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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갈리아의 딸들과 일곱가지 남성 콤플렉스 감상문
    0340094 정재현「이갈리아의 딸들」을 읽고3년 전, 군대를 가기 전에 들었던 성의 역사 수업은 내게 신성한 충격으로 다가왔었다. 수업시간에 수동적이었던 나는 토론에 참여해 본 적은 없었지만, 선생님의 강의만으로도 이십년간 경험해왔던 남성중심적인 사고들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아가 세상은 어떻게 바뀌어야 하며, 그 속에서 나라는 남자는 어떻게 존재해야 할까 잠시나마 고민했던 것 같다. 그 후 조금이나마 가부장제적인 사고에서 탈피했다는 안도감과 함께 난 더 이상 이 남성우월적인 모순된 사회에 종속되지 않은 평등을 지향하는 올바른 사람이야, 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던 것도 같다. 3년이 지나고, 내 스스로 그어놓은 강제적인 분기점인 군대를 다녀와서 다시 설혜심 선생님의 수업을 듣게 된 지금, 난 다시금 예전과 달라졌다고 스스로에게 되뇌이고 있다. 대부분의 복학생들이 군대를 다녀왔더니 학점이 수직급상승하고, 철이 들고, 이상에서 벗어나 현실적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하고 나 또한 예전부터 그렇게 들어왔기에, 아무런 비판적 사고없이 그런 생각들을 받아들였었다. 여자들이 애낳기 전이랑 후에 달라졌다는 말을 들으면 그게 왜, 되묻게 되는 것 같은 성질의 것인데 말이다.하지만 이런 자기합리화의 과정속에서 예전보다 지금의 내가 더 열심히 살고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 가 없다. 원인이 어찌됐든 지난 번 수업때보다는 더 열심히 레포트를 쓰고 있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움의 효과가 실생활에서 거세게 다가오는 것을 자주 느끼게 됐다.레포트를 준비하면서「일곱가지 남성 콤플렉스」(이하 ‘일곱가지‘라고 칭하겠음)와 「이갈리아의 딸들」(이하 ’이갈리아‘라고 칭하겠음)을 읽었다. 13년 전에 출판된 ’일곱가지’는 지금 읽기에 진부한 감이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현재 우리 사회가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것 만큼 달라졌다고도 말할 수 없다. 오히려 남녀 평등을 지향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더욱 더 세속적이고 물욕적이며 남성과 여성이라는 이분법적인 사고의 틀이 점점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업시간에 1975년에 출간되었만 정말 내 주변사람들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이 책 역시, 우리 사회가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그렇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시사해주는 것 같아 씁쓸하기도 하다. 이미 68년 프랑스에서 시작된 5월 운동의 전개 이후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여성해방운동도 지대한 영향을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소설의 주제에 그리 놀랄 일도 아니지만, 내 부족한 현대사에 대한 지식은 이런 사실들을 물먹는 스펀지처럼 급속히 빨아들이게 한다.1) 특히 ‘이갈리아’에서 맨움들이 자신들의 페호를 불태우는 장면이 캠퍼스에서 여학생들이 그들의 브래지어를 불태우는 장면과 오버랩되면서 조금 더 그들(이 인칭대명사 자체도 불편하게 느껴진다.)의 입장에 다가설 수 있게 되었다.콤플렉스란 전체 성격 속에 있는, 어떤 것에 강하게 집착하는 작은 성격을 말한다. 열등감 콤플렉스 또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곧 열등감 혹은 권력에 사로잡혀 있으며, 이러한 집착은 그의 행동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한다.2) 남성 중심적인 가부장제 사회에서 남성은 흔히 여성적이거나 남자답지 못한 점을 자기 안에서 발견하게 되면 움츠러들거나 완강하게 거부하는 경향이 있다. 시대가 변하면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높아지면서 확연히 드러나는 가부장적 모습은 쉽게 찾을 수 없다. 