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비만의 모든 것 !목차 비만이란 ? 소아비만의 원인 소아비만의 증상 소아비만의 진단 소아비만의 치료 잘못된 상식비만이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 소비되지 않고 남은 과잉 에너지가 체지방으로 축적된 상태를 말합니다 . 비만이란 ?유전적 요인 부모들과의 관계를 보면 부모 모두가 비만인 경우 자녀의 60~80 % 가 비만이 되고 , 어머니만 비만일 때에는 50 %, 아버지만 비만일 때에는 30 % 가 비만이 된다고 합니다 . 소아비만의 원인2) 환경적 요인 식생활 문화가 서구화 되면서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자 , 스낵류 , 패스트푸드 , 음료수 등의 범람으로 지방이 높고 칼로리가 많은 식품 섭취의 증가 가 원인이 되며 ,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 에너지 섭취량은 느는 데 반해 에너지 소비량이 줄은 것 이 원인이 됩니다 . - 또한 과식 과 빠른 식사속도 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소아비만의 원인소아비만의 증상소아비만의 진단 성인에서는 비만진단 시에 절대 수치가 있지만 , 소아에서는 성장을 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각 성별 · 연령별로 비교하여 비만을 진단하고 있습니다 . 소아에서 이용되고 있는 방법으로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 실제로 이용하기 쉬운 비만도 와 체질량지수 를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진단 성별 , 연령별 , 신장별 표준체중 (50 백분위수 ) 을 이용하여 비만도를 계산합니다 . 20 % 이상을 비만이라고 하는데 20-30 % 를 경도비만 , 30-50% 를 중등도 비만 , 50 % 이상을 고도 비만으로 분류합니다 .소아비만의 진단 체질량지수는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 으로 , 85~94 백분위수이면 비만 위험군 , 95 백분위수 이상이면 비만 이라고 합니다 . 6 세 이상 특히 청소년 비만의 진단에 유용하게 이용되며 , 18 세 이상에서는 25 Kg/m² 이상 이면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소아비만의 진단소아비만의 치료 비만 치료의 원칙은 칼로리 섭취를 줄이고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 시켜 체지방을 에너지로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체지방을 감소시키는 것입니다 . 소아 비만의 치료 목표는 비만도를 줄여서 표준 체중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지만 , 연령이 적은 소아는 의지가 약하고 인내심이 부족하고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으므로 부모와 가족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 가 필요합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식이요법 : 식단은 총 칼로리의 20% 를 단백질 , 35 % 를 지방질 , 45% 를 탄수화물로 구성하여 ,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은 충분히 함유하도록 하고 , 탄수화물과 지방은 제한하므로 밥이나 빵은 적게 먹고 야채 , 과일 , 고기 , 생선 등을 주로 먹고 , 육류와 어류는 지방이 많은 것을 피하여야 합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식이요법 : 소아 비만아들의 식품을 선택하거나 조리할 때 주의할 점 식품을 선택할 때 - 가공식품 대신 가능한 제철에 나는 신선한 식품을 이용합니다 . -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식품을 선택합니다 . - 콜레스테롤과 포화지방산이 많은 식품은 가급적 피합니다 . 식품의 구입 시 제조일 , 식품내용 및 성분을 확인합니다 . 