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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신의 롤 모델을 찾아라 - 유재석 평가A+최고예요
    ‘나 스무살 적에 하루를 견디고 불안한 잠자리에 누울 때면 내일 뭐하지 내일 뭐하지 걱정은 했지’ - ‘무한도전 서해안고속도로 가요제 (처진 달팽이) -이것은 무한도전이라는 주말 예능프로그램에서 유재석와 이적이 함께 부른 ‘말하는 대로’입니다. 국민MC로 불리며 1인자인 유재석에겐 어울리지 않는 가사일수도 있겠습니다. 현재 그는 지상파 3사를 종횡무진 누비며 가장 HOT한 타임 때에 활동하는 인기연예인입니다. 그가 데뷔한지 어언 20여년이 흘렀습니다. 하지만 20여년 동안 계속해서 1인자의 자리를 지킨 것은 아닙니다.유재석은 긴 무명의 세월 끝에 차근차근 정상까지 밟은 대기 만성형 스타입니다. 처음 시작은 좋았습니다. KBS 개그콘테스트에 장려상을 수상하면서 화려하게 데뷔했지만, 어느 누구도 그를 찾는 사람은 없었습니다. 대한민국 대표 연예인 배출 산실인 서울예대 출신에 나름 공채 개그맨이라는 자부심에 살았던 젊은 시절 유재석의 자존심은 끊임없이 추락했고, 결국 그는 하루하루 ‘내일은 뭐하지’를 고민하면서 밤잠 못 이루는 나날들이 많았습니다.그 때 유재석은 자기 자존심을 모두 버리고, 리포터 생활을 시작합니다. 비록 자신이 원하는 개그는 뒤로 미루게 되었지만, 유재석은 그 기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부으며, 특유의 성실함으로 방송 관계자들에게 인정받게 됩니다. 그 뒤 그는 차츰 진행자의 역량을 인정받으면서 오늘날 어느 누구도 넘볼 수 없는 명실상부 국민MC로 등극하게 됩니다.보통 그와 함께 최고의 자리에서 인정받았던 인기MC들이 대거 몰락한 지금, 유독 유재석이 강호동, 이경규와 함께 오랫동안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진행자가 된건, 방송에서 드러나는 특유의 겸손함과 배려, 그리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고민하는 노력파라는 점이 큽니다. 그래서 그는 재미있고 남달라야하는 예능인인데도, 유일하게 개인기 하나 없고 심플한 이미지가 강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같이 출연하는 방송인들은 유재석의 숨겨진 어둠의 구석을 찾아내고자 용을 쓰지만 그 때 마다 유재석의 선하고 겸손한 바탕이 더 묻어나오는 것이 더 아이러니합니다.유재석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추어내기 꺼려하는 이유로, 자신이 오랜 무명세월을 겪으면서 이제 자신이 바라왔던 자리에 올라온 터라 예전에 고생을 많이 했으니 지금 자신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가 당연하다면서 자신의 시간이 없다고 불평불만을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현재 이 자리도 과분하게 올라왔다면서 오히려 자신을 만들어준 건 대중들이라고 그들에게 넌지시 감사한 마음을 비추었습니다.지난 어린이날도 ‘무한도전’ 녹화 때문에 정작 갓 돌을 지난 아들이랑 놀아주지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바쁘게 사는 아빠 유재석입니다. 비록 대중들의 사랑에 먹고 산다지만, 가끔은 가족들과 함께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기조차 어려운 자신들의 생활에 회의를 느낄 법도 한데, 자신에게 열광하는 대중들을 위해서 다시 신발 끈을 고쳐매고, 시청자를 섬기는 마음으로 매사 최선을 다합니다. 게다가 유재석은 힘겹게 정상에 올라오면서 눈물 젖은 빵도 많이 먹어보고, 일을 하지 못한다는 고통이 얼마나 큰지 누구보다 잘 아는 터라 더더욱 자신이 바쁘게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고 감사하면서, 군말없이 자신의 모든 에너지를 다 쏟아 붓기도 합니다.유재석과 이적의 ‘말하는 대로’도 자칫 평이하면서도 그냥 흘러나오는 한마디로 그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내일 뭐하지’, ‘할 게 없었지’로 몇날 며칠 힘겨운 나날들을 보내면서, 오히려 그런 나날들로 지금 자신을 너무나도 고마워하는 유재석의 고백이기 때문에, 더 깊은 여운과 인생의 참뜻을 느껴가면서, 나 역시도 앞으로는 유재석 같이 충실히 살아갈 수 있다는 일말의 희망까지 품게 되는 것 같습니다.이전에 내 인생은 왜 이리 안 풀리지 하면서 불평불만만 늘어놓았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과연 ‘나는 어떻게 살지, 앞으로는 뭐하지?’로 고민만 하다 끝나는 날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그런 시절을 오로지 성실함과 노력으로 이겨내면서 많은 청년들에게 귀감이 되는 방송인으로 우뚝 선 유재석을 보고, 그를 닮고 싶어도 솔직히 그가 살아왔던 나날만큼 열심히 산 적도 그닥 많지 않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게다가 조금만 일이 잘 풀린다 싶으면 ‘여기서 조금 쉬어도 되겠지’ 하면서 고삐를 푼 채 적당히 한 적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유재석은 이제는 조금 쉬어도 될 타이밍에도 더욱 최선을 다해서 달렸고, 심지어 지쳐가는 주위 동료들까지 다독이며 결국은 해내는 불굴의 인간이였습니다.
    생활/환경| 2012.04.07| 3페이지| 1,000원| 조회(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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