 시는 미래에서 과거를 회상하는 식으로 쓰여졌다. 나이를 많이 먹은 시 속 기형도는 젊은 날을 회상하며 ‘그 누구도 나를 두려워하지 않았으니’라고 한다. 이 것은 그가 약골이거나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그를 사랑한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사랑 뒤에는 두려움이 있다. 이 것은 그 사랑을 더 강하게 하는 약일 수도 있고, 파멸시키는 독일 수도 있다. 그러나 어쨌든 사랑 뒤에는 일정한 두려움이 있는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이 떠날 때 혼자 남겨질 두려움 말이다. 그러나 그에겐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이 없었다. 그가 있든 없든 그다지 두렵지 않은 사람들뿐 이었다.왜냐하면, 그는 단 한번도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이 시의 제목인 ‘질투’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더 사랑을 받을 때 느끼는 감정이다. 기형도는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는데 미친 듯이 사랑을 찾아 헤매어서 사랑을 해봐도 그 것은 질투에 불과하다. 기형도 자신 보다도 다른 사람을 더 사랑한다면 상대적으로 사랑을 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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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의 구조주의적 분석 [문화커뮤니케이션 200618066 하강현]광고는 한 장의 전단, 한 편의 TV광고, 한 곡의 CM송으로만 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캠페인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 앱솔루트 보드카의 광고 캠페인은 세계적으로 호평을 받은 광고 캠페인이다. 보드카 광고는 무려 20년 동안 컨셉트를 바꾸지 않고 진행 되었다. 때문에 고딕체의 ABSOULT라는 글자만 봐도 사람들은 앱솔루트 보드카를 떠올린다. 커다란 지면 가운데에 보드카가 있는 광고 형태가 앱솔루트 보드카가 20년간 지속해 온 캠페인이다. 말이 20년이지 광고 하나의 수명이 3개월을 가지 못하는 이 때에 거의 최장수 캠페인으로 손 꼽힐 것이다. 사람들은 같은 컨셉을 지루하게 느낄 수도 있지만 앱솔루트의 광고는 그 지루함을 신선함으로 바꾸어 놓는다. 나는 두개의 앱솔루트 광고를 분석해 볼 생각이다. 앱솔루트의 광고는 구조적으로 탁월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심미적인 효과까지 보여준다.이 것은 세계 각국을 표현한 광고 중 하나다. 왼 쪽의 것은 오클랜드를 표현한 광고인데, 배들이 정렬된 상태로 보드카 병 모양을 하고 있다. 오클랜드는 한 때는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상단을 보면 잘 발달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주목 할 것은 이 광고가 잘 정렬된 배의 모습으로 병을 상형화 했다는 것이다. 이 것은 오클랜드가 뉴질랜드의 입구로서 갖는 의의를 말해 준다. 오클랜드는 아릅답고 관광 명소를 많이 갖춘 항구이다. 게다가 태평양의 교통의 요지이다. 때문에 질서정연하게 놓인 배들로 병을 표현 한 것이다. 또한 병 옆에 보이는 항구의 길은 보드카 병을 집는 손과 같이 표현되어 있다. 오클랜드가 물과 배로 보드카를 상형화 했는데 여기서 주목 할 점은 같은 물과 배이지만 전혀 다른 형식으로 표현 된 보드카 광고가 있다는 것이다.오른 쪽의 것은 앱솔루트 방콕이다. 오른 쪽의 앱솔루트는 배들이 어지럽게 놓여있고 한 가운데 보드카 병 모양의 빈 곳이 보인다. 풍경은 방콕의 수상 시장의 모습이다. 방콕 사람들에게 물은 삶의 토대이며 본질이다. 때문에 오클랜드처럼 질서 정연하게 놓여있을 수 없다. 방콕의 배들은 어지럽게 놓여있으면서도 하나의 보드카를 형상한다. 