하지만 신보수주의의 합리적 유형의 남성들의 경우(지식인이나 교육 수준이 높은 남성들이 많다.) 의식적을는 남녀평등을 지지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남성의 일이 더 많은 가치를 지닌다는 생각을 버리지 않는다. 그것은 이미 역사적으로 남성이 문명을 주도해 왔기 때문에 생겨난 어쩔 수 없는 살이며, 그에 못지않게 여성이 아내로서 어머니로서 존경받는다고 생각한다. 많은 여성도 이러한 생각에 동의하여 자신의 일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아내나 어머니 역할이 위태롭다면 일을 포기하는 편이 현명하다고 믿는다.3) 얼마 전 TV에서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제작한 제3의 시선이라는 옴니버스영화를 우연히 보게 되었다. 여섯 개의 단편을 묶맞벌이를 하다 아이를 갖게 된다. 여자는 아기를 탁아소에 맡기기 전까지만 돌볼 생각으로 휴직을 하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가 힘들다. 남편은 아이에게는 곁에 엄마가 있는 것이 제일이라며 돈은 자신이 벌테니 집에서 육아에만 전념하라고 한다. 영화를 보면서 내가 결혼을 하여 아이를 갖게 되면 어떨까, 생각해보았다. 여성이 전적으로 육아를 책임진다는 것은 억지라고 이성적으로 생각은 하지만 무심코 초등학교 교사나 약사 배우자를 선호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고는 나도 어쩔 수 없구나, 하고 생각했다. 거기에는 무엇보다도 그들에게 육아문제를 떠넘기려는 근본적인 원인이 자리잡고 있다. 다분히 이기적인 생각이다. ‘이갈리아’의 세계는 모권제 사회이다. 움(현실세계에서 보자면, 가부장제 사회에서의 남성성의 역할)은 아이를 낳지만 곧 일을 시작한다. 자녀 양육의 문제는 전적으로 맨움(움과 대비되는 여성성의 역할)이 떠안게 된다. 하지만 맨움해방운동이 일어나고 아이를 낳은 후 일정시간이 지나면, 아버지 어머니 모두가 공평하게 아이의 양육책임을 갖도록 하자고 주장한다. 물론이다. 우리 사회도 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이 전적으로 옳다. 하지만 남성과 여성 중에 한 명이 자신의 일을 포기하면서까지 아이의 육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가정의 문제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국가차원에서 탁아소 시설의 확충과 이와 관련된 적합한 제도의 개선이 요구된다. 물론 자녀 양육에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부모들이라면 남녀(이 단어도 사실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부모가 꼭 남녀일 필요는 없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이 자녀를 입양해 키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미국 드라마 ‘프렌즈’를 보면 이에 해당하는 예를 찾을 있다. 여기서는 남녀가 함께 낳은 그들의 아이라 칭하자)가 순서를 정해 휴직을 하면 되리라 본다.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유교적 가부장제와 신자유주의의 실천적 맥락에서 보면 남성의 시장 노동은 가족의 생계와 생존을 위한 것이고 여성이 시장 된 것이라고 이해된다. 그러나 ‘남성 노동-가족 생계 유지,’ 여성노동 - 자아실현‘이라는 이분법은 노동 시장에서 여성을 축출하고 배제하는 주요한 기제로 작용해 왔다. 자아실현은 기본적 생계가 유지된 이후의 ’사치스러운‘ 필요라는 인식 때문이다. 어느 남성도 자신이 평생 직장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자아 실현‘을 위해서라고 얘기하지 않는다.4) 우리사회의 남성중심적인 이데올로기가 아직도 건재함을 여실히 느낄 수 있다. 명절이 가까워지면 음식준비에 걱정부터 하시는 어머니들을 보면서, 한쪽에서는 전을 부치고, 다른 한 편에서는 TV를 보거나 고스톱을 하시는 남자들을 보면서 한 번 더 가부장제의 산물을 경험하게 된다.법적인 측면에서는 최근들어 한발짝 더 남녀평등의 길에 들어서게 되었다. 호주제가 내년 1월 1일부터 폐지됨에 따라 그동안 문제가 되어왔던 동성동본끼리의 결혼이 허용되고, 여성의 재혼금지 기간이 사라지며, 자녀가 어머니의 성을 따를 수 있게 되었다. 또 양자를 친생자로 등록이 가능해진다.5) 구시대적인 법조문이 이제야 갈아엎어지게 되었다. 여성의 재혼금지 기간이 있었다는 사실을 몰랐던 이들도 대단히 많을 것이다. 