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1지진을 이기는 지혜내진설계 (내진, 면진, 제진구조)..PAGE:2Contents1. 지진이란?1-1.지진의 정의1-2.지진파의 종류1-3. 지진의 위험성2. 내진설계(내진, 면진, 제진)2-1. 내진구조2-2. 면진구조2-3. 제진구조3. 우리문화제의 내진설계3-1. 불국사의 내진설계..PAGE:301. 지진이란?01-1. 지진의 정의01-2. 지진파의 종류01-3. 지진의 위험성..PAGE:41-1 지진의 정의지진=earth(땅)+ quake(마구 흔들리다)지진이란??지구 내부의 에너지가 지표로 나와,땅이 갈라지며 흔들리는 현상...PAGE:5지진파의 종류는?1-2 지진파의 종류진폭이 큼= 피해가 큼지구 내부로부터의 진동지표면 으로부터의 진동(Long wave)빠름..PAGE:61-2 지진파의 종류P파(Primary wave, Push wave)가장 속도가 빠르다 → 관측소에 가장 먼저 도달큰 피해를 주지 않는다.진행 방향과 진동 방향이 일치하는 종파P파 S파 러브파 레일리파빠름 피해가 큼..PAGE:71-2 지진파의 종류S파(Secondary wave, Shake wave)P파 다음으로 속도가 빠르다 → P파 다음으로 관측소에 도달P파보다 큰 피해를 준다.액체상태는 통과하지 못한다.진행 방향과 진동 방향이 수직하는 횡파P파 S파 러브파 레일리파빠름 피해가 큼..PAGE:81-2 지진파의 종류P파 S파 러브파 레일리파빠름 피해가 큼러브파(Love wave)지표를 따라 수평으로 진행하는 지진파파동이 진행하는 방향에 직각진도 횡파레일리파(Rayleigh wave)진행 방향을 포함한 역 직면 내에서역회전 타원진동지진파 중 가장 강력한 파괴력 →지표면의 액상화..PAGE:901-3. 지진의 위험성경주 지진(2016)경주 지진이탈리아 페루지가 대지진규모5.86.2사망자없음297명부상자약 50명약 365명진원 깊이15km10km이탈리아 페루자 대지진(2016)..PAGE:1002. 내진설계02-1. 내진구조02-2 면진구조03-3 제진구조..PAGE:11지진에 저항할 수 있도록 건물을 설계하는 방법건물의 붕괴를 막아 인명손상을 막기 위한 목적0 . 내진설계-내진설계(seismic design)-내진설계의 종류지진을 견디는 구조 → 내진구조지진을 피하는 구조 → 면진구조지진에너지를 감소시키는 구조 → 제진구조..PAGE:122-1 내진구조-내진구조(earthquake-proof construction)지진을 견디는 구조건축부재를 튼튼하게 하여 지진에 견디도록 설계-내진구조의 종류강성설계: 부재의 힘을 키움구조부재의 사이즈를 키움→ 경제적이지 못함연성설계: 연성능력을 향상지진구조물이 지진하중에 항복 후 연성작용→ 내진구조의 대부분 형태가구식 구조 / 조적식 구조..PAGE:13고유진동수란https://youtu.be/LV_UuzEznHs?t=1m33s2-1 내진구조지진을 버틸 수 있도록 유연하게 해야 되긴 하지만, 너무 큰 흔들림은 피해야 한다.→ 공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공진:특정 진동수를 가진 물체가 같은 진동수의 힘이 외부에서 가해질 때 진폭이 커지면서 에너지가 증가하는 현상.)35초~2분 10초..PAGE:14내진설계의 한계점?2-1 내진구조애초목적이 지진발생시 건물 안에 있는 사람들을 보호할 목적건물의 붕괴는 허용하지 않지만, 건축물의 많은 손상을 겪음한번 큰 지진을 겪으면 많은 손상으로 재사용이 어렵다.그에 대한 해결책 면진 & 제진https://www.youtube.com/watch?v=13lrgySQDyY44초~1분 6초..PAGE:15-면진구조(vibration isolation)지진을 피하는 구조지진을 피하기 위해 면진장치를 사용함2-2 면진구조내진구조 지진을 견디는 구조 / 면진구조 지진을 피하는 구조 / 제진구조 지진에너지를 감소시키는 구조일반 건축물면진구조가 접목된 건축물..PAGE:16면진장치를 유연하게(주기를 길게)만들어,본 건물의 가속도응답을 줄여주는 것→건물대신 면진장치가 흔들리는것면진시스템의 3대요소유연하게 → 유연한 받침작은 흔들림 잡기 → 기본강성큰 흔들림 잡기 → 댐퍼(에너지 감쇠장치)2-2 면진구조-면진 장치의 원리..PAGE:172-2 면진구조-면진장치의 종류(2)마찰면진장치(1)고무면진장치..PAGE:18→LRB(Lead Rubber Bearing)납면진장치라고 불리며,방진 고무층, 얇은 강철판, 중앙에 삽입된 납으로 구성.2-2 면진구조적층고무베어링:얇은 고무판과 쇠판을 번갈아 쌓은 형태고무-> 수평진동 흡수(지진발생시 고무부분이 수평으로 움직임)철판-> 수직하중 담당(1)고무면진장치..PAGE:19철판을 넣는 이유는?1번 그림 연직 방향 변위 큼 ⇒안정도 저하 지진응답 증폭1.2.But D2
