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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국어표현교육론 중간보고서-화법 분석
    국어표현교육론 중간보고서-화법 분석
    2009학년도 제1학기국어표현교육론중간보고서말에도 맛이 있다담당교수 : 이**수업시간 : 금요일 2,3교시학생이름 : 김**학과 : 국어교육과학번:제출일 : 5월 1일 금요일1. 말의 맛 따지기2. 맛없는 말, 맛있는 말2.1 언어의 초보자2.1.1 이기적인 메뉴2.1.2 모자란 재료2.1.3 상 뒤엎기2.2 언어의 요리사2.2.1 메뉴 고르기2.2.2 재료 넣기2.2.3 상차리기3. 언어 요리왕의 길1. 말의 맛 따지기길을 가다가 가만히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면 ‘어쩜 저렇게 말을 맛깔스럽게 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을 잘 하는 사람들과 ‘내가 듣고 있는 게 한국어가 맞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을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같은 한국어 화자인데 어째서 이렇게 글쓰기도 아닌 말하기에서 극단적인 차이를 보이는 것일까? 필자는 이러한 의문에서 출발하여 말하기를 잘하고 못하는 데 어떠한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기 위해 필자의 지인들 중 두 명을 선발하여 그들의 말하기를 관찰하고 분석했다. 이 두 대상은 신변보장을 위해 앞으로 각각 ‘숙’과 ‘영’이라고 부를 것이다. 필자는‘숙’은 말을 못하는 사람, ‘영’은 말을 잘 하는 사람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선정하였다. 그 선정 기준은 자신의 말하기에 대한 주변의 평판과 자신의 평가가 부합하며 그 평가가 둘 다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가에 따라 선정하였다.분석할 말하기는 학술적인 말하기가 아닌 관계영역의 말하기를 중심으로 하였다. 이는 관계적 말하기가 일상생활에서의 말하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학술적인 말하기도 결국 관계적인 말하기의 영향 하에 있다는 가정 하에 범위를 한정한 것이다. 또, 여기에서 학술적인 말하기란 공식적인 수업이나 강연에서의 발표 등을 말하며, 그 외의 모든 말하기를 관계적인 말하기로 보았다. 말하기 분석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내용, 형식, 태도의 측면으로 나누었다. 내용은 이야기의 주제(화제)의 흥미성과 범위, 형식은 주로 사용하는 혹은 사용하지 않는 어휘, 태도는 대화 상황에서의 외적인 태도와 이를 바탕으로 추측할 수 있는 심리적 자세로 삼아 분석하였다. 첫째 기준과 셋째 기준은 말하기와 듣기 모두를 다룰 것이고, 둘째 항목은 관찰대상의 말하기만을 염두에 두고 분석하려 한다.2. 맛없는 말, 맛있는 말2.1 언어의 초보자숙은 말할 때 대화 상대가 어른이든 친구든 동생이든 항상 어려움을 겪는다. 대화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거나 갑자기 화제와 맞지 않는 엉뚱한 말을 하기도 하고, 말로 인해 오해를 빚어 친구들과 자주 싸우곤 한다. 여러 사람들과 하는 대화를 꺼려하며 청력에는 의학적인 이상이 없으나 듣기에서도 어려움을 겪는다. 그렇다면 숙의 어떤 점이, 그녀의 말하기의 어떤 요소가 그녀를 대화 상황에서 자꾸 주눅 들게 하는 것일까?2.1.1 이기적인 메뉴말하기를 요리라고 한다면 숙은 요리를 먹는 다른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을 중점으로 고려하여 메뉴를 선정하는 이기적인 면이 있는 요리사라고 할 수 있다. 즉, 숙은 말할 때에 자신이 관심 있고 자신만이 아는 특정 화제만을 이야기하고, 그 화제에서 이야기를 계속 이끌어나가려고 하기 때문에 대화 상대에게 공감과 반응을 이끌어내지 못하며 대화의 화제가 전환되었을 때 새로운 화제에 빨리 적응하지 못한다. 또, 대화의 흐름상 맞지 않는 화제를 이야기하려고 하기 때문에 다른 대화자들과 마찰을 겪는다. 예를 들어 친구들이 공부 계획을 짜고 있는데 갑자기 놀이공원 얘기를 한다든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있다가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중간에 끼어들어 묻는 경우가 잦다. 숙의 말하기에서 화제의 선정 문제는 그녀가 책을 많이 읽는 편이 아니고 영화나 드라마도 자주 보지 않는 편이기 때문에 화제의 범위가 넓지 않아 자주 일어나는 것이다. 또, 숙의 자신이 주도하여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자기중심적인 면과 자존심이 강한 점, 소외되는 것을 싫어하는 점 때문에 화제 선정에 문제를 빚어 공감적이고 관계적인 말하기에서 어려움을 겪는다고 볼 수 있다.2.1.2 모자란 재료숙은 대화 상대와 있을 때 말하기를 거의 멈추지 않는 편이다. 한정된 화제로 계속 이야기를 즉흥적으로 만들어 얘기하려다 보니 말할 때에 사용하는 어휘나 문장이 이상해지곤 한다. 특히 그녀가 자주 하는 실수는 말을 할 때에 목적어와 같은 말의 주요 성분이나 조사, 부사와 같은 부가적인 성분, 자세한 설명 등을 자주 생략한다는 것인데,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숙 : “가고 싶다.”