또한 혼인가능연령도 여자가 만 16세, 남자가 만 18세였던 법률이 여성 18세로 상향 조정되기도 하였다.‘이갈리아’에서는 피임의 문제를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살펴보자. 이갈리아의 세계에서는 P-카드라는 것이 존재한다. 이것은 사정을 통해 임신을 가능케 할 수 있는 맨움이 피임약을 복용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증명서 같은 것이다. 공중 피임 등록사무소에 가서 사무원들 앞에서 알약을 먹으면 그들이 카드에 도장을 찍어주는데 이 피임약의 효과가 유효한 기간에 한 움이 와서 어떤 맨움에 의해 임신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 P등록 여부에 의해 그 맨움이 아버지인지 아닌지를 구별하게 해준다.6) 피임이 전적으로 맨움의 책임이라는 것이다. 현실세계에서는 어떨까? 종족번식이라는 원천적인 목적과 함께 쾌락의 수단으로 섹스가 인식되면서 피임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는 방법 등이 있다. 오늘날에는 사용이 강력히 권장되고 있다. 콘돔을 사용하면 에이즈나 유두종 바이러스, 클라미디아 같은 위험한 성병의 감염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7) ‘이갈리아’에서 맨움이 복용하는 피임약처럼, 여성이 복용하는 경구피임약의 경우 부작용이 발생될 수 있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다. 여성용 콘돔도 좋은 피임의 역할을 한다. 결국 섹스를 하는 두사람 모두에게 주의가 요구된다고 본다.‘이갈리아’를 읽으며 여성학의 입장에서 작가는 동성애에 대해 어떤 시각을 갖고 있는지 궁금했으나 그리 큰 비중을 두진 않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만 동성애는 이성애만큼 자연스럽다는 견해를 피력하고 있는데 이 부분을 좀 더 자세히 다루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동성애에 대해 가장 궁금했던 문제는 두가지였다. 하나는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동성애가 생물학적?발생학적으로 기원하느냐의 여부이다. 이것은 이성애에도 물론 적용된다. 생물학과 동성애에 대한 주제를 다룬 챈들러 버르의 연구에 따르면 성직 지향에 관한 연구 증거들이 생물학?발생학전인 토대에 기초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하고 있다.8) 이에 대해서는 앞으로 계속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확실한 것은 이성애자들이 성적 매력의 성별 유무를 선택하는 것이 아닌 것처럼 동성애자들도 자신들의 성적인 감정의 대상을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단지 소수이기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자연스러운 시선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는 동성애자들의 권리가 어느정도로 인정되고 있을까. 이것이 내가 궁금해했던 두 번째 질문이었다. 우리나라는 법적으로 동성애자들의 혼인을 인정하고 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가 작년 말 독신자 가정의 입양을 허용하는 법을 입법화하여 동성애자 가정에서도 아이를 키울 수 있게 되었다.9) 이미 세계적으로 덴마크,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호주, 캐나다, 영국, 스페인, 스웨덴,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뉴욕 매사추세츠 주 등 여러 나라에서 동성애자들의
    독후감/창작| 2008.11.12| 3페이지| 1,000원| 조회(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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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코 샤넬의 성공과 한계