현대 산업개발그 어떤 나라라도, 최상위계층을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축의 개념은 부동산(Real-estate)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대중을 위한 건축설계를 하려면, 부동산의 인정은 필수이다.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보통사람들을 위한 건축이 아니다.일학년 때 교수님의 질문에 무척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전공 수업이었는데, 교수님이 학생들에게 “왜 건축학과에 들어왔느냐?”라는 질문을 하셨다. 드라마를 보다가 멋있어 보여서 등 여러 가지 답변이 나왔다. 나는 부모님이 부동산 관련사업을 하시기에 부동산에 대한 이야기로 답을 하였다. 교수님이 비웃으셨다. 그 의미심장한 웃음과 함께 한마디를 하시고 다음학생으로 질문을 이어나갔다. “건축은 사람의 삶을 다루는 작업인데 부동산이랑은 좀 ㅋ;;”. 무척 당황했다. 그 당시 내가 봐온 건축은 부동산이었다. 교수님의 당황스러운 답변에 ‘우리 부모님이 하시는 건축은 천한 건축인가?’라는 생각까지 들었다. 하지만 교수님이 뭘 말하려고 하시는지 알고 싶었다. 한참 후에야 교수님이 하려던 말이 “건축은 사람들이 주거 내에서 의식주를 꾸려나가는 행위를 디자인하는 것인데 어떻게 돈의 가치만 따지는 부동산에 비유할 수 있냐” 뭐 이런 말이었다.나는 이후 그 교수님이 말한 건축개념을 받아드려 보기로 했다. 또 그 의미를 알 때까지 노력했다. 하지만 그 의미를 어느 정도 습득한 이후, 다시 또 그 건축개념이 잘못됐다고 느꼈다. 내가 전역을 한 후 우리 가족이 살 집을 계획할 기회가 있었다. 나는 학교에서 배워 온대로 최대한 멋진 건축개념을 넣고 감각적인 재료들을 사용하였다. 하지만 그 선들과 재료는 극히 일부 만 반영되었다. 아버지께서는 그 이유를 돈으로 들었다. 이후 내가 계획한 설계의 시공비를 보고 깜짝 놀랬다. 내가 만약 건축주였다면, 절대로 내가 계획한 건축물을 사지 않았을 것이다. 이후 나는 깨달았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건축의 우선순위는 사람의 행위자체의 디자인이나 예술적 가치보다 돈의 합리성이라는 것을.조선시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평생 일해도 집 한 채 마련하기 어려웠다고 한다. 또한 그 사람들의 대부분은 세대가 거듭되더라도 집이 없어 평생 남의 집살이를 했다고 한다. 근대화는 소득의 증가와 공산품의 가격하락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쉽게 건축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비록 인간의 다양성은 충족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자신의 집 하나는 비교적 쉽게 가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었다. 이후, 많은 사람들이 건축행위에 쉽게 접근함을 통해 이전의 사치적 부동산의 형태(전제군주, 왕, 귀족 중심)에서 대중성과 합리성을 갖춘 새로운 부동산의 형태가 등장했다. 이전의 건축의 형태는 자신의 부와 권력의 과시를 위해 최고의 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했다면, 현재의 건축의 형태는 자신에게 맞는 가장 합리적인 공간적 방식을 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현재의 건축형태, 부동산을 본다면 그 아래에는 대부분 사람들의 대중성이 깔려있다. 그러므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접하는 건축의 형태는 합리성과 대중성을 갖춘 부동산의 형태이다. 또한 많은 건축가들이 싫어하는 것은 천민자본주의 형태의 ‘투기’이지, 부동산이 아니다. 부동산은 말 그대로 부동산(Real-estate)이다.현대 산업개발은 부동산개발 전문 업체이다. 처음에 발표자 분께서 현대산업개발 소속이라고 하셨을 때 살짝 놀랬다. 공교롭게도 학교를 5년 동안 다니면서, 부동산이라는 단어를 몇 번 들어본 기억이 없기 때문이다. 발표자 분께서는 해운대 아이파크를 중심으로 기획 계획 및 시공에 관해 소개 해주셨다. 해운대 아이파크는 다니엘 리벤스킨트가 설계를 맡았고, 해운대의 랜드마크이기도 해서 프로젝트 자체에도 많은 관심이 갔다.지하6층~지상72층, 3개동, 1631세대로 이루어진 해운대 아이파크는, 처음부터 고급 주상복합 아파트로 계획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사업시행 초기부터, 아파트의 마케팅전략 및 가치를 최고의 높이(지을 당시 전국아파트2위), 최고의 위치(다양한 편의시설과 연계), 최고의 조망(해운대)으로 삼았다고 한다. 