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사유재산 그리고 국가의 기원을 읽고‘책을 읽는다’는 것은 사람들에게 있어 여러 의미를 가질 수 있다. 자신이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책을 통해 보충할 수도 있고, 견해가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그것을 비판할 수도 있고. 책을 통해서 간접 경험할 수 있는 등 책을 통해서 얻는 의미는 개인에 따라 무궁무진하다. 비록 책이 저자로부터 읽는 독자들에게의 일방적인 소통, 즉 사람과의 1:1대화처럼 즉각적인 쌍방향의 상호소통과정인 것은 아니지만 책을 읽는 과정에서 사람들은 많은 것을 얻고 체험해간다. 나 또한 마찬가지였다. 때때로 나는 '가족 위기'와 '국가 역할'에 대한 논쟁이 뜨거운 현대를 살아가면서 위와 같은 과정으로 생성된 가족이라는 것의 의미라던가, 국가의 기원이나 역할에 대해서 궁금함이 생기기도 했었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단일국가의 의미가 계속 사라지고 전 세계가 '지구촌'으로 하나로 연결되는 오늘날에 있어서 국가의 역할이나 개입은 어느 정도의 수준에서 필요할 지, 앞으로의 국가의 역할은 어떠한 방식으로 필요로 되어질 지, 일반적인 의미에 있어서의 가족이 점점 와해되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 인간에게 있어서 가족의 의미 등과 같은 문제들은 책을 읽기 전부터 한 번 쯤 생각해보았던 것들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문제들은 비단 나뿐만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이 달랐던 예전부터 계속해서 고민되어져 내려오던 것들이다. 책을 읽음으로써 오늘날을 살아가는 나와 몇 백 년 전을 살았던 저자가 동일한 관심사를 가지고 고민했던 것들을 소통할 수 있었다. 비록 저자와 나 사이의 상호간의 소통이 아닐 지더라도 나는 평소에 궁금하던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먼저 책에서의 사유재산제도의 정착이야말로 국가의 기원이 된다고 언급한 부분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점이었다. 공동생산과 소유의 사회에서 개인 소유와 화폐경제가 지배하는 사회로 변화함에 따라, 직업에 따른 이익집단이 발생했고, 이들의 이익을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행정조직인 국가가 발생했다. 그러나 저자인 엥겔스에 의하면 국가는 그 기원에서부터 언제나 지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조직이었다는 ‘도구주의 국가론’ 견해에 나는 다르게 생각한다. 국가는 집단주의의 현실적 최대 단위이다. 역사적으로 볼 때, 19세기에 이르기까지 국가는 노예의 주인이었다. 그리스, 로마 시대의 자유시민은 전체의 20%도 되지 않았고, 대부분이 노예였다. 중세시대도 다를 바가 없다. 왕과 귀족, 기사계급을 제외하고는 모두 농노였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는 국가는 소수의 지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면서 대부분의 국민이었던 노예나 농노의 노동력이나 경제적인 생산물을 갈취하는 입장에 서 있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고귀한 피를 흘리면서 인권을 획득함으로써 형성되기 시작한 근대국가는 대통령제 혹은 의원내각제의 정체를 가진 3권 분립의 공화정 체제로 출발했고, 점차 민주주의로 발전해왔다. 국가도 인간처럼 진보해온 것이다. 