나 : “응?”숙 : “그냥 거기에서…….”나 : “?”숙은 위의 말하기에서 ‘어디에’라는 부사어와 ‘누구를’이라는 목적어를 빠뜨렸기 때문에 대화 상대자에게 혼란을 주었다. 이 외에도 말의 순서를 조리 있게 정리하지 못하고 섞어서 써서 역시 대화 상대자에게 혼란을 주기도 한다. 즉, 대화 상대자에게 구체적이고 정리된 정보를 주지 않기 때문에 의미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2.1.3 상 뒤엎기숙의 말하기 태도는 매우 불안정하다.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기복이 크고, 항상 말하기 불안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쉴 새 없이 다른 곳을 본다든가 손을 만지작거린다든가, 눈을 감고 있거나 한다. 기본적으로 내성적이고 소심한 성격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말할 때 자기주장을 잘 하지 못하며, 자존심이 세고 자기애가 강하기 때문에 친구들이 농담으로라도 자신을 놀리면 진심으로 듣고 격렬한 반응을 하여 대화를 중단시킨다. 또, 자신이 모르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으면 아예 대화에 참가하려고 하지 않고, 대화를 집중하여 듣지 않으며, 불만 섞인 표정으로 앉아 있기만 하여 대화 상대자들에게 불안감, 불쾌감을 준다. 숙의 이러한 대화 자세는 상대를 배려하지 않으며, 본인의 심리적인 불안상태, 과거의 심리적 상처 등에 의해 발생하는 문제인 것으로 보인다.2.2 언어의 요리사영은 친구들에게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릴 정도로 다채롭고 다양한 대화 기술을 구사하며, 언제나 대화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위기 메이커이다. 그녀는 학술적인 글쓰기에서는 뛰어난 편이 아니지만 관계적인 대화, 문자 메시지, 채팅, 전화 등에서는 굉장히 익숙하고 노련한 면모를 보인다. 그녀는 여러 사람들과 대화할 때에도 별 문제를 겪지 않고, 대화 상대의 상황과 나이에 따라 적절한 말하기를 할 줄 안다. 영이 사용하는 어떠한 말하기 기술이 그녀를 이렇게 언어를 자유자재로 다루는 요리사로 만든 것일까?2.2.1 메뉴 고르기영은 도대체 어디에서 그런 얘기를 다 들었을까, 화제를 미리 준비해오나 생각할 정도로 다양한 방면의 이야기를 알고 있다. 물론 그 지식의 깊이가 깊은 것도 있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아는 것도 있지만 대화 상대들이 어떤 화제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을 때 그 화제와 연결되는 혹은 자연스러운 연관관계를 형성하여 넘어갈 수 있는 새로운 화제를 제시해주어 대화에 활력을 넣어준다. 예를 들어 고등학교 선생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을 때에 그 선생님에 대한 최근의 정보를 알려준다든가, 대학교 교수님과 비교하여 이야기를 연결하곤 한다. 또, 친구들이 어떤 이야기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를 잘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각각의 대화 상대들과 이야기 할 때에 각자가 관심을 갖고 있는 화제를 제시하여 대화를 원만하게 풀어나간다. 또, 상대가 제시하는 화제에 관해서 주의 깊게 들어주곤 한다.2.2.2 재료 넣기영이 항상 완전한 문장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그녀는 문장성분을 적절하게 생략하여 경제적인 말하기를 할 줄 아는 대화자이다. 또, 그녀의 말하기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그녀가 상대의 말에 반응할 때 다양한 감탄사를 자주 활용한다는 것이다. ‘어머, 그랬어? 웬일이니! 정말이야? 그런…….’과 같이 대화의 상대자가 자신의 말을 잘 들어주고 있다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배려하는 반응의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할 점은 영의 말하기에서는 부정적인 감정을 강하게 표현하는 어휘가 나타나는 빈도가 매우 낮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녀와 대화하는 상대자들은 대화할 때에 긍정적인 느낌을 받고, 불편함을 덜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2.2.3 상차리기대화할 때에 아무리 좋은 화제로, 적절한 어휘를 구사하여 말한다고 해도 말하는, 혹은 듣는 태도가 긍정적이지 않거나 건성인 것 같은 느낌을 준다면 그 사람은 좋은 화자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영은 긍정적이고 활발한 성격과 배려하는 마음으로 상대의 말을 주의 깊게 들어주고, 조언을 해주며 공감해주는 말하기를 구사한다. 그녀는 누군가의 말을 듣고 있을 때 다른 일을 하지 않고 대화 상대의 얼굴을 바라본다. 또, 대화 상대의 감정을 배려하기 때문에 불쾌감을 주지 않는 방향으로 대화를 이끌어나가고, 대화가 부자연스럽게 흘러가지 않도록 대화를 기억하고, 대화 흐름을 바로잡으려고 노력한다. 구체적인 예를 들어보면 이렇다.
