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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탕과 권력」에 대한 감상, 그리고 인류학적 관점에서의 분석 평가B괜찮아요
    「설탕과 권력」2007-10441 안재영어린 시절, 여행지에 갈 때마다 이내 어머니의 손을 부여잡고 솜사탕을 사달라며 떼를 써본 추억은 아마 누구에게나 있었을 것이다. 구름처럼 부드럽고 하늘하늘한 솜사탕을 입에 한 가득 베어 먹을 때 느껴지던 세상 모든 것을 한껏 가진 듯한 기쁨. 사탕이 묻어 손이 온통 끈적끈적해지고 여행지의 따가운 햇살에 땀이 흘러도 그때만큼은 다시 맛보기 힘든 행복감을 느끼곤 했다. 지금도 그때의 순간들이 아련하게 떠오르는 건 그때의 그 달콤함이 우리들의 추억, 아니 우리의 심리의 깊은 곳 어딘가에 아련하게 자리 잡고 있음을 의미할 것이다. 이러한 달콤함에 대한 욕구는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여전하여, 목이 마를 때 우리는 종종 물이 아닌 콜라와 같은 탄산음료를 마시며 식사를 하고나서는 입가심거리로 과자나 아이스크림을 자주 먹곤 한다. 그래서 난 오랫동안 ‘단맛’에 대한 열망과 희구는 우리들 본연의 심성 어느 원초적인 부분을 건드리는 데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감정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하지만 “설탕과 권력”의 저자 시드니 민츠는 이러한 나의, 그리고 어쩌면 우리 모두의 통념에 대해 반박한다. 이 책에서 그는 미국에서 유아를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들에서도 볼 수 있듯 단맛이란 다른 다양한 맛들과는 다르게 인간 본연의 기호를 자극하는 측면이 있으며 이는 과거 인류의 조상들이 과일이나 꿀, 혹은 모유를 먹으면서 발생한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걸 인정한다. 하지만 설탕의 역사를 살피면서,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설탕은 어떻게 사용되었고, 그에 대해선 어떤 의미가 부여되었었는지, 또 그 의미가 어떻게 변화해왔는지에 대해 말하면서 민츠는 이러한 본능을 넘어서 설탕의 소비는 과거 자본주의 사회와 이데올로기 속에서 인위적으로 형성된 또 하나의 기제이며 현대 사회에서도 이런 ‘단맛’에 대한 욕구는 우리의 선택권을 넘어선 차원에서 조종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친다.일상적인 것에 대한 무관심과 이를 당연시해온 내 생각과는 반대되는 저자의 이러한 주장에 들게 된 호기 인류학적 분석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이 책은 단순한 설탕 생산의 기원과 설탕의 다양한 면모들을 밝히는 입문서에서 벗어나 인류학적 관점으로 설탕의 역사와 관계 지어진 인류의 변천 과정과 그 뒤에서 그것을 조종하는 거대한 힘, 그리고 그것이 어떻게 인간을 길들여 왔는가에 대하여 논리적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유럽인들에 의한 설탕의 ‘발견’과 설탕이 유럽 문화 내에서 퍼지기 시작한 과정을 통시적으로 그리고, 그러한 설탕의 역사 속에서 필연적으로 맞물려온 자본주의의 발달 과정을 지적하고 있다.저자가 주로 연구 활동을 펼쳤던 카리브 해 지역의 사탕수수 농장에서 그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민츠는 사탕수수에서 설탕을 만들어내는 과정과 유통 과정을 언급한 후 세계의 설탕 생산량은 5백 년 동안 단 10여 년을 제외하고는 한 번도 감소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리고 설탕이 어떤 역사적 과정을 거치며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확산이 되었으며 단맛이라고 하는 것이 왜 그렇게도 사람들이 선호하는 맛이 되었는지에 대해서 연구를 할 계획을 세우게 된다. 거기서 한 발 더 나아가 그는 실제로 그 설탕에 대한 “수요”라는 것의 정체가 무엇인지, 그 수요는 어느 정도까지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할 수 있는지에 대해 고찰을 시작한다.제 1장은 우선 ‘먹는다’는 행위가 사회 속에서 갖는 의미를 분석하고,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갖는 복합적인 의미와 ‘주식’, ‘부식’ 간의 관계, 그리고 ‘단맛’이 갖는 의미를 조명하는 데서 논의를 출발한다. 