토지의 효율적 이용과, 다양한 조망, 형태적으로 고급화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타워형태로 계획되었다. 그리고 타워형태로 계획될 때 발생할 수 있는 통풍문제, 여름에 실내가 더워짐, 복도의 환기 문제를 자연적인 방법과 인공적 방법의 적절한 균형을 통해 최대한으로 해소 시켰다고 한다.내부공간도 고급의 이미지를 많이 적용시켰는데, 로비 및 라운지뿐만 아니라 정보 검색대, 우편물 수취함 및 택배 보관실 같은 세세한 공간도 최고의 품질로 마감하였다고 한다. 또한 해운대 아이파크를 분양할 때 팬트하우스가 많이 이슈가 되었는데, 그 이유는 최고의 높이, 위치, 조망을 가진 해운대 아이파크의 최상층에 위치해 있고, 1631세대 중 단 두 세대만 매우 높은 분양가격으로 계획되었기 때문이다. 평면의 형태는 외부적 형태를 지키기 위해서인지, 우리가 봐왔던 형태와 조금은 다르다. 하지만 외부적 형태를 통해 나타낼 수 있는 내부공간의 강점을 최대한으로 활용하여(실내공간에서 외부공간을 최대한 조망할 수 있게 함) 계획하였다.
토문건축사사무소 탐방기내가 2학년이었을 때 원양건축사사무소에서 모형 알바를 할 기회가 있었다. 그전부터 건축설계수업을 할 때마다 교수님들이 설계사무소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해주셔서 인지, 설계사무소의 분위기를 한번 느껴보고 싶었다. 그래서 나는 모형 알바를 하는 동안, 돈 십 만원 벌어보자는 목적보다, 설계사무소가 뭘 하는 곳인지, 어떻게 생겼는지, 또 어떤 식으로 돌아가는지를 염탐할 목적으로 알바에 참여했다. 그러나 나의 기대와 달리 모형 알바를 하고 내가 느낀 점은, 교수님께 들었던 설계사무소의 분위기보다 훨씬 무미건조했다. 그냥 분위기 자체로만 본다면 아버지가 운영하는 사무소랑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였다. 그냥 사무실이었다. 사실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한 것 일수도 있다. 내가 상상한 설계사무소의 분위기는 직원들이 창의적 작업을 하면서 열정에 차올라 행복한 그런 분위기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망상이다. 하지만 내 동기들도 비슷하게 생각했었고, 학교에서 르꼬르뷔제와 안도다다오만 접했던 것을 감안한다면 별 이상한 기대도 아니었다.그 알바를 한 이후 확실한 것 하나는 알 것 같았다.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설계사무실에서 하는 일은 확실히 다르다. 그 둘의 관계는 연결되어 있음에도 절대 다르다. 학교의 설계수업은 예술, 인문학적인 수업을 위주로 한다면, 실제 설계사무소에서 하는 일은 절대 실용이었다. 그 당시 설계를 예술로만 알고 그것에 포커스를 맞춰 열심히 건축설계수업을 듣던 나는, 알바를 한 이후 ‘내가 이러려고 건축설계를 열심히 했나’라는 자괴감이 들었지만, 실전위주로 포커스를 조정하여, 설계를 잘하기 위한 방안들을 나름대로 고민하기 시작했다. 그 고민에 대한 나의 답은 전공에 관한 지식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뻔한 답이지만 그 당시는 나에게 엄청난 발견이었다. 왜냐하면 그 당시만하더라도 다른 전공과목보다 ‘건축설계과목만 잘하면 되’ 라는 분위기가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 이후 나는 거의 모든 건축설계수업에서 에이쁠을 받으면서도 건축법규, 건축설비, 환경, 재료 등의 전공과목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일주일 전에 토문건축사사무소에 답사를 다녀왔다. 사실 나는 고등학교 건설교사로 진로를 굳혔기에, 이전처럼 빡세게 배우러 가야지라는 생각보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다녀왔다. 그리고 발표해주신분은 우리에게 예술, 디자인적인 이야기 하나 없이 실용적이고 현실에서 쓰이는 이야기들을 알려주셨다. 발표내용을 바닥, 벽, 천장이라는 큰 카테고리를 가지고 설명해 주셨는데, 진심으로 발표를 잘하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한다는 게, ‘준비를 많이 해와서 완벽하다’ 이런 느낌보다 ‘짬빱을 많이 먹어서 역시 능통하다’라는 느낌이었다. 배우고 싶었다.발표자에 따르면 최근 건축의 기본요소는 4가지가 있는데, 비트루비우스가 말한 건축의 3요소, 구조, 기능, 미에 추가로 친환경까지 더해졌다고 한다. 