    교육학| 2023.11.14| 6페이지| 2,000원| 조회(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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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국문학개론 기말 과제-고전시가 분석(청산별곡)
    국문학개론 기말 과제-고전시가 분석(청산별곡)
    2008학년도 제2학기국문학개론학기말 과제진정한 청산(靑山) 오르기-청산별곡 분석을 통한 한국문학의 특성 재규정담당 교수 : 나** 교수님수업 시간 : 화요일 9:30 ~ 10:45금요일 11:00 ~ 12:15학생 이름 : 김**학 과 : 국어교육과학 번 :제 출 일 : 2008년 12월 19일 금요일1. 교과서 안의 청산2. 고려인의 노래, 청산별곡2.1 청산에의 노래2.1.1 다양한 이야기2.1.2 즐거워지는 주문2.2. 고려의 대중가요2.2.1 시(詩)로서의 특성2.2.2 가(歌)로서의 특성3. 고려와 현재를 잇는 노래4. 청산에서 미래로 나아가기참고문헌1. 교과서 안의 청산‘살어리 살어리랏다 청산에 살어리랏다.’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작품, 청산별곡의 첫 구절이다. 교육 인적 자원부에서 제작한 교과서에 실린 작품이기에 한국인이 모두 아는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교육 과정에서 배운 작품이고, 입시를 위해 배운 작품이기에 새롭게 생각해본 적도 없고, 그러려고 시도해보지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안 그래도 접하기 어렵고 꺼려지는 고전, 그것도 교과서에 실린 이 고전시가에 대해서 보통 사람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고, 그 가치를 발견하려고도 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하지만 국문학계에서는 얼마 되지 않는 고려속요 자료 중 하나인 청산별곡에 대해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어왔고, 양주동, 조윤제 등의 학자에 의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각 해석이 정확한 것인지는 아직도 논란이 분분하다. 또, 청산별곡의 갈래인 고려속요에 대한 논의도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아직 불안정하고, 미흡한 점이 많다. 경기체가를 제외한 고려시대의 우리말 노래를 모두 통틀어 고려속요라고 부르는 것부터가 이 갈래가 얼마나 미묘한 위치에 서 있는지를 보여준다. 게다가 ‘시가’라는 점에서 시와 노래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에 현대시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고려속요, 청산별곡을 바라볼 때 시처럼 생각해 진정한 우리문학 작품의 특성을 찾지 못뛰어넘는, 당시의 대중뿐만 아니라 현대의 사람들에게까지 이어지는 한국인의 속성이 담겨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문학작품이 가지는 생명성은 그것을 창작하고 향유하는 계층의 사람들에게 얼마나 감동과 재미, 교훈 등을 줄 수 있는가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 만약 청산별곡이 그저 흥미위주로 불리는 별 뜻 없는 노래였다면 아마 지금처럼 『악장가사』와 『악학편고』에 실리지 못하고 사라졌을 것이다. 그럼 이제 이 작품의 어떤 특성, 또 갈래적인 특성이 청산별곡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는지 살펴보자.2.1 청산에의 노래2.1.1 다양한 이야기먼저 교과서에서 말하는 청산별곡의 해석부터 말해보면, ‘삶의 고뇌와 비애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를 다루는 시가로 청산별곡을 설명하고 있다. ‘청산(靑山)’이라는 것은 그러한 삶의 고뇌와 비애에서 벗어나 가고 싶은 이상향으로 설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청산별곡이 만들어진 시대상황, 또 노래이지만 ‘시’이기도 하기에 함축적이고 상징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하나의 해석만으로 끝내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 그래서 청산별곡의 전체적인 내용상의, 그리고 부분적 용어의 해석에는 다양한 견해가 존재한다.조윤제는 노래로 사랑의 불꽃에 가슴을 졸이며, 번민하는 심경을 그린 시가라 해석했고, 양주동은 짝사랑의 애상을 중심으로 하여 몸 둘 곳 없는 생의 비애를 노래한 것이라 하였다. 또, 박병채, 신동욱, 김사엽, 이능우, 김형규 등처럼 일반적인 견해와 같이 현실을 탈피하여 살고자 하는 도피의 문학으로 해석하는 학자들도 있다. 물론, 탈피하고 싶은 현실의 고뇌를 겪는 화자는 앞서 말했던 실연당한 사람으로 보기도 하고, 또는 ‘잉 무든 장글란’이라는 구절을 이끼 묻은 쟁기로 해석하여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유랑민으로 보기도 한다. 이렇게 ‘현실도피’라는 일반적인 견해와는 반대되는 입장에서 바라보는 견해도 있는데, 그 예로 정병욱은 오히려 적극적인 현실참여의 노래라고 보았다. 이러한 새로운 견해는 후에 김승찬에 의해 현실한다는 점에서 청산별곡은 그 당시 민중의 현실인식을 알 수 있고 그것이 현대인이 현실을 바라보는데 근본이 되고, 참고가 되는 시각을 담고 있다.2.1.2 즐거워지는 주문다음으로 청산별곡에서 가장 주목할 만 한 점은 바로 낙천적인 여음구이다. 작품의 전체적인 내용은 슬프고 애상적이지만, 8연에 걸쳐서 어느 한 연도 빼놓지 않고 ‘얄리얄리 얄라셩 얄라리 얄라’가 반복되어 작품 전체의 분위기를 즐겁고, 흥겹게까지 느껴지게 만들어준다. ‘ㅇ'과 ’ㄹ'의 반복을 이용한 이 경쾌한 여음구에 담긴 중독성과 낙천성이 바로 청산별곡이 지금까지 남아있을 수 있게 한 또 하나의 원동력이 아닐까 필자는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고려속요의 여음구 중에서 한 가지를 대보라고 하면 필자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서경별곡의 여음구인 ‘위 두어렁셩 두어렁셩 다링디리’나 동동의 여음구인 ‘아으 동동다리’보다는 청산별곡의 여음구를 쉽게 더 먼저 떠올려 말하곤 한다. 