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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 시의 경제 환경과 한국 기업의 진출
    한국외국어대학교 2008 1학기금123 - 중국경제입문상하이上海시의 경제 환경과 한국의 진출 전략담당 교수: 교수님학번:학과:이름:제출일: 6월 20일 금요일Ⅰ. 조사 대상 선정 ㅡ왜 상하이인가중국 동부 연안이 거대한 활이라면 양쯔강은 화살이다. 그리고 상하이는 화살촉이라고 할 수 있다. 이 화살촉은 바로 태평양을 겨냥하고 있다.) 이는 즉 상하이가 중국 경제의 중심지에서 동북아와 태평양을 끼고 세계 경제의 허브를 노리고 있다는 반증이다.상하이上海는 ‘바다보다 더 높은’, 또는 ‘바다 위로 가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상하이는 중국의 경제 중심지로서 중국 경제를 이끌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만큼 이미 많은 외국기업이 진출했으며 중국 기업의 발전도 상당한 수준에 있는, 이미 치열하고 달구어진 시장이라고 할 수 있다. 넓은 영토와 13억 인구의 중국은 상하이 말고도 다른 무한한 블루 오션을 가지고 있는 나라다. 하지만 ‘중국의 과거를 보려면 시안으로 가고, 중국의 현재를 보려면 베이징으로 가고, 중국의 미래를 보려면 상하이로 가라’는 말이 보여주듯이 상하이는 중국의 미래다. 과거를 파헤치는 역사학도가 아닌 이상, 우리에게 중국의 미래를 상징하는 상하이는 더 큰 의미를 갖는다.뿐만 아니라 2001년 중국의 WTO 가입 최대 수혜지가 상하이라는 것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다. WTO 가입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될 중국의 산업 분야는 금융, 유통, 무역, 정보기술 등인데 상하이 경제는 교묘하게도 이들 산업을 중심으로 짜여져 있다. 또한 상하이는 세계 일류제품들의 각축장이 된 지 오래다. 어떤 제품이건 상하이시장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중국시장에서도, 세계시장에서도 이길 수 없다. 다시 말해 상하이에서 성공하지 못한다면 미래의 중국에서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다. 상하이는 중국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동시에 세계시장으로 나아가는 출구다. 상하이 경제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중국내수시장과 글로벌 시장 모두에서 우리 기업이 괄목할 만한 제3차 산업이 45.8%를 각각 차지하고 있어 제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도시임을 알 수 있다.)5. 인적 자원2008년 현재 상하이시 대졸자 월평균 임금은 2492위안(약 37만5000원)이다. 상하이시 노동사회보장국은 지난 4월, 2008년도 대졸 직원 임금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대졸자 중등 수준의 평균 월급은 2492위앤(약 37만5000원)이며, 이 가운데 박사생 중등 수준은 6000위앤, 석사생은 4650위앤으로 나타났다. 전년대비, 졸업생 중등 수준 월급이 약 385위앤 증가했으며 뿐만 아니라 서비스업, 기술직과 같은 전문분야, 또는 숙련공 등 대부분 임금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지난해 물가 급등에 따라 임금도 이에 따른 인상 조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 상하이시 노동사회보장국은 2008년 기업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임금 인상을 5~16% 내에서 조정할 것을 발표했다. 최소 5% 이상의 임금 인상은 지난해 소비자 물가지수가 4.8%를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률과 임금 인상이 연동되도록 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이 임금은 기본급을 말하는 것으로, 실제 기업이 부담하는 비용은 기본급+4대 보험(기본급의 37%)+기타 관리비가 추가된다.)6. 사회간접자본1) 도로상하이 주변지역의 6개 이상의 고속도로가 도시를 연결하고 상하이에는 도시 중심과 18개 도시의 고속도로에 6개의 통행료무임인 고속도로가 있다. 잘 정비된 고가도로 덕분에 상하이 시내에서 30분 안팎이면 어디든 원하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다. 상하이는 오래된 도시의 교통 핸디캡을 도시순환도로를 통해 해소했다. 황푸강 서쪽 구도심에 원형으로 외곽도로를 깐 뒤, 그 원형 외곽도로를 열심자로 관통하는 중심고가도로를 만들었다.2) 항만① 상하이항상하이항이 부산항을 앞설지 모른다는 걱정을 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상하이항은 벌써 저만치 앞서가고 있다. 2004년 상하이항의 컨테이너 처리 실적은 2003년보다 약 30% 증가한 1,455만 4,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 인터넷은 모든 정보서비스-인터넷 정보검색, 인터넷전화, 이메일, 온라인 송금, VOD, 원격의료진료 및 온라인 교육 등-에 가입한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들은 중국에서 가장 잘 되어 있고 그 중 일부는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였다. 2005년 말에 상하이는 9백 96만 7천의 유선사용자 (시장점유율 : 56.1%), 1천 4백 44만 2천의 핸드폰 가입자(전체의 81.2%), 및 4백 27만 3천명의 케이블 TV 가입자(전체 67%)들을 가지고 있다.상하이는 중국 3대 통신관문들 중의 하나이자 초기 국제 인터넷 연결 관문들 중의 하나이다. 상하이는 3개의 국내 및 지방 서비스를 위한 인터넷 교환 센터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국내 통신센터에서 아시아 태평양 센터로 전환하게 하고 있다. 2005년 말 상하이는 6개의 시스템에 연결된 9개의 광통신망을 가지고 있다. 