그만큼 자연의 순환체계를 건축물에 연계하려는 시도가 활발히 이루어 지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맥락으로 발표자 분께서는 제주지방 해양경찰청과 세종시 복합 편의시설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세종시 복합 편의시설은 비정형 건축물로, 현상설계 3개월, 기본설계 4개월이 걸렸다고 한다. 이러한 비정형 건축물의 패널단가를 줄이기 위해 여러 시도 들이 있었는데 1m x 1m 정방형패널을 하나당 평균 100만원으로 책정하고, 여러 가지 외장패널형식인 flat panel, 1-way curved panel, two-way curved panel으로 나누었다고 한다. 또한 가장 단가가 비싼 two-way curved panel의 수량을 줄이기 위해 외장형태 곡면분석을 통해 일일이 개수를 줄이고 flat형식의 패널을 최대한 많게 조정했다고 한다. 또한 그 패널들을 어떻게 결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들을 많이 했는데, 어떻게 해야 합리적인 방법으로 연속적이며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또한, 용도가 복합 편의 시설인 만큼 다양한 종류의 실들이 들어 갔는데, 실의 기능에 맞게 설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다. 수영장을 예로 들자면, 설계를 할 때 큰 풀장만 몇 개 만들어 주면 될 것 같지만, 물을 사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공기의 대류현상, 이슬, 결로, 소음, 온도조절 등을 고려해야 된다고 하셨다.제주지방 해양경찰청을 설계 할 때는, 제주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이 건축설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한다. 특히 건축재료를 들여오는데 신경이 많이 쓰였는데, 제주도가 섬이기 때문에, 건축재료를 다루는 방식이 육지와 완전히 다르다고 한다. 운송 때문에, 육지에서 저렴한 건축재료라도 제주도에서는 비싼재료가 될 수 있고, 육지에서 비싼 재료가 제주도에서는 싼 재료가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제주도의 관공서는 한라산을 바라보게 해야 하는데, 제주도의 특수성을 잘 보여주는 사례였다. 처음에 이 프로젝트는 타당도 조사단계에서부터 많은 이야기 들이 있었는데, 처음 설계발주를 받았을 때 규모대비 예산의 비율이 매우 낮았다고 한다. 설계자는 경험상 이러한 형태의 프로젝트는 사업을 진행하다가 설계변경을 하여 규모를 줄이거나 공사비를 올린다는 것을 알고 사업시행 초기부터 면적을 축소하자고 제안 후 진행되었다고 한다.발표자 분께서는 토문건축사사무소내에 추진되었던 프로젝트 설명뿐만 아니라, 우리가 건축설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들, 알아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해주셨다. 발표자에 따르면, 다양한 공간, 풍부한 공간은, 공간의 구성요소인 바닥, 천장, 벽의 조합 방식에 따라 나타난다고 한다. 먼저 바닥을 이루기 위해서는 건축물의 구조시스템을 잘 알아야 한다. 바닥이 튼튼하여 사람이 안전하게 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지, 기초 및 지정이 튼튼한지 등을 구조설비 기술자와 함께 협업하여 이끌어 내야 한다고 하셨다. 벽의 경우에는 공간의 미와 가장 많이 연관되어 있다고 한다. 벽체를 선정할 때는 공간의 용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셨는데, 예를 들면 사무실 같은 경우는 작업의 의사소통흐름에 따라 공간의 융통성이 필요하다. 사무실 공간을 RC구조로 하면 구조강도는 높아질지 몰라도 융통성 부분에서 활용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좋은 공간이라고 할 수 없다. 천장의 경우는 설계를 할 때, 층고가 높더라도 설비가 들어가기 때문에 천정 속의 높이를 잘 고려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실의 기능에 따라 흡음, 차음 재료 등을 적절히 써야 한다고 한다.
