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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르미따 감상문
    ‘에르미따’를 읽고.마닐라. 가난이 만연하고 위선과 온갖 사악함이 묻어 있는 곳이다.소설을 읽고 난 후 는 문학의 사회비판적 기능을 온전히 보여준 작품이었던 것 같다고 생각했다. 에르미따는 부유한 로호 가문에서 태어나지만 그녀는 스페인 식민지이던 시절 일본군에게 강간을 당해 생긴 아이이다. 원하지 않던 생명이었기에 로호 가문 사람들은 그녀와의 인연을 끊고자 보육원에 보내버린다. 사실상 버림받은 거나 다름없던 에르미는 간간히 보태주는 돈으로 어섬션 여학교까지 진학할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하는 아이였다. 에르미의 미모는 아름다웠고 거기다 총명하기까지 하였지만 그녀가 선택하게 된 직업은 창녀였다.이렇듯 는 1941년 태평양 전쟁이 발발하면서 일본에게 점령당했던 필리핀이 1945년 미국에 의해 그들에게서 탈환될 때를 기점으로 하여 개발 열풍이 한창이던 1970년대까지의 모습을 보여준다.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필리핀인들은 일본인을 경멸하는 적으로, 미군은 고마운 해방자로 규정하여 콜란도 크루즈는 미국이 제 2의 제국이라고 칭하고 있다. 에르미는 이런 시대적 상황 속에서 행해지는 부패와 향락을 창녀의 시선으로 거침없이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브라보 상원의원, 언론인 단테스, 봄빌라 장군 등 고위 관료들을 상대하고 이용하며 그들의 비굴함과 부패함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콜란도 크루즈는 중국계 필리핀인으로서 예일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역사학자지만 결국은 다국적 기업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돼 버린다.당시 필리핀의 지배층을 구성하던 ‘메스티스’는 스페인계 혼혈이며 스페인의 식민지일 때도 그들은 굳건히 지배층을 형성하여 부를 축적했다. 필리핀의 내로라 하는 필리핀 가문의 부는 배신을 뛰어넘는 온갖 더러운 비리로 행해졌고, 호셀리토 로호도 역시 아퀴날도의 편에서 같은 입장을 취했었지만 미국이 위협에 직면하게 될 때에는 재빨리 그들과 손을 잡는다. 필리핀이 제 스스로 파멸의 길을 걸으며 외국의 자본시장에 투자하여 어마어마한 빚은 내는 것은 스스로 우매한 짓을 자처하는 것이다. 이 소설은 단순히 창녀의 이야기, 버림받은 고아의 복수극으로 볼 수 없는 것이 바로 이런 것들 때문이다.소설 후반부로 가게 되면 에르미와 아니타의 딸 릴리가 하는 대화에서 나는 작가의 의도를 조금 알 것 같기도 했다. 집에 늦게 들어오는 릴리를 걱정하는 아니타는 자신의 딸이 나쁜 남자들과 어울려 다닌다고 생각하며 자신과 같이 창녀의 삶을 살게 될까 걱정을 한다.하지만 릴리가 살려고 했던 삶은 그게 아니었다. 릴리는 에르미와의 대화에서 자신은 '가공의 세계'에 살고 있다고 말한다. 에르미와 자신의 엄마가 베풀어준 안락한 세계를 벗어나면 부끄럽고 혹독한 현실이 있다는 것을 릴리는 너무 일찍 깨달아 버린 것이다. 아니 어쩌면 그게 정답일지도 모르나 여태껏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걱정하며 투쟁할 결심을 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릴리는 달랐다. 릴리는 자신의 친구들과 밖의 사람들이 중요했고, 건물 벽이나 길에 페인트로 구호만을 적어놓고 투쟁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더 깊고 넓은 방법으로 시위에 참가하여 자신들의 뜻을 펼쳐 나갔다.이런 릴리의 모습에서 끓어오르는 전율을 느꼈다. 부당한 현실에 잠겨 손 쓸 수도 없는 가난에 시달리던 과거를 잊고 사는 사람들. 내가 아닌 다른 사람들의 안위는 신경 쓰지 않는 이기적인 사람들. 스스로 개척하지 않고 부정과 부패를 저지르며 이익을 챙기는 사람들. 그것들은 다름 아닌 그들 모두였던 것이다. 에르미도 역시 그들과 다름 없이 살았지만 언젠가는 운명를 바꿀 수 있다고 믿었을 것이다. 또한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서 원하는 사회적 위치를 획득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을 것이다. 생각에서 그쳤던 에르미와는 달리 실천에 옮기려고 하는 젊은 소녀 릴리의 모습을 보면서 나는 밝게 빛나는 필리핀의 희망을 보게 되었던 것 같다. 부당함에 저항할 줄 아는 용기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다른 사람들을 염려할 줄 아는 사람이 있다는 것.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감동이었다.정말로 세상의 악을 릴리와 친구들의 힘으로 바꿀 수 있느냐는 두 번째의 문제였고, 잘못되고 어리석은 생각이라고 그 아이를 설득하는 것은 더더욱 필요 없는 일이었다.나는 책을 계속 읽어 나가면서 릴리의 행동에 주목했다. 자신의 민족과 나라의 평화, 자유를 위한 일에 앞장 선 릴리의 결심엔 분명 작가가 주려고 했던 메시지가 있었을 것이다.에르미를 인정하지 않은 로호 가문은 스페인에 뿌리를 두고자 했던 메스티소라고 앞서 말했다. 혁명으로 스페인 사람들을 몰아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왔을 때 호세 로호는 동료 메스티소 들과 함께 혁명 자금을 뒤로 빼돌려 땅을 샀고, 그렇게 재산을 축적한 호로 가문을 보고 전쟁이나 혁명에서는 교활하고 탐욕스러운 자들이 언제나 마지막에 승리를 얻는다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진실을 알았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부당한 방법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더 잘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다르지 않은 것 같다.