물론 오늘날에도 자국민을 학살하는 아프리카의 독재자들이 존재하고, 소수의 경제적 지배자들에게 한없이 자비로우면서 헐벗고 소외된 사람은 모른척하는 경우도 존재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국가는 오직 지배계급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 물질의 균등한 분배, 정치적인 민주화, 개인의 자유와 평등이 인정되는 다원주의 사회를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쾌적하고 편안한 환경 속에서 보다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복지사회나 질병, 노령, 실업, 등의 이유로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국민의 최저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국가가 정책적으로 지원을 해 주는 사회보장제도, 여성, 소수 민족, 거류 외국인 등의 다양한 삶의 양식을 인정하는 관용적이고 다원적인 국가의 추구는 지배계급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는 과거의 국가의 개념을 반증하는 것이 될 것이다.또한 일부일처제의 확립요인과 그 과정도 매우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일부일처제가 확립된 요인 또한 사유재산제도이다. 일부일처제의 목적은 가장의 가족에 대한 지배를 정당화 하고, 남성의 사유재산을 상속할 확실한 자식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가족 내 가축을 통한 새로운 부가 발생하면서 이전에 여성들이 차지하던 지배적인 자리를 남성들이 차지하기 시작했다. 가족 내의 이런 분업은 남녀 간의 재산분배를 초래했다. 남성들이 가축을 기르고 잉여 생산물을 생산한다는 사실이 여성들의 가사노동을 완전히 다르게 평가하도록 했고, 남성의 생산노동에 비해 가사노동이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받기 시작했다. 나 또한 평소에 오늘날의 비해 남녀불평등이 더욱 심했던 과거의 여성 종속의 역사적 원인은 사유제산제라고 생각해왔다. 사유제산제가 실시되면서 남성들은 가축이나 잉여생산물을 소유하는 것처럼 여성을 소유물로 인식하기 시작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여성들은 잉여생산물을 가진 남성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면서, 그의 자식을 출산하고 양육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다. 이 과정에서 여성의 삶은 잉여생산물을 소유하고 있는 남성이 지배를 받게 되는 종속적인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남성은 여성이 출산하는 자녀가 자신의 혈통인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기 때문에, 일부일처제의 확립을 통해 여성의 종속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자신의 혈통들에게 유산을 상속하고자 했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나는 가족과 국가는 단위가 서로 다른 집단으로 이해했었는데 가족의 일부일처제와 국가의 기원 모두 사유재산제도로부터 근거한 것을 통해 가족과 국가는 그 뿌리를 같이 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고리오 영감을 읽고인간이 공동체를 구성해오며 살아온 지는 오랜 시간이 흘렀다. 시간이 흐르면서 그 모습이나 특징에 있어서 과거와 오늘날은 많은 차이를 보인다. 산업혁명이나 교통, 통신의 발달 등으로 인해 오늘날의 공동체는 마치 과거의 공동체와의 공통점은 찾아볼 수 없을 듯 해 보인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르더라도 과거와 오늘날의 사회는 그 사회를 구성하는 사회구성원들에 의해 어느 정도의 비슷한 모습을 보이기 마련이다. 과거에도 오늘날처럼 이기적인 사람이 존재했을 것이며 이에 반해 남을 위해 베풀고 살아가는 사람도 존재했을 것이다. 이익을 쫓아 사람들을 끊임없이 경쟁하고 싸웠을 것이며 어느 한편에서는 적절한 방법으로 분배를 시도했을 지도 모른다. 이처럼 우리는 종종 과거에서의 오늘날의 모습을 발견해 볼 수 있다. 