이것은 청산별곡의 여음구가 다른 고려속요의 여음구보다도 같은 음절이 반복되고, 또 그 어감이 재미있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면에서 청산별곡의 여음구를 즐거워지는 주문이라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렇게 현실의 아픔을 낙천적으로 극복하려는 우리 한국인들의 성향이 청산별곡의 여음구에 나타나있고, 여음구의 형태가 중독적인 즐거움을 담고 있기 때문에 청산별곡은 긴 세월동안 향유되어 남을 수 있었고, 다른 어떤 고려속요보다도 우리에게 더 가깝고, 친숙하며, 정감이 있게 느껴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2.2 고려의 대중가요2.2.1 시(詩)로서의 특성고전시가 갈래중의 하나인 고려속요에 속한 청산별곡은 시와 노래의 특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 우선 ‘시’로서의 청산별곡의 특성을 살펴보면 먼저 내용의 상징성을 들 수 있다. 청산별곡은 다른 고려속요에 비해 이 상징성이 고도로 나타나있다. 그렇기에 앞서 제시했던 다양한 해석들이 가능했던 것이다. ‘믈아래’, ‘청산’, ‘잉 무든 장글란’ 등과 같은 단어들이 어떻다는 유형에 따라 살피는 것이 좋다는 견해에 힘을 실어 준다고 볼 수 있겠다.또, 연이라는 개념이 청산별곡을 ‘시’로 보았을 때에는 부합되지만, ‘노래’라는 개념으로 볼 때에는 또 다르게 볼 수 있다는 점도 문제가 된다.2.2.2 가(歌)로서의 특성그렇다면 이제 노래로서의 청산별곡을 살펴보자. 청산별곡은 사설만 바꾸어 가면서 같은 곡조를 반복하는 악곡형식을 갖추고 있는데 이런 노래의 특징은 오늘날의 민요 중에서 선후창 형식을 갖고 있는 민요와 유사한 것이다. 이런 점에서 청산별곡이 민요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그렇다면 민요의 특성을 조금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실, 고려시대의 노래로서 청산별곡을 고려속요라는 갈래로 묶고 있기 때문에 필자는 이를 고려속요라고 구분하지 않는다면 ‘민요’로 볼 수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단지 궁중에서 악곡으로 연주되거나 불렸다고 해서 민요와 성격이 다른 노래로 갈래를 나누기에는 불합리한 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민요는 민중들 속에서 창작되고 불린 노래로서 민중의 생활과 감정이 소박하고 진실하게 반영되어 있다. 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민중이 쉽게 짓고, 향유할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그들의 생활방식이나 감정이 잘 드러날 수 있고, 지금까지도 그 명맥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다.앞에서 청산별곡의 특성에서 말했던 ‘여음구’ 역시 민요의 후렴구와 같은 형태로 반복적이고, 따라 부르기 쉽기 때문에 이는 청산별곡의 그 구조상 민요의 형식을 따르고 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청산별곡에는 이처럼 민중의 정서를 쉽게 나타낼 수 있고, 쉽게 창작될 수 있는 민요적인 속성, 한국문학이 갖는 민중적인 속성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남아있었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현대에는 시의 노래적인 속성이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시가 노래로도 만들어지고, 동시와 동요가 연결된다는 점에서 노래의 특성을 가진 청산별곡과 현대시를 잇는 하나의 줄기가 존재한다고 볼 수 있겠다. 또, 이는 문학을 좀 더 즐겁게, 노래로 불렸던 고려시대의 노래를 묶어 총칭하는 갈래로 규정되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이러한 갈래의 구분은 많은 논란이 존재하고, 불합리한 구분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 필자는 과감하게 고려속요가 아니라 이를 ‘고려 민요시’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불러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앞에서 봤던 것처럼 고려속요인 청산별곡은 상징적인 시의 속성, 문학적인 속성을 지님과 동시에, 후렴구과 같이 민요와 깊은 연관을 맺고 있는 노래의 속성을 함께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고려속요를 민요와 아예 다른 갈래로 보기보다 ‘고려 민요시’라고 부름으로써 다른 갈래와 좀 더 유기적으로 결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새로운 명칭으로 부르는 것만으로 갈래를 재규정할 수는 없다. 그러므로 이제 과연 ‘고려 민요시’라고 부른다면 이를 어떤 특성을 가진 갈래로 보아야 하는지 논해보고자 한다. 고려속요는 여러 가지 주제가 있다. 가시리와 같이 남녀상열지사를 다루는 것이 있는가 하면, 사모곡과 같이 어머니를 생각한다는 주제를 가진 작품도 있고, 청산별곡처럼 현실의 비애에서 벗어나고픈 욕구를 표현하는 작품도 있다. 형태 또한 단련체인 것도 있고, 분련체인 것도 있고, 그 연의 길이도 작품마다 다른 것이 많다. 그러므로 이 새롭게 규정한 갈래는 다양한 주제와 형태를 가지는 것으로 하고,(단, 민요의 특성을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다는 것을 기본으로) 그 안에서 주제별로, 형태별로 층위를 나누어 제각각 작품을 다루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이제 청산별곡이 가지는 해석의 다양성으로 한국문학의 특성을 재규정해보려고 한다. 역시 앞에서 다뤘던 것처럼 청산별곡은 바라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데 이는 한국문학의 전체에서 나타나는 특성이다. 물론 이는 화자의 능력에 달린 것이고, 세계문학도 그렇게 따지면 다양하게 해석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문을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해석의 다양성은 물론 세계의 모든 문학에 공통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특성이다. 하지만 우리 민중의 삶이 반영되고,
