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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신시대(박경리)를 읽고
    이 여자의 삶- ‘불신시대(박경리)’를 읽고1. 들어가며진영은 전쟁으로 남편을 잃고, 어린 아들을 몹쓸 병으로 먼저 보낸 비운의 여인이다. 진영의 눈에 비치는 세상은 불신으로 가득 찬 암흑의 공간이고, 그는 실낱같은 희망조차 없이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 해 가고 있다.그의 평탄하지 못한 인생이 불쌍하고 안타깝다는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우리는 그에게 동정표만을 던지고 있어야 하는 것인가. ‘동정’은 아무것도 바꾸어주지 않는다. 때로는 따뜻한 위로의 말보다 날카로운 화살 하나가 누군가의 인생에 도움이 될 때도 있는 것이다.2. 진영은 혼자가 아니다.진영에게는 어머니가 있다. 아쉽게도 그의 어머니는 억척같고 생활력강한 옛날 우리네 어머니가 아닌 힘없고 마음약한 어머니이기에 진영의 지지대가 될 수 없다. 하지만 진영은 적어도 피붙이 하나 없이 혈혈단신으로 살아가는 처지는 아니다.젊은 진영은 어머니를 부양해야 할 책임이 있다. 남편과 자식은 잃었다고 평생을 상실감에 빠져 살면서, 어머니를 돌보지 않는다면 자식으로서 그 얼마나 이기적인가. 어머니는 죽은 손자 생각에 매일 눈물짓고 있다. 늙은 어머니를, 매일 울게만 내버려 둘 것인가?진영은 자신이 처한 위치를 잘 생각해야 한다. 본인은 비록 아들 문수를 잃었지만, 어머니는 딸 진영을 잃지 않았다. 진영이 문수를 끔찍하게 사랑하는 것만큼, 어머니는 진영을 사랑한다. 진영이 문수와 어머니의 중간자 입장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지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 해 본 적이 있었던가? 단 한 번도 우는 어머니를 진심으로 달래보려고 하지 않았고, 어머니와 함께 모진 세상을 헤쳐 나가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 적도 없었다. 과연 이것이 늙고 힘없는 어머니 앞에서 젊은 딸이 취해야할 태도로 옳다고 할 수 있겠는가?문수의 위패를 미심쩍은 절에 보관하겠다는 어머니의 말에, 진영은 분명 속으로는 옳지 않다고 여기면서도 당신이 하는 대로 내버려두었다. 배금주의에 물들어있는 형편없는 절이라는 것을 진영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으면서, 그리고 그런 절에 아들 문수를 데려가기 싫었으면서 그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피력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자칫 어머니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으로 보여 질 수 있으나, 사실은 ‘어머니와는 논리적인 대화조차 귀찮다.’는 자포자기의 우회적인 표현으로 이해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삶에 지친 어머니를 감당하기 힘들어 도망가고자 하는 것일 뿐, 자신의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는 어머니에 대한 배려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은 진영. 그는 한 아이의 엄마이기에 앞서 한 여자의 딸이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3. 진영은 천사가 아니다.갈월동 아주머니는 자신의 돈을 횡령했다. 하지만 그가 진영에게 금전문제에 관련하여 도움을 요청했을 때, 진영은 속으로 갈월동 아주머니를 원망함에도 불구하고 도와주겠다고 말한다. ‘약점을 안 후 거절하는 것이 악마 같아서’라는 이유로 말이다.S병원, Y병원, H병원에서는 엉터리 시술과 가짜 의사, 가짜 약으로 진영을 속였다. 하지만 진영은 화내지 않는다. 진영의 대항은, 그저 다음번에 그 병원을 찾지 않을 뿐이다.문수의 위패를 모시러 간 절에서 중들은, 이천 환 밖에 내지 않은 진영모녀를 무시하고 시종일관 건성으로 행사를 치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영이, 어디 큰 소리로 화를 낸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던가?‘악마가 아니면 천사’라는 이분법적 논리를 내세우자는 것이 아니다. 적당히 약은 행동, 적당히 순한 행동을 섞어가며 세상을 살아가는 중간자적 입장의 사람들이 더 많다. 하지만 아무리 보아도 진영은 자신을 ‘천사’로 생각하고 있다. 불신에 가득 찬 눈으로, 분한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있지만 오직 그 뿐, 행동이나 표정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 않는다. 어쩌면 진영은 모든 사람들에게 자신의 연약하고 순한 모습만 보이고 싶어 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상실감에 취한 연약한 모습과 감상주의적인 태도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자신의 팔자를 동정 받고 싶어 했던 것 아니었을까.‘팔자 사나운’ 진영이 속으로만 분을 삭이며 살아가는 것은, 좋게 말하자면 ‘자기표현에 서툰 연약한 여성’이기 때문이고, 나쁘게 말하자면 일종의 ‘위선’이다. 인간은 위기에 닥치면 누구나 강해지고 독해진다.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자신을 추슬러나가는 사람도 있고, 바쁘고 정신없는 일상을 통해 힘든 과거를 잊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도저도 아닌 채 자신을 감추며 위선적인 태도로 일관하는 진영을 과연 제대로 살아가고 있다고 할 수 있는가.