두 광고에서 유의해서 볼 점은 앱솔루트 오클랜드는 정돈 된 배들로 보드카를 표현했고, 앱솔루트 방콕은 어지러움 속의 빈 공간으로 보드카를 표현했다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보드카란 하나의 휴식이다. 하루를 마치고 저녁에 피로를 푸는 술이다. 오클랜드와 방콕 둘 다 휴식을 표현했다. 오클랜드는 관광 도시답게 배들의 질서 정연함, 우리가 호화로운 호텔에서 느낄 수 있는 휴식을 표현 한 것이다. 방콕편은 꽉꽉 찬 삶의 모습에서 한 군데 빈 곳, 한적한 시골에서 느낄 수 있는 편안함과 휴식을 표현 한 것이다.또한 앱솔루트 보드카 캠페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고딕체로 된 하얀 글씨도 캠페인에선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저 글씨체와 앱솔루트라는 단어는 사람들의 머리속에 ‘보드카’로 당연히 인식 되어 있다. 사람들이 복잡한 사진 속에서 보드카를 파악하지 못하더라도 저 글씨만 보면 다 알 수 있는 것이며 하나의 상징인 것이다. 이처럼 앱솔루트 보드카는 자신만의 상징과 이미지적인 구조를 적절히 활용했기에 오랜 캠페인으로 살아 남을 수 있었던 성공적인 사례이다.
Ⅰ. 서론드라마, 소설, 영화 등 많은 콘텐츠(contents)에서 고전 문학의 차용 빈도는 날로 높아지고 있다. 문화 콘텐츠에서 고전 문학의 차용이 빈번한 것은 고전의 가장 큰 매력인 ‘친숙성’ 때문이다. 대중 문화는 대중의 취향, 기호를 기반으로 한다. 고전의 친숙성은 대중의 취향 및 기호에 부응하는데 적합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고전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음악’ 분야에서는 고전 문학의 차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원래 노래의 가사는 시(Poem)과 맥락을 같이 한다. 국문학에서 서양의 시에 해당하는 말로 ‘詩歌’라는 용어를 쓰고 있다. 이것은 우리의 고전 문학에서 시가가 문학장르로서 완전히 독립되지 못하고 노래에 얹혀 부르는 詞로서(즉, 노래가사) 음악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노래 가사는 시의 원형이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문학과 가까운 사이이다. 하지만 현재의 대중가요나 음악 관련 콘텐츠에서 고전 문학의 차용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대중가요 의 사례를 통해 고전문학이 대중가요 가사로 사용된 바를 알아보고 음악과 고전의 연계라는 틀로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한다.Ⅱ. 본론1. 사례분석 - 2인조 남성 그룹 ‘육각수’는 라는 곡으로 제 16회 MBC 강변가요제 대상을 수상했다. 1995년 발표 된 이 노래는 가요제 대상 후에도 각종 가요차트에서 1위에 랭크 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최초로 곡이 수록되어 발매 된 앨범은 『제 16회 MBC 강변가요제』로 장르 설정이 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곡의 비트나 전개를 볼 때 ‘댄스/랩’ 장르로 분류 할 수 있다. 혹자는 를 ‘댄스 판소리’라는 장르로 따로 구분하기도 하나 ‘판소리’ 자체가 대중 가요의 하위분류가 아니기 때문에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우선 의 음악적 특색이나 분류를 떠나 여기서 눈 여겨 봐야 할 것은 ‘가사’이다. 의 가사는 다음과 같다.흥보봐라 흥보봐라 해야 아!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나는 어디로 가나갈 곳 없는 나를 떠밀면이제 난 어디로 가나안으로 들어가며 아이고 여보마누라형님이 나가라고 하니 어느명이라 안 가겄소자식들을 챙겨보오 큰자식아 어디갔냐둘째놈아 이리오너라이사짐을 짊어지고 놀부앞에다 늘어놓고형님 나 갈라요해지는 겨울들녘 스며드는 바람에초라한 내 몸 하나 둘곳 어데요어디로 아 이제 난 어디로 가나이제 떠나가는 지금 허이여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흥보가 기가막혀 흥보가 기가막혀흥보가 기가막혀위 가사는 고전 소설 을 차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에서도 흥부가 놀부에게 쫓겨나는 장면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2. 