    독후감/창작| 2011.05.18| 2페이지| 1,500원| 조회(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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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시선인장, 사하르칼리파
    가시선인장사하르 칼리파의 수필 두 편을 먼저 읽어 봤고, 중동전쟁이나 오슬로 협정에 대해서 비록 수박 겉핥기 식 이라도 조금씩은 살펴보았으니 아무것도 모르고 읽는 ‘가시선인장’과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가시선인장’은 이해하는 데 있어 큰 차이를 가져왔던 것 같다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는 생각보다 정말 복잡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를 들어 지금 역사적인 팔레스타인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을 이스라엘 민족과 팔레스타인 민족 간의 관계문제만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본문에서도 이건 단지 이스라엘 사람이다 아랍인이다 하는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와 사업주 간의 문제라는 말이 나온다. 이스라엘 지역 공장으로 가서 일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는 매일 매일 검문소를 지나야 하는 일과 함께 아랍인 노동자들은 일하다 손가락이 잘려도 제대로 치료조차 받지도 못하고, 노동자의 권리를 요구해도 자본가들이 외면하는 일이 숱하게 벌어진다. 민족의 차이에 힘없는 노동자로써의 설움까지 함께 겪고 있는 거나 다름이 없다. 그래서 팔레스타인인들이 해방된다는 것은 이스라엘의 군사 점령에서 벗어난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자본가들이 팔레스타인 노동자들을 착취하는 것에서 벗어나는 것까지 포함하한다고 생각한다.이런 점에서 이 소설 속의 아딜의 태도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본다. 그는 공장에서 아랍인 노동자들과 유대인 노동자들이 싸울 때도, 길에서 팔레스타인인이 이스라엘 군인을 살해할 때도 민족의 차이를 떠난 평화의 꿈을 버리지 않기 때문이다.사실 오늘 수업이 아니었더라면 나 역시 가시선인장에서의 우싸마는 적극적인 민족주의자로서 이스라엘에 투쟁하는 인물로 보았을 것이고, 아딜은 소극적인 사람으로 현실에 안주하는 인물로 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딜은 자본주의의 모순을 알고 그것이 바뀌어야 함을 역설하는 사회주의자였다.팔레스타인은 폭격이나 총격 말고도 답답하고 속 터지는 일이 한 두 가지가 아니었다. 책을 읽다보면 통행금지 때문에 아이들이 집안에만 갇혀 지내다 보니 엄마들은 골머리가 아파 오고 미칠 지경이고, 이놈은 침대 밑에, 저놈은 탁자 위에, 젖먹이 아이는 발악을 하며 울어댄다는 말이 나온다. 가슴 한 구석이 헛헛해지는 것도 같으면서 헛웃음마저 나오는 나를 발견했다.
    독후감/창작| 2011.05.18| 2페이지| 1,000원| 조회(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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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설야 작품 연구-『이녕』중심으로
    학년도 학사청구논문한설야 작품 연구-『이녕』중심으로한설야 작품 연구-『이녕』중심으로-목 차-1. 서 론2. 한설야의 생애와 문학적 변용과정3. 한설야의 해방 전 단편 소설에서 본 그의 사상과 경향3.1 2차 카프 검거 이전의 단편3.2 카프 해산 이후의 단편4. 전향소설5. 『이녕』에 대한 분석6. 결론1. 서론한설야의 『이녕』이 나온 시대는 대대적인 사상탄압이 두 차례 있은 뒤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기의 문학은 사상탄압에서 교묘히 피해나가는 성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사상탄압으로 인해 감옥에 다녀온 사람들은 전향서를 써야만 감옥 밖으로 보내주었기에 모두 전향서를 제출한 사람들이었다. 이처럼 전향서를 낸 사람들이 할 수 있는 문학은 많지 않았다. 게다가 사상가들이 낸 전향서는 마음속에서 깊이 우러나온 결과물이 아니었기에 이들의 전향은 겉으로만 들어난 전향이었다. 그렇지만 전향서를 내고 출감한 사람들은 보호관찰법의 적용을 받았다. 보호관찰법에 의하면 전향자는 완전전향자와 준 전향자, 미전향자로 나뉘었고 완전전향자의 경우 직업까지 알선해주고 있었기 때문에 철저하게 감시할 필요가 있었다. 