    독후감/창작| 2010.11.30| 3페이지| 2,000원| 조회(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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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한 자의 슬픔 - 김동인
    -현대소설론-약한 자의 슬픔강 엘리자베트의 의식 세계를 비판하고자 소설을 서너 번 꼼꼼하게 읽어 보았지만, 나는 결국 엘리자베트의 그 무엇도 비판할 수 없었다. 열아홉, 그 나이 즈음의 여학생이라면 누구나, 자신을 빼놓고 놀고 있는 친구들에게 서운함을 느끼고(하지만 차마 자존심이 상해 내색하지 못하고), 멋진 남자를 보면 가슴이 설레고(그 남자도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착각하고), 이성의 육체와 성행위에 호기심을 갖게 되기 마련이다. (때문에 일찍이 성관계를 경험 한 사람도 있다.) 서운함을 내색하지 않는다거나, 복잡한 심경을 말로 다 풀어내지 않는다거나, 좋은 데 싫은 척 내숭을 떤다거나 하는 것이 위선이고 가식이라 한다면, 이 또래의 여학생들 대부분이 위선자에 가식덩어리로 지탄받아 마땅하다는 결론 밖에는 되지 않는다.K남작과의 불륜만 해도 그렇다. 물론 불륜은 도덕적 악(惡)이다. 하지만 먼저 접근 한 것은 K남작임이 분명하고, 엘리자베트는 그것을 딱히 거부하지 않았을 뿐이다. K남작과 엘리자베트의 관계를 꾸짖고자 한다면 당연히 나이도 많고 가정도 가진 K남작을 먼저 탓하는 게 옳다. 엘리자베트를 책망하는 것은 그 다음 단계의 일이다. 만약 '한밤 중 K남작이 엘리자베트의 방에 몰래 들어왔을 때 소리 지르며 내치는 게 당연한 것 아니냐'라고 주장한다면, 과연 그렇게 행동했을 때 누가 더 불이익을 받게 될지 생각해 보라 묻고 싶다. '다른 사람(이환)을 사랑하고 있었으면서 어떻게 유부남과 몸을 섞을 수 있는지'를 비판한다면, 또 한 번 반문해 보자. 그렇다고 강 엘리자베트가 이환에게 추파를 던지기를 하였나, K남작의 아이를 가져놓고 이환의 아이라고 사기를 치길 하였나. (오히려 그는 K남작과 관계 후 이환을 고의적으로 피해 다녔다.)강 엘리자베트는 일찍이 조실부모하고 시골 친척집에 얹혀살았던 불우한 인물이었지만, 뛰어나고 명석한 능력 덕에 홀로 상경하여 대학생이 되었다. 학우들의 선망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빛나는' 그가, '부'와 '명예', '신분 상승', 그리고 '서울'에 대한 욕심과 갈망이 없다는 것이 더 이상한 일이 아닐까. 물론 이 모든 것들을 허황된 속물근성이라며 손가락질 할 수 있다. 나 역시 처음엔 '요 앙큼한 계집애!'하며 엘리자베트를 백안시하기도 했었으니까. 하지만 ‘마더 테레사’가 아닌 이상, '나는 속물이 아닙니다'라고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사람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 부끄럽지만 나는 엘리자베트와 별반 다르지 않은 보잘것없는 '인간'이다. 그래서 그의 욕망에서 비롯된 온갖 망상들(예컨대 K남작의 부인이 죽어 자신이 정실로 앉게 된다는 등)이 별로 우습게도, 나쁘게도 느껴지지 않았다. 생각으론 뭔들 못 하겠느냐는 말이다.