특히 설탕의 경우, 역사의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다양하게 변화해 왔다. 1650년 이전에는 아직 귀족들의 사치품이었으며 특히 영국에서 설탕은 귀족층, 특권계급에서는 사치품 및 호사품으로써 한정되어 있었던 설탕이 차츰 영국인의 식탁에서 필수품이 되었고, 이후 거의 모든 사람들은 점차 설탕이 주는 단맛에 길들여져 갔다. 이러한 현실을 분석하고 그 심층적인 의미를 파악해내는 데서 이 글은 시작된다.제 2장에서 민츠는 1장추출되는 것인데, 특히 사탕수수는 뉴기니 지방에서 처음 재배되었으며 그 후 인도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지로 전파된 작물이다. 그리고 인도와의 교류 속에서 기원 1세기 경 로마에 소개되었다. 처음에 중동, 이슬람 세력에 의해 주도된 이러한 설탕 재배는 점차 그 중심지가 지중해에서 대서양, 그리고 신대륙으로 이동해 가게 되는데, 이는 콜럼버스의 신대륙 진출과 포르투갈의 남아메리카 진출 이후 가속화되었다. 특히 노예들의 노동력 착취는 계속된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소비 수요의 증가로 설탕의 생산량이 늘어나는데 그들의 땀이 곧 설탕 산업의 거름이 되었다.제 3장에서는 설탕 생산의 증가 이후 이어진 소비가 증가로 인해 설탕이 사치품에서 필수품으로 바뀌는 과정의 이야기를 전한다. 설탕의 생산은 소비와 철저하게 연결되어 상호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었고 동시에 급격히 늘어난 설탕의 소비는 대중들의 사회적 행위와 의식을 바꾸어 놓게 되었다.16세기 들어서 설탕을 장식으로 사용하는 습관이 전 유럽대륙으로 퍼져 나가게 되었는데, 이는 설탕이 백색이라는 점과 보관이 가능하다는 점, 또한 다른 식품과 결합을 쉽게 한다는 특징에서 기인한 것이었다. 이른바 '솜씨음식들' 즉 "설탕으로 만든 예술품"은 왕을 제외하고는 비싼 재료를 그렇게 많이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없었으므로 지배층의 부와 권력과 지위의 상징으로 쓰였다. ‘솜씨음식’의 등장 이후에도 설탕은 초기에 영국에서 향신료, 의약 등 지금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다양하게 사용되었으나 17세기 후반까지도 아직 영국에서는 귀족과 부유층만 소비할 수 있던 생소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후 ‘차(茶)’를 마시는 습관이 영국에 정착됨과 더불어 이후 설탕은 하층민에 이르기까지 모든 영국인들의 일상생활에서 큰 역할을 갖게 되었다. 이렇게 소비를 통하여 손님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주고 자신들의 지위를 입증하려고 하는 기술들은 계속해서 아래쪽으로 전파되어 나갔다. 설탕이 하층계급으로 널리 확산되어 간다는 것은 설탕이 그것을 소비하는 계 산업으로 막강한 권력을 행사한 이들과 사회 전반에 걸친 설탕의 대중화로 일어난 변화의 의미를 해석하고 나아가 설탕의 미래의 상황에 대한 추측을 이야기한다. 4장에서 중요한 대목은, 설탕이 부여받은 다양한 ‘상징’들은 사회적인 특권층들이 설탕을 소비하는 과정에서 형성된 사회적 인정, 소속, 계층의 차별 등에서 파생되었다는 것이다. 나아가 설탕이 갖는 역사적 의미는 식민지 내의 생산 (특히 영국의 식민지를 중심으로), 거래, 본국의 소비가 의미하는 제국과 제국의 정책들을 명령했던 계급들의 힘이 성장하고 확고해졌음을 뜻한다. 마지막으로 제 5장에서는 비교적 줄어든 가정에서의 소비 대신 급격히 증가한 산업 분야에서의 소비, 그리고 현대 사회에서의 ‘식사’ 개념의 해체와 이로 인한 패스트푸드와 가정 내 가공식품의 증가와 이로 인한 설탕과 지방 소비의 엄청난 증가를 분석하고 나아가 설탕 산업과 설탕 연구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한다.이 책은 설탕이 지금과 같이 널리 보급되는 과정에서 어떻게 권력이 개입하고 또 그 의도는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고찰을 담고 있다. 소수 귀족의 사치품이었던 설탕이 어떻게 최하위 프롤레타리아 계층까지 소비하는 일상품이 되었는가? 저자는 우리의 통념처럼 이를 단순히 상류계층에 대한 빈민층의 모방심리로만 설명하지 않는다. 저자는 설탕의 대중화 과정의 배후를 날카롭게 파헤쳐, 그 이면에 도사리고 있던 정치적, 경제적, 군사적 이해관계들을 보여준다. 당시 설탕을 통해 이익을 보던 지배층들은 판매촉진을 위해 설탕의 값을 내리려 했으며, 이것은 자연히 관세철폐와 자유무역 주장으로 이어졌다. 때문에 설탕 값은 엄청나게 하락했으며 가난한 빈민들조차 설탕의 단맛을 향유하게 된 것이다. 즉 설탕이 더 싸지고 소비가 증가하게 된 것은 설탕을 먹는 습관 자체에 의한 것이 아니라, 설탕 소비와 이해관계가 걸린 권력집단에 의한 것이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계속해서 증가하는 설탕소비는 이익을 늘리려는 자본가 계급의 의도와 가능성의 영역 안에서의 노동자들이 변식품들에 대량으로 투입되면서 대중들은 또 다시 ‘설탕’의 권력에 종속되고 만 것이다.