이 9개선의 총 용량은 260Gps 이고 중국 전체의 70%를 감당한다. 상하이는 FTTB를 인지하였으며 총 광통신케이블의 길이는 원거리 서비스를 위한 5,141km를 포함하여 37,000 km 에 이른다. 상하이의 국제인터넷 연결망의 대역폭은 30G이며 2000년 대비 20배로 늘었다. 인터넷 가입자 수는 인구의 35.1%인 가족 당 2.2266에 이른다. 상하이 인터넷 교환센터에서 총 교환 량은 매년 평균 5TB 이상으로 성장하여 현재 1300TB 에 이르렀다. 상하이는 4.9G의 교환대역폭을 가진 26B-type 의 IP 주소를 가지고 있다.)6) 전력상하이에서는 경제성장과 함께 전력 사용량이 급격히 늘어남에 따라 전력난이 심각했다. 상하이는 이미 2006년부터 가정용 전력에 대해 시간제별 요금 차등제를 도입하고, 기업에도 정상적인 생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휴무일을 조정하도록 조업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겪었던 전력 공급부족현상은 상하이 지방의 전력공급을 담당하는 화둥전망공사(華東電網公司)가 남동부의 푸젠전망공사를 합병하고 2007년 총 발전생산량이 779만㎾h에 게 미치기 때문에 푸둥 신구의 주력산업으로 집중 투자되고 있다.푸둥지구의 서비스업 부분에서 급속한 성장을 보이는 업종은 금융보험업과 무역유통업이다. 금융보험업의 경우는 상하이시를 국제금융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국가차원의 전략과 부합되어 푸퉁신구에 집중적으로 투자되고 있다. 따라서 푸동신구는 금융종합개혁 시험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중외 금융기구가 집적되어 있다. 아울러 금융시장, 증권시장, 외환시장, 보험시장의 형성과 발전에 역점을 두고 이와 관련한 금융조직 및 기구 설치, 정보센터, 연구센터 지원, 전문인력 양성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무역유통업은 삼항(공항, 해항, 하항)이 갖추어진 푸둥지구의 유리한 교통입지 조건으로 인하여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와이가오챠오(外高橋) 보세구가 자유무역구로 전환되면서 가공무역에 따른 해외 및 국내 수출입 물류 이동의 거점으로 발전하였다. 이로써 외자기업의 수출입, 중국 내자기업의 수출 및 해외시장 진출 등이 용이하게 되었으며, 관련 산업의 증가에 따라 푸둥신구 내 인구증가, 고용창출, 상품시장 및 물류 연계망의 확대가 이루어지게 되었다.푸둥신구의 개발과 개방은 국제적 자본의 흐름과 경제의 세계화에 부합되어 중국 경제가 세계경제에 편입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기여하였다. 2000년 말 세계 67개 국가의 6635개 기업이 푸둥신구에 투자하였으며 직접투자액은 144.5억 달러에 달한다. 외국인 투자기어브이 비중은 푸둥신구 공업총생산액의 60%를 차지하며, 수출액의 84.1&를 점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의 항목은 금융, 보험, 무역, 상업, 부동산, 통신, 교육, 의료, 도소매 등 다영하며, 특히 2000년 말 24개의 외국은행이 인민폐 운영업무까지 하고 있다. 중국 각지의 내자기업도 6175개 기업이 248.2억 위안을 푸둥신구에 입지 및 투자가고 있는데 이는 중국 내지와 세계를 이어주는 하나의 중계기 역할을 푸둥신구가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았다.푸둥신구 개발의 거점기능을 하는 4개의 구에는 정회원국 6개국, 준회원국 4개국 등 총 10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지역간 기구이자 정부간 기구로, 최고의결기구는 매년 정기적으로 한번씩 열리는 정상회담이다. 상하이 협력기구의 설립 목적은 회원국 상호간의 신뢰와 우호 증진, 정치 ? 경제 ? 무역 ? 과학기술 ? 문화 ? 교육 ? 에너지 등 각 분야의 효율적인 협력 관계 구축, 역내 평화 ? 안보 ? 안정을 위한 공조체제 구축, 민주주의 ? 정의 ? 합리성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국제정치 ? 경제 질서 촉진 등이다. 설립 이후 테러와 분리주의 ? 극단주의 척결을 위한 상하이협약을 채택하였고, 역내 대테러기구 설립 협약, 기구의 발전 목표와 협력의 제도화에 대한 공동성명, 회원국 사이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 구축에 대한 공동성명 등을 끌어냈다.중국은 중앙아시아 및 카스피 해 지역국가의 정부에 대한 확실한 지지를 표명하며 이 지역이 에너지 안보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전략 공간임을 인식, 안정적인 에너지 확보를 노리고 있다. 또한 경제적인 측면에서 FTA 체결로 광범위한 중화경제권을 형성하고자 한다. 그 과 함께 중국 역시 러시아와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여 미국의 일반적 패권전략에 대응하고자 한다. 미국을 견제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수행하기 위해 상하이 협력기구는 일정기간 러시아와 중국 주도로 정치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이 역할의 강도를 높이고 구성원의 결속력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경제적, 전략적 공동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카스피 해와 중아앙시아에서의 지역패권의 행위자로서 역할을 할 것이다.)2. 경제 법규1) 최저임금 제도2008년 3월 25일 상하이시 노동사회보장국은 상하이시 최저 임금·실업보험·교외지역보험·농촌보험 4대 민생정책을 발표했다. 그 중 가장 우리 기업의 활동과 직결되는 것은 최저임금인데 이는 840위안에서 960위안으로 인상, 14.3% 올라 중국 전역 최고 수준이다. 시간당 최저 임금도 7.5위안에서 8위안으로 인상되었다. 상하이시는 1993년 최저임금 제도를 실시한 이후 매년 최저 임놓는다.
