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논누렇게 익은 벼 위에 앉은 방아깨비를 유심히 지켜보고 있는 남자아이의 얼굴이 보인다. 멀리서 경운기 소리가 들려오자 남자아이는 일어나서 다가오는 경운기를 바라본다. 경운기 뒷칸에는 형사 박두만이 앉아있다. 그 뒤로 잠자리채를 든 아이들이 “똥차, 똥차” 라고 놀리며 경운기를 따라 뛰어온다. 두만은 아이들을 향해 저리가라고 손짓하다가 한 손을 잠바 품속으로 넣었다가 빼면서 욕설을 뜻하는 제스처를 취한다. 두만과 함께 경운기에서 내린 마을 사람이 남자아이에게 말한다.마을사람 : 야, 여기 있지 말고 저 쪽으로 가.두만은 남자아이의 머리를 쓰다듬고 농수로 배수관 쪽으로 향한다. 남자아이의 시선은 두만을 따라간다. 배수관 밑은 살펴보려던 두만은 좌우를 살피다가 깨진 거울 조각을 발견한다.남자아이가 그들을 향해 다가가자 마을 주민이 다시 한 번 남자아이에게 경고를 한다.마을사람: 야, 너 저 쪽으로 가라니까.두만은 거울로 햇빛을 반사시켜 배수관 안을 살펴본다.화면 아래 자막 : 1986년 10월 23일배수관으로 보이는 것은 손이 묶여 있는 여자의 시체와 시체 위를 기는 벌레들이다. 두만은 인상을 찌푸리며 거울을 버리고, 침을 뱉는다. 남자아이는 배수관 위에 앉아서 두만을 바라보고 있다.두만: 야, 집에 가라남자아이: 야, 집에 가라두만: 이 새끼가남자아이: 이새끼가한 편 배수관 옆 논에서는 방금 전 경운기를 따라오던 아이들의 소리가 들린다. “팬티래요, 팬티래요.”두만: 저것들을 또 뭐야. 저거남자아이: 저것들은 또 뭐야. 저거두만: 야, 임마!남자아이: 야, 임마!논에서 주은 팬티를 들고 장난을 치고 있는 아이들의 모습이 보인다.두만: 그거 제자리에 놔.남자아이: 그거 제자리에 놔.두만: 야, 임마. 그거 중요한거니까 손 대면 안돼.남자아이: 그거 중요한거니까 손 대면 안돼.두만: 저 새끼들, 저 ...남자아이: 저 새끼들, 저 ...고개 숙여 배수관 안의 시체를 다시 살피던 두만은 고개를 들어 배수관 위에 앉아있는 남자아이를 본다. 의아한 표정을 짓는 두만과. 여기가 어딘 줄 알아? (광호 머리 내리치며) 너 파묻으러 왔어. 이 새끼야.광호: (떨리는 목소리로) 왜?두만: 왜는 이 새끼야. (계속 내리치며) 말을 안 들으니까 파묻지.광호: 나 말 잘 듣는다.두만: 얘기해. 그러면. 이 공기 좋은데서 얼굴은 이래도...야 너 이리와봐. 너 이 얼굴 보고 여자들이 싫어하지?광호: (끄덕끄덕)두만: 씨발, 찡그리고 막 도망다니지?광호: (끄덕끄덕) 맞다. 다 죽어버릴거다.용구가 재빨리 주머니에서 녹음기를 꺼내어 녹음 버튼을 누른다.광호: 내 얼굴보고 찡그린 애들 다 죽어버려. 이히히히. 내 얼굴보고 찡그린 애들 내 머릿속에 다 있다.두만: 향숙이도 있었어?광호: 향숙이?두만: 너 향숙이 좋다고 맨날 따라다녔잖아.광호: 향숙이 예쁘지?두만: 어, 이뿌지~근데 향숙이가 찡그렸구나? 너 얼굴보고 ‘이, 씨발 저리가.’ 막 이렇게? 넌 좋아서 그러는데. 그래서 죽여버렸다. 그지?광호: 기찻길 옆에 그 논에서두만: 기찻길, 맞아. 맞아.광호: 목을, 향숙이 목을 콱 졸랐다.두만: 뭘로?광호: 브라자. 향숙이 하얀 브라자로 목을 콱 졸랐어두만: 그 다음에광호: 스타킹두만: 스타킹광호: 스타킹 벗긴 걸로두만: 두 번째 조른 게 스타킹이야?광호: 응두만: 아, 이 새끼 머리 좋아. 영리해. 그 다음에?광호: 뭐더라? 그게 뭐더라? 무슨 끈 같은 거두만: 핸드백 끈?광호: 으응, 맞아, 백 끈. 그걸로 향숙이 목을 콱 졸랐어.두만: 그랬더니?광호: 그랬더니 향숙이가 몸을 약간 부르르 떨더니 완전히 죽은 것 같다.두만: 그래서?광호: 향숙이 머리에 씌운다.두만: 뭘?광호: 향숙이 빤스를, 향숙이 빤스를 모자처럼 쓱 덮어씌웠다.두만: 거들 말이지? 거들. 그 여자들 입는광호: 아! 맞다. 거들. 그걸 딱 모자처럼 쓱 덮어씌웠다.두만: 그 다음에광호: 응? 아, 벗긴 옷을 다시 입혔다.두만: 그건 왜 그랬을까?광호: 몰라 다시 입혔어.용구: 왜 그랬어, 왜?광호: 나야 모르지.용구: (발로 광호차며) 이 새끼가, 잘 나가다가.두만: 야, 서 울...이 때 용구를 외면하고, 밖으로 휙 나가버리는 광호. 씁쓸한 표정 짓는 두만과 용구.용구: 짜식.다시 돌아와 상 위에 있던 나머지 신발 한 짝을 들고 가게 밖으로 뛰어나가는 광호.광호아빠: 야! 너 어디가냐, 임마!태윤: 보셨죠, 반장님. 저 친구야말로 우리가 찾는 범인하고 가장 거리가 먼 타입입니다. 저런 애를 붙들고 지지고 볶고 시간만 낭비했으니...두만: (태윤 말 끊으며) 서형사! 요 고기도 좀 드시고 말씀을 하세요.태윤: (까칠하게) 난 탄 고기 안 먹는데#26. 룸살롱‘꽃피는 봄이 오면 내 곁으로 온다고 말했지.’ 반주 음악에 맞춰 마이크 붙잡고 노래 부르는 두만. 무대에서 내려와 마주보고 춤추는 용구와 아가씨를 밀착시킨다. 그러다가 서형사가 앉아있는 자리 쪽으로 가서 아가씨와 사과를 깎고 있는 태윤을 본다. 한심한 듯 몇 초 보다가 태윤을 건드리자 심하게 뿌리치는 태윤. 계속해서 노래 부르는 두만과 그 뒤로 아가씨를 껴안고 춤추는 동철이 보인다.시간 경과 후 테이블 위에 엎드려 자고 있는 동철. 각각 아가씨를 옆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두만과 태윤. 두만은 담배를 피우며 불만스럽게 태윤을 바라보고, 태윤은 외면한 채 손에 쥔 포도송이를 따먹고 있다.두만: 어이, 서울 촌 놈.태윤: 왜?두만: 여긴 뭐하러 왔어? 서울에서 이 촌구석까지. 응?태윤: 범인 잡으러.뒷 쪽 쇼파 위로 아가씨와 애정행각을 하는 용구의 다리가 보인다.두만: 서울이 그렇게 넓냐? 응? 미국보다 넓어?태윤: 거기 바나나 좀 줘봐.두만: 미국에 말이야. FBI라고 있어. FBI. 그 새끼들이 수사하는거 보면 어떻게 하는 줄 알아? 반짝반짝반짝반짝 대가리를 존나게 굴려. 분석하고 말야. 그거 왜 그런 줄 알아? 씨발, 땅덩어리가 어마어마하거든. 그러니까 대가리를 안 굴리면 그 큰 땅덩어리가 카바가 안돼. 그러니까 머리를 쓸 수 밖에 없는거야 미국 FBI 새끼들이. 그런데 이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말이야. (허벅지 탁탁 치며) 이 두발로 몇 발짝 뛰다보면 다 밟혀. 