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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이퍼텍스트와 디지털 스토리텔링
    하이퍼텍스트와 디지털 스토리텔링1. 디지털 스토리텔링의 개념 - 디지털은 0 과 1 의 조합으로 이루어진 비트 bit 로 처리되는 방식 - 점 , 색 , 소리 등 모든 정보를 같은 방식으로 처리 ---- 멀티미디어 기능정보의 신호를 전기신호로 변조해서 전송하는 아날로그 방식의 경우는 신호가 매번 복제되어 전송될 때마다 전기 충격의 차이에 따라 원본과의 차이를 보이지만 , 디지털 방식으로 전송된 정보는 원본과 복사본의 차이가 없다 . 이러한 디지털방식은 네트워크간의 연결이 가능해짐으로써 시 . 공간적 제한을 뛰어넘고 송신자와 수신자 사이의 상호작용을 손쉽게 한다 .하이퍼텍스트 대표적인 디지털매체인 컴퓨터의 웹 시스템은 하이퍼텍스트이다 . ‘~ 을 초월한 , 넘어선’이라는 “ hyper 의 의미와 같이 기존의 텍스트의 한계를 넘어서는 텍스트이다 . 텍스트와 텍스트가 그물망처럼 연결된 다층적 시스템으로 디지털 매체의 텍스트인 전자형태의 하이퍼텍스트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지고 있고 기존의 텍 스트와 달리 비선형적이고 가변적이고 개방적이고 양방향적이다 .기존의 텍스트 하이퍼텍스트 Text 마디 (Node) : 인터넷상에서 클릭으로 볼 수 있는 화면의 전체 정보의 기본단위 링크 (Link) : 마디 안에 존재하는 개별적 텍스트의 연결 독자 사용자 (User) 순차적 정보전달 사용자 (User) User 가 링크를 클릭하는 것에 따라 비선형적으로 정보를 전달무한한 통로 하이퍼텍스트디지털 스토리텔링의 4 가지 형태 첫째 . 네트워크 문학 종이 위에 쓰던 글을 단순히 컴퓨터로 이동 시킨 것에 지나지 않아 기존의 문학과 별로 다른 점이 없으나 , 누구나 자유롭게 글을 올릴 수 있는 네트워크상의 특징으로 개방적이다 . 둘째 . 컴퓨터 게임 멀티미디어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몰입할 수 있는 가상현실을 창조해 게이머의 취향 , 능력 , 관심에 따라 이야기를 전개해 나가는 컴퓨터 게임 셋째 . 인터랙티브 영화 아직은 실험 단계에 있지만 , 웹이 가진 하이퍼텍스트의 특성 중 양방향성을 적극 도입해서 관객의 클릭이란 선택행위를 통해 스토리가 진행되는 영화이다 . 넷째 . 하이퍼텍스트 문학 하이퍼텍스트의 기능을 살려서 비선형적이고 다층적인 이야기를 전개 할 수 있고 , 네트워크 기능을 활용해 독자가 이야기의 진행도 결정하고 직접 이어서 쓸 수도 있는 ,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하이퍼텍스트 문학이다 .3. 하이퍼텍스트 특징 비선형성 전통적인 진행형 텍스트들처럼 선형적인 구조를 가지지 않고 텍스트 구성성분들과 조각 테스트들로 하나의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 다매체성 활자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 그래픽과 이미지 , 사진 , 동영상과 소리 포함 상호작용성 소프트웨어를 통해 프로그램 된 텍스트와 독자와의 상호작용 , 하이퍼텍스트를 통항 작가나 다른 수용자와의 상호작용 .4.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유형 1. 하이퍼픽션 ( 하이퍼텍스트 소설 ) 작가중심의 ‘닫힌 하이퍼픽션 ’ 웹 상에서 자유롭게 검색 , 이동 가능한 ‘열린 하이퍼픽션 ’ 2 . 공동창작 릴레이 소설 ( 기존 텍스트 )3. 하이퍼텍스트 시 ( 비주얼포엠 ) 텍스트의 저술자 외에 공동작업자들의 협조가 필요함 . 마우스의 움직임에 따라 시의 장면이 진행 . 텍스트 , 영상 , 음악이 어우러지는 다매체적이고 상호작용적인 시 4 . 하이퍼 필름 - 하이퍼텍스트 링크의 비선형적 구조와 영화의 결합 형태로 가상현실의 결합형태 . 관객은 바로 영화 속의 주인공이 되며 , 더 이상 관조적으로 화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 직접 가상공간 속으로 들어간다 . 이는 아직 온전하게 실현되지 않았으며 기술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 다만 하이퍼필름의 몇 가지 요소를 구현한 영화가 있을 뿐이어서 , 아직은 그 상상 속에서 개념을 만들어가고 있다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예 1. 디지털 2001 Wettbewerb Literatun.digital 2001 에서 심사 위원상을 받은 ‘ 크바드레고 ’ 정신분열증에 걸린 다중인격 장애의 여자아이에 대한 내용 여자의 분열된 인격들은 마치 개별적인 사람들처럼 이름을 가지고 있다 . 노 , 이리스 , 롤프 , 톰 , 이 네개의 인격이 한 사람 안에서 어떻게 갈등하는지 보여준다 . 크바드레고라는 화면에 들어가면 네개의 공간으로 나뉘어져 공간마다 이름과 사진이 함깨 올라와져 있다 . 어떤 인격의 특징을 먼저 볼 것인지 대화의 흐름을 어떻게 구성 할것인지는 독자의 성격에 달려있다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예 같은 문학경연대회 수장작 후보작인 “ 브통 ” 브통은 5 충짜리 건물에 사는 사람들 간에 갈등을 다루고 있다 . 화면에 엘리베이터를 연상시키는 사진이 뜨는데 , 이 건물의 높은 층수를 클릭할수록 건물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굼겨진 관계와 심리적 배경에 대해서 더 많이 알게 되고 , 건물에서 일어나는 사건의 진상에 더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 이 작품은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다층적인 구조를 활용해 사건과 심리를 단계별로 묘사한다 . 심리 테스트우리가 만든 하이퍼텍스트 문학 어느 날 환진군은 Mp3 를 새로 샀다 . 그는 룰루랄라 콧노래를 부르며 TV 를 보고 있었다 . 그때 이상한 소리가 들려 왔다 . 계속 TV 를 본다 . 소리가 나는 곳으로 가본다 .우리가 만든 하이퍼텍스트 문학 그는 즐거운 마음에 그딴 소린 쿨 하게 접고 TV 를 계속 본다 . ‘ 띠리링 ’ 빨래가 완료되었습니다 . 예쁜 여자목소리가 들리자 세탁기로 달려간 환진군 , 절규한다 . “ 악 ~~~ 내 mp3!!!!!” 그렇다 . 그의 mp3 는 산지 5 시간만에 장렬히 최후를 맞이하였다 . 