나아가 권력에 의한 설탕의 대량 보급이란 측면을 뛰어넘어, 과거 오랜 세월동안 ‘설탕’은 곧 ‘권력’이었다. 향신료나 ‘솜씨음식’의 사례에서 보이듯 특권층 사이에서 소비되는 ‘설탕이란 사치품’은 그것을 소비할 수 없는 계층과의 또 다른 사회적 차별기제를 형성하며 하나의 ‘권력’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이후 설탕 생산이 비약적으로 늘고 보다 낮은 계급에 있는 이들도 설탕을 소비할 수 있게 되자 설탕은 더 이상 그러한 상징적 권력을 가질 수 없게 되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설탕이 이상적인 물질이었으나 상징성이 강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왜냐하면 설탕을 소비하는 일에는 많은 부수적인 의미들이 부여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설탕의 이면에는 권력의 달콤한 맛이 숨어 있었고 설탕은 권력으로 이용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즉, 귀하고 값비싼 물질로서 설탕의 소비 그 자체는 일종의 권력을 표상 하는 것이었다. 언제나 사회적 특권층은 자신들을 표현하는 특정한 상징물을 통해 자신들의 권력과 부를 과시하며 다른 계층과의 차별성을 드러내는데 바로 이 점에서 설탕은 곧 ‘권력’의 자리를 물려받았던 것이다.이러한 상징적 측면에서 벗어난 역사적 측면 속에서도 ‘설탕’은 서구 세력에 의한 비서구 지역의 종속과 지배를 이끌어 내는 하나의 ‘권력’이었다. 유럽 세력에 의한 식민지 시대에 사탕수수가 대농장 체제를 통해 재배되던 시기 비인간적 노예제도는 늘어나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끝없이 심화되어 왔다. 설탕 산업은 흑인 착취의 역사였으며 원주민 몰락의 역사였던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식민지 무역과 노예노동을 민츠는 프롤레타리아를 양산하는 자본주의화로 이어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제도적인 노예 해방은 기존 설탕 농업에 종사하고 있던 노예들에게 신분적 해방을 가능케 했지만 그로 인하여 해방된 노예들은 경제적 빈곤, 배고픔의 나락에 빠졌다. 노예에서 프롤레타리아로의 이행은 이렇게 자연스럽게 이루어졌다. 이.
    사회과학| 2007.12.15| 5페이지| 1,000원| 조회(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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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마다 다양한 `편가르기 노래`
    지역마다 다양한 ‘편가르기 노래’-지역에 따른 ‘편가르기 노래’와 거기에 미친 일본어의 영향을 중심으로지도교수 : 오명석 교수님2007-10441 안재영1. 들어가기어렸을 때 종종 친구들과 놀 때면 우리들은 자주 편을 갈라 하는 놀이(축구나 야구, 농구 같은 운동에서부터 콩주머니 던지기, 눈싸움, 고무줄놀이나 말뚝박기에 이르기까지)들을 하곤 했다. 그리고 그런 놀이들을 시작하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바로 편을 가르는 일이었다. 다양한 편가르기 방식들 중에서도 특히 눈여겨 본 것은 바로 짝수의 아이들이 모였을 때 하는 ‘편먹기 구호’를 이용한 편가르기 놀이였다. 이 놀이의 방법은 간단하다. 여러 아이들이 동시에 손을 바닥, 또는 등으로 내밀어 손바닥을 낸 사람의 수와 손등을 낸 사람의 수가 딱 나누어지는 수로 나누어지면 그 인원을 둘로 나누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 놀이에서 중요한 것은 바로 손을 내밀기 전에 외치는 ‘편먹기 구호’이다. 얼핏 보기에 매우 평범하고 별다를 것 없는 과정이라 그냥 지나치기 쉬운 소재였지만, 내가 이것에 대해 흥미를 가지게 된 것은 고등학교 1학년 때였다. 당시 중학교 시절까지를 고향인 전라남도 순천에서 지냈던 나는 그곳의 편먹기 구호인 ‘우라이무라이 떼요, 떼떼로 떼요.’에 익숙해져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친해진 학교 친구들끼리 축구를 하는 기회가 생겼고, 자연스레 편먹기 놀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나도 자연스럽게 그 놀이를 시작하였고, 손을 내밀 준비를 한 채 “우~”하며 구호를 막 외치려는 순간이었다.“우~에~시다리!”난 생전 처음 들어보는 편먹기 구호에 당황했고 얼떨떨하게 손등을 내밀어 일단 편을 짜게 되었다. 