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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기 주변의 여성에 대한 인물평전
    상아 : 엄마. 초등학생때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를 그냥 다 해줘요~엄마 : 초등학교때는 경상도 마성면에서 살았는데 거기가 원래 본적이야, 고향.아버지가 8살 때 돌아가셨어. 그래가지고 작은집이 있는 충청북도 연풍에 문경새재를 넘어서 이사를 오게돼. 그래서 초등학교를 8살 때 못들어가고 9살 때 들어갔지.아, 그런데 그냥 그때는 촌스러워서 뭐 학교라고 그냥 다녔지, 근데 또 내가 키가 크 니까 1메타58? 4학년때부턴가,, 하튼 키가 커가지고 배구부에 뽑혔어. 억지로 한거지억지로. 그래가지고 4시간 수업을 받고 나머지는 운동을 했어. 방학에는 합숙하면서문경새재 오르락내리락 거리고... 그때는 멋모르고 운동을 했는데 막 시합을 나가고상도타고... 주장도하고... 그런데 운동하는게 너무너무 싫어서 서울에 언니네가 있는데 언니네로 도망와버렸어. 방학동안에.상아 : 진짜? 말도 안하고 그냥? 크하하하하하하.엄마 : 진짜지! 그랬더니 그냥 선생님이 전화로 당장내려오라그래가지고 내려왔어.그리고 교장실에 붙들려가지고 교장선생님이 ‘너 퇴학을 당할래? 운동을할래?‘그래서 운동을 했지. 그렇게 중학교 졸업맞고 고등학교때는 엄마혼자서 벌어서 그때는 찢어지게 가난해가지고 참고서니 그런거 다 빌려서하고 뭐 하여간에 뭐...그런데 운동을 했었으니까 뭐, 수학, 영어 그런건 대~충 눈으로 보고 찍고 그냥 그렇게 했어.그렇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고서 취직을 했어. 회사를 다니다가 아빠를 소개시켜줘서만났지. 외갓집형부가 소개를 시켜줘가지고 연애반 중매반 그렇게 결혼을 했지~?그리고 나서 상철이가, 둘째가 유치원에 딱 들어가고서 방통대에 입학을 한거야. 하두 공부에 원이맺혀서. 대학교 못간거에대해 하도 맺혀서. 방송통신대학교 교육학과를 딱 이제 입학을 해서 맬마다 애들 학교보내고 도시락 싸들고 도서관에 가서 살은거야. 그때 처음에만 F가 두 개나왔어. 영어하고 수학이 인제 운동을 해서 기초가 없는 상태니까 계절학기 수업을 해서 간신히 막 통과는했고 2학년때부터는 열심히 해서 장학금도 받고 한거야. 그때 진짜 못배운 한을 원없이 공부를 해봤어. 힘겨움과싸우면서 딱,, 졸업을 하니까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 흐흐흣...그렇게 목표를 성취를 하고 하니까 학벌에 대한 열등이 싹 가시면서 대인관계라던지남앞에 서서 봉사할때나 당당하게 자신을 들어낼수있었고 용기가 생기고 나 자신을찾았지.공부는 정말 그때를 놓치면 힘드니까 학생때 열심히 공부를 해야해.상아 : 직장생활. 직장생활도 말해줘야지요~엄마 : 직장생활은, 고등학교 마치고 형부가 서울로 올라오라고 해서 올라갔는데 한 사무실에서 경리겸 보조겸 했다가 아모래, 태평양에 미용사원으로 들어가서 본사에서 교육을 받고 이제 미용사원으로 2년반정도? 했었어. 그 당시에 하면서 아빠를 만나서 연애를 했지. 그러면서 결혼을 했어. 직장생활은 화장품회사니까 그때가 엄마 꽃이었지. 멋도 제대로 내고 얼굴에 화장이라는 것을 그때 배우기 시작해서 촌스러운 티를그때 벗어낸거야. 그때. 화장을 잘하는게 그때 배워서 그런거지. 일은 뭐 오래한것도아니고 그냥 좋은 경험을 했었구나 그런거지.상아 : 아빠랑 연애담은?엄마 : 아빠랑 연애담? 뭐 하도 오래된 얘기라서, 그냥 어쩌다보니까 미운정 고운정 들어서했지 뭐, 추억은 다 잊어버렸지 뭐. 근데 결혼을 했는데, 애기가, 애기가 생기지 않아서 이제 산부인과를 다니고 하면서 열심히 노력해가지고 결혼한지 3년만에 상아를 낳게됐어. 그리고서 또 막 열심히 기를쓰고 둘째가지려고 해서 4년만에 상철이를낳았지. 우리 부부한테, 애기없는 부부라고 별명이 있었는데 하느님께서 딸도 주시고아들도 주시고 골고루 주셔서 너무~감사해서 신앙생활 열심히 하고있고 지금은 봉급생활자로서 풍족하지는 않지만 부족함 없이 넷이 사랑하는 가족끼리, 나의 신앙생활도 있고 화목하게 잘 지내고 있고 행복해.상아 : 자기만의 생활위주로 말 좀...엄마 : 결혼생활하면서 나의 생활은 뭐, 마찬가지로 오로지 공부, 주님, 물론 하느님께서도많이 도와주시고 정말 공부라는 것에 매달려있기 때문에 공부맛도 봤고 또 뭐야.상아 : 아니, 엄마 취미라던지 그런거, 여가시간때 어떻게 보내냐는 그런거엄마 : 나의 여가시간은 뭐 아줌마들하고 수다떨거나 그런걸로 허비하기 아까워서 성당에공부 열심히 하고 짬짬히 성서공부하고 가르치고 봉사도 하고 이런거 하느라고 너무나도 바쁘게 살고있어. 사람들하고 더불어 산에도 다니면서 운동도 하고.상아 : 지금 생활에 만족해?엄마 : 어 물론. 