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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인과 수화
    ◈ 농인과 수화를 읽고..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교환이다. 사상, 감정의 표현에 있어서 청작장애인은 청인과는 달리 손짓, 몸짓, 얼굴의 표정 등을 사용한다. 인간은 의사소통을 통하여 상호관계를 보다 원만하고 친밀하게 유지하여 사회성을 길러감으로 이것이 삶의 현장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매우 크다. 수화는 청각장애인들에게 의사표현 또는 수용의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된다.수화가 청각장애인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삶의 매우 중요한 부분에도 불구하고 청인들에게는 삶의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그래서 아무리 수화에 관심이 많은 청인들도 내가 직접 농인사회와 문화를 경험해 보지 않으면 다람쥐가 쳇바퀴를 돌듯 진정한 수화를 이해할 수 없게 된다.이렇게 농인사회와 문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먼저 농인이란 무엇이며, 수화란 무엇인지 알아야 할 필요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수화배우기’라는 강의를 통하여 청각장애로 인하여 침묵의 세계에 머물러 있어야 하는 부모와 정상적으로 들을 수 있는 딸 라라의 이야기를 그린 『비욘드 사일런스』라는 영화를 보며 청각장애인들의 내면적인 삶의 모습을 간접적으로 살펴본 후, 이번에는 농인과 수화라는 책을 통하여 더욱 깊이 있게 알아보려고 한다.‘농인은 누구인가?’라는 물음에 우리의 대부분은 단순히 ‘듣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정의를 내린다. 물론, 맞는 말이다. 하지만 이런 청각장애는 유형, 원인 등에 따라서 다양하게 정의 내릴 수도 있다.먼저 청각장애는 귀에서 부터 뇌에 이르기까지 청각전달에 관여하는 기관 중 어떤 부분에 손상이 생겨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들은 소리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여 소리를 탐지하는데 결함이 생긴 것을 말한다. 이러한 청각 손실은 소리의 크고 작음에 따라, 소리의 높이의 따라 탐지하는 결함이 다르게 나타난다. 그러므로 청각장애의 유형도 다양하게 나타난다.청각장애의 유형을 살펴보면, 선청성 청각장애는 출생전이나 출산 중에 발생한 장애이고, 우발성 청각장애는 정상적인 청력을 지니고 태어났으나 후에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하여 청력을 상실하는 사람에게서 일어나는 장애이다. 언어습득 전 청각장애는 정상적인 언어발달이 착수되기도 전에 아동에게 발생하는 장애를 말한다. 그리고 정상적인 언어습득이 이루어진 후에 발생하는 장애를 언어습득 후 청각장애라고 하며, 전음성 청각 손실은 외이나 중이의 훼손 또는 중이의 반복되는 감염에 의한 장애로 말미암아 소리를 내이의 작용범위까지 전달하지 못하게 되는 것이고, 감각신경성 청각손실은 와우관 내부의 신경세포가 손상을 입으면 뇌로 보내어지는 신경자극에 훼손이 있게 되고 증폭장치의 도움을 받지 못해 소리 자체가 왜곡되는 것으로 아무리 큰소리를 내더라도 소음에 지나지 않은 것을 말한다.이러한 농인들은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농인을 소수집단으로 이해하고 이들이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포함하고 있는 농인 집단에 대해 닺은 일체감이라고 할 수 있는 농정체성을 가지게 된다.농 정체성을 문화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면, 병리적인 관점에서 농을 이해한 농인이 청인중심 사회로의 이동을 성공하며 장애를 극복하는 청인중심의 정체성과 농인사회와 청인사회 중 어디에 소속감을 가져야 하는지 알지 못하는 주변 정체성이 있다. 또 농 문화와 농을 강조하여 논 세계를 이상적으로 여기는 몰입정체성과 농을 문화적인 차이로 인식하며 농인문화와 청인문화 모두 종중하는 이중문화정체성이 있다.이렇게 청각장애는 농인들에게 정신적으로도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음 장에서 심리적인 면에서도 강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농인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들을 살펴보면 청각장애 그 자체에서 야기되는 요인으로 청인과 농인의 ‘차이’에서 생기는 괴리감과 농인이 청인 중심 사회에서 살아감으로써 경험하는 불안감이나 두려움 등이 있다.여기서 나는 그렇다면 청인들에게 미치는 일반적인 심리적 요인들인 신분상의 지위, 경제적 계층 문제 등이 농인들에게 미치지 않은 것 일까?라는 의문을 던져본다. 우리 대부분은 농인들에게 미치는 심리적인 요인들이 무엇일까 라고 생각해보면 청각장애 그 자체에서 직접 야기되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우선 나 먼저도 이 책을 일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이와 달리 보다 일반적인 요인들로 인하여 심리에 영향을 주는 것이 많다고 한다.이렇게 농인도 청인과 다른 언어적, 문화적 소수집단의 구성원이며 열등하거나 차별적인 것이 아닌 그저 청인과 다를 뿐인 독특한 행동 양식과 의식의 과정을 갖고 사는 똑같은 사람이라는 것이다.더욱 깊이 있게 농인의 사회와 문화를 살펴보자.농인들은 청인들과 함께 있는 것보다 자신과 같은 청각장애를 갖고 있는 농인들과 함께 있으면서 더 편안하게 여김으로써 농인사회를 구성하게 된다. 이는 청인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우리는 농인과 청인과의 장벽을 깨뜨려야 한다. 서로를 사랑하고 청인들의 수화 사용능력의 함양이 높이고 서로 친밀한 관계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그러므로 농인 사회는 농인과 농인이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농인 사회의 목적을 지지하고 이를 이루기 위해 농인과 함께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포함하는 농인사회를 더욱 구축해 나가야 한다.