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답사 보고서답사차 다녀온 곳은 양재 시민의 숲에 위치해 있는 윤봉길 의사의 업적을 기념하기 위한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다. 윤봉길 의사의 유물과 독립운동 자료들을 전시해 놓은 이 기념관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서 더 부담이 덜 가고 좋았다. 그리고 이 기념관의 위치가 시민의 숲이라는 공원 안에 위치해있어서 기념관을 오고가는 길에서도 운치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매헌 윤봉길 의사 기념관 건물 안에 들어가면 윤봉길 의사의 흉상이 세워져 있다.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흉상을 보니 경건한 마음이 들었다.기념관에 들어가기 앞서서 안내 책자를 들고 천천히 살펴봤는데 내용 중에서 [사람은 왜 사느냐, 이상을 이루기 위하여 산다. 보라! 풀은 꽃을 피우고 나무는 열매를 맺는다. 나도 이상의 꽃을 피우고 열매 맺기를 다짐하였다. 우리 청년 시대에는 부모의 사랑보다 형제의 사랑보다 처자의 사랑보다도 더 한층 강의한 사랑이 있는 것을 깨달았다.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다. 나의 우로와 나의 강산과 나의 부모를 버리고라도 그 강의한 사랑을 따르기로 결심하여 이 길을 택하였다 ? 1930.10.18 망명지 청도에서의 서신] 이라는 윤봉길 의사의 어록이 있었다. 이 글을 읽으면서 내가 윤봉길 의사가 태어났던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나는 어떠한 행동을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요즘같이 나라 안과 밖의 상태가 좋지 않은 때에 내가 과연 나라와 겨레에 바치는 뜨거운 사랑이 무엇이 있었나 라는 생각도 들었다. 한참 미국산 쇠고기 반대 여론이 들끓을 때 나도 거기에 동참해서 촛불 시위도 나가보고 그랬지만 그것도 한 때였던 것 같다. 요즘은 그냥 학교, 시험, 그냥 개인적인 일들로 바빠서 그런 생각들을 전혀 하지 않고 지냈던 내 자신이 한심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글을 읽고 약간 무거워진 마음을 가지고 기념관 안을 들어가보았다. 기념관 안에는 여러가지 모형들과 사진,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물들에는 윤봉길 의사가 공부하던 시절 당시의 교과서, 3.1 운동 당시 사용하던 독립운동서, 대한민국 정부에서 받은 공로장 등 다양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내가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던 윤봉길 의사에 대한 것은 도시락 폭탄이었는데 윤봉길 의사는 일본 국왕의 생일인 1932년 4월 29일에 홍커우 공원에서 거행하는 전승 축하식장 행사장에서 일본군 장교 및 고위층에게 폭탄을 던지 거사를 했다 한다.기념관 안에는 그 당시의 모습을 재현한 장면이 있었는데 가슴이 찡하기도 하면서 뭔가 슬프기도 하고 이런 분들의 노력 때문에 현재 그나마 별 걱정 없이 살고 있는 것이라는 고맙고 안타까운 마음도 들었다. 또 나는 그 도시락 폭탄이 그냥 도시락 안에 폭탄을 넣어서 던졌겠거니 라고 간단하게 생각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폭탄의 원리를 보여주는 조감도와 그러한 도시락 폭탄이 여러차례 실험을 거쳐 만들어진 정밀한 도구라는 것 도 알 수 있었다. 윤봉길 의사는 1932년 12월 19일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는데 마지막 모습이 눈물이 날 정도로 끔찍하긴 하여도 나라의 소중함과 윤봉길 의사의 결연한 의지를 한층 더 느낄 수 있었다. [-청년제군에게- 피 끓는 청년제군들은 아는가 무궁화 삼천리 우리 강산에 왜놈이 왜 와서 왜걸대나 피끓는 청년 제군들은 모르는가 되놈 되 와서 되 가는데 왜놈은 와서 왜 아니가나 피 끓는 청년제군들은 잠자는가 동천에 서색은 점점 밝아오는데 조용한 아침이나 광풍이 일어날 듯 피 끓는 청년 제군들아 준비하세 군복입고 총 메고 칼 들며 군악 나팔에 발 맞추어 행진하세 - 강보에 싸인 두 병정에게 - 두 아들 모순과 담에게 너희도 만일 피가 있고 뼈가 있다면 반드시 조선을 위해 용감한 투사가 되어라 태극의 깃발을 높이 드날리고 나의 빈 무덤 앞에 찾아와 한잔 술을 부어 놓아라 그리고 너희들은 아비 없음을 슬퍼하지 말아라 사랑하는 어머니가 있으니 어머니의 교양으로 성공자를 동서양 역사상 보건데 동양으로 문학가 맹가가 있고 서양으로 불란서 혁명가 나폴레옹이 있고 미국에 발명가 에디슨이 있다 바라건데 너희 어머니는 그의 어머니가 되고 너희들은 그 사람이 되어라. ] 이것은 윤봉길 의사의 유서라고 한다. 내가 윤봉길 의사라면 처자식이 모두 있는 상태에서 저러한 결정을 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아니 아예 저런 생각 자체를 하지도 못했을지도 모른다. 자신의 몸을 희생하면서, 조국을 위해 몸을 바친 윤봉길 의사는 아무 의미 없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분명 뚜렷하고 분명한 방향을 제시해 줄 만한 귀감이 되는 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2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일본의 천황에게 폭탄을 던지라는 임무는 생각 만해도 두렵고, 마음이 약해지는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진하여 하겠다고 한 그의 의지가 너무나 투철했고,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했다. 