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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경사바틀비 독서록, 인간소외
    문학과 비평[필경사 바틀비]를 읽고1학년 여름방학에 서울의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했던 때가 생각났다. 동료 선생님 중 한분도 영어영문학과 졸업자 이셨다. 그 선생님께서 영문학도로서 꼭 읽어야 할 작품 중 하나로 ‘필경사 바틀비’를 추천하셨었다. 이래저래 읽기를 미루다가 이번에 읽게 되었다.누가 말하지 않아도 그것의 상징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는 것들이 많은 작품이었다. 먼저 변호사와 필경사의 관계이다. ‘나는 높은 연두색 스크린을 구했는데 이것이 바틀비를 나의 시야로부터 분리시킬 것이다. 비록 그를 내 목소리로부터 벗어나게는 하지 않지만. 그래서 어떤 면에서는 개인성과 사회성이 결합하게 되었다’라고 말한 것은 변호사와 필경사가 각각 사회성과 개인성을 나타냄을 뜻한다고 생각한다. 이 소설에서 필경사는 사회성이 매우 결핍된 자폐적 성향을 띄고 있다. 그런 필경사의 사회적이지 못하고 관례적이지 못한 행위에 대해 변호사는 사회적, 인간적인 면모를 통해 용인한다. 칸막이라는 개체를 통해 그 둘은 나뉘어 있지만 목소리까지는 분리되지 않기에 사회성과 개인성이 함께하는 것이다. 개인성과 사회성이라는 것은 불가분의 관계가 아닌가. 그 누구도 어느 한가지만을 가지고는, 한가지가 완전히 결여된 상태에서 이 사회를 살아 갈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중에 변호사가 바틀비 즉 개인성을 떠나 사무실을 옮길 때도 자신의 집으로 오라고 까지 하는 것이다.필경사라는 직업, 화자의 직업인 변호사 그리고 특히 바틀비의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한 것 또한 상징을 지닌다. 필경사라는 직업은 있는 것을 그대로 옮겨서 적는 직업이다. 창조성이나 인간으로서 지닌 사회성과는 상관없이 자본주의 산업화 사회에서 똑같은 것을 계속 찍어 생산해 내는 모습의 전형이다. 즉 이 직업 자체로 개인성을 상징하는 것이다. 변호사라는 직업은 끊임없이 사실을 바라보아야하고 그 근원은 사회의 약속인 법이다. 사람들과의 소통과 논의로 살아가는 직업인 변호사는 사회성을 상징한다. 이 소설에서 필경사 바틀비는 ‘그렇게 안하고 싶습니다’라는 말 한마디로 모든 소통을 거부하고 차단시킨다. 바틀비는 근대사회의 인간이라는 존재를 대표하는 듯하다. 자주 대두되는 ‘인간 소외’의 문제의 전형이다.
    독후감/창작| 2010.04.26| 1페이지| 1,000원| 조회(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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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미슈퍼스타즈 독서록
    문학과 비평삼미 슈퍼 스타즈결국 허리가 부러진 그들은 1-2위‘시작이 반이다’, ‘시작을 조심하라’라는 말이 있다. 이만큼 시작은 어떠한 일을 함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그와 마찬가지로 어떠한 단체나 조직에서는 그 뿌리 즉 근원 또한 매우 중요하다. 뿌리는 그 단체나 조직의 정체성을 나타내주며 그것의 앞으로의 길을 예상할 수 있게 하는 큰 매개체‘’ 한국 프로야구는 3S 정책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국 프로야구이다. 무력 군사 정권인 제 5공화국 정부가 시행한 우민화정책의 일환이 프로야구인 것이다.이것을 알고 이렇게 생각하고 나니, 그리고 순위를 성적순으로 나열해 놓고 나니 정말 중간쯤 하는 3, 4위가, 정말 ‘무진장 노력’하고 ‘눈코 뜰 새 없이 노력한 삶’이 평범해 보이는 이현실이, 그 3, 4위를 묶어 명명하는 중산층이라는 그 ‘층’의 사람들이 ‘남들 사는 만큼 사는 거죠, 그저 평범하게 살고 있습니다. 