    목차.1. 가부장제의 정의2. 주제 선정의 동기3. 역사적 사건4. 이 사건에 대한 가부장제적 해석5. 참고문헌1. 가부장제의 정의가부장제(patriachy)는 ‘아버지의 지배’를 의미한다. 가부장제는 가족의 남성 수장이 가정 내 의존한 사람들을 지배하는 것을 합법화하고 강화하는 법적,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관계의 제도를 말한다. 아버지는 권위의 중심체로 지배와 종속, 권위와 복종의 관계에서 전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가부장제는 시기가 지나면서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축되어 이 제도 속에 속해있는 이들이 왜 그 시스템을 따라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지 못하게 만든다. 가부장제는 온정주의(paternalism)를 포함하고 있는데, 온정주의는 신분적인 예속 아래 지배와 억압 관계를 희미하게 만듬으로써 가부장제를 더욱 공고히 하는 역할을 한다. 현재 사회에서도 가부장적인 사회질서가 도처에 만연하고 있다. 가부장제의 기원을 살펴보면 개념에 대한 이해를 쉽게 할 수 있는데, 거다러너와 엥겔스의 몇 몇 논지들은 이제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2. 주제 선정의 동기레포트의 주제는 가부장제를 재현한 역사적 사건을 찾는 것이지만, 역사는 가부장제 아래 지속되었으므로 대부분의 사건이 당연히 그러한 속성을 띄고 있으리라 본다. 그래서 역사속에서 과연 여성(여기에서는 여성 개인)이 남성보다 우월한 지위를 가지고 있던 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찾게 되었다. 선생님께서는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여성들은 ‘가부장적인 사다리’를 타고 나타났다고 말씀하셨는데 그렇다면 우리가 여성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이들 중에 재해석해야 되는 이가 있지 않을까에 초점을 두었다. 이 과정에서 가브리엘 샤넬을 선정했는데, 그녀가 생존 당시 세계 최고의 패션 디자이너라는데 이의를 달 사람은 거의 없다고 본다. 샤넬의 의상개혁에서 우리는 여성해방과 독립, 남녀평등의 이념을 나타내는 페미니즘적 성격을 엿볼수 있다. 결국 이번 레포트의 주제는 샤넬이 가부장적인 사다리를 타고 성공을 얻게 됐는지에 대한 여부의 확인와 물랭에 있는 노트르담 기숙학교에서 교육을 받았다. 노트르담 기숙학교를 졸업한 후 샤넬은 그 당시 대부분의 노동자 계급의 소녀들과 마찬가지로 보조양재사 역할을 하기도 하였고, 기마병 연대가 수비하는 도시 물랭의 뮤직홀에서 카페 가수의 일도 경험하였다. 여기서 샤넬은 기마대의 중사인 에티엔 발장을 만난다.1908년 샤넬이 25세 때, 그녀는 드미몽드(demi-mond)라는 직업을 통해서 부유한 남성(에티엔 발장)의 정부가 되어 하류계층에서 벗어나 상류사회의 생활을 경험할 수 있는 행운을 잡았다. 그러나 자의식이 강했던 그녀는 드미몽드라는 신분을, 열악한 환경에서 탈피하여 철저한 신분의 벽을 깨고 남성에게 종속되지 않고 자유와 독립을 쟁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한다. 특히 직접 만든 모자를 판매하기 위해 파리의 번화한 거리에 상점을 개점하기 위해 보이 카펠이라는 남성의 물질적 원조를 받는다. 앞에서 언급한 에티엔 발장과 함께 이 두 남성은 샤넬의 성공에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샤넬이 만든 모자는 상류 부르주아 여성을 비롯한 드미몽드, 배우 등 다양한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었고, 그녀의 작업실은 사람들로 붐비기 시작했다. 1911년 경에 모자디자이너로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게 된 샤넬은 다시 한 번 보이 카펠의 재정적 지원으로 북서부의 도빌에 위치한, 고급 상가들이 밀집해 있는 거리에 또 다른 상점을 열게 된다. 이 곳에서 그녀는 자신의 재능을 한껏 발휘해 디자인과 실용성을 겸비한 의상들을 제작해 판매하기 시작한다. 아직 정식 디자이너는 아니었지만 편물을 이용한 옷을 스스로 제작하여 자신의 직업을 패션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나가기 시작한다.1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샤넬은 단지 남성 속옷감으로만 사용해 오던 저지천을 여성의 겉옷감으로 사용하여 저지 투피스를 만들었는데, 이는 당시 상류 부르주아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던 의상의 형태인 원피스가 아니라 상하가 분리되어 여성해방적인 테일러드 수트의 형태를 취하여 당시로써는 매우 획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이었다. 샤넬의 상38년 갑자기 자신의 상점을 모두 닫게 된다. 그녀는 훗날 이렇게 설명했다“드레스를 만들 시기가 아니었다. 