다 밟히게마친 남자가 아래 속옷을 입기 위해 허리를 숙이고 있다.두만: 어이, 아저씨!두만의 부름에 남자가 허리를 펴자 두만이 남자의 그곳을 한 번 훑어보고는 털이 있는 것을 확인한다.두만: 입어요. 입어.#42. 방송국 쓰레기 통태윤이 쓰레기 통을 넘어뜨려 엽서를 모두 꺼내 범인의 엽서를 찾고 있다. 뒤에서 지켜보던 방송국 경비가 보다 못해 한 마디 하고 사라진다.경비: 어이구, 형사 양반. 그 쓰레기는 어저께건 벌써 다 싣고 갖지. 찾아보나 마나래도 글쎄.#43. 쓰레기 소각장태윤이 쓰레기 더미 위에 올라가 무수히 많은 쓰레기들을 내려다보며 좌절한다. 한쪽에서는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타고 있는 쓰레기들이 보인다. 깡통 하나를 발로 툭 차며 화풀이 하는 태윤.#44. 여관방설영: 모해? 안 씻어?두만: 고만 좀 씻자. 살이 퉁퉁 불어터진다. 불어터져.설영: 거기 털 없는 사람 찾긴 찾았어?두만: (양말 벗으며) 찾기는 개뿔을 찾아. 싸우나비만 왕창 깨졌지. 씨발, 그거 영수증처리도 안되는 건데.설영: 그래도 얼굴을 많이 하애졌어. 좋아.두만: 좋기는 니미, 하루에도 몇 번씩 입었다, 벗었다, 입었다, 벗었다. 있던 털도 다 빠지겠다. 때밀이 새끼한테 거기 털없는 놈 보면 나한테 연락 좀 주세요 이러면서 명함을 주면 이 씨발놈이 나보고 씨익 웃어요.설영: 혼자 고생하지 말고 딴 애들도 좀 시켜. 서태윤. 그 서울서 왔다는 놈의 요새 뭐해?두만: 최신가요 연구중이다.설영:: 뭐?두만: (설영 가슴 만지며) 그런게 있다. 씨발.설영: 걘 요새도 그렇게 헛소리 하나봐.두만: 갑갑하다.설영: 정 답답하면 무당집 같은데라도 가봐.두만: 무당?설영: 그래. 용하다는 점집 가서 한 번 물어봐. 범인이 동쪽에 있는지 서쪽에 있는지. 음?#45. 무당집무당: 경찰서 정문이 문제가 있어. 동쪽이 아니라 서남쪽으로 한 10m 옮겨야 돼. 방금 얼굴 하나가 싹 스쳐갔는데. 그 놈인 것 같아.놀란 두만이 용의자들의 사진을 붙인 수첩을 뒤적이다가 한 페이지를 펼쳐 무당에게 내보인다.두만: (수 대피훈련 중인 여학생들의 모습이 보이다. 학교 건물을 그리 크지 않은 4층짜리이다.선생: 사고 지점 아래쪽에서는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의 좌우로... 알았나?학생들: 예.훈련을 받고 있는 많은 학생들 가운데 누군가를 찾고 있는 태윤.#58. 복도수현과 함께 복도를 걷고 있는 태윤의 모습이 보인다.태윤: 너 그때 말이야. 그 때 얘기 했던 그 변소 얘기 누구한테 들은거냐?수현: (실망한 표정으로 퉁명스럽게) 그것 때문에 오셨어요?태윤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신경 쓰이는 듯 허리를 만지는 수현.태윤: 왜 그러냐?수현: 아까 내려오다가 까졌어요. 속에 잔 돌멩이 같은 게 있었나봐 .#59. 양호실수현이 밴드를 꺼낸다.태윤: 양호 선생님 어디 갔냐? 줘 봐. 아저씨가 붙여줄게.수현: (수줍은 듯 밴드를 뒤로 감추며) 내가 할건데.태윤: 에휴, 또 여자라고. 꼬맹이가. 앉아봐 얼른.태윤이 침대에 수현을 앉힌다. 민망한 기색의 수현.태윤: 자, 줘 봐.수현: (말 없이 밴드 건넨다.)태윤: (수현의 뒤에 서서) 들춰 봐, 까진데.수현: (옷의 허리 부분을 살짝 올린다.)태윤: 너 아까 아저씨가 말한 거 잘 생각해봐. 응? (자세 낮추고 앉아서 밴드 붙여주며) 범인이 변소 밑에서 숨었다가 밤에 나온다는 얘기. 제일 먼저 그 얘기를 한 사람이 누구라던가...수현: (일어서며 태윤 쪽으로 몸 돌린다.) 그걸 어떻게 알아요? 참새 시리즈 제일 먼저 만든 사람이 누구냐, 그 딴 거 물어보는 거나 마찬가지죠. (피식 웃으며) 차라리 요기 한번 변소에 가보세요.태윤: (일어서며) 넌 내가 그렇게 한가해 보이냐?#60. 학교 변소태윤의 얼굴에서 줌 아웃되며 변소의 칸이 하나씩 보이기 시작한다. 서서히 걸어가며 한 칸 한 칸의 문앞을 지나는 태윤. 그러다가 갑자기 한 곳에서 멈추어서는 태윤. 문손잡이로 조심스럽게 손을 가져다 대는 순간. 벌컥 문이 열리고 놀란 얼굴로 안에 서서 짧은 비명을 지르는 여자. 커트 머리에 흰 가운을 입고 있다.#61. 학교 뒷마당고개를 숙인 채 멋쩍은 태윤의 계단
음성공학이란 무엇인가음성은 사람의 가장 기본적이고 자연스러운 의사전달 수단이다. 음성공학이란 이 음성을 컴퓨터로 처리하여 저장 또는 전송하기에 편리한 형태로 가공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가 컴퓨터가 사람의 말을 하고 또한 말을 알아듣도록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음성공학의 응용 분야는 전화 ARS(automatic response system) 서비스, 음성사서함, 음성인식을 가진 이동전화기, 키보드 없는 타자기, 말하는 로봇전자비서, 자동 통번역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음성에 대한 공학적 연구는 20세기 중반부터 이루어졌지만, 1980년대 이후 반도체 및 컴퓨터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추진되었다. 그 결과로 최근에는 음성 다이얼링 전화기, 증권정보 등을 전화를 통해 음성명령으로 검색하는 서비스, 또는 일기예보나 각종 정보 등을 합성음으로 들려주는 서비스 등을 우리 주위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으며, 컴퓨터에서도 사용자의 음성을 인식하고, 사용자의 음성명령에 의해 작동하며, 이메일의 내용을 읽어주는 등 음성인식 기능 및 합성기능이 구현되어, 기본적으로 포함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상과학영화에 나오는 것과 같이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는 컴퓨터를 만드는 일은 아직도 요원하다.음성에 의한 의사전달과 관련된 문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음향학, 해부학, 생리학, 심리학, 언어학 등 여러 학문 분야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현재 음성공학은 여러 가지 한계를 갖고 있는데, 연관 학문 분야들로부터 공학적 응용에 필요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하는데서 기인하는 바가 크다. 