더 열심히 해야죠’라고 말하는 이 현실이 매우 비정상적인게 아닐까 생각된다. 미국의 자유경제체제의 자유방임주의 산물인 ‘노력한 만큼’이라는 말이 미국에서 온 야구를 통해 우리에게 전해 진 것 같다.이러한 세계에서 ‘잡지 못할 공은 잡지 않는’ 삼미는 전체를 두고 봤을 때 평범인 것 같다. ‘프로는 끝까지 책임을 진다, –변명이 통하지 않는다, –약육강식의 세계이다, 자기관리는 프로의 기본이다, – 끝없이 자기를 개발한다, –잠들지 않는다… ’. 하다못해 학교 동아리에서도 선배들에게 ‘너희는 프로다. 프로는 하나를 알려주면 열을 아는게 프로다’라며 교육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난 그렇게 생각했다. ‘왜 이 세상은 이렇게 피곤하고 치열한 것일까’.하지만 지난 시간에 생각해본 ‘추남, 추녀’에 대한 이해 때문이었는지는 몰라도 나는 이 책에서 말하는 주제가 비단 ‘경쟁시대의 사회적 비극’이라고만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어쩌면 작가는 평범하지만 3-4위 쯤으로 자신들을 평가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1-2위의 ‘지랄맞고, 결국 허리가 부러질 만큼 열심히 하는 지극히 ’소수’의 그사람들을 보며 자기 자신을 혹사시키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닐까한다. ‘프로’가 되기위해, ‘프로’는 자기 자신을 개발하기 때문에 허리가 부러지도록 자신을 버려야만 하는 1, 2위는 결국 ‘허리가 부러져’ 좌절하게 되기 때문이다.물론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속한 무리가 실제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1, 2위라면 다르게 느끼겠지만 우리 전체를 본다면 ‘치기 힘든 공은 치지 않고, 잡기 힘든 공은 잡지 않는다’고 말하고 타자가 홈런을 쳤다고해서 ‘뭐하는 짓이냐’라고 묻는게 대부분일 것이다.
    독후감/창작| 2010.04.26| 1페이지| 1,000원| 조회(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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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우처제도의 개념과 사례 조사
    사회복지개론바우처제도에 대하여-바우처제도의 기원마케팅에서의 바우처제도-고객충성도 확보 위한 기법ㅡㅡ>사회보장제도-사회보장서비스 공급의 원활화- 마케팅 분야에서 활용되었던 바우처 제도목표 : 특정 상품의 판매촉진고객 충성도의 확보Ex) 문화상품권, 도서상품권 사은권, 포인트점수 등등.- 사회보장제도에서의 바우처제도목표 : 사회보장 서비스 공급자의 이익보호사회보장 서비스의 궁극적 목표달성Ex) 사회보장 서비스 + 경제학적 관점--> 극빈층을 보호하기 위한 경제적지원의 종류 : 현물보조 현금보조 가격보조-극빈층의 효용 극대화 : 현금보조 현금보조를 해줬을 경우, 극빈층의 효용은극대화 되지만, 극빈층이 현금보조를 받아, 술,담배 등 반 사회적 성격을 갖는 재화의 소비가 증가 할 수 있다.-정부의 목표 최적달성 : 현물보조 극빈층의 효용이 극대화 되지 않는다.--> 현금보조에 비해 효용이 감소하면서 사회적 후생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효용의 극대 + 목표 최적달성 : 가격보조 같은 돈을 가지고 있을 때, 정부 가 목표로 하는 재화의 가격을 낮춤으로 써, 그들이 본래 소비했던, 타재화의 소비 를 줄이지 않고, 목표재화의 소비 증가를 유도할 수 있다.즉, 가격보조를 했을 때, 정부의 목표를 달성하면서, 효용을 극대화 할 수 있고,정부가 목표로 하는 재화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의 이익을 보장할 수 있다.