다시 처음으로 ,우리가 만든 하이퍼텍스트 문학 긴장된 마음으로 소리가 들려오는 곳으로 다가간 환진군 . 새로 장만한 드럼세탁기의 둥그런 창 안에서 , 그와 친구가 된 지 5 시간 된 mp3 가 애처럽게 올려다보고 있었다 . “ 살려주세요 ~” 환청이 들려왔다 . 패닉상태에 빠진 환진 군 , 어찌할 줄을 몰라하며 방법을 생각해본다 . 유리창을 깬다 . 체념한다 . 다시 처음으로 .우리가 만든 하이퍼텍스트 문학 유리창을 깰 듯이 열심히 주먹으로 내리쳐 보았지만 , 그렇다 . 세탁기의 창은 보통 유리가 아니었다 . 주먹이 벌겋게 될 때까지 두드렸건만 , 이미 그의 mp3 는 세상과 하직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 결국 , 꼬르륵 ….. 숨 넘어가는 소리와 함께 , 그의 mp3 는 산지 5 시간만에 빨래거품 속에서 익사체가 되고 말았다 . “ 우어어엉 ~~~” 환진군은 잔혹한 현실앞에 절규하며 드럼세탁기를 붙잡고 오열했다 . 다시 전 단계로 . 다시 맨 처음으로 .우리가 만든 하이퍼텍스트 문학 그는 넋을 놓고 MP3 가 도는것을 보며 같이 돌고 있다 . 다시 전 단계로 . 다시 처음으로 .하이퍼텍스트 문학의 단점 사용자가 선택하는 이야기의 문제점 - 사용자가 줄거리를 선택하여 듣는 이야기의 가장 큰 문제점은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는 줄거리가 몇 개나 되는 가 하는 점이다 . 선택의 횟수가 적으면 사용자는 충분한 선택의 기회가 없었다고 여기게 되고 , 선택의 횟수가 많게 되면 그에 맞는 시나리오를 다 만들어 낼 수가 없다 .참고자료 책 스토리텔링의 이해 ( 글느림 ) 류수열외 하이퍼테스트 서사 ( 예림기획 ) 장노현 하이퍼텍스트 디지털미학의 키워드 ( 연세대학교 출판부 ) 유현주 하이퍼텍스트 2.0 ( 문학과학사 ) 조지 P. 랜도우 디지털스토리텔링의 이해 (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센타 ) 디지털스토리텔링 ( 황금가지 ) 고욱 , 이인화 외 논문 하이퍼텍스트 문학과 작가의 전략 - 유봉근 하이퍼텍스트 구조적 특성과 하이퍼텍스트 문학 - 김요한 효과적인 디지털스토리텔링을 위한 인쇄매체와 영상매체의 심리묘사 비교연구 - 곽정연 인터렉티브 스토리텔링의 구조적 디자인 - 이준희{nameOfApplication=Show}
    공학/기술| 2015.01.12| 19페이지| 2,500원| 조회(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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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전기주의 비평 - 만세전의 원전비평을 중심으로
    역 사 . 전 기주의 비평 - 염상섭 , [ 만세전 ] 의 원전비평 을 중심으로원전비평은 일명 원본비평이라고도 불려지는 실증주의적이며 서지 주석학적인 성격을 띤 비평방법으로 , 작품을 쓰고 베껴서 편집 또는 출판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그릇된 대목을 확인하여 바로 잡는 작업이다 . 원전비평의 권위자인 프레드슨 바우어즈는 원전비평의 개념정의를 ‘ 한 작가의 텍스트 본래의 순수성을 회복하는 한편 판을 거듭함에 따라 항용 생기는 와전으로부터 그 순수성을 보존하는 것 ’ 이라고 말한 바 있다 . ‘ 원전비평 ’ 이란 ?1. 문서적 증거 수집 2. 기본 텍스트의 결정 3. 상이점들의 대조 조사 4. 판본의 족보 추정 5. 결정판 확정 원전을 확정해 내는 과정염상섭 소설 [ 만세전 ] 은 몇 개 일까 ? 염상섭의 소설 [ 만세전 ] 은 여러 개의 판본을 지니고 있다 . 먼저 1922 년 7 월부터 9 월까지 ‘ 묘지 ’ 라는 제목으로 신생활에 3 회 연재되다가 신생활의 폐간과 함께 중단된 것이 첫 번째 판본이다 . 다음 ‘ 만세전 ’ 이라는 제목으로 1924 년 4 월 6 일부터 같은 해 6 월 4 일까지 시대일보에 총 59 회 연재된다 . 이어 1924 년 8 월 고려공사에서 단행본 ‘ 만세전 ’ 으로 출간된다 . 또 해방 후인 1948 년 2 월 수선사에서 다시 단행본으로 간행되었다 . 이렇게 볼 때 [ 만세전 ] 은 신생활에 연재되다가 중단된 미완본까지 모두 4 개의 판본을 지닌 소설이다 . 이러한 우여곡절을 겪은 것은 당시의 검열제도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데 , 일제강점기의 모든 출판물은 검열제도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다 . 실제로 잡지 신생활은 검열문제와 관련되어 발행 자체가 금지되었다 . 또한 ‘ 묘지 ’ 라는 의미 내포적인 제목이 ‘ 만세전 ’ 이라는 시간 현상적인 제목으로 바뀐 것 역시 이와 관련되었을 것이라고 본다 .[ 만세전 ] 의 줄거리 일본에 유학 중이던 ‘나’는 아내가 위독하다는 전보를 받고 귀국한다 . 귀국 도중 미행하는 일본형사에게 시달려 울분을 터다 .”( 수선사 ) (2) … 그래도 내버리고 단념할 수 없는 인간다운 애착이며 성적 욕구에서 일어나는 울도 ( 鬱陶 ) 한 내적 고투 를 그대로 상징한 것이 … ( 고려공사 ) - 그래도 내버리고 단념할 수 없는 인간다운 애착이며 성적 욕구에서 일어나는 답답한 심정 을 그대로 상징한 것이 … ( 수선사 )개작의 실제 양상 1. 바뀐 부분 (3) 이 계집은 자기의 목소리에서까지 , 자기를 억제하고 은휘하려 한다 . ( 고려공사 ) - 이 계집은 자기의 목소리에서까지 자기를 억제하고 숨기려 하는가 싶었다 . ( 수선사 ) (4) ( 정자가 이인화의 짐을 푸는 장면에서 ) “ 어디를 가시기에 , 이건 누구 줄 거야 ?”( 고려공사 ) - “ 이건 아가씨 것이군요 ?”( 수선사 ) (5) 우좌하다 ( 고려공사 ) - 우자스럽다 ( 수선사 ) * 우자스럽다 : 어리석어서 신분에 걸맞지 않게 행동하다개작의 실제 양상 1. 바뀐 부분 (6) E 가도 의 암흑 속을 겨우 기어 나와서 ( 고려공사 ) - 에도까와 가도 ( 街道 ) 의 컴컴한 길을 겨우 기어 나와서 ( 수선사 ) (7) 자주빛 ( 고려공사 ) - 노르끄레한 ( 수선사 ) (8) 편지까지 받게 되고 보니 , 불쾌할 것은 없으나 다소 예상외인 감이 없지 않았다 . ( 고려공사 ) - 편지까지 받게 되고 보니 , 막연히 반갑다는 정도를 지나서 좀 실답게 자기 태도를 생각해보아야 하겠다는 책임감 비슷한 것을 느끼는 것이다 . ( 수선사 )개작의 실제 양상 1. 