게다가 완전전향자 가운데에는 준 전향자인지 미전향자인지 의심스러운 사람도 있었다. 그래서 일본은 보호관찰기간을 보통 2년 정도는 두고 있었다. 게다가 사상범으로 분류된 그들은 당국에서 많은 제한을 두고 정기 보고를 하고 있어서 그 보호관찰법이란 미명하에 감시를 받는 사람들이었고 그런 상황에서 예전처럼 카프 문학을 한다는 것은 어림도 없는 일이었다. 하지만 그 때에 나온 문학작품이 한설야의『이녕』인 것이다. 『이녕』은 한설야가 전향서를 내고 나온 후 쓴 작품으로 그 당시 전향자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지 구체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소설이다.한설야가 작품을 통해 어떤 식으로 식민지 시대에 저항했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기 위해서는 우선 한설야가 살았던 사회적 환경과 더불어 그의 생애에 대해 우선적으로 고찰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한설야의 생애와 더불어 해방 전 사업 등으로 또다시 노동자를 착취하는 곳이다. 만주에서 착취당하는 조선 광산 노동자라는 소재와 그들의 궁핍상을 폭로하고 그들의 저항성으로 내세울 수 있는 주제를 잘 살리지는 못했지만, 노동 현실의 서툰 묘사는 현실주의 노동소설의 모태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넷째는 노동 소설인데 한설야의 ‘과도기’에서는 몰락 농민의 노동자화 과정을 전형적으로 보여 줌으로서 그동안의 가능성, 즉 관념과 현실의 통일을 이루게 된다.다섯째, 농촌을 배경으로 쓴 농촌 소설에서는 작품에서 저항의식이 점점 자라나서 선진 농민으로 변신할 소지가 엿보이지만, 투옥 전 마지막으로 쓴 소설 ‘추수 후’에서는 저항의식은 아주 미미하다.한설야의 2차 카프 검거 사건으로 감옥살이를 하기 전까지의 소설은 자신의 이상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서 현실 반영의 생생함을 놓쳤다고 볼 수 있다.3.2 카프 해산 이후의 단편다음으로는 카프 해산 이후의 단편 소설에서 한설야의 저항의식을 살펴보도록 하겠다.한설야가 출옥했을 때는 카프가 이미 해산된 뒤였다. 전향선언을 한 대가로 석방 된 이상, 이들은 카프 해산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고 더 이상 계급성이나 당파성을 내세울 명분도 힘도 없게 되었다. 그래서 카프 구성원들은 신변문학 쪽으로 방향을 돌릴 수밖에 없었는데, 유독 한설야만은 달랐다. 카프를 통해 현실성과 당파성을 확보했기 때문에 그랬는지는 몰라도, 그는 전향 후에도 다른 작가에 비해 일관된 사상적 바탕을 견지하면서 그것을 현실의 객관적 반영과 결합하려 애를 썼다. 그가 감옥에서 나와 맨 먼저 해야 할 일은 가족과 더불어 먹고 사는 일이었다. 다시 말해 일상생활에 복귀하는 일이었는데 그래서 출옥 후에는 한결같이 일상생활에서의 적응을 꾀하는 인물들로 그려졌다. 또한 자신을 둘러싼 현실의 세계, 즉 산간지대 농민들이 겪은 수탈을 비판하는 토착적인 소설도 썼다. 카프 해산 이후의 단편 소설에서는 다양한 특징들을 살펴 볼 수 있다.우선 첫 번째로는 전향소설이다. 『태양』은 감옥에서 풀려나 처음 쓴 단편인데 한국 전향 데모크라시에서 관념 형태로서의 사회주의와 모더니즘에 무방비로 열려있어 내적 저항 없이 두 이데올로기를 취사선택할 수 있었다. 박영희는 사회주의를, 백철은 일종의 환상론을, 임화는 모더니즘을 선택했다. 서울 중인 출신의 박영희가 선택한 것은 관념 형태였기 때문에 다른 관념 형태로 바꾸어질 수 있었으며, 천도교 집안의 백철에게 그것은 인내천에서 벗어난 환상이었으므로 일종의 연기력이었고, 가출아인 임화에 있어 그것은 모더니즘에서 오는 감각과 그것의 파멸적 충동에다 계급사상으로서의 관념이 바로 이어진 것이었다.② 한설야?이기영?김남천 : 이들은 감옥에서 집행유예로 나왔을 때 생활인으로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모색하는 일이 그대로 작가로서의 모색이었다. 즉 그 모색과정을 그리는 것이 창작이었다. 한설야에게 그것은 삶에의 적극성이었고, 이기영에게는 민속적 공동체 속으로 퇴행하는 형식이었고, 김남천에게는 적극성과 굴욕감 속에서의 균형감각 찾기였다.③ 박태원?최명익?김기림 : 모더니즘에서 어떤 곡절을 겪어 리얼리즘으로 이르게 되었는가를 묻는 유형이다. 표층적 묘사의 모더니즘에서 박태원이, 심리묘사의 모더니즘에서 최명익이, 모더니즘의 기법과 계급사상의 결합 측면에서 김기림이 해당된다.4.1 한설야의 다른 전향소설1) 황혼(조선일보에 1936년 2월 5일 ~10월 28일까지 연재, 장편)한설야는 『황혼』을 전주사건으로 3년형을 받고 옥살이하던 중 옥중에서 구상했다고 한다. 