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학기 중간레포트어리광쟁이가 될 것 인가-『지리산 행복학교』를 읽고…….과목명 : 문학과 삶담당교수 :제출일 : 4월 13일제출자 :책을 읽고 계속 생각해야했다.내가 과연 그러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나에게 어울릴까? 나라면…… 그게 나라면…….책을 읽고 한참이나 이 생각이 내 머릿속에서 떠나려 하지 않았다.나는 항상 습관처럼 말해왔다. 서울이 좋다고. 교통도 편하고 볼거리도, 즐길 거리도 많은 내가 좋아하는 모든 게 밀집해 있는 서울이 좋다고. 습관이기도 하지만 내 진심이기도 했다. 언제나 이렇게 생각하고 말해왔던 내가 이 책을 읽고 나서 한 동안 띵- 한 기분이었다.왠지 모르게 ‘그녀’가 나에게 말을 걸어오는 듯 했다. 아직도 그렇게 생각 하냐면서 말이다.사실 나는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쓴 소설만 줄 곧 읽어왔다. 그 소설은 말 그대로 허구 일 뿐이지만, 나에게 마치 일어날 것 같은 그런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를 다루기 때문에 비밀스런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걸 좋아하는 나로썬 그야말로 안성맞춤! 이라는 느낌이 참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다른 소설(소설을 포함하여 모든 문학서적을 포함)은 손을 대지 않았다. 게다가 실제를 다루는 비소설은 더군다나 손을 대는 일이 있어 본 적이 없다.아마도 ‘이 책’을 읽고 느낀 감정을 애초에 느끼지 않으려 했기 때문 일 지도모르겠다…….‘서울을 예찬하고 있던 내가 잘 못된 거였을까?’ 하는 느낌이 바로 그 것이다. 괜스레 책을 읽고 난 후 내가 잘 못 생각하고 있었던 건지 의심이 갈뿐더러 잠시나마 지리산으로 가야만 하는 것 인가…… 하는 기분이 들었었다. 서울은 시간에 쫒기며 많은 사람과의 접촉으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고 돈과 지위에 연연하게 되며 인생의 참 된 의미를 찾기 어렵다고 느껴졌다. 그에 반해 지리산은 자신에게 필요한 시간을 자신이 원하는 때에 맞추어 자유로이 생활을 할 수 있고 많은 사람과의 접촉으로 인한 스트레스는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돈과 지위는 큰 힘이 되지 않음을 알려주어 어쩐지 이솝우화의 개미와 베짱이를 연상시켰다.예전 이솝우화에서는 개미는 열심히 일해서 추운 겨울에도 배불리 먹을 수 있었고, 베짱이는 띵까띵까 놀다가 결국 겨울에 개미에게 빌붙는 뭐 그러한 내용이었지만 현대판은 조금 다르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봤던 카툰에서 이런 내용을 다룬 적이 있다.개미가 일을 하고 있고, 베짱이는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봄, 여름, 가을이 그렇게 흐르고 겨울이 왔다. 개미는 베짱이가 굶어 죽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먹을 것을 가지고 베짱이 집에 갔는데…… 베짱이는 스키장에 가고 없었다.라는 내용의 카툰이었다. 정말이지 현대판 개미와 베짱이로 딱! 이라고 생각했다. 있는 놈은 항상 있고, 없는 놈은 항상 없다는 현실을 풍자한 카툰이었다. 지리산의 주민들이 서울 사람들보다 잘 사는 부자라는 건 아니지만 서울 사람들보다 내적으로는 훨씬 부자다! 라는 걸 미루어 보았을 때에는 적절한 비유가 아닐까싶다.여기까지는 아, 그렇구나…… 라며 지리산을 찬송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 때부터다.내 알 수 없는 비판적인 성격은 지금 이 순간부터 발동된다. 모든 걸 부정하기 시작했다.평소에는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누군가 좋다라고만 말하면 나는 한 순간 그 무언가가 싫어진다. 분명 나만 그런 것 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모든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할 거라 의심치 않는다.비록 서울에서는 시간에 쫒기며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지만 가끔씩 찾아오는 여유(좋아하는 스포츠를 관람하러 간다거나,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맛 집을 찾아 좋아하는 음식을 먹는다거나, 화창한 날씨에 한 손에는 남자친구의 손을 한 손에는 솜사탕을 들고 동물원을 간다거나)를 즐기며 ‘행복’이라는 존재를 느낄 수 있다. 