내가 살던 곳과는 다른 구호, 그 당시 그 경험은 일종의 문화충격인 셈이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도 자주 그런 일을 겪으면서 나는 그동안 내가 써오던 말과는 전혀 다른 편먹기 구호에 많은 호기심을 느꼈고 이것에 대해 한번 자세히 조사해 보고 싶은 맘이 생겼다. 그리고 이에 따라 그동안 관심을 가져오던 “지역별 편가르기 구호”를 이번 인류학 참여관찰 보고서로 선택하게 되었다.2. ‘편가르기 구호’에 대한 본격적 조사 및 고찰2-1. 지역에 따라 다양한 편먹기 구호들앞서 말했듯, 우리나라 각 지역에 따라 편먹기 구호는 제각각 다른 양상을 보인다. 도대체 어떤 편먹기 구호들이 어떤 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걸까. 난 이에 대한 궁금증으로 우선 대학친구나 고등학교 친구들 등 주로 주변 사람들을 중심으로 조사해보았다.표본조사 - 주변사람들을 대상서울 (장은철-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07) : 데덴찌창원 (김효진-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07) : 편먹기하자 먹는대로 먹자진주 (모종훈-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07) : 찜뽕대전 (권준희-서강대학교 사회과학계열 07) : 우에시다리부산 (윤석례-한국교원대학교 07) : 젠띠광주 (최신형-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07) : 편뽑기 편뽑기 장끼세요 - 알코르세요 -제주 (양해나-서울대학교 사회과학계열 07) : 하늘과 땅이다 일러도 모르기다음으로는 더욱 다양한 편먹기 구호와 그 유래에 대해 조사해 보고자 학내 설문지,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한층 더 심층적으로 조사해 보았다.학내 설문지 조사서울 : 데덴찌부산 : 젠띠인천 : 엎어라 뒤집어라 못먹어도 말못하기 한판대전 : 우에시다리광주 : 편뽑기 편뽑기 장끼세요 - 알코르세요 -담양 : 후레쉬 멸치순천 : 우라이무라이 떼요 떼떼로 떼요 찌단말이 없이제주 : 하늘과 땅이다 일러도 모르기 이번엔 진짜 못 먹어도 소용없기 소용없기인터넷 조사경기 수원 : 어퍼라 뒤집어 째도 모른다 똥둑간에 애기낳기 애기낳기경기 안성 : 엎어라 엎어라 뒤쳐라경기 여주 : 엎어라 뒤쳐라 찌울려도 모른다경기 안양 : 엎어나 뒤쳐나 먹는대로 먹기 쫄려도 모른다 모른다 모른다경기 이천 : 엎어라 짚어라전남 화순 : 편짜기 소라이미치 미치 개미똥꼬 빨아 먹었더니 맛이 없더라부천 : 데덴찌, 데렌지에 후레시춘천 : 엎어티기 먹을까 찌글려도 말못해 말못해강릉 : 하늘땅청주 : 앞쳐 뒤쳐 앞쳐 뒤쳐천안 : 엎어라 젖혀라 게을러도 모른다 똥퍼먹기다여수 : 모라이 모라이 센치 올려/내려익산 : 편먹고먹기 아리고나쎄요 쎔세미나미 니까짓게뭐냐대구 : 데엔지시 오레엔지시 되는데로 먹기 성내면 뺀다 뺀다 뺀다포항 : 타안타안비이렇듯 셀 수 없이 다양한 편먹기 구호가 각 지역마다 존재하고 있었다. 지역별로 다양한 차이를 나타내는 편가르기 구호는 특별한 뜻을 지니고 있지 않은 것이 보통이며, 때와 장소, 혹은 경우에 따라 다양한 후렴구가 붙기도 한다. 이러한 편가르기 구호는 함께 놀이를 하는 이들끼리 흥얼거리기 쉬운 음정에 어렵지 않은 말을 붙여 구전을 통해 전해져 온 것이 오늘의 형태를 가지게 된 것으로 보인다.이러한 구호들은 또한 근접한 지역들 내에서 유사한 양상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퍼라 뒤집어(경기 수원), 엎어라 엎어라 뒤쳐라(경기 안성), 엎어라 뒤쳐라(경기 여주), 엎어나 뒤쳐나(경기 안양), 엎어라 짚어라(경기 이천)”에서 볼 수 있듯, 편먹기 노래의 양상은 지역의 인접도에 따라 유사성을 보인다. 즉, 이러한 편먹기 노래 역시 독자적으로 발생한 것도 있겠지만 다른 민요나 전통들처럼 주로 근접지역 간의 교류와 소통 속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2-2. 주목해야 할 요소 - 일본어의 영향이러한 편먹기 노래들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점은 바로 이러한 노래들에서 나타나는 일본어의 영향이다. 서울의 ‘데덴찌’나 대전의 ‘우에시다리’, 그리고 광주의 ‘우라우무떼’가 가장 대표적인 예라고 할 수 있다.서울의 ‘데덴찌’의 경우 그 기원을 따져보자면, 이는 일본어의 ‘手天地(ててんち:tetenchi)’에서 유래했다고 보는 것이 가장 설득력이 있는 듯 하다. 