특히 혈서를 쓰고, 태극기 앞에서 사진을 찍은 그의 얼굴을 보면 참 당당하고, 믿음직한 표정을 짓고 있다. 그의 모습을 보며, 나 자신에 대하여 다시금 생각해 보았다.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자신을 기꺼이 희생한 그와, 학교에서 편하게 공부만 하는데도 힘들다고 투정부리는 나의 모습이 비교가 되었다. 윤봉길 의사가 살았던 일제 시대의 가혹한 탄압에도 불구하고, 윤봉길 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 애국지사들은 목숨을 걸고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 희생하였다. 그 시대, 조국을 희생하면서 바친 목숨이 있기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내가 우리나라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있을까? 광복을 위해 희생한 애국지사처럼 무엇을 위해 반드시 피가 함께 동반되는 일을 해야만 하는 것인가? 윤봉길 의사가 살았던 시대를 통틀어 그들이 했던 행동들은 우리가 볼 때 합당하고 마땅히 해야만 하는 일이었다. 하지만 마땅하다고 말하는 것과 직접 행동하는 것은 천지차이이다. 분명 저러한 행동이 마땅한 행동이지만 저 시대에 저러한 일을 행한다는 것은 정말 웬만큼 큰 결심을 하지 않고서는 할 수 없는 일일 것이다. 이것처럼 현재 내가 우리 나라를 위해 무언가를 한다 하고, 그것이 당연히 우리나라를 위해 해야 할 일일 지라도 막상 실천을 하는 것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일 것이다.현재 나는 우리나라의 정부에 대해서 큰 불만을 갖고 있는데 거기에 대항하지 못하고 그냥 안주된 삶을 산다는 것이나 내가 받을 불이익 때문에 망설이는 것들도 포함이 될 것이다.물론 무언가를 해내어서 큰 목표 달성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금 내가 학생인 신분인 만큼 학교생활을 열심히 하고 최선을 다해 공부하는 임무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다. 공부를 열심히 하고, 세계에서 큰 영향력을 가질 만큼의 인물이 되어 우리나라의 이름을 드높이는 것또한, 이 시대 내가 그리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이 답사 보고서를 쓰면서 윤봉길 의사와 독립투쟁을 했던 분들에 대해서 무수히 많은 생각을 했다. 하지 않으려 해도 어쩔 수 없이 하게 되는 자기 반성도 하고 내가 이분을 본받아 미래에 어떻게 하겠다라는 다짐도 해볼 수 있게 되는 기회였다. 특히 윤봉길 의사께 감사한 점이 내 의지를 강하게 만들어 줬다는 부분에 있어 너무 감사하다. 사실 나도 꿈을 가지고 대학에 와서 공부를 하고 있지만 공부를 하면서 너무나 힘든 부분도 많았고 정말 이 길이 맞는걸까 라는 생각을 너무나도 많이 하고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많았었다. 하지만 이 분에 대한 고찰을 해 본 결과 나의 고민은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현재 나에게 주어진 사소한 것들, 즉 학교에서 공부를 할 수 있는 것, 집이 있어 그 곳에서 따뜻한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 나를 지켜주시는 부모님과 가족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나라가 있어 자국민으로서 느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것 등등 하나하나가 너무 감사했고, 그 전에는 이 사실을 몰랐다는 점에서 내가 한심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주어진 것에 감사하면서 그들의 은혜를 길이길이 받드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일일 것이다. 한국이라는 하나의 자주국가에서 살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항상 숙지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목숨을 버려서까지 조국을 위한 사랑과 광복에 대한 의지로써 내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에 열정을 다 할 수 있게 해 준 계기가 되었다.
미스터 노바디-영화 속 내용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중심으로-미스터 노바디는 평소 즐겨보던 영화의 장르와는 달리 색다른 것이었고, 줄거리를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난해한 부분도 있었지만,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영화였다. 무엇보다도 선명한 색감과 장면에 들어간 적절한 ost 는 이 영화를 감상하고 난 후 여운이 남는데 있어 가장 중요하게 작용한 요소 중 하나이기도 했다. 또한 수업 시간 배웠던 현대영화와 고전영화의 차이, 단순히 옛날 영화와 21세기에 가까운 영화라고 구분 짓는 것이 아니라 시간의 의미, 현실과 환상의 구분, 꿈과 실재의 식별불가능성 등에 대해 너무나도 잘 나와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었다. 시간이라는 것과 나의 존재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주게 했다.