    인문/어학| 2023.11.14| 8페이지| 2,000원| 조회(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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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국문학개론 쪽글 과제-사랑손님과 어머니 분석
    국문학개론 쪽글 과제-사랑손님과 어머니 분석
    2008년도 2학기국문학개론-*** 교수님 김**7강 근대산문 주요섭 네 번째 쪽글사랑손님과 어머니, 그 사랑의 예방선‘사랑손님과 어머니’ 이 소설을 처음 접했을 때 필자는 결국 마지막에는 둘의 사랑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읽다가 두 사람이 헤어지는 것을 보고 실망했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필자가 이 단편소설에 존재하는 ‘그러한’ 결말로 갈 수밖에 없는 장치들을 먼저 발견했다면, 다 읽고서 그렇게 크게 실망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작가는 미망인의 사랑과 재혼을 불결한 것으로 여기던 당시의 통념 때문에 둘의 사랑이 비극으로 끝나야 하는 사랑의 예방선을 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필자는 이렇게 생각하고 그 첫 번째를 먼저 제목에서 찾아냈다. ‘사랑손님’이 바로 그것이다. 보통 사람들은 임희재 가 각색한 대본의 제목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를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다. 필자 또한 소설의 원제를 이번에 확인하기 전까지는 ‘사랑방 손님’으로 알고 있었다. 하지만 원제 속에 이중성이 숨어있다고 생각하니 제목을 바꾸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랑손님’ 이는 객관적으로 보면 먼저 사랑방에 오신 손님인 아저씨를 가리키는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필자는 이 단어의 두 번째 의미는 계속 머무를 수 없고 언젠가는 떠나야 하는 그야말로 손님처럼 잠시 들렀다 가야 하는 ’사랑‘으로서, 결말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소설 내에서 아저씨가 처음부터 ’이별‘을 전제로 하고 사랑방에 있게 된 것을 생각해 보면 충분히 타당한 추측이라고 생각한다.두 번째 예방선은 바로 ‘옥희’이다. 옥희는 소설 안에서 화자로서의 기능도 가지고 있지만 이중적인 역할도 가지고 있다. 이 여섯 살 난 연애라고는 모르는 처녀애는 내외 때문에 직접 얼굴을 맞대기 힘든 둘 사이에서 매개체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옥희는 또 한편으로는 사랑의 매개가 아닌 사랑의 걸림돌이라는 앞서 말한 역할과 모순적인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옥희가 등장인물로 나오지 않았더라면 옥희의 어머니는 여자로서 사랑을 우선시하고 아저씨와 함께 떠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부모의 죄가 그대로 아이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한국 사회에서, ‘어머니’의 위치를 더 중시할 수밖에 없는 옥희 어머니는 사랑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둘 사이의 방해물이라고 할 수 있는 옥희가 ‘아저씨가 아빠였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고, 어머니에게 아저씨의 얘기를 전해주는 데에서 이야기 결말의 비극성이 한층 높아지고, 결말의 당위성 또한 확보되는 것이다.
    독후감/창작| 2023.11.14| 1페이지| 1,000원| 조회(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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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이화여대 국어와 작문 과제 서평-옛이야기의 매력 1(도서명)
    이화여대 국어와 작문 과제 서평-옛이야기의 매력 1(도서명)
    책 제목 : 옛이야기의 매력 1지은이 : 브루노 베텔하임초판 제 1쇄 발행일 : 1998년+들어가는 글 -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한 투쟁제 1부 - 마법이 가득 찬 세계+1. 내면에서 들여다본 삶+2.?어부와 지니? - 옛이야기와 우화의 비교+3. 옛이야기와 신화 - 낙관주의와 비관주의+4.?아기 돼지 삼형제? - 쾌락원칙과 현실원칙+5. 마법의 필요성+6. 대리만족과 의식적 깨달음+7. 외부화의 중요성 - 환상적인 인물과 사건+8. 변형 - 사악한 계모의 환상+9. 내면의 혼돈에 질서 부여+10.?여왕벌?-통합에의 도달+11.?오누이? - 이중적 본성의 통합+12.?뱃사람 신드바드와 짐꾼 신드바드?- 환상과 현실+13.?천일야화?의 액자 이야기+14. 두 형제 이야기+15.?세 가지 언어?- 통합하기+16.?세 개의 깃털?- 얼간이 막내둥이+17. 오이디푸스적인 갈등과 해결 - 빛나는 갑옷의 기사와 위기에 처한 소녀+18. 환상에 대한 공포 - 왜 옛이야기는 금지되는가?+19. 환상의 도움으로 유아기를 넘어서기+20.?거위 치는 소녀? - 자율성 획득+21. 환상, 회복, 도망, 그리고 위안+22. 