바뀐 부분 (9) 나는 술병을 싸서 놓고 , 가만히 드러누워서 편지 사연을 곰곰이 생각해보았다 . ( 고려공사 ) - 정자는 자기의 과거를 한만히 이야기하지는 않으나 , 흔히 있는 계모시하의 불화와 부친의 몰이해에다가 실연이 한꺼번에 왔던 모양이다 . ( 수선사 ) (10) … 그동안 또 무슨 풍파가 있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 ( 고려공사 ) - … 어떠면 별일은 없이 흐지부지되었는지도 모를 일이다 . ( 수선사 ) (11) 장의 변화 : 고려공사 총 8 장가 허전해 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 (14) 마지막 부분에 이인화가 정자의 편지에 답장을 할 때 정자에게 돈을 보내는 이유가 고려공사에는 자세히 써 있지 않으나 , 수선사 200 쪽에는 자세히 써있다 . ( 그러나 돈을 보내는 의도는 두 판본 다 똑같다 .) (15) ‘ 그래두 섭섭해 ?’ 나는 속으로 이렇게 뇌면서 , 사람이 죽은 데에 보통 하는 인사는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 ( 고려공사 ) - ‘ 그래도 섭섭 ’ 이란 , 인사답지 않은 인사지마는 나는 웃고 말았다 . ( 수선사 )개작의 실제 양상 1. 바뀐 부분 (16) 고려공사에는 아내가 죽은 뒤 찾아온 을라를 이인화가 별로 신경 쓰지 않지만 , 수선사에는 ‘ 인사를 온 것이 아니라 동행하자고 맞추러 온 것 같은 수작이다 .’ 라고 언짢아 한다 . (17) 고려공사에는 아내가 죽은 뒤 을라와 병화가 인화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는 말이 없으나 , 수선사에는 ‘ 오늘 떠나든 말든 자기 집으로 가서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발론을 한다 .’ 라고 함으로써 , 병화 내외가 을라에 대한 자기네끼리의 입장을 명백히 하려는 기회를 만들려는 뜻인지도 , 을라는 을라대로 딴 생각이 있는지도 모르지만 이인화는 성이 가신 생각이 든다 .개작의 실제 양상 1. 바뀐 부분 (18) 고려공사에선 아내가 죽은 뒤 이인화가 정자를 찾아갈 생각을 하지 않지만 , 수선사 197 쪽에선 ‘ 갑갑하고 화가 나는 김에 , 어서 가서 정자나 만나면 이 무거운 기분이 조금은 나을 것도 같다 .’ 고 나와있다 . (19) 고려공사에선 , 인화가 정자에게 편지 답장을 하는 이유가 지금의 자신의 심리를 오해하지 않게 하기 위함이나 , 수선사에선 그 이유가 정자의 편지를 모른 척 하기 싫어서이다 . (20) 고려공사에선 이인화가 정자의 편지에 답장하기 전에 을라와 정자와 죽은 아내에 대한 생각을 덜 하지만 , 수선사에선 을라와 정자와 아내 , 세 여자와 자신과의 관계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하는 모습이 드러난다 . ( 여자 셋에 대한 얘기가 고려공사 판 없세요 !” 이 말을 하는 을라는 분연한 어조였다 . ( 뒤에 더 추가되었으나 , 너무 많으므로 생략 . 을라와 병화가 어떻게 서로 알게 되었는 지에 대한 내용임 .) (p.81)개작의 실제 양상 2. 추가된 부분 ( 수선사 ) (7) 구두를 신고 난 나는 정자나 까페 여자들에게 하던 버릇으로 악수를 하자고 손을 내밀었다 . 을라는 얼굴이 살짝 발개지며 생긋 웃으며 주저주자하는 눈치더니 손을 내밀어 꼭 붙든다 . 장난이 아니라 을라를 이성으로 생각한다느니보다도 보통 친구나 같은 뜻으로 악수를 청해본 것이나 , 그래도 컴컴한 거리로 나오도록 내 손바닥에는 여자의 따뜻한 살김이 남아 있는 것을 깨달았다 . (p.83)개작의 실제 양상 2. 추가된 부분 ( 수선사 ) (8) 이인화가 서울 집에서 ( 아내가 죽은 뒤 ) 정자의 편지를 다시 읽어보는데 , 앞부분에서 끊겼던 편지 뒷 부분의 내용이 수선사 판본에 나온다 . 그러나 고려공사 판본에는 읽어본다는 말만 적혀있고 그 내용은 없다 . (9) 이인화가 정자의 편지를 읽은 뒤 , 새장가 들 생각을 하며 을라와 정자를 떠올리지만 , 아내가 더 살아주었으면 , 하고 생각하는 부분이 수선사 판본엔 나와있지만 , 고려공사에는 아내에 대한 눈꼽 만큼의 미련도 보이지 않는다 .개작의 실제 양상 2. 삭제된 부분 ( 고려공사 ) (1) “ 그 왜 그러세요 . 1 년 만에 퍽도 변하셨습니다 그려 .” 하며 , 수기 ( 羞氣 ) 가 있는 듯이 고개를 숙여버렸다 . “ 글쎄요 , 내가 그렇게 변했을까 . 그러나 을라씨의 얼굴이야말로 참 변하셨소그려 ! 그래도 그 눈만은 여전하지만 ! 하하하 .” … 중략 … “ 차차 늙어가니까 , 그렇지요 . 그렇게 내 얼굴이 변했을까요 ?”(p.40) (2) “ 그걸 왜 날더러 물어보세요 ? 아시면 당신이 더 잘 아시겠지요 .” 을라는 병화의 말을 듣더니 , 별안간에 얼굴을 붉히고 , 독기 있는 소리로 톡 쏘았다 . … 중략 … “ 글쎄 , 병화씨하고 무슨 깊은 관계가 있는 듯이 , 늘 오해를 하시도만 수선사 판본에서 조금 바뀌었을 뿐 , 을라와 정자에 대한 이인화의 태도는 큰 변화가 없다 . 또한 일제강점기에 놓인 조선을 ‘ 구더기가 들끓는 무덤 ’ 이라고 표현한 이인화의 조선에 대한 인식도 두 판본의 차이가 없고 , 마찬가지로 작가 염상섭이 그려놓은 조선의 현실도 별 차이가 없다 .개작의 실제 양상 3. 기타 * 특히 , 만세전의 여로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 여로가 당시 식민지조선의 모습을 추적하는 길이었다면 , 여로는 여행의 주인공 , 곧 이인화의 의식에 변화를 일으키는 계기가 되어야 했을 것이다 . 그런데 여행을 전후로 이인화의 의식이 변했다고 보기는 힘들다 . 그의 지향은 줄곧 그릇된 도덕의 억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개성을 발현시키겠다는 데 멈추어 서 있다 . 이렇게 볼 때 만세전은 여로를 통해 이인화의 의식이 변모되었다기보다 , 이인화의 내면이 여행에서 만나는 여러 환경을 통해 표현된 소설이라고 보는 편이 정당하다 .개작의 실제 양상 3. 기타 * 하지만 만세전의 전반부와 후반부가 약간의 차이를 지니는데 , 이 차이를 가장 예각화시켜 보여주는 것은 ‘ 나 ’ 인 이인화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이다 . 이인화가 연락선의 목욕탕에서 일본인 사이의 대화를 우연히 듣게 되는데 , 그 대화인 즉 , 조선의 농촌노동자를 갖은 감언이설로 꾀어내어 일본의 탄광과 방직공장으로 팔아 넘겨 이익을 남겼다는 것이다 . 이 대화를 계기로 이인화는 조선의 실상에 대한 깨달음과 함께 자신의 삶이나 공부에 대해 회의를 느끼게 되는데 , 소설의 후반부에서 이인화의 눈에 비친 조선의 모습은 이와는 일정한 차이를 지닌다 .조선에 와 있는 외국인이 온 지가 오래될 수록 조선 사람을 멸시하고 오만한 태도를 지니게 되는 이유를 ‘ 나 ’ 의 입을 빌려 나타낸 것이나 , 술에 의지해 사는 것이 아니라 산다는 사실에 끌리는 조선 사람을 비판한 대목이나 , 두 부분 모두에서 당대 조선의 부정성이 적나라하게 토로되고 있다 . 간과해서 안 될 점은 이인화는 이러한 비판과 모멸 속에서 비껴}