이 영화는 118세의 할아버지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배경은 과학이 아주 발달된 미래사회이며 영화의 이 노인은 노화로 죽는 마지막 사람이 되어 방송을 통해 전국으로 실시간 중계가 된다. 그의 이름이 바로 미스터 노바디 이다. 이름 부터 과연 노바디라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 생각해보게 만든다. 아무도 아니라는 그의 이름. 영화의 내용과 맞추려고 이렇게 이름을 지었겠지만 영화 감상 중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생기더라도 그의 이름을 한 번 떠올려보면 아하 하고 넘어갈 부분이 생기기도 했으니 이름이 영화에서 차지하는 부분이 굉장히 크다고 여겨졌다. 그가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시작된 대화에서 그의 이야기는 세 명의 소녀를 만날 때로 거슬러 내려간다. 그들은바로 진, 앨리스, 애나 라는 세 명의 소녀들이다. 이 영화의 주된 내용은 이 세 명의 여자들과 이루어지는 결혼생활에 대해 동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영화 속에서 이 세 명의 여자들은 니모와 함께 사건 전개를 이루는 핵심 인물들이며 애나는 빨강, 앨리스는 파랑, 진은 노랑이라는 원색의 포인트가 잘 살아 있었던 것 같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 중 하나인 성당에서의 결혼식 장면. 롱 쇼트를 이용해 전체 화면에 대해 카메라의 이동 없이 모든 것을 파악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장면이었다. 성당의 출입문 세 개가 곧 진, 앨리스, 애나와의 결혼생활을 의미하고 차가 한대 지나갈 때마다 성당의 출입문에 서있는 위치와 여자들의 얼굴은 바뀌게 된다. 처음 이렇게 동시다발적으로 나오는 세 여자와의 결혼생활이 등장하면서 니모가 혼란을 일으키는 것 만큼 나 또한 도대체 무슨 얘기이며 저 중에 뭐가 진짜라는 걸까에 대해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었다. 거슬러 올라가 또 다른 이야기는 니모 부모님의 이혼 때문에 시작된다. 9살의 어린 니모는 엄마를 따라가는 것이 옳은 것인지 아빠와 함께 남는 것이 옳은 것인지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른다. 처음 엄마를 따라가는 장면과 아빠와 함께 남는 장면이 모두 같이 나오면서 도대체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혼란스러웠었다. 니모가 엄마과 함께 가는 것이 진짜일까, 아니면 아빠와 남는 것이 진짜일까. 그것도 아니라면 부모님의 이혼 자체가 니모의 꿈 속에서 이루어지는 허구적인 상상은 아닐까 라는 것까지 정말 끊임없이 나로 하여금 그 의미를 생각해보게 만들었다.영화의 전반적인 내용은 결국 순간적인 선택과 거기에 따르는 전개를 보여주게 된다. 영화 속에서 살짝 등장하였듯이 나비효과라는 개념은 어쩌면 이 영화의 가장 핵심적 요소가 될 듯도 싶다. 일상 생활 속에서 우연하게 발생한 하나의 사건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는 것인데, 니모 부모님의 만남도 정말 우연에서 시작된 하나의 사건에 불과했다. 땅에 떨어진 낙엽이 없었다면 그 둘은 만났을 수도 없으며 니모는 이런 선택의 기로에 놓일 일도 당연히 없게 된다.영화 중반엔 세 명의 여자와의 로맨스, 결혼 생활을 중점적으로 다루었는데 편집에 돋보이는 부분들이 많이 있었다. 특히 무엇보다 엄마를 따라가기로 한 선택을 통해 엿볼 수 있었던 애나와의 로맨스 부분들은 훌륭한 미장센과 편집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영화의 내용처럼 혼란스러운 편집 방식은 어지럽기도 하고 내용상의 의미를 파악하는데 더 어려움을 준다고 생각했지만 끊임없이 바뀌는 화면을 통해서 오히려 내용 파악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었던 것 같다. 앨리스, 진과 생활하는 부분에서도 눈여겨 볼 만한 부분들이 많이 있었지만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들은 모두 애나와 함께한 장면들이었다. 뭔가 비밀스럽고 사랑에 대해서 무엇인가 생각해보게 하는 부분들이 강렬해서 그랬을지는 모르겠지만, 애나와의 생활에서 이 영화의 미장센이 가장 아름답게 등장한 듯 싶다. 엄마 아빠와의 눈을 피해 사랑을 나누고 니모가 자신의 방에 몰래 들어가는 부분, 이불 속에서 사랑을 속삭이는 모습 이는 곧 성인연기자의 얼굴로 오버랩 되기도 하며 슬프고 따뜻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애나가 떠나기로 한 것을 알고 서로 슬퍼하고 아쉬워 하며 카펫 위에 옆으로 누워 서로 감싸고 있던 장면이었다. 마치 태아의 모습을 연상하게끔 만들어진 이 모습은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나는 누구이며, 어디서 왔는가,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물음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어 보였다. 결국 인간은 사랑을 위해 태어난 존재이며 본질적, 태어나기 전부터 사랑이라는 것과는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라는 것까지 생각해보게 만들었다. 또한 분명 영화의 마무리 부분에서 결국 이 모든 것이 어린 니모가 선택의 어려움 속에서 만들어낸 상상력이라는 것을 의미할 수 있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저 장면을 통해 결국 니모가 태어나기 전부터 정해진 운명은 애나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