    독후감/창작| 2010.11.30| 2페이지| 1,500원| 조회(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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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통신사 연구
    조선통신사1. 조선통신사의 정의일본에 간 조선통신사의 행렬도통신사는 조선시대 일본의 막부로 파견되었던 국가의 공식적인 외교사절이다. 조선?중국?일본간의 사대교린 외교체제가 성립될 조선 태종 당시, 조선국왕과 일본 막부장군은 양국의 통치권자로서 현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의 사절을 각각 파견하였는데 조선이 일본에 파견하는 사절은 ‘통신사’, 일본이 조선에 파견하는 사절은 ‘일본국왕사’라 불리었다. 이 때 ‘통신’이라는 용어는 두 나라가 서로 대등한 입장에서 교류한다는 뜻으로 쓰였으나 조선에서 일본으로 파견된 모든 사절이 ‘통신사’라는 명칭을 사용 한 것은 아니었으며, 때에 따라 ‘보빙사’, ‘회례사’, ‘회례관’ 등의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들은 모두 조선 국왕의 명에 의해 막부 장군을 접견하였으나 파견되는 계기나 편성에 있어 모두 일괄적으로 통신사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통신사로 규정할 수 있는 원칙은 우선 조선 국왕으로부터 일본 장군에게 파견되어야 하고, 그 파견의 목적에 있어 회례나 보빙의 의미는 없어야 한다. 또한 사절단은 중앙관리 3인 이하로 편성되어야 하고 통신사 또는 그에 준하는 국왕사의 호칭을 써야한다.최초의 통신사는 세종 10년 11월에 편성된 뒤 이듬해 일본에 파견되어 임무를 수행하고 귀국하였던 정사 박서생을 필두로 한 사절단이라 할 수 있다.2. 조선통신사 파견의 목적통신사의 성격은 크게 임진왜란을 전후하여 구분할 수 있다.먼저 임진왜란 전의 경우, ‘일본국왕사’는 주로 경제적 이유 때문에 한국에 파견되었다. 그들은 은을 가져와 대신 생필품을 가져갔다. 또한 일본에서 선종이 부흥하자 조선의 대장경과 범종을 구하여 갔다. 이에 반해 조선의 사절은 대개 정치, 외교적 목적으로 일본에 건너갔는데 특히 왜구의 금지 요청이 주를 이루었다.임진왜란 후의 경우, 일본과의 전쟁상태 종결을 위한 강화, 수로체결, 피로인 쇄환, 대마번의 견제 및 일본국정 탐색, 막부장군의 습직 축하 등 매우 다양한 목적으로 파견되었다. 그러나 임진왜란 직후에 파견 된 사절단은 통신사라는 칭호 대신 ‘회답 겸 쇄환사’라는 호칭이 사용되었는데 이 명칭은 일본이 조선에 강화를 요청한 데 대하여 조선은 아직 도쿠가와 막부를 정식의 정권 및 대등한 관계의 교린국으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본에서 이행조건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이자 조선은 1646년부터 다시 ‘통신사’라는 명칭을 사용하였다. 이것은 명을 사대하는 종래의 책봉국 사이의 대등관계를 포기하고, 청을 조선과 일본이 견제한다는 연대 의식과 두 나라는 서로 독립국으로 우호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교린 관계를 맺는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조선통신사의 행로통신사 파견 목적은 대부분 표면적으로는 장군 습직을 축하하는 것이었으나 내면적으로는 때마다 다른 목적을 가지고 있었다. 예를 들면, 1643년의 통신사 파견 목적은, 청의 압력에 대한 견제와 겸대의 제도 실시 이후 늘어나는 무역량의 축소요구, 그리고 일본의 해금정책과 도원생변에 대한 일본 국정의 탐사를 위해서였다. 1719년에는 외교의례복귀에 대한 조선의 외교방침 전달 및 대마도에서의 조약체결 등 구체적인 양국의 현안문제에 목적을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양국의 정치적 안정이 이루어지면서 통신사 파견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사라졌고 그 뒤 양국 모두 외교와 내정에 고민하며 외교 사절 파견을 연기하는 사이에 동아시아의 국제정세는 변화되고, 또 일본도 막부체제가 붕괴된 뒤 메이지유신이 단행되자 양국관계는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게 되었다.3. 