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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한 맞춤법 비교
    < 남한과 북한의 맞춤법 비교 >1. 남·북한의 맞춤법 비교북한은 『조선말 규범집』에 맞춤법 외에, 띄어쓰기, 문장부호를 별도로 규정하고 있다. 즉 북한의 맞춤법은 『조선말 규범집』에서 띄어쓰기와 별개의 사항으로 구분하여 맞춤법을 단어 내부의 표기만으로 한정하고 있다. 이에 비해 남한의 『한글 맞춤법』은 띄어쓰기까지를 포함하고 있다. 이는 맞춤법에 대한 남북의 개념이 다름을 의미한다. 여기서 우리는 남한의 규정을 기준으로 하여 남·북한 맞춤법의 세부적 차이를 살펴보도록 하겠다.?① 총칙남북 맞춤법의 총칙을 살펴보면 남한은 제1장 총칙에 1, 2, 3항을 두어 맞춤법에 대한 것, 띄어쓰기에 대한 것, 외래어 표기법에 대한 것을 함께 두고 있으나, 북한은 띄어쓰기를 따로 규정하기 때문에 맞춤법에 대한 것과 띄어쓰기에 대한 것을 따로 두고 있다. 다음은 맞춤법에 대한 남북한의 총칙을 나란히 보인 것이다.『한글맞춤법』은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이라 하여 표음주의적 표기법과 형태주의적 표기법을 절충한다는 것이며, 북한에서는 체언이나 용언의 어간 등 단어의 의미부를 '단어에서 뜻을 가지는 매개 부분'이라 하여 이들의 표기에서는 기본형으로 고정하여 적는 형태주의적 표기법을 강령으로 한다는 것이다. 단, '일부 경우 소리나는 대로 적거나 관습을 따르는 것을 허용한다'에서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것을 부차적인 것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이 두 맞춤법 총칙의 표현은 다르지만 '표음주의와 형태주의를 절충한다'는 실제적인 내용 면에서는 동일하다.?② 자모의 배열과 그 이름의 비교남북의 맞춤법은 기본 자모의 수, 자모의 이름, 자모의 배열에서 각각 차이를 보이고 있다.??『한글 맞춤법』은 『한글 마춤법 통일안』의 기본 자모, 자모 이름, 자모 배열을 그대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북한은『조선어 신철자법』에서부터 이를 새로 정하여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다. 우선 기본 자모에 있어 남한은 스물네자, 북한은 마흔자를 가진다. 북한은 모든 문자 결합을 자모로 인정하여 기본적인 문자 다음에 두 개의 기본 문자가 결합된 문자를 배열하고 있다. 자모 이름의 경우, 'ㄱ, ㄷ, ㅅ'의 세 글자와 된소리계열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북한은 다른 글자의 이름과 보조를 맞춘다는 뜻에서 '기윽, 디읃, 시읏'으로 고쳤으며 발음의 특수성에 치중하여 '된기윽......'으로 바꾸었다. 또한 자음글자의 이름을 '그, 느......'와 같이 부를 수도 있음을 허용하고 있다. 자모 배열의 경우, 북한은 된소리나 'ㅐ, ㅔ, ㅘ, ㅝ' 등을 기본자모에 넣음으로써 이를 남한의 사전들보다 순서적으로 훨씬 뒤에 배열하고 있다. 사전배열에서 볼 수 있는 또 다른 차이로 'ㅇ'이 있다. 'ㅇ'의 경우에 자음으로서의 기능을 가지는 종성'ㅇ'과 단순히 글자의 모양을 갖추기 위하여 사용되는 초성'ㅇ'과는 구분 된다. 따라서 종성'ㅇ'은 종성'ㅅ'다음에 배열되지만, 초성'ㅇ'은 아주 없는 것으로 보고 '아, 야'등이 'ㅏ, ㅑ'로 처리되어 'ㅉ'으로 시작되는 말 다음에 배열되는 것이다.??③ 형태부형태부 규정에 있어 된소리에 관한 규정은 『조선말 규범집』 6항과 『한글 맞춤법』 5항과 53항에 나타나있는데어미에서 'ㄹ' 뒤에서는 된소리가 나더라도 된소리로 적지 않는다는 규정은 형태주의 표기법을 취한 것으로 남·북한이 동일하다. 그러나 북한에서는 의문을 나타내는 의문어미에서도 이 표기법을 따르고 있는 반면 남한에서는 형태주의 표기법에 위배되는 이형태를 취하고 있다.?④ 어간과 어미/말줄기와 토어간과 어미를 북한에서는 '말줄기와 토'라고 부른다. 북한에서는 조사를 하나의 품사로 인정하지 않고 하나의 접미사로 처리하여 어미와 함께 '토'라 부르고 있다. 현대에 어간과 토로 분리할 수 있는 경우는 전부 본래의 형태를 밝혀 적도록 하고 있다. 다만, 어간과 토가 어울릴 적에 일부 소리가 변한 것은 소리대로 적고 있다. 즉 불규칙활용이나 소리가 줄어질 적의 경우이다. 이는 남한도 마찬가지이나 세부 사항에서는 서로 차이가 있다. 그 중 하나는 어간 끝소리 'ㅂ'이 '오/우'로 바뀌는 경우이다. 남한에서도 맞춤법을 개정하기 전까지는 어간 끝소리 'ㅂ'이 양성 모음과 어울리면 '오'로, 음성모음과 어울리면 '우'로 변하여 그 변한 것을 그대로 적었다. 북한은 현재까지 이것을 그대로 지켜오고 있다. 반면에, 남한은 『한글 맞춤법』 개정 후 어간 끝소리 'ㅂ'이 어떤 모음과 어울리더라도 '우'로 변하는 것을 표준으로 정하여 남·북한 맞춤법에 있어 차이를 가져왔다. 