    사회과학| 2015.01.12| 26페이지| 3,000원| 조회(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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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V문학관 연구 - 외등, 새야새야를 중심으로
    소설텍스트와 TV드라마의 연계성 연구- TV문학관「외등」,「새야 새야」를 중심으로목차Ⅰ. 서론1. 연구목적2. 선행연구3. 연구방법Ⅱ. 본론1. TV문학관의 가치와 역할2.「외등」의 상호텍스트성1) 작품소개2) 서사구조3) 인물과 사건의 첨가, 확대, 삭제3. 「새야 새야」의 상호텍스트성1) 작품소개2) 서사구조3) 인물과 사건의 첨가, 확대, 삭제Ⅲ. 결론Ⅰ. 서론1. 연구목적본 연구는 원작인 소설을 TV드라마로 각색, 방영함에 있어 발생하는 여러 가지 변환 특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문학 장르인 소설과 대중매체로서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TV드라마의 상호보완을 통해 다원화?정보화 사회에 있어서 소설문학의 타 장르로의 전환과 대중적 활성화 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함이다.후기 자본주의 소비사회에서 가장 타격을 받은 문학 장르는 문자언어를 근간으로 하고, 구조상 내러티브를 필요로 하여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을 집중해 읽어 내려가야만 한다. 오늘날, 사람들은 TV나 영화를 통해 이야기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결과로 활자로 된 이야기는 영화와 TV, 스크린에게 밀려나게 되었고, 소설의 위기는 문학 전반의 침체로 이어져 소설의 종말, 문학의 죽음을 선언하게 하기도 하였다. 캐나다의 문화인류학자 마샬 맥루언은 1964년에 쓴 『미디어의 이해 Understanding media』에서 1900년대 이후를 전자 미디어 시대라 명명함으로써 활자시대의 침체를 언급했고, 레슬리 피들러는 1964년 『종말을 기다리며 Wating for the end』에서 소설의 죽음을 예견하기도 했다.최근 문학의 상대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하나로써 소설텍스트를 영상텍스트로 재편하는 방법론이 활발하게 제기되고 있다. 소설문학이 독자들을 빼앗아가는 영상매체와 경쟁하고, 좀 더 넓은 층위의 독자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아이러니컬하게도 경쟁자인 영상매체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 활발히 실행에 옮겨지고 있는 방법이 소설텍스트의 드라마텍스트로의 전 선정하여 소설텍스트에서 드라마텍스트로의 전환 과정을 살펴보고자 한다.특별히 이 소설과 드라마를 텍스트로 선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TV문학관은 문학작품을 원작에 충실한 영상으로 만들어 내면서 현대문학을 고급드라마로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아온 가치 있는 프로그램이다. 둘째, 이 작품들은 국제 TV페스티벌에서 높은 상을 받으면서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그리하여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의 텍스트 안에서 다양한 영상언어 체계들 간의 역동적인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방법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셋째, 이 드라마들은 당시에, 그리고 재편되어 방영될 때도 높은 시청률과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문학성은 인정받았으나 대중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했던 작품이 드라마로 방영되어 성공하는 경우에 대한 예가 될 수 있다.Ⅱ. 본론1. TV문학관의 가치와 역할읽었던 책을 드라마나 영화로 만나는 것 또는 감명 깊게 본 영상 작품의 원작을 찾아 읽어보는 것, 모두 영상시대를 사는 현대인이 맛볼 수 있는 독특한 재미다. 때문에 방송사 및 영화사들은 ‘이야기가 되는’ 원작을 선점하려 소리없는 전쟁을 치르고 있다. 반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큰 울림을 주는 문학 작품들은 오히려 영상화가 쉽지 않다. 흥행이 안되기 때문이다.그렇기에 문학 작품을 원작에 충실한 영상으로 만들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KBS ‘TV문학관’이 갖는 의미는 크다. 앞서 TV문학관은 문학작품을 소재로 각 편을 제작할 때마다 오랜 제작 기간과 비용을 들여 영화 못지않은 영상미와 탄탄한 구성을 뽐내며 TV드라마의 신기원을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TV문학관'은 제작비로 인해 제작이 한시적으로 중단되는 비참한 현실 가운데도 눈부신 성과를 거둬왔다. KBS HDTV문학관 '새야 새야'(연출 고영탁, 2005년 방송)는 2006년 국제 TV 페스티벌 이탈리아상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으며, 같은 해 'TV문학관'의 '외등'(연출 최지영, 2005년 방송)은 골든체스트 동상을 수상했다. 