조선통신사 파견의 의의통신사는 에도 막부의 도쿠가와 장군이 최고통치자인 장군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조선에 외교사절의 파견을 요청하여 이루어졌으며 조선 역시 대등한 국가 사이에 이루어지는 외교의 일환으로 파견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통신사는 에도시대의 ‘조공 사절’로 왜곡되어 해석되기도 했다. 조선에 대한 멸시와 대립을 조장한 이 편견은 일본 내에 국학이 발전하게 되는 18세기 중엽 이후 대두되었고 이것이 해방론자와 침한론자들에게 계승되어 식민사관으로 자리 잡아갔다. 그들은 ‘일본의 장군이 바뀔 때 조선국왕이 국서를 바치기 위해 통신사를 보냈다는 것’과 ‘통신사와 비견되는 일본의 사절이 조선에 파견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어 통신사의 ‘조공 사절’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조선은 일본의 파견 요청에 따라 이웃 나라와의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통신사를 파견하였고, 일본은 수천여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통신사를 안내, 접대하였다. 통신사의 왕래를 더욱 필요로 했던 쪽은 조선이 아닌 일본이었다는 것을 명백히 드러내는 부분이다. 또한 조선 후기에 일본국왕사가 오지 않은 것은, 조선 측의 거부에 의한 것이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일본 사절의 상경로를 통해 침략하였기 때문에 취해진, 전쟁 도발에 대한 응징의 일환이었던 것이다. 상경 금지로 인해 조선국왕을 알현할 수 없게 된 일본은 대마도로 하여금 대차왜를 보내 조선국왕의 즉위를 축하하도록 하였고 그 이후 일본의 외교사행은 대마도에서 전담하여 파견하였으며 횟수는 총 696회에 달한다. 반면 조선이 일본에 파견한 외교사행은 통신사 9회, 문위행 54회에 불과하다. 따라서 일본의 최고통치자인 장군의 즉위를 축하한다는 표면적인 사명에 집착해서 통신사가 ‘조공’을 위해 파견되었다고 평가하는 것은 잘못 된 해석이며, 통신사는 조선과 일본간에 대등한 입장에서 교류 한 외교사절이었다.
    인문/어학| 2010.11.30| 3페이지| 2,000원| 조회(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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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연수의 꾿빠이 이상을 읽고
    꾿빠이, 이상‘꾿빠이, 이상’을 읽으며 마치 당연한 듯 머릿속에 떠오르는 또 다른 소설은 바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다 빈치 코드’였다. 소설 ‘다 빈치 코드’는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그림 ‘최후의 만찬’을 중심 소재로 삼아 예수의 행적에 얽힌 비밀을 추적 해 간다. ‘꾿빠이, 이상’역시 그와 비슷한 맥락에 있는 소설인데, ‘오감도’, ‘날개’와 같은 명작을 남긴 예술가 ‘이상’의 일생과 행적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 주변에 얽힌 여러 인물들에 대한 비밀들을 풀어나가고 있다.‘꾿빠이, 이상’과 ‘다 빈치 코드’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두 소설이 모두 진실과 거짓, 사실과 허구를 교묘하게 섞어 활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예술가 ‘이상’의 이름 정도만 알 뿐 그의 작품이나 일생에 대해 모르고 있는 독자들은 주요 소재로 등장하는 ‘오감도 16호’가 실재하는 것인지 작가의 상상력이 창조한 산물인지 알 턱이 없다. 나 역시 처음에는 ‘오감도 16호’라는 그럴싸한 말에 ‘저거, 진짜 있는 건가?’라고 의심했었다. (놀랍게도 오감도 16호는 이상의 오감도 속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들을 찾아 조합하는 방식으로 ‘창작’되었다고 한다. 