문화 생산자로서의 건축1. 오랜만의 예술문화건축 관련 강의우리나라 학생들은 자아정체감이 단단히 형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학에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먀샤의 자아정체감 이론에 따르면, 학습자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할 것인가’라는 탐색의 과정과, ‘그 일에 최선을 다 하는가’라는 헌신의 과정이 결합했을 때, 자아정체감이 건강히 형성된다고 본다. 우리나라 입시위주의 교육에 이 이론을 대입해 보면,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이 나중에 무슨 일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하는 기회가 거의 없이,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 열심이만 노력하기 때문에, 즉 탐색의 과정은 없고 헌신만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대학교 1학년 학생들은 자아정체감이 단단히 형성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많고, 전공을 선택하고 나서야 탐색을 시작하는 경우도 많다.나 역시 그랬다. 내가 건축학과를 선택한 이유는 창의적인 일을 좋아한다는 큰 범주에 건축이 속했고, 부모님이 부동산관련업을 하시기에, 깊은 탐색 없이 건축학과에 진학했다. 이러한 상태의 1학년이었던 내가, ‘함부로 예술문화건축관련강의를 절대로 듣지 않겠다’라고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그 당시 오학년이었던 한 선배가 있었는데, 나에게 책한 권을 주었다. 서울에 있는 건축물들의 공공성, 역사성을 비판하는 책이었는데, 그 당시 ‘설계를 열심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가졌던 나는, 나름대로 그 책을 열심히 읽었다. 그러나 그 당시는 내가 누군지, 내가 뭘 해야 되는지에 대한 기준자체가 형성되지 않았던 때라, 그 책 속의 내용들을 나의 비판적인 시각 없이 그대로 받아드렸다. 더 무서운 것은 그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 내용이 내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머릿속을 지배하려 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그러한 책을 읽을 때는 ‘이런 사람은 이렇게도 생각하는구나!’정도로 받아드려야 할 내용인데, 정체감형성이 되지 않았을 때라, ‘이건 무조건 이런 거야, 이 사회에는 문제가 너무 많아, 무조건 바뀌어야 되!’라는 생각이 무비판적으로 머리로 들어와 나를 지배하는 것이다. 그것의 원리나 이유에 대해서는 생각조차 해보지 않고 말이다. 하지만 다행히도 나의 무식과 열정의 결과로 나타난 무비판적 양적 수용을 나 스스로 느끼고 있었기에, ‘내가 누군지 아는 것이 우선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로도 예술문화건축강의를 한, 두번 들어 보았지만, 결국 그런 강의 또한 자신들의 건축적 가치관을 이야기 하는 자리이기에, 이전에 책을 읽을 때와 똑 같은 느낌을 받아, 나의 정체성이 제대로 형성되기 전까지는 그러한 강의를 절대로 듣지 않겠다고 다짐하고, 스스로 건축과 나에 대한 기준을 만들어 나갔다.2. 문화적 건축물은 늘 똑 같은 패턴을 가지고 있다.건축디자인에서 문화적 건축을 이야기할 때는, 항상 일정한 패턴이 있다. 사실 문화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하나의 사람의 행위를 행동으로 본다면, 그러한 행동이 반복되면 문화다. 즉, 우리의 삶 자체가 문화다. 그러나 내가 건축학과에 들어오고, 건축에 문화가 붙는 경우는 꼭 공통된 패턴을 가지고 있었다. 채움보다 비움이고, 건물보다 땅이 많고, 건물은 네모난 모양에 눈에 거슬리거나, 부각이 되면 안되고, 사람들이 그곳에서 특별한 행위를 하기보단 일상적인 행위를 하는 곳, 그것이 내가 느껴왔던 건축에 문화를 붙일 때 나오는 패턴들이다. 사실 이번 강의에서도 그러한 패턴은 반복되었다. 내가 이 세미나를 전부 듣지 못했기에 함부로 단정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내가 들은 범위 내에서는 그렇다. 윤승현씨는 정독도서관 내에 있는 북촌관광 안내소 및 편리시설(안내소, 갤러리, 화장실)을 소개 해 주셨는데, 그 설계 방법이 건물중심이 아니라 접근로 중심으로, 한 건물 보다 조그만 몇 개의 건물로, 너무 새것이 들어서는 것은 피하고 주위와 똑같은 재료를 씀으로써 설계를 진행해 나갔다. 또한 본래 요구사항이었던 30평인 화장실을 15평으로 줄이기도 했다. 즉, 문화적 건축물이라고 불릴 때 따라오는 패턴들이 여기에도 있었다.