특히 음성학을 포함한 언어학은 음성공학을 위한 요소학문으로서 매우 중요하다. 사용하는 언어에 따라 음성은 다르기 때문에, 음성공학 분야 중에서도 음성인식이나 음성합성 분야의 경우 외국 언어에 바탕한 기술을 그대로 한국어에 적용하여도 원하는 성능을 얻는 것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말소리에 대한 음향음성학적 지식, 그리고 우리말의 구조 및 운율 등에 대한 지식 등은 우리말을 통한 맨-머신 인터페이스 발전에 필수조건이다.음성공학의 제 분야1. 음성 부호화(Speech Coding)음성부호화는 음성의 효율적인 전송 또는 저장을 목적으로 아날로그 음성신호를 디지털 정보로 압축, 표현하는 기술이다. 음성부호화 방식의 목표는 통화 음질을 거의 떨어뜨리지 않으면서 압축률(또는 전송속도)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기존에는 음성의 파형을 디지털로 압축하였으나, 이 방식은 압축률에 한계가 있어, 전송속도가 매우 높게 된다. 압축률을 높인 음성부호화 방식들은 사람의 음성발생기관을 효과적으로 모델링하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이러한 방식을 분성 및 합성방식이라 하며, 디지털 이동전화 및 인터넷폰을 위한 음성부호화 방식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방식으로 압축된 음성에 대한 통화품질을 객관적으로 평각하기 위한 기준 마련도 하나의 중대한 관심사로 대두되고 있다.2. 음성합성 (Speech Synthesis)음성합성은 문자정보를 사람이 청취할 수 있는 음성신호로 변환시키는 기술이다. 음성합성의 가장 간단한 형태는 합성하고자 하는 단어, 구 또는 문장 등을 미리 저장했다가 이들을 조합하여 재생시키는 방법으로, 증권이나 금융정보 등의 전화 ARS 서비스 등에 이용되고 있지만, 합성할 수 있는 어휘나 문장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보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음성합성은 말소리의 기본단위로부터 음성학, 언어학 및 운율정보를 이용하여 음성을 만들어 냄으로써 어휘나 문장구조 등에 아무런 제한 없는 합성기술을 말하며, 이를 Text-to-Speech(TTS) 변환기술이라고도 부른다. 그 동안의 연구결과로 합성음의 명료도 면에서는 많은 진전이 이루어졌으나, 사람이 말하는 것과 같이 자연스러운 운율을 만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3. 음성인식 (Speech Recognition)음성인식은 음성합성의 역과정, 즉, 음성신호로부터 문자정보 또는 그 의미를 파악해내는 기술이다. 음성인식은 음성의 청취과정을 다룬다는 면에서 음성의 발생과정을 다루는 음성합성보다 훨씬 어려운 과제이다. 자신의 목소리를 등록시킨 특정화자의 음성을 인식할 것인가, 아니면 임의의 화자의 음성을 인식할 것인가에 따라, 그리고 단어별로 또박또박 띄어 발음한 음성을 인식할 것인가, 아니면 자연스럽게 발음한 연속음성을 인식할 것인가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진다. 특정화자가 발음한 고립단어의 인식은 디지털 이동전화기를 비롯한 여러 응용 분야에서 이미 실용화되었으며, 불특정화자가 발음한 연속음성의 인식도 주제와 문장구조에 제한을 두는 경우 상품화가 가능한 수준까지 왔다. 그러나 주제와 문장 구조에 제한이 없는 대화체 연속음성의 인식을 위해서는 특히 언어처리 분야에서 해결해야 할 많은 문제가 남아 있다.
굿이 연극예술인지 아닌지 따지기 전에 굿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그 동안 쌓아온 굿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할 때 나는 굿이 연극예술이라고 생각한다.굿이 처음부터 연극적인 목적으로 만들어 진 것은 아니지만 그 모습이 차차 연희적인 성격으로 변모하면서 연극의 요소를 갖추게 되었으므로 연극 예술로 분류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고대부터 샤먼 이란 존재가 있었으며 샤먼은 신과 인간을 매개 해 주는 역할을 하였다. 굿은 하나의 의식으로 존재하였는데 사람들의 신에 대한 외경심이 신과 소통할 수 있는 무당에게 권위를 부여하게 되었다.이러한 제의적인 성격의 굿이 놀이성을 띄면서 차차 연극적인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 그것은 무당의 의식이 가시적으로 행해짐으로써 관객에게 더 큰 믿음을 주는데 기여하였다.굿이 연극적 요소를 띄는 것은 현실 공간과 구분되는 공간에서 진행되며 현실적인 시간개념을 초월하는 상징성 때문이다. 이러한 시간과 공간은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연극과 공통점을 갖게 된다.굿에서의 공간은 굿의 내용과 장면에 따라 이승의 공간이 되기도 하고 현실의 공간이 되기도 하면서 일상의 공간이 아닌 창조적 공간으로 재탄생한다.굿이 밤 시간에 이루어지는 것이 굿의 본질을 더욱 느끼게 하는 데 밤이 라는 시간적 배경이 부여 하는 상징적 배경 때문이다. 굿에서는 밤이라는 어둠을 밝힘으로써 악의 세력에 대항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이렇게 굿에서 새롭게 탄생된 시간과 공간적 배경은 연극에서의 시간, 공간의 개념과 맥락을 같이 한다.또한 굿에서 존재하는 관객도 연극의 관객의 성격과 같다.굿이 존재하는 이유는 굿을 의뢰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다. 굿을 통해 원하는 바를 얻고자 하는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야 굿과 무당의 존재가 성립한다.