『황혼』이전에는 농민 소설, 노동자 소설을 주로 썼으며 『황혼』은 전향 소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황혼』은 어떤 인물을 중심 인물로 보느냐에 따라 지식인 소설, 노동자 소설, 다른 종류의 소설로 볼 수 있다.경재는 동생 가정교사로 일하며 여자 고보에 다니는 여순이의 어려운 사정을 알 게 된다. 자기의 약혼자 현옥의 아버지가 사장인 Y방적회사에 취직을 시켜 주고 읽을 만한 책을 사다 주며 여순에게 다가간다. 아버지로부터 현옥과 결혼할 것을 종용 당하나 경재는 여순에게 교사로서, 보호자로서의 할 일을 생겨난다. 그런 상황이기에 이전과는 달리 생활력을 가지고 살아가는 남편에 대해 아내들은 생활 전선에서 아옹다옹하며 예전처럼 살지 않고 남편 그늘아래서 살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남편이 한 인간으로서 또한 가장으로서 구실을 해주기에 자랑스럽게 생각된다. 그래서 전향자의 부인들끼리 모이기만 하면 ‘남편 자랑들’을 한다. 그러나 다른 이들이 하는 남편 자랑을 듣고 온 아내는 침착하고 은근하게 그리고 끈기 있게 남편이 빨리 직업을 갖길 바란다는 말을 돌려가며 얘기를 한다. 그런 소리를 하루 이틀도 아니고 여러 번 듣다보니 듣기 싫어질 듯하다. 게다가 남편에게는 오랜만에 집에 돌아와 보니 잊고 있던 사이 자식들이 꽤 컸다. 그 자식들을 하나 둘도 아니고 여럿이다보니 자연 자식들끼리 비교가 된다. 그러나 그 자식들 중 어느 하나 맘에 드는 것이 없다. 게다가 자신처럼 연약한 인간이 아니길 바란다. 그럼에도 불구하도 아이들은 자신의 바람과 달리 ‘피들 피들한 편편약질들’이다. 게다가 예전에 같이 운동을 하던 사람을 우연히 만났는데 그도 역시 나이를 속일 수 없다. 게다가 아내는 점점 금년의 신수를 보기 위해 민력이나 무슨 비결책을 사서 본다. 어찌 보면 아주 일상적인 일상사가 목차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 운동을 한 작가에게는 세상을 사는 모습이 진흙탕처럼 혼란스럽게 느껴진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제목이『이녕』이 된 것이고 목차가 앞서와 같이 혼란스러운 그러나 가장 일반적인 일상사로 이루어진 것이다.2) 내용 분석『이녕』에는 작가가 이야기하고 싶은 것이 우회적으로 표현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사상에 대해 감시를 받고 있는 당시 현실을 감안해본다면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 모습이 이 작품에서 어디서 어떤 식으로 표현되고 있는 지 살펴보도록 하겠다.(1) 삶의 현실에 대한 표현㉠ 글 없는 사람은 글이 필요할 때면 아무데 가서도 돈 안 주고 얻어 오지만서도 곁집에 도끼 빌러 가면 있구도 없답디다, 하는 아내는 사실 민우가 그리로 가 든지 할 수 있고 생각도 바뀐다는 말이다. 우리 조상들이 생각한 그 표현은 정말 적확했다. 민우 역시 사람인지라 그에서 벗어나질 못했다. 자신에게 가혹할 만치 먹는 것에 대해 절제하던 때에는 자신의 주변에 대해 넉넉함을 가지지 못했다. 그러나 상황이 달라지면서 자신의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② 그런데 또 요새는 회심이 들어서 취직운동을 하는 중이다. 그전에는 “내가 왜 무직업쟁이란 말이냐, 나는 생각하고 있다, 그게 직업인 줄을 모르니 답답하지 않으냐” 하고 말하여 아내가 “그까짓 가난뱅이 되는 연구!” 하고 비꼬아도 끝내 직업 같은 데는 구미가 없었다. 그런데 요새는 별말 없이 취직운동을 다닌다. 더구나 그 취직운동은 예전과 달라서 재판소 판사니 검사니 하는 사람들이 배후에 있어 힘써 준다는 말을 민우에게서 직접 들은 건 아니로되 풍편에 들은 아내는 이런 별세상 별시대가 있느냐고 못내 놀랐다.그러나 알고 보니 사실은 사실이다. 보호관찰소라는 것이 생겨서 직업을 주선해 준다는 말을 아내는 남편이 나와서 얼마 만에야 딱히 알았다. 또 오늘 낮에 민우가 그리로 갔다 온 것도 아내는 잘 안다. 민우는 딴 데 놀러갔다 온 체하지만 그건 집안에서 너무 조급해할까 봐서 위정 시치미를 떼는 거요 사실은 잠시 지나는 길에라도 들기는 꼭 들었으리라 싶었다.①에서 제시된 상황의 연장이다. 아내가 생각하기에 민우가 자식들에 대해 후해진 것도 신기하다. 그런데 요새는 취직자리를 알아보는 중이다. 밥을 먹었으니 그 다음이 걱정되는 것이다. 밥을 먹기 위해 돈이 필요한 것이다. 사람들이 지향하는 목적이나 신념이 모두 이익을 향해 가는 것을 조소하는 민우이지만 사실 민우도 평범한 사람인 이상 이념만 먹고 살아갈 수는 없기에 직장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점점 살기 위해 아등바등하는 일반적인 사람들의 모습으로 이념에서 삶의 진창으로 눈을 돌렸을 때는 돌아갈 수밖에 없는 것이다. 게다가 민우와 같은 사상범은 ‘자백과 갱생’을 모토로 하는 보호관찰법 아래서는 그들의 보호 아래 즉한다.