김연수 작가의 치밀함이 돋보이는 부분이다.)이와 비슷한 소설이 또 있다. 바로 ‘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 그 소재의 독특함 때문에 곧 영화화되기도 했는데, 이 소설은 ‘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의내부의사각형....’으로 이어지는, 도저히 난감해서 해석조차 하기 무서운 이상의 시 ‘건축무한육면각체’를 그가 남긴 ‘일본 관련 암호’라고 설정하여 풀어갔다. 하지만 ‘건축무한육면각체의비밀’이 다소 ‘판타지’적인 요소에 치중했다면 ‘꾿빠이, 이상’은 무서우리만치 ‘현실’적이다. ‘시침 뚝 떼고 거짓말도 참 잘하네.’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마치 구로사와아키라 감독의 영화 ‘라쇼몽’에서 자기 말이 다 옳다고 박박 우기는 사람들을 연상케 한다.‘꾿빠이, 이상’에 등장하는 ‘이상’은 하얀 얼굴의 ‘김해경’이 상상하고 조작한 가상의 인물이다. 결국 이 세상에 이름을 알린 ‘이상’이라는 인물은 허공속의 인물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상’이 거짓이 아님을 안다. 적어도 우리는 중, 고등학교를 다니며 ‘이상’의 시를 한 편 정도는 읽었기 때문이다. (최소한 모의고사 문제집을 통해서라도.) 그는 있다. 분명히 실존했던 인물이었다. 우리는 믿는다. ‘이상’은 ‘진실’이다.‘진실’이라고 믿기 때문에 ‘진실’이고, ‘거짓’이라고 믿기 때문에 ‘거짓’이다. 이는 앞에서도 언급한 영화 ‘라쇼몽’의 주제와 일맥상통한다. 살인사건을 증언 한 사람들은 다들 나름의 ‘진실’을 말하고 있었다. 결국 진실과 거짓을 성립시키는 것은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상황이 아니라 개개인의 믿음이었다.
    독후감/창작| 2010.11.29| 2페이지| 1,500원| 조회(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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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안 가족 리포트
    대안적 가족1. 의미- 혼인에 의해 맺어진 가족이 아닌, 독신, 동거, 동성애, 공동체 가족 등을 말한다.- 아직 우리 사회에서 법률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나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2. 등장 이유- 세대간 연대의 약화- 개인주의의 등장- 가족간 남녀평등사상의 유입 등으로 가족관련 가치관의 변화3. 특징- 법적인 혼인상태에 집착하지 않는다.- 임신과 출산 등 생물학적 관계 맺음에서 벗어나 성적 성향에서 대안적 측면을 보인다.- 기존의 핵가족과 차별화 되어 양성간의 평등을 시도한다.- 구성원들은 ‘비정상적’이라는 우리사회의 시각을 비켜가고자 자신을 감추거나 조작한다. (단일민족, 단일국가로 오랜 시간 살아온 우리 사회는 다양성을 존중하기보다는 동일성 을 중시하고, 평범하지 못한 것은 무조건 ‘비정상’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4. 형태1) 독신(1) 독신의 현황 (차트1:연도/연령별 여성의 혼인현황)연도연령19*************42550,34541,48032,63027,5842649,48443,38236,81535,0192739,43935,98534,21633,2382824,44525,39527,54827,3162916,58218,64520,14023,1993010,61412,77614,30316,990317,5629,04310,97712,603326,0856,7638,04710,002334,9605,2946,1937,876344,3184,4185,0056,149합계213,834203,181195,874199,976※ 분석① 1998년부터 2004년까지 25세~34세 여성들의 혼인건수는 해마다 감소하고 있 으므로, 상대적으로 독신여성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② 25세~27세의 여성의 결혼건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하고 있고, 반면 28 세~34세의 여성의 결혼건수는 시간이 흐를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는 현대 한국 여성에게 만혼의 경향이 두드러짐을 보여준다.