발자크의 고리오 영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문학의 반영론에 의하면 문학작품은 서술되는 당시 배경의 사회적 요건을 문학작품은 충실히 반영한다. 발자크의 고리오영감에서는 프랑스 대혁명 이후의 부르주아 사회의 병폐와 물질만능주의가 판치는 사회현실에 대한 묘사가 적나라하게 되어있다. 이는 오늘날의 무한 경쟁중심인 자본주의 사회에서도 쉬이 발견되는 모습이다. 가끔 과거의 고전들에서 오늘날의 모습을 찾고, 이를 통해 오늘날의 문제점을 반성해보고 헤쳐 나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게 될 때, 이러한 이유로 고전을 읽어야 하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는 한다.고리오 영감에서 배경인 파리는 사실적으로 묘사되어진다. 파리는 그 모습에 있어 극명한 대비를 보인다. 귀족의 거리와 빈민구역의 보케르 하숙집이 그 예이다. 화려해보이고 사치와 향락이 넘치는 파리 속의 실상은 상류층과 하류층, 부와 빈곤, 낭비와 결핍 등의 힘과 무능력이 서로 뒤섞여있다. 사실적인 묘사와 더불어 비판적인 관점에서의 서술을 통해 파리는 고리오영감의 비극적인 줄거리를 잘 담아내는 틀로 사용되어진 것 같다. 이러한 파리 속에는 전형적인 부르주아 계층의 전형적인 인간상이 등장한다. 딸들에게 금전으로 맹목적 부성애를 쏟아 붇던 고리오 영감과 이기심으로 뭉친 고리오 영감의 딸, 성공하겠다는 야망을 가지고 이제 막 파리에 상경한 시골귀족 라스티냐크와 라스티냐크에게 파리에서 성공할 수 있는 처세술을 가르치는 보트랭 등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나는 이 작품에 등장하는 사람들을 지금껏 읽었던 교양세미나의 책들에서의 인물들보다 쉬이 이해하고 몰입해서 볼 수 있었는데 그 이유는 오늘날에서도 큰 문제가 되는 사항들 물질중심주의, 개인주의, 에고이즘 등이 인물들에게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두 딸들에게 돈을 줌으로써 자신의 사랑을 표현한 고리오 영감과 아버지의 그 돈을 받아 자신을 치장하고 출세하고자 하는 것에 여념이 없는 그의 두 딸들은 물질만능주의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오늘날에도 이와 비슷한 모습의 사람들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 고리오영감은 그릇된 부성애와 맹목적인 물질주의 가치관을 신봉하는 인물의 전형이다. 하지만 이러한 그의 부조리한 부성애가 그와 그 딸마저도 파멸에 이르게 한 것 같아서 씁쓸한 생각이 든다. 고리오영감은 일찍이 아내를 여의고 두 딸에게 집착을 하지만 그 사랑을 전하는 방식이 '돈‘이라는 자본적인 매개체를 앞세움으로써 옳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친구간의 관계든 부모-자식관의 관계든 사람사이의 관계는 물질적인 면보다는 사랑이나 정이라는 감정적인 요소가 우선으로 될 때 진실되고 서로가 서로를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법이다. 하지만 고리오영감은 두 딸들에게 물질적인 면으로만 호소했기에 결국 두 딸들도 ’돈‘이라는 매개체에 종속되어 죽어가는 아비 앞에서도 돈 때문에 서로 싸우는 매정한 모습을 보이는 비인간적인 인물이 되었으리라 생각한다.한편 책을 읽는 동안 라스티냐크에게 공감이 가장 많이 되었다. 아마 오늘날의 출세지향의 사회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유형의 인물이여서가 아닐까. 몰락해 가는 가난한 시골 귀족 태생의 라스티냐크는 출세하기 위해서 파리 상류층의 사교계에 입문하려고 갖은 노력을 다한다. 상류층의 부인을 소개받고 여유가 없는 가족들에게 돈을 받아 상류층에 걸맞은 사치를 하는 등 그는 출세를 위해 노력한다. 이런 면에 반해 시골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으로 출세욕을 불태우면서 상류사회에서 열린 화려한 무도회에 참석하지만 돈이 없어 마차를 타지 못한 채 파리 시내를 걸어 돌아올 수밖에 없는, 걸어오면서 달빛 아래에서의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의 괴리감을 확연히 느낀 채 혼란스러워 하는 라스티냐크의 모습은 나의 모습과 비슷했기에 몇몇 부분에 있어서는 일종의 동질감마저 느꼈다. 