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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과 6펜스> -서머싯 몸
    2009-1 전공연습1B-소설 (월 3,4교시)3주차 과제 “리뷰③” (제출일:3월 23일) 20073464 이 은 실■ 서머싯 몸,『달과 6펜스』달의 세계로 사라진 사나이, 스트릭랜드예술가적인 삶 또는 광기어린 고독. 나는 이것으로 ‘스트릭랜드’의 삶을 정의하고 싶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 ‘비정상적’인 삶을 산다는 것은 곧 그가 예술가로서는 ‘정상적’으로 살아가고 있음을 뜻하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예술가들을 향해 독특함과 비범함을 요구하고 있고 그들을 신기하게 바라보는 것에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그들의 평범치 못한 삶이 이제는 놀랍지도 않다.으레 예술가는 가난해야하고, 외로워야하고, 누구에게도 이해받지 못해야 한다는 생각이 만연하는 시대에 ‘정상적인’ 예술가로 살아가려면 무엇이든 버려야한다. 풍요, 만족, 행복, 사랑, 우정을 비롯해 정상인으로서 누릴 수 있는 모든 가치는 버리는 것이 좋다. 그림 때문에 가족을 잃을 수밖에 없었던 폴 고갱과 그림 때문에 가족을 버릴 수밖에 없었던 스트릭랜드. 결국 이 두 화가가 품고 있던 그림을 향한 열정이 그들 주위를 둘러싸고 있던 모든 것을 불태워 버렸다. 그렇다면 왜 예술은 예술가가 모든 것을 버리길 요구하는 것일까? 글쎄, 모르겠다. 어쨌든 예술은 자신만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무엇이든 버려야 했던 고통의 나날들이 예술가의 피와 땀으로 흘러나와 하나의 결정체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들의 결정체 앞에서 작가가 표현하고자했던 수많은 고뇌와 번민을 만날 수 있는 것이다.「달과 6펜스」의 스트릭랜드는 달빛 세계의 마력에 끌려 6펜스의 세계를 탈출했다. 별탈없이 살아오던 런던의 증권 브로커가 어느 날 느닷없이 화가가 되겠다고 일상으로부터의 탈출을 감행한다. 그 후, 세속적인 윤리와 도덕을 훌훌 벗어던지고 오직 예술에만 몰두하는 스트릭랜드. 이 사내의 삶은 괴이한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던져지지만 이것이 과연 ‘괴이한’ 삶일까, 하는 의문 또한 함께 던져진다. 분명 스트릭랜드는 괴짜임에 틀림없지만, 그가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고 고뇌하는 모습은 꿈과 돈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는 우리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달과 6펜스」의 제목을 해석할 때, ‘달’은 이상세계, ‘6펜스’는 현실세계로 해석하는 것이 가장 지배적이고 일반적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는 ‘달’보다 ‘6펜스’가 더 매력적인 이상향으로 여겨지고 있지는 않나 싶다. 말로는 꿈보다 돈을 좇는 세상이라지만, 이미 돈은 우리의 꿈이 되어버린 현실이 토해내는 씁쓸함을 감추기가 어려운 건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9.09.04| 1페이지| 1,000원| 조회(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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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섯째 아이 -도리스 레싱
    2009-1 전공연습1B-소설 (월 3,4교시)2주차 과제 “리뷰②” (제출일:3월 16일) 20073464 이 은 실■ 도리스 레싱,『다섯째 아이』‘다섯째 아이’로 드러난 행복의 허상사람들은 항상 행복을 꿈꾼다. 그리고 보다 완벽한 행복을 이루기 위해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들을 떠올리고 최대한 보기 좋게 건설해 나간다. 그러나 자신이 꿈꾸는 대로 이루어 질 수 있음을 확신하며 만들어놓은 그들의 인생계획서는 언제나 그들 자신에게 과분하기 일쑤이다. 『다섯째 아이』의 ‘해리엇’과 ‘데이비드’의 계획 역시 그들에게 벅찬 것들이었다. ‘아이를 될수록 많이 낳아 기른다는 것’은 표면적으로는 아주 정상적이고 일반적인 부부의 꿈과 다르지 않아 있었지만 그것은 현실적으로 따져보았을 때 결코 평범한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어쩌면 그들은 그 ‘평범하지 않은’ 계획을 은근히 자랑스러워했을 지도 모를 일이다.문란한 혼전 성관계나 이혼, 마약 같은 것들이 당연시되던 시대에 그것들을 비웃으며 끝까지 보수를 고집하던 해리엇과 데이비드였으니까. 2세에 대한 질문마다 ‘여섯이나 여덟, 어쩌면 열까지도 가능하다’고 이야기하던 젊은 부부는 모든 일들이 자신들의 계획대로 이루어 질 것이라고 믿었다. 그러던 어느 날, 계획에 없던 다섯째 ‘벤’이 태어나게 되고 그로 인해 계획에 없던 일들이 일어나게 되면서 두 부부의 삶은 완전히 초토화되고 마는데, 정상적이지 못한 ‘벤’에 의해 가족들이 분화되는 모습은 이 소설의 모든 것을 담아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분명 ‘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아이였지만, 줄곧 행복을 말해오던 가족이라는 집단이 가족을 통해 행복을 찾아야할 그를 행복의 조건에서 배제시켜 버리는 장면은 인간의 행복이라는 것이 얼마나 계산적이고 잔인한 개념인가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로바트 부부가 표면적으로는 전통적인 의미의 행복한 가정을 건설하고자 했지만 궁극적으로 그들이 원했던 것은 행복한 가정이 아니라 자신들이 생활하기에 편하면서 남들 눈에도 보기 좋은 가정이었다. ‘벤’의 존재여부가 중요한 가족모임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타난 가족의 모습도 적잖이 흥미로웠다. 