(2) 독신의 형태① 자발적, 일시적 독신 : 현재 미혼이며 결혼을 고려하지 않는 유형. 결혼할 가능성 은 염두에 두고 있으나 진지하게 결혼을 생각하지 않거나 동거중인 경우.② 자발적, 안정적 독신 : 영원히 독신을 고수하려는 유형. 이혼을 했으나 재혼의사가 없고, 동거하고 있으나 결혼할 생각은 없는 경우.③ 비자발적, 일시적 독신 : 독신의 의사가 없으며 배우자를 모색 중인 유형. 대부분 의 사람들이 이러한 형태의 독신을 일시적으로 경험함.④ 비자발적, 안정적 독신 : 독신의 의사는 없으나 질병을 가지고 있거나 결혼적령기 를 지나 결혼 가능성이 희박한 유형. 40대 이상의 전문직 여성이나 배우자를 구하지 못한 농촌 총각의 경우.(3) 독신의 이유① 편하고 자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경우.② 교육이나 직업적인 특수성으로 인해 결혼할 기회가 없었거나 시기를 놓친 경우.③ 결혼이나 이성교제와 같은 활동에 대한 흥미가 부족한 경우.④ 부모의 결혼생활이 불행했다고 느꼈거나, 이성부모에 대한 미움과 두려움의 감정 이 큰 경우.⑤ 결혼 후 출산이나 육아와 같은 책임을 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⑥ 배우자감을 고르는 기준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⑦ 성에 대해 지나친 결벽증이 있거나, 자유로운 Sex Life를 추구하는 경우.(4) 독신의 장점① 자유로운 삶의 영위 가능성 : 배우자나 자녀를 부양할 책임이 없고, 생활방식이나 이성교제 등에서 융통성 있게 행동할 수 있다.② 직업적 성취를 이루는 데 유리 : 시간, 물질, 정신을 모두 자기 자신의 발전에 투 자 할 수 있다. (전문직 여성들이 독신을 선호하 는 가장 큰 이유.)③ 사생활 보장과 독립성(5) 독신의 단점① 외로움 : 연령이 증가할수록 외로움도 증가한다.② 사회적 적응상의 문제 : 결혼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비정상적인 취급을 받거나 성격적 결함이 있는 것으로 인식된다.③ 경제적 문제 : 독신자들이 모두 전문직인 것은 아니다.④ 정신적, 신체적 건강상 문제 : 독신이 흡연보다 건강에 더 나쁠 수 있다는 연구결 과 (영국 워릭대학교 앤드루오스월드 교수 연구팀)※ 네이트닷컴 ‘혼자 사는 이야기’ 게시판)에서 발췌한 40대 독신남성의 글12230. 혼자 산다는 것구들이(p4037@lycos.co.kr) 2004/01/12 20:59 조회 : 120 추천 : 0멋있어 보여서도 특별히 독신주의여서도 아니었다. 그저 결혼한다는 것이 나는 두려웠다. 결혼을 구체적으로 생각하면, 어릴 때 집에서 키우던 송아지가 자라면 코를 뚫어 그곳에 코뚜레를 끼울 때의 그 송아지의 두려움이 느껴지곤 했다. 사랑한다고 생각 했던 그녀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일까도 생각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던 것 같다. 달콤함보다는 그 속에 깃든 의무감을 두려워했던 것 같다. 한마디로 삶에 자신이 없었던 것이다. 어찌됐든 나는 그렇게 독신을 고수하며 이제 40대 후반인 기성세대가 되어 있다. 그리고 혼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부모님이 생존해 계실 때는 그래도 좀 낫다. 하지만 완전히 혼자가 되었을 때는 부모님이 왜 결혼을 시키고 돌아가시고 싶어 했는지 알 수가 있다. 특히나 우리사회는 편견이 심하다. 신용, 즉 여신을 쌓아가는 것도 배는 노력해야 된다. 직업도 마찬가지다. 인정받기 위해서 배는 노력해야 된다. 하지만 독신을 후회하지는 않는다. 산다는 것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또한 삶의 경험은 선택 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하 생략)(6) 성공적인 독신생활의 조건① 충분한 수입이 있을 것. (경제적 자립 능력)② 즐기며 할 수 있는 일이 있을 것. (사회적 자립 능력)③ 본인과 주변에 당당하고 심리적으로 안정될 것. (심리적 자립 능력)④ 스스로의 확고한 의지에 의해 독신생활을 선택할 것.2) 동거※ 혈연관계나 친족관계가 아닌 두 남녀가 혼인신고를 하지 않고 함께 주거공간을 공유 하는 생활 형태.