이에 대해서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에게 손(手)을 하늘(天)이나 땅(地)으로 향하라는 내용의 말로 테텐치(手天地)라고 한 말에서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대전의 ‘우에시다리’의 경우 일본어의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더욱 확실해진다. ‘우에시다리’에서 ‘우에’는 일본어의 上(うえ, 우에), 즉 손바닥의 윗면을 뜻하며, ‘시다’는 일본어의 下(した, 시타), 즉 손바닥의 아랫면을 뜻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손바닥의 윗면과 아랫면으로 편을 가르는 편먹기 구호의 특성과 바로 연결되는 것이다.광주의 ‘우라우무떼’ 역시 표리(겉과 속, 안과 밖, 앞과 뒤)를 뜻하는 일본어 裏表(うらおもて, 우라오모떼)에서 나왔다고 보는 게 타당할 듯 하다.그 외에도 전라도 지역에서 쓰이는 “우라무라 떼요(순천)”, “우라우라 쎄요(전주)” 등 역시 ‘裏 うら우라(뒷면)’ 이나 ‘裏表 うらおもて우라오모떼 (앞뒤)’에서 변형된 형태로 볼 수 있으며, 다른 지역들의 ‘모라이모라이 센치(여수)’, ‘데엔지시 오레엔지시(대구)’ ‘소라이 미치(전남 화순)’, ‘젠띠, 덴디(부산)’ 등 역시 그 정확한 뜻은 알 수 없지만 일본어에서 파생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일본어의 영향은 이 편먹기 놀이의 유래가 일본에서 나온 것으로, 또는 그 이름의 유래가 일본어에서 나온 것으로 추측하게 만드는 중요한 증거이다.
    사회과학| 2007.12.15| 3페이지| 1,000원| 조회(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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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멜리에와 프랑스 영화
    세상을 바꾸는 유쾌한 상상의 힘, 그리고 프랑스 영화의 저력- 영화「아멜리에 Amelie」2007-10441 사회과학계열 안재영1. - 아멜리에 Amelie2001년 프랑스 극장가는 별난 여자 ‘아멜리에’에 의해 점령당했다. 사랑을 찾아 파리 몽마르뜨를 누비며 행복을 감염시키는 별난 여자 ‘아멜리에’를 만난 관객은 무려 800만이라는 경이로운 숫자를 기록하게 되었다. 파리의 갈채를 얻어낸 이 사랑스러운 영화는 4주 동안이나 할리우드 영화의 맹공격에도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하며, 자국 영화 시장점유율 55% 이상으로 르네상스를 맞고 있는 프랑스 영화계의 튼튼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의 엄청난 성공은 영화 속 등장하는 몽마르뜨의 작은 카페, 식료품 가게를 관광객이 넘치는 최고의 명소로 만들어 놓았고, 또한 자크 시라크 대통령을 비롯한 유명 정치인들도 영화의 인기에 편승하고자 관람 사실을 선전하는 등 프랑스는 지난 2001년 ‘ 신드롬’으로 한바탕 들썩였다.는 다른 사람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여주인공 아멜리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기발하고 아기자기한 이야기와 더불어 갖가지 촬영 기교가 한데 어울린 매력적인 작품인 에서 영화 속 주인공은 담배 가게 아가씨와 그녀 주변에서 맴도는 총각을 연결시켜주기도 하고, 실종된 남편만을 기다리는 아래층 아줌마에게 남편의 편지인양 가짜 편지를 보내 즐거움을 주기도 한다. 아멜리에 역에는 로도 잘 알려진 오드리 또뚜가 맡았고, 상대역 니노는 의 감독으로 유명한 마띠유 카소비츠가 연기했다.2. 의 줄거리, 그리고 감상◎ 영화 줄거리 - 아멜리에라는 이름의 소녀가 있었다. 나이는 여섯 살. 오랜만에 느끼는 다정한 아빠 손길에 주책없이 뛰는 심장을 의사인 아빠는 심각한 심장병으로 진단하였고, 아빠의 오해가 낳은 심장병 때문에 학교 구경도 못해본 아멜리에는 놀 친구 하나 없이 외로운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노틀담 성당에서 뛰어내린 관광객에 깔려 엄마는 갑자기 하늘나라로 가버렸고, 유일한 친구 금붕어마저 자살로 곁을 떠나자 정말이지 혼자가 되어버린 아멜리에. 어머니의 어이없는 죽음과 완고한 아버지 때문에 자기만의 공상세계에 빠진 아멜리에는 그녀는 혼자만의 세계 속에서 상상의 나래를 키워가고 슬픔을 이겨내면서 남다른 성장기를 거쳐 몽마르뜨 언덕 작은 카페의 웨이트리스가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애나비가 파리에서 최후를 맞이하던 바로 그 날 그녀는 집 안에서 낡은 상자를 발견하게 되었고, 그것을 추억을 잃어버린 한 사내에게 돌려주게 되면서 행복을 나눠주는 기쁨에 ‘인생은 완벽해질 것만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그 후로 기상천외한 상상력과 엉뚱한 행동의 대가인 그녀는 기발한 ‘작전 을 동원해 불행한 이웃들에게 행복을 선물한다. 그리고 결국, 남의 행복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그녀에게도 사랑이 찾아오지만 첫눈에 반한 남자 니노 앞에서 아멜리에는 마음을 고백하지 못한다. 