즉, 서울에서 돈과 시간과 사람에 쫓겨 가면서도 행복은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책에서는 너무 한 쪽으로만 치우쳐져서 서울을 너무 황폐한 도시처럼 느끼게 만들었다.잘못 되었다는 것은 아니다.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고 생각하는 것이 다른데 어떻게 나와 똑같겠는가. 어디까지나 내 주관적인 생각이다. 단지 난 그렇다는 것이다.가끔 사람들은 이런 말을 한다. 그냥 다 정리하고 시골 내려가서 농사나 지을란다…….어이없다. 안에서 새는 바가지가 퍽이나 밖에서 안 새겠다…… 하는 마음 뿐 이다.물론 환경이 바뀌면 마음가짐도 바뀌어 질 수 있기 때문이라 하는 말 일 테지만, 그렇게 한 다고해서 행복을…… 혹은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얻는 사람이 과연 몇 이나 될까?지금 처해진 상황이 아무리 최악일지언정 그 상황에서도 행복은 존재하고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복이란 건, 책에서도 말 해 주듯이 욕심을 버릴수록 가질 수 있는 것 이라고 본다. 서울에서 욕심을 버리기란 힘들다! 라는 건 그 누구도 정해주지 않았다. 모두 자신이 그럴 것 이라고 생각을 하기에 그런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고 다른 사람들도 그에 대한 느낌을 틀렸다고 반박하지 않기 때문에 모두가 기정사실화 된 것 마냥 그렇게 생각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맥주라고 하면 나도 마찬가지로 유럽, 그 중에서도 체코 혹은 독일을 생각하기에 바빴다.07년도 타 대학시절 외식산업과를 다녔던 나는 맥주에 대해 조사한 적이 있었다.그 때에 나는 독일과 체코 중 특히 체코의 맥주에 대해 더 깊게 조사를 했었고 그로 인해서 체코의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레스토랑 또는 맥주 박람회에 가서 직접 시음도 해보고 사람들에게 시음한 후의 소감 등을 조사하여 통계를 내기도 하였었다.이 때 까지…… 아니, 지금 이 보고서를 제출하기 전 까지만 해도 난 일본맥주가 그리 대단하다고 생각 해 보지 못 했었다.(이건 일본의 맥주, 삿포로 맥주 박물관과는 상관이 없을 수 도 있겠지만 그래도 참고라고 생각하고 몇 자 적어본다. 사람들의 대부분이 독일 맥주가 먼저다! 라고 생각하겠지만 사실상으론 그렇지 않다. 체코와 독일은 가까이 붙어 있어 문화나 음식생활 등등에서 비슷한 점이 참 많다. 체코사람들은 독일맥주보다 자기나라의 맥주가 먼저라고 말하고 또 그 반대로 독일사람들은 체코사람들이 자기들의 맥주를 따라하였다 라고 말한다. 하지만 내가 조사했었던 바로는 체코의 맥주가 좀 더 빨랐다고 생각한다. 좀 더 빠른 맥주문화였지만 아쉽게도 독일의 맥주사가 마케팅 이라는 효과를 더 잘 반영하여 사람들이 맥주라고 하면 독일! 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일본의 술 이라고 하면 난 그냥 ‘사케’ 라고만 생각했었고 그냥 ‘일본의 사케가 참 맛있더라, 유명하다~’ 라고 만 들었었다. 하지만 이 보고서를 위해, 그리고 발표를 하기 위해 일본의 맥주를 알아보고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대해 알아보니 내가 몰랐었던 일본의 맥주가 이렇게 유명하고 대단하다 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일본맥주의 역사는 의외로 재밌는 구석이 있다.원래 에비스라는 맥주를 생산하는 일본맥주회사가 삿포로맥주와 경쟁관계에 있었었고 기린맥주가 1906년 삿포로 맥주를 인수하고 현재 아사히맥주라고 불리는 오사카맥주는 다이니폰 맥주회사에 편입, 1949년 다이니폰맥주는 니폰과 아사히로 분할되며 이 과정에서 니폰맥주는 삿포로 맥주생산권을 1956년 다시 차지하게 된다. 1964년 니폰맥주는 맥주회사명을 삿포로란 현재의 맥주 이름으로 바꾸고 에비스 맥주를 독일식 보리맥주로 표방하여 재 출시하게 된다.마치 예전 우리나라의 고구려, 신라, 백제등의 국가가 전쟁을 하여 서로가 서로를 침략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역사인 것 같아 재미있다 라고 느껴지는 것 같다.삿포로 맥주회사는 2003년 7월 1일 삿포로 홀딩스라고 이름을 바꾸고 순수한 지배회사로 변화를 시도하였다. 이 삿포로 홀딩스사는 삿포로라는 명칭을 분할하여 그룹화 하였다.삿포로 맥주와 삿포로 음료로 나누었고 레스토랑 회사로 삿포로라이온, 부동산회사로 에비스가든플레이스사 라고 명칭을 칭하게 되었다.여기서 의문점을 품을 수 있다.에비스와 삿포로는 다른 맥주가 아닌가? 라는 의문이다.앞서 잠깐 말했었지만 원래는 에비스맥주사와 삿포로맥주사가 다른 회사였었지만 지금 현재로서는 좋은 말로 표현하면 삿포로맥주사가 에비스와 합병을 했다고 보면 되겠고 나쁘게 말하자면 에비스가 먹혀 들어갔다라고 표현해도 틀리진 않을 것 이다.그럼 여기서 또 하나의 의문점이 생길 수 있다.