돈이 최고의 가치로 막 떠오르기 시작하면서 새롭게 변화하는 프랑스 사회에서의 상류사회로 나아가려고 애쓰는 라스티냐크의 모습은 마치 대학에 들어오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미래라는 두터운 벽 앞에 서 있는 대학생으로서의 내 모습과 흡사했다. 단지 ‘의사’가 되고 싶다는 목표하나로 달려온 지금까지의 학생 때와는 다른, 모든 것이 새로운 대학이라는 작은 사회에 들어온 지금 낯설기도 두렵기도 하지만 잘 해나가야하는 의지로 가득 차 있는 내 모습은 책을 읽는 일순간 라스티냐크의 모습과 겹쳐보였다.이 책은 이처럼 그 당시 시대의 전형적인 인물상을 보여주는 것 뿐만 아니라 금전이 최고의 가치로 떠오르기 시작한 시기에 부를 추적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부르주아 계층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부르주아 사회가 만든 광경들, 돈과 쾌락을 숭배하고 원칙과 도덕은 무시하는 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고리오 영감은 공안위원회와 결탁하여 식료품이 부족한 것을 기회로 더 비싼 가격으로 밀가루를 팔아 재산을 모은다. 보케르 부인은 하숙생을 받을 때 돈 많은 손님부터 받는다. 보트랭은 돈을 벌기 위해서 빅토린의 오빠를 죽인 것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 은행가인 뉘싱겐은 부르주아 계급의 대표적인 존재로 돈을 벌 수 있는 일이라면 범죄까지도 사양하지 않는다. 몰락한 시골 귀족으로서 돈을 이용하여 출세하고자 하는 라스티냐크의 욕망도 부르주아의 대표적인 현실이다. 즉, 황금만능주의가 팽배한 부르주아 사회에서는 개인의 이기심만 만연한 것이다. 책에서 묘사되는 이러한 모습들을 보면서 부모에게 걸린 보험금 때문에 부모에게 독극물을 먹여 죽이는 일도 서슴지 않거나 부모를 모시는데 돈이 든다고 하여 버리는 등의 경악을 금치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나는 오늘날의 배금주의가 비단 현재만의 문제가 아니었음을 느꼈다.
논어전통 혹은 고전 등에 대한 대부분의 사람들의 인식은 천편일률적으로 고리타분하다, 지루하다 일 것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빠르게 급변하고 있는 오늘날과 전통, 고전 등의 옛 것은 코드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사실 전통, 고전 등의 단어가 주는 고전적인 딱딱하고 난해한 느낌은 자극적인 것을 선호하는 오늘날의 사람들로 하여금 그것들과 거리감을 가지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사람들은 애써 시간이나 관심을 투자해서 옛 것을 받아들이거나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논어는 공자가 한 말들을 모아놓은 일종의 격언집으로 오랜 시간 전부터 현재까지 동양 한자 문화권에서 광범위하게 읽힌 고전이다. 나는 '논어'를 읽어볼 수 있는 기회가 몇 번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책 제목이 주는 딱딱함에 의해 책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다. 한편 논어는 번역하는 사람에 따라 이본이 존재하고, 공자가 한 말들을 짤막하게 모아놓은 것이라서 읽는 사람마다 받아들여지는 관점이나 사고의 깊이 정도가 달라진다. 읽는 과정에서 내가 공자가 한 말들에 대한 주체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고 수동적으로 역자의 번역에 매달릴까봐 이러한 점에서도 선뜻 읽을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이번 기회에 논어를 읽기 전에는 과학적이고 계산적인 사고방식을 가지고 살아가는 수많은 현대인들 중 하나인 나는 '시대적, 정치적, 종교적인 배경 등이 모두 다른 오늘날에 있어 이 '논어'라는 고전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하는 의문과 ‘근대’라는 큰 변화를 겪은 현대적인 사고를 가진 오늘날의 사람들이 인류 고대 문명기의 사람을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품었었다.