'TV문학관'의 ' 서산댁을 찾으러 갔다가 의사로부터 서산댁의 질병의 근원에 대해 알게 됨.13과거(이듬해) 9월, 석방된 영우의 아버지가 겨울에 고문 후유증으로 사망함.14과거상규와 혜주의 이사로 인물들의 관계가 불투명해짐.15과거(다음해 봄) 재희는 화곡동으로 이사를 하고, 영우는 분가를 함.16과거(재희 고등학교시절) 영우는 재수를 해서 미대에 입학하고,재희 어머니가 사망함.17과거(1971년) 동숭동 미술관에서 영우, 혜주, 재희가 만남.18과거(1972년) 혜주와 상규가 재회하고, 수감되었던 영우가 상규의 신원보증으로 석방됨.19과거재희의 대학 입학 축하 자리에서 상규와 영우가 다투고, 혜주와 영우는 버려진 아파트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함.20현재재희는 대성병원 수간호사 '서미란'을 통해 혜주와 편지로 접촉함21현재혜주는 재희와 편지로 계획한 병원 탈출을 감행하고, 양수리 별장으로 피신함.22과거(1972년) 3월, 서산댁의 발작으로 앙심을 품은 혜주는 상규를 찾아가서 결혼을 결심함.23과거5월, 영우는 서대문 구치소에 갇히고, 혜주는 상규와 결혼해서 6월에 미국으로 떠남. 혜주는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상규에게 학대받음.24현재재희는 수빈, 애리, 애리의 친구들과 함께 평창동 영빈관에 감금된 서산댁을 구출함.25현재재희는 변호사를 통해 혜주와 상규의 이혼소송을 준비함.26과거10월, 알코올 중독이 된 상규는 혜주를 남겨두고 집을 나감.27과거11월, 혜주는 애리를 출산하고 12월, 상규가 잠시 집에 들렀다가 아주 떠남.28현재(과거)혜주가 재희에게 과거 이야기를 함.(1973년) 8월, 상규는 홀로 귀국한 후 대성건설을 맡음.29현재(과거)여름에 혜주가 귀국하고, 12월 '홍여란 사건'으로 혜주는 대성 재벌의 맏며느리로 인정받음.30현재(과거)(1997년) 2월 13일. 재희와 황변호사의 대화.영우는 개헌청원 서명운동의 회의에 참여하고 황변호사를 만남31현재(과거)(1974년) 4월, 집시법 긴급조치 1호 위반으로 영우는 재구속되고 15년형을 선고받음.32과거(19랑을 확인했으나, 영우는 혜주가 상규에게 가야 행복한 삶을 살 것이라고 하며 혜주를 상규에게 보냄.28과거혜주가 올라탄 상규의 차에서 나오는 라디오 뉴스를 통해 시대적 모순을 다시 한번 드러내는 동시에 영우가 다시 구속될 것을 암시함.29과거요양원을 찾은 혜주가 상규가 보는 앞에서 서산댁에게 봉변을 당함.30과거혜주는 상규 집을 찾아 상규 어머니를 만남.31과거서산댁이 사망함.32과거폭력 치사로 수배중인 영우가 혜주를 찾아오지만 혜주는 외면함.33과거혜주와 상규의 결혼식장을 찾은 영우는 체포됨.34과거질투로 분노한 상규가 비이성적인 태도로 혜주와 강제적인 관계를 맺고, 혜주의 임신사실을 알게됨.35과거상규의 제안으로 영우는 혜주를 단념시켜 미국으로 보내면서 자신의 수감번호표를 떼어주고, 상규는 혜주가 영우의 아이를 가졌음을 알려줌.36과거(시간의 진전) 출소한 영우는 화랑에서 교복단추를 단 어린 여자아이를 만나고, 눈이 먼 혜주의 풀린 구두끈을 묶어줌.37과거(고교시절 회상) ‘나만의 시 여행’이라는 시가 나옴.38과거영우는 혜주가 머물고 있는 병실을 바라보며 외등 아래에서 동사함.39현재재희는 혜주의 병실을 찾아 상규의 소식을 전하고, 아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함.40현재혜주의 퇴원과 아이에 대한 반전.소설 「외등」은 1970년부터 현대 까지를 배경으로 설정하여 주인공들의 사랑 이야기 속에 한국 근현대사의 중요한 사건과 의미를 간접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약 360페이지에 이르는 장대한 분량과 기나긴 세월의 이야기를 100분 분량의 단막극에 담기 위해서는 창의적인 극적 변주는 피할 수 없는 길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드라마에서는 소설의 복잡한 플롯을 단순화 시키고, 자칫 무거워 질 수 있는 현대사의 사건들을 생략하면서 주인공들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춘다. 서브플롯들은 생략하고 새로운 상징과 에피소드들을 첨가하면서 중심플롯의 축을 단단하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드라마에서는 부분적인 것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인 서사는 원작의 서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또한, 영우가 병원 앞에서 외등을 켜놓고 동사하게 되는 동기를 분명하게 함으로써 사건전개의 개연성을 분명하게 하고 시청자의 이해를 돕는다.주인공들의 사랑에 대한 상징으로 영상에서 등장하는 장면들도 있는데, 첫번째는 민혜주 이름의 변화이다. 드라마에서는 민혜주를 반쪽 일본인으로 설정하면서 ‘하세가와 유키’라는 일본 이름이 주어지는데, ‘유키’(雪)라는 ‘눈’의 의미를 가진 이름을 줌으로써, 눈을 맞으면서 죽어가는 서영우의 마지막이 더욱 비극적이고 아름답게 표현된다. 혜주는 학창시절에 영우의 교복단추를 떼어가는 행동을 하는데, 이것은 일본 고교생들의 풍습으로 민혜주가 반쪽 일본인이라는 설정에서 나올 수 있는 장면이다. 후에 이 단추는 두 사람의 사랑의 증표이자 그들의 딸에 대한 비밀의 실마리가 된다. 또한, 드라마에서 그들의 사랑을 형상화하기 위한 장치로 ‘수돗가 입맞춤 그림’을 새롭게 등장시킨다. 이 그림은 혜주가 떠날 때는 흑백이었으나 둘이 재회하고 사랑을 확인해감에 따라 채색되어져서, 그림이 완성되었을 때는 둘의 사랑 또한 완성되었음을 이미지로 보여준다.3. 「새야 새야」의 상호텍스트성1) 작품소개소설 「새야 새야」는 1993년 『문예중앙』 봄호에 발표된 작품으로 같은 해 발간된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1993)에 실린 단편소설이다. 벙어리 형제가 겪은 사랑의 좌절과 고통, 죽음 등을 통해 이들의 세계에 대한 자신의 순수한 사랑을 죽음으로 거두어갈 수밖에 없던 현실을 담은 작품이다. 원작소설의 줄거리를 토대로 만든 단막극 드라마 는 이탈리아상(Prix Italia) 대상과 2006년 제1회 서울드라마 어워즈 특별상을 수상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드라마는 서정적인 묘사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 원작의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 각색자는 원작의 서정적인 색채가 강한 특성으로 인해 다소 사건들마다 인과적인 관계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을 발견하여 새로운 인물과 이에 따른 사건을 삽입시킴으로써 사건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제시하고 있각함.