이처럼 굿의 관중은 무당을 탄생시키고 굿을 성립시키는 의식적인 집단이며 무당을 통해 신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바가 능히 해결된다는 믿음이 있는 집단이다.이처럼 굿과 관중은 분리될 수 없는 상보적인 관계에 놓여있다.연극에서도 관객 없는 연극은 있을 수 없다. 비록 그 관객은 수동적인 입장에 놓여 있지만 배우와 소통하고 연극을 살아 숨 쉬게 만든다.또한 굿에는 음악과 노래, 춤이 존재한다.이와 같은 요소들은 굿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로서 직접적인 표현방법이 될 뿐만 아니라 간접적으로 굿의 시청각적 이미지를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굿의 제단을 설치하거나 제단 주위를 꾸밀 때 사용되는 원색적인 천과 화려한 꽃, 무당이 모시는 신의 무신도와 깃발 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으로 굿에 몰입할 수 있게 만든다.또한 무구의 효과적인 이용과 활용은 무당의 힘을 과시하고 위엄을 나타내 준다.예를 들어 큰 칼이나 방울과 부채, 모자에 장식하는 깃털 등은 장치적인 효과와 함께 무당의 표현에 실제성을 한층 높게 해 준다.무당은 연극의 배우와 같은데 무당은 신이나 인간을 표현하기 위해 굿의 등장인물로 변신을 거듭하고 굿의 표현을 다양하게 한다. 이러한 변신과 가장은 제의인 동시에 연희가 되며 상상적인 놀이로 끊임없이 변화한다.연극평론가 이상일씨는 굿은 굿이고 연극예술이 아니라고 비판했다.그것은 제의이며 따라서 굿에서 원시종합예술의 씨앗을 본다고 해도 씨앗을 키워서 예술로 만들지 못하면 결국 굿을 굿이고 그 굿은 지난 생활문화의 잔존일 뿐이라고 말한다.그는 『오구-죽음의 형식』이나 『점아 점아 콩점아』는 전형적인 굿의 현대화, 곧 연극화이지만 그 가장 핵심에 있어야 할 민족 심성의 믿음이 결여된 극화가 문제로 남아있다고 하였다.굿의 현대화나 연극화라는 모호한 둔사로 민족극 성립의 원리를 따지려 들면 민족극 자체가 마당굿이나 마당극처럼 연극적 보편성보다 우리 속의 폐쇄적 이국 취미로 오염되기 쉽다고 하며 마당극 열풍이 일시적으로 고조되다 쇠퇴해 가는 듯한 그 경로를 더듬어 보며 경직된 교조주의적 이데올로기 운동 탓도 있지만 연극적 보편성을 획득하지 못한 것이 쇠퇴의 주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이윤택씨는 민속극이 굿의 원형질에서 나온다고 하였다.굿판은 관객과 행위자가 꾸민 자연스런 무대이며 세습 무당은 연희자인 동시에 왕권을 감시하고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하여 잠언적 경고를 내리는 권력의 견제자이기도 했다.민심을 읽고 분석하며 자신이 창작한 예언과 그 화려한 공연 기술로 민중 속의 정신적 지주로 존재했었다. 바꾸어 말하면, 무당은 아래로 민심을 읽고 옆으로 세속적인 권력의 힘을 견제하며 위로 인간의 원초적 영혼과 내세를 교감하는 문화지식인이었다.그러던 것이 왕권의 역사가 강화되면서 축소, 하향 조정되어 지금은 인간문화재가 되거나 지정된 굿당에서 할 일 없는 부자들 점을 쳐 주는 신세로 추락하였다.그러면서 이상일 씨가 우리의 문화계의 은연중에 내재되어 있는 굿에 대한 관념적인 오류를 범한다고 반박했다.조준현씨는 이상일씨에 대한 이윤택씨의 반론 또한 실망스럽다고 하면서 굿의 긍정적인 측면을 옹호하고 있지만 굿에 대한 씨의 이해 또한 이상일 씨 못지않게 관념적이라고 비판했다.그는 우리가 연극을 하는 데 있어 정말 중요한 것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가 연극을 한다는 것은 과연 무엇을 한다는 의미인가라는 진지한 성찰의 문제라고 주장하였다.그러나 우리가 특정한 형식의 절대성을 주장한다면 그것이야 말로 형이상학적 태도이며 형식에 대한 관념론적인 편견에 함몰되고 마는 결과일 것이다.연극에 앞서 형식의 문제는 어떤 절대성의 영역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에 가장 적절한 형식은 무엇인가의 문제이다. 형식이란 바로 “내용의 자연스러운 넘쳐남”(루카치)이어야 하기 때문이다.그러면서 브레히트의 다음과 같은 구절을 인용하며 글을 매듭짓고 있다.“그는 낡은 형식으로도 새로운 형식으로도 이야기하기를 원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목적에 부합되는 형식을 이용해 이야기 했다”김명곤씨는 앞서 다양한 견해가 제시되는 것을 보아서도 알 수 있듯이 굿은 대단히 복합적이고 총체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고 하였다.우리가 삶으로부터 억압과 고통을 느끼게 될 때 본능적으로 그 고통에서 벗어나려는 욕구가 작용하게 되며 이 욕구가 굿의 원천이 된다. 삶에서 맺힌 고통을 풀어 주는 것이 굿의 원리이며 이 고통을 풂으로써 굿판은 응집력을 발휘하게 되고 역동감과 생명력을 갖추게 된다.그러나 오랜 역사의 과정 속에서 굿이 지니고 있는 이 강력한 힘은 의도적으로 무시되거나 변질되거나 파괴되어 왔다.우리나라에서도 일제시대의 문화 말살 정책과 해방 뒤의 미신 타파 운동 등으로 굿의 민중적 생명력이 뿌리째 뽑혔고 간신히 이어져 온 굿의 맥은 형상화된 형태로 고사(枯死)지경에 이르렀다.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라진 굿을 맥을 다시 살려내어 민족의 과거, 현재, 미래를 관통하여 민중의 삶 속에서 끊임없이 생성되고 변화되어 가는 창조적 행위로 재창조하자는 운동이 일어났으며 그것이 바로 마당극 운동이다.그는 ‘탈이데올로기적 복지국가’는 지구상에 존재하지도 않을뿐더러, 설령 그런 사회가 온다 하더라도 우리 삶의 고통이 완전히 해소된다는 것은 불가능 하다고 지적했다.그렇기 때문에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예술적 과제는 여전히 존재하게 되며, 마당극 또는 민속극 운동은 그때가 되면 새로운 과제를 붙들어 안고서 고뇌하고 행동하리라고 확신하였다.문제는 민족극이 정치, 사회 문제를 다룬다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현실적 소재를 어떻게 형상화하느냐 하는 데에 있다.민족극을 어느 고정된 양식의 틀로 본다든가 한 작품의 경향을 보고서 민족극 전체를 단순 획일화시키려고 한다면 큰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다.