‘논어’라고 하면 개인의 인격수양과 사회 윤리에 대한 교훈이 전부일 것 같지만 이 책에서는 공자의 말은 현대 학문의 분류에 의해 학문관, 종교관, 교육관, 정치관, 예술사상 등으로 재구성되어있다. 논어속의 공자의 정치사상을 먼저 살펴보면 크게 3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로는 덕을 바탕으로 지도자가 솔선수범하여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사회와 국가의 질서를 유지하는 규칙이 ‘예’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모든 사물이 주어진 명칭이나 명분과 꼭 맞는, 올바른 상태에 있도록 명분을 바로잡는 정명주의를 표방한다. 이처럼 공자는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덕을 바탕으로 솔선수범하여 예를 행하는 상태에 있을 때 올바른 정치가 행해진다고 보았다. 이는 오랜 시간을 거쳐 오늘날의 위정자들 또한 반드시 새겨놓아야 할 것 들이다. 끊임없이 부정부패를 일삼는 등 국민의 대표인 위정자들은 모범을 보이기는커녕 정치인이라는 이름 아래 갖가지 추태를 부리고 있다. 예치주의까지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 하더라도 논어에 나오는 정치관을 바탕으로 오늘날의 위정자들에게 자신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다하며 솔선수범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한편 공자의 윤리사상을 가장 잘 대변하는 것은 ‘효’라는 개념이다. ‘논어’가 쓰일 당시는 대가족 제도 하의 인간관계가 주를 이루었고, 윤리의 성격이 가족윤리이며, 그것의 기본이 효가 되었다. 당시에는 가족공동체의 연장선상에 국가공동체가 있었으므로 가정 안에서 효도의 감정을 발휘하면 연장선상에서 가정 바깥에서도 인을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교통, 통신 등의 발달로 점점 더 핵가족화가 실현되는 오늘날에는 예전과 같은 '효‘의 개념을 많이 찾아볼 수 없다. 과거 부모 자식간의 소박하고 일차적인 감정이었던 것에서 나아가 서로간의 공경과 사랑의 도덕을 뜻했던 ’효‘는 오늘날의 와서는 그 의미가 많이 퇴색되었다. 그러나 사회 구성원들 간의 정이 많이 사라지고 삭막해져버린 현대사회에서 공자의 ’효‘라는 개념은 오늘날의 우리에게도 반드시 필요하고 이어받아야 할 정신일 것이다.내가 가장 인상 깊게 본 부분은 공자의 교육관이다. ‘논어’에서 가르침에는 유별이 없고,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는 지식과 더불어 도덕적 수양이 잘 된 사람인 군자를 길러내는 것에 있다고 공자의 교육사상을 표현하고 있다. 공자는 제자들에게 단순한 학문의 주입을 한 것이 아니라, 올바른 스승상의 표본을 제시하였고, 인간개발과 개성교육을 실시하였다. 배우고자 하는 이에 대해서는 차별을 두지 않았고, 지식의 습득을 단순한 학문적 성취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마름질하여 실천하도록 하였다. 내가 특히 관심 있게 본 부분은 올바른 스승상을 제시하는 과정에서 ‘온고지신’의 정신이 언급된 부분이다. 이 부분에서 공자는 옛 성인의 학문을 연구 해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더 나아가 새로운 의미를 발견한다면 남의 스승이 될 자격이 있다고 하였다. 학문을 하는데 있어서 그저 옛 것을 배우고 외우는 것이 아니라 옛 성인들의 말씀들을 온고(溫故)하여, 새로운 것, 덕으로 해석하는 지신(知新)의 자세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교육방식과도 결부시켜 생각해볼 수 있다. 