대신 그녀는 작전을 세워서 조금씩 그와 가까워지게 되고, 결국 우여곡절 끝에 그녀는 자신의 사랑마저 얻어내면서 기나긴 외로움을 벗어나게 된다.◎ 감상, 마법에 걸린 듯 보는 내내, 그리고 보고나서 너무나도 행복했던 영화이다. 프랑스 유화를 보는 듯 한 아름다운 영상과 재기 넘치는 연출, 재미있는 스토리,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캐릭터 설정을 즐기면서 난 새삼 어렵게만 생각해왔던 프랑스 영화에 대한 흥미와 너무나 아름다웠던 파리 시내에 대한 동경을 간직하게 되었다.다른 사람들의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기적을 지닌 아멜리에. 사실 발랄하고 아름다운 영화 속 장면들을 떼놓고 생각해보면, 아멜리에가 자라온 날들을 슬픔과 외로움의 연속이었다. 학교를 가지 못해 친구 한 명 없었을뿐더러, 어머니도 일찍 돌아가신 이후로 그녀는 줄곧 자신만의 세계 속에서 공상에 빠지며 살아왔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곡식자루에 손 넣기, 막 구운 파이껍질 스푼으로 깨뜨리기, 영화관에서 사람들 얼굴 관찰하기 등 요상한 취미를 가진 아멜리에는 공상의 세계에 빠진 자폐적인 '상상력 소녀'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영화에서라면 어둡고 비극적인 색채로 그려졌을 그녀의 삶은, 슬픔을 있는 그대로의 ‘현실’로 받아들이고 나아가 그것을 공상의 힘으로 ‘행복’으로 탈바꿈시키는 아멜리에의 마법 같은 능력을 통해 하나의 동화를 보는 듯 아름답게 다시 태어나게 되었다. 현실을 아름답게 채색하는 놀라운 몽상가의 능력을 그녀는 온몸으로 보여주는 것이다.나아가 그녀는 우연한 기회에 도미닉 브레또도라는 사나이의 추억상자를 되찾아 주는 일로 “모든 사람 행복해지기 대작전”에 자신의 삶을 바치게 된다. 보통 자신의 좁은 시야 속에 매몰되고 마는 몽상가의 한계에서 그녀는 벗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아멜리에는 개인의 자유가 무한대로 존중되는 톨레랑스의 전통이 살아 숨 쉬지만 원자화된 ‘개인’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가 자신의 벽과 고독이란 이름에 갇혀 소통의 단절이라는 문제를 겪고 있는 프랑스 사회 속 수고롭고 무거운 짐을 진 사람들의 입가에 웃음을 번지게 하는 행복의 전령사가 된다. 아멜리에 역시 비록 어린 시절 많은 아픔과 외로움을 겪었지만, 그러한 고독 속에서 키워온 이웃과 인류에 대한 무한한 사랑으로 파리의 어둠을 환하게 비춰주는 천사의 손길이 되었던 것이다. 저마다의 성 안에서 각자의 추억과 슬픔에 갇혀있는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주는 기적을 행하는 몽마르뜨 언덕의 수호천사 아멜리에. 이렇듯 는 한 사람의 상상력과 이웃에 대한 ‘사랑’이,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답게 할 수 있다는 걸 톡톡 튀는 연출과 독특한 시각을 통해 너무나 아름답게 그려낸 작품이었다. 꿈꾸듯 세상을 사는 이 세상 수많은 몽상가 중 한 사람으로서, 아멜리에와 함께 한 영화 속 모든 순간은 마법에 걸린 듯 빛났다.귀여운 여인 아멜리에를 좇는 영상 역시 장 피에르 주네 특유의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를 넘나드는 재기 넘치는 상상력의 결정판이었다. 에서 모든 무생물들은 주네가 처음 야외 로케이션을 한 작품이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세심하게 디자인된 장면들 속에서 피와 살을 가진 인간마냥 생명을 얻는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사진들 속 인물들이 주인공과 대화를 나누는 기발한 장면) 르누아르, 혹은 모네 같은 인상주의 화가의 그림을 보는듯한 독특하고 아름다운 영화의 색감은 시적 리얼리즘과 초현실주의, 동화와 판타지가 절묘하게 섞어내며 를 깎아 빚은 듯 정교하게 만들어진, 그러면서도 그 깜찍하고 독특한 매력은 잃지 않은 세공품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더불어 영화음악 역시 영화의 독특한 색깔에 전혀 빛이 바래지 않을 만큼 훌륭한 수준이었다. 어쩐지 프랑스 거리를 떠오르게 하는 서정적인 아코디언과 실로폰, 바이올린 선율을 통해 영화 전체를 흐르는 동화적이면서도 몽환적인 음악은 아멜리에의 상상의 보폭을 따라가는 듯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감미롭고 낭만적이면서도 어딘가 장난스럽고, 때로는 눈물을 자아낼 만큼 멍하고 꿈결 같은 슬픔을 자아내는 세미 클래식한 음악은 말로 형언하기 힘든 영화의 독특하고 묘한 분위기와 서정을 마음껏 분출해 냈다.