    경영/경제| 2009.04.15| 21페이지| 3,000원| 조회(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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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자격, 국가의 조건: 플라톤의 지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유
    한국외국어대학교 2008 1학기고대정치사상"Wisdom" in Plato vs. "Freedom" in Aristotle시민의 자격, 국가의 조건담당 교수: 교수님학번:학과:이름:제출일: 2008년 6월 23일 월요일Ⅰ. 들어가며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자격이란 “1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 2 일정한 신분이나 지위를 가지거나 일정한 일을 하는 데 필요한 조건이나 능력”을 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것이 변화하며, 신분이나 지위도 그 명칭은 그대로이되 그것의 내용은 변한다. 그것은 명칭의 내용이 달라져 그 가치가 변하기도 하고 반대로 얻기 위해 지불해야하는 비용이 달라져서 내용이 변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어떤 내용에 더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서 조건도 바뀔 수 있다.예를 들어 2~30년 전까지만 해도 대학생이라는 신분은 대단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80학번인 아버지에 의하면 대학생일 때 길거리에서 시비가 붙어 경찰서에 가더라도 대학생이라고 말하면 대학생이 무슨 싸움을 하고 그러나, 앞으로는 조심하게, 하면서 너그러이 놓아주었다고 한다. 당시에는 대학에 진학한다는 것부터가 상당한 공부와 자본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기 때문에 그만큼 대학생이라는 신분 또는 지위가 갖는 내용이 달랐다. 그러나 지금의 대학생은 특별대우는커녕 학력인플레 때문에 서로 경쟁하는 세태가 되었다. 대학생이라는 명칭을 얻기 위해 필요한 자격이 달라지기 때문에 그 명칭이 제공하는 지위가 달라진다.플라톤이 말하는 지혜와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하는 자유가 그렇다. 한 학기동안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를 공부하면서 나는 그리스의 두 철학자가 공통적으로 선천적인 덕목에 대해 상당한 의미와 무게를 부여하며 이것을 특정한 지위의 자격으로 지정하는 것에 주목했다. 플라톤의 지혜는 철학자의 미덕인 동시에 통치자에게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능력이기도 하다. 또한 아리스토텔레스는 처음부터 권리와 의무를 갖는 시민을 정의할 때 자유인이어야 한다는 조건을 붙임으로써 자유를 반드시 필요한 조건으로 말하고 있다.그러과 한편인 것으로서, 비이성적(헤아릴 줄 모르는)이며 욕구적인 부분”)이다. 이성은 즉각적으로 오는 자극만을 주시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을 살피며 이 쾌락이 과연 얼마나 이익이 되는가, 그 이익은 진실 된 것인가, 추구할 만한 것인가를 살핀다. 그리고 욕망을 통제해 어느 정도를 어떻게 취할 것인지를 지시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나 플라톤은 욕망을 부정하지 않는다. 욕망은 비이성적인 것이기는 하되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서 최소한도의 것이나마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기에 뒤에서 국가의 경우에도 욕망에 해당하는 생산자 계급이 반드시 필요한 것이기도 하다.이성과 욕망 사이에 존재하는 것이 기개다. 기개는 반이성적이다. 때로는 이성적이기도 하고 때로는 비이성적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대체로 욕망을 누르고 이성의 판단을 따르게 돕거나, 더러는 지나치게 기개가 돋워지고 흥분하여 판단을 그르치고 욕망에 충실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기개가 나쁜 것은 아니다. 기개 탓에 지나치게 흥분해 욕망과 함께 이성의 지시를 무시하게 되더라도 그 후에 자신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후회하는 것도 기개이기 때문이다. “파트로클로스에 대한 복수로 헥토르의 시신을 유린하는 아킬레우스 역시 당연히 비난받을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나쁜 사람으로 불릴 수는 없다. 그도 이성의 말을 경청할 수 있는 기개의 상태에서는 이성의 지시를 준수하는 좋은 사람이기 때문이다.”)그리고 이성, 기개, 욕망은 각각 지혜, 용기, 절제라는 지향해야할 덕목을 가지고 있다. 이성은 “그 나름으로 이들 세 부분의 각각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이들 셋으로 이루어진 공동체 전체를 위해서 유익한 것에 대한 앎(지식)을 그 자신 속에 지니고 있”)음으로써 지혜롭게 되고, 기개는 “두려워할 것과 두려워하지 않을 것으로서 이성이 지시하여 준 것을 고통과 쾌락을 통해서도 끝끝내 보전하”)여 용기 있게 된다. 절제는 욕망만의 덕목이 아니라 세 부분 모두가 갖추어야 할 덕목으로서 “세 부분간의 우의와 화합에 의해서, 즉 지배하는 쪽과 그 두 지었기 때문에 국가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통치자계급은 다르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치자계급은 국가에 따라 존재할 수도 있고 존재하지 않을 수도 있다.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치자계급이 존재하지 않는 국가는 정권을 잡지 말아야 할 이들이 권력을 휘두르고 국가의 질서와 방향이 흐트러지는 결과가 나타난다. 제대로 된 통치자계급이 존재하는 국가라면, 그리고 그 통치자계급이 그들에게 할당된 지혜를 바르게 추구하고 있다면 그 나라는 충분히 부강해질 수 있다. 