드레스를 찾는 시대는 끝났다는 느낌이 들었다.”이후 조용히 여가를 즐기며 지내던 샤넬은 1954년 71세라는 노령의 나이로 패션계에 복귀하여 다시 한 번 패션계의 일대 혁신을 일으켰고, 복귀한지 얼마 안 되어 ‘20세기의 가장 실력 있는 패션 디자이너’에게 주는 네이먼 마커스 상을 받게 된다. 그 후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로 명성을 유지하던 그녀는 1971년, 8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다.4. 이 사건에 대한 가부장제적 해석주제 선정이 ‘한 사람의 일대기 중에 일어난 사건들‘이라고 보는 것이 옳은 표현인 듯싶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샤넬은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로서의 명성을 얻었을 뿐 아니라, 여성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부장적 제도라는 도움을 받지는 않았는지, 그렇다면 샤넬의 한계는 무엇이었는지, 나아가 여성의 성공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가능한 것인지에 대해 살펴보는 것으로 결론 짓도록 하겠다.I. 샤넬의 인생에서 드러난 가부장적 제도의 분석.샤넬은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고아원을 나와 기숙학교에서 일단의 교육을 받고 사회로 나온 샤넬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었다. 불우한 어린시절의 기억은 그녀에게 성공에 대한 강한 동기를 유발시켰지만 사회구조상 노동 말고는 그녀에게 주어지는 일은 없었다. 까페의 밤가수 일을 하면서 에티엔 발장이라는 남성을 만나 함께 살면서 그녀가 얻고자 했던 것은 신분 상승이었다. 샤넬은 당시의 다른 드미몽드처럼 이 상태를 만족하고 최종적으로 부르주아 남성의 부인이 되어 나름대로의 ‘성공’을 이룰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샤넬이 원하는 성공의 크기는 그릇이 달랐다.그 때까지 집에서 모자를 만들어 팔던 샤넬은, 자신의 사업능력에 자신을 갖고 번화한 거리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상점을 열 때가 되었음을 느꼈다. 그녀는 나중에 파리의 유명 디자이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면, 훨씬 높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는 곳에만 샤넬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에티엔의 친구 중에 한 명인 보이 카펠의 도움을 받아 결국 자신의 상점을 열 수 있게 되었다. 그녀와 보이 카펠이 연인 사이가 되었음을 쉽게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이 부분은 샤넬이 자신의 성공을 위하여 가부장적인 사다리를 탔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과연 샤넬은 자신의 능력만으로 성공의 열쇠를 가질 수는 없었을까?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는다. 산업화 이후 가진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소득격차가 점점 더 가속화 되어 가는데 샤넬은 가지지 못한 쪽이었고 재능이라는 씨앗만이 존재했을 뿐이다. 화분에 씨앗을 심어야 하는데 화분이 없는 것이다. 성공을 위해서는 그녀의 판단이 옳았다고 볼 수도 있으나 지금 필자가 논하고 있는 부분은 가부장적 사고의 확인이다. 결국 가브리엘 샤넬도 다른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가부장제의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성공의 열쇠를 쥐게 된 것이다.누군가의 후원을 받아 성공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예를 들어 한 가정의 아버지가 어렵게 돈을 벌어 아들의 유학자금을 대준다면, 이 아들은 가부장적인 사다리를 타고 있는 것일까? 가족이기 때문에 예외로 둬야된다는 생각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다음에 드는 예들과 비교해 볼 수 있다. 