이렇게 내가 문화적인 건축이라고 말하지 않고, 일정한 패턴이 있는 건축이라 말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사실 나는 이러한 패턴이 문화로 불려야 마땅한지에 대해 아직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런 것 같으면서도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나마 그럴 듯 해 보이는 이유는, 학교를 다니며 오랫동안 보았기에 ‘저런 건축물이 문화적인 것이구나!’라고 습(아무런 비판 없이 받아드림)한 것이지, ‘저런 것이 문화적인 건축이야!’라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 분명 문화라는 타이틀을 달고 저러한 패턴을 가지는 건물들을 체험해보면, 멋있고 좋다라는 느낌은 들지만 항상 ‘그래서 저러한 패턴들이 문화랑 무슨 상관이 있는데?’라는 궁금증은 계속 가지고 있었다. 새롭고 신선한 느낌이지만, 문화라는 타이틀을 붙이기는 거창하다. 인간적인 공감으로 둘 사이의 인과관계를 설명하기에는 뭔가 허술하다. ‘예술은 논리로 푸는 게 아니야!’라고 주장한다면 뭐라 할 말은 없다. 하지만 최소한의 인과관계가 없으면 그것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것의 가치를 설득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나는 이전부터 건축가가 사회의 많은 부분을 바꿀 수 있다고 믿어왔고, 그 바꿈의 범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해왔다. 그러한 생각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었다. 아빠가 부동산관련업을 하시다 보니, 한번씩 땅을 사서 조그마한 건물을 지은 후 그걸 분양하신다. 한날은 어린 건축사에게 건물 설계를 맡긴 적이 있었는데, 그 건축사 나름대로 꼬불꼬불하게 디자인하여 가지고 왔단다. 그 다음날 아빠는 아무 말 없이 그 건축사를 자르고 다른 건축사에게 일을 주었다. 왜냐하면 그 디자인은 수익률을 갉아 먹었기 때문이다. 많은 부담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건축주의 입장은 생각하지 않고, 건축물의 가치에만 치중하여 꼬불꼬불하게 만든 것이다. 나는 그 건축사가 나름대로 그것이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고 생각하고 꼬불꼬불하게 설계했을 거라고 본다. 그렇지만 꼬불꼬불해야지 예술적 가치를 지니는 것은 아니다. 나는 문화적 가치는 절대 큰 것이거나 우리 삶의 반대의 형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문화적 건축을 특별한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이미 문화적이지 않다. 문화란 결국 우리의 삶이기 때문에 우리의 삶과 비슷해야 한다. 그 비슷한 삶 속에서 조금의 변화, 그것이 건축가가 바꿀 수 있는 문화적 범위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문화적 건축을 말할 때 나타나는 특유의 패턴들은 우리의 삶과 닮아 있는 것이라기보다, 새로운 것에 가깝다. 우리가 도시에서 부데끼며 살아가는 공간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래도 그것이 하나의 문화라고 주장한다면, 최소한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사람들의 문화는 아닐 것이다.사람은 다양하다. 그러므로 문화는 다양하다. 그러므로 문화적 건축물의 형태는 다양해야 한다. 건축에 문화가 붙으면 항상 공식처럼 나오는 패턴이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문화’라는 선한 가면을 쓴 일부의 문화일 뿐이다. 문화 속에 패턴이 있을 수는 있지만 그 패턴들이 문화라고 불릴 수는 없다. 이러한 문화적 건축물의 형태고착화 현상에 대한 배경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쥐꼬리만큼 설계비를 받는 것도 안다. 하지만 ‘돈을 떠나서~ 돈만 생각하는! 문화! 예술!’을 외치던 건축가들이 그 핑계를 대기에는 앞뒤가 안 맞다.나는 건축계에서 건축의 문화적 가치를 계속 외치되, 문화적 형태의 고착화 패턴은 깨부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사회가 변하고 있고, 건축계에서는 그것에 대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요즘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신 자유주의를 선봉에서 이끌던 미국이 신 고립주의체제로 들어갔다. 우리나라 또한 그렇다. 몇몇의 기득권들이 이끌던 사회형태에서 시민들이 정치 경제 전반에 큰 소리를 내고 있다. 즉, 경제 사회 전반에 걸쳐 민주화가 일어나고 있다. 근대화가 다양한 형태의 건축주가 나타났던 모멘텀이라면, 이번에는 두번째 모멘텀이다. 우리는 더 미시적이고 더 감각적일 필요가 있다. 그를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추구할 수 있다.