삿포로와 에비스가 하나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왜 맥주가 따로따로 나오느냐 라는 것이다.비록 에비스가 삿포로맥주사에 흡수병합되었지만 삿포로맥주사에서는 이미 유명하고 알려진 에비스의 브랜드를 없앨 필요가 없다고 느끼고 오히려 그 브랜드를 이용해야겠다 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에비스의 브랜드를 유지, 발매한다는 간단한 이유겠다.이렇게 삿포로사의 역사를 살펴보다보니 놀라운 기삿글을 찾을 수 있었다. 그 기삿글을 본 후 나는 삿포로맥주사가 내 생각보다 정말 어마어마한 회사구나 라고 느꼈었다.바로 이 대목에서 말이다. 삿포로맥주사가 캐나다 3위의 맥주회사(sleeman)를 400만 달러에 2006년에 인수하였다고 한다. 나랑은 상관없는 삿포로사 이지만 이상하게 이 기삿글을 보고 ‘아, 정말 대단한 회사구나‘ 라는 걸 느끼며 그에 더해 ‘그럼 일본의 1위라는 아사히맥주사는 얼마나 더 거대하다는 것인가……’ 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이 삿포로맥주회사는 삿포로의 맥주를 사랑해주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그리고 더 많은 사랑을 받기 위해…… 그리고 더 중요한 이유인 자신들의 맥주를 알리고 더 오래 보존하기 위해 과거의 맥주공장을 개조하여 박물관을 만들었다.1890년도에 홋카이도 삿포로라는 곳에 (구)홋카이도 청사와 함께 메이지시대의 영향이 남아있는 중요한 문화재로 관리되어지고 있다.이 맥주공장은 아무래도 예전 공장을 개조하여 만들었기 때문에 삿포로 시내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고 지하철역에서 가깝지 않아 조금 교통편이 나쁘다고 생각되어 질 수 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박물관 앞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아예 없는 것 은 아니다.박물관까지 가는 버스는 역 앞이 아닌, 역에서 한 블록 남쪽으로 떨어진 ‘도큐 백화점’ 앞에서 탈 수 있다. 이 버스는 운행간격이 20분이기 때문에 그리 기다리기에 힘이 들지는 않겠지만 혹시라도 지겨워 질 때는 바로 앞에 있는 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것도 그리 나쁘지 않은 생각이라고 판단된다. (버스요금은 200円)버스에서 내려 박물관에 도착하게 되면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건 당연 붉은색의 벽돌로 이루어진 박물관의 표면적 일 것 이다. 그리고 박물관 건물 위의 굴뚝에 새겨진 삿포로의 상징인 별 모양 포함, 대체적으로 이 삿포로맥주박물관은 외관만으로도 충분히 볼거리를 제공 한다 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 만큼 옛 건물의 느낌이 풍성히 전해지는 붉은 벽돌과 상징이 박혀져 있는 굴뚝, 그 주위를 맴도는 담쟁이 넝쿨과 정원에 쌓여져 있는 나무로 된 맥주통들, 그리고 특히 눈이 내린 후 라면 더더욱 느껴 질 법한 그 지방만의 영화 같은 배경..나는 단지 조사하면서 보게 된 몇 몇의 사진들 만 으로도 충분히 가고 싶다……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같다. 그 만큼 박물관 같지 않은 왠지 동화나라의 면모를 보이는 곳 이라고 느껴졌다.맥주박물관에 들어가면 직원분들께서 친절히 어떻게 박물관을 보면 되는지 설명을 해준다.물론 아쉬운 점은 현지가이드가 있긴 하지만 말 그대로 현지 가이드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알아듣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을 것 이다. 하지만 항상 세미나 수업에 거론하였듯이 나는 이 점이 꽤 마음에 드는 사람 중 한 명이다. 난 무엇이든 자신감 있고 당당한 걸 좋아한다.분명 자신들의 맥주에 당당하고 자신감이 있고 자부심이 대단하기 때문에 굳이 외국인들에게 그 외국인들이 알아들을 법한 언어로 설명을 해 주지 않아도, 비록 역사나 그 맥주에 대해 많은 지식을 줄 수는 없어도 ‘일단 한 번 먹어봐’ 라던가 ‘말이나 설명은 필요없어! 먹으면 그냥 넌 우리 맥주에 홀딱 반하게 될 거야’ 라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기에 굳이 외국인들을 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이 박물관에 들어가면 삿포로사의 역사와 맥주의 역사는 당연하고 맥주가 어떻게 만들어 지는지 귀여운 인형들로 대신하여 설명을 해주는 곳이 있다.그리고 2층은 시음장으로 3잔을 set로 하여 400円에 판매를 하고 있으며 set가 아닌 단품으로 맥주를 시음 할 경우엔 200円 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