남편의 아내에 대한 폭력은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크게 문제시 않는다는 사고, 또 이 상황에서 그런 아버지의 행동을 저지하다가 아들이 폭력을 사용한 경우 아들은 가족의 수장인 아버지에 대항했다는 죄책감을 가부장적 제도 아래 자신도 모르게 가지게 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의 장학생들이 우리나라 권력구조의 고위층을 점유하고, 고위직 관리들의 자녀들을 삼성입사라는 미끼로 그들에게 로비를 청탁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때, 후원이라는 것의 의미를 곱씹어보게 한다.샤넬은 보이 카펠의 도움으로 상점을 열고,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여 단시간에 성공의 궤도에 올랐다. 그녀는 마침내 카펠이 지금까지 빌려주었던 돈과 그에 대한 이자까지 몽땅 갚을 수 있게 되법을 터득하고 있었다고 말하고 싶다.”이후 샤넬의 사업은 날로 번창하였고, 디자이너로서의 명성도 점점 높아진다. 더 이상 그녀는 누군가에게 기대어 원하는 것을 얻지 않는다. 자신의 능력만으로 모든 것을 이루어갔다. 특히 패션의 측면에서는 여성을 오브제적으로 보이게하는 복잡하고 화려한 장식을 제거하여 전통적인 ‘여성다움’을 파괴하였고 그 대신 단순함, 기능성, 실용성을 가미시켜서 여성들에게 육체적인 자유를 제공하였다. 그리고 샤넬은 여성의 심리에 독립심, 우월감, 자신감 등을 스며들게 하여 여성들이 제한적이고 보수적인 사회에서 남성과 대등하게 일할 수 있는 옷을 창조하였다. 또한 샤넬의 페미니즘적인 사고가 내포된 의상들은 그녀의 의상을 복제하는 것을 허용함으로써 20세기의 많은 여성들에게 보급되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샤넬의 작품속에는 19세기 의상개혁운동과 일치되는 페미니즘적 사고가 분명히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샤넬이 돈을 벌기 위해 여성들에게 인기가 있는 옷을 제작했든, 여성해방적 사고에서 페미니스트로서 그런 옷들을 만들었든 그녀는 결과물로써 우리에게 자신의 이름을 남기고 떠났다.II. 가브리엘 샤넬의 한계.이제는 여성사의 관점에서 샤넬의 한계에 대해 논의해 보도록 하자. 샤넬이 패션분야에서 여성에게 자유를 가져다 주었다는 것을 확실하다. 샤넬은 의상면에서는 남녀의 위치를 어느정도 대등한 위치에 올려 놓았다. 하지만 여기까지가 그녀의 한계였던 것이다. 그녀는 여성들에게 신체적 자유를 허락했지만 이 효과는 다른 부문으로 잘 파급되지 않았다. 여성의 바지를 제작함으로써 노동으로의 접근성을 증가시켰다고 하지만 가부장적 제도가 공고히 굳어져 있는 사회에서는 그것만으로는 부족했다. 의식의 전환이 필요했던 것이다.샤넬이 사업적으로 성공을 거둔후, 영국의 귀족 웨스터민스터 공작으로부터 열렬한 구애를 받는다. 공작은 샤넬에게 엄청난 선물 공세를 한다. 남자들이 보석을 사주는 것으로 여성들의 마음을 쉽게 빼앗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샤넬의 경다.
    사회과학| 2008.11.12| 7페이지| 1,000원| 조회(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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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정이입 디자인(Empathic design) 관찰 조사(유비쿼터스 세브란스병원)
    Empathic design-세브란스 병원진료비 수납 및 처방전 발행기2007년 2학기기술제품 및 마케팅0340094 정재현1. 하이테크 서비스 선택- 세브란스 병원 내 진료비 수납기(영외 약 처방전 발행기)사진1-세브란스병원 내 무인 진료비수납 및 처방전 발행기터치스크린스마트카드 터치 지점신용카드 투입구사진 -무인수납기의 정면모습 및 주요기능2007년 5월 새로 개원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설치되어 있는 진료비 수납 및 약처방 발행기를 조사대상으로 선택하였다. 1999년 의약분업이 시행됨에 따라 병원들은 환자들에게 처방전을 지급했는데, 고객의 편의를 위해 진료비 수납과 처방전 발행이 가능한 무인 진료비 수납 및 처방전 발행기(이하 ‘무인발행기’라 칭함)를 설치하기 시작했다. 세브란스 병원 역시 사진1같은 무인발행기를 설치했는데, 발행기는 점진적으로 성능 향상을 하여 현재의 형태로 만들어져 왔다.고객은 병원에서 발행한 스마트카드를 사진2에서 보이는 스마트카드 터치 지점에 갖다 대거나, 카드가 없을 경우 접수시 부여받은 환자등록번호를 터치스크린에 있는 숫자판을 이용해 입력하고 확인 버튼을 누르면 수납이나 처방전 발행이 가능하다. 진료비 수납 방법으로는 신용카드를 이용한 결제방식과 지폐 입력을 통한 방식 중 선택이 가능하다. 