지금보다 더 풍족하다면 좋겠지만은, 하느님께서 다 먹고살 정도로만 주시니까 너무나도 감사하고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신앙생활하면서 쪼달리지 않고..그런거지.상아 : 아이를 키우면서 에피소드?엄마 : 결혼해서 3년만에 이상아를 낳아서, 뱃속에 있을때 빨리나와 이쁘게 키울게 했는데 나오자마자 얼마나 울고 땡깡을 피는지 그때 내가 빼짝말라서 기미가 쌔까맣게 생겨서 깡마른 아줌마가 됐어.하도 울으니까 동네사람들이 잠을 못자니까 업고 동사무소 앞에 나가서 달래고 시골에서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시면 하도 우니까 집에 못들어오시고 이불덮어쓰시고 그랬는데도 우는거야. 낯을 많이 가려서. 잘때도 있지, 등어리에서 내려놓으면 바로 빽빽거리고 울어서 서서 자고 그런거야, 얼마나 힘들어, 그래서 할머니가 업고서 간신히자고, 그것이 그 고집이 센것이 한번 울으면 그칠줄 몰라요.상아 : 내 흉만 보지말고 조오오오옴............!!!!!엄마 : 너무너무 상아 키우는 것이 힘들다는 생각이. 근데 둘째는 자고서 씩 웃고서 슬금슬금 기어나오네? 그래서 어머나, 얘 이상한거아니야? 처음에 적응이 안됐던거지.얘는 안우는게 이상할 정도였어. 근데 이 성격이 커서도 그대로 가더라고.근데 둘째도 눈치가 바삭해가지고 샤샤샤샥 하더니 컷다고 뭐라하고 자기주장을 내세우더니 ..흐흐흐. 그래도 우리애들이 다른 집보다는 착해.상아는 성당도 열심히 다니고 공부도 더 열심히하고 애 둘다 건강하게 자라는게 내소원이야.상아 : 엄마 그게 끝이야? 살아온 내용이 그게다에요?엄마 : 뭐 다 그렇지. 세월이 지났으니까 생각도 안나고....기억이 잘 안나.상아 : 음, 알았엉. 수고하셨습니다.느낀점 : 대학교에 입학한 이후로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만한 특이한 과제였다. 지금까지 단순히 감상문 형식의 레포트는 많이 제출해봤지만 인물평전이라는 생소한 과제를 부여받고 꽤 오랫동안 손을 대지도 못했었다.점점 시간이 촉박해져 오면서 인터넷으로 인물평전이라는 것에 대한 자료를 모으려 노력했고 뚜렷한 결실은 없었다. 위인들의 인물평전은 다소 있었지만 일반인에 적용시키기에는 무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내가 추측한 방식으로 밀고나가기로 마음먹고 인물평전의 주인공을 수소문하던 중 내 또래를 섭외하려 했다가 ‘내가 얼마나 살았다고’ 라는 대답들을 듣고 결국 한 가족인 엄마에게 부탁하게 되었다.처음에 ‘뭘 어떻게 하는건데! 귀찮다!’라는 회피의 대답을 듣다가 조르고 졸라서 겨우 허락을 얻어낸 후 녹음기를 엄마의 입에 가까이 가져가니 언제 귀찮다고 하셨다는 것처럼 쉬지 않고 말씀하셨다. 침대에 나란히 앉아 바로 옆에서 거의 1시간동안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더니 엄마와 더 가까워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 편안한 기분으로 녹음을 진행했다.평소에 이런 기회가 흔치 않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접해보지 못했던 색다른 과제를 체험할 수 있었고 엄마의 옛날이야기들을 진지하게 들을 수 있어 좋았다. 22년을 가족과 함께 살아오면서 부모님의 옛날이야기는 지나가는 이야기로 몇 마디 들었던 것이 전부였다.초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어오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운동하기 싫어 시골에서 서울까지 도망갔던 이야기)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엄마가 평소말투와 전혀 다르게 구연동화처럼 목소리나 표정까지 연기하시는 바람에 너무 웃겨서 녹음하는 내내 혼자 마구 웃었다. 왜 그렇게 말을 하냐고 여러 번 여쭤봐도 대꾸도 안하시고 옛날 일을 생각하면서 계속 말씀하시는 걸로 봐서 일부러 웃기려고 하시는 것은 아닌 것 같았다. 만약 녹음파일을 제출하라고 하셨다면 내 웃음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민망해 혼났을 것 같다.정확한 방법을 모르고 한 개인적인 인물평전이라 틀에 맞게 짜인 것이 아닌 무척이나 자유스러운 형식과 내용이 되었지만 그래서 그 나름대로의 느낌이 담겼다고 생각한다.글씨로만 전달하게 된 점은 유감이다. 말투, 고민하는 공백, 웃음소리 같은 부가적인 의미들을 다 전달할 수 없기 때문에 무척이나 딱딱한 인터뷰가 되어버린 것 같아 아쉽다.
    독후감/창작| 2007.10.14| 4페이지| 1,000원| 조회(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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