조리할 때 - 고기류는 기름을 떼어내고 닭고기는 껍질을 벗긴 후 조리합니다 . - 가급적 소금 , 간장의 사용량을 줄이도록 합니다 . - 튀김과 같이 기름을 많이 쓰는 조리를 하지 않습니다 . - 버터 , 돼지기름 등의 동물성 기름 대신 참기름 , 식용유 등의 식물성 기름을 사용합니다 . - 설탕 , 물엿 , 꿀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 설탕 대신 식초 , 겨자 , 계피 , 생강 , 레몬 등의 향신료나 양념류를 적절히 사용하여 음식 맛을 높입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2) 운동요법 : 운동요법의 장점은 체중 감소 , 심폐기능의 증진과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 이 중 체중 감소보다는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데 더 효과가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2) 운동요법 : 그러나 일반적인 운동은 에너지 소모가 그렇게 많지 않으므로 규칙적이고 지속적인 운동이라야 효과가 나타납니다 . 운동량은 보통 하루 1~2 시간 , 주말에는 2~4 시간 정도 하도록 하여야 하고 , 운동의 종류는 단순하게 집 밖에서 친구들과 뛰어 노는 것으로도 충분할 수 있습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3) 행동치료요법 : 행동교정요법의 목표는 비만을 초래하는 잘못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음식 섭취량을 줄이고 활동량과 운동량을 늘려서 열량 균형을 적자 상태로 만들어 체중 감량의 효과를 높이는 것입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3) 행동치료요법 : 소아 비만아들에게는 다음의 행동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 -TV 시청 시간은 1~2 시간 정도로 제한합니다 . 텔레비전 광고는 음식 섭취를 증가시킵니다 . - 아침을 거르지 않게 하고 , 방과 후부터 자기 전까지 과식하는 습관을 없앱니다 . - 폭식을 하게 하지 않습니다 . - 음식을 미리 계획하여 구입하여 인스턴트 음식이나 조리가 되어 있는 제품은 사지 않습니다 . - 식사나 간식은 식탁에서만 먹고 , 음식은 눈에 잘 띄지 않은 장소에 보관합니다 . - 신선한 과일이나 야채를 먹게 합니다 . - 항상 음식을 약간 남기는 습관을 기릅니다 . - 식사는 20 분 이상에 걸쳐 천천히 먹습니다 .소아비만의 치료 - 텔레비전 시청이나 책을 보면서 먹지 않습니다 . - 식사 후에는 곧바로 이를 닦습니다 . - 등하굣길에 군것질을 하지 않습니다 . - 방과 후에 2 시간 정도 축구 , 농구 등을 하면서 친구들과 마음껏 놀게 합니다 . -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며 ,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하도록 합니다 . - 컴퓨터게임 , 전자오락보다는 친구들과 밖에서 활동하게 합니다 . - 매일 30 분 이상 규칙적인 운동을 하게 합니다 . - 체중을 매일 측정합니다 . - 식사일기와 운동일기를 작성하도록 합니다 .잘못된 상식 살이 키로 간다 ? 이는 사춘기에 들어서면 정상적으로 체지방이 증가하여 약간 살이 찌고 곧 키가 급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정상적인 체형으로 되는 것을 보고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 그러나 비만아동의 경우는 여기에 해당되지 않습니다 . 비만아동의 약 50~80% 정도가 성인 비만으로 이행되기 때문에 조기에 비만을 치료하거나 예방하여야 합니다 .잘못된 상식 2 . 과일은 많이 먹어도 괜찮다 ? 비만아들이 이해하기 쉽게 만든 신호등 식이요법이 있습니다 . 초록군 은 마음껏 먹어도 되는 음식 , 노랑군 은 정해진 양만 먹어야 되는 음식군 , 빨강군 은 일주일에 3 회 이상 섭취해서는 안 되는 음식군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과일은 노랑군 에 속합니다 . 즉 , 과일도 많이 섭취하면 살이 찔 수 있을 정도의 칼로리를 함유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 그러므로 과일도 일정량만 섭취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잘못된 상식 3 . 운동을 하면 식욕이 증가한다 ? 일정 부분은 맞는 이야기입니다 . 운동시간이 1 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식욕이 감소하지만 , 1 시간이 지나면 식욕이 증가합니다 . 