    인문/어학| 2015.01.12| 14페이지| 3,000원| 조회(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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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물 구성
    인물 구성( 로비 맥콜리 / 조지 래닝 )작가가 작중인물을 제시하는 방법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즉 틀에 박힌 방법으로 묘사할 수도 있고, 전개에 의해 그려 낼 수도 있다. 판에 박은 듯한 인물 구성 방법은 오늘날 순수 작가에 의해서는 자주 사용되지 않지만 많은 대중소설에 있어서는 상식이 되어 있다. 현대소설의 방식은 실제 인생의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현대소설은 플롯보다 유기적 형식을 더 중요시한다. 판에 박은 듯한 인물 구성의 쇠퇴는 아마도 이 플롯 구조의 쇠퇴에 그 원인이 있을 것이다. 오늘날의 대부분의 훌륭한 소설은 이야기의 진행에 따라서 전개되어 나가는 작중인물에 의존한다. 독자는 마지막에 가서 전보다 훨씬 작중인물에 대해 잘 알게 되거나, 더 다각적인 판단을 내릴 수가 있게 된다.일단 작가가 자신의 작중인물들을 다룰 방법을 결정하고 나서는, 그들이 독자의 눈에 실물처럼 실감할 수 있게 할 최상의 방법을 정해야 한다. 이하의 9가지가 인물 구성의 관례적인 방법들이다.육체적인 외모동작, 제스처, 버릇, 습성타인에 대한 행동말씨자신에 대한 태도그 인물에 대한 타인들의 태도물질적인 환경과거이름 또는 비유 등의 외변기법오늘날의 작가들은 위의 9가지 외에 의식의 흐름의 수법도 사용한다.1. 육체적 외모많은 작가들이 외양을 묘사함으로써 인물을 구성한다. 외양 묘사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인물을 금방 독자의 마음 속에 들어앉힐 만한 세부적인 부분의 생생한 묘사이다. 일반성에 의존하는 외양 묘사는 독자에게 명확한 인상을 전달해 줄 수 없다. 우리가 어떤 사람에게 강한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은 그 사람의 독특한 어떤 면모 때문이지, 상세한 외양의 면밀한 관찰 끝에 나오는 것이 아니다. 상세한 것이 한꺼번에 주어지면 독자는 그것을 다 기억할 수가 없다.소설에서는 이야기의 진행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군소 인물들이 등장하기도 한다. 이들의 성격을 외양 묘사를 통해서 드러내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되었을 경우에는 주요 인물에 대해서 보다 훨씬 경제적인 방법으로 그려내야 한다. 평면적인 인물들은 한 눈에 포착되는 것이 좋다.2. 동작, 제스처, 버릇, 습성동작이나 제스처는 소설에 있어서 성격을 설명해 주는 것과 마찬가지로 소설의 진행에 필수적인 것이다.버릇과 습성은 평면적 인물의 전제 조건일 수도 있고 또 그들을 쉽게 인지시키기 위한 작자의 노력일 수도 있다. 버릇이나 습성의 특별히 효과적인 사용은, 작중인물의 겉치레를 벗겨 내면을 폭로하거나, 그의 진짜 감정을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의지력으로는 억제할 수 없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보이게 되는 눈꺼풀의 떨림 같은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사람의 태도가 습관적으로 늘 명랑하다 해도, 어떤 긴박한 순간에는 그것이 가장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나타난다. 즉, 습관적인 태도나 일상적인 습성이 돌연히 본색이 드러낸다. 그리고 그 실상이 밝혀지고, 작중인물의 실제의 정신 상태가 그 모순 속에서 극적으로 강조된다.3. 타인에 대한 행동타인에 대한 행동은 성격을 표시하는 요소이다.평면적 인물의 행동 양식은 단일하다. 에 나오는 캐더린 부인의 행동은 자신보다 약한 자에 대해서는 한결같이 난폭하다. 입체적 인물의 행동은 항상 보다 복합적이다. 그러나 소설이 진행되어 나감에 따라서 작가는 작중인물의 행동의 일반적인 경향을 명백히 해주어야 하고, 그럼으로써 작중인물의 보편적인 정신적 특질을 명시해 주어야 한다.4. 말씨좋은 소설의 기본 법칙은, 모든 작중인물이 자신의 말을 통해서 - 즉 그 리듬과 말씨와 특이성과 호흡의 장단, 통사론적 구조에 의해서 - 자신의 개성을 표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화란 정보 교환뿐만 아니라 한 작중인물의 자신에 대한 태도나 주변 인생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와도 관계가 있다.말을 통해 인물 구성을 할 때는 철저하게 인물의 목소리가 독자에게 들리도록 해야 한다. 인물의 신분과 나이에 걸맞는 일상 생활의 구두어로 표현을 해야 한다는 뜻이다. 독자에게 작자의 목소리가 들려서도 안되며, 구두적인 표현과 인물의 경험에 대한 내적인 감각을 혼동해서도 안된다. 인물의 성격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데는 방언의 구사가 효과적이다.5. 자신에 대한 태도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들이 스스로에게 내린 판단대로 세상이 그들을 보아 준다고 믿는다. 그래서 자신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든지, 소외되어 있다고 생각하든지 간에 인물이 자신에 대해 공언하는 태도를 보여주는 것은 인물 구성의 중요한 기법이 된다. 인물이 벌이는 행동의 원인이 되는 내밀한 충동을 알려주는 것이다.인물이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는가를 보여주기 위해 작가가 직접 묘사할 수도 있고, 거울이나 유리창을 소도구로 삼는 전형적인 방법을 쓸 수도 있다.6. 그 인물에 대한 타인들의 태도일인칭 소설이든 삼인칭 소설이든 작자의 관심사는 서술자의 태도이거나 주인공의 태도 중에 누구의 태도가 어떤 인물의 성격을 어느 정도나 밝혀내 주느냐 하는 데에 있다.선택된 전지의 시점인 경우 독자는 초점화자의 눈을 통해서 세상을 본다. 이 경우 초점화자의 인물 구성을 위해 타인들의 태도를 제시하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이는 진실을 규명해 가는 주제에 효과적인 기법인데 초점화자의 자신에 대한 태도와 타인의 초점화자에 대한 태도의 괴리를 보여 주고 판단을 독자에게 넘기는 방법이다. 타인들의 태도는 작중인물이나 관찰자 자신들(때로는 이들이 작자의 관심의 초점일 수 있다)을 독자로 하여금 선명하게 통찰할 수 있게 해 준다.7. 물질적인 환경인물 구성을 위한 물질적 환경은 두 가지 방법으로 제시할 수가 있다.물질적인 환경이 인물과 스토리-인과 관계를 갖게 하는 경우와 관계를 갖지 않게 하는 경우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물리적 사회적 환경이 인물의 성격을 간접적으로 드러내거나, 그 성격의 원인이나 결과로 작용하도록 제시한다. 그러나 환경과 인물의 관계를 이러한 유사성이 아니라 대조에 의존하게 한다면 극적인 효과를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목가적인 풍경 속에서 벌어지는 살인은 그 잔혹성이 더욱 강조될 수 있다.물질적 환경과 작품을 일체화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인물의 견지에서 - 기쁨이나 병고나 인생에 대한 불만이나 그 밖의 육체적 감정적 상태에 의해 불가피하게 영향을 받는 견지에서 - 환경을 독자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독자는 인물이 있는 그때 그곳에서 동시에 인물에 관한 것을 알게 된다.8. 과거대다수의 인간은 과거의 지배를 받고 산다. 과거의 의식은 현재의 결정이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이러한 과거를 제시하여 인물을 구성하는 방법이 있다. 인물의 과거를 제시하고 현재를 대비시켜 인물의 의식 상태를 설명하고 인물의 행동을 이해하는 근거를 제공하는 것이다. 과거의 제시를 통한 인물 구성은 인생의 기본 요소인 연속성과 변화를 보여주며 현실감을 부여하는 기법이다.9. 이름 또는 비유 등의 외변기법독자는 소설 속의 인물을 이름을 통해 처음으로 만나게 된다. 이름은 인물의 성격을 드러내는 첫째 요소이다. 그러므로 이름은 성별, 살아온 문화 환경, 성격, 작품에서의 역할에 따라 개성적으로 붙이는 것이 좋다. 김동리는 에서 두 주인공의 이름을 ‘억쇠’와 ‘득보’로 붙여서 토속적이면서도 초인적인 힘을 갖고 있는 인물을 구성했고, 방영웅은 에서 ‘똥예’라는 이름으로 하찮게 태어나 그렇게 살아가는 인물을 성공적으로 구성했다. 그러나 아무리 이름을 잘 붙였다고 해도, 그것이 믿을 만한 인물을 창조한다는 작가의 책임을 경감시켜 주지는 않다.직유, 은유는 오늘날까지 항상 애용되는 인물 구성의 수법이다. 인물을 구성하는 비유의 영역은 점점 넓어져 인물들은 험한 바위, 깊은 강, 맹수나 초식동물, 곤충, 식물 등과 비유되고, 음식물, 신화 속의 남녀 신들, 또는 사상이나 이념과 비유되어 왔다. 그러나 작가는 아무리 인상적인 것이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비유가 소설의 문맥이나 특정한 인물에 적당한가 어떤가를 자문해 보아야 한다. 그 대답이 부정적이라면, 작가는 다른 비유를 찾아보는 것이 좋다. 비유는 될수록 직접적이고 단순해야 된다. 그것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작품 속에서 독자적인 위치를 갖는 것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비유의 기능은 작중인물을 드러내 보이는 것이지, 작중인물을 압도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10. 의식의 흐름의식의 흐름의 수법은 별도로 논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는 그것이 다른 방법보다 좀 긴 설명을 요하기 때문이고, 둘째는 어떤 비평가들은 이것을 인물 구성의 또 하나의 수법으로 보지 않고(판에 박은 듯한 방법이나 전개의 방법과 마찬가지로) 제시의 방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1900년경에는 소설의 기법 면에 흥미를 가진 작가들이 그들의 창작의 의식을 전에 없었던 정도로까지 심화하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독자들이 작중인물의 정신적 과정 속에 직접 참여한다는 느낌을 갖도록 하자면 새로운 서사 기법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새로운 기법에는 형식상의 통사법이 없어져야 했다. 무의식은 하나의 주제를 버리고 나서 연상에 의해서 또 하나의 주제를 택하고, 그 다음에는 또 다른 주제를 취하고 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의식의 흐름은 흔히, 장면과 장면들이 관중의 눈앞에 겉보기에는 무질서한 연속으로 잇달아 나타나는, 영화에 있어서의 몽타주 수법과 비교된다.