농인들은 단지 농인이라는 사실 만으로 농인문화에 동화하게 된다. 즉, 듣는 능력의 청각적인 상태뿐 아니라 일상적 문화의 주요한 요소로서 수화를 공유하는 그들 자신이 정체감을 표현하는 문화에 빠져든다. 문화는 각각의 특유 속성을 가지기 때문에 농인문화를 열등하다고 볼 수 없으므로 우리는 농인문화 그 자체 특성을 인정해야 한다.또한 농인들이 일반문화에 어울러 질수 있도록 정보를 수용하는데 있어서 음성언어에 의존하는 부분을 문자언어나 수화로 대하는 영상매체의 수화 자막삽입, 다양한 보조기기 제공 등으로 인하여 청각장애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나는 이렇게 ‘농인은 누구인가?’ 라는 명제로부터 시작하여 농인들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 심리, 사회, 문화를 살펴 봄으로써 농인에 대해서 한 층 아니, 몇 층은 더 깊이 내적ㆍ외적으로 알 수 있었다.이제는 ‘수화란 무엇인가?’에 대한 명제로 얘기하고자 한다.수화란 노인들의 의사소통 방법이지만 청인과의 이사소통에서 부딪치는 문제가 많다. 그러므로 농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대로 청신사회에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어 또 한번 좌절감에 빠지게 되므로 농인들에게 누구하고나 대화할 수 있고, 청인들에게 동화되지 않는 자주적인 자기 나름의 의사소통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것이 필요하다.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가 그 사람을 존중해 주지 않는다면 그 사람도 나를 존중하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닫는데 이와 마찬가지 자신의 견해를 다른 사람에게 이해시키고 또 자신이 그를 이해하기를 바란다면 먼저 상대를 배려하고 이해하려는 노력이 우선되어야 한다.농인과의 성공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농인을 알고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데 이것이랴 말로 가장 중요한 의사소통의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청인이 수화를 배울 때 수화의 기본적인 문제점들과 원칙들을 알고 이해하기 위해 수화의 어휘들이 정말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또는 어휘들의 기원과 그 응용에 얽힌 아름다운 역사에 관해서 제대로 배워야 한다.그렇다면 수화의 역사에 대하여 알아보자.수화는 결코 새롭고 낯선 언어가 아니라고 주장할 수 있다. 왜냐하면 수화는 우리의 자연스러운 의사소통의 일부를 포함하기 때문이다.그 중 나는 우리나라의 수화 변천사에 강조하여 책을 읽어 내려 갔다.먼저, 우리나라에서는 수화가 언제 어디서부터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의 수단으로서 사용되어 왔는지는 정확히 알 길을 없다.수화는 프랑스 파리의 수도원장인 미셀 드 레페에 의해 최초의 청각장애학교가 세워진 200여년 전부터 청각장애인의 의사소통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 그동안은 한국수화는 미국 북 감리교 선교사인인 Hall여사에 의해 청각장애아 교육이 처음으로 시작된 1909년부터 의사소통으로 발전되어 왔다고 할 수 있다.그 후 1913년 조선총독부 산하의 제생원에서 일괄적으로 실시한 5년제 청각장애아 교육에서 일본수화를 사용했다는 기록이 수화에 대한 최초의 문헌이라 할 수 있다. 이것은 한국 최초의 관립 특수교육기관이라는 지위로 조선총족부의 지원하에 크게 발전할 수 있었다.광복 이후에는 1946년 3월 동경에서 귀국한 정동섭에 의해 만들어진 [조선농아협회]와 같은 시기에 중국에서 귀국한 이윤희에 의해 만들어진 [대한농아협회]등 2개 단체에서 문맹장애인 퇴치운동을 위해 수화교실을 만들어 청각장애인을 지도하고 수화를 통한 연극 발표를 해 한국수화를 크게 발전시켰다.그리고 1947년 4월 서울농아학교 초대 교장이었던 윤백원에 의해 창안한 [한글지문자]의 보급으로 한국수화사가 정립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수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기는 세계장애인의 날 선포 이후 점진적으로 수화 연구가 시작되어 1980년대에 들어가면서 일기 시작한 수화에 대한 높은 관심으로 1981년 한국농아복지회에서 사랑의 수화교실을 열어 운영해 오고 있다.이렇게 수화가 발전하면서 언어학적인 관점에서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시기는 2002년부터이다. 이로 인해 수화통역사의 전문성 확보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수화통역사 양성을 위해 주체적으로 노력하고 있는데 더욱더 발전 시켜 의미중심의 수화통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언어로서의 한국수화는 어떤 것일까?우리는 언어라고 하면 음성언어인 ‘말’이 뇌리에 스친다. 하지만 수화도 언어이다. 그러므로 농인을 이해하기 위해서 우선 수화를 언어라고 인정하는 것은 필수적이다.수화도 일반 언어처럼 음운론, 형태론 등의 형식체계를 가진다. 효율적인 언어사용을 위해 필요한 내용, 형식, 사용의 상호작용이 필요한 일반 언어처럼 수화도 이러한 언어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즉 수화도 음성언어의 기능에 전혀 뒤처지지 않은 언어로서의 효율성을 가지고 있다. 다만, 한국수화는 한국어와는 다르게 독자체계를 지니고 조금은 복잡한 체계를 지닌 언어이지만, 수화는 음성언어와 동등한 입장에 있다는 것을 항상 기억해야한다.
    독후감/창작| 2008.09.19| 6페이지| 1,000원| 조회(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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