그러나 이것은 엄밀히 말하면 맞춤법의 문제가 아니라, 표준어의 문제이다.다음에는 어미 '어'가 '여'로 바뀌는 경우이다. 남한에서는 '여'의 표기를 어간이 '하-'인 경우만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북한에서는 ?어간의 끝소리가 '하'인 경우는 물론이고 어간의 끝소리가 'ㅣ, ㅐ, ㅚ, ㅟ, ㅢ'인 경우에도 어미 '-여-', '-였-'으로 적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는 남·북한 간의 발음은 동일하나 표기의 차이라 하겠다.?⑤ 합성어 / 합친말합성어에 해당하는 내용을 담은 것이 북한에서는 '합친말 적기'이다. 합성어의 표기는 남·북한의 규정이 대체적으로 일치하나 남한의 "'이(齒,슬)'가 합성어나 이에 준하는 말 사이에서 '니' 또는 '리'로 소리날 때에는 '니'로 적는다"는 내용과 사이시옷에 대한 규정이 『조선말 규범집』에 비하여 더 들어 있다는 점에서 북한과 차이를 보이고 있다.⑥ 어근과 접사 / 말뿌리와 뒤붙이북한에서는 어근과 접사를 '말뿌리와 뒤붙이'라 한다. 여기에서는 어근과 접사 또는 일부 토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다만, 접미사 '이'가 붙어 명사나 부사가 될 때 형태를 밝혀 적는 데에서 남한과 약간의 차이를 보인다.먼저, 접미사 '이'가 붙어 명사가 되는 경우, 남한은 '하다'뿐 아니라 '거리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까지도 그 형태를 밝혀 적도록 하여 '하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이라도 '거리다'가 붙을 수 있는 어근이면 그 형태를 밝혀 적고 있다. 이에 비해 북한은 '하다'가 붙어서 단어를 이루지 못하는 어근일 경우에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 또 접미사 '이'가 붙어 부사가 되는 경우, 남한에서는 형태를 밝혀 적도록 하고 있다는 것이 북한과 차이가 있다. 곧 '하다'가 붙을 수 없는 어근이라도 그것이 부사인 경우는 밝혀 적는 것이다.?⑦ 한자어여기에서는 남·북한간의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선 남한에서는 의존명사나 외래어를 제외하고는 어두의 'ㄹ'과 'ㅑ, ㅕ, ㅛ, ㅠ, ㅣ, ㅖ'앞의 'ㄴ'소리를 인정하지 않고 두음법칙에 따라 소리나는 대로 적으며, 모음이나 'ㄴ'받침 뒤에 이어지는 '렬, 률'는 '열, 율'로 적는 것이다. 이에 비해 북한은 한자어를 음절마다 해당 한자음대로 적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즉, 한자어의 음절 각각을 하나의 형태부로 인정하여 어느 위치에서나 같게 적는 형태주의 원칙을 지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은 한자어 모음에서 'ㅖ'는 '계, 례, 혜, 예'에서만 인정하고 있으며, 남한에서 인정되고 있는 '몌, 폐'를 북한에서는 '메, 페'로 완전히 바뀐 것으로 적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를 보인다.?⑧ 그 밖의 규정『한글 맞춤법』과『조선말 규범집』의 규정을 살펴보면『한글 맞춤법』에 없는 조항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내려쓰기 규정인데, 북한은 1987년『조선말 규범집』에 내려쓰기를 설정하고 있다. 원래『조선어 신철자법』시절부터는 가로쓰기를 원칙으로 삼아 왔는데 1987년부터는 내려쓰기를 허용하였다. 내려쓰기를 할 때는 왼쪽으로부터 오른쪽으로 쓰며, 이때 맞춤법, 띄어쓰기, 부호 등은 가로로 쓸 때의 규칙을 그대로 적용한다는 규정도 명시하였다. 내려쓰기는 우리 전통적 서법으로, 남한에서는 신문이나 소설 등의 문장에서 아직도 쓰이고 있으나 『한글 맞춤법』에서는 특별히 명문화된 일은 없다.?2. 띄어쓰기 비교띄어쓰기 규정은 『한글 맞춤법』에서는 맞춤법의 범위에 들어 있으나, 『조선말 규범집』에서는 총칙 및 6장의 22개 조항을 가진 독립된 규정으로 설정되어 있다.먼저, 총칙을 비교해 보면 남·북한 모두 단어를 단위로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여 토를 그 앞말에 붙여 쓰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에서의 '단어'의 개념은 보다 넓은 의미의 것으로 보아야 한다. 이것은 총칙의 '특수한 어휘부류는 붙여쓴다'는 규정이 첨가된 데 따르는 것이다.
    인문/어학| 2008.09.28| 3페이지| 1,000원| 조회(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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