    인문/어학| 2015.01.12| 6페이지| 2,000원| 조회(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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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야기 분석, 서사 논리 및 시간
    이야기 분석, 서사 논리 및 시간( 체사레 세그레 )본격적으로 서사의 구조를 분석하려는 노력은 러시아 형식주의로부터 시작되는데 그것은 주로 언어학적 분석의 틀을 서사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블라디미르 프롭은 이야기를 하나의 전체로 간주하여 그 서사를 지배하는 단일한 구조를 발견하고자 한다. 프롭의 이론은 레비스트로스와 그레마스 등의 구조주의자들에 의해 심화된다. 이들의 이론을 종합적으로 발전시킨 토도로프는 자신의 작업을 “문학이란 언어의 어떤 성질을 적용하고 확장한 것이며 그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라는 폴 발레리의 말로 요약하고 있다.아리스토텔레스는 에서 플롯이 다른 요소들보다 우월함을 주장한 바 있다. 그리고 20세기의 서사 이론가들, 특히 블라디미르 프롭을 필두로 서구 서사학자들은 아리스토텔레스적 플롯 개념을 부활시켰다.러시아 형식주의는 파불라(fabula)와 쉬제(sjuzet)를 구분하는데, 파불라는 사건의 연대기적 순서이고 쉬제는 그러한 사건의 재배열이다. 다시 말하면, 파불라는 서사에서 언급되는 사건의 질서를 말하고 쉬제는 서사 담론에서 표현되는 사건의 질서를 가리킨다. 보리스 토마셰프스키의 표현을 빌리면, 파불라는 “작품을 통해 우리에게 전달된, 서로 연결된 사건의 전체”이고 쉬제는 “작품 자체 속에 나타나는 사건들의 순서”이다.(토도로프,『형식주의』 208). 파불라, 즉 ‘실제로 일어난 일’은 독자가 직접적으로 접하는 쉬제로부터 추론하여 마음속으로 구성하는 것이다.러시아 형식주의자들에게 “파불라는 기본적인 이야기 재료, 소설 작품 내에서 관계를 가지게 될 사건들의 총합계, ‘이야기를 구성하기 위한 재료’를 의미하였으며, 반대로 플롯은 이야기 된 줄거리나 또는 사건들이 연결된 방법을 의미하였다”(얼리치), 플롯은 ‘실제로 서술되는 대로의 이야기’, 그러니까 텍스트의 ‘표면에 나타나는 대로의 이야기’이며, 반면에 파불라는 ‘서사의 기본적 도식, 행위들의 논리와 등장인물들의 통사론, 시간적으로 배치된 사건들의 과정’이다. 그러니까 파불라는 사건들과 파불라 사이의 구별은 순서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다. 담론의 표면에서 이야기되는 사건들의 순서와, 그 사건들이 현실적인 시간의 흐름에 따라 발생하는 순서의 차이인 것이다.러시아 형식주의를 좇아 프랑스 구조주의자들은 이야기(histoire)와 서사(recit) 혹은 이야기(histoire)와 담론(discours)을 구별한다. 토도로프에 따르면 이야기와 담론이라는 서사물의 두 층위는 언어 행위의 일반적인 두 가지 차원에 상응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즉 스토리가 말하는 이의 개입 없이 일정한 순간에 발생한 현상들을 제시하는 수준의 발화라면, 담화는 말하는 이가 어떤 식으로든 듣는 이에게 영향을 줄 의도를 지닌 발화 행위라 할 수 있다. 채트먼의 구분에 따르면 ‘무엇을 말하는가’는 스토리의 층위이고, ‘어떻게 말하는가’는 담론의 층위이다. 제라르 쥬네트는 이 개념을 발전시켜 이야기(histoire)/서사(recit)/서술(narration)로 삼분하였고 이를 수용하여 리먼-캐넌은 이야기(story)/텍스트(text)/서술(narration)을 구분한다. 스토리는 사건들의 연속, 텍스트에서 배열된 사건들로부터 추론하여 연대기 순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반면에 텍스트는 우리가 듣거나 읽는 대상물인, 구술되거나 기술된 담론을 말하며 서술은 그러한 텍스트를 만드는 행위 또는 과정을 지칭한다. 플롯은 서사를 만드는 힘이다. 폴 리쾨르는 플롯을 “어떤 이야기에서든 사건의 연속을 관장하는 인식 가능한 전체”라고 정의한다.플롯과 이야기를 처음 이론적으로 엄격히 구분한 것은 형식주의자들이었다. 보리스 토마셰프스키가 그 문제를 깊이 다루었다. 이야기는 한 작품에 들어 있는 상호 관련된 사건들의 통합을 말한다. 작품 속에서 사건들이 어떤 순서로 배열되어 있던지 간에 이야기 자체는 사건들이 발생한 순서와 인과율의 맥락을 따라 전달될 수 있다. 플롯은 한 구체적 작품 속에서 그 사건들이 특수하게 배열된 상태를 말한다. 토마셰프스키가 간결히 말하듯이 “요컨대 이야기는 행위 자체이고 것은 아니다. “플롯이 독자의 시선을 자극시키기 위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는 토마셰프스키의 말에서 형식주의의 기본 전제인 “낯설게 하기”의 개념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예술, 기술, 미적 기능에 대한 강조는 근본에 있어 실제 생활과 예술을 엄격히 구별코자 한 형식주의 철학의 당연한 태도인 것이다.토마세프스키는 플롯의 문제를 주제론(thematics)과 연결시켜 다루었다. 한 작품의 각 문장들이 합하여 하나의 구조를 이루도록 통일시키는 일을 하는 것이 곧 주제이다. 그런데 면밀히 따지면 작품의 각 부분들도 그 자체대로의 주제가 있다. 부분들로 하여금 부분이라는 뚜렷한 단위를 형성케 하는 것이 그 부분의 주제인 것이다. 이처럼 부분들을 최소 단위에 이르기까지 나누어 들어가면 결국 각개의 문장에 이르게 된다. 이런 각개 문장을 문장이게 하는 주제를 토마셰프스키는 모티프(motif)라 하였다. 단위 문장의 의미 골자가 모티프가 되는 것이다. 이런 모티프들이 큰 부분들의 주제, 나아가서는 전체의 주제에 참여한다. 그러나 간혹 전체 이야기의 일관성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모티프들도 플롯 구성 때에 들어가기도 한다. 