그러므로 비만아들에게 운동 시간을 1 시간 정도로 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잘못된 상식 4 . 어릴 때 식이요법을 하면 키가 안 큰다 ? 비만아동에서의 식이요법이란 무조건 적게 먹이는 것이 아닙니다 . 비만아동이 성장하는데 필요한 영양소와 칼로리는 공급을 하되 , 과잉 공급되는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입니다 . 그러므로 비만아동들에게 극단적인 저칼로리 요법을 시행하지 않습니다 . 비만을 해소하지 않으면 오히려 사춘기가 빨리 시작되므로 성인의 키는 오히려 작을 수 있습니다 .잘못된 상식 5 .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 ? 물은 열량이 없기 때문에 물만 마셔서는 살이 찌지 않습니다 . 살이 찌는 경우는 열량의 섭취가 열량의 소비보다 많기 때문에 생깁니다 . 물만 먹어도 살이 찐다고 하는 경우 , 실제로 식사일기와 운동일기를 작성하여 분석해 보면 음식이나 간식의 섭취량이 많고 운동량이 적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잘못된 상식 6. 비만은 심각한 병도 아니고 , 의사의 도움까지는 필요치 않다 ? 그렇지 않습니다 . 현재 비만은 장기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비만으로 인해 고혈압 , 동맥경화증 , 협심증 , 뇌졸중 , 당뇨병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 그러므로 성인병의 조기발견과 치료 , 그리고 비만 해소를 위해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nameOfApplication=Show}
철학시간에 본 영화라 철학에 대해서 깊게 다루는 영화일 줄 알았는데, 전혀 그렇지 않고 기대이상으로 상당히 재미있었다. 중세시대 수도원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을 배경으로 하고, 그것을 풀어나가는 이야기였는데 전체적으로 어두침침한 톤의 화면이 인상적이었다. 주인공은 ‘윌리엄’인 것 같은데 내레이션은 그의 제자인 ‘아드조’가 하고 있다. 나이든 아드조가 어렸을 당시의 일을 회고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영화였다.어느 날 베네딕트 수도원에서 젊은 수도사가 죽음을 맞게 되고, 수도원장은 베네딕트 수도원에 제자와 함께 온 윌리엄에게 진상조사를 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윌리엄과 아드조는 하나둘씩 단서를 찾아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나가는데, 여기서 느껴지는 지적쾌감이란 정말 대단했다. 수수께끼를 풀 때 느껴지는 희열을 느꼈달까.영화가 진행되는 중간 중간에는 철학적인 요소가 자연스레 녹아있다. 인간과 사랑에 관한 것이라든지, 웃음에 대한 것이라든지, 신에 대한 사랑에 관한 것 등을 다루고 있다. 영화로 이런 철학적인 것들을 다 이해할 수 있게 만든다는 것이 힘들겠지만, 어렴풋이 라도 이해할 수 있게 적절히 다룬 것 같다.영화는 전체적으로 부패했던 중세의 교회를 잘 나타내고 있었다. 가난한 이들에게서 십일조라는 명목으로 재물을 빼앗는 일이라든지, 먹을 것을 주며 성매매를 일삼는 등 정말 썩어문드러진 것 같은 행태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것들이 많이 묘사되어 있지는 않았지만, 영화에 나온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당시의 교회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사건의 조사를 하게 되는 윌리엄과 아드조. 자료가 많기로 유명했던 서고에 책이 별로 없음을 눈치 챈 윌리엄은 서고 안쪽의 쪽문 뒤에 비밀통로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서고에서 암호가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 해독하는 도중, 누군가 책을 훔쳐 달아난다. 윌리엄과 아드조가 그 뒤를 밟지만 잡지는 못한다.그런데 아드조는 주방에서 한 마을 처녀를 만나게 된다. 이 때 나오는 아드조의 정사 장면은 왠지 뜬금없는 감이 있었지만, 그 일로 인해서 아드조는 사랑에 눈을 뜨게 된다. 밤잠을 설치는 아드조가 스승에게 고백할 것이 있다고 하고, 윌리엄은 다 알고 있다고 대답한다. 