    학위논문| 2011.05.18| 24페이지| 3,000원| 조회(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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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의 국어교육 `인민학교교육을 중심으로`
    -목 차-(북한의 국어교육)1. 서론2. 남한의 초등학교 1학년 교과과정3. 북한의 문자 교육 - 인민학교 저학년(‘국어 1-1’, ‘국어 1-2’를 중심으로)3-1. 국어 ‘1-1’의 문자 지도3-2 “국어1-1과 1-2의 분석”- 국어 ‘1-1’에 실린 제재문의 종류3-3 . 국어1-1과 1-2의 분석”- 국어 ‘1-2’의 ‘련습’ 살펴보기4. 북한의 문법교육5. 결론북한의 국어교육1. 서론북한에서 국어 교육은 공산주의적 혁명 인재 양성이라는 학교 교육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정치사상 교육을 담당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교과이다. 즉, 국어 교과는 정치권력과 체제 유지를 위한 사상 교육의 수단으로서만 존재 가지가 있는 교과이다. 1945년 국토가 분단된 이후 오늘날까지, 북한은 김일성이 독창적으로 창시 발전시켰다고 하는 언어와 문학예술에 관한 사상과 이론 및 당의 정책을 주된 이념적 바탕으로 하여 학생들에게 혁명적 세계관 형성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으로 국어 교과를 이용해 왔다.인민학교 국어교육의 목적은 국어교재들을 통하여 학생들을 당의 유일사상,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원수님의 위대한 혁명사상으로 튼튼히 무장시키고 혁명과 건설의 힘 있는 무기인 우리말과 글의 지식 기능을 확고히 다져줌으로써 우리 후대들을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 원수님께 무한히 충직한 열렬한 조선의 혁명가로 준비시키는 데 있다.윤여탁 외(2004) ‘국어교육100년사 1’우리 조는 이번 과제를 통해 북한의 국어교육 가운데서도 남한의 초등학교와 같은 북한의 인민학교 교육을 중점적으로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남한과 비슷한 점도 많이 발견할 수 있었지만, 역시 남한과 북한은 본질적인 언어관이 달라서 많은 차이점이 보였다.인민학교의 국어교육은 언어 기능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의 내용이 정치 사상적 내용의 주입을 강화하는 데 적합한 것을 위주로 선정되어 있음을 밝혔다. 예를 들어 말하기 교육의 내용이 이야기하기 중심으로, 읽기 교육의 내용이 낭독하기 중심으로, 쓰기 교육의 내용이 짧은 글짓기 중심으로 선 소리와 표기가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한다.⑶ 문장 부호의 이름과 쓰임을 안다.문 학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말의 재미를 느낀다.⑵ 문학 작품에서 재미있는 내용을 그림이나 말로 표현한다.⑶ 그림 동화 속의 그림을 이야기와 관련지어 이해한다.[출처] 제7차 초등학교 교육과정 참고위는 우리(남한)의 초등학교 1학년 국어과 교육과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남한의 초등학교 국어교육과 북한의 인민학교 국어교육을 하나하나 대조해가면서 비교하기는 어려웠지만, 북한의 문자 교육은 남한의 어느 시기에 해당하는 지 알 수 있었다.기본 자모를 익히는 것과 그에 이어서 받침과 거센소리, 된소리 등은 초등학교1학년 교과에 나타나고 있다.3. 북한의 문자 교육 -인민학교 저학년‘국어 1-1’, ‘국어 1-2’를 중심으로북한의 문자 교육을 알기 위해 북한 교과서 ‘1-1’과 ‘1-2’를 참고하였고 제재와 ‘련습’(연습)항목 분석을 통해 문자 교육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살펴보았다.인민학교 1학년 교과서는 1990년대 들어서 ‘국어 인민학교1’로 통합되기 전까지, 문자 지도를 중심으로 한 ‘국어 1-1’과 과로 구성된 ‘국어 1-2’의 두 종의 교과서로 나누어졌다. 국어 1-1’ 도서교육출판사, 평양3-1. 국어 ‘1-1’의 문자 지도이 책에서는 효과적인 문자 지도를 위해 짧은 단어나 어절, 문장을 학습하고 연습하는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다. 1-1 교과서는 특별한 ‘과’를 주지 않고 낱말을 제시한 후, 학습한 낱말이 포함된 본문을 삽입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이렇게 삽입된 본문은 문자 지도와 더불어 사상 교육까지 아우르는 기능을 하고 있다. 1-2 교과서는 1학기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문자를 활용하기 위해 비교적 난이도가 낮은 본문을 수록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북한의 문자 지도는 자모, 음절식 방법을 근간으로 하고 있고, 단어 문장식 방법을 근간으로 하는 남한과 차이를 보인다. 좀 더 자세히 말하자면 남한이 ‘우리, 나, 너’ 라는 단어를 읽고, 쓰는 데에서 문자 지도 교육이 시작되는 것과 / 노래하며 가요/ 원수님 어린 시절/ 배우러 가요.