플라톤은 『국가』에서 ‘지혜롭다’를 곧 ‘분별 있다’로 연결지었다. “사람들이 분별 있게 되는 것은 무지에 의해서가 아니라 앎에 의해서”)이기 때문에 분별 있음은 곧 알고 있음, 지식이 있음이라는 것이다. 또한 이 지식은 곧 ‘나라의 수호술’이며 “이 나라의 최소 집단과 부류…, 그리고 이들 지도자와 통치자 집단의 지식[이고] … 모든 지식 중에서도 유일하게 지혜라 불리어 마땅한”) 지식이다.3. 철인왕의 지혜플라톤은 이어서 통치자들이 철학자가 될 때 가장 지혜로울 수 있으며 그들이 나라를 다스릴 때 가장 지혜롭고 가장 훌륭한 국가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철학자란 “지혜를 욕구[하고]… 모든 배움을 선뜻 맛보려 하고 배우는 일에 반기며 접근하고 또한 만족해 할 줄 모르는 사람[이며] … 진리를 구경하기 좋아하는 사람[이며] … 각각의 실재 자체를 반기는 사람”)이다.동굴의 비유에서 동굴에서 나와 이제껏 본 것이 모형의 그림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알고 실제 세계와 진짜 태양을 알게 된 선각자, 다시 말해 국가에서는 통치자인 그들은 기꺼이 또는 강제로 동굴 안으로 다시 들어가 아직도 그림자만 바라보는 동료들을 깨우치는 수고를 한다. 이때 동굴 안의 죄수들이 보고 있는 모형의 그림자들은 인식의 종류 중에서는 견해에 불과한 추측이며, 이것은 진실을 담아내지 못한다. 그러나 철인 통치자에 의해서라면 욕구가 가장 발달한 생산자계급일지라도 어둠과 위선, 허위로부터 해방되고 진리의 빛과 온기 속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있고 또 그에 대해서도 성과를 내는 사람들이며, 그들은 지배를 받는 것이 그들에게 좋지 않고, 다른 사람의 소유물이 될 소질이 없고, 이성이 결핍되지 않은, 다시 말해 이성을 소유한 존재다. 그런데 여기서 열거한 성질들은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한 인간의 성질, 재능, 능력, 본성이다. 즉, 자유인과 노예를 구분하는 것은 태생이다. 그렇기 때문에 아리스토텔레스는 “자연적인 자유인이 주인이 되고 자연적인 노예는 노예가 되어서, 노예는 지배를 받고 자유인은 자연적으로 타고난 주인으로서의 지배를 행사하는 것이 이롭고 올바르다.”)고 말한다. 당위성만 있을 뿐 논리는 없다. 그러므로 나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법에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대에는 자연법을 자연의 섭리라고 설명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수사학』에서 ‘모든 사람들 사이에 인정되고 있는 불문의 규칙에서 이루어진 공통의 법으로서, 각각의 국민의 법과는 달리 단지 자연에서만 합치할 때의 법’이라는 말을 썼다.) 그러나 이때 자연법은 당위라기보다 합의의 의미에 더 가깝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연적 정의의 관념은 자연이 제시하는 불변의 진리를 상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의로운 성격을 지닌 개인들이 자연적으로 도달하는, 또 그 개인들의 행위와 같은 행위들을 의미한다. 덕성을 갖춘 인간들은 자연적으로 정치적 공동체에 속해 정치적 정의를 구성하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자연은 인간에게 자연적 정의의 기준을 부여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연적 정의에 관한 판단의 능력을 제공해 준다. 즉 인간이 자연적으로 내리는 정의에 관한 판단이 자연적 정의인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말하는 자연적 정의는 과연 누구에게 속하는 것인가?여태껏 우리가 논해온 이, 자유인이다.2. 민주정치에서의 자유아리스토텔레스에게 '민주정치‘라는 용어는 많은 수의 자유인 출신이며 가난한 사람들이 정부를 통제하는 정치질서를 뜻한다. 그는 “민주정치 형태의 정치질서에서 기초가 되는 사상은 자유[이며] … [이는] 민주정치 아래에 피지배자로 구성되며, 지배자가 피지배자보다 수적으로 많을 수는 없으므로 언제나 다수인 대중이 피지배자가 되기 마련이다. 만에 하나 대중이 지배자가 된다고 하더라도 통치자 자신들을 이롭게 하는 순간부터 그것은 더 이상 자유인의 정부가 되지 못하고 노예의 정부에 불과할 뿐이며 결과적으로 자유인 스스로를 해하는 길이다. “공동이해를 돌보는 정치질서는 절대적 정의의 기준에서 판단해 보면 올바른 정치질서이다. 지배자가 개인적 이해만을 돌보는 정치질서는 모두 잘못된 정치칠서이거나 올바른 형태의 왜곡이다. … 도시국가는 자유인들의 공동체인데 정부는 독재체제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민주정치에서의 진정한 자유는 무조건 자신이 욕구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그들 정치질서 정신을 교육받고 그 정치질서가 존속할 수 있도록 성숙한 시민으로서 따르고 협조하는 것이다.Ⅲ. 다시, 지혜와 자유앞서 살펴본 것과 같이 플라톤의 지혜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유는 모두 진정한 시민이 가져야 할 자격이다. 그러나 이 둘은 매우 다르다. 좁게는 각자 자격의 범주에 포함하는 시민의 종류가 다르며, 넓게는 국가에서 차지하는 의마가 다르다. 먼저 협의의 지혜와 자유를 비교해보자.시민 개인의 차원에서, 아리스토텔레스의 자유는 가장 기본이 되는 자격이다. 천성적인 태생이 자연법에 의해 정당화된 자유인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자유인 태생이라는 것은 곧 선천적으로 이성을 가지고 있으며 지배하는 것과 어울리는 성질을 지니며 육체노동이 아니라 전투와 시민적인 활동에 어울리는 몸을 가지고 태어났음을 의미한다. 출신성분이 그이가 선택된 존재임을 보증하는 것이다. 또한 그렇기에 아리스토텔레스가 비판하고 공격하면서도 버리지 못하고 그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혼합정치polity에 변용하여 응용하려 하는 민주정치의 전제가 된다. 민주정치에서 시민으로서의 권리를 갖는 일차적이고 유일한 조건은 자유인이기 때문이다. 재산의 많고 적음, 가문의 한미함 또는 명문, 수료한 교육의 양과 질, 외모의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서 오직 자유.