아드조가 그에게 사랑의 경험이 있냐고 묻자, 윌리엄은 당연히 있다고 하며 이런 저런 철학자 이름을 댄다. 윌리엄은 지식을 사랑했던 것 같았다. 아드조가 다시 사도바울은 사랑이 미덕의 으뜸이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하자, 윌리엄은 신에 대한 사랑이 미덕의 으뜸이라고 한다. 한 번의 만남으로 사랑에 빠진 아드조는 그녀의 생활을 몰래 보기도 한다. 가난한 그녀를 동정하면서도, 가난하지 않은 자신의 처지를 다행이라고 여기는 약간은 이중적인 모습도 보인다.아침이 되고 다시 사건 조사에 착수하는 윌리엄과 아드조. 그런데 전날 밤 책을 훔쳐 달아났던 수도사가 또 시체로 발견되고, 수도원의 사람들은 악마의 소행이라고 굳게 믿게된다. 수도원장은 더 이상 윌리엄을 신뢰하지 못하고, 교황청의 재판관인 ‘베르나르도 귀’ 를 부른다. 하지만 윌리엄은 계속 조사를 하기를 원했고, 비밀통로로 잠입한 뒤 결국 이 모든 사건이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 2권 희극론’ 때문에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범인이 ‘호르헤’ 수도사임이 밝혀지게 된다. 웃음에 대해 지나치게 경계했던 호르헤 수도사는 그 책의 모서리마다 독을 묻혀서, 책장을 넘기는 사람이 중독되어 죽게 만든 것이다.윌리엄이 그에게 왜 그렇게 웃음을 경계 하냐고 묻자, 호르헤는 ‘웃음은 두려움을 없애며,악마에 대한 두려움이 없으면 하느님이 필요 없으니까’ 라고 대답한다. 뭔가 곰곰이 생각하게 만드는 말이었다. 악마에 대한 두려움과 하느님의 존재여부가 도대체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당시의 잘못된 종교관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생각했다.호르헤는 비밀통로에 있는 책에 불을 붙이고, 윌리엄은 책들이 사라지는 것이 안타까워 눈물을 보인다. 시학 2권은 그렇게 타버리고 호르헤도 불에 타 죽는다. 수도원 밖에서는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쓰고 화형 당하게 되는 수도사 두 명과 마을처녀 중 마을처녀만 살아남게 되고, 또 마녀사냥을 행했던 교황청의 재판관은 비참한 죽음을 맞게 된다. 윌리엄과 아드조가 수도원을 떠나는 장면이 나오면서 영화는 끝을 맺는다.
영화 Wit를 보고.‘시작부터 우울하게 암을 선고받는 장면이 나오다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난소암 4기 판정을 받은 비비안 베어링교수의 이야기. 그다지 유쾌한 내용의 영화는 아니었다. 해피엔딩이 아니어서 였을까, 죽음을 다루었기 때문일까. 그것보단 환자를 대하는 의사들의 태도가 너무 비인간적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간간이 주인공이 카메라를 보고 관객에게 대화를 걸듯이 말하는 게 인상적이었다.영화 전반부에는 주인공의 태도가 이상할 정도로 담담하다고 느꼈다. 암을 선고받았는데, 그것도 말기 암을 선고 받았는데 말이다. 어쩐지 자신의 삶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것 같은 모습이었다. 내가 보기에 베어링교수는 유능했지만, 상당히 좁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가족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교수로서 강단에 섰을 땐 바늘로 찔러도 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냉정한 교수였던 것 같다. 이 영화에 나오는 의사들은 상당히 좋지 않았다. 환자를 마치 자신들의 연구를 위해 존재하는 사람인 것 마냥 취급한다. 그리고 처음에 진단을 받을 때 이런 저런 질문을 해대는데, 그저 기계적으로 질문사항을 묻는다. 환자가 느낄 수치심 같은 것은 아예 생각도 하지 않는다. 회진을 나왔을 때는 서로 ‘불필요한 과시’와 ‘고상함속의 경쟁’을 한다. 또 베어링교수를 보러 올 때마다 “오늘 기분은 좀 어때요?” 라고 습관적인 질문을 한다. 진심이 담겨있지 않은 겉치레적인 인사말. 물론 베어링교수는 “Fine."이라고 대답한다. 습관적으로. 저런 의사가 될 것이라면 차라리 의사를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베어링교수의 몸은 항암치료로 인해 굉장히 약해졌는데, 신장의 배출량 검사(?)를 위해 토를 할 땐 정말 고통스러워 보였고, 영화를 보는 나도 헛구역질이 나오는 것 같았다. 베어링교수는 병원에서 고통을 배우는 것이 굉장히 교육적이라고 말한다. 