옛이야기의 구연에 대해서『옛이야기의 매력 1』2008학년도 제2학기국어와 작문제2차 수시과제물어린이와 부모의 만남, 옛이야기담당교수 : 배** 교수님수업시간 : 월 4교시/목 5교시학생이름 : 김**학과 : 국어교육과학번 :제출일 : 2008년 11월 24일필자는 지금까지 옛이야기는 단순히 어린이들의 어휘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었다. 이는 교육자로서 매우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부끄러움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책이 바로 『옛이야기의 매력 1』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옛이야기가 교육심리학적으로 어떤 역할을 하는지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접근은 필자와 같이 문학의 영역과 그 외의 영역을 별개의 것으로 보는 교육자들에게 깨우침을 줄 수 있기에 높은 평가를 받을만하다고 생각한다. 같은 맥락에서 저자가 ‘들어가는 글’에서 말하듯 독자를 ‘어른’, 그중에서도 부모와 교사라는 교육자적인 위치에 선 사람들로 한정한 것도 매우 적절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필자가 정신과 의사가 아니기에 문학의 심리학적 효용성을 간과한 것과 마찬가지로, 저자도 국어교육을 전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문학 범주를 다루는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미래의 국어교사로서 필자는 작가가 분석한 내용과 체계도 살펴보면서, 그가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문학 범주와 그 특성을 비판해보고자 한다.먼저 책의 내용 체계를 살펴보면 1?3부분에서는 신화, 우화와 옛이야기를 비교하면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옛이야기’의 개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부분을 읽으면 국문학도나 국어교육학도들은 모두 나와 같은 의문을 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바로 ‘도대체 옛이야기가 무엇인가?’냐는 의문이다. ‘옛’이라는 시점을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로 잡을 것인지 저자는 확실하게 설명해주지 않기에 혼란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설명하려는 것에 대해 개념을 세우려는 시도는 좋았으나 저자는 이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또 한 가지 문제가 되는 것은 바로 ‘사랑의 선물’(45쪽)이란 애매한 용어의 언급이다. 책 전체의 내용을 읽다 보면 저자가 말하는 옛이야기는 이 ‘사랑의 선물’에만 한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데, 이 용어는 ‘안도감과 희망, 행복한 결말을 약속’하는 옛이야기를 의미한다. 이런 추상적이고 애매모호한 분류를 들면서 저자는 자신이 생각하는 옛이야기의 분석을 정당화하려고 했던 것 같지만, 이는 전혀 좋은 분류가 아니다. 읽는 부모나 교육자의 입장에서(특히 국어교육자)는 역시 혼란스럽기만 한 분류이다. 따라서 우화와 신화가 옛이야기가 아니라는 근거는 저자에게만 의미가 있는 근거라고 볼 수 있겠다.그다음 장부터는 옛이야기가 어린이에게 어떤 기능을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주된 내용을 이루고 있는데 여기에서도 문학 범주의 측면에서 한계를 발견할 수 있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며 이야기를 분석하여 본능, 자아, 초자아의 통합과 분리불안의 극복(4?16장) 오이디푸스 콤플렉스 극복(17장) 등을 다룬 것은 흥미로웠으나 초를 친 것이 바로 간간이 나오는 현대 창작동화와 옛이야기의 비교에 관한 내용이었다. 옛이야기는 오랜 세월, 많은 사람에 의해서 축적되고, 전승되어 온 생명력 강한 이야기이다. 그에 비해 창작동화는 한 사람의 동화작가에 의해서 현대에, 그것도 짧은 순간에 만들어지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애초에 창작동화와 옛이야기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이는 마치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한국의 춘향전을 비교하여 한쪽을 우월하다고 하는 것과 같은 오류이다. 이것은 옛이야기의 장점과 완전성을 너무 강조하려는 나머지, 비교 기준을 잘못 세우는 실수를 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문학 범주를 분류, 비교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앞서 말한 것처럼 안타까운 점이 많이 보이지만, 구체적인 옛이야기의 분석이나 해석은 상세하고, 잘 정리되어 있어 전문용어가 많이 나옴에도 이해하기 쉽고, 공감이 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가장 가슴을 강하게 때렸던 내용은 옛이야기를 접하지 못하는 어린이는 내부에 일어나는 억압을 무의식 차원에서 잘 해결하지 못하고,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다른 사례를 찾아볼 필요가 없이 이는 바로 필자의 경우였기에 저자의 심리학적 지식에 대해 신뢰할 수 있었다. 저자가 설정한 독자는 이미 어린이 시절을 경험하고 난 ‘어른’이다. 따라서 책의 내용에 자연스럽게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다. 또, 필자는 18장과 22장은 독자를 배려하여 저자가 만든 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 옛이야기에 대한 불안감을 극복하고, ‘어른’들이 아이에게 옛이야기를 들려줄 때 어떤 마음가짐과 방식으로 들려줘야 하는가에 대해 차분히 설명하고 있기에 독자가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 수 있게 이야기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두 장의 설정이 독자를 고려하는 가장 성공적인 구성이었다고 생각한다.