오늘날의 교육 또한 주먹구구식의 단순암기의 방법에서 벗어나 기본적 지식의 바탕 위에서 새로운 것을 사고하고 창조해내는 ‘창의력’이 바탕이 되는 교육이 행해져야 한다. 단순한 암기 지식의 나열은 그 지식이 자신의 것이라 할 수 없다. 앞서 언급되었던 ‘온고지신’의 정신이 밑바탕이 되어 기본적인 지식의 토대 위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고 고차원적인 사고가 가능하도록 하는 창의력 교육이 더 활성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르네상스 미술의 명장들인간은 자기 자신뿐만 아니라 타인과 주변현실, 더 나아가 상상의 세계에 대한 흥미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흥미는 인간으로 하여금 자신의 생각과 관점, 즉 자기표현에 대한 욕구를 가지게 한다. 자기표현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예술의 발생을 기원이 되었다. 현전해오는 동굴벽화나 조각 등에서 우리는 인간이 태고적부터 자기표현을 위해 예술을 영위하여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미술은 시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인간의 생각과 관점을 표현했다. 이러한 점에서 볼 때 미술을 인간의 역사와 그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 수 있다. 미술의 역사를 살펴보면 선사시대와 고대미술 그리고 기독교 신앙심을 고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성경의 내용과 신앙심이 주된 그림의 내용이었던 중세미술을 지나, 자연과 인간에의 접근을 통해 현세적인 아름다움을 긍정하는 르네상스 미술이 등장한다.이 책에서는 르네상스미술의 발전과정에 따라 발전단계별로 작가를 소개하고 있는데, 대표적 작가로서는 지오토, 마사치오, 레오나르도 다빈치, 미켈란젤로, 라파엘로 등을 다루고 있다. 르네상스 미술의 발전과정을 유기적 발전이라고 본다면 이 책을 통해서 르네상스 미술은 세단계를 거쳐서 발전하였음을 알 수 있다.첫 번째는 지오토와 치마부에의 노력으로 다시 고대 미술이 부활하는 단계이다. 지오토는 자연을 연구하고 자연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발전을 추구했다. 한편 지오토는 회화에 프레스코 양식을 도입함으로써 회화발전에 큰 기여를 하였다. 회화뿐만 아니라 그는 성당의 종탑을 건설하였는데, 스승도 없이 끊임없이 이러한 업적을 남긴 것이 놀랍다.두 번째는 데생기법과 원근법에 근거하여 회화, 조각, 건축 등이 크게 발전한 단계이다. 르네상스 미술을 이야기할 때 원근법을 빼놓을 수 없다. 원근법은 삼차원 적인 대상을 이차원의 평면에 재현할 때 대상의 입체감과 거리감을 평면에서도 느낄 수 있게 한다. 건축가인 필리포 부르넬레스키가 물체가 뒤로 물러갈수록 수학적 법칙에 의해 그 크기가 작아진다는 원근법을 발명하였고, 이를 이용하여 회화에서 삼차원의 공간을 이차원의 평면공간으로 옮기는데 성공한 것은 마사치오였다. 마사치오 이전의 미술에서는 화면의 깊이를 표현하지 못하고, 조감법으로 물체를 내려다보며 화면 위쪽으로 공간이 확대되어져가며 물체가 표현되어졌다. 그러나 마사치오는 원근법을 이용하여 화면에 깊이를 창조하여 삼차원을 구축하며 회화에 있어서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책에서 본 마사치오의 삼위일체는 원근법을 이용하여 관람자의 눈높이를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 아치형의 천정이 실제처럼 둥글고 깊숙이 들어간 것처럼 보였다.마지막은 이전 수세기동안 발전해온 것이 자리를 잡아 완벽함에 도달한 단계이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등이 이 시기에 활동하며 르네상스 미술의 꽃을 피웠다. 여러 학문 분야를 섭렵하며 그를 바탕으로 수많은 뛰어난 작품을 남김 레오나르도 다빈치, 회화, 조각, 건축에 이르기까지 르네상스 예술의 결집이라 할 수 있는 미켈란젤로, 여러 미술가들의 기법을 수렴하여 르네상스 미술을 완성시킨 라파엘로, 이 세 명의 화가는 르네상스미술의 3대거장이라 불린다. 