내가 보기에도 그가 느끼는 고통은, 마치 교육의 성질같이 순차적으로 점점 더 고통스러워져 가고, 학습되는 것 같았다. 병원에 있는 사람들 중에 단 한명. 간호사 ‘수지’만이 베어링교수와 인격적인 만남을 갖는다. ‘수지’만이 그녀에게 진실 되게 대해주었고,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환자와의 인격적인 만남.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런 만남을 자주 가지면 환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환자의 건강에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계의 연금술.상담이론과 실제시간에 받은 프린트물 중에 인터뷰하는 것이 있었는데, 거기 있던 질문 중에서 가장 보람 있게 생각하는 일은 무엇이냐고 하는 것이 있었다. 나는 ‘건강한 인간관계’ 라고 대답했다. 건강한 인간관계. 건강하고 성숙한 인간관계. 요즈음 들어 느끼는 것이지만, 정말 이루기 어려운 일 중 하나다.내가 생각하기에, 난 수험생활을 3년이나 하면서 성격이 점차 변하는 것 같았고, 그렇게 됨에 따라 나의 인간관계에도 문제가 생기기 시작한 것 같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러한 나의 인간관계에 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으며, 나의 문제점-그것은 긍정적이지 못한 나의 자화상에서 비롯된 비뚤어져가는 나의 성격과 그로 인한 분노들을 밖으로 표출해냄에 따라 소원해지는 관계들이었다-을 발견할 수 있었고, 내가 고쳐야 할 부분들에 대한 많은 도움을 받았다.1장과 2장을 읽을 때는 책장이 정말 안 넘어갔다. 지루했고, 똑같은 사례들을 반복한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3장을 읽으면서부터 책장을 넘기는 속도가 빨라졌다. 3장부터는 작가 자신의 얘기가 나오면서, 나에게 공감 가는 부분도 꽤 많았다. 그 중에 이러한 대목이 있다.‘나는 사랑받기 위해서는 특별한 일을 해서 내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이것은 자멸적인 방법이다. 그런 방식으로 특별해지는 것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로부터 고립되는 길이 될 수 있다. 나를 정말 사랑한 사람들은 내가 어떤 일을 했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했다. 나는 점차 그 사실을 깨닫기 시작했다.’아 ! 이 부분은 마치 내 얘기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난 욕심이 많은 편이다. 남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을 내가 받아야 했고, 또 남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그들에게 나의 특별함을 보여줘서, 말 그대로 ‘보여줘서’ 사랑받고, 인정받기를 원했다. 누군가에게 나의 행위를 ‘일부러 보여준다.’ 라는 것은 어딘가 진실하지 못하다. 나의 진실한 모습을 드러내기보다, 나의 만들어진 ‘이미지’를 그들에게 보여줬다. 나의 진실 된 모습을 알고 있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나는 나이를 먹을수록 나를 감추는 방법에 능숙해졌고,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는 이미지를 자꾸 심어줬다. 내가 만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개 내가 만들어낸 나의 모습만을 알고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것은 전혀 건강하지 않은 인간관계였다.또한 4장에는 사람들에게 나의 느낌이나 감정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 생각과 판단을 말하는 것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나는 사람들을 내 기준으로 판단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었고, 내 기준에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신랄하게 비판을 하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나의 태도가 잘못된 것인 줄은 느끼고 있었지만, 고치기 어려운 부분이었는데, 나를 포함해 다른 사람의 건강에까지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생각이 들자 힘들겠지만 차근차근 고쳐야겠다고 마음먹었다.