- 바우처란?정부가 직?간접적으로 소비자에게 구매권을 부여하여 필요로 하는 공공서비스를 확보하도록 하는 것을 말한다. 바우처는 궁극적으로는 수혜자들의 해당 서비스 소비증진을 위한 관점에서 도입되며 이러한 맥락에서 현금보조방식과의 차별성이 있다.-바우처의 유형1.명시적 바우처통상적으로 쿠폰이나 복지카드 혹은 전산카드와 같은 전자바우처 등 명시적인 바우처를 수혜자에게 직접 지급하는 방식이다. 수혜자의 신청에 의하여 발급된 바우처가 공급자에게 전달되고 사업담당부서가 공급업체에게 지원액을 지급하는 형식이다. 수혜자의 선택권이 명시적으로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수요자 바우처라고 불리기도 한다.Ex)식료품 바우처, 교육바우처, 노인승차권...2.묵시적 바우처쿠폰이나 카드 등 명시적 형태의 바우처를 수혜자에게 지급하지 않고, 공급업체가 보고하는 수요량에 따라 업체에게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공급업체는 수혜자의 신청을 증빙하는 서류를 발급하여 지원금을 지급받는 형식이다. 묵시적 바우처는 간접적인 형태의 바우처로 수요자의 선택권을 보장한다는 측면보다는 비교적 공급업체의 품질유지를 돕는다는 의미에서 공급자 바우처라고 명명되기도 한다.Ex) 미국의 medicaid, 보육 바우처 등우리나라의 경우 만 5세 무상보육사업 등.3.환급형 바우처수혜자가 서비스를 구매한 이후에 영수증과 신고서등을 제출하여 지원금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수혜자가 지불능력이 있는 경우는 본인이 지출하고 나중에 서류 등을 갖추어 환급을 받게 되고, 지불능력이 없는 경우는 공급업체가 할인하여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류를 제출하여 사후 환급을 받는 경우도 있다.Ex)해양수산부의 환경친화형 배합사료생산 사업.4.보편적 바우처 (universal voucher) vs 선별적 바우처 (categ-orical voucher)수혜자가 전체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는 보편적 바우처로 구분된다. 반면 특정 집단이 어떤 서비스의 소비를 충분히 향유하지 못하는 경우 특정 자격요건을 구비하는 소비자에게만 바우처를 지급하는 것은 선별적 바우처로 구분된다.Ex)보편적 바우처 : 초·중등 교육바우처, 직업훈련바우처 등선별적 바우처 :고등교육 바우처, 식료품 바우처(Food Stamp), 주택바우처 등5. 균일 바우처(uniform voucher)와 차등 바우처 (differentiated voucher)모든 수혜자가 균일한 금액을 지원받는 경우는 균일 바우처로 구분된다. 수혜자의 자격조건이나 공급업체의 서비스 가격조건에 따라 지원 금액이 차별화되는 경우는 차등 바우처로 구분된다.- 차등 바우처는 정확한 소득파악이 필요, 소득역전현상을 방지.- 균일 바우처는 차등 바우처에 비하여 단순한 구조, 행정비용이 절감- 국내 바우처 사업 현황·사회서비스 바우처 사업 : 총 7개 사업분야---> 노인돌보미바우처, 산모신생아도우미지원, 장애인선택적복지, 지역복지서비스혁신사업, 시험관시술비지원, 노인실비입소이용료지원, 임산부 및 영유아 보충영양사업: 예산의 규모로 보아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사업은 지역복지서비스혁신사업으로, 지방자치단체가 수혜대상자와 서비스사업을 개발하고 중앙정부가 사업을 선정하고 지원하는 것 사업명정책목표수혜대상공급자바우처금액추가지불형태2008예산(구성비)노인돌보미바우처일상생활의 독립적 수행이 어려운 노인의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월평균 가구소득의150%이하 가정의65세 이상의 노인가정봉사원파견시설 및 자활후견기관월202,500원-294,000원(2시간 21,000원,추가1시간 5,500원)있음명시적27,640산모?