■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는 우리나라의 생산성의 유지와 증대를 위한 사회 시스템적 대안에 대하여 논하시오.우리나라는 고령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급속한 출산율 감소로 사회의 안정적 재생산에 위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83년 인구대체 수준 2.1명 이하로 하락한 이래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현재 2008년 출산율 1.19로 세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여성의 경제활동참가가 보편화 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출산 및 양육의 문제가 전적으로 개별가족, 여성의 부담으로 전가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돌봄의 위기가 사회적 표출을 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 와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정책이 제시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보육, 휴가, 노동시간 전반에 걸쳐 향후 지속적으로 가족정책에 대한 강화 없이는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기 쉽지 않다. 우리나라도 다른 선진국과 마찬가지로 인구고령화와 저출산, 노동시장의 글로벌화와 양극화 등 거시적 변화와 여성의 사회참여증가, 이인소득자 가족의 증가 추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산업, 인구, 사회구조의 변화와 함께 변동되고 있는 젠더관계의 변화는 국가-가족-젠더 간 새로운 사회계약을 요구하고 있다. 향후 미래 사회의 안정적과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돌봄에 대한 사회적 책임강화, 성통합적 일가족 양립 구조화는 당면한 우리의 과제이다.한국사회에서 일과 가족생활의 양립을 지원하는 사회적시스템은 매우 미흡하여 개별가족, 그 가운데에서도 특히 여성에게 돌봄 노동의 대부분을 맡기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선진국의 경우도 1990년대를 거치면서,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는 제도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높고 이러한 제도가 미발달 된 곳에서는 출산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사실이 입증되고 있다. 가족의 전통적 기능만을 강조하고 과거의 성별 노동 분업 체계를 고수하는 사회일수록, 경제성장과 노동생산성 일변의 정책기조를 가진 사회일수록, 일상생활에서 여성과 부모가 노동시장 근로와 자녀양육을 수행하면서 겪는 괴리는 커질 수밖에 없다. 결국 저출산의 원인도 시장-가족-국가의 역할분담 구조와 여성-남성의 역할 분담 구조에서 찾아져야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모든 연령에서 미혼율은 상승하고 있으며 특히 20대 전후반과 30대 초반의 미혼율이 눈에 띠게 높아졌다. 혼인이 생애 단계에서 매력적인 선택이 아니게 되었다는 것을 암시 한다. 특히 40세가 넘어서 미혼인 경우는 비혼인구로 볼 수 있는데 이러한 계층도 30년 전에 비하면 크게 늘어났다. 통계에 의하면 여성과 남성이 결혼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매우 상이하게 나타났는데, 남성의 경우 경제적인 이유가 3/1이상을 차지한 반면 여성의 경우는 ‘직장에서 일에 전념하고 싶어서’ 혹은 ‘결혼을 굳이 할 필요를 못 느껴서’ 라는 응답한 경우가 절반이 넘는다. 특히 전자의 경우는 결혼을 하면 직장 일에 몰두하기 힘들다는 것이 전제로 한 것으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일-가족 양립이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노동시장에 동시에 참여하고 있는 맞벌이 가구의 가사.양육시간을 보면 전체적으로 부인은 125분만큼 가사.양육에 남편보다 더 시간을 쓰고 있으며 더 심각한 것은 자녀수가 늘어날수록, 부인의 초과노동시간이 더 많아 진다는 사실이다. 즉, 자녀수가 많을수록 남편의 참여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인에게 전담되는 경우가 많다는 의미이다. 한국에서 보살핌노동의 남-녀 간 공유가 얼마나 요원한 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앞으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면서 우리나라의 생산성유지와 증대를 위한 사회 시스템의 대안은 공공영역과 사적영역의 경계가 약해지고, 남성과 여성 모두 생산과 재생산.보살핌 기능을 수행하는, 상호침투성이 허용되고 보장되는 사회여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미래사회는 공공-사적 두 영역의 경계선이 실선이 아니고 점선으로 되어야 한다. 여기서 가장 시급한 변화는 남성의 보살핌기능 참여임이 자명하다. 아울러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 낼 정책도구는 보실핌의 공유와 유연한 가족 및 직장문화이다. 