그리고 5장에서 보면, 짐과 부인 레이첼이 오니시 박사에게 상담을 받는 대화록이 나온다. 여기서 짐은 놀랄 만큼 나와 비슷한 사람이었다. 나는 화를 잘 내는 사람이다. (심지어 고등학생 때 별명이 ‘다혈질’일 정도로) 그리고 나 또한 짐과 같이 어떤 일이 내 생각대로 풀리지 않으면 마음 깊숙한 곳에서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타입이다. 짐은 오니시 박사와의 상담을 통하여 분노와 적개심 따위의 것을 버리기 위해 노력하고 결국 병이 치유되는 것을 경험한다. 내가 만약 이 책을 읽지 않고 계속 살았다면, 나도 40대에 심장병에 걸렸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큐멘터리의 제목을 보면서 떠오르는 단어는 이것이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려있다.’는 불교에서 내려오는, 동양 문화권에서는 보편적인 사상이다. 마음이 정말 몸을 지배하는가? 이 다큐멘터리에 따르면 답은 ‘예’ 이다. 그렇다면 마음이란 게 대체 무엇이고, 그것은 어떻게 몸을 지배할까?이 영상은 마음을 정보를 수집, 보관, 처리하는 뇌의 고등 기능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뇌는 온 몸의 퍼져있는 신경세포를 통해 외부에서 지각된 정보들을 수집하고, 수집된 정보를 시냅스를 통해 다른 신경세포와 정보를 교환하는데, 이 결과로 만들어진 것이 바로 마음이라는 것이다.영상에는 몇몇 인물이 등장한다.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사례로 나온 것이다. 오이 냄새가 너무 역겨워 오이를 못 먹겠다는 여자, 누군가를 공격하고 싶은 마음이 신체의 간질로 형상화 되는 가성간질환자, 건강염려증을 갖고 있는 남자, 약물을 남용했던 남자, 성형수술에 중독된 여자 등.. 그 중 나의 눈을 끌었던 것은 건강염려증이 있는 남자였다. 나도 어느 정도 건강염려증의 증세가 있어서이다. 영상에 나온 남자만큼 심각하진 않지만 남들은 작게 여기고 넘어갈 문제를 나는 굉장히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소변을 좀 자주 보게 되면 혹시 이게 당뇨는 아닐까..? 라는 생각이라든지, 정체불명의 호흡곤란을 잠시라도 겪으면 기흉이 재발한 것일까..? 라든지.. 이런 생각이 들 때마다 매우 불안하고, 병원에 가서 내가 신체적으로 건강한지 확인을 받고 싶어 할 때가 있다. 대부분은 다음날에 그러한 증상이 사라져서 다시 평상시로 돌아오긴 하지만. 어쨌든, 이 인물들의 공통점은 마음으로 인해 신체적인, 그리고 실제적인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결국 마음이 몸을 지배한다는 걸 반증하고 있다.영상의 중후반부에는 전자기파를 이용하여 뇌를 자극하여 마음을 통제하는 실험에 대해 나온다. 또 MIT의 마빈 민스키 박사는 미래에 마음은 뇌의 인공적인 액세서리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중국어를 하고 싶다면 장치를 사서 뇌에 부착하는 것으로 간단히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것이다. 기계가 마음을 통제할 시대가 온다니.. 무서운 생각이다.영상의 후반부에는 영장류에 대해 나온다. 영장류는 마음이 있는가? 일본의 마츠자와 교수는 물론 그들도 마음이 있다고 말한다. 교수에 따르면 마음의 3요소는 사물을 아는 지성, 느끼는 감성, 하고자 하는 의지력인데 침팬지는 이 세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인간과 같이 자신의 마음을 반영하는가에 대하여는 의문이라고 한다. 마음의 반영이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생각하거나, 내 마음과 타인의 마음이 다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침팬지의 뇌와 인간의 뇌는 크기는 다르지만 구조나 작동원리는 비슷하다고 한다. 그러나 인간의 뇌에서 나오는 인간의 마음만이 가진 특성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마음이 마음을 반영하는 능력이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