    사회과학| 2009.04.15| 12페이지| 2,000원| 조회(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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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효율적일 것인가 정당할 것인가: 마키아벨리의 군주와 루소의 통치자
    한국외국어대학교 2008년 제2학기근대정치사상 - 화78목5효율적일 것인가 정당할 것인가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말하는 군주(Prince)와,루소가 『사회계약론』에서 말하는통치자 혹은 행정관(Governor, or Executive authority)에 대하여담당교수: 교수님학과:학번:이름:제출일: 2008년 12월 18일 목1. 서론올해 초부터 한 해 동안 내내 촛불시위가 있었다. 그에 대해 많은 말들이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촛불시위가, 그리고 촛불시위를 야기한 일련의 사태들이 아직도 진행 중 인지 아니면 이제는 해결이 된 것인지는 각자의 가치판단에 맡길 일이다. 나는 지금 촛불시위에 대해서 이야기하려는 것이 아니다. 촛불시위가 민주주의에 대해 온 국민이 다시 한 번쯤 생각해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시작하려고 한다.지난 2007년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유권자들은 효율적인 정부를 말하며 이명박 대통령 후보에게 표를 주었다. ‘도덕성보다 경제’를 말하고 ‘명분보다 실용’을 말하는 사람들로 대한민국이 가득했었다. 그러나 고위관료에게 도덕성이 요구되는 것은 큰 힘을 휘두를 수 있는 자리일수록 자제하고 민주주의의 느림을 인내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원래 민주주의는 실용적이지 않다. 애초부터 실용적이고 효율적이기를 바라면서 만든 체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는 독선을 용납하지 않는다. 게다가 민주주의는 지난하다. 오래 걸리고 비효율적이고 느리고 더러는 멍청하게 여겨질 수도 있겠다. 그러나 그것이 민주주의가 차악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최악을 피하고 차악을 선택하는 것이다. 민주주의는 우습게도 소수의 사람은 믿지 못하지만 다수의 사람은 믿는 체제다. 결정을 만들어내는 소수의 사람들의 의지가 전체의 의지, 즉 일반의지인지 여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전체, 적어도 다수의 사람들이 다같이 결정을 내리도록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결정은 비록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든다고는 해도 어느 누구든 일단은 정당하다고 인정할 것이라고 보장된우면서 조금씩 생각이 바뀌었다. 특히나 루소를 공부하던 중에 루소가 “그는 왕들을 가르치는 체했다. 그러나 그가 진정으로 가르쳤던 이들은 바로 인민이다. 그의 『군주론』은 공화주의자들의 책이다.”)라고 했다는 것에서 마키아벨리는 본래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것인지, 루소는 어떤 이야기를 읽어낸 것인지가 궁금해졌다.그러므로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묘사하는 ‘군주’와 루소가 『사회계약론』에서 말하는 ‘통치자’에 대해 비교해보면서 그 둘 사이에 어떤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는지, 그리고 루소가 말한 마키아리가 인민들에게 가르치려 했던 그것이 대체 무엇인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러자면 먼저 루소의 통치자에 대해 정리하고 마키아벨리의 군주를 되짚어보는 것으로 시작하자.2. 루소의 ‘통치자’와 마키아벨리의 ‘군주’루소는 『사회계약론』에서 분명하게 ‘통치자’에 대해서 정의하고 있다. 통치자의 개념에 앞서서 집행권을, 그에 앞서서는 일반의지와 주권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구성원 전체의 의지, 즉 일반의지가 곧 주권자로서 먼저 존재한다. 주권은 불가분 ? 불가침하며, 본질적으로 정치제의 구성원 전체에 속한다고 하고 있다. 주권이 국가의 구성원 전체에게 속하며, 그 근거도 구성원 전체에 있고, 주권의 행사도 구성원 전체의 공통된 이익을 위하여 정당하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여기서 그는 정치체의 구성원을 ‘인민’이라는 단어로 사용한다.)그리고 그 주권을 대리하는 것이 집행권이다. “공공의 힘으로서는 이 힘을 결집하여 그것을 일반의지의 지도에 의해 움직이고, 국가와 주권자와의 연락을 위해 애쓰며, 인간에 있어 영혼과 육체와의 결합이 행하는 일을, 말하자면 공인에 있어 행하는 적당한 대리인”)이 우리가 말하는 통치자다. 그 통치자를 중심으로 한 “(정부는) 신민과 주권자 사이의 상호 연락을 위해 설치되고, 법률의 집행과 시민적 ? 정치적 자유의 유지를 임무로 하는 하나의 중개 단체이”)고 “이것이 국가에 있어서의 정부의 존재 이유이며, 이 정부는 부당하게도 주권자와 “입법자가 정해 준 모범에 군주(통치자)는 따르기만 하면 되는 것이”며, “입법자는 기계를 발명하는 기사이고, 군주(통치자)는 이 기계를 조립하여 운전하는 직공에 불과하다.“) 고 설명했다. 일반의지를 법문화하는 입법자가 만들어낸 법은 곧 일반의지이며, 이는 다시 주권과 동일하다. 그리고 법은 한 국가의 정체성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입법자와 통치자의 관계는 곧 국가와 정부의 관계다. 통치자는 입법자의 법에 의해 통치하도록 선발된, 즉 고용된 존재이며, 정부는 국가를 경영하도록 주권에 의해 인정받은 정치지도자들의 집단이다. 국가가 정부보다 훨씬 우위에 있으며, 국가는 변하지 않고 절대적이면서 추상적인 존재이고 정부는 가변적이며 상대적이고 보다 구체적인 존재다.입법자가 국가에 대하여 완벽한 것은 그 자신이 국가이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입법자와 통치자는 일치할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다시 말해, "국가 또는 정부는 현재 권력을 쥐고 있는 자에 의해서 설립되지 않는다. 