사람들이 자신을 가두고 있던 울타리 밖 행복을 찾게 되고, 아멜리에와 니노가 즐거운 얼굴로 파리 시내를 누비는 마지막 장면, 그 장면을 보며 난 어쩐지 이런 말이 떠올랐다.“그 후, 세상은 조금 더 아름다워졌다.”3. 를 통해 보는 ‘프랑스 영화’프랑스 영화감독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야말로 프랑스의 정체성을 잃지 않고 할리우드에 대항해 승리한 영화”라면서 감독인 주네의 손을 치켜든 적이 있다. 타베르니에의 말처럼 는 다른 나라 영화들과는 명백하게 구분되는 프랑스 영화의 전통에 충실한 영화였고, 이러한 의 성공은 프랑스 영화의 정체성과 위상이 세계 영화계에 아직 건재함을 드러낸 상징적인 사건이었던 것이다. 이처럼, 프랑스는 헐리우드가 세계 시장에 융단폭격을 퍼붓고 있는 현실 속에서도 자국 영화산업에 대한 무한한 자부심으로 ‘영화강국’이라는 전통을 유지해 오고 있는 대표적인 나라이다.
    인문/어학| 2007.12.15| 4페이지| 1,000원| 조회(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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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제의 정의-한국 축제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청사진(지역축제 활성화를 중심으로)
    축제의 정의 -한국 지역 축제를 중심으로왜 지금 ‘축제’인가?지난 2002년, ‘월드컵 폭풍’이 온 나라를 휩쓸고 지나갔다. 그 폭풍의 중심에는 도심의 광장과 거리를 가득 메우고도 흘러넘쳐 각 동네의 조그만 광장들을 열기로 채운 수백만 인파의 열띤 응원이 있었다. 지난 월드컵에서의 응원 열기는 우리 사회의 곤고하고 억압적인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를 한바탕 신명으로 풀어낼 수 있었던 축제였다.일찍이 호이징하(Huizinga)가 주장하듯이 우리 존재의 특성은 ‘일하는 인간’(homo laborans)인 동시에 ‘노는 인간’(homo ludens)이어서, 공동체가 스스로를 탄성 있게 유지하고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축제’는 이러한 놀이를 일상적 구조에서 탈출시켜 공동체적 차원으로 승화시킨 것이라 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의 경우 농촌 공동체에서 면면히 이어오던 자발적이며 또 유쾌한 해방의 경험으로서의 공동체적 축제는 일제 식민 시대의 문화말살 정책과 군사 독재의 비자발적 ‘관제축제’의 홍수에 밀리며 점차 자취를 감췄다. 그 빈자리를 채운 것은 고스톱과 룸살롱, 노래방이나 PC방과 같은 사적 놀이들이었다. 그런데 이번 월드컵은 우리의 근대사에서 사라져간 공공의 축제를 화려하게 복권시킬 수 있었던 대규모의 광장을 마련해 주었다. 거리의 붉은 물결은 사회 구성원들 간의 내부적 경계와 구별, 또 이에 기초한 차별을 넘어서는 공동체주의의 도덕적 질서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게 하는 코뮤니타스(communitas)의 상태를 만들어냈다. 그동안 자신들의 꿈과 욕구를 억눌렀던 사람들이 가져왔던 우리 사회에 없었던 ‘한바탕 놀이판’에 대한 고조된 욕구가 한꺼번에 분출된 마당이었던 것이다.)이렇듯 월드컵에서의 뜨거운 응원 열기는 우리 국민들이 오랫동안 억압적이고 획일적인 사회 속에서 ‘광장의 축제에 대한 타는 목마름’을 안고 살아왔음을 의미했다. 이렇게 ‘축제’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월드컵’과 같은 국민적 축제에만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축제에 대한 사회적인 이해의 필요성 역시 나날이 증가되어가고 있다. 앞서 지적했듯, 그동안 창의성과 자발성을 상실한 채 ‘관제축제’를 중심으로 진행되어 온 ‘지역축제’의 혁신과 재창조가 바로 그것이다. ‘지역축제’야말로 사회 구성원들의 ‘창조적 놀이’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공동체를 하나로 응집시키는 진정한 의미의 축제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난 월드컵으로 인해 전 국민적인 ‘축제’에 대한 열정과 욕구가 확인된 지금, 우리 사회에서 사라져 온 진정한 ‘축제’를 다시 되살리는 일은 무엇보다 ‘축제’의 올바른 정의에 대해 이해하고, 나아가 진정한 의미의 ‘지역축제’의 활성화에서 출발해야 하는 것이다.축제의 정의축제(Festival)의 사전적 정의는 “축하하고 제사를 지내거나 경사 따위를 축하하여 벌이는 큰 규모의 행사”를 뜻한다. 