특히 라파엘로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와 미켈란젤로가 서로 경쟁적으로 맹위를 떨치며 불후의 명작들을 쏟아내던 때에 막 화가로써 발을 내딛었다. 라파엘로는 두 거장의 화법을 빠르게 흡수하였다. 이에 미려하고 부드러운 곡선에 안정된 율동감을 더하여 르네상스 미술을 완성시켰다. 혹자는 라파엘로가 타인의 화법을 모방하고, 흡수한다는 점에서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지 않지만,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는 말이 있듯이 모방을 통해서 끊임없이 발전을 꾀하고, 결국 자신의 화법을 확립했다는 점에서 나는 라파엘로가 거장이라고 칭송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
? 제목 : 운동마찰? 실험 도구① 포토게이트/도르래 시스템(Photogate/Pulley System;ME-6838)Phtogate/Pulley System- 일반적으로 물체의 운동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포토게이트/도르래 계에는 포토게이트 상부, 인터페이스에 연결하는 케이블, 도르래 장착대, 도르래 등이 포함되어 있다. 포토게이트 상부에서는 적외선 빔이 방출된다. 물체를 낙하 할 시, 물체가 적외선 빔을 막으면 시간이 기록되기 시작한다. 물체가 적외선 빔을 막을 때 포토게이트 상부 위에 있는 발광 다이오드에 불이 들어온다. 이를 통해서 어떤 물체가 포토게이트를 지나가는 데 걸리는 시간, 두 포토게이트 사이를 지나가는데 걸리는 시간, 혹은 포토게이트에 두 개의 물체가 얼마간의 간격을 두고 지나가는 지 등을 측정할 수 있다.② 유니버설 테이블 클램프(Universal Table Clamp;ME-9376)- 철제스탠드 등에 고정함으로써 실험기구들을 입체적으로 지탱하는 것을 돕는 집게이다. 이 실험에서는 테이블에 설치하여 포토게이트가 적절한 위치에 위치하도록 도와준다.③ 줄, 끈(String;SE-8050)- 줄, 끈을 이용해 질량걸이를 고정한다. 질량걸이에 질량물체를 연결하여 줄을 도르래 틈에 놓는다. 질량걸이는 줄의 각 끝에 고정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연결된 줄을 통해 질량물체는 운동을 한다.④ 질량물체와 행거세트(Mass And Hanger Set; ME-8967)- 질량물체는 질량걸이에 연결되어 운동을 하는 대상으로써 행거세트와 줄을 통해 도르래와 연결한다.⑤ 평형계 (Balance;SE-8723)⑥ 마찰블록(Friction Block W/hook ;003-04708)- 줄,끈에 의해 질량물체와 연결되는 것으로 테이블 위에서 운동하는 물체이다. 테이블 위에서 운동시 블록이 이동하는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마찰력이 작용하여 전체 알짜힘이 감소한다.그림1? 실험목표 : 실험을 통해서 운동 마찰력이 운동방향에 대하여 어느 방향으로 작용하는 지를 알아보고 운동마찰력에 대하여 탐구해본다.? 실험이론 : 질량 M인 마찰블록과 질량 m인 물체가 줄에 의해 도르래에 연결되어 평평한 테이블에 놓였다고 가정하자. (그림1 참조) 줄에 의해 연결되었으므로 블록과 물체는 하나의 계를 형성한다. 따라서 질량이 해제 되고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에 따라 블록은 테이블을 통해 통합될 것이다. 현재 테이블면에 대해 마찰계수가 존재하므로 이 계에 작용하는 힘은 질량이 m인 물체에 작용하는 중력과 블록에 대해 작용하는 운동마찰력, 2가지이다. 뉴턴의 제 2법칙에 의하면 계에 작용하는 힘들의 벡터합은 계의 총 질량과 가속도의 곱과 같다. 따라서 중력가속도를, 운동마찰력을라하면 알짜힘은 다음과 같이 나타낼 수 있다.는 운동마찰력이므로 테이블에서의 운동마찰계수와 블록에 작용하는 수직항력의 곱으로 나타내어진다.한편 현재 블록이 평평한 면 위에 놓여져 있으므로 블록에 작용하는 수직성분의 힘인 수직항력 N은이다. 따라서은이다. 그러므로 운동마찰계수는로 나타낼 수 있다. 일반적으로 블록에 대학 운동마찰력계수는 운동하는 면의 상태 즉, 운동하는 바닥면의 성질에 따라 달라진다. 