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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이언 크레인
    cf, 드라마, 다큐멘터리 배경음악 등으로 유명한 브라이언크레인 콘서트를 다녀왔다.나는 뉴에이지가 어떤 장르인지도 잘 모르는데다 브라이언크레인이란 사람의 이름도 이번 기회에 처음 접해보았다. 그저 피아노 연주가로 엄청 유명한 사람이 콘서트를 한 다 길래, 게다가 공짜표가 생겼기에, ‘음악실기’ 감상문을 쓰기 위한 공연이 필요했기에 찾은 춘천문화예술회관.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과 술 한 잔 하기 전에 일단 귀를 정화시켜보자’라는 뜬구름 잡는 생각을 하며 연주회장으로 들어섰다.홀에는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멋진 그랜드 피아노 한 대가 세워져 있었다. 생각보다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이 생겨버린 나는 가뜩이나 어색한 분위기에 엉덩이를 들썩이며 주인공을 기다렸다. 얼마 후 박수갈채를 받으며 브라이언 크레인이 홀에 들어섰다. ‘생각보다 젊고 잘 생겼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을 때쯤, 그는 어눌하고 서툴렀지만 한국말로 인사와 간략한 소개를 하였다.Sunrise.첫 번째 곡. 제목처럼 조용히 태양이 떠오르는 듯 했다. 반복되는 멜로디, 셈여림의 반복. 강한 듯 부드러웠고, 조용한 듯 강렬한 느낌을 받았다. 멜로디가 강렬해지면 햇빛이 점점 강렬해지고 해가 수평선 위로 솟아오르며 스며드는 따뜻한 느낌을 그대로 피아노 선율에 담아놓은 듯 했다.Rolling clouds들어본 듯한 노래가 나와서 반가웠다. 첼로와의 협주곡. 흘러가는 구름이라니... 제목부터가 꽤 낭만적으로 다가왔다. 팸플릿에 나온 제목만 보고 저녁노을 같은 느낌을 예상했었는데, 막상 연주를 들어보니 여름날의 구름 같았다. 정말 구름이 흘러가는 듯한 섬세한 멜로디가 느껴졌다.fly away전에 들어본 적 있는 스티브 바라캇의 Flying은 굉장히 활기찬 곡이었는데 반대로 이 곡은 유유히 떠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정교한 셈여림이 인상 깊었다. 음악을 잘 모르는 나로서는 ‘꽤나 평범해 보이는 음악을 저 사람이 연주하니까 세련되게 들리는구나.’ 정도의 느낌을 받았다.a walk in the forest아는 곡 또 발견! 모 음료수 cf에서 들어본 곡이었다. 반가움에 더 열심히 들었던 기억이 난다. 눈을 감고 수풀이 우거진 산책로를 맨발로 걷는 상상을 잠시 잠깐 해보았다 하하. 자연을 닮은 청아한 피아노 선율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 했다.spring waltz봄에 왈츠라는 제목답지 않게 아련한 선율이 마음에 와 닿았던 곡. 마음이 상당히 차분해지면서도 설레는 느낌을 받았다. 로맨틱한 발코니에서 연인과 밤새 춤을 추고 싶어지는 기분을 만들어 주었던 곡이기도 하다.lavender hill라벤더 향기로 가득한 언덕의 느낌. 치료 같은 음악. 마음이 편안해지고, 피로가 풀리는 듯한 개운한 느낌을 내게 준 곡이었다. 엠씨 스퀘어 대신 사용해도 좋을 것 같다는 엉뚱한 상상을 해보았다 하하.butterfly waltz정말 친숙한 곡!! 음악에 문외한인 나도 알만큼 유명한 브라이언 크레인의 대표곡이 그의 두 손을 타고 흘러나왔다. 아름다운 꽃 위를 날아다니며 춤을 추는 나비들의 모습이 연상되었다. 우아하게 날개 짓 하는 나비의 움직임이 감미로운 멜로디와 함께 나에게 조용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나도 모르게 손가락을 까딱 까딱하며 즐겼음은 두말할 나위 없었다.moonrize‘첫 곡은 sunrise 이었는데 이번엔 moonrise네.’라는 생각을 하며 들었던 곡. 해는 지고 낮의 활동은 모두 정지되어버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조용하면서도 어느정도 리듬감이 있는 것이 훨씬 듣기 좋았다. 나는 피아노란 악기하나로 이런 감동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놀랐다. 고요함과 낭만을 섬세하고 부드러운 터치로 표현하는 그를 보고, 역시 음악은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체능| 2008.10.22| 2페이지| 1,000원|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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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관
    바람직한 교사상200740126 정용훈과제에 대해 생각을 해 보던 중, 문득 나 자신의 교육관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상태에서 바람직한 교사상을 제시한다는 것이 능력부족에 아이러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나는 교사상에 대해 말하기보다는 나 자신의 교육관을 확립하는 쪽을 택하기로 했다.나는 선생님이 되겠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어렸을 때부터 선생님의 영향을 많이 받은 편이지만 교단위에 서 계셨던 선생님의 모습이 행복해 보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조금 더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아직 내 인생도 제대로 이끌어가지 못하는 내 자신이 누군가의 인생을 좌지우지 한다는 것이 어쩌면 주제넘은 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어떠한 연유로 교육대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이제는 내 자신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나의 작은 말과 행동 하나하나에 커다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아이들을 위해서 나름의 교육철학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했다.