축제라는 마당을 통해 생활 공동체 구성원들은 노동의 속박에서 벗어나 춤과 노래 등을 통해 자연스러운 감정을 털어놓으며 사회적 규범과 제약 속에 갇혀 있던 유희본능을 표출하게 된다.축제는 본래 고대 및 전통사회에서부터 성스러운 종교제의에서 출발하였다. 축제의 한자어 표기인 ‘祝祭’에서 ‘祭’는 천신이나 조상신에게 바치는 제사를 뜻하며, 영어에서 축제의 어원인 festival은 성일(聖日)을 뜻하는 라틴어에서 유래한 말로 축제의 뿌리가 종교의례에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이렇듯 과거의 축제가 종교적 제의(祭儀)가 중심이 되고 유희(遊戱)적 요소가 가미된 형태였다면, 현대사회에서는 종교적 신성성은 약화된 반면 유희적 측면, 즉 카니발carnival적 측면이 강화되는 것이 보편적이다.특히 오늘날에는 국가적 축제나 대규모 축제뿐만 아니라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지역축제가 축제문화의 주도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역축제의 정의는 “지역의 문화적 전통을 주민들의 참여를 토대로 축제화한 행사”로 그 기능으로는 '원초적 제의성의 보존, 지역민의 일체감 조성, 전통문화의 보존, 경제의 의의, 관광적 의의' 등을 들 수 있다. 주민들은 지역 축제에 참여함으로써 자기가 속한 집단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되고,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며, 상호 결속을 강화시키는 기회를 갖게 된다. 그러한 점에서 이러한 축제들을 진행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라고 말할 수 있다.지역 축제의 종류 - 한국과 외국의 사례현재 우리나라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지역 축제를 유형별로 살펴보면, 문화예술축제, 지역특산물축제, 전통문화축제 등으로 나눠볼 수 있다. 문화예술축제는 대개 음악, 춤, 연극, 영화, 미술 등 다양한 문화축제가 다양한 지역에서 각기 나름대로 정체성을 가지고 실행되고 있다. 예컨대 춘천 국제마임축제, 부천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전주 소리축제, 과천 한마당축제, 청주 공예비엔날레, 이천 도자기축제 등이 그것이며, 이는 문화예술기반이 허약한 지방에서 지역정체성 회복과 특성화 정착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비교적 근래에 기획된 축제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둘째, 지역특산물축제는 ‘지역의 특산물을 체험하고 문화적 전통을 소개함으로써 상품의 홍보 및 판매 활성화를 꾀하는 가장 자본주의적인 축제’로 일컬어지는 종류이다. 대표적인 것으로 스페인 부뇰의 토마토 싸움축제가 있고 우리나라의 경우 금산 인삼축제, 통영 나전칠기축제, 광주 김치축제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해당되는 전통문화축제로서는 유럽의 경우 카니발Carnival로 대변되는 민속축제가 많다. 한편 지역의 고유한 자연조건 등을 특화하여 위의 세 가지에 한 가지를 더 추가한 것을 찾을 수 있다. 김제 지평선축제와 무안 연꽃축제, 보령 머드축제, 무주 반딧불 축제 등이 속하는 지역특성화축제이다.)하지만 우리나라의 다양한 축제들은 또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기도 하다.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수원의 ‘화성국제연극제’가 있는데, 이 축제는 우수 축제로 선정 되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여러 외국 연극단체를 초청하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또한 문화관광부가 선정하는 최우수 축제 중 하나인 안동탈춤축제의 경우 탈춤이란 한국 고유의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는 있으나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을 위해 대사를 번역해주는 자막 시스템을 갖춰야 하지만 역시 예산이 부족하여 완성도 높은 축제를 만드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외에도 다양한 지역 축제들이 예산부족이나 참신한 컨텐츠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에 처해 있다.
    인문/어학| 2007.12.03| 3페이지| 1,000원| 조회(7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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