현상설계 프로세스를 통한 실무이해건축설계에 매우 열정 있던 시절이 있었다. 나름 열심히 한다고 아등바등 거리는 2학년인 나에게, 한 교수님이 같이 일해보자고 제안하였다. 나는 그 사무실로 들어갔고, 도면에 색칠해라 하면 뭔지도 모르고 이쁘게 색칠했고, 선을 그으라 하면 어떤 의미를 가진 선인지도 모르고 쭉쭉 그었다. 맞다, 사무실에서 나의 역할은 시다바리였다. 그러나 이상하게 직원 한 명 없이 학생만으로 이루어 졌던 사무실에서, 어떤 일에 문제가 생기면 큰 코찔찔이, 작은 코찔찔이가 머리를 맞대어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 속에, 최소한 우리는 건축사무실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제적인 윤곽을 다른 학생보다 먼저 머리에 그릴 수 있었다. 거기에 3번의 현상설계와 2번의 실시설계라는 경험은 더욱 그러한 윤곽을 확실히 했다. 그렇게 몸으로 부딪혀 얻은 건축의 전체적 윤곽은 학년이 올라가고 공부를 하면서 점점 구체화 되었다. 그리고 어제들은 건축실무수업의 특강은 내가 야매로 습득했던 건축과정을 체계적이고 구체적으로 정리할 수 있는 기회였다.특강을 위해 고생해주신 토문건축의 부장님은 건축설계의 꽃이라고 불리는 현상설계를 중심으로 실무과정에 대해 설명해주셨다. LH진주사옥이 현상설계단계에서부터 당선이 되고 실제로 지어진 과정까지에 대해 세세하게 설명해 주셨는데, 강연을 하는 중간중간에 얼마나 고생을 했고, 그래서 생긴 애착을 느낄 수 있어서 굉장히 진실되게 다가왔다. 4만평의 건축규모를 가진 LH진주사옥은 공고가 나고 제출까지 총 3개월이 주어졌다고 한다. 공사비 3000억에 설계비는 107억이다. 이 글에서 나는 특강에서 들은 내용을 현상설계에서부터 실시설계까지 4단계로 나누어 말해보려 한다.-분석단계_전 과정의 70% (2달)총 3개월의 과정 중, 2개월이나 할애된 분석단계는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았다. 이 단계를 간단히 설명하면, 현상설계공고에 주어진 조건을 분석하여 사업 의도와 전략을 끌어내는 단계인데, 이러한 전략이 현상설계 당선과 직결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트뿐만 아니라 요즘의 trend, 현재 LH사옥의 불편한 점, 프로그램 그리고 프로그램을 통해 나온 메스의 형태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였다고 한다.건축설계에서 분석은 매우 중요한 단계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시간할애 량이 높은 것은 당연하지만, 유독 이 설계과정에서 분석단계에 대한 집중도가 더 높다고 느껴진 이유를 생각해보니, 작가지향의 건축가가 설계를 할 때 나타나는 형태위주의 건축디자인 방식보다, 기업형 설계회사라는 입장에서 클라이언트에 최대한 맞춰서 설계를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트분석_ 1주일 동안 진행된 사이트분석과정은 큰 범위의 대지의미부터 세세한 범위의 대지의미까지 다양한 각도로 분석이 이루어 졌다고 한다. LH공사 직원의 입장에서 서울에서 진주까지는 얼마나 걸리는지, 그리고 어떠한 방식으로 차량이 접근하는지, 또 그에 대한 합리적 해법은 무엇인지를 고민하였다고 한다. 또한, ‘경남혁신도시’라는 도시계획 안에서 어떠한 Concept을 가지고 진주를 개발 시키려고 하는지, 그렇다면 이 대지의 건물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자료를 조사하고, 더 나아가, 진주에 뭐가 유명한지에 대한 조사까지 거친다. 이러한 대지분석을 통해 배치가 거의 결정된다고 한다.• 프로그램분석_ 프로그램 분석단계는 요구 공간의 분석을 통하여 의도를 파악하고 그에 따라 메스의 대략적 형태를 결정짓는 단계이다. 1차적으로 공간을 업무공간, 후생복지, 옥외시설 같은 큰 범주로 묶는데, 이러한 과정 중에 메스의 전체적인 윤곽과 크기, 그리고 설계의 의도가 나타난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프로그램을 배치하는 과정 속에서 건축설계의 경험을 통한 detail을 적용하기도 하는데, 가령 예를 들면, 식당이 아래층에 있으면 접근성은 좋지만 건물전체에서 냄새가나는 단점이 있고, 건물 최상층에 있으면 식사를 하면서 전망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식품 반 출입의 동선, 그리고 임원, 사원의 동선을 고려해야 하는 등 의 단점이 있다. 