신생아도우미 지원-저소득층출산장려-일자리창출전국가구 월 평균소득의 65% 이하의 출산가정도우미교육?훈련을 이수한저소득층 여성2주 567천원(본인부담금 4만6천원)없음명시적24,600중증장애인 활동보조서비스장애인의 자립생활과 사회참여를 증진1급장애인(15종전체) 만6세이상-만65세미만- 공공,비영리 기관 및 민간기관 중 복수지정- 장애인 자립생활센터,장애인복지관 및자활후견기관- 시간당 8천원(시간에 따라 단 가 계산)- 본인부담금 월정액제(월2~4만원)설정없음명시적73,800시험관 시술비지원출산율 제고근로자 평균소득130%이하 불임부부전체 의료기관1인당 150만원,2회한도있음묵시적12,100노인실비입소이용료지원요양시설에 입소하는 노인들에게 이용료지원요양시설 입소 노인요양시설전문요양시설35만원,요양시설 17만원-묵시적1,001임산부/영유아보충영양사업기초생활수급자 영유아 및 임산부를 대상으로 식품비를 지원최저생계비대비200% 미만인 가구의 임신·출산·수유부와만 6세 미만 영유아해당지역보건소대상별 문제되는 영양소를 고려하여 차별지원-묵시적9,200지역복지서비스혁신사업지방자치단체가대상자 선정, 사업을 개발,복지부가 지원전 국민 혹은평균소득 이하의일반서민지방자치단체- 서비스 분야 및지역별차별지원-명시적115,000합계263,341-바우처제도의 한계, 문제점1. 종전에 사용하지 않았던 새로운 규제의 도입.--> 대상 수요자에 대한 자격 요건(eligibility) 심사의 강화공급자 확정, 제공되는 서비스의 질(quality) 평가,제공된 서비스에 후불 지급 시 실태 확인 절차 등 여러 가지 추가적인 규제 및 비용 발생2. 수요자 유인을 위한 마케팅 위주의 지나친 경쟁의 초래--> 왜곡된 경쟁의 발생3. 바우처를 사용하는 저소득층과 여타 소비자를 구별--> 서비스 제공 과정에서 차별 및 낙인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 바우처 대상 수요자들이 바우처를 회피하는 문제발생
    사회과학| 2010.04.26| 6페이지| 1,500원| 조회(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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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영하와 루카치의 리얼리즘 미학, 윌리엄즈의 마르크스주의와 문학
    문학과 비평‘그럴듯한 이야기로의 특수성’루카치와 김영하의 [아이스크림]고등학교 때 소설이나 드라마의 개념에 대해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배웠던 기억이 난다. 단편소설은 짧다. 짧기에 버릴 것 하나 없는, 군더더기 없는 이야기이다. 이러한 점에서 단편소설이란 전형성의 소설이라고 생각한다. 백낙청 교수의 ‘리얼리즘의 재구성에서’ 전형성이란“사회 현실 속에서 폭넓게 작용하는 힘들이 어떤 개발자를 통해 집중적이고 농축된 형태로 제시되기 때문이다. 또한 개별성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보전하면서도 넘어선다”.김영하의 ‘아이스크림’도 마찬가지이다. 단편의 귀재라고 불리는 김영하의 아이스크림은 현실을 관찰력 있게 묘사하고 비판하는 리얼리즘적인 면모도 함께 갖추고 있다. 장편이 시대의 한 흐름을 묘사한다면, 단편은 여러 가지 측면 중 한 면만 표현한다. 김영하는 아이스크림이라는 단편소설을 통해 그 시대의 쁘띠부르주아, 소시민의 모습에 대해 묘사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전형성과 계층의 구별이 하나가 된다. 그리고 이 소설의 인물들이 전형성을 띄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부르디외의 구별하기, 루카치의 미학에서 전형성, 보편성, 총체성, 당파성등 어려운 개념이었고, 확실하게 이해하고 있는 건지 확신이 없다는 것이 솔직하다. 하지만 이 이론들의 관점에서 아이스크림을 분석하겠다.과학은 보편성을 중심으로 하지만 문학은 특수성을 그 범주로 한다. 