처방전 발행의 과정은,1. 스마트카드 터치 또는 환자등록번호 입력 2. 화면상의‘처방전 발행’ 터치3. 이용하고자 하는 약국 선택이렇게 3단계로 나뉘어진다. 이용가능한 약국의 경우 병원 주위에 있는 약국이 화면에 표시되는데 이 중 고객이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된다. 터치가 되고 발행기에서 처방전이 출력되어 나오는 동시에, 처방전의 데이터가 선택한 약국으로 보내지게 된다.2. 데이터 수집 과정1차 조사는 23일 오후 3시부터 3시 50분까지 50분간, 2차 조사는 24일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50분까지 1시간 20분간 실시하였다.1차 조사에서는 2차 조사를 위한 예비조사로써 전체적인 병원 구조와 새로 개장하면서 도입된 유비쿼터스 시설의 사용 현황, 환자들의 진료과정을 파악하였다. 무인발행기는 층별로 평균 2대가 설치되어 있었다. LG CNS의 U-Hospital 시스템(RFID/스마트카드)구축으로 전체적인 의료서비스의 수준이 높아졌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사진3-층별 접수대 앞 진료안내사진4-각 과별 앞 풍경사진5-각 과에 설치된 진료안내화면유비쿼터스 도입으로 입원환자에게 전자팔찌를 착용토록 하여 담당의사가 가지고 있는 단말기를 팔찌에 터치하면 단말기화면에 환자의 현재 건강상태가 표현되어 오진을 막고, 진료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하였는데, 직접 보지는 못했다.2차 조사에서는 본격적으로 고객들의 무인발행기의 사용을 관찰하였다. 앞 장의 사진1에s나온, 4층에 위치한 무인 발행기에서 15보 정도 뒤로 물러나 1시간 20분동안 관찰하였다.(3층에 설치되어있는 무인발행기의 경우 이용자들이 더 많았지만, 도우미가 기기 옆에 서 있다가 고객들의 수납 및 처방전 발행을 돕고 있었기 때문에 조사가 불가능했다.).사진6-무인발행기 클로즈업 화면무인발행기 이용자는 모두 24명으로 연령층은 청년층부터 노년층까지 다양하였으나 대부분은 중장년층, 노인분들이었다(조사 후 나이를 물어보지 않았으므로 확실하게 알 수 없었음.). 전체 이용자 중 수납을 한 고객은 2명 뿐이었고, 22명은 처방전을 발급 받았고, 2명은 수납과 처방전 발행을 함께 하였다. 스마트카드를 이용한 고객은 9명, 환자등록번호를 입력한 고객은 15명이었다. 젊은 층의 경우 대부분 아무 문제 없이 무인발행기를 이용하였다.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경우 스마트카드를 터치하거나 환자등록번호를 입력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었거나 그 후에 화면에 뜨는 ‘처방전 발행’이라는 버튼을 터치하지 않고 가만히 기다리고 계셨다. 그러다 주위를 둘러보고 지나가는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거나 접수데스크를 찾아가기도 하셨다. 환자등록번호 입력이나 카드 터치 만으로 처방전 발행이 완료되리라 생각하시는 것 같았다. 어떤 분의 경우 가만히 기다려도 처방전이 나오지 않자 사진6의 나와 있는 문구를 읽으시는 것 같더니 동그라미로 표시한 확인 글자를 몇 번이나 누르시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대부분의 노인분들은 기기 정면에 나와있는 사용설명 문구를 읽지 않았다. 기기를 처음 사용하는 젊은 층들은 처음에는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사용설명 문구를 읽고 아무 망설임 없이 화면의 버튼을 터치하였다. 아직까지도 터치스크린은 노년층에게 익숙하지 않다는 것과 문자해독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한 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인지 다섯 분 정도는 기기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에게 자신의 처방전 발행을 부탁하기도 하였다.앞 장 그림2에서 볼 수 있듯이 스마트카드 터치 부분 옆에는 신용카드 투입구가 있는데, 스마트카드를 신용카드 투입구에 넣는 사람도 있었다. 기기는 입력된 스마트 카드를 2초 정도 읽더니 튕겨져 나왔고, 카드는 바닥에 떨어졌다. 신용카드 전용구라고 써져 있지만 제대로 읽지 않고 바로 투입했기 때문이다.‘처방전 발행’까지 터치하면 이제 약국을 선택하는 일만 남았다. 화면왼쪽 위에는 ‘처방전만 발행’이라는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는 병원 주위에 있는 10개 정도의 약국이 표시되는데 원하는 둘 중에 하나를 터치하면 된다. 