//친애하는 지도자 김정일선생님께서 처음 배우신 말은 ‘조선’입니다. 친애하는 지도자선생님께서는 어머님께서 ‘조선’ 하시면 인차 ‘조선’하고 따라외우시였습니다.친애하는 지도사선생님께서는 어머님의 말씀을 귀담아들으시며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시였습니다.7. 중화되는 받침 익히기- ㄷ/ㅈ- ㅊ/ㅋ- ㅌ/ㅍ- ㅎ8. 겹받침 익히기 : ㄵ, ㄶ, ㄺ, ㄻ, ㄼ, ㄽ, ㅀ, ㄳ, ㅄ, ㄾ, ㄿ을 가르치고 이것이 들어간 문장을 제시한다.예: ㄵ의 이름 ‘니은지읏’을 가르치고 이것이 들어간 예문을 익힌다.고윤 모래 펴시였네은모래 금모래/ 보드라운 모래/ 김정숙 어머님/ 언덕길에 펴시였네//장군님 타신 차/ 가실 때도 사르르/ 장군님 타신 차/ 오실 때도 사르르//장군님 그 언제나/ 편히 앉아 다니시라/ 어머님은 언덕길에/ 고운 모래 펴시였네//북한의 문자 지도와 관련된 특성 )을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첫째, 10개의 기본 모음자와 14개의 자음자를 학습하도록 하고, 유치원 ‘우리말’ 교과서에 제시한 어휘를 반복 제시하고 있다.둘째, ‘ㅇ’자를 자음 중에서 제일 먼저 학습시키고 있다. 이는 모음자의 이름 학습 또는 자모가 결합하여 글자를 이루는 원리를 학습하도록 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셋째, 문자 지도를 위해 제시한 문장이 산문보다는 운문이 많고 내용상으로도 김정일, 김일성을 찬양하거나, 반일, 반미, 반남한에 관련된 것이 많다는 특성이 있다. 이는 국어1-1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요소가 문자지도와 더불어 사상 교육을 의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3-2 “국어1-1과 1-2의 분석” - 국어 ‘1-1’에 실린 제재문의 종류1. 동시북한의 동시는 남한의 동시와는 내용 면에서 크게 다르다. 북한 교과서에 나오는 동시의 내용은 김일성 찬양에 대한 것이 대두분이다. 북한의 교수법에서 시 읊기가 시의 사상, 감정을 지도하여 사상적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그를 정서적으로 체험하게 하여 정서적, 운율적으로 읽을 수 있게 번 앉아보자자꾸자꾸 따라와요련습1~2번 생략3. 다음 시련을 끊기 부호에 맞게 읊으시오.학교로 가는 길에/노랑나비 팔랑팔랑/내 머리의 빨간 리봉/꽃인줄 아나봐요.///4. 다음 시련을 높낮이 부호에 맞게 읊으시오.→달려가다 돌아봐도↘따라오며 팔랑팔랑→꽃밭에는 가지 않고↘나만 자꾸 따라와요(국어 1-2 제 6과 ‘꽃리봉’ 참고윤여탁 외(2004) ‘국어교육 100년사 1’ 서울대학교 출판부.)읽기 부호를 고려하면서 주어진 자료를 읊게 하는 학습 과제는 시의 내용과 분위기 등을 고려하여 교과서 집필자가 표준화해 놓은 대로 이루어진다. 이러한 학습은 시의 주제를 내면화시키고 이를 통해 사상을 고양하게 하기 위한 방편으로 활용된다고 할 수 있다.2. 쓰기 영역쓰기 학습 요소는 크게 맞춤법, 문장 부호에 관한 것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와 관련된 학습 요소는 문장에서 틀린 글자 고치기, 바르게 표기한 단어 찾기, 띄어쓰기 규칙에 맞게 고치기 등으로 구체화된다. 또 문장 부호에 대한 학습 요소는 문장 부호의 이름과 쓰임 알기, 문장에 알맞은 문장 부호 넣기 등이 있다.북한 인민학교의 쓰기 영역에서는 창의적인 글쓰기나 담화 수준의 텍스트 구성하기 등의 글쓰기는 이루어 지지 않았다.또 갈래별 글쓰기에 대한 내용도 교과서에 나타나는데 갈래별 글쓰기에 대한 방법이 교과서에 직접 제시된 것은 북한의 국어 교육관의 일면을 엿볼 수 있게 한다. 그러나 더 특이한 점은 글쓰기의 내용으로서 제시했다는 점이다. 좀 더 풀어서 설명하자면, 일기는 소년단 생활을 더 잘해나가기 위해 꼭 써두어야 할 것을 제시해주고, 편지는 김정일에 대한 충성심이 잘 나타나도록 써야 한다는 것, 기행문은 김정일의 불멸의 혁명 업적과, 크나큰 사랑과 배려가 뜨겁게 안겨오도록 써야한다고 강조하는 것 등은 수령에 대한 충성심 고양을 위해 글쓰기가 이용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그러므로 북한의 글쓰기 교육은 혁명과 건설에 기여할 수 있는 글을 쓰게 하는 것에 있다.3. 말하기 영역말하기는 ‘이야기하기’와 ‘말하기’로 나밑줄을 그은 데에 맞게 쓴 단어를 찾아 넣으시오.례: 나팔수 아저씨는 큰 ___ 뒤에 서 있었습니다. (솔나무, 소나무)(1-2 16과 련습문제 3번)-짧은 글짓기-다음 단어로 짧은 글을 지으시오.만경봉, 아침2. 문장국어 1-2 교과서에서 문장에 관한 학습 요소는 그다지 높지 않다. 1학년이라는 학습자의 학습 능력을 배려한 것이고, 기본적인 문장 구성과 관련된 주어진 단어로 문장 만들기, 묻는 말이 되게 문장 고치기의 정도로 학습을 하고 있다.(21과 련습문제 4번 )-묻는 말이 되게 문장 고치기-다음 말을 묻는 말이 되게 고치시오.례: 오늘 국어숙제를 다했습니다.오늘 국어숙제를 다했습니까?ㄱ. 래일 체육경기가 있습니다.ㄴ. 동생은 책을 읽습니다.(31과 련습문제 2번)-주어진 단어로 문장 만들기-다음 두 개의 단어를 한 문장 안에 넣어 짧은 글을 지으시오.ㄱ. 보고싶다, 만나뵙다ㄴ. 기쁘다, 웃다4. 