원천소스 가요 의 원천 소스인 은 조선 후기에 나온 작자, 연대 미상의 국문 소설이다. 또한 판소리로 불려지고 있기 때문에 판소리계 소설이라고도 한다. 이 작품의 근원 설화로는 동물보은담∙선악형제담∙무한재보담∙모방담 등을 꼽는다. 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은데, 결말 부분은 아직 견해의 차이가 있다.(줄거리1)충청 ·전라 ·경상도 접경에 살던 연생원은 놀부와 흥부 두 형제를 두고 죽었는데, 형인 놀부는 부모의 유산을 독차지하고 동생인 흥부를 내쫓는다. 흥부는 아내와 여러 자식을 거느리고 움집에서 헐벗고 굶주린 채 갖은 고생을 하면서 묵묵히 살아간다. 그리고 온갖 궂은 일을 도맡아 하여도 흥부의 살림은 여전히 가난하기만 하였다. 그런 어느 날 흥부는 땅에 떨어져 다리가 부러진 새끼제비를 주워다가 정성껏 돌본 끝에 날려 보낸다. 이듬해에 그 제비는 흥부에게 보은(報恩)하고자 박씨 한 개를 물어다가 주었는데, 가을이 되자 잘 여문 박을 거두어 켜게 되었다. 그런데 뜻밖에도 박 속에서는 온갖 눈부신 보물들이 끝없이 쏟아져 나와 흥부는 하루 아침에 벼락부자가 되었다. 그것을 안 놀부가 흥부에게 달려와 벼락부자가 된 자초지종을 듣고는 자기도 새끼제비 한 마리를 잡아다가 다리를 부러뜨린 뒤 실로 동여매어 날려 보낸다. 그 제비 또한 이듬해 봄에 박씨를 물어다 주었다. 그러나 놀부가 심어서 거둔 박 속에서는을 팔기도 하고, 남을 대신해서 매를 맞기도 하면서 갖은 애를 쓰지만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하루는 처마 밑에 떨어져서 다리를 다친 제비 새끼를 극진히 구완하여 살려주었더니, 그 제비가 박씨 하나를 물어다 주었다. 그것을 심자 박이 열렸는데 그 속에서 많은 금은보화가 쏟아져 큰 부자가 된다. 이 소식을 들은 놀부는 재물을 얻을 욕심에 제비 다리를 억지로 부러뜨리고 싸매주었지만, 제비가 가져다 준 박씨에서는 온갖 재앙이 쏟아져 나와 패가망신한다.줄거리1)은 흥부가 다시 놀부를 챙겨서 함께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이고 줄거리2)는 놀부는 망하고 흥부는 성공하는 것으로 결말을 짓는다. 의 주제는 형제의 우애 및 도덕률과 재물의 갈등이다. 결말 부분이 아직 논의의 여지가 있긴 하지만 선한 흥부는 복을 받고 악한 놀부는 벌을 받는다는 면에서 고전소설의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주제를 전달하고 있다.3. 판소리 위에 언급한대로 소설 은 판소리계 소설이다. 판소리 는 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판소리 의 가사 중 가요 부분에 사용 된 가사는 다음과 같다.[창조]흥보가 이 말을 듣더니 마는“어이고! 형님, 한번만 용서허시오”“잔소리 말고 썩 나가거라!”[중머리]흥보 기가 막혀 나가란 말을 듣더니마는“아이고! 형님, 동생을 나가라고 허니 어느 곳으로 가오리까 갈 곳이나 일러주오. 이 엄동 설한풍에 어느 곳으로 가면 살 듯 허오 지리산으로 가오리까 백이숙제 주려죽든 수양산으로 가오 리까”“이놈! 내가 너를 갈 곳까지 일러주랴, 잔소리 말고 나가거라”흥보가 기가 막혀 안으로 들어가며“아이고! 여보 마누라, 형님이 나가라고 허니 어느 영이라 거역허며 어느 말씀이라고 안듣겄소.자식들을 챙겨보오, 큰 자식아 어디갔나 둘째 놈아 이리 오너라”이사 짐을 챙겨지고 놀보 앞에가 늘어서서“형님 갑니다. 부디 안녕히 계옵시오”“오냐! 잘 가거라”흥보 신세 볼작시면 울며 불며 나가면서… (중략)…판소리 에서 위 대목은 흥부, 놀부에 대한 소개가 끝난 후 바로 등장하는 이야기의 발단 부분이다. 대중가요 얻는 곡을 보면 곡조도 곡조이지만 가사도 예술성이 있다. 예를 들면 조용필의 은 ‘바람처럼 왔다가 이슬처럼 갈 순 없잖아’와 같이 시적인 표현과 운율로 오래도록 대중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음악에서 문학을 활용 할 수 있는 부분은 가사나 제목뿐이다. 