그것은 그들이 도착하기 전에 이미 그곳에 있는 것이다. 그들이 떠난 후에도 침착하고 공평하게 다음 사람들을 위해 그 자리에서 기다린다. 국가는 중립과 마찬가지로 사심이 없다고 생각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중재인을 섬기기 위한 사심을 갖고 있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본질적인 점은 그것이 경쟁 당파들 또는 무리들에게 속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국가는 이런 당파들과 무리들로부터 독립적인 존재이다.“)국가, 즉 주권자는 곧 전체 인민이기 때문에 국가가 정부를, 통치자를 고용하고 있다고도 할 수 있겠다. 그렇기 때문에 루소는 "정부는 시민들이 지닌 개별 의지를 지배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강력해야 하지만 일반 의지나 법률을 지배할 정도로 강력해서는 안 된다. 한 국가의 인구가 많을수록 개별 의지는 더욱 강력해지며, 개인들이 자신과 공동체를 동일시하기는 더욱 어려워진다.“)고 말했던 것이다.이제 마키아벨리의 군주를 살펴볼 차례다. 마키아벨리가 『군주론』에서 주로 다루고하지 않으면 자리를 보존할 수 없는 존재들로 여겼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의 조언들을 보면, 모아니면 도, 하는 식으로 문장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이러하지 않으면 권력을 잃게 된다, 이러하고 동시에 저러하지 않으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게 된다, 이러이러하지 않으면 병사들이 군주를 따르지 않을 것이다 등등. 군주가 반드시 해야 하고 갖춰야 하는 것들을 하도 나열해서 과연 이것들을 모두 해낼 수 있는 자가 존재할 수나 있는 건지 의문스러울 정도다. 그뿐이 아니다. 이것들은 군주가 갖추어야 할 Virtu와 운과 무력 중 Virtu에 불과하다. 모두 가져도 체사레 보르자처럼 운이 따르지 않으면 실패하는 것이다. 한 국가의 군주가 되는 것은 이다지도 어려운 일인가? 어째서 그러한가?3. 통치자로서의 군주루소가 말하는 국가-통치자의 관계에서 본다면 마키아벨리가 서술하는 군주 역시 국가를 경영하도록 고용된 통치자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마키아벨리의 국가개념에서의 인격성은 국가가 누군가의 소유로 되어 있는 권력 장치로서 이해되고 있(다). …… 누군가의 소유가 되기 위해서는 먼저 그 누군가에 의해 획득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국가는 지속성을 누리기 위해 영광과 안전을 획득해야만 한다. 마키아벨리의 관심사, 즉 사태의 유효한 진실은 군주 또는 정치인이 자신의 국가를 획득하고 또 어떻게 영속할 수 있는가 하는 방법에서 발견된다.“) 즉 마키아벨리는 루소가 말하는 국가가 정부/통치자를 소유하는 것과는 반대로, 군주/통치자가 국가를 소유한다고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마키아벨리의 시대는 전제군주와 교황이 서로 영토를 두고 겨루던 15-16세기의 사람이다. 아마도 당시의 왕들과 황제들과 교황들은 그들이 국가를 소유하고 있다고 믿었겠지만, 나는 이 전제가 오류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다. 적어도 현대사회의 국가에서는 어느 누구도 국가를 소유할 수 없다. 국가란 그 국가를 구성하는 모든 인민의 것이기에 나의 것인 동시에 내 것이 아니다. 이것이 루소가 마련한 근대적 자유주의와 민들을 공개하는 이 침입자로 인해 지독히 불편할 뿐이다. 이 비상한 텍스트를 검토할 경우, 우리는 사람들을 통치하는 위장과 계략의 기술을 통치자들에게 공개적으로 가르치는 이 사적 개인이, 실제로는 또 다른 교묘한 비틀기?광기에 대한 파스칼의 비틀기처럼, 그것을 세상에서 가장 순수한 모습이라고 제시하는?를 통해 통치자들을 통치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떠올리게 된다.)학기 초 마키아벨리를 배우기에 앞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 저술의도에 대한 짧은 글을 읽었다. 그 때에도 분명 이와 같은 주장이 실려 있었는데, 그 때의 나는 오히려 황당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까지만 해도 시오노 나나미가 그리는 야심에 가득 찼지만 시기를 잘 못 고른 불운한, 조금은 푼수 기질도 있어 보이는 친근한, 그야 말로 ‘나의 친구’ 마키아벨리를 생각하고 있어서 그가 그렇게까지 이중적이고 계산적인 저술을 했을까 하고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마키아벨리에서 시작된 근대정치사상을 살펴보면 살펴볼수록, 마키아벨리는 A라고 했는데 홉스부터는 죄다 B라고 말한다는 것은 사상적 연속성이 있다고 볼 수도 없으며, 무엇보다 근대사상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마키아벨리가 그만큼의 성찰도 해내지 못했을 리가 없는 것이었다.마키아벨리의 군주들은 국가를 소유하려고만 한다. 그러나 국가는 원천적으로 소유가 불가능하다. 그들은 불가능한 것을 원하고 있다. 일반의지를 대신 집행하도록 고용되어야 할 통치자가 거꾸로 국가를 손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 그것은 어쩌면 그들이 선택된 통치자가 부여받는 정당성을 상실했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앞서 나는 왜 마키아벨리가 신생군주국의 군주를 주로 논했는지에 대해 더 생각해보자고 했었다. 그건 신생군주국의 군주야 말로 가장 정당성도 정통성도 얻지 못한 군주이다. 루소는 인민이 애초에 맺은 계약이 정부에 대한 것이 아니라 국가에 대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므로 정부가 정당할 수 있는 것은 인민의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 인정이 없으면 정부는 국가와 연결고다.