(1) 동거에 대한 인식① 우리나라에서 ‘동거’가 사회적인 논쟁점으로 대두되기 시작한 것은 얼마 되지 않 았음.② 일탈된 형태로 간주 : 동거를 하는 사람들조차 익명성을 보장받기 원하는 상황③ 혼전동거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반대’보다 ‘찬성’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④ 혼전동거는 남성과 여성에게 각각 이중 잣대가 적용됨 : 여성의 혼전순결을 강요 당하는 사회풍토 때문.(차트2:‘동거, 누가 손해?’ 프리챌 커플in 설문조사))질문 : 서로 사랑하는 성인남녀가 동거중이라면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으로 남자, 여 자 누가 더 손해일까요?※ 분석① 과반수이상이 ‘동거는 여자가 손해’라고 응답 (67.4%)② 남녀 비슷한 비율로 ‘동거는 여자가 손해’라고 응답 (남 41.8%, 여 58.2%)③ ‘동거는 남자가 손해’라고 응답(3.5%)한 사람은 전부 남자④ ‘남녀 모두 손해 없음’이라고 응답(24.4%)한 사람의 대부분은 남자(남 85%, 여 15%)→ 대부분의 사람들이 동거로 인한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 Damage가 여성이 더욱 크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동거 남녀에게 적용되는 잣대가 각기 다름을 의미한다.(2) 동거의 유형① 계약동거 : 동거인을 고용하는 형태, 언제든지 취소가 가능.② 결혼에 대한 일시적 대안형 : 결혼을 전제로 일시적으로 동거하는 형태.③ 장기적 대안형 : 법률혼을 거부하고 동거관계를 곧 실질적 부부관계로 생각.(3) 동거의 장점① 결혼에 앞서 상대방을 파악함으로써 좀더 행복한 결혼생활이 가능.② 경제적인 도움 : 생활비 반반부담 등.③ 남녀 평등한 관계형성 가능 : 역할 분담 등에서 비교적 평등.④ 법적 책임감이 없으므로 자유로움.(4) 동거의 단점① 법적인 보호를 받을 수 없음 : 우리나라는 법률혼 중심의 사회.② 심리적 갈등 불가피 : 대부분 단기간에 끝남.③ 동거부부가 정상적으로 결혼한 부부에 비해 이혼율이 훨씬 높다는 연구보고.④ 사회적 인식의 문제 : 일탈적 행위로 인식됨.⑤ 성매매의 가능성 : 인터넷 동거사이트 등.⑥ 여성 건강상의 문제 : 강압적 성행위, 낙태 등.3) 동성애 가족(1) 동성애에 대한 역사적 관점 및 현황① 역사적으로 동성애는 경멸과 혐오의 대상② “남자와 한 자리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죽어야 마땅하다”는 성경 기록 존재③ 정치적인 탄압과 동시에 일종의 정신질환으로 규정④ 1970년 미국 정신병리학회가 동성애를 정신질환 목록에서 삭제⑤ 1989년 덴마크에서 세계 최초로 동성 간의 결혼을 인정⑥ 2000년 네덜란드에서 동성 간의 결혼을 합법적인 것으로 인정하는 법률 제정⑦ 우리나라도 1995년 레즈비언 커플, 2004년 게이 커플 결혼식⑧ 최근 수많은 트랜스젠더, 동성애자 연예인들의 활발한 방송활동: 우리 사회의 성적소수자에 대한 인식변화 유도하리수(가수), 홍석천(연기자), 류나인(가수), LADY(4인조 트랜스젠더 그룹) 등.(2) 동성애 가족에 대한 인식① 동성애가 논의의 대상이 된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님.② 우리나라 동성애자의 수는 약 10만 명으로 추산 (그 이상일 것으로 짐작)③ 성적소수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권리를 공론화④ 법률적으로 동성애자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⑤ 사회적인 시각은 아직 부정적: 특히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인정하는 문제에 있어서는 더욱 반대 심함.
    사회과학| 2010.11.29| 7페이지| 2,000원| 조회(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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