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수벨의 유의미수용이론과 설명식수업의 관계1) 서론 : 설명식수업에 대한 비판과 설명식 수업의 장점오수벨의 유의미수용이론은 설명식수업을 정당화한다. 최근 많은 교육이론들은 설명식수업을 비판하는 추세이다. 설명식수업은 교사의 주도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고 지식의 암기가 평가기준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21세기 지식정보화사회가 도래한 후, 교수요목이 지정한 일정내용의 암기 보다는 지식의 응용과 변형, 적용이 중시되고, 탈맥락적이고 탈가치적인 지식보다는 실생활속에서 맥락적으로 구성된 개개인의 지식을 더 가치있게 여기기 시작했다. 이에 발 맞추어 각 도 교육청에서는 신규교원을 임용할 때에 학생중심교육을 감안하여 수업시연의 평가기준을 마련할 만큼 학생이 중심이 되는 교과활동을 강조한다.그러나 이런 변화에도 불구하고 설명식수업은 가장 전통적이며 효율적인 수업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러한 설명식수업의 장점은 첫째, 짧은 시간에 많은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 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발견식수업은 학생이 탐구를 통해 지식의 구조를 발견 해 내는 데 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고, 지식의 구조를 학생이 스스로 발견해 내기조차도 힘이 들지만, 설명식 수업은 교사가 많은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전달하기 때문에 효율적이다. 둘째, 교사의 구조화를 학생에 전달하여, 학생이 지식의 전이를 쉽게 경험할 수 있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역사교과에서 고려시대를 지배층에 따라 호족시대, 문벌귀족시대, 무신정권시대, 권문세족시대로 나눈다는 것을 미리 제시하여 학생의 고려시대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다.오수벨은 유의미수용학습 이론을 발표하여 설명식수업을 정당화하는데에 기여하였다. 이 글에서는 오수벨의 유의미수용학습에 대해 개괄하고, 설명식수업에 미친 영향에 대해 논할 것이다.2) 본론 : 오수벨의 유의미수용학습⑴ 유의미수용학습의 3가지 전제조건오수벨의 유의미수용학습은 교사주도의 설명식수업이론이다. 그러나 우리가 흔히 비판하는 주입식, 암기위주의 설명식수업과 달리, 교사의 설명이 학생의 인지구조내에 의미있게 포섭되어 지식을 형성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오수벨은 유의미수용학습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3가지의 전제조건이 필요하다고 했다. 3가지 전제조건은 첫째, 학습과제의 유의미성이다. 유의미성이란, 앞으로도 그 의미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실사성과 그 관계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구속성을 갖는다는 뜻이다. 둘째, 관련정착의미이다. 관련정착의미는 학습자의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지식의 포섭자(선행조직자)이다. 셋째, 유의미학습태세이다. 유의미학습태세 역시 학습자의 내부에 존재하는 것으로, 새로운 학습 과제를 관련정착의미에 연관시키려는 학습자의 태도이다. 이 3가지 조건이 선행되지 않으면 설명식 수업은 우리가 비판하는 암기위주의 주입식교육으로 변질된다. 따라서 교사는 수업을 하기에 앞서서 관련정착의미를 형성시켜 주어 학습자가 유의미학습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⑵ 선행조직자이론유의미수용학습의 효과적인 수행을 위해서는 학생의 인지구조 내부에 있는 관련정착의미, 즉 포섭자를 이용해야 한다. 또한 관련정착의미가 전혀 없을 경우에는 교사가 설명을 통해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은 수업의 본 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 제공되기 때문에 선행조직자 라고 한다.선행조직자란 본수업에 앞서 제공되는 일반적, 포괄적 성격의 설명으로, 설명적조직자와 비교적조직자가 있다. 설명적조직자란 학습자 내부에 인지구조가 전혀 없거나, 기존 인지구조와 새로운 학습과제의 연관성이 전혀 없을 때에 제공되는 것으로 일반적이고 포괄적인 성격의 설명을 제공하여 관련정착의미를 형성시켜주는 과정이다. 이에 비해 비교적조직자란 학습자 내부에 인지구조가 있거나, 기존 인지구조와 새로운 학습과제의 연관성이 있을 때에 제공되는 것으로 유사성과 차이성을 명확히 하여 관계를 밝히는 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