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 자신감이 결여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빨리 읽어보고 싶었는데 책이 집으로 배달되자마자 방학 내내 책꽂이에 고이 모셔두고 지냈다. 나는 기독교인이 아닌데 책을 펼치자마자 ‘하나님의 함께하심을 믿는 전천후 자신감으로 무장하라!’, ‘하나님의 사랑을 확신하는 사람은 참된 자신과 만난다’,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자기 본연의 모습으로 살고 싶다면 하나님을 앙망하라’ 등의 글귀들이 보였기 때문이다. 알고 보니 실수로 다른 작가의 책을 구매한 것이었고 손용규님의 책으로 재구매하고 보니 다행히 내면의 자신감을 일깨워주는 내용의 책이 맞았다.책 속의 ‘태산’은 삶을 살아가는 데 중요한 ‘준비’라는 과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계속된 실패와 좌절을 맛보게 되었다. 아무리 자신감이 넘치더라도 준비 없는 자신감은 포기를 부르게 된다. 또한 충분한 실력이 있음에도 준비가 부족하면 일을 실패하게 된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이야기를 보면서 웃음이 나왔다. 우수한 실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준비를 하지 못한 탓에 월드컵의 세 경기나 실패를 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나는 설문조사나 사연을 보내는 것이 있으면 열심히 글도 쓰고 사진도 오려서 붙이는 등 어렵게 완성해 놓고 보내기 귀찮아서 놔두다가 없어지거나 보내는 기간이 지나가버리게 된 경우가 종종 있다. 그동안 놀고 싶어도 꾹 참고 힘들어도 이 악물고 열심히 축구연습 해놓고 비행기 표를 미리 예매하지 않아서 경기에 참여하지 못한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의 모습이 꼭 내모습인 것 같아서 웃음이 났다.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처럼 준비를 안 하고 실패를 했다고 해서, 크게 상심하고 앞날을 두려워만 한다면 거듭 실패하게 될 확률이 높다. 어떤 상황이든 자신을 믿는 마음이 있으면 미래를 상상할 수 있고 상상을 통해 예측된 결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좌절하거나 일어서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스스로를 믿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난 어떤 큰 과제나 복잡한 일이 있으면 하기도 전에 지레 겁먹고 일을 미루고 싶을 때가 한 두 번이 아니다. 그럴 땐 해야 하는 것이니까 어쩔 수 없이 했는데 생각해보면 그때마다 ‘난 할 수 있을 거야’ 하고 파이팅을 외치면 더 힘이 났던 것 같다. 긍정적인 사고는 자신을 믿게 하고 어려움도 이겨내게 한다.만약에 위기가 없다면 현재의 문제와 자신의 능력을 바로 알기 어려울 것이다. 위기에 봉착하게 되면 문제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적극적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줄 알아야 한다. 꿀벌에게는 겨울이라는 위기가 있기에 봄, 여름, 가을이라는 준비의 계절이 존재하는 것이었다. 위기를 겪음으로써 현재의 문제를 바로 알게 되고 그 위기를 해결해 나감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한 발자국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무엇보다 나는 큰 위기를 이겨내고 나면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도 생기고 점점 더 성숙해진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위기가 생겼을 때 피하려고 들지 않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려고 한다. 진정한 승자는 단 한번도 넘어지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 수십 번 수백 번을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사람인 것이다.대나무가 거센 바람에 쓰러지지 않는 까닭은 땅 밑으로 자란 줄기가 다른 대나무의 줄기를 잡고 지탱하기 때문이다. 살아가면서 부족한 자신을 이끌어주고 잡아줄 수 있는 안내자가 필요하다. 헬렌 켈러가 뇌막염으로 인해 눈과 귀가 멀고, 말까지 못하는 장애인이 되었지만 그런 끔찍한 장애도 극복하고 하버드대학에 입학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이런 장애를 가진 아이를 가르치는 것을 포기하지 않은 설리번선생의 인내와 끈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힘들고 포기하고 싶을 때마다 항상 옆에서 버팀목이 되 주셨던 분은 우리 엄마다. 항상 다그치기보다 “엄마는 너 믿어~” 라고 말씀해 주실 때 너무 감사하고 엄마한테 미안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동안 잘 해온 것 같다. 내가 아이가 생긴다면 우리 엄마처럼 자식이 잘못한 일이 있어도 혼내지 않고 너그럽게 이해해줄 수 있을까? 난 좀 다혈질이라서 걱정이 되긴 하는데.. 아무튼 엄마의 그런 격려가 뭐든 난 해낼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 얻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