여기서 특수성이란 문학과 예술만이 지니고 있는 일반화, 보편화의 형식이다. 고등학교 학생들이 배우는 문학의 개념인 ‘현실에 있을 법한 이야기’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형식이다. 또한 독자가 자신의 이야기 혹은 자기 주변의 이야기라고 공감하게 만드는 형식이다. 김영하의 아이스크림의 배경은 90년대 IMF 외환위기이다. 이 어려운 시대를 배경으로 크게 3가지의 매개물이 특수성을 전형성으로 체현시킨다. 이 소설을 읽고 공부하려고 하는 사람의 연령이라면 외환위기 때의 어려운 상황을 공감하지 아니할 수 없다. 우리를 공감하게 하는 그것은 김 부장, 동규와 혜선, 아이스크림이다. 김 부장은 40대 중·후반의 중년 남성을 대변한다. 동규와 혜선은 평범한 서민을 대변한다. 그리고 아이스크림, 이것을 바탕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먼저, 이 소설은 리얼리즘 소설이다. 현실을 자세히 묘사하고 있고, 그 현실의 문제들을 잘 묘사하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소설의 시작에서 언급하고 있다.“그러니까 그것은 국제통화기금이 일종의 집달 리가 되어 한국을 접수하고 있던 시절의 일이다. 국가대표 축구팀도 시원찮고 경제는 빌빌대던, 그야말로 조국은 빈사상태였다, 고밖에는 말할 수 없던 시절”.여기서 이 소설의 시대배경을 알 수 있다. 또한 많은 곳에서 그 시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국제 통화 기금 치하에 살고 있다고 해도”“그런 온정주의 때문에 IMF가 온거라구”이러한 직접적인 표현들 이외에도“자본에는 국적이 없다. 우리나라에 들어오면 우리 돈이다”“어린 아이들은 마침 유행하기 시작한 인라인스케이트를 신고 그들을 스쳐 지나갔다”등의 그 시절의 지식이 조금은 필요한 부분들도 있다. 이 부분은 시대배경 즉 보편성의 배경이 되는 부분이다.본격적으로 전형성과 구별하기가 어떻게 연관 되는 것인지 살펴보겠다. 전형성이란“그리지는 삶의 부분에 객관적으로 결정적인 중요성을 가지며 그 현존과 움직임을 규정하고 그 특수한 지속성과 총 삶의 과정 속에서의 위치를 결정하는 요인들이 자기 충족적이고 자립적으로 연결된 것”이다. 사회에서 폭넓게 작용하며 현존과 움직임을 규정하는 것은 계층이다. 이 소설에서는 계층이 잘 나타나고 있다. 동규와 혜선은 이 사회의 쁘띠부르주아(앞으로 소시민)을 대표한다. 이들의 소시민적인 모습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객관성을 지닌다. 소시민은 상징적(외양)에 많은 비중을 둔다. 객관적으로는 분명한 피지배층이지만 의도적으로 지배자들의 가치에 동참하려고 노력한다.“가족들이 모두 숟가락을 들고 모여앉아 머리를 부딪치며 퍼먹어야 하는 볼썽사나움과는 거리가 먼, 국민소득 1만 달러 국가에서나 볼 수 있는 귀여운 낭비였다”동규와 혜선은 이것을 ‘낭비’라고 인정한다. 자신들의 소득 수준에서는 낭비라고 느껴지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부르주아 사람들의 소비패턴을 따라가고자 한다. 그것을 “사소한 사치도 큰 감동을 주었다”라고 말하는 부분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그들은 부르주아에 대한 끊임없는 모방, 소유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욕망이 조금씩 채워질 때 행복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부르주아 계층은 무의식적으로, 아무런 노력없이 지배층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쁘띠부르주아 계층은 언제나 상승 지향적으로 노력하기 때문에 항상 지나치거나 모자르게 된다. 이러한 격차 즉 자신이 보여주려 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것과의 차이로 인해 판단간의 분열에 시달린다. 