교육의 목표는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아인슈타인이 말했던 것처럼 교육의 목적은 기계적인 사람을 만드는데 있지 않고, 인간적인 사람을 만드는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초등학교 교사의 경우에는 아이들이 인간적으로 한층 성숙한 상태로 다음 연령 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의 지식 위주의 주입식 교육만은 강조하는 풍토를 개선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바라볼 때,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나는 내 나름의 태도와 가르침을 아이들에게 심어주려고 한다.세상을 긍정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인간사이의 관계를 소중히 할 줄 아는 어린이가 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싶다. 그러기 위해서는 사제지간이라는 고정적인 틀을 넘어서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서로를 대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늘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조성해 줄 것이다. 또한 아이들이 세상을 보는 안목을 넓힐 수 있도록 애쓰고, 당장 눈앞에 닥친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닌 아이들 각자의 커다란 포부를 위해서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도하려고 한다. 물론 여러 가지 제약이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의 관례가 있을 것이고, 학부모들의 요구가 있을 것이다. 결과를 쉽게 확인해 볼 수 있는 성적보다,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을 수도 있는 인간을 위한 교육을 하는 교사를 탐탁지 않게 여기는 눈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희망이란 걸 버리고 가르치는 일에만 몰두하는 교사는 되고 싶지 않고, 또 그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늘 이러한 신조를 가지고 교사 생활을 해나갈 것이다.
    교육학| 2008.10.22| 2페이지| 1,000원| 조회(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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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인의 향기
    오랜만에 여인의 향기란 영화를 다시 보게 되었다. 중학시절에 한번보고 10년이 넘게 흘러서야 다시 보게 된 이 영화는, 당시 놓치고 지나갔거나 망각의 너머에 사라져 버렸던 꽤 많은 것들을 내게 되돌려주었다. 수많은 대사와 에피소드가 존재하지만, 내 나름의 잣대로 느낀 두 개의 큰 사건에 대해 말하려 한다. 이 두 사건은 찰리와 슬레이드가 서로에게 말로써 큰 도움을 주었던 이야기이다.퇴역 장교인 슬레이드는 맹인이고 알코올 중독자이자 괴팍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를 돌봐주는 아르바이트생인 찰리는 엉겁결에 슬레이드의 자살여행에 동참하게 된다. 자살을 시도하는 그에게 찰리는 탱고를 추던 일과 페라리를 몰던 일을 상기시킨다. 인생에는 종종 인상적이고 행복한 기억이 있다. 늘 행복하다는 것은 늘 탱고를 추고 늘 페라리를 모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 찰리는 급박한 순간에 자신이 살아야할 단 한 가지 이유를 묻는 슬레이드에게 맹인이지만 때때로 멋지게 탱고를 출 수 있고 멋지게 페라리를 운전할 수도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그 두 번째는 찰리가 심한 장난으로 학교 재판을 받게 됐을 때의 이야기다. 그곳에서 슬레이드는 찰리의 아버지의 자격으로 위원회와 담판을 짓는다. 꽤 긴 대사들이 있는데, 인상 깊었던 몇 가지 대사들을 인용하겠다.이게 뭡니까? 당신네 모토가 뭐예요?밀고해라, 급우의 비행을 숨기면 너희를 화형에 처하겠다.자신에게 위기가 닥쳤을 때, 누군 달아나고 누군 남아요.찰리는 위기와 맞섰고 조지는 아버지 주머니 속에 숨었어요.그런데 어찌 됐죠? 조지에겐 상을 주고 찰리는 파멸시킨다고?사람을 만들고 지도자를 만드는 분들자신들이 어떤 지도자를 만드는지 생각해 보세요.난 모르겠어요, 오늘 찰리의 침묵이 옳은지 그른지요.난 판사가 아니니까요.그는 자기 장래를 위해서 누구도 팔지 않았어요.그리고 여러분, 그건 바로 순결함이죠.그리고 용기죠.그것이 지도자들이 갖추어야 할 것이고요.이 밖에도 수많은 대사들이 내 귀를 자극했지만 지면에 이 정도 밖에 옮길 수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 말이란 사람을 살게 하고 또 죽게도 하고, 여럿을 감화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나는, 그 말 속에 담긴 생각이 상대에게 제대로 전달되게 하려면 좋은 언변만으로는 뭔가 부족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왔었다. 알파치노의 눈부신 연기는 그런 내게 자신의 신념과 진심을 담은 말이라면 그 부족함을 좀 더 메울 수 있을 지도 모른다고 충고해 주었다. 그에게 감사하며, 이야기와 별로 관계는 없지만 그가 했던 이 영화에서 가장 멋졌던 대사를 적는 것을 끝으로 감상을 마치겠다.