앞의 과정을 거쳐온 고객들은 모두 이 부분을 무난히 통과했다. 터치스크린을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3. "must be" qualities of serviceKano concept에 따르면 must be qualities는 있어도 고객이 아무런 만족을 느끼지 않지만 없으면 큰 불만족을 느끼는 마땅히 있어야할 제품이나 서비스의 필수 요소라고 설명된다. 무인발행기의 경우는 환자등록번호를 잘못 입력했을 때 다시 입력할 수 있는 기능과, 환자등록번호를 입력하거나 스마트카드를 터치할 경우 화면 왼쪽 부분에 뜨는 자신의 신상명세정보의 누출방지 기능을 예로 들 수 있다. 이 무인발행기의 경우 환자의 이름이 ‘정재현’이라면 ‘정재*’이라고 출력되며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앞자리만 출력되었다. 또 고객이 기기 사용시 에러가 발생하지 말아야 하는데, 조사 도중에 기기의 에러는 발생하지 않았다. 또한 기기는 처방전을 출력하기 때문에 출력용지가 부족하지 않도록 주기적인 기기 체크가 필요하다. 그리고 기기 오류 발생시 연락이 가능한 전화번호와 비상전화를 설치해놓아야 한다.4. One dimensional qualities of service무인발행기의 존재 목적은 말 그대로 도와주는 사람없이 스스로 발행을 가능케 해도록 해주는 기기이다. 수납 및 처방전의 발행 기능이 만족된다면, 그 다음 one dimensional qualities로는 고객의 편의를 생각하는 기능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조사한 무인발행기의 경우 터치스크린과 스마트카드의 도입을 예로 들수 있다. 터치스크린은 ATM를 사용해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별 어려움 없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다. 스마트카드는 병원의 유비쿼터스 도입으로 주차관리에서부터 진료과정 전체를 카드 한 장으로 해결해 줄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는데, 여기에 스마트 카드를 입력하는 방식이 아니라 터치만 하면 되므로, 지갑에서 꺼내지 않고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전 버전의 기기의 경우 스마트카드를 입력하는 방식었다고 한다.). 또한 기기에 달려있는 스피커에서 규칙적으로 흘러나오는 “스마트카드를 화면에 갖다대어주시거나 환자등록번호를 입력하여주십시오.”(멘트가 정확하게 생각나지는 않지만 이런 식이었다.)라는 안내 멘트가 있다. 하지만 카드를 터치하거나, 환자등록번호를 입력한 후로는 안내 멘트가 나오지 않아 아쉬웠다. 이 기능은 다음에 말할 attractive qualities에서 다루도록 하겠다.덧붙여, 조사 과정에서 Kano concept에서 설명하는, 총족이 되면 불만을 일으키고, 충족이 되지 않으면 만족을 일으키는 의미의 Reverse quality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 경우에는 충족이 되어 불만을 일으키는 경우에 해당한다. 약국 선택시 병원 주위에 있는 약국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본래의 목적은 고객이 처방전을 발행하여 약국까지 가는 동안 약국으로 처방전이 전송되어 환자의 약을 미리 조제 해놓기 위함이었다. 하지만 실태는 그렇지 않았다. 약국을 지정하고 그 약국에 가도, 약국에서는 처방전을 제출하고 나서야 약을 조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곳만 확인해 본 결과라 모든 약국이 그렇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관찰 조사후 무인발행기운용요원을 찾아가 여러 가지 질문을 해본 결과, 대부분의 경우에 그러하다는 설명을 듣게 되었다. 이유는 많은 고객들이 약국을 지정해 놓고 그 약국을 찾아가지 않고 다른 약국을 가기 때문이라고 한다. 약국측은 미리 조제해 둔 약을 사가지 않는 고객 때문에 헛수고를 하고, 선조제를 하지 않게 되는 한 편,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약국을 지정한 고객은 정작 지정한 약국을 찾아갔지만 약을 타기 위해 다른 사람과 똑같이 기다려야 하는 허탈감을 갖게 된다. 결국 없는 편이 나은 기능이 되버린 것이다.
    경영/경제| 2007.11.02| 6페이지| 1,000원| 조회(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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