장나라의 는 원태연의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대중 음악에 문학을 활용한 예이다. 이런 예들에 비하면 는 심도 있는 차용을 하지 못한 점이 ‘고전 문학과 음악 콘텐츠의 연계’라는 점에서 아쉽다.그러나 고전 소설을 댄스 음악에 결합하여 그 가능성을 보여 준 것에 의의를 가진다. 이전에도 , 등 고전 문학에서 가사의 모티프를 따온 대중가요가 있었지만 대부분의 장르는 트로트였다. 1995년도는 룰라의 , 박미경 , 노이즈 등 댄스/랩 음악이 주종을 이루던 때로 당시 대중음악 조류에 고전 문학을 결합 시킨 것은 새로운 시도였다.5. 앞으로의 연계 방향대중 음악은 대중의 정서를 필수적으로 반영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대중의 정서에 부합해야 가치를 창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전 문학은 대중의 정서와 밀접하게 닿아있다. 위에 언급한대로 고전 문학의 가장 큰 힘은 ‘친숙성’이다. 흥부와 놀부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고전 소설의 가장 핵심적인 주제인 ‘권선징악’ 역시 대중의 보편적인 정서이다. 때문에 고전문학은 대중의 정서에 이미 맞추어져 있고, 반대로 고전 문학이 정서를 주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처럼 활용 가능성이 높은 고전 문학을 대중 음악에서 효과적으로 활용 할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1) 시조 활용시조는 한국 고유의 정형시로 3∙4조를 기본으로 한다. 이러한 운율은 시조 내에 기본적인 리듬을 가지는 것으로 곡을 붙이기에 용이하다. 시조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 문학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어떠한 시조들은 아름다운 표현이나 서정적인 내용 때문에 시간을 초월해 사랑을 받는 것들도 있다. 가령 황진이 시조 중 ‘동짓달 기나긴 밤을 한 허리를 베어내어 춘풍 이불 아래 디오는 활용 가능성이 높은 콘텐츠이다. 고전 문학을 기본으로 할 때 뮤직비디오는 사극의 형태를 띌 수 있다. 예를 들면 드라마 명성황후의 OST(Original Sound Track) 의 뮤직비디오는 드라마에서 부분적으로 편집한 것으로 영상의 장르로는 ‘사극’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저 고전을 차용한 음악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문학 작품을 기반으로 한 뮤직비디오까지 콘텐츠를 연계해 계발 할 수 있다.(3) 고전 문학의 각색대중가요 가사는 정서를 기반으로 한다. 때문에 대중가요 가사에서 서사적인 면을 부각시켜 가사를 짓기는 힘들다. 대중 가요 가사에서 고전 문학을 차용 할 때에 이야기 자체를 따오는 것이 아니라 주인공이나 인물들의 정서를 고려하여 각색 후 가사를 짓는다면 시가 아닌 문학도 얼마든지 가사로 활용 할 수 있다. 일례로 을 가사로 짓는다면 춘향의 입장에서 이몽룡을 기다리는 정서를 가사로 지을 수 있을 것이다.(4) 이야기 음악대중가요의 범주에서 벗어나 음악 콘텐츠 계발을 생각하면 ‘이야기 음악’을 생각 할 수 있다. 고전 문학 차용의 예는 아니지만 동요 는 ‘신데렐라는 어려서 부모님을 잃고요..(중략)’처럼 이야기에 곡을 붙여 들려주고 있다. 고전 문학도 이러한 형태로 음악 콘텐츠와 연계 할 수 있다. 이야기 음악은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적 요소도 가지고 있어 교육적으로도 도움이 될만한 콘텐츠다.Ⅲ. 결론지금까지 가요 의 사례를 통해 고전 문학과 음악 콘텐츠의 연계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 했다. 고전 문학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가 가능하다. 때문에 원천 소스로서 중요성을 각광받고 있다. 그러나 대중가요 및 음악 콘텐츠 부분에선 다른 분야에 비해 고전 문학의 차용이 적은 편이다. 대중가요 시장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트렌드에 민감하기 때문에 ‘고전’이라는 것은 ‘퇴보’라고 느껴질지 모른다. 하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고전을 활용한다면 얼마든지 신선하고 새로운 콘텐츠를 계발 할 수 있다. 서양 음식인 피자에 한국 음식 불고기를 넣은 불고기 피자는1