무급노동의 가치인정, 부성휴가와 가족친화적 기업정책을 통한 남성의 보살핌에의 참여가 요구되며, 이러한 정책노력을 통해서만 영역간 넘나듦이 자유로운 복지국가가를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세계 최저 수준인 출산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양육비 지원 확대와 같은 정책적 배려와 함께 일과 가정생활을 병행할 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 노인의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실천적 대안우리 사회의 노령화 문제가 심각합니다. 급속한 노령화에 따라 2050년이면 우리나라는 전체인구 대 노인인구비율이 세계 최고인 ‘최고령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으로는 2010년 11%(536만명)인 노인 인구비율이 20년 뒤인 2030년에는 24.3%(1181만명) 2050년에는 38.2%(1616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반면, 현재 노인을 위한 복지정책과 노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할 사회적 시스템은 부족함이 많은 상황이다. 노령화는 급속화 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대비는 노령화의 속도를 따라잡기는커녕 현재의 노인문제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있어 노령화와 대책에 대한 사회적 논의가 시급하다.? 고령 사회를 대비하는 여러 방법 가운데, 매우 중요하며 또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노인 일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노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은 고령사회에 대한 적극적인 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노인들에게 장기적인 일자리와 안정된 소득원을 마련 해 줌으로써 노인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건강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우리나라의 경제 인구수의 감소를 막는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노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는 민간 기업에게 조세를 감면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노인 복지법 일부법률개정안을 발의한 상태이다. 이 법안은 보건복지부에 노인일자리 관리위원회를 두고,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조세 지원하도록 함으로써 노인의 사회참여 여건을 조성하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노인 일자리의 확충은 일을 통한 노인들의 소득보장의 개념을 넘어 사회관계 개선과 건강증진 등 긍정적인 효과를 가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일자리 문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인 인식 개선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의 대안 마련이 필요하다.급속히 진해되고 있는 고령사회의 노인문제에 대비하고자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노인의 사회 참여의 적극적인 운영주체가 되어 65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상담 및 재취업 알선을 하여 노인의 적합한 일자리를 창출 제공함으로써 노인의 건강과 사회참여를 확대하도 보충적인 소득지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노인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사회적일자리 창출 등을 통한 사회 참여를 유도하고 또한 노인의 인력 활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 및 국민의 참여를 유도 할 뿐 아니라 노인의 적극적인 사회 참여 기회를 제공을 위한 교육훈련의 강화도 해야 한다.
가정환경과 학업성취의 관계I. 서론학업성취와 관련된 변인들은 매우 다양하며, 학생들에게 영향을 주는 환경적 요인에는 가정환경, 학교환경, 사회환경이 있다. 이와 같이 다양한 요인들 중 가정환경이 학생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과 그 관계에 대해 초점을 두었고, 이러한 내용을 중심으로 가정배경이 아동의 학습에 얼마나 직접적으로 반영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또 가정환경의 차이를 구체적으로 밝혀 부모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보다 발전적인 교육환경을 어떻게 조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학생들의 가정환경과 관련하여 학교현장의 효과적 학습지도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겠다.1. 학업성취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들가. 왈버그 등(Walberg et al., 1986)은 약 2000여 개의 학업성취 관력 연구들에 대한 메타분석을 하여 학업성취와 관련된 9개의 주요 변인을 발견하였다. (1)학습자의 능력, (2)학습자의 나이 혹은 성숙도, (3)학습동기 및 자아개념, (4)교수(수업)의 양, (5)교수(수업)의 질, (6)가정의 심리적 환경, (7)교실 혹은 학교환경, (8)동료의 특성, (9)과외 활동이 포함된다.