    독후감/창작| 2023.11.14| 4페이지| 1,000원| 조회(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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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매자 표지 이화여대 국어와 작문 기말 소논문 과제-맹동 설화(귀신 설화)
    이화여대 국어와 작문 기말 소논문 과제-맹동 설화(귀신 설화)
    2008학년도 제2학기국어와 작문소논문 과제물서민의 눈이 먼 상전에의 연민-맹동 설화에 나타난 상전의 현실에 대한 서민의 의식 들여다보기담당 교수 : 배** 교수님수업 시간 : 월요일 12:30 ~ 13:45목요일 14:00 ~ 15:15학생 이름 : 김**학 과 : 국어교육과학 번 : 0810006제 출 일 : 2008년 12월 8일 월요일Ⅰ. 눈을 멀게 하는 귀신 설화Ⅱ. 마음으로 ‘맹동(盲洞) 설화’ 보기1. 인간적 본성과 사회적 신분 사이의 갈등(1) 부성애 vs 체통(2) 모성애 vs 순종(3) 사랑 vs 체통2. 갈등 해결을 위한 선택Ⅲ. ‘눈만’ 뽑고 끝나는 이야기의 한계1. 상전의 탈을 쓴 서민2. 선(線) 안에서 해결하기(1) 고지식한 아버지(2) 말만 하는 어머니(3) 딴 데 화풀이하는 연인Ⅳ. 먼눈 뜨기참고문헌Ⅰ. 눈을 멀게 하는 귀신 설화우리나라 사람들은 귀신 이야기를 정말 좋아한다. 해마다 여름이 돌아오면 TV에서는 귀신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서점에도 귀신 이야기책이 시리즈로 출판되곤 한다. 귀신 이야기에는 사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요소가 모여 있다. 귀신이라는 신비하고 기이한 존재가 등장하며, 죽음과 살인이라는 자극적인 요소가 빠지지 않고, 모든 사람이 좋아하는 사랑 이야기까지 함께 들어 있다. 하지만, 이런 요소들 때문에 사람들은 지금까지 전해 내려오는 ‘귀신 설화’를 한낱 흥밋거리, 또는 비과학적인 이야기나 미신에 불과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 즉, 귀신 설화의 이러한 요소들은 이야기를 보는 사람들의 눈을 멀게 하기 쉽다고 할 수 있겠다.설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에 홀려 귀신 설화를 흥밋거리로 보지는 않는다. 그러나 설화 대부분이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서민이 창작한 구전 설화(구비설화)이기 때문에 지배 계층에 대한 민중의 승리로 귀결되거나 민중이 민족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는 의식이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이러한 생각은 국문학사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온 생각으로, 지배계급과 일반 민중을 분리하고,맹동 설화의 특성을 보면서 앞으로 귀신 설화를 어떻게 평가해야 할지, 귀신 설화에 대한 연구 방향은 어떻게 변화되어야 할지를 논해보려고 한다.Ⅱ. 마음으로 ‘맹동(盲洞) 설화’ 보기1. 인간적 본성과 사회적 신분 사이의 갈등맹동 설화 역시 ‘귀신, 죽음, 사랑’이라는 귀신 설화의 전형적인 요소를 그 안에 담고 있다. 그러나 다른 귀신 설화와 차별되는 특이한 점은 서민이 창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배층의 현실, 지배층의 괴로움이 나타나 있다는 것이다. 지배층의 괴로움이라고 하면 ‘아랑 설화’를 떠올리며 지배층 여성의 정절과 순수성 유지를 떠올리는 사람이 많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은 지배층이라기보다 조선시대의 일반적인 여성 모두에게 요구되었던 것이고, 맹동 설화에 나타난 지배층의 괴로움은 지배층 내부의 인간적인 본능과 사회적인 위치 사이에서 지켜야 할 원칙 사이의 괴리에서 오는 갈등이다. 이 갈등은 맹동 설화 내에서 세 가지 유형으로, 중심인물이 되는 상층 계급인 네 인물에게 나타나고 있다.(1) 부성애 vs 체통이야기에서 첫 번째로 나타나는 갈등은 아버지의 갈등이다. 맹동 설화의 주인공인 ‘아기 낭자’의 아버지는 고을의 원님이라는 공적인 직책을 가진 공무원이다. 그래서 그는 아기 낭자의 아버지로서 딸을 사랑하고, 죄를 덮어주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고 다른 백성을 거느리는 고을 원이라는 위치 때문에 체통을 생각하여 무남독녀인 자신의 딸을 생매장시킨다.지배층이 가져야 하는 체통. 이것이 맹동 설화가 비극으로 끝나게 하는 원인 중의 하나이며, 지배층이 갖는 인간적인 괴로움의 요소 중의 하나이다. 지배층은 자신이 다스려야 하는 일반적인 민중과는 구별되는, 자신의 계층을 높이는 특성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서민들보다 절제하고, 체통, 체면을 중시하는 생활을 해야만 했다. 특히 한 가문의 중심이 되고, 공적인 직책을 맡는 지배층 남성은 아내나 그의 자식보다도 명예를 중요시하고 이를 위해서 인간이라면 본능적으로 가지는 부성애나 다른 감정을. 맹동 설화가 신라 시대의 설화라는 점을 상기해보자. 신라 시대는 화랑 세기에 나온 기록에 따르면 부계 가계의 계승이 이루어진 사회였다. 물론 여성도 재산상속을 받고, 아들이 없는 경우에는 부득이하게 사위나 딸이 계승하기도 했지만, 부계사회였다는 것은 가정에서의 여성의 발언권이 어느 정도 낮았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조선시대에도 여전히 내려온 것이고, 유교적으로 가부장제가 강했던 조선시대에 비해서는 약했다고 해도 지배 계급의 여성이 같은 지배 계급인 남편의 결정에 대해서 ‘호소’는 할 수 있되, 그 이상의 다른 결정을 내릴 만큼의 주체성이나 결단력, 발언권이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그렇기에 이야기에서도 아기 낭자의 어머니는 딸을 옹호하고, 변호하지만 결국에는 남편이 딸을 생매장시키는 것을 막지는 못하고 가슴만 앓다 죽는다. 이러한 결과는 남편의 말에 순종한 것에서 나오는 것이다. 