    인문/어학| 2009.04.15| 10페이지| 2,000원| 조회(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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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기만으로 본 영화 `밀양`의 철학적 감상문
    한국외국어대학교 2007 1학기영상으로 배우는 철학 - 금요일 5, 6 교시영화《밀양》- 철학적 감상문태양을 피할 수는 없다0.영화는 자기기만으로 가득차있다. 자기기만은 밀양과 종교를 통한 신애의 자기기만과 역시 종교를 통한 웅변학원 원장, 그리고 자기기만의 도구로 사용되는 종교에서 이를 만들어낸 인간 자신으로 확장되어 나타난다. 자기기만의 사전적 의미는 이렇다. 스스로 자기의 마음을 속이는 일. 자기의 신조나 양심에 어긋난다는 것을 의식하면서 굳이 실행하는 경우를 이름. (다음 국어사전) 영화를 보고나서 자기기만에 대해 생각하면서 가수 비의 노래 태양을 피하는 법 이 문득 떠올랐다. 노래 속의 화자는 사람들과 만나 그들에게 연인과 이별한 것을 들킴으로써 현실을 직면할까봐 태양을 피하고 싶다고 노래한다.많은 현대 철학자들이 자기기만에 대해서 탐구했다. 더러는 자기기만이 기만을 의식하는 기만자와 기만을 의식하지 못해야 하는 피기만자가 일치하기 때문에 모순 된다고 했으며 더러는 자기기만이 확실한 근거가 있는데도 자신의 불합리한 고집이나 주장을 유지하려는 아집이라고 해석하기도 했다. 나는 수많은 관점 중에서도 뢰브-베어의 주장이 개연성이 있다고 여겨진다.그는 먼저 자기기만이 왜 일어나는지에 대해서 탐구했다. 어떤 생각에 대한 인정이 한 개인의 자기이해를 흔들어버릴 때(…), 자신에게 중요한 문제가 자신의 기대와 일치하지 않을 때 현실과 희망을 혼동해서 발생한다고 한다.{) 하병학,「자기기만의 현상학」, 『철학과 현상학 연구』21, 한국현상학회, 2003, p. 433그래서 때로는 자기기만이 괴로운 현실을 버텨내게 하는 긍정적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그러한 자기기만의 긍정적 역할이 그저 한 순간에 불과한 미봉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허술하게 덮인 자기기만이 어떠한 계기로 인해 현실에 노출되었을 때 그 자기기만이 주었던 평정만큼 인간은 절망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영화가 건조하게 짚어주는 신애의 자기기만 과정을 통해 감히 우리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허구적 자기기만을 고발하고자 한다.1.신애는 밀양으로 도망쳤다. 주변의 시선, 남편의 불륜과 죽음을 직시하기를 거부했다. 그래도 그이는 좋은 사람이었다고, 그이 마음에는 나랑 준이밖에 없었다고 되풀이한다. 죽은 신애의 남편이 진짜 그랬는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신애 스스로도 정말 그렇게 믿고 있는지도 알 수 없다. 하지만 짐작은 간다.{) 여기서 확신이 아닌 짐작이라고 하는 건 단언할 수 있는 물증은 없지만 심증은 있기 때문이다.내가 보기에는, 신애는 남편의 부정을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것을 들추려고 하지 않는다. 자기가 피해자인데, 도망가려고 한다.내 경우에는 이랬다. 상대방의 부정을 믿을 수 없고, 뭔가 피치 못할 사정이 있었던 걸 거라고, 의도한 게 아니었을 거라고, 끝내려고, 내게 돌아오려고 하고 있을 거라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달랜다. 그러나 가슴 속에서는 문득문득 배신감과 절망감이 고개를 쳐든다. 누르려 해도 눌러지지 않는다. 그 감정을 자꾸만 위로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이런 생각이 든다. 내게 언제부터 거짓이었을까. 어디서부터였을까. 그 때의 이것도, 그것도, 저것도 모두 거짓이었을까, 하는 의심. 그 사람과의 모든 추억이 더 이상 추억이 아니게 된다. 정작 상대에게는 겁이 나서 묻지도 못하면서 혼자만의 생각으로 수도 없이 상처 받는다. 그래서 나는 "밀양에서 살고 싶어서 왔어요. 애 남편 고향이거든요."라고 말하며 미소 짓는 신애가 억지로 죽은 남편을 좋게 말하고, 그를 좋게 생각하는 것 같았다. 반복해서 그렇다고 말하고, 생각하면 정말 그런 것처럼 의식하게 되니까. 비록 무의식에는 응어리가 남아서 어느 순간 아파올지라도.즉, 그와 비슷한 상황에 높인 다른 사람의 경우에 대해서는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한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가 가진 욕망, 희망, 두려움 등에 이끌려 자신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유지시켜 주거나 또는 그의 심리적 불안을 경감시켜 주는 믿음을 반대 증거에도 불구하고 유지하는 {) 이병덕,「슈메이커, 이차믿음 그리고 자기기만」,『철학연구』47, 철학연구회, 1999, p. 348것이다.2.그렇게 도망쳐온 밀양에서 신애는 하나 남은 가족이었던 준을 잃는다. 그건 전적으로 그녀의 탓이다.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낯선 곳에 아들과 단 둘이 살기 시작했고, 땅을 살 거라느니 투자라느니 하는 허세를 부려 유괴범을 유인한 꼴이 되었고, 어린 아이를 집에 밤늦도록 혼자 두었고, 돈을 마련하지도 못했다.아니다. 이건 그녀의 탓이 아니다. 우연이었고, 사고였고, 운이 나빴을 뿐이다. 가장 가슴 아프고 절망스러운 건 신애 그녀인데 어느 누가 그녀를 비난할 수 있는가. 당사자의 입장에 있지 못한 제 3자는 결코 그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본다면 어느 타인의 비난도 정당하지 않고 효력이 없지만 자기 자신만은 자격이 갖추어진다. 역설적이게도 나 자신을 비난할 자격은 스스로에게만 있다.