Ⅰ. 들어가며인간은 살아감과 동시에 죽어가는 존재이다. 하지만 죽기 위해 사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사는가? 우리는 사춘기 시절부터 끊임없이 이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왔다. 이 질문엔 정답이 없으며 또한 아주 다양한 정답이 존재한다. 연극 는 이 원초적인 질문에 대한 현학적 대답이다. 또한 부조리 극으로서의 에 대해 분석해 본다.Ⅱ. 본론1. 줄거리연극의 첫 장면은 왕오, 천축, 국전이 갱에서 올라오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들은 둔황사로 통하는 굴을 파고 있다. 둔황사에 신라의 보물이 묻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왕오, 천축, 국전 세 인물 모두 도박, 밀수 등 사회 부적응적인 인물로 이들의 마지막 희망은 둔황사에 있는 보물을 훔치는 것이다. 1년이면 완성 될 거라던 루트는 이미 3년 째 파고 있다. 추석 전 날 난타가 찾아오고 천축이 난타에게 갱을 구경시켜주러 간 사이 왕오와 국전이 말다툼을 한다. 말다툼으로 인해 국전은 집을 나간다. 추석 당일 난타를 버스에 태워 보내주고 난 후 천축이 왕오에게 도굴 작업의 허무함에 대해 이야기 한다. 왕오 역시 보물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무모하게 굴만 파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인정하지 않으려 든다. 왕오와 천축의 말다툼이 벌어지는 사이 집을 나갔던 국전이 돌아온다. 천축은 국전에게 굴은 그만 파고 꽃밭을 만들어서 살다 죽자고 얘기한다. 그러나 왕오는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굴을 파기 위해 입갱한다. 국전도 뒤를 따라 입갱하고 천축도 입갱하려 옷을 입는 장면으로 막이 내린다.2. 인물(1) 왕오왕오는 ‘무교동 불곰’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풍체가 좋고 성격 또한 우직하다. 극 중 가장 이상주의적인 인물이다. 현실을 부정하려는 모습이 나타나고 고집이 세다. 그러나 가장 긍정적인 인물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천축이 도굴의 무의미성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왕오는 애써 그 말을 부정하려 한다. 희망으로 남겨 두는 것이 뭐가 나쁘냐며 오히려 천축의 말에 반박한다. 또한 성격이 급하고 단실을 회피하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 역시 보편적인 삶의 태도이다. 불편한 진실은 때론 모르는 것이 약이기 때문이다. 왕오는 세 인물 중 가장 험하게 살아 왔지만 가장 순수한 면을 가지고 있다.(2) 천축천축은 귀한 집 자식으로 한 때는 교사라는 어엿한 직업까지 가지고 있었지만 도박으로 인해 패가망신한다. 왕오, 국전과 함께 도굴 작업을 하긴 하지만 천축은 몸이 약해 많이 도와주지는 못한다. 그리고 죽을 날을 기다리며 멋진 묘비명을 쓰는 일에 집중한다. 교사라는 직업에서 알 수 있듯이 그는 세 인물 중 가장 현실적이고 통찰력 있다. 왕오처럼 현실을 회피하려 하지 않고 현실을 직시한다. 극 중에선 대사를 통해 가장 핵심적인 주제를 전달하는 인물이다. ‘인생사 공수래 공수거’, ‘부생약몽’이라는 주제가 천축의 대사를 통해 드러난다. 그는 사회 부적응자라는 이름표 보다 시인이나 철학자라는 이름표가 더 어울릴 만큼 해박하고 현학적이다.천축에게 인생이란 허황된 꿈을 쫓는 것 보다 일상에서 편안함을 찾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허황된 꿈을 도굴 작업을 하는 것 보다 꽃밭에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원한다. 