서민들은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생활에서 추구할 수 있고, 특권이 없는 대신 그러한 인간적인 모성애와 같은 감정을 추구할 자유가 있었다. 아기 낭자의 어머니가 서민이었다면 그녀는 외동딸을 어떻게 해서든지 살려내려 했을 것이고, 모성애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따라서 지배층 여성도 일반적인 서민 여성들과 비교하면 인간적인 본능을 추구할 수 없었음을 알 수 있다.(3) 사랑 vs 체통세 번째 갈등은 아기 낭자와 아기 낭자를 사랑한 도련님이 겪는 갈등이다. 사실 맹동 설화에서 아기 낭자와 도련님은 신분상의 억압을 가장 적극적으로 벗어나려는 몸짓을 보여준다. 아기 낭자는 가문에서 정한 혼처를 거부하고 자신이 진정 사랑하는 남성을 몰래 만나며, 도련님도 또한 결혼 약속도 하지 않고 아기 낭자와 밤중에 몰래 만난다. 이 둘은 사회적인 체면이나 체통보다는 인간적인 감정인 사랑을 우선시한 것이다.그러나 이 둘은 체통의 중요성을 잊지는 않고 있다. 아기 낭자가 아버지가 시킨 하인들이 자신을 찾으러 왔을 때 차마 못 보일 것을 보인 부끄러움을 보인 것으로 생각하고 화를 낸 것이 그 증거 맺었다고는 하나, 다른 남자와 몰래 만났던 것이 죄가 되었던 것으로 보아 이는 신분적인 제약의 문제, 체통의 문제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2. 갈등 해결을 위한 선택앞에서 말한 이 세 가지 갈등과 관련해, 이러한 인간적 욕구의 억압과 고통은 역사적으로 계급이 성립한 때부터 존재해왔을 것이며, 서민이 창작한 설화에 이 같은 고통이 드러나 있다는 것은 민중이 이를 이미 인식하고, 지배층에게 연민을 느꼈다는 증거라고 볼 수 있다. 이제 이 장에서는 이 갈등을 해결하는 과정에서 맹동 설화 안에서 지배층이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보며 지배층의 사회적 제약에 대한 의식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먼저 아버지를 보면 그는 인간적인 본성보다도 ‘고을 원’이라는 직책을 중요시하고, 다스리는 위치임을 중시하여 아기 낭자와 청년을 생매장시켜버린다. 부성애와 체통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는 갈등상황에서 부성애보다 체통을 우선시한 것이다. 이는 가장 경직된 사고를 가지는 지배층의 갈등 해결 방식이었음을 알 수 있다. 다음으로는 아기 낭자의 어머니. 그녀는 딸을 변호하고, 남편에게 선처를 호소하는 모습으로 어머니로서 체통이나 사회적인 체면보다는 모성애를 중시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결국 끝까지 남편의 말에 거역하지는 못한다는 점에서 ‘가문 안에서의 여성’이라는 제약을 벗지 못한 해결책이었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아기 낭자와 청년은 가장 인간적인 본능을 추구하는 지배층의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이 둘은 생매장되어 죽고 나서, 체통에 썩은 눈, 즉 자신들을 억압했던 체통을 상징하는 ‘원님’이라는 존재에 대해 눈을 뽑는다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대항했기 때문이다. 정리해보자면 아버지는 가장 경직된 지배층의 유형, 어머니는 중간 단계, 아기 낭자와 청년은 가장 인간적인 지배층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Ⅲ. ‘눈만’ 뽑고 끝나는 이야기의 한계맹동 설화는 서민이 지배층의 인간적인 갈등에 대해서 발견하고, 이를 연민을 느꼈음에도 그 갈등을 서민 특유의 긍정적인 정신으로 승화하거나, 해결 한계가 존재했을 것이다. 이는 현대에 일반 서민들이 재벌가의 아픔에 대해 뉴스나, 드라마에 부분적으로 또 가상적으로 나타나 있는 것을 아는 데에 그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구체적으로 맹동 설화 내에서 서민이 양반을 이해하는 한계를 찾아보자면 일단 이야기에서 인물들이 굉장히 서민적으로 그려졌다는 점을 먼저 알 수 있다. 아버지나 어머니, 아기 낭자가 자신의 심경을 속으로 말하는 표현이 보통 지배 계급이 쓸 수 없는 적나라하고, 진솔한 표현이기에 이를 지배층의 마음에 가깝다고 보기보다는 서민이 추측하는 지배층의 인간적인 괴로움이라고 보는 게 더 적절하기 때문이다. 즉, 서민은 지배층의 마음속까지 정확히 볼 수 없어서 그 심경을 파악하는 면에서 한계가 존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또, 마지막에 귀신이 된 아기 낭자와 청년이 다른 원님들의 눈을 뽑는다는 결말에서 서민적인 시점의 또 한 가지의 한계를 발견할 수 있다. 만약 아기 낭자와 청년을 진실로 지배층의 관점에서만 묘사했다면 같은 지배 계급인 ‘원님’들의 눈을 뽑는다는 극단적인 결말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다. 이렇게 원님들의 눈을 뽑는다는 것은 두 청춘남녀의 복수라기보다는 서민들이 지배계층에 의해 받은 억압이나 고통에 대한 분풀이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분풀이로 결말을 맺음으로써 맹동 설화는 지배층에 대한 연민과 동정, 서민의 지배층에 대한 인간적인 감정의 공유에서 갑자기 계층 간의 대립으로 변한다.그래서 인물묘사와 결말의 두 가지 한계점 때문에 맹동설화는 서민층이 창작한 작품으로서 어쩔 수 없이 완결적이고 일관적인 이야기가 아닌 서민적인 거칠고 투박한, 상전의 탈을 쓴 서민이 창작한, 흥미 위주로 흘러가는 이야기가 되어버린다는 한계를 갖게 된다.2. 선(線) 안에서 해결하기맹동 설화가 ‘맹동’으로 끝나는 비극으로 남아버리게 되는 한계에는 또 지배층의 해결 방식이 모두 일정한 사회적 질서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이는 창작자인 서민이 지배층의 현실적 제약을 의.
    인문학일반| 2023.11.14| 9페이지| 3,000원| 조회(3,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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