    예체능| 2008.10.22| 1페이지| 1,000원| 조회(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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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수 좋은날 평가A+최고예요
    핵심어로 바라본 운수 좋은날20070126 정용훈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은 식민지 치하의 비참한 도시 하층민의 현실을 처절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 소설에서 현진건은 몇 가지 핵심어를 통해 김 첨지가 처한 상황, 그리고 그 시대를 살아가는 약자들의 아픔을 더욱 극대화시켰다.이야기의 발단에서 날씨 묘사는 소설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자아내고, 인물의 ‘불안하게’ 운 좋은 상황들을 야기 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새침하게 흐린 품이 눈이 올 듯하더니 눈은 아니 오고 얼다가 만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 다.“눈이 올 듯하더니” 에서 “비가 추적추적 내리었다”로 바뀌어 버린 날씨는, 소설의 시작부터 무언가 어두워지고 침울해지는 ‘그 날’의 분위기를 효과적으로 표현한 소재이다. 그러한 비는 주인공 김 첨지에게 연속된 행운을 가져다주는 계기로 작용하게 된다. 하지만 그 소재가 주는 어두운 느낌 때문에, 비는 독자들에게 그 행운들이 끝까지 지속되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한 예감 또한 떨쳐버릴 수 없게 만들어 준다.비로 인해 얻게 된 금전적인 여유는, 김 첨지에게 병마에 시달리는 아내를 위해 설렁탕 한 그릇을 사줄 수 있는 행운을 선사한다. 여기서 설렁탕은 먹을 것을 제대로 먹지 못하여 병이 생겨버린 아내에게 줄 수 있는 주인공의 최선의 사랑표현이다. 차가운 비를 맞으며 인력거를 모는 김 첨지의 처연한 모습과는 대조적인 따뜻한 설렁탕의 존재는, 이 소설을 더욱 더 애잔하게 만드는 중요한 핵심어로써의 역할을 담당한다.김 첨지에게 일어난 연속된 행운들은 비와 설렁탕을 거쳐 그 날 중의 거의 대부분을 ‘운수 좋은 날’로 만들어버리기에 충분했다. 그렇지만 작가는 그 날을 그저 운수 좋은 날로만 남겨 두지 않고 아내의 죽음으로 그 모든 것을 반전시켜 놓았다. 표면적으로 보면 아내의 죽음만이 이 글의 제목인 ‘운수 좋은 날’의 취지에 반하는 것 같다. 하지만 소설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내의 죽음 전까지의 일련의 상황들이 모두 그에게 운수 대통인 일인 것만은 아닌 듯하다.일원 오십 전을 벌게 되는 행운 앞에 눈물을 흘릴 만큼 기뻐하는 김 첨지. 그가 받은 돈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였다. 그럼에도 마치 은혜를 입은 사람처럼 감동하는 그의 모습은, 비단 김 첨지만이 아닌 식민지 치하의 모든 하층민들의 삶이 얼마나 부당하고 고통스러웠을지 짐작 가능케 해준다. 또한 ‘오늘은 나가지 말라’며 애걸하는 아내를 뿌리치고 인력거를 몰러 집을 나서야 하는 그의 상황은, 결말을 차치하고서라도 이미 그의 가족에게 ‘운수 좋은 날’일 수 없는 중요한 이유가 되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8.10.22| 1페이지| 1,000원| 조회(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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