{) 실제로 앞에 나온 신애를 비난하는 말들은 신애가 자신에게 하는 말이다.그렇기 때문에 좌절하는 것이다. 아무리 도망치려고 해도 자신에게서 도망칠 수는 없다.그래서 신애는 종교적 절대자의 뒤로 숨는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는 곳에도 계신다는 말에 여기 뭐가 있어요? 아무것도 없어요. 그냥 햇빛이에요. 라고 말하던,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으라는 말을 들으면서 눈에 보이는 것도 안 믿는다고 대꾸하던 그녀의 마음을 변화시킨 것은 소중한 것들을 송두리째 빼앗긴 아픔이다. 아파서 절규하는 신애에게 교회 사람들이 말한다. 그 아픔도 모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이다, 그분은 모든 일에 관여하시고 그분의 일에는 모두 거룩한 뜻이 있다, 당신이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게 하기 위한 그분의 의도다, 라고.{) 나는 기독교를 믿지 않는다. 그 이유 중 하나가 이러한 하나님의 예비하심 에 고개를 끄덕일 수 없기 때문이다.지금까지의 삶을 살아오면서 겪는 모든 일들이 나의 인간적 성장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도 가슴이 아프고 슬퍼서, 이런 일을 겪을 바에는 차라리 미숙한 인간인 채로 남겠다고 떼쓰고 싶은 경험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그로인해 내가 이런 것을 배웠구나, 하고 어렴풋이 깨닫게 된다고. 하지만 이 모든 것은 나의 선택 에 의한 것이기에 그에 따른 책임 을 지는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것이지 절대자의 의도에 따라 정해진 운명 이라면 그건 내가 배운 것이 아니라 가르쳐 진 것이기 때문이다.기독교에 대한 논의는 생략하도록 하자. 그것이 옳든 그르든, 그를 통해 다수는 마음의 평정을 얻고, 거기까지는 도달하지 못하더라도 잠시나마 스스로를 추스를 수 있으니까.신애는 어린애처럼 부흥회에서 엉엉 울고 나서 열성적으로 교회에 기대기 시작한다. 과연 그녀는 전자가 될 수 있을까, 후자로 남아 절규하게 될까. 영화를 보는 내내 불안했다. 아무리 신애가 기도회에서 아픈 기억을 웃으며 말하고, 기도하며 무릎을 꿇고, 역전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방긋방긋 웃고, 진지한 얼굴로 예배에 참가해도 어느 순간 폭발해버릴 것만 같아서 가슴이 조마조마했다. 밖으로 나돌기만 하는 신애의 모습은 준과의 기억이 있는 집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피하는 것처럼 여겨졌다. 아무리 신애가 배시시 웃어도 나는 그 웃음이 웃음으로 보이지 않고 우는 것처럼 보이기만 했다.신애가 유괴범을 용서하겠다고 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진정한 용서는 가해자까지도 용서하는 것이라는 주변의 종용에 그녀가 휘둘린 것처럼만 보였다. 지금 자신을 지탱하는 교회라는 공동체에 계속 흔들림 없이 속하고 싶은 마음에 스스로가 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려하지 않은 채 휩쓸린 것만 같았다.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신애의 위태로운 웃음과, 그 뒤로 지나가는 교회 사람들의 나들이 나온 양 즐거운 목소리의 대비는 처절하기 까지 했다.3.유괴범, 웅변학원 원장은 그를 용서하러 온 신애에게 자상한 낯으로 말한다. 나는 하나님을 만났고 그분께서 나를 용서해주셨습니다. 라고. 두 손을 모으며 신애를 위해 기도하겠다는 그는 따스하게 보이기까지 하다.영화에서는 원장이 어떻게 회개하게 되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그저 짐작만 할 뿐이다. 그는 어쩌면 감옥에서 종교와 만나면서 자신의 죄에 무척이나 괴로워하고 몸부림쳤는지도 모른다. 죄책감에 수없이 울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에게 종교는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그 아픔도 모두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일이다, 그분은 모든 일에 관여하시고 그분의 일에는 모두 거룩한 뜻이 있다, 당신이 이렇게 하나님을 만나게 하기 위한 그분의 의도다, 라고. 이것은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그는 신애에게 용서를 구하지 않았다. 신에게 용서를 구했다. 그가 얼마나 죄책감을 느꼈는지는 몰라도 그것은 신애에게 전달되지 않는다. 그 혼자만의 일방적인 사죄이고 용서였다. 그럼에도 그는 스스로가 용서받았다고 여긴다. 자신의 뉘우침에 대한 신애의 용서가 오기 전에 일방적으로 끝을 내고 등을 돌려버렸다. 갈 곳을 잃은 신애의 용서는 무시한 채.종교는 신애의 용서를 기다리지 않았다. 크신 절대자 안에서 모든 인간은 똑같이 존귀한 존재라고 말하며. 어떻게 내가 용서하기 전에 하나님이 용서하실 수가 있어요? 이미 용서받은 사람을 내가 어떻게 또 용서해요? 라고 말하는 신애에게 종교는 또 예의 기만책을 들이댄다. 그들의 기도회로 신애의 마음이 안정을 되 찾기를 바란다. 그러나 그 기도 또한 일방적이다. 신애의 마음에는 와 닿지 않고 오직 그들 자신의 감정에만 충실할 뿐인 이기적인 태도는 신애의 현실을, 모순을 회피하는 것처럼 보인다. 거기에서 분리되어 고립된 신애가 정작 기도회가 진행되는 시점에 어디에서 무슨 마음으로 무엇을 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는 고려되지 않는다.
    독후감/창작| 2007.08.10| 6페이지| 2,000원| 조회(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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