북한의 문법교육1950년대 인민학교 『국어문법』 어떻게 실현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1950년대 인민학교 『국어문법』과목의 교수: 『교원들에게 주는 참고자료-인민학교 제5학년 국어문법 교수 참고 자료』 )Ⅰ. 인민학교 5학년『국어문법』의 차례와 시간 배정『교원들에게 주는 참고 자료-인민학교 제5학년 국어국문법 교수 참고 자료』(1956)는 교수 요강에서 재정한 교수요목과 그에 배당된 교수 시간에 기초하여 교수 제목을 설정하고 이에 소요되는 교수 시간 및 교수 시 주안점들을 항목별로 제시하고 있다.인민학교 제 5학년『국어문법』의 차례는 다음과 같다.ⅰ. 말과 말소리; 글과 글자; 어음과 자모; 어음과 자음의 관계; 어음의 분류; 모음의 분류; 자음의 분류; 순한 소리, 된소리, 거센소리; 음절 및 어음의 결합(13시간)ⅱ. 모음조화 현상 및 어음의 동화현상; 모음조화 되는 단어의 정확한 발음과 표기; 어음 동화되는 단어의 정확한 발음과 표기; 자모와 소리; 홑받침과 둘받침(13시간)ⅲ. 단어의 구성; 어간과 토 및 그의 표기; 접두사, 어근, 접미사의 .
    인문/어학| 2011.05.18| 14페이지| 3,000원| 조회(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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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와원불교 `정산종사법어`
    종교와 원불교-정산종사법어를읽고 나서...-정산종사 법어를 읽고나서..사람이 이 세상에 태어나고 자라서 일생을 살다가 열반에 들기까지에는 반드시 법받아 행하는 길이 있어야 그 일생이 원만할 것이며 영원한 세상에 또한 원만한 삶을 누리게 된다.이는 정산종사 법어 제1장 총서에 나오는 첫 구절이다. 읽으면서 크게 공감한 부분이였다.처음부터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나와 시작부터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 나 역시 그렇게 생각한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 마땅히 해야 할 일이 있으며 그를 행하지 못한다면 불행한 인생이 될 것이다. 나는 고등학교 때 학교 수업에서 ‘윤리’라는 과목을 배우면서 여러 종교에 대해 나름대로 많은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도 물론 그때 배운 것들이 기억이 난다. 그때는 수능 공부에만 의미를 두고 솔직히 이것저것 무작정 외우면서 문제를 풀어나갔었는데 그렇게라도 많은 지식들을 채워 넣었던 것이 지금 대학에서 수업시간에 배우는 불교나 유교, 무교, 도교 등이 생소하지 않고 어느 정도 친숙하고 어렵지 않게 다가온 것에 대해 매우 뿌듯함을 느꼈다. 이번에 과제를 통해 원불교에 대한 경전을 읽으며 원불교에 대해서도 많이 알아가게 된 것 같고 그에 대해 나 나름대로 느끼는 것들이 정말 많았다. 더구나 원불교 중앙 총부에 다녀온 후로 원불교에 대한 관심이 나도 모르게 커지고, 이에 더 많은 것을 알고자 여기저기 인터넷 홈페이지를 찾아보는 내 모습이 조금은 대견스럽기까지 하다.우리의 삶엔 항상 도가 붙어 다닌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예로부터 유교 사상에 입각해 살아왔기 때문에 아직도 어른들의 몸가짐에는 유교의 도가 배어있기도 하다.내가 살아가는 사회나 가정에서도 마찬가지다. 부모와 형제의 도와 남자와 여자, 약자와 강자, 노인과 젊은이의 도는 매일매일 겪는 일상 속에서 간과할 수 없는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처럼 사람이 사는 일평생동안 법받아 행하여 나갈 도리는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나는 정산종사 법어를 읽으면서 내가 생각했던 법어와는 정말 다르구나..하는 것을 느꼈다원불교의 경전과 법어에는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도리와 앞으로 나아갈 세상에 대한 지혜가 나타나 있었기 때문이다. 그저 종교를 맹목적으로 찬양하는 것이 아니였다는 점이 좋았던 것 같다. 정산종사 법어에는 교육, 가정, 사회, 국가, 세계등 미시적인 관점에서 거시적인 관점으로 커다랗게 시야를 넓혀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사람답게 즉 사람다운 도리를 하면서 ‘된 놈’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제일 기본적인 가정에서의 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나는 생각했다. 가정은 인간생활의 기본이 된다. 사람이 있으면 자연히 가정이 이루어지기 마련이고 가정에는 부부를 비롯하여 많은 관계가 엮이게 된다. 예를 들어 형제나 사촌이 그렇다. 그런 관계에는 그에 맞는 도를 잘 행하여야 한다. 그래야 행복하고 발전하는 가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서로를 존중하지 않으며 어긋나는 도를 행하는 사람이 된다면 사는 일생 동안 불행한 삶을 살게 될 것이며 감사하는 삶이 아닌 서로를 원망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부부는 화합하고 사랑하며 서로를 용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믿음이 무엇보다 가장 중요시 되어야 하며 책임감 있게 협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에 자녀는 자녀로서 지킬 도를 알아야 한다. 