나. 정원식(1966)은 아동의 학업성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을 자극적 교육환경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환경을 취약적 교육환경으로 구분하였다. 이 두 가지 환경의 차이는 (1)부모가 학교학습에 대해 부여하는 가치, (2)학교학습에 대한 부모의 기대와 강화, (3)학교교육을 받음으로써 기대되는 장래의 보상, (4)학교교사의 사기와 능력에 달려 있다고 하였다.2. 학업성취에 미치는 가정환경의 중요성콜맨(J. S. Coleman)은 가정환경이 학교환경보다 학업성취의 결정력이 높고, 지역 간의 학업성취 격차는 가정환경에 기인한다고 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연구 결과를 종합하는 메타분석의 방법에 의해 우리 교육상황에서도 확인 되었다. 데이비(R. H. Dave)는 학업성취와 가정환경이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전제에서 연구를 하여 가정환경의 영향력을 파악하당하게 된다. 부모의 행동을 모방하는 모델링에 의해서 자녀들은 그들의 태도와 가치관 형성에 영향을 받게 되므로 부모라는 인적환경이 얼마나 중요한 위치에 있는가를 강조하고 있다.다. 가정환경은 지위환경, 구조 환경, 과정환경의 각 변인들이 상호간에 의존성을 갖고 있으며 상호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으면 문화적 상태도 빈약하고, 영양 및 위생 상태도 취약적인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짐작 할 수 있다.라. 가정환경이 좋다는 것은 자라나는 자녀에게 교육적으로 긍정적인 최대한의 성장과 발달을 가져올 수 있는 조건이 구비되어 있다는 의미를 나타내기 때문에 가정환경을 판단하는 기준으로서 ‘교육적’이라는 근거를 사용하고 있다.마. 가정환경은 개인의 특성 요인과 환경 변인간의 단순한 관계에 못지않게 환경의 전체적인 힘과 전인적인 발달과의 관련도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바. 가정환경에는 주어진 환경이 개인에게 교육적 의미를 부여하는 경우와 개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서만이 그 의미를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이러한 특성을 지닌 가정환경은 교육적 의의를 내재하고 있으며, 교육적 의의는 가정의 가족 구성원 간에 상호 작용하는 심리적 과정인 가정환경이 학교나 사회에서 더 강한 의미를 지니게 된다.3. 가정환경의 구성요소황정규는 가정환경을 거주지, 가옥, 문화적 시설, 경제생활 등의 물리적 환경과 가족관계, 가정의 분위기 등의 인적 환경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여기서 인적환경이란 가족과 이루어지는 심리적 환경으로 가정의 가치관, 가정 내의 인간관계, 가족 구성원 상호간의 태도, 성격 유형, 특정적인 행동 양식, 부모의 정서적 안정, 도덕 수준 등이 포함된다.)송인섭은 가정환경을 가족의 구성원, 사회적 지위 및 가정의 심리적 특징 등의 세 영역으로 분류하였는데, 각 영역의 하위 변인으로 가족의 구성원에 가족의 출생 순서 자녀의 수를, 사회적 지위에 부의 직업, 부모의 교육 수준, 교육전 진보를 위한 경제적 여유를 들고 있 이겨내서 자신과 인생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세상 가운데서 성공된 삶을 살아가기도 한다.이와 비슷한 사례들을 살펴보면 우선, 2007~2008년 2년 동안 SK팀을 한국프로야구 정상에 올려놓았고, 올해에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해서 명승부를 펼치며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김성근’감독이 있다. 그는 일본에서 18년을 살고, 한국에서 48년을 살았다. 일본에 살 때는 가난했다. 우유와 신문 배달을 하면서 학비를 보탰고 고 3때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처음 새 옷이란 걸 입어봤다. 그는 가난에서 도망치고 싶어 홀로 한국으로 찾았지만 선수생활 3년 만에 어깨와 팔꿈치 부상으로 선수생명이 끝나고 말았다. 어떻게 살아가야 할 지 앞길이 막막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한국에 온지 48년 만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2연패를 달성한 것이다.그는 가난했지만 그 가난이 오히려 그에게 부정적인 영향만을 미친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는 그것을 견뎌내며 스스로의 삶을 통찰하고 개척해 나가면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여 성공의 길로 들어설 수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는 부모의 학력 수준, 사회경제적 지위 등이 결코 그에게 걸림돌이 될 수 없었다.2. 언어모형언어발달에 영향을 주는 가정 내의 언어 수준으로서 언어의 양과 질, 추상적 개념의 도입, 다양하고 세련된 표현방식 등이 있다. 부모의 언어 습관은 자녀들에게도 그대로 영향을 준다.예전에 지하철 안에서 한 꼬마 아이와 아버지가 함께 타고 있었다. 그런데 그 꼬마아이가 거친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조금 있다 보니 그 아이의 아버지가 통화 도중에 좀 전에 아이가 한 말과 같은 거친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러한 말투는 아버지가 아이에게 배웠을 리는 없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평소에 쓰는 말을 아이는 무의식적으로 습득하게 되고 아무런 생각 없이 그러한 은어들을 하게되는 것이다.