운동마찰력이므로 함께 운동하는 물체에 작용하는 수직항력과 물체와 함께 마찰하고 있는 바닥면의 성질에 따라 그 값이 달라진다.? 실험순서 : photogate/Pulley system을 이용하여 운동마찰계수가 특정 조건(물체에 작용하는 수직항력, 물체와 바닥표면 사이의 접촉면적, 접촉하고 있는 물질의 종류와 표면의 상대적인 속력 등)의 변화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는지 알아본다. 이를 통해 운동마찰계수에 대해 파악함으로써 운동마찰력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하도록 한다.(1) 컴퓨터 셋업1) Science Workshop 인터페이스를 컴퓨터에 연결한다. 그 후 인터페이스를 먼저 킨 후, 컴퓨터를 켠다.2) Photogate's Phone 플러그의 인터페이스에서 알맞은 채널에 연결하고, Data studio에서 실험에 필요한 문서파일을 불러온다.(2) 센서교정과 장비준비1) 도르래에 부착된 막대기를 photogate 상의 탭에 도르래부착을 위해 사용한다.2) 도르래 막대를 수직으로 탑재하기 위해 table clamp를 수평표면의 모서리에 장치한다.3) 마찰블록의 질량을 측정한 후, Data Table에 질량을 기록한다.4) 테이블에서 바닥까지의 길이보다 10cm 더 긴 끈을 사용하여 이를 블록의 한 쪽과 연결한다.그림 25)끈을 도르래 틈에 넣고, 끈의 다른 끝에 질량행거를 부착시킨다. 끈을 서너 번 눈금을 통과시켜 감아 쌈으로써 행거를 부착시킬 수 있다. (그림2참조)(3) 데이터 기록1) 가장 크고 부드러운 면① 마찰블록의 가장 크고 부드러운 면이 수평표면을 향하도록 블록을 위치시킨다.② 블록을 인위적으로 밀지 않아도 표면에서 미끄러질 정도로 질량행거에 충분한 질량의 질량물체를 둔다. 이 때 계의 총질량을 측정한다.③ 매달린 질량물체가 도르래에 거의 도달할 때까지 블록을 잡아당긴다.④ 데이터 기록을 시작하고 이와 동시에 잡고 있던 블록을 놓는다. 측정된 데이터는 Run#1에 기록된다.(주의사항 : 블록이 도르래를 치기 전에 반드시 기록을 끝내야 한다)⑤ 동일한 질량과 접촉표면에서의 두 번째 데이터 값을 얻기 위해 ①~④의 과정을 반복한다. 이 때의 데이터는 Run#2에 기록된다.2) 블록의 다른 질량① 블록 위에 같은 질량의 블록을 1개 더 놓아 수평면에서 운동하는 블록의 질량을 2배로 한다.② 블록의 총질량 M과 Data Table의 부가된 질량을 측정하고 기록한다.③ 아래로 낙하하는 질량물체의 질량을 2배로 한 후, 과정 ②와 마찬가지로 Data Table에서 매달린 것의 총 질량을 측정한다.④ 이를 통해 계에서의 질량의 변화가 운동마찰의 계수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 실험1)의 ③~④과정을 행함으로써 그 결과를 각각 측정하고 기록한다.3) 다른 표면 지역① 질량행거와 블록으로부터 추가질량을 제거하여 실험1)과 같은 질량의 물체와 블록을 두되, 실험1)과는 달리 가장 작고 부드러운 면이 운동하는 테이블의 수평바닥에 있도록 블록을 놓는다.② 이 때 측정된 데이터를 기록하고 실험1)의 결과와 비교한다.4) 다른 표면 물질① 가장 크고 거친 면이 운동하는 테이블의 수평표면에 있도록 블록을 놓는다.② 밀어주지 않아도 테이블에서 미끄러질 정도로 질량 행거에 충분한 질량을 둔다. 그리고 Data Table에 계의 총 매달린 질량 값을 기록한다.③ 매달린 질량이 도르래에 거의 도달할 때까지 블록을 photogate/Pulley system에서 당겼다가 블록을 놓는다. 그리고 이 때의 데이터를 기록한다.④ 가장 작고 거친 면이 운동하는 테이블의 수평표면에 있도록 블록을 놓는다.⑤ 가장 크고 거친 면이 수평표면에 놓였있었을 때의 실험과 똑같은 조건과 방법으로 위 실험의 ①~③과정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 때의 데이터를 가장 크고 거친 면을 놓은 후 블록을 운동시켰을 때와의 데이터 값과 비교한다.5) 다른 매달린 질량① 처음 실험1)의 조건과 같이 가장 크고 부드러운 면을 테이블 면에 놓는다.② 실험1)에서 사용했던 질량보다 더 큰 질량의 질량물체를 행거 위에 놓은 후, 계의 총질량을 Data table에 기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