그의 철학이나 깊은 생각은 세계를 통찰력 있게 보게 하지만 한편으로 그것은 괴로운 것이다. 처참한 자화상이 선명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를 괴롭게 한다. 묘비명을 정성껏 쓰는 이유는 인생의 막바지에서 정말 중요한 것을 찾으려는 그의 노력의 일환이다. 극 중 세 인물은 모두 떳떳하지 못한 한 많은 인생을 살아왔다. 그런 삶의 마지막에서 천축이 찾은 존재의 의미는 ‘현실에의 만족’이다. 에서도 ‘벚꽃동산’의 존재가 기쁨인 동시에 괴로운 욕심이었듯이 희망(보물) 역시 그에겐 괴로운 욕심이었다. 천축의 존재의 의미는 존재 자체가 의미인 것이다. 왕오에게 희망이 존재의 의미이자 목적이기에 그가 꿈을 쫓고 있는 한 만족할 수 없다. 천축의 삶의 자세 또한 보편적인 삶의 자세이다. 무엇을 이루기 위한 삶은 그것을 이루고 나면 허망하고, 이루지 못하면 괴로울 수 밖에 없다. 인생것이다. 그렇다고 천축처럼 철학적인 생각을 가지고 사는 것도 아니다. 국전은 끊임없는 허풍으로 자신을 위장하며 살고 있다. ‘젊고 활기차게’라는 그의 신조도 역시 거짓의 일부다. 그의 젊은 시절은 성기능 장애와 어린 아들의 죽음 등 상처뿐이다. 그런 자신의 과거를 숨기기 위해서 일부러 허풍을 떤다. 국전 역시 보편적 삶의 자세를 보여준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은 ‘유대’니 ‘관계’니 하는 따듯한 말로 설명 될 수도 있겠지만 끊임없이 타인의 시선 속에서 산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문에 사회 속의 인간은 끊임없이 가면을 써야 한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늘 가면을 써야 하는 현실 때문에 괴로워한다. 진정한 자아가 상실되기 때문이다. 국전은 어린 시절 동네 미친 여자의 속옷을 본 이야기를 하며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라며 탄식한다. 자신도 잃어버리고, 잃어버린 자신에 대한 보상도 없다. 미친 여자는 자신이 누구인지 모른다. 국전 역시 한 평생을 살고 나니 허풍에 가려 자신이 누구인지 모르게 되었다. 잃어버린 만큼 자신에게 되돌아 온 것도 없다. 오히려 상처와 아픔뿐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허풍을 멈추지 않는다. 왜냐하면 자아를 잃어버린 상태에서 자아는 가면으로 밖에 존재하지 못하기 때문에 가면을 잃어버리면 존재는 붕괴하게 된다. 왕오의 존재 이유가 희망에 있고, 천축의 존재는 이유 자체가 아예 없다면 국전의 존재는 타인에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그리워하고 항상 외롭다. 국전이 난타와 마카오에서의 단란한 삶을 꿈꾸는 것도 외로워서이다. 정호승의 시 중 ‘외로우니까 사람이다’라는 대목이 있다. 그만큼 인간은 외로운 존재이다. 국전은 사람들 속에 섞여 웃고 울며 살아가는 삶을 보여준다.(4) 난타난타는 등장인물 중 유일한 여자이자 가장 나이가 어리다. 나머지 세 인물이 인생의 막바지인 지는 꽃이라면 난타는 이제 피어나는 꽃이다. 난타의 등장에 왕오, 천축, 국전은 모두 기뻐한다. 국전이야 난타를 이성으로 보고 있어서 기뻐하는함께 있을 땐 존재니 인생이니 하는 것들을 잊고 한바탕 논다. 그러나 그 후의 공허함은 ‘축제’ 이전보다 더 크게 밀려 와 갈등을 만들어낸다.3. 주제극의 주제는 표면적으론 ‘인생사 공수래 공수거’이다. 그러나 단편적인 삶의 모습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세 인물의 다양한 삶의 모습을 통해 ‘왜 사는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주고 있다. 극에서 세 인물은 도박, 밀수 등 평범하지 않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그 내면엔 보편적인 삶의 태도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의 인생관을 통해 삶의 이유, 존재의 방식을 알 수 있다. 결국 인간은 왕오, 천축, 국전 중 한 명과 비슷하거나 같다. 어쩌면 세가지 모습을 동시에 다 가지고 있는 것이 인간인지도 모른다. 