또한 안인희 교수의 저서 《누가 아이를 이렇게 키우라 말할 수 있을까》에서는 이런 내용이 있다. 네 살짜리 어린이가 갓 태어난 동생을 내려다보며 엄마에게 이렇교육적 열의도 강하게 나타나 아이가 학업성취를 하는데 있어서 더 많은 노력들이 더해질 것이다.5. 문화적 상태대중 매체 및 문화 전달 매체의 이용 여부와 이것의 교육적 활용 실태, 문화시설의 활용 상태를 의미한다.책을 많이 읽는 부모가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독서에 대한 중요성을 가르치면서 아이들이 독서를 통한 지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독서뿐만 아니라 박물관이나 음악회 등의 문화생활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가정에서는 아이들에게 예술적 또는 현장에서의 직접보고 체험하는 교육적 지식들을 배우게 된다.6. 과정환경환경을 심리적 과정으로 보는 이 관점은 개인과 그를 둘러싸고 있는 외적 조건이나 자극과의 상호작용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을 말한다. 과정환경은 동적이고 심리적인 특성을 가진다. 또한 과정변인은 환경 내의 인적?물적 조건이나 자극과의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부모와 자녀와의 인간관계가 주요하다.부모가 자녀를 존중하고 함부로 체벌과 학대를 가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하고 합리적인 체벌은 자녀의 교육에 도움을 준다. 또한 아이를 무조건 억압하고 통제하면서 지도하기 보다는 자율적인 환경 가운데 통제를 요하는 경우에 시행하는 것이 적절하다. 귄위주의적이기 보다는 사랑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다. 그렇다고 지나친 방임적인 태도는 옳지 않다. 폐쇄적이기 보다는 가족구성원과의 관계가 자율적이고 서로가 존중시되는 것이 좋은 교육환경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Ⅳ. 가정환경과 학업성취 관계 분석1. 분석 방법부모의 직업, 교육수준, 가구 소득, 그리고 지역과 같은 사회경제적 배경의 수준에 따라 교육 격차 현상이 어떻게 나타나는가를 분석하였다. 교육 격차의 내용 측면으로는, 가정으로부터의 지원, 학교 경험, 인지적, 비인지적 성취, 상급 학교 진학이라는 네 가지 영역을 구분하고, 각 영역에서 학생으 l가정 배경에 따른 교육격차의 실태를 분석하였다. 그 다음으로 학생과 학교의 배경이 인지적, 비인지적 성취와 상급학교 진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를 분석하였다. 마지막으로, 학업 성취와나 자료의 한계로 인하여, 이런 결과를 토대로 우리나라의 교육이 불평등 수준을 넘어 양극화의 단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를 좀 더 확정적으로 말하기 위해서는 계층간, 지역간 차이를 시계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분석이 추가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라. 가정 배경 수준은 학생들의 성취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직업, 교육수준, 소득과 같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SES)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과 같은 인지적 성취뿐만 아니라 자아존중감이나 학교생활만족도와 같은 비인지적 성취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가정의 지원 활동도 교육 격차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결과들은 가정 배경에 의해 심화된 교육 격차가 학생들의 인지적, 비인지적 성취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마. 가정 배경은 학업 성취뿐만 아니라 상급 학교 진학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급 학교 진학에 대한 가정 배경의 영향은 대부분 학생들의 성취 수준을 매개로 하여 이루어지나, 독자적인 영향력도 분명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학 진학에서 학생들의 능력 또는 성취 수준 이외의 요소가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와 같은 가정 배경의 영향력은 “상위권 대학” 진학 경향을 분석할 때 더 두드러진다.바. 학교교육은 가정 배경의 차이를 그대로 재생산하는 것만은 아니다. 학교에서 학생들이 경험하는 교육 수준의 차이는 가정 배경의 영향력과 독립적으로 학업 성취 수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교과목에 따라 분석 결과는 조금씩 다르게 나타났지만, 학습참여도나 수업집중도와 같은 학생 태도, 교사 열의와 같은 교사 변인, 그리고 성취 압력과 같은 학교 풍토 변인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상당한 수준으로 의미 있는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이와 같은 학교 경험의 효과는 학생들의 성취를 높임으로써 대학 진학에도 일정 정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 따라서 교육 격차는 가정배경, 부모의 교육 지원, 그리고 학교 경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