부모님의 말씀을 잘 듣고 부모님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면 안 되고 항상 온화하고 공손한 말투로 불평하지 않고 원망하지 말며 그 도리를 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다. 지금까지 말한 것이 인간이 생활하는 데 있어 가장 필수적인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로서 혼자서는 존속해 나갈 수 없는 존재임에 틀림없다.이러한 사람들에게는 저마다의 가정이 있으며 그 사람들은 그 가정을 꾸려나가기 위해 열심히 살아간다. 그렇게 살기위해서 바탕이 되는 것은 부모와 형제, 자식 간의 믿음과 사랑이라고 생각한다.나에게는 특별히 종교가 없는데 20년을 살아오면서 남들이 일요일마다 교회나 성당에 나가거나, 절에 다니는 모습을 보며 왜 나는 그렇게 생활하지 못하고 있는가에 대해 안타까움을 가질 때가 있었다. 신앙은 사람의 정신생활에 근본이 되는 요건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갈 때는 반드시 정당한 믿음을 가져서 모든 경계에 마음의 안온과 평화를 유지하며 근원 있는 마음의 힘으로써 큰 공부와 큰 사업을 이루는 동시에 영원한 세상에 지침을 삼을 것이니 신앙에도 도가 있어야 하는 것이며 그 도가 이 믿음이 계속 되어야 근원, 실효가 있는 신앙이 될 것이라고 정산종사님께서는 말씀하셨다.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종교와 원불교 수업시간에도 인간에게 밀려오는 근심과 걱정, 예를 들어 빈곤이나 무지, 폭력과 같은 모든 불안은 우리를 지속적으로 무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배웠다. 물질 만능주의, 황금만능주의로 인간의 삶은 퇴색해져 갈 것이며 이렇게 변화하는 인간은 불안감을 느끼게 되고 이를 구원받기를 원할 것이다. 여기서 종교는 이같은 불안을 극복하게 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처럼 신앙은 불안을 제거하고 현재의 건강이나 지위, 재산, 자손 등을 번영하게 하는 힘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신앙의 도를잘 지키며 신자로서 신앙에 믿음과 정성을 다하고, 교단의 법규를 잘 지키는 도를 행하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나는 제 1부 세전을 읽으면서 공감하거나 깊이 생각해볼 만한 부분이 정말 많았다.앞서 말했듯이 교육이나 가정, 신앙, 사회, 나아가 세계까지 우리가 지켜야할 도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되었고 이런 점들을 중점으로 해서 감상을 해보려고 한다.지금까지 가족과 신앙에 대해 내 생각을 적어봤으니 이제 사회의 도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사람과 사람이 서로 어울리면 사회가 이룩되고 몇몇 사람이 모인 단체로부터 국가나 세계가 다 크고 작은 사회인 것이며, 사회에는 남녀와 노소의 구별이 있고 강약의 차이가 있으며 또한 각각 그 관계에 따라 여러 가지 단체와 계급이 이루어지고 있고, 이 모든 관계들 사이에 서로 도가 있다. 이 도가 행해지면 그 사회는 평화와 번영을 누리게 될 것이고 만약 그렇지 못하면 그 사회는 다툼이 그치지 않을 것이라고 하셨다. 이 역시 충분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인데 인간은 가정에서 교육을 받고 사회에 나와 부딪히게 된다. 대부분 관계의 차이를 빨리 인식하고 계급과 단체에 대해 그에 맞는 행동과 대접을 해주는 사람들은 사회생활을 잘하고 그 사회 또한 매우 활발하며 잘 돌아가지만 이기적이고 생각이 짧은 사람들은 다툼을 유발하기 일쑤이다.그러므로 앞서 말했듯이 남녀의 도, 노소의 도, 강약의 도, 공중의 도를 잘 이행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우리 인류는 가정에서 사회를 이루며 국가를 이룬다.국가에는 다스리는 이와 다스림을 받는 이가 있게 되고 교화하는 이와 교화를 받는 이가 있게 되며, 다스리는 이와 다스림을 받는 이들이 각각 그 도를 잘 행하고 못함에 따라 나라의 흥망이 좌우되고, 교화하는 이와 교화 받는 이들이 각각 그 도를 잘 행하고 못함에 따라 나라의 성쇠가 좌우된다.그러므로, 나라의 지도자들은 정전에 밝혀 주신 지도인으로서 준비할 요법을 먼저 갖추는 동시에 반드시 그 도를 잘 이행하여야 나라의 운명과 민중의 앞 길에 지장이 없을 것이요, 국민은 또한 국민의 도를 잘 이행하여야 그 나라가 흥성하고 그 국민이 한가지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그렇다. 국가의 주인은 국민이다. 인간이 없다면 가정이 이루어 질 수 없듯 국민이 없다면 국가 또한 존재할 수 없음이 분명하다.
    독후감/창작| 2011.05.18| 5페이지| 1,000원| 조회(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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