발표자는 이러한 detail의 적용에서 디자인 차이가 난다고 한다. 또한, 이 단계에서 현재 사옥설계의 Trend를 접목시키기도 하고, 과거 LH구사옥이 가졌던 단점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도 한다고 한다.• 메스분석_ 메스분석단계에서는, 프로그램분석과정에서 도출된 공간의 대략적인 윤곽과 크기를 바탕으로 디자인적 요소를 가미하여 결정된다고 한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디자인적 Concept을 바탕으로 설계하는 것과 거의 똑 같은 과정인데, 다른 것이 있다면 학교에서는 논리적인 전개방식 즉, 귀납적 추론 능력의 향상을 하나의 수행목표로 삼기 때문에, Concept을 정해놓고 그것이 순차적으로 구체화되는 과정이었다면, 이 과정에서는 대략적인 메스형태 즉, 결과를 만들어놓고 말을 갖다 붙인다는 느낌이 강했다. 그러한 생각이 더욱 강해졌던 이유는 Final Production단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concept인 ‘천년나무’가 등장했는데, 설계안과 Concept자체의 의미는 너무 좋지만, 둘 사이의 전이가 거의 일어나지 않는 것을 보고 ‘이것은 나중에 갖다 붙인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결정단계사실 이 단계는 작은 사무실을 다녔던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단계인데, 발표자에 따르면 이 단계에서는 임원들이 모여, 그들이 가진 정보를 통해 회의를 거친 후 설계 안을 결정 한 다고 한다. 즉, 임원들이 가진 정보가 결정의 척도가 되는데, 나는 이전부터 그 정보를 어떻게 얻는지, 단순히 인맥을 통하여 얻는 것인지 아니면 추가적인 작업이 들어가는 것인지에 대해 매우 궁금했었다. 내가 그러한 정보를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선배들과 술을 마실 때 나오는 카더라통신을 통한 것인데, 내가 학교에서 배워왔던 이상적 사회실현의 가치관과 떨어지는 이야기들도 있어서, 신기하기도 한 반면, 허탈하기도 했었다. 이런 과정에 대해 체계적으로 설명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다. 아무튼, 이러한 결정단계가 끝나면 이제 제작단계로 넘어가게 된다.-제작단계_ 전 과정의 20% (2~3주)대부분의 제작단계는 Outsourcing을 통해 집중적으로 생산해 내는데, 이 부분도 내가 했던 방식이랑 달랐다. 작은 사무실에 속했던 나는, 건물의 조감도나 렌더링을 통한 입면도를 내가 직접 뽑아냈는데, 여기는 다 외주를 줘서 신기했다. 하긴, 현상설계를 위한 투자비용으로 3억이나 사용하였다고 하는데, 그 규모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지금 와서 드는 궁금증이지만, 3억이라는 투자비용을 보고, 구체적인 사용내역과, 이 일을 따내면 얼마 정도가 남는지, 어느 정도의 수익률을 보고 현상설계에 도전하는지 등에 대한 Practical한 정보를 더 얻고 싶었다.-실시설계단계_ 1년보통건물은 실시설계를 하는데 일반적으로 7개월이 걸리지만, LH진주사옥의 경우 실시설계기간이 총 1년이 걸렸다고 한다. 내가 사무실을 다니는 동안 실시설계단계에서 욕을 많이 얻어먹었는데, 그 이유는 실시설계 단계에서는 도면의 선 하나하나가 실제 건물로 구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발표자 분께서 말하는 실시설계단계에서 선 하나하나의 중요성을 동감할 수 있었다.발표자 분께서는 이러한 실무설계 프로세스 뿐만 아니라, 현장에서만 들을 수 있는 이야기들, 예를 들면, 컨소시움을 하는 이유 그리고 그에 대한 장점, 많은 사람들이 현상설계를 1년하고 그만두는 현상, 밤 열 시쯤 되면 임원이 내려와 크리틱을 하고 밤을 새서 아침에 수정하여 보고하는 사무실의 분위기 등을 이야기 해 주셨다.건축설계에 열정이 있었음에도, 지금은 건축설계를 하지 않으려는 나에게, 오늘의 수업은 6년 동안의 아등바등 거린 기억들을 정리하는 시간이었다. 현재 나는 고등학교의 건축선생님으로 진로를 바꾸었다. 그러한 선택을 하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간단하게 말하면 건축설계에 대해 효용가치 느끼지 못했고, 그 해결책 또한 찾지 못했다. 그러나 건축설계를 열심히 하면서 깨달은 사실들과 경험으로 고등학교 교사가 되어서도 건축설계는 아니지만, 건축에 관련된 일을 계속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