토마셰프스키는 이런 모티프를 “자유 모티프”라 부르고 이야기의 전개에 필요한 모티프를 “한정 모티프”라 부른다.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에는 한정 모티프들만이 필요할 것이나 소설의 예술성은 자유 모티프의 사용에 크게 의존한다. 이야기 내용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자세한 묘사, 곁두리 이야기 등의 적절한 사용으로 낯설게 하기의 효과가 생긴다.모티프는 또한 동적인 것과 정적인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 동적 모티프는 정황의 변화를 묘사 전달하는 모티프이고 정적 모티프는 정황 자체의 묘사를 담당한다. 정적 모티프는 자유 모티프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모든 정적 모티프가 다 자유로운 것은 아니다. 이야기 줄거리를 끌고 나가는 것은 동적 모티프지만, 일단 플롯이 이루어지면 정적 모티프가 더 우세할 수도 있다.결국 정적, 동적, 자유, 한정 모티프들이 작품 전체를 이루모티프나 사건 또는 주제의 기술적 사용을 가리킨다. 토마셰프스키의 ‘동기화’ (motivation)에 관한 기술적 설명이 전형적인 장치의 예이다.러시아 형식주의자들은 이야기의 주제를 면밀히 검토하여 그것을 구성하고 지원하는 틀을 발견함으로써 서사 연구에 매우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러시아 형식주의의 연구에서 주목해야 할 것은 서사의 최소 단위를 분리하고 그것의 관계와 결합 원리를 공식화하려 한 그들의 노력이다. 프롭의 『민담의 형태론』은 이 같은 전통에서 서사 연구를 형식화하고 체계화했다는 점에서 탁월한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수집된 수많은 자료들을 주제와 변형에 따라 구분하는 민속학자들의 그릇된 분류 방식에 직면한 프롭은 현대 언어학 연구 초기에 소쉬르가 취했던 태도와 비슷한 방식의 접근을 시도한다. 이야기의 형태론적 원리를 발견하기 위해 그는 이야기의 기원이나 변형 등에 대한 관심은 뒤로 미룬다. 100개의 이야기(마법담)를 대상으로 하여 그는 이야기를 구성하고 있는 부분을 나누고 부분과 부분, 부분과 이야기 전체의 관계에 따라 이야기를 규정하고, 그럼으로써 이야기 간의 비교를 가능하게 하는 기초를 마련한다. 프롭은 기본적인 형태론적 구성요소가 ‘기능’(function)과 ‘연쇄’(sequence)라고 주장한다. 기능은 이야기를 주제나 인물이 아니라 행동에 의해 규정된 요소로 나눔으로써 획득된다. 기능은 “행동 과정에 대한 중요성의 관점에서 정의된 인물의 행위”. 따라서 행동의 종류를 나타내는 표지이다. 반면에 연쇄는 기능의 순서, 기능의 연결논리이다.기능 분석 작업을 통해서 프롭은 몇 가지 결론에 이른다. 우선, 기능의 수는 매우 제한되어 있다(모두 서른한 개), 둘째, 기능들은 논리적, 예술적 필연성에 의해 서로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축으로 연결되어 있어 결코 상호 배타적일 수 없다. 한편, 어떤 기능들은 쌍을 이루고(‘금지’-‘위반’, ‘결투’-‘승리’, ‘박해’-‘구원’ 등), 또 어떤 기능들은 순차적으로 나타난다(예를 들어, ‘악행’-‘파견’-‘대 프롭의 서사 분석 방법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등장인물에 대한 플롯의 우월성에 기초하고 있다. 프롭에게 등장인물은 기본적으로 행동의 대리인이다. 그는 인물이 수행하는 ‘행동 영역’에 따라 일곱 개의 주요 인물을 추출한다. 개별 이야기가 그들에게 어떤 이름을 부여하는지, 그들의 외양이나 속성이 어떠한지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행동의 전달 매체로서의 그들의 역할, 예를 들면 주인공의 파견(행동)을 가능케 하기 위해 그들이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프롭의 분석은 비교적 단순하고 공식적인 성격의 서사 자료를 대상으로 한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그러나 서사에서 발생하는 사건이나 행동을 플롯 전개상의 중요성에 입각해 평가하는 그의 ‘기능’ 개념은 행위 구조로서의 서사를 이해하는데 필수적인 접근 방법이다.프롭의 ‘기능’과 ‘연쇄’에 대한 강조는 ‘통합적’ 분석으로 귀결된다. 통합적 분석은 문장에서와 같이 수평축에 따른 단위의 결합과 배열에 주목한다. 반면, 프랑스 구조주의는 ‘계열적’ 분석을 강조한다. 그것은 요소들의 수직축에 따른 관계, 서사의 구성요소들과 어휘의 선택을 주요하게 여긴다. 예를 들어, 레비스트로스는 서사의 ‘비시간적 구조 회로’에 관심을 갖는다. 그것은 신화적 서사를 생성하고 주어진 신화의 기저에 있는 기본적인 관계의 집합이다. 프롭의 분석을 차용하면서 레비스트로스의 영향을 받은 기호학자 그레마스의 작업도 같은 노선에 있다.그레마스의 기호학은 텍스트에 잠재적으로 내재하는 의미생성 요소들의 의미작용의 형식을 이론적으로 정립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의미작용의 기본 구조는 의미망이 대립, 모순, 함축 등의 관계로 확충된 ‘기호학 사각형’으로 발전한다.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기호학 사각형에 실마리를 제공하는 것은 레비스트로스와 프롭이다. 프롭은 『형태론』에서 시간 순서에 따르는 인과관계를 바탕으로 하는 ‘기능’ 개념을 도입한다. 한편, 레비스트로스는 프롭의 성과를 인정하면서도 연속적 통합 관게는 기계론적인 성격을 피할 수 없고 표층적 수준
    인문/어학| 2015.01.12| 5페이지| 1,500원| 조회(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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