쁘띠부르주아의 현실은 ‘세입자’이다.“낡은 MDF 싱크대를 그저 참고 견디고 있었다. 싱크대의 끝은 90도로 꺾어지며 간이식탁 노릇을 하도록 설계되어 있었다. 그것은 굵고 둥근 다리 하나로 지탱되어 어딘가 위태로워 보였다. 그것은 굵고 둥근 다리 하나로 지탱되어 어딘가 위태로워 보였다. 그들은 두 개의 의자를 갖다놓고 거기에서 밥을 먹었다. 그 간이 식탁은 급할 때는 아쉬운 대로 부족한 싱크대의 역할을 대신했다. 야채를 썰거나 양념 통들을 올려놓는 용도였다. 혹시 친구라도 찾아오면 동규의 회전의자를 갖다놓을 수밖에 없었다”.이 부분이 동규와 혜선의 쁘띠부르주아 적인 면모를 가장 잘 묘사하고 있다. 물론 이 부분만 봐서는 하층이 아닌가 싶지만 아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런 모습이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 지는 것에 부끄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규와 혜선이 아이스크림의 맛에 이상을 느껴 회사의 소비자 상담실에 전화를 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에서는 ‘김 부장’이라는 인물을 보낸다. 그때 그들은“동규는 소파도 없는, 그래서 손님이 와도 어디 앉으라고 권할 데 하나 없는 자신의 집이 문득 부끄러웠다”라고 생각한다. 어쩔 수 없이 동규는 간이 식탁으로 김 부장을 안내한다.동규와 혜선은 쁘띠부르주아의 또 다른 특징인 ‘필요, 이해관심, 물질적 만족의 비속함, 현세에서의 구원’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이들이 갖는 속물근성이다.“어쩌면 보상을 받을지도 몰라. 내 친구는 사이다에서 엄지 손가락만한 벌레가 나왔대. 이래저래 꽤 받아낸 모양이야”이 대화에서는 혜선이 처음에 전화하기 전에 “피해가 더 커지기 전에 알려줘야지”라고 말했던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피해보상’에 집중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물질적인 속물근성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후에 김 부장은 혜선이 기대했던 피해보상을 제공하고 떠난다. 이들은“미츠 값의 열 배는 되겠다”, “그러게 말야, 땡잡았네”라고 말하며 기뻐한다. 이부분도 속물근성이 잘 드러난 부분이다.마지막으로 이 작품에서의 당파성을 분석해 보겠다. 당파성이란‘예술가가 작품에 형상화된 현실에 대하여 불가피하게 취하게 되는 태도이다. 삶의 구체적 문제와 경향에 대한 가능한한 최고로 구체적인 입장을 취한다’작가가 이 소설에서 표현하고자 했던 쁘띠부르주아에 대한 태도가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 부분은 소설의 맨 마지막에 있다.“털이 온통 뭉친 검은색 떠돌이 푸들 한 마리가 조금 떨어진 곳에서 처량한 표정으로 그들을 바라보고 있었다”떠돌이 푸들은 자신보다 상대적 상층인 동규와 혜선을 동경한다. 하지만 그는 그들과 같아 질 수 없다. 치킨과 맥주를 즐김을 동경한다. 자신은 털이 뭉친 떠돌이 개이기 때문이다. 동시에 동규와 혜선, 즉 쁘띠부르주아의 대체물이자 작가의 시선이다. 닭고기와 맥주를 꾸역꾸역 먹고 마시는 그들의 거울인 것이다. 김영하는 그 털이 뭉친 떠돌이 푸들의 모습을 통해 작가 자신 쁘띠부르주아에 대한 견해를 보여주는 것이다. 부르주아의 삶에 대해 끊임없이 동경하고 욕망하지만, 자신들이 보여주고 싶은 모습과 다른 사람이 판단해주는 모습이 달름에 부끄러워하는 그들에게 처량하다고 결론짓고 있다.
    인문/어학| 2010.04.26| 5페이지| 1,000원| 조회(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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