평소와 달라진 것은 벤이 태어났다는 사실 하나 뿐이었지만 벤의 탄생으로 인해, 또는 벤의 행동으로 인해 친척들은 가족모임을 기피하기 시작했다. 이것은 지금껏 해왔던 가족모임이 단순히 자기 자신들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었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들에게 벤은 ‘새로운 가족’이라기보다는 단지 ‘즐거움을 방해하는 요소’로 인식된 모양이다. 그러나 비난받을 대상은 벤의 가족뿐만이 아니다. 이것은 바로 우리 모두의 모습이다. 평균적이지 못한(정상적이지 못하다는 말 자체가 어딘지 모르게 정상적이지 못함을 문득 깨달았다) 벤에게서 등을 돌리는 가족들의 모습은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핵가족 문화의 모순을 여과 없이 투영시켰다.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는 ‘가족’ 자체로서 행복한 것이 아니다. 가장 밀접하게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개인들과의 관계 속에서 불만족과 만족을 되풀이 하는 동거집단으로서의 가족. 그리고 그것은 본인의 이익을 위한 가장 작은 공동체일 뿐이라는 생각에 나는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독후감/창작| 2009.09.04| 1페이지| 1,000원| 조회(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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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 -솔제니친 평가A좋아요
    2009-1 전공연습1B-소설 (월 3,4교시)1주차 과제 “리뷰①” (제출일:3월 9일) 20073464 이 은 실■ 솔제니친,『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솔제니친에게 ‘자유’는 다.솔제니친의 처녀작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읽고 난 뒤, 나는 문득 인간에게 ‘자유’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단순히 자신의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는 것만을 가지고 감히 자유를 말할 수 있을까.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는 내 머릿속에서 자유와 억압의 경계를 혼미하게 만들어 놓으며 나에게 그것들에 대한 새로운 초상을 물었다.『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속에서 내가 발견해 낸 것은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이었다. 유감스럽게도 이영의 교수가 작품해설을 통해 언급한 ‘인간애’와는 완전히 다른 방향의 해석이다. 물론 약자에 대한 따뜻한 시선이 작품 속에 녹아든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작품을 전체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것은 억울하게 수용소에 갇혀 고단한 하루를 보내는 수감자들에 대한 연민과 애정이 아니라 오히려 권력에 의해 세뇌당하고, 끊임없는 노동 속에서 자신들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하는지 조차 잊고만 인간의 정신적인 나약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수용소에 수감된 죄수들은 모두 정치권력에 의한 피해자들이지만 그 안에서 자기 자신들 스스로 또다시 새로운 권력층을 만들어내어 자신을 밟고 있는 큰 권력은 잊어버리고 자신이 쥐고 있는 작은 권력을 약은 척하며 즐기고 있다. 이 얼마나 간사한 인간의 모습인가. 결국 솔제니친이 정치비판을 위해 선택한 방법은 직설적으로 독설을 뿜어내는 것이 아닌,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무엇이 이들을 변하게 했는가에 대한 답을 찾게 만드는 방법이었던 것이다.처음 『이반 데니소비치, 수용소의 하루』를 들고 한참 동안 이야기를 읽어 가면서 상황이 좀 더 비극적이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주인공 슈호프는 항상 재수가 좋았고, 이러한 상황은 수용소가 가진 특유의 분위기와 모순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에서인지 문득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이 떠올랐다. 오늘따라 운이 좋은 슈호프의 모습은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과 영락없이 닮지 않았는가. 하지만 슈호프는 『운수 좋은 날』의 주인공 김 첨지와는 다르게 이야기가 막바지에 이를 때까지도 운이 좋았고 비극은 없었다. 그래서 나는 내심 실망하여 ‘수용소 이야기가 뭐 이렇게 밋밋해?’하며 마지막 부분을 읽어 나갔는데, 그 마지막 다섯 페이지가 그려놓은 슈호프의 모습이 나의 생각을 완전히 뒤엎어 놓았다. ‘ …(생략)… 슈호프는 말없이 천장을 바라본다. 그는 이젠, 자기가 과연 자유를 바라고 있는지 아닌지도 확실히 모를 지경이었다. …(생략)…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할까. 단순히 육체적인 고통만 고문이라고 생각해왔던 내가 어리석었다. 내일을 향한 기대와 자유의 목적을 없애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비극이자 극한의 고문인 것을 난 왜 이제야 깨달았을까. 지금으로부터 50년 전, 솔제니친은 이 위대한 사실을 말하기 위해 ‘오늘만 존재하는’ 슈호프의 하루를 한 권 가득 그려낸 것이다.
    독후감/창작| 2009.09.04| 1페이지| 1,000원| 조회(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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