극에서 억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죽음’이다. 천축은 곧 죽을 사람처럼 묘비명에 집착한다. 그리고 왕오나 국전 역시 노인으로 죽음을 앞둔 ‘지는 꽃’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세 노인이 나누는 인생의 모습은 대체 ‘삶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현학적 대답이다. 극 의 주제는 인간의 삶 자체이다. 그리고 극에서 ‘죽음’이 지배적인 역할을 하는 이유는 삶이 곧 죽음이라는 것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4. 왕오천축국전과 세 주인공의 이름이 신왕오, 신천축, 신국전인 것은 세 인물의 도굴 프로젝트 이름이 신 왕오천축국전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굴의 배후에 있는 혜초 여사는 왕오천축국전의 저자인 승려 혜초에서 따온 것이다. 사실 왕오천축국전은 극의 내용과 관련성이 거의 없는 책이다. 혜초가 인도의 나라들을 다니면서 쓴 기행문으로 727년에 지은 것이다. 그렇다면 왜 왕오천축국전일까. 이만희는 오랫동안 불교에 심취해있었고 동국대 인도철학과를 졸업했다.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이 인도를 배경으로 쓰여진 것을 감안하면 ‘왕오천축국전’이란 프로젝트 명을 붙인 것에 수긍이 간다. 실재로 극의 내용 중 대다수가 불교의 사상에서 온 것이다. 우주의 섭리나 공수래 공수거라는 말 역시 불교의 사상 중 하나이다. 왕오천대표적인 부조리 극으로는 베케트의 가 있다. 는 와 마찬가지로 순환구조를 가진다. 첫 장면이 세 인물이 갱에서 나오는 장면이었고 마지막 장면은 세 인물이 다시 갱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부조리극 중에 상당한 수는 극이 시작한 것처럼 되돌아가 끝을 맺는 순환적인 구조를 갖고 있다.에서 세 인물이 다시 갱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그들의 삶이 연속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부조리 극에서 주로 표방하는 주제는 신이나 세계와 단절되어버린, 고립된 인간의 상태, 출구(희망)가 없는 상황, 허무하고 나약한 인간을 그린다. 마지막 장면 바로 직전까지 그들이 나누었던 삶에 대한 담론은 결국 다시 갱으로 들어가기 위한 말다툼일 뿐이었다. 결국 앞서 일어났던 난타와의 축제, 세 인물들간의 대립과 화해를 통한 우정 등은 그들이 다시 갱으로 들어가는 행위로 인해 무의미해진다. 천축이 도굴작업의 무의미성을 설파한 것도 그들의 갈등도 모두 의미를 가지지 못하는 것이다. 부조리 극의 궁극적 목적이 관객으로 하여금 삶의 무의미함을 알게 하는 것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순환 구조는 타당성을 가진다.는 부조리 극으로서의 면모도 갖추고 있지만 기존의 부조리 극에서 벗어나는 면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조리 극의 언어는 의미 없는 주절거림이다. 그러나 는 철학적인 대사로 대중들에게도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부조리 극이 허무, 소멸, 무의미를 기반으로 삼는 것에 비해 는 재생, 회복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이것은 위에 언급한대로 극에서 불교의 사상이 많이 반영 되었기 때문이다. 색즉시공 공즉시색이란 말이 ‘없는 것(무의미)’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의미)’를 뜻하는 것이기도 한 것 처럼 불교에선 무의미나 의미 자체가 큰 중요성을 가지지 못한다. ‘윤회사상’이라는 불교정신에 의하면 무의미는 곧 의미이고 의미는 곧 무의미이기 때문